2025년 함부르크 주의회 선거 Bürgerschaftswahl in Hamburg 2025 | ||||||||||
지역별 결과 | ||||||||||
{{{#!wiki style="margin: -7px -12px" | 2020 선거 | → | 2025 선거 | → | 2030 선거 | }}} | ||||
선거 일시 | 3월 2일 | |||||||||
투표율 | 67.7% | |||||||||
선거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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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dd0000> 정당 | 지역구 | 비례대표 | 총합 | 비율 | ||||||
| 27석 | 18석 | 45석 | 37.2% | ||||||
{{{#!wiki style="display: inline; background-color: currentcolor; padding: 2px 4px; border-radius: 3px; font-size: .9em" | 18석 | 8석 | 26석 | 21.5% | ||||||
| 14석 | 11석 | 25석 | 20.7% | ||||||
| 9석 | 6석 | 15석 | 12.4% | ||||||
| 3석 | 7석 | 10석 | 8.3% |
1. 개요
2025년 3월 2일 함부르크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 2월 23일에 실시된 차기 연방의회 선거로부터 1주일 뒤에 열리는 선거다.2. 배경
함부르크는 도시주이면서 물류 항구인 특성 때문에 관련 직군에 종사하는 노동자 계층이 많고 전통적으로 가족단위의 사회민주당 지지층이 많으면서 통상적인 도시 거주의 리버럴 성향 유권자들 역시 많은 곳으로, 경우에 따라 주의회에서 사회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장악할 수 있는 사민당의 텃밭과도 같은 곳이다.[1]지난 2020년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45.6%의 득표로 간신히 과반에 미달, 녹색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여 집권했다. 선거 일주일 전 총선에서도 이전 선거에 비해 득표가 많이 낮아졌지만 사민당이 간발의 차이로 득표 1위를 기록한데다 공동여당 녹색당 역시 20%에 육박하는 득표를 올렸기 때문에 현 집권 연정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사민당 소속 현직 주총리인 페터 첸처에 대한 선호 역시 뚜렷하게 높은 상황이다.
3. 선거 결과
전국 결과 (선출의석: 121석 / 과반의석: 61석) | ||||||
주요 정당 의석 | ||||||
<rowcolor=#fff> 정당 | 지역구 | 비례대표 | 합계 | |||
<rowcolor=#fff> 득표 | 의석 | 득표 | 의석 | 의석 | 차이 | |
SPD | 1,329,237 30.75% | 27석 | 1,463,560 33.52% | 18석 | 45석 | ▼9석 |
CDU | 946,795 21.90% | 18석 | 864,700 19.81% | 8석 | 26석 | ▲11석 |
Grüne | 836,341 19.35% | 14석 | 805,783 18.46% | 11석 | 25석 | ▼8석 |
Linke | 559,745 12.95% | 9석 | 487,729 11.17% | 6석 | 15석 | ▲2석 |
AfD | 293,520 6.79% | 3석 | 329,066 7.54% | 7석 | 10석 | ▲3석 |
Volt | 188,396 4.36% | - | 141,490 3.24% | - | 0석 | 변동없음 |
FDP | 129,541 3.00% | - | 100,522 2.30% | - | 0석 | ▼1석 |
BSW | 76,922 1.76% | - | 0석 | 변동없음 |
선거 결과 집권연정인 사민당과 녹색당이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과반을 지켰다. 직전 총선 한 달 전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좌파당의 지지율 상승에 따라 사민당과 좌파당의 적적 연정으로도 과반 의석이 구성될 가능성도 전망됐지만 불과 한 석 차이로 과반에는 미달하였다. 주총리의 높은 인기로 당의 낮은 지지율을 극복한 점, 진보 성향 정당들로 양자 연정 구성이 가능한 점 등을 볼때 2024년 브란덴부르크 주의회 선거의 재림이라 봐도 이상하지 않다.
기민련은 지난 선거 대비 11석을 늘렸는데, 2019년 튀링겐 주총리 사태의 역풍으로 예상보다 크게 잃었던 의석을 거의 회복하면서 주의회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됐다. 좌파당과 AfD 역시 직전 총선 바람을 타듯 의석수를 기존 대비 소폭 늘렸다.
한편 자민당[2]과 BSW는 봉쇄조항에 한참 미달함은 물론 친유럽 성향의 소수정당 Volt에게도 밀리는 매우 낮은 득표율로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4. 정부 구성
차기 연립정부 구성 시나리오 | ||
<rowcolor=#707070> | 적록연정 | 대연정 |
참여 정당 | 사민당 | 사민당 |
녹색당 | 기민련 | |
의석 수 | (57.9%) | 71 / 121 (58.7%) |
페터 첸처 주총리 주도의 사민당과 녹색당 적록 연립정부는 기존 대비 의석이 감소하긴 했지만 넉넉한 의석 차이로 과반을 유지했다. 산술적으로 사민당과 기민련 간의 대연정도 성립 가능하지만, 사민당이 굳이 연정 파트너를 여기서 교체해야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주의회 야당으로서 지난 선거 대비 득표율이 많이 높아진 기민련이 굳이 동독 지역도 아닌 서독 지역에서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개표가 완료된 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련 대표는 첸처 주총리에게 기민련과의 대연정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첸처 주총리는 현행 적록연정의 연장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도 두 번째 선택지로서 기민련과도 회동할 여지를 남겨두었다.#
3월 3일, 함부르크 주사민당은 우선 녹색당과의 예비 협상을 시작하고 그 후에 기민련과의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연정 협상의 마무리는 4월 말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피터 첸저 주총리는 녹색당과 관련하여 국내 치안 및 이민 정책, 그리고 연방 상원에서의 향후 입장에 대해 조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민련에 대해서는 연방 차원에서의 선거 전 사건들을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녹색당 공동 원내대표인 도미니크 로렌첸은 녹색당은 자신들의 상원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정책에 있어서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사민당과 녹색당 간의 첫 번째 예비 협상 회담은 3월 7일, 양당의 주당대표, 주총리 후보자 및 주의회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양당과 각각 두 차례의 탐색 회담 후, 사민당 주당위원회는 3월 22일 적록연정 유지를 우선하기로 결정하였다. 4주간의 협상 끝에 2025년 4월 24일 양당간 공동 연정 협약이 체결되었다. 기존 연정을 유지하는 틀에서 부처 배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나, 일부 부처의 소관 사항은 새롭게 조정되었다. 예를 들어, 앞으로 구(區) 담당 업무는 사민당이 주도하는 주재무부가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