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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프리미어 리그/5라운드/레스터 시티 FC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파일:프리미어 리그 패치 (07-16).svg
2014-15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21:30 (BST+8)
킹 파워 스타디움 (레스터)
주심: 마크 클라텐버그
관중: 31,784명
파일:레스터 시티 FC 로고.svg
5 : 3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7', 83' (PK) 레오나르도 우요아 (A. 17' 제이미 바디)
62' (PK) 데이비드 뉴젠트
64' 에스테반 캄비아소 (A. 제이미 바디)
79' 제이미 바디 (A. 리치 더라트)
파일:득점 아이콘.svg 13' 로빈 반 페르시 (A. 라다멜 팔카오)
16' 앙헬 디 마리아 (A. 웨인 루니)
57' 안데르 에레라 (A. 앙헬 디 마리아)
-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83' 타일러 블랙켓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제이미 바디

1. 개요2. 배경3. 경기 내용
3.1. 전반전3.2. 후반전
4. 총평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프리미어 리그 2014-15 시즌 5라운드 레스터 시티 FC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간의 경기이다.

이른바 '판할머니 53불고기', '5뚜기 3분카레'로 불리는 경기로, 승격팀 레스터 시티가 홈에서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3에서 5:3으로 대역전한 경기이다.

2. 배경

2.1. 레스터 시티 FC

레스터는 2000년 암흑기를 겪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한 팀이었다. 그러나 킹 파워 그룹의 인수 이후 좋은 성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노리는 팀이 되었고, 마침내 2013-14 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10년만에 프리미어 리그에 돌아왔다.

1라운드에서 다크호스 에버튼과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2라운드 첼시에게 2:0 완패했지만, 3라운드에서 아스날과 1:1 무승부를 거두고 4라운드 스토크전엔 기여코 승리까지 따냈다. 그리고 5라운드 상대로, 비록 지난 시즌 부진하였고 이번 시즌 역시 그러하지만,[1] 프리미어 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맨유와 만나게 되었다.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맨유는 2012-13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나고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체제 하에서 리그 7위라는 전례 없는 순위표를 받았다. 결국 모예스는 경질되었고, 새 후임으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루이 판할이 선임되었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1라운드부터 맨유는 스완지에게 1:2 패배를 당하고 2, 3라운드에서 선덜랜드번리에게마저 무승부를 거두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게다가 리그컵에선 3부리그 MK 던스에게 4:0 대패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이적생들의 맹활약으로 4라운드 QPR을 4:0으로 격파했으나, 상대가 QPR인지라 과연 좋은 경기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다. 그러던 중 5라운드에서 같은 승점을 기록중인 레스터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3. 경기 내용



3.1. 전반전

데이비드 뉴젠트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의 스루 패스를 받아 로빈 반 페르시가 슈팅을 가졌으나, 카스페르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파일:vanzzak.jpg
전반 13분, 레스터의 진영에서 리치 더라트라다멜 팔카오에게 가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잡은 팔카오의 크로스를 로빈 반 페르시가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2] 0:1.
파일:heartbreaker2014.jpg
파일:마리아디마리아.gif
곧이어 전반 16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앙헬 디 마리아가 그림같은 칩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경기 연속 득점. 수비를 둘을 끼고도 침착한 슛을 성공시키며 레알 마드리드 클래스를 선보였다. 0:2.
파일:레우조아.jpg
하지만 이에 질세라, 전반 17분 레스터는 킥오프 하자마자 뒤에서 롱볼을 날렸고, 마르코스 로호를 경합에서 이겨낸 제이미 바디가 공이 나가기 직전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 공을 레오나르도 우요아가 머리로 오른쪽에 꽃았다. 거리가 어느정도 있었지만 이를 이겨낼 정도로 강력한 헤더였다. 1:2.

그리고 전반 27분경에 조니 에반스가 부상을 입고 크리스 스몰링과 교체되었다. 강제 부상복귀전

이후로도 작은 공방전 이후에 1:2로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3.2. 후반전

후반 48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라다멜 팔카오가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았다.
파일:안되면에레라.jpg
후반 57분, 수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로빈 반 페르시앙헬 디 마리아에게 줬고, 곧바로 때린 디 마리아의 슛을 안데르 에레라가 감각적인 백힐슛으로 방향을 바꿔 3번째 골을 넣었다.[3] 1:3. 다시 터진 맨유의 득점에 레스터의 팬들이나 맨유의 팬들이나 할거없이 이대로 맨유가 이길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파일:nugentaura.jpg
후반 62분, 리치 더라트제이미 바디를 향해 뒷공간 패스를 넣었고, 바디는 하파엘 다 실바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하파엘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4]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 뉴젠트는 과감히 중앙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 골 만회했다.[5] 2:3.
파일:레스터반 캄비아소.jpg
불과 2분뒤인 후반 64분, 맨유의 페널티 박스에서 걷어내진 공을 딘 해먼드가 슛을 날렸고, 맨유 수비들을 맞고 제이미 바디에게 떨어졌다. 그리고 이 공을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왼발로 밀어넣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캄비아소의 레스터 데뷔골이 이 대단한 순간에 터진 것이다. 그리고...
파일:It could be huge moment.gif 파일:VARDYSCOREEEEEEEE.gif
파일:jamie-vardy.jpg
후반 79분, 후안 마타의 터치가 약간 길었던 것을 리치 더라트가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노마크 상태의 제이미 바디에게 연결했다.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은 바디는 금새 맨유의 골문 앞까지 갔고,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는 골문의 오른쪽에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4:3, 누구도 예상치 못한 레스터의 리드가 시작된 것이다.
파일:leoulloa.jpg
후반 83분, 어떻게든 공격하려는 맨유의 공을 레스터의 수비들이 끊어내고 앞으로 멀리 보냈다. 이 공은 제이미 바디타일러 블랙켓 사이에 떨어졌고, 바디가 블랙켓과의 경합에서 이기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블랙켓은 어떻게든 실점을 막기위해 태클을 날렸지만 공이 아닌 바디를 차고 말았고, 이에 마크 클라텐버그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6] 그리고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 우요아가 오른쪽 구석에 꽃아넣으며 5:3,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6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으나, 맨유는 이렇다할 공격작업을 하지 못했고 경기는 5:3, 레스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 총평

4.1. 레스터 시티 FC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 무려 1998-99 시즌 이후로 약 16년만에 맨유를 꺾었다. 지난 라운드 스토크전 승리에 이어 이번 맨유전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덕분에 시즌 초지만 잔류를 노려볼 수 있게되었다.

당연히 이번 경기 최우수 선수는 제이미 바디. 1골 2도움을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레스터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모히칸 머리와 함께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한 영입생 레오나르도 우요아가 벌써 5골이나 집어넣었으며,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데뷔골을 터뜨린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후로 놀라울 정도로 부진에 빠졌고, 돋보적인 리그 꼴찌에 위치하게되었다. 하지만 5백 전술로 바꾼 나이젤 피어슨 감독의 새로운 전술로, 9경기 7승 1무 1패라는 정신나간 성적으로 기적같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은 레스터는 그 다음 시즌 이 기적의 절정을 썼다.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그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경영이다.
제이미 캐러거
시즌 초 우려했던 부분이 결국 터지고야 말았다. 특히나 수비 문제는 가히 최악인 수준으로 필 존스루크 쇼가 빠져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라 하더라도 조직력, 리더, 백업 이 세 개 모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타일러 블랙켓이 수비 중에서 그나마 제일 잘했으니 말다했다. 게다가 공격진은 웨인 루니, 로빈 반 페르시, 앙헬 디 마리아, 후안 마타, 라다멜 팔카오 등 걸출한 선수들임에도 내리 4골을 내준 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루이 판할 감독의 책임도 크나, 이 페이스 대로라면 리그 우승은 커녕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리그 우승은 가지도 못하고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5. 여담

6. 관련 문서


[1] 4라운드까지 1승 2무 1패로 레스터와 승점이 같다.[2] 원래 슈마이켈이 반 페르시의 헤더를 막기 위해 자세를 취했으나, 리암 무어에 맞고 약간 굴절되며 순간적으로 역동작에 걸렸다.[3] 역동작에 걸린 슈마이켈이 상당히 아쉬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4] 그러나 첫번째 경합 과정에서 분명 바디가 팔을 쓰는 장면이 나왔고, 오히려 두번째 경합 과정에선 하파엘의 접촉이 그닥 크지 않았음에도 페널티킥을 선언하여 맨유의 선수단들이 크게 항의하였다.[5] 뉴젠트는 전 시즌인 2013-14 시즌에 무려 10골의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6] 이 판정에 크게 항의한 루니 역시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