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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Élection présidentielle française de 2022 | |||||||||
주별 결선 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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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일시 | 1차 : 4월 10일 | ||||||||
결선 : 4월 24일 | |||||||||
투표율 | 1차 : 74.86% ▼ 2.91%p | ||||||||
결선 : 71.99%▼ 2.57%p | |||||||||
선거 결과 | |||||||||
후보 | [[앙 마르슈!|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국민연합(프랑스)| 국민연합 ]]마린 르펜 | |||||||
1차 | |||||||||
27.85% 9,785,058표 | 23.15% 8,133,828표 | ||||||||
결선 | |||||||||
58.54% 18,779,641표 | 41.46% 13,297,760표 | ||||||||
당선인 | |||||||||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clearfix]
1. 개요
M6의 출구조사 발표 영상 |
2022년 4월에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
이코노미스트 선거 예측 모델
폴리티코 선거 예측 모델
EURACTIV 선거 예측 모델
2. 후보
2.1. 여당
2.1.1. 앙 마르슈!
당신과 함께(Avec vous) |
현 프랑스의 집권여당이자 자유주의 정당이다. 지난 대선과 총선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두 선거 모두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이후에는 지지율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면서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 과정에서 2020년 열린 지방선거에서는 참패를 거두기도 했다. 그래도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지지 여론이 나쁘지 않은 편이고, 강성 우파가 부상하는 상황에서 사회당 등 기존 전통 좌파 정당이 여전히 집권여당의 대안으로 부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중도 성향 표심을 끌어모아 승리를 노리고 있다.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3월 3일, 후보 등록 마감 하루를 앞두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현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재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2022년 3월 기준 우크라이나 침공과 원전 이슈의 선점, 우파 야권 후보군의 부진 등으로 인해 선거 판세는 기본적으로 마크롱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심지어 행정부 지지율은 노란 조끼 운동 당시 최저치였던 23%를 벗어나 2022년 3월 기준으로는 45%까지 근접했고, 대선 여론조사 역시 1차 투표 지지율은 물론, 2차 결선 투표에서 어느 상대(마린 르펜, 에릭 제무르, 발레리 페크레스, 장뤼크 멜랑숑)와 붙어도 여유있게 승리하는 결과로 나온다.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꾸준히 앞서고 있으나 3월 17일, 상원 조사위원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맥킨지&컴퍼니 등 민간 컨설팅 업체들에게 사실상 국정을 외주를 줬다는 사실이 확인된 소위 '맥킨지 게이트'가 발표되면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또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선거 의제로 부상하면서 르펜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2.2. 중도우파 야당
2.2.1. 공화당
할 수 있다는 용기 |
프랑스 전통의 중도우파 정당이다.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강경우파 성향 로랑 보키에가 대표로 선출되면서 중도의 버림을 받아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를 거두기도 했으나, 이후 기존의 중도보수 성향 정당으로 돌아오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실망한 표심을 규합해 2020년 상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의회 의장
2021년 12월 2일 1차 경선 결과 선두 주자로 인식되던 베르트랑 오드프랑스 주의회 의장이 4위(22.36%)로, 미셸 바니에 전 브렉시트 담당팀장이 3위(23.92%)로 컷오프되고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에릭 시오티 하원의원이 1위(25.58%)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발레리 페크레스 의장은 시오티 의원에 0.58% 뒤져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틀 뒤인 12월 4일 열린 결선 투표에서는 1차 경선에서 2위였던 발레리 페크레스 의장이 61%의 득표율로 39%에 그친 시오티 의원을 누르고 공화당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후보 선출 당시의 컨벤션 효과가 사라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상당수 지지층이 마크롱으로 이탈하였으며, 여론조사 상에서는 에릭 제무르와 4위 경쟁을 하는 처지에 놓였다.
2.3. 극우 야당
2.3.1. 국민연합
여성 정변(Femme d'état)[1] |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극우 정당이다. 지난 대선에서 무려 15년만에 결선 투표 진출에 성공하며 프랑스 정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2010년대 후반에는 극좌와 극우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중도 좌·우 정당의 연합 구도가 형성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2020년, 2021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패하면서 한계를 크게 노출했고, 같은 극우 성향 에릭 제무르의 등장으로 지지율도 나눠가지게 되면서 입지가 전과 같지는 않은 상황이다.
- 마린 르펜 대표
2012년과 2017년 대선에 도전했던 국민의회 의원 마린 르펜이 대선 후보로 나선다. 20% 중반대의 안정적 지지율로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극우 방송인 에릭 제무르가 새롭게 부상한 이후로는 극우 표심이 분산되며 10% 중후반대까지 지지율이 밀려났다. 한때 2위 자리를 놓고 페크레스와 경쟁하였으나 페크레스의 지지율 하락이 본격화된 이후에는 일단 2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 2022년 3월 마크롱하고의 결선 투표 여론조사에서는 다른 쟁쟁한 2위 경쟁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40%를 기록하며 패하고 있고 만약 마크롱이 떨어진 결선 투표에서는 가까스로 대선에서 승리하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3월 말 들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는데, 첫째로 르펜 본인이 반이민, 반이슬람을 주요 의제에서 배제하고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민생 문제를 타깃으로 삼아 마크롱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둘째로 마크롱 본인이 '맥킨지 게이트'로 곤궁을 자처했기 때문. 덕분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에서 6%p까지 차이를 좁히기도 했다. 다만 극우 대통령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여론이 항시 2차 결선 투표에서 분출되었던 전례[2]가 있어서 르펜의 승리 가능성 자체가 높다고 단정지을수는 없다.
2.3.2. 재정복!
프랑스가 여전히 프랑스일 수 있도록 |
기존의 국민연합과 르펜 대표가 충분히 극우적이라고 느끼지 않은(...) 에릭 제무르가 직접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창당한 극우 성향 정당이다. 국민연합보다도 더 극우 성향이 강하며 반이민, 반이슬람, 반동성애를 주요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다.
- 에릭 제무르
극우파 방송인인 에릭 제무르는 재미있게도 유대인이다. 그는 12월 5일 프랑스 파리 외곽의 파리 노르 빌팡트에서 출마 선언을 한 후로 마린 르펜이 굳건하게 버티던 프랑스 극우파의 지분을 양분해 한때는 지지율이 10% 후반까지 치솟으며 르펜과 2위 자리를 경쟁했지만, 2022년 이후 본인 보좌관과의 불륜설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한다.
거기에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왔으나[3] 바로 그 푸틴이 2월 24일,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최악의 결정을 하면서 프랑스 내 여론이 크게 악화되어 곤란한 입장이 되었다. 프랑스 극우층 내에서도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나빠졌고, 때문에 제무르보다는 푸틴에 거리를 두던 르펜에게로 극우층 결집이 일어나면서 페크레스와 지지율 4위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2.4. 좌파 야당
2.4.1. 불굴의 프랑스
또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
앙 마르슈!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민주사회주의 성향 급진좌파 정당이다. 그러나 대선 결선투표 진출 실패 후에는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식어서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6석을 획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 장뤼크 멜랑숑
2012년과 2017년에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의회 의원 장뤼크 멜랑숑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한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꾸준히 8 ~ 10%대의 지지율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재 언급되는 범진보 성향 대권주자 중에는 가장 지지율이 높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여러 논란들과 이제 70을 넘은 고령의 나이가 문제다. 3월부터는 마크롱의 하락세를 틈타 마린 르펜과 함께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페크레스와 제무르를 차례차례 역전하며 3위로 올라섰으며 지지율은 15%를 웃돌고 있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과의 양자 대결 차이가 16%p 차까지 줄었다.
2.4.2. 사회당
미래를 함께 바꾸자 |
프랑스 전통의 중도좌파 정당으로 온건 사회민주주의 성향을 지니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집권기(2012 ~ 2017) 이후 프랑스 국민들의 신임을 잃으며 침몰했다. 지난 대선 이후 본격적인 좌클릭에 나서며 앙 마르슈!와의 차별화 및 지지층 회복에 나섰고 2020년 지방선거에서는 녹색당과의 연대를 통해 선전하며 부활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존재감을 다시 상실하면서 당의 존립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 안 이달고 파리 시장
현직 파리시 시장인 안 이달고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되었다. 지지율은 5% 내외였으나 이후 몇 달 동안 지지율이 완만히 하락하며 이제는 7위권으로 전락, 군소정당 후보 수준의 처참한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4.3. 유럽 생태녹색당
마주하다 |
유럽 녹색당 소속으로 2010년, 기존의 녹색당과 유럽 에콜로가 합당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2012년 대선(6위) - 총선(18석) 당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이후 앙 마르슈!의 등장으로 기존 사회당 지지층의 관심을 뺏기면서 2017년 대선-총선에서 연이어 참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2020년 지방선거에서 좌클릭을 선택한 사회당과 손잡고 승리를 거두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위협하기도 했다.
- 야니크 자도 유럽의회 의원
2021년 1월 30일 유럽의회 의원 야니크 자도가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었다.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을 지지하며 사퇴했는데 이번에는 사회당보다 지지율이 높다. 지지율은 5% 내외로 6위에 위치해있다.
2.4.4. 프랑스 공산당
행복한 날의 프랑스 |
1920년부터 무려 100년 넘게 존재한 유서깊은 정당이다. 물론 원내 1당, 내각에 입각하던 과거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공산당은 좌파전선에 소속되어 선명성과 득표율을 잃어버렸던 2010년대에 비하면 상황이 나아진 상황이다. 유럽공산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며 유럽연합에도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파비엥 루셀 전국위원장
현재 3 ~ 4% 내외의 지지율로 7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2017년 대선 이후 독자적인 후보를 내세우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에 멜랑숑과의 단일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clearfix]
2.5. 기타 군소정당
- 반자본주의신당(약칭:NPA) : 필리프 푸투 - 반자본주의 성향
- 노동자 투쟁(약칭:LO) : 나탈리 아르토 - 트로츠키주의 성향
- 약진하는 프랑스(약칭:DLF) : 니콜라 뒤퐁에냥 - 드골주의 성향
- 저항하자!(약칭:RES) : 장 라살 - 녹색보수주의 성향
2.6. 후보 사퇴
2.6.1. 좌익급진당
크리스티앙 토비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프랑스령 기아나 출신이다. 2021년 1월 15일 출마를 선언했으나#, 2022년 3월 2일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
3. 선거 전 상황
3.1. 여론조사
politico eu에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볼 수 있다.3.1.1. 1차 투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4명의 주요 후보들이 친러 성향을 드러내면서[4] 러시아를 제재하는 마크롱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으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으로 마크롱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보통 국가적인 재난이 일어나면 여당의 지지율이 증가하는 데다가,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주요 후보들이 친러 성향이기 때문이다.결선 투표를 가정할 경우에도 그나마 마크롱 대통령과 10%p 대로 붙는 후보는 2022년 3월 기준으로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대표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때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크롱을 위협했던 공화당의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와 재정복!의 에릭 제무르 후보 역시 2022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면서 결선 투표를 가정할 경우 더블 스코어(대략 66% VS 33%) 차이로 완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현재 4위권 내에 든 후보 중 유일하게 좌익 성향 후보로 분류되는 장뤼크 멜랑숑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전쟁이 한달 넘게 장기화되고 있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몽니 때문에 양국간 협상 타결도 요원해지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평화협상을 강조했던 마크롱의 지지율 상승세가 '반짝'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3월 중순 터진 마크롱의 '맥킨지 게이트'와 함께 3월 말 들어 2위를 지키고 있는 마린 르펜이 반이슬람, 반이민 문제보다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저소득층, 노동자 계층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1차 투표 기준 28% VS 19%로 소폭 줄어들고, 결선 투표 기준으로도 14%p 차까지 좁혀졌다.[5]
최근 여론조사로는 1차 투표에서는 마크롱 27%, 르펜 22% 전후의 득표율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여 결선투표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장 뤽 멜랑숑 16%, 발레리 페크레스와 에릭 제무르는 10% 전후의 득표율이 예상된다.
그리고 결선투표 지지율 차이는 최근 10%p 아래로 내려왔다. 양 후보 모두 좌클릭 중인 현 상황이 르펜 후보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마크롱 53%, 르펜 47%으로 6%p정도 격차를 보이며, 3%p까지 줄어든 여론조사도 있다.
그리고 4월 7일에는 최초로 마린 르펜이 에마뉘엘 마크롱 현직 대통령을 결선투표에서 1%p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6] 다만 이 여론조사는 신뢰성이 의심되는게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는 아직 현직 마크롱 대통령이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대선때도 벌어졌던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데 청년층인 18 ~ 30세는 멜랑숑, 중장년층인 30 ~ 50세는 르펜, 노년층인 60대 이상은 마크롱에 쏠리는 현상이 보여진다.
3.1.2. 결선 투표
4월 10일 있었던 1차 투표와 동시에 France24와 TF1에서 결선 투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왔다. 프랑스 텔레비지옹 결선 투표 여론조사 | ||
후보 | [[앙 마르슈!|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국민연합(프랑스)| 국민연합 ]]마린 르펜 |
지지율 | ||
54.0% | 46.0% |
TF1 결선 투표 여론조사 | ||
후보 | [[앙 마르슈!|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국민연합(프랑스)| 국민연합 ]]마린 르펜 |
지지율 | ||
51.0% | 49.0% |
입소스 결선 투표 여론조사 | ||
후보 | [[앙 마르슈!|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국민연합(프랑스)| 국민연합 ]]마린 르펜 |
지지율 | ||
54.0% | 46.0% |
오피니언웨이 결선 투표 여론조사 | ||
후보 | [[앙 마르슈!|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 [[국민연합(프랑스)| 국민연합 ]]마린 르펜 |
지지율 | ||
54.0% | 46.0% |
5년 전 대선에서 1차 투표 직후 두 후보의 결선 투표 여론조사가 60% 초반대 vs 30% 후반대로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졌다.
여론조사 Ifop-피뒤시알 기준 우파 공화당(LR)의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이 40%, 르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27%, 기권하겠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났으며, 입소스-소프라 스테리아 조사에서는 페크레스 후보를 뽑은 유권자의 55%가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18%가 르펜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고 나머지 27%는 기권하겠다고 밝혔다.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장 뤽 멜랑숑 후보를 뽑은 유권자 사이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맞붙는 결선에서 기권하겠다는 응답이 13일 45%, 14일 49%, 15일 56%로 상승했다. 17일에는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33.40%에 불과했다. 투표장에 가기는 가되 백지 표를 내거나 무효표를 내겠다는 응답이 37.65%로 가장 많았고, 아예 투표장에 가지 않고 기권하겠다는 응답도 28.96%를 차지했다. 멜랑숑에게 투표한 세대는 주로 20 ~ 30대의 젊은 세대가 많았는데 이들이 마크롱이 내세우는 차악론에 지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차 투표일이 지나고 결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소폭이나마 두 후보간 격차가 조금씩 다시 벌어지고 있다.
4월 19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5.0%의 득표율로 45.0%를 확보한 르펜 후보를 누른다고 예측했다. 입소스와 소프라 스테리아는 마크롱 대통령이 56.5%, 르펜 후보가 43.5%의 득표율을 기록한다고 예측했다. 두 여론조사 모두 양 후보간 격차가 10%p 이상으로 벌어진 셈이다.#
3.2. 변수
3.2.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서 참고하십시오.보통 국가적인 재난이 일어나면 여당의 지지율이 증가하는 데다가,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주요 후보[7]들이 친러 성향이라 마크롱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다만,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함락된다면 책임론이 불어 여당의 지지율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오히려 반격까지 하고 있는만큼 우크라이나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가 예상을 뛰어넘어 확 러시아를 밀어내지도 못하고 있는 양상으로 전쟁이 한달 넘게 장기화되고 있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몽니 때문에 양국간 협상 타결도 요원해지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평화협상을 강조했던 마크롱의 지지율 상승세도 '반짝'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2.2. 마린 르펜 공금 유용 의혹
결선투표를 1주일 앞두고, 마린 르펜 후보의 공금 유용 의혹이 터졌다. 현지시각 17일 AFP통신은 프랑스 메디아파르 매체를 인용해 유럽의원 시절 137,000유로의 공적 자금을 유용했다면서 EU 부패방지국에서 자금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국민연합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던 바델라 국민연합 대표는 “EU가 프랑스 대선에 개입해 르펜 후보를 해치려 한다”며 “프랑스 국민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AFP통신은 르펜이 2017년부터 유럽의회에서 가상의 인물을 보좌관으로 고용한 혐의로 또 다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3.2.3. 국민연합의 러시아 군수기업에 대한 대출 상환
결선투표를 불과 이틀 앞둔 4월 22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르펜이 대표로 있는 국민연합이 러시아 항공기 부품회사 아비아잡차스티(Авиазапчасть)에 대출 총액 12,000,000유로를 분기별로 상환 중이라고 보도했다.#국민연합은 선거자금 확보를 위해 2014년 러시아 은행 퍼스트 체코-러시아은행에서 9,400,000유로를 빌렸다. 원래 대출의 상환일은 2019년 9월이었으나, 아비아잡차스티가 이 대출에 대한 채권을 넘겨받으면서 상환일이 2028년까지로 거의 10년 가까이 미뤄졌다. 이는 프랑스 정당의 통상적인 대출 상환 기간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WSJ는 전했다.
거기에 더 큰 문제로 아비아잡차스티는 러시아 군용기에 쓰이는 재생부품, 연료, 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 회사는 2020년 11월 이란, 북한 등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이유로 현재 미국 국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상태다. 당시 아비아자프차스트와 대출 계약에 참여했던 국민연합의 핵심 관계자는 "대출 이율이 6%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아비아자프차스트 측은 투자금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4. 1차 투표[8]
총 투표율은 74.86%으로 35,418,947명이 투표했다. 이중 백지 제출자를 제외한 유효 투표 수는 97.81%인 34,643,382표이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73.22%다.4.1. 출구조사
프랑스 텔레비지옹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28.1% |
| 마린 르펜 | 23.3% |
장뤼크 멜랑숑 | 20.1% |
TF1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28.6% |
| 마린 르펜 | 24.4% |
장뤼크 멜랑숑 | 20.2% |
BFM TV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28.5% |
| 마린 르펜 | 24.2% |
장뤼크 멜랑숑 | 20.2% |
출구조사에서 모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결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왔다.
기존 여론조사와 비교하자면 마크롱은 예측보다 살짝 더 나왔고 르펜은 비슷하게 나왔다. 가장 큰 수혜자는 불굴의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으로 당초 예측보다 많이 선전하는 것으로 나왔다.
1차 투표가 공개된 이후,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던 5년 전과 달리 멜랑숑 후보가 이번에는 확실히 마크롱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고,[9] 1차 투표 결과도 여론조사보다 마크롱 대통령이 더 선전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장년층을 제외한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르펜 비토 여론이 굉장히 거세기 때문에 2차 결선 투표에서도 대략 1차 투표에서의 격차 내외의 차이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일종의 세대 투표 성향이 르펜에게 원체 불리하다는 점에 더해, 르펜이 항상 여론조사에 비해 투표에서 살짝 못미치게 득표하는 것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 또 마크롱 대통령의 현직 프리미엄이 2주간 유효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르펜에게 불리한 징표라고 볼 수 있다.
4.2. 선거 결과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2022. 4. 10.) | ||||||
순위 | 후보명 | 정당 | 스펙트럼 | 득표수 | 득표율 | 결선 여부 |
1위 | 에마뉘엘 마크롱 | 앙 마르슈! (LREM) | 중도 | 9,785,578 | 27.84% | 진출 |
2위 | 마린 르펜 | 국민연합 (RN) | 극우 | 8,136,369 | 23.15% | |
3위 | 장뤼크 멜랑숑 | 불굴의 프랑스 (LFI) | 좌파 | 7,714,949 | 21.95% | 탈락 |
4위 | 에릭 제무르 | 재정복! (R!) | 극우 | 2,485,935 | 7.07% | |
5위 | 발레리 페크레스 | 공화당 (LR) | 중도우파 | 1,679,470 | 4.78% | |
6위 | 야니크 자도 | 유럽 생태녹색당 (EELV) | 생태주의 | 1,628,337 | 4.63% | |
7위 | 장 라살 | 저항! (RES) | 중도우파 | 1,101,690 | 3.13% | |
8위 | 파비앙 루셀 | 프랑스 공산당 (PCF) | 좌파 | 802,615 | 2.28% | |
9위 | 니콜라 뒤퐁에냥 | 약진하는 프랑스 (DLF) | 우파 | 725,356 | 2.06% | |
10위 | 안 이달고 | 사회당 (PS) | 중도좌파 | 616,651 | 1.75% | |
11위 | 필리프 푸투 | 반자본주의신당 (NPA) | 극좌 | 268,984 | 0.77% | |
12위 | 나탈리 아르토 | 노동자 투쟁 (LO) | 극좌 | 197,184 | 0.56% | |
<rowcolor=#000> 선거인수 | 47,311,876명 | 투표수 | 35,923,779표 | |||
<rowcolor=#000> 무효표수 (백지표 + 무효표) | 780,001표 | 투표율 | 74.86% |
4.3. 결과 분석
마크롱 대통령은 실제 득표율에서 1차 투표 여론조사에 비해 다소 선전했으며, 르펜 후보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1위 후보와의 격차에 있어서 1차 투표 출구조사에 비해 다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멜랑숑은 출마 직후 10%대 지지율도 버거워했던 것을 상기하면 대선 국면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빠르게 지지세를 키워나갔지만, 끝내 결선 투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다만 좌파 성향 후보 중에는 가장 나은 성적을 올리며 프랑스에서 좌파 세가 완전히 죽진 않았음을 과시했다.
기존의 양대정당 사회당과 공화당은 그야말로 흑역사를 찍었다. 고작 5~6년 전까지만 해도 프랑스를 이끌던 거대 양당이었던 두 정당의 후보 합이 합쳐서 겨우 6.5%가 나왔고, 1차 투표의 1, 2, 3, 4위 후보 역시 각각 중도, 극우, 급진좌파, 극우 후보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기타 후보도 포함하면 극우파와 급진좌파 후보 합이 50% 후반대를 넘어서게 된다. 말 그대로 프랑스의 정치적 양극화를 여실히 보여준 선거였다.[10] 특히 사회당은 1.75%의 득표율로 녹색당과 심지어 공산당한테까지 득표율이 뒤쳐지는 망신을 당하면서 향후 좌파 진영의 거두 역할을 또 다시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시되는 지경에 처했다.
심지어 각 당의 전직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코지(공화당)와 프랑수아 올랑드(사회당) 모두 자당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 혹은 추인하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과거 각료였던 페크레스를 돕긴커녕 오히려 사석에선 그녀를 디스(...)했다는 풍문에 마크롱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을 정도였다. 물론 이들 입장에서도 반마크롱 정서를 가진 좌우파 지지층은 각기 르펜 후보와 멜랑숑 후보로 쏠렸기에 도왔어도 딱히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을 것이다. 결국 페크레스와 이달고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 이후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르펜의 당선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멜랑숑 후보도 출구조사 직후 단 한 표도 르펜에게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만큼 르펜 후보를 지지하는 주요 후보는 에릭 제무르만 남게 되었다.
5. 결선 투표[11]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마린 르펜 대표가 5년 전처럼 다시 결선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재대결이 펼쳐진건 1974년 대선과 1981년 대선에서 연속으로 대결한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이후 41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2번째다.마크롱 대통령은 결선 투표를 앞두고 5년 전 대선 대비 자신에게서 이탈한 경향이 큰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기후변화 의제를 다시 들고 나와 르펜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반면 르펜 후보 측에서는 인플레이션과 프랑스 내 빈곤층 증가 문제로 집중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결선 투표를 4일 앞둔 4월 20일, 마크롱과 마린 르펜 간 양자토론이 있었다. TF1·프랑스 2·BFM 방송 등에서 생중계한 토론회는 구매력, 국제 관계, 이민 등 8개 사안을 주제로 2시간 50분간 이어졌다.# 엘라브가 21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 대통령이 더 설득력 있었다는 응답이 59%로 르펜 후보가 설득력이 있었다는 응답(39%)보다 많았다.
결선 투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멜랑숑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사이에서는 61%가 마크롱 대통령이 더 설득력 있었다고 답했으며, 르펜 후보가 더 설득력 있었다고 답한 멜랑숑 후보 지지자는 36%였다.#
5.1. 출구조사
프랑스 텔레비지옹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58.2% |
| 마린 르펜 | 41.8% |
TF1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58.0% |
| 마린 르펜 | 42.0% |
BFM TV 출구조사 | ||
정당 | 후보 | 예상 득표율 |
| 에마뉘엘 마크롱 | 57.6% |
| 마린 르펜 | 42.4% |
한국 시간 4월 25일 오전 3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사마다 정확한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마크롱 57 ~ 59%, 르펜 41 ~ 43%로 현직 마크롱 대통령의 연임 성공을 예측했다.
5.2. 선거 결과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2022. 4. 24.) | ||||||
순위 | 후보명 | 정당 | 스펙트럼 | 득표수 | 득표율 | 당선 여부 |
1위 | 에마뉘엘 마크롱 | 앙 마르슈! (LREM) | 중도 | 18,779,641 | 58.54% | 당선 |
2위 | 마린 르펜 | 국민연합 (RN) | 극우 | 13,297,760 | 41.46% | 낙선 |
<rowcolor=#000> 선거인수 | 48,752,500명 | 투표수 | 35,096,540표 | - | ||
<rowcolor=#000> 무효표수 (백지표 + 무효표) | 3,019,139표 | 투표율 | 71.99% | - |
5.3. 지역별 개표 결과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지역별 개표 결과 | |||
<colbgcolor=#eeeeee,#26282c> 정당 | 앙 마르슈! | 국민연합 | 투표율 |
후보 | 에마뉘엘 마크롱 | 마린 르펜 | |
전국 | 18,768,639 (58.54%) | 13,288,686 (41.46%) | 71.99% |
오베르뉴론알프 Auvergne-Rhône-Alpes | 2,251,392 (59.76%) | 1,515,717 (40.24%) | 74.41% |
부르고뉴프랑슈콩테 Bourgogne-Franche-Comté | 713,977 (52.88%) | 636,161 (47.12%) | 74.83% |
브르타뉴 Bretagne | 1,202,202 (66.58%) | 603,409 (33.42%) | 77.90% |
상트르발드루아르 Centre-Val de Loire | 705,704 (56.44%) | 544,558 (43.56%) | 74.74% |
그랑테스트 Grand Est | 1,371,637 (52.07%) | 1,262,558 (47.93%) | 73.69% |
오드프랑스 Hauts-de-France | 1,383,212 (47.86%) | 1,506,910 (52.14%) | 73.30% |
노르망디 Normandy | 936,566 (55.84%) | 740,590 (44.16%) | 75.82% |
누벨아키텐 Nouvelle-Aquitaine | 1,766,960 (58.33%) | 1,262,321 (41.67%) | 75.81% |
옥시타니 Occitanie | 1,572,080 (53.96%) | 1,341,138 (46.04%) | 77.35% |
페이드라루아르 Pays de la Loire | 1,281,658 (64.92%) | 692,631 (35.08%) | 76.39% |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Provence-Alpes-Côte d'Azur | 1,214,186 (49.52%) | 1,237,817 (50.48%) | 72.49% |
일드프랑스 Île-de-France | 3,494,501 (73.02%) | 1,291,334 (26.98%) | 70.62% |
코르시카 Corse | 56,095 (41.92%) | 77,721 (58.08%) | 60.87% |
과들루프 Guadeloupe | 40,229 (30.40%) | 92,106 (69.60%) | 47.18% |
프랑스령 기아나 Guyane | 13,834 (39.22%) | 21,437 (60.78%) | 38.90% |
마르티니크 Martinique | 46,918 (39.13%) | 73,000 (60.87%) | 45.45% |
마요트 Mayotte | 15,708 (40.90%) | 22,694 (59.10%) | 45.49% |
누벨칼레도니 Nouvelle-Calédonie | 43,795 (61.03%) | 27,960 (38.97%) | 34.80% |
레위니옹 Réunion | 147,297 (40.44%) | 216,967 (59.56%) | 59.39%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Polynésie française | 42,890 (51.80%) | 39,913 (48.20%) | 42.27% |
생마르탱/생바르텔레미 Saint-Martin/Saint-Barthélemy | 3,850 (44.58%) | 4,787 (55.42%) | 38.17% |
생피에르 미클롱 Saint-Pierre-et-Miquelon | 1,243 (49.31%) | 1,278 (50.69%) | 57.09% |
왈리스 푸투나 Wallis et Futuna | 3,831 (67.45%) | 1,849 (32.55%) | 61.38% |
재외국민 Ressortissants établis | 458,874 (86.14%) | 73,830 (13.86%) | 38.62% |
6. 최종 분석
투표율은 71.99%로 1969년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좌파 후보 난립으로 인해 결선 투표에 우파 성향 후보인 조르주 퐁피두와 중도 성향 후보인 알랭 포에르가 진출하면서 자크 뒤클로 등을 지지했던 좌파 유권자들 중 일부가 투표를 포기했던 영향이 컸는데, 이번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중도 성향 현직 대통령과 극우 성향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면서 장뤼크 멜랑숑을 지지했던 좌파 유권자들 중 일부가 투표를 포기한 영향을 받았다.[12]결국 예상대로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서 르펜의 부친이기도 한 장마리 르펜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 이후 2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양 후보의 격차는 약 17%로 여전히 크긴 했으나, 5년 전 대선과 비교했을 땐 마크롱을 지지한 비율 중 약 7 ~ 8%가 르펜에게로 넘어가면서 양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다. 그래도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장 우려가 됐을 멜랑숑 지지자들의 투표 결과는 42%가 마크롱, 17%가 르펜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선거 직후 여론조사보다 차이를 벌릴 수 있었던 것은 멜랑숑 지지자들이 극심한 회의론에도 불구 결국에는 차악을 뽑는다는 심정으로 마크롱을 선택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합 마린 르펜 대표는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도 참패했다. 허나 프랑스 정계에서 극우 후보 중 처음으로 대선 결선 투표에 2회 진출한데 이어 득표율도 4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는 점에서 그녀 입장에서는 나름 성과도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중도층의 외면을 받는 극우파로 평가되는 후보인데다[13] 공금 유용 논란, 친러 성향 논란이 있었는데도 이 정도 표를 얻은거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르펜은 이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희망이 보인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하면서 "소수가 권력을 장악하지 않도록 에너지와 인내, 애정을 갖고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특이점 중에선 해외 영토에서 1차 투표때 멜랑숑을 찍었던 표 중 상당수가 2차 투표때는 르펜에게 향했다는 것인데, 이들은 5년전에는 모두 마크롱을 강력하게 지지했던 곳이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강한 반대와 마크롱이 그간 이들 해외 영토를 향했던 지원금을 비판하면서 축소를 주장했던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마크롱 대통령 역시 재선에 성공하긴 했으나 5년 전에 비해 득표율 격차가 많이 주는 등 소위 공화국 연대가 해체되는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저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극우 후보를 뽑을 수 없어서 저에게 투표했다"면서 "그들에게 감사하고 빚을 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만인의 대통령으로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프랑스에선 그 누구도 방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지지세가 2017년에 비교해 조금 꺾인 만큼 6월에 치러지는 총선 결과도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르펜 역시 패배 승복 선언에서 6월 총선을 언급하며 지지세 결집을 유지하려고 했다. 다만 2021년 연말에는 동거정부 가능성까지 언급되었던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극단주의적 후보인 르펜과 멜랑숑의 선전이 나쁠 게 없다. 2022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 다시 한번 중도좌우파 지지층이 차악으로 앙 마르슈![14]를 2차 결선투표에서 대거 지지해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프랑스 총선은 이변이 없는 한 대선에서 승리한 여당이 이기는 구조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렇게 보면 마크롱 대통령은 참 프랑스 정치사상 대진운 하난 기가 막히게 좋은(...) 정치가라고도 할 수 있겠다.[15]
7. 여담
- 2020년 미국, 한국 등의 선거에서 일부 극우 인사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된 것과 비슷하게 프랑스에서도 일부 극우 인사들이 이번 선거에 대한 부정선거 연관설을 주장했다.#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3484
8. 관련 문서
[1] 직역하면 국가를 위한 여성이겠지만, 다분히 쿠데타(Coup d'État)를 의식한 언어유희다.[2]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장마리 르펜이 결선투표까지 진출했지만, 결선투표에서 국민들은 자크 시라크에게 몰표를 던져 르펜이 당선되지 못하게 했다.[3] 제무르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서구권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푸틴에게 호감을 자주 보여왔다.[4] 르펜, 제무르 등. 멜랑숑은 친러라기보단 주권주의자로서 미국의 이런저런 개입과 전쟁에 반대하는 성향이 강하다.[5] 참고로 지난 대선 당시 두 후보 간 결선투표 격차는 33%p였다.[6] 마린 르 펜 50.5%, 에마뉘엘 마크롱 49.5%#[7] 르펜, 제무르 등. 멜랑숑은 주권주의자로서 미국의 이런저런 개입과 전쟁에 반대하는 성향이 강하다.[8] 4월 10일.[9] 아예 출구조사 발표 후 본인의 지지자들의 표 중 단 한 표라도 르펜에게는 절대 가선 안된다고 확실히 르펜과는 선을 그었다.[10] 지난번엔 르펜 21.3%, 멜랑숑 19.5%로 40.8%였는데 5년이 지나 더욱 늘어난 것이다.[11] 4월 24일.[12] 실제로 결선 투표 출구조사를 세대별로 나눴을때 18세부터 24세까지의 기권률이 41%로 1위, 25세부터 34세까지의 기권률이 38%로 2위를 차지했는데 모두 1차 투표에서 멜랑숑을 가장 강력하게 지지했던 세대다.#[13] 물론 마린 르펜 자체는 수구꼴통급 아버지와 척을 지면서까지 국민연합의 노선을 극우에서 급진 우익 정도로 상대적 온건화시키긴 했다. 물론 상대적 온건화란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14] 참고로 대선 이후 총선을 앞두고 르네상스(정당)로 당명을 변경했다.[15] 다만 마크롱 대통령이 능력이 없는 건 절대 아니다. 니콜라 사르코지는 온갖 부정부패 스캔들을 일으켰고, 프랑수아 올랑드는 프랑스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갑자기 임기말에 노동법 개혁안을 날치기 시켰다가 사회당을 말아먹어버렸다... 그래도 마크롱은 개인 부패혐의도 적은 편이고, 온갖 반대에도 개혁안을 잘 밀어붙여 실업율도 어느정도 줄이는 등 성과는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