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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 세리에 A TIM/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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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2004-05 시즌
전반기 후반기

1. 개요2. 라운드별 일람
2.1. 20라운드
2.1.1. 1월 22일2.1.2. 1월 23일
2.2. 21라운드
2.2.1. 1월 29일2.2.2. 1월 30일
2.3. 22라운드
2.3.1. 2월 2일2.3.2. 2월 3일
2.4. 23라운드
2.4.1. 2월 5일2.4.2. 2월 6일
2.5. 24라운드
2.5.1. 2월 12일2.5.2. 2월 13일
2.6. 25라운드
2.6.1. 2월 19일2.6.2. 2월 20일
2.7. 26라운드
2.7.1. 2월 26일2.7.2. 2월 27일
2.8. 27라운드
2.8.1. 3월 5일2.8.2. 3월 6일
2.9. 28라운드
2.9.1. 3월 12일2.9.2. 3월 13일
2.10. 29라운드
2.10.1. 3월 19일2.10.2. 3월 20일
2.11. 30라운드
2.11.1. 4월 9일2.11.2. 4월 10일
2.12. 31라운드
2.12.1. 4월 16일2.12.2. 4월 17일
2.13. 32라운드
2.13.1. 4월 20일
2.14. 33라운드
2.14.1. 4월 23일2.14.2. 4월 24일
2.15. 34라운드
2.15.1. 4월 30일2.15.2. 5월 1일
2.16. 35라운드
2.16.1. 5월 8일
2.17. 36라운드
2.17.1. 5월 15일
2.18. 37라운드
2.18.1. 5월 20일2.18.2. 5월 22일
2.19. 38라운드
2.19.1. 5월 29일
2.20. 후반기 결과

1. 개요

2. 라운드별 일람

2.1. 20라운드

후반기 첫 일정이다.

2.1.1. 1월 22일


볼로냐는 후반 24분에 나온 클라우디오 벨루치의 결승골로 칼리아리에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볼로냐는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고 8위 칼리아리에 승점 2점 낮은 9위가 되었다.[1]

무패 팀 인테르는 하위권 키에보에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20경기 14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키에보는 시모네 티리보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췄고 인테르 역시 알바로 레코바의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는 불운에 이어 데얀 스탄코비치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에보는 다비데 만델리에게 발리슛 골로 인테르에 첫 패배를 안기는 듯 했다. 인테르는 후반 36분 오바페미 마틴스의 골로 동점을 이루었고 이후 키에보의 루시아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면서 패배를 면했다.

2.1.2. 1월 23일


리보르노는 AC 밀란을 상대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고 AC 밀란의 리그 16경기 무패는 여기서 마감되었다. 산 시로에서 열렸던 개막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던 리보르노는 밀란을 상대로 시즌 1승 1무를 거두면서 13위에서 10위로 점프했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리면서 4위 인테르와 승점 6점 차, 6위 로마와 승점 4점 차로 상위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리보르노가 1948년 이후 57년 만에 기록한 AC 밀란전 승리가 되었다.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은 친정팀 밀란을 상대로 감독으로의 첫 경기에서 제대로 한방을 날렸고 리보르노에서의 감독 재부임 후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반 28분 리보르노는 프리킥 찬스에서 비디갈의 헤딩슛이 지다 골키퍼의 손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볼을 코라도 콜롬보가 밀어넣어 결승골을 득점했다. 밀란은 카카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으며 경기 막판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까지 퇴장당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선두 유벤투스는 하위권 브레시아와의 홈경기에서 무난하게 2-0으로 승리하며 2위 AC 밀란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4개월 만에 선발출장한 다비드 트레제게[2]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의 좋은 궁합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트레제게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3] 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수 마우리치오 도미찌의 자책골까지 얻어냈다. 이 경기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세리에 A 400번째 경기였다. 다만 파벨 네드베드가 무릎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었다. 브레시아는 6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17위 파르마에 골득실 동률 및 다득점 열세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레지나에 3위 우디네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다. 레지나는 전반 40분 보나졸리의 선제골에 이어 경기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마르코 보리엘로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따내며 2005년 들어 4경기 1실점만 내주면서 2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7승6무7패, 승점 27점으로 8위까지 올라갔다. 리그 10경기 무패로 2004년을 마쳤던 우디네세는 2005년 들어 4경기 1승 3패로 주춤하며 4위 인테르와의 승점차는 2점, 5위 삼프도리아와의 승점차는 3점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라치오 원정에서 전반 4분 사이 2골을 넣고 기선제압한 끝에 2-1 승리를 거두었다. 삼프도리아는 승점 31점을 획득하며 5위로 점프했고 4위 인테르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삼프도리아는 경기가 시작된지 22초만에 비탈리 쿠투조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3분 뒤에는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라치오는 전반 8분 파올로 디 카니오가 페널티킥을 놓쳐 전반을 2골차 열세로 마쳤고 후반 19분 토마소 로키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홈에서의 2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라치오는 승점 23점에 묶이며 14위로 추락했다.

늦게 경기를 치른 로마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6위로 도약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20분 엔초 마레스카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로마는 3분 뒤 안토니오 카사노가 동점골을 넣었고[4], 후반 22분에는 리그 득점 1위 빈첸초 몬텔라의 각도 없는 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으로 만든 역전골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몬텔라의 리그 17번째 골. 로마는 승점 30점에 도달하며 4위 인테르를 승점 2점차, 3위 우디네세를 승점 4점차로 압박했다. 피오렌티나는 2005년 들어 리그 4경기 1무 3패에 그치면서 15위로 추락했다.

팔레르모는 시에나 원정에서 눈이 내리는 악천후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삼프도리아, 로마에 밀려 7위로 떨어졌다. 시에나는 승점 18점으로 19위를 유지했고 17위 파르마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레체는 최하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3분에 나온 발레리 보지노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보지노프의 리그 11번째 골이다. 레체는 승점 25점으로 12위에 올랐고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아탈란타는 2경기 연속 1-0 패배와 함께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5]

메시나는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5분에 나온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연승을 거뒀다. 메시나는 승점 27점으로 9위에 올랐고 2005년 들어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파르마는 브레시아에 승점과 골득실 동률, 다득점 우세로 17위가 되었다.

유벤투스가 2위 밀란에 승점 5점차로 더 달아났고 우디네세의 하락세로 인해 3위부터 순위싸움이 치열해지게 되었다. 삼프도리아와 로마가 승리로 5,6위에 올라서며 3위 우디네세에서 7위 팔레르모까지 승점 5점 차로 챔피언스리그 경쟁은 안개 속이 되었다. 중하위권 상황도 치열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8위 레지나와 16위 키에보의 승점차는 불과 5점이다.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과 강등권 싸움이 모두 가능한 포지션이다. 강등권은 17위를 두고 파르마, 브레시아, 시에나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신 최하위 아탈란타는 20경기 1승으로 사실상 강등이 유력해진 상황.

한편 피오렌티나는 세르히오 부소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시즌 중 두 번이나 감독 교체를 기록하게 되었다. 부소는 13경기 4승 4무 5패를 기록했는데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하며 15위로 추락한 것이 경질로 이어졌다. 새 감독은 디노 조프로 조프는 2001년 라치오 감독 이후 4년 만에 현장 감독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20라운드 정리

2.2. 21라운드

주중 코파 이탈리아 1차전 일정이 있었다.[6]

2.2.1. 1월 29일


파르마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전반 34분 헤딩 결승골로 우디네세에 홈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질라르디노의 리그 10호 득점. 파르마는 최근 5경기 3승1무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18위 브레시아를 승점 3점차로 따돌렸다. 우디네세는 2005년 들어 5경기 1승4패의 부진으로 3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키에보는 전반 31분 시모네 티리보키의 결승골로 10위 리보르노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3연패 후 로마-인테르에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한 키에보는 6경기만에 승리를 따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승점 6점차로 벌렸다. 지난 경기에서 AC 밀란이라는 대어를 낚은 리보르노는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 부임 후 2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키에보는 승점 25점, 리보르노는 승점 26점이 됐다.

2.2.2. 1월 30일


유벤투스는 최하위 아탈란타 원정에서 루벤 올리베라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15승 5무 1패로 승점 50점에 선착하며 이날 패배한 2위 AC 밀란과의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올리베라는 전반 23분 에메르송의 킬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후 유벤투스는 중원 장악을 토대로 줄기차게 공격을 퍼부었다. 그리고 후반 34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얻은 페널티킥을 교체투입된 델 피에로가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유벤투스는 수비수 릴리앙 튀랑이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백패스한다는 것이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그대로 골이 되며 무실점 경기에는 실패했지만 아탈란타에 당한 코파 이탈리아 탈락의 복수에는 성공했다.

AC 밀란은 홈에서 볼로냐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밀란은 지난 리보르노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함은 물론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가 8로 벌어져 리그 우승에 먹구름이 꼈다. 게다가 안드리 셰브첸코가 전반 중반에 슈팅을 시도하는 도중 상대 수비수 알레산드로 감베리니에 발목을 채이는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지난 주 부상에서 복귀한 필리포 인자기마저 한 경기 만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맞게 되었다.[7] 전반 27분 볼로냐는 토마스 로카텔리의 골로 앞서갔다. 밀란은 볼로냐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볼로냐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카 팔리우카의 선방에 막혔다.

인테르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2골에 힘입어 2-0 완승, 리그에서의 2연속 무승부를 끊어냈으며 전날 파르마에 패배한 우디네세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고 2위 AC 밀란을 승점 7점차로 뒤쫓았다. 4경기 만에 패배한 팔레르모는 8위로 추락했다.

AS 로마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2골차 열세를 뒤집고 3-2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 및 최근 리그 4경기 3승 1무와 함께 5위로 도약했다. 메시나는 리카르도 잠파냐와 수비수 알레산드로 파리시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2골차로 앞서며 지난 2라운드 4-3 승리에 이어 또다시 로마에 승리하는 듯 했다.[8] 하지만 전력을 정비한 로마는 후반 11분 빈첸초 몬텔라의 감각적인 터치 후 패스를 받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골로 추격을 개시했고 4분 뒤에는 토티의 멋진 롱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카사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37분 브라질 국적의 윙어 만시니가 박스 안에서 기술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농락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삼프도리아는 강등권인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4위 도약에 실패,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삼프도리아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고 후반 21분 시에나의 시모네 베르가솔라에게 선제골까지 내주었으나 후반 34분 파우스토 로시니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칼리아리는 피오렌티나에 홈에서 1-0 승리하며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고, 피오렌티나 디노 조프 감독의 첫 경기에 패전을 안겼다. 마우로 에스포지토가 전반 11분에 결승골을 득점했고 에스포지토는 리그 1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는 2005년 들어 5경기 1무 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6위로 추락했다. 칼리아리는 팔레르모와 같은 승점으로 9위로 올라갔다.

레지나는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치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 시에나와 승점 4점 차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라치오는 전반 10분 세자르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홈팀 레지나는 후반 27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가에타노 데 로사의 극적인 득점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 3승 2무의 무패를 기록한 레지나는 팔레르모를 제치고 7위로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레체는 브레시아 원정에서 전반 15분 악셀 코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10위에 올라섰다. 브레시아는 전반 38분 안드레아 카라치올로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동점에 실패, 7경기 연속 무승 수렁과 함께 19위로 추락했다.

21라운드 정리

2.3. 22라운드

2005년 첫 주중 일정이다.

볼로냐와 파르마의 데르비 델에밀리아가 있다. 인테르와 아탈란타의 롬바르디아 데르비도 있다.

2.3.1. 2월 2일


유벤투스는 홈에서 삼프도리아에 1-0으로 덜미를 잡혔다. 시즌 처음으로 홈경기 패배를 당했으며 10라운드 레지나 원정 패배에 이어 12경기 만에 리그에서 2번째 패배를 기록, 2위 AC 밀란과의 승점차가 5점으로 줄어들었다. 유벤투스는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1996년 이후 9년 만에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33분 미드필더 아이모 디아나가 결승골을 득점했고 골키퍼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가 유벤투스의 소나기 공격을 막아냈다. 삼프도리아는 4경기 2승 2무를 기록하며 로마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2위 AC 밀란은 메시나 원정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의 2골에 힘입어[9] 4-1 대승을 거두며 무득점 2연패의 침체에서 벗어나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메시나는 전반기 산 시로에서 밀란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고 홈에서 6승 3무 1패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밀란은 초반 20분 사이 2골을 넣으며 기선제압했다. 전반 9분 카카의 감각적인 백힐 패스를 받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9분 뒤에는 카푸의 크로스를 마르코 스토라리 골키퍼가 쳐낸 것이 욘 달 토마손에게 그대로 추가골로 연결되며 밀란은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홈팀 메시나는 전반 33분 리카르도 잠파냐의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2-1로 추격했다. 그러나 밀란은 후반 19분 크레스포가 다시 한 번 카카와의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추가득점에 성공했고 안드레아 피를로의 페널티킥이 스토라리에 막혔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토마손이 클라렌스 셰도르프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득점에 성공했다.

3위 인테르는 최하위 아탈란타를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33분에 나온 오바페미 마틴스의 결승골로 1-0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1주일 전 코파 이탈리아에서 아탈란타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마틴스는 아탈란타 수비수를 개인기로 따돌린 뒤 알렉스 칼데로니 골키퍼가 지키는 아탈란타의 골문을 열었다. 마틴스의 리그 8번째 득점이었다. 아탈란타는 4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17위 파르마와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11점이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키에보에 3-0 대승을 거두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 4위를 지켰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우디네세는 후반 2분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선제골과 5분 뒤 파비오 모로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37분에는 빈첸초 이아퀸타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AS 로마는 레체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6위로 추락, 4위 우디네세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지며 4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체의 지아코마치의 자책골로 앞서간 로마는 후반 24분 레체의 크리스티안 레데스마가 폭력 행위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얻었음에도 후반 34분 미르코 부치니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부치니치의 리그 8번째 득점. 레체는 승점 29점으로 11위가 되었다.

팔레르모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레지나를 제치고 7위가 되었고 6위 로마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팔레르모는 후반 12분 루카 토니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키퍼 크리스티아노 루파렐리의 등을 맞고 자책골이 되며 앞서갔고 후반 24분에는 루카 토니의 패스에 이은 마리아노 곤잘레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피오렌티나는 2분 뒤 팀내 득점 1위인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골로 추격했으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피오렌티나는 2005년 들어 6경기 1무 5패, 감독 교체 후에도 2연패를 당하면서 강등권 추락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6위에 머무른 피오렌티나는 18위 시에나, 19위 브레시아와의 승점차는 3점이 되었다.

라치오는 브레시아와의 홈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라치오는 3연패에서 벗어났으나 승점 24점으로 15위를 유지했으며 8경기째 무승이 이어진 브레시아는 승점 20점으로 19위에 머물렀다.

리보르노는 레지나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지나는 전반 14분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선제골로 3연승에 도전했으나 리보르노는 주제 비디갈의 후반 39분 동점골로 홈에서 패배를 면했다. 레지나는 2005년 들어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했으나 팔레르모의 승리로 7위에서 8위가 되었다.

시에나는 칼리아리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부와 함께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에나는 전반 4분 엔리코 키에사, 전반 36분 토레 안드레 플로의 골로 2골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으나 칼리아리는 후반 13분 디에고 로페즈, 후반 39분 롤란도 비안키의 골로 승점 1점을 따냈다. 지안프랑코 졸라는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칼리아리는 원정경기에서의 4연패 기록을 끝내며 승점 30점에 도달해 강등권과 승점 10점차로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시에나는 3승 11무 8패로 승점 20점에 그치면서 18위에 머물렀다.[10]

2.3.2. 2월 3일


볼로냐는 파르마와의 데르비 델에밀리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3연승, 최근 7경기 무패(5승2무)와 함께 9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반면 파르마는 승점 22점에 묶이며 17위에 머물렀고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전반은 0-0이었으나 후반 10분 볼로냐는 안드레아 수시의 환상적인 발기술에 이은 슈팅으로 앞서나갔고 후반 27분에는 크리스티안 아모로소가 추가골을 득점했다. 파르마는 후반 42분 교체투입된 토니노 소렌티노가 추격골을 득점했으나[11] 볼로냐는 종료직전 클라우디오 벨루치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22라운드 정리

2.4. 23라운드

2.4.1. 2월 5일


삼프도리아는 경기 초반 두 명이 퇴장당한 피오렌티나에 가볍게 3-0 대승을 거두었다. 삼프도리아는 유벤투스 원정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연승을 거두며 5경기 3승 2무 무패를 기록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감독 교체 이후 3연패를 포함한 4연패[12]로 2005년 들어 7경기 승점 1점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전반 9분 피오렌티나는 이적생 발레리 보지노프가 세르지오 볼피에 대한 팔꿈치 가격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가운데 수비수 다니엘레 델레 카라가 주심을 모욕하면서 항의하다가 추가로 레드카드를 받아 두 명이나 퇴장을 당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프란체스코 플라키와 막스 토네토의 골로 2-0으로 앞섰고 후반에 아이모 디아나가 쐐기를 박아 홈에서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팔레르모는 전반 12분에 나온 프란코 브리엔자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유벤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무득점 2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쳤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서 펀칭한 것이 멀리 가지 않아 브리엔자의 발에 떨어졌고 브리엔자는 공을 한 번 컨트롤한뒤 부폰이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슛을 날렸다. 유벤투스의 공격은 무뎠고 21경기 15실점만 내준 팔레르모의 강한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팔레르모는 1948-49 시즌 이후 56년 만에 유벤투스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유벤투스를 상대로 1승 1무로 지지 않았다.

2.4.2. 2월 6일


2위 AC 밀란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극적인 역전골로 라치오에 2-1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밀란은 2연패를 당한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차를 불과 4일 사이에 8점에서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라치오는 후반 11분 토마소 로키야프 스탐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여기서 마시모 오도의 득점 성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밀란은 안드리 셰브첸코카푸, 세르지뉴를 교체투입했고 후반 27 안드리 셰브첸코가 25m짜리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셰브첸코의 리그 14번째 득점으로 인테르 아드리아누와 득점랭킹 공동 2위가 되었다. 카푸와 스탐의 슈팅이 빗나가고 크레스포의 헤딩슛이 안젤로 페루치 골키퍼의 품에 안기면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려는 상황에서 밀란은 추가시간 4분에 카카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크레스포가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크레스포의 리그 8번째 득점. 라치오는 최근 5경기 승점 1점으로 15위에 머무르며 감독교체 후에도 부진을 이어갔고 강등권 18위 시에나와의 승점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13]

인테르는 파르마 원정에서 2골차 열세를 극복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기록을 지켜냈다. 그러나 우디네세가 브레시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40점이 된 우디네세에 밀려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파르마는 전반 14분 마크 브레시아노의 강슛이 골대를 맞추며 기선을 제압했고, 인테르는 전반 20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마크 브레시아노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파르마는 파비오 심플리시오의 페널티킥으로 선취득점했다. 그리고 후반 15분에는 모르페오가 넘어지면서 연결해준 것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파르마가 2-0으로 앞서면서 인테르의 무패 기록은 여기서 마감하는듯 했다.[14] 아드리아누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친 인테르는 후반 31분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코르도바의 헤딩 골로 2-1로 쫓아갔고, 5분 뒤에는 코르도바가 파르마 수비수 다니엘레 보네라에게 걸려넘어저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주심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이는 비에리의 통산 100번째 인테르 소속 리그 득점이자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이었다. 이후 파르마는 보네라가 자책골을 기록할 뻔 했지만 세바스티앵 프레이가 막아내며 경기는 무승부가 되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파르마는 16위 피오렌티나와 승점을 동률로 맞추었으나 17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뿌리치지 못했다.

우디네세는 강등권 브레시아 원정에서 고전하다가 후반 41분 빈첸초 이아퀸타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우디네세의 득점 1위 이아퀸타의 리그 8번째 득점. 우디네세는 2005년 들어 첫 연승에 성공하면서 3위를 탈환했다. 반면 브레시아는 9경기째 무승 기록(3무 6패)이 이어지면서 19위에 머물렀고 최하위 아탈란타와의 승점차도 6점으로 좁혀졌다.

6위 로마는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마는 전반 9분 리그 득점 1위 빈첸초 몬텔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몬텔라의 리그 18번째 골. 그러나 7경기 무패의 볼로냐는 후반 17분 루이지 델라 로카가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동점골을 터뜨렸다. 로마는 7위 팔레르모와의 승점이 같아졌고 4위와의 승점차는 4점으로 멀어지게 되었다. 볼로냐의 무패 기록은 8경기째(5승3무)가 되었다.

레지나는 볼로냐와 마찬가지로 2005년 들어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15] 레지나는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지고 있다가 3-3 동점을 만들며 승점을 따냈다. 18위로 강등권인 시에나는 2경기 연속으로 2골차 리드를 무승부로 마감하며 뒷심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리그 12번째 무승부, 5경기 연속 무승부, 6경기 무승(5무1패)을 기록하게 되었다. 시에나는 전반 7분 시모네 베르가솔라, 전반 26분 엔리코 키에사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고 레지나는 전반 종료 직전 이반 프란체시니의 추격골로 2-1을 만들었으나 시에나는 후반 12분 키에사가 다시 한 번 득점하며 3-1로 앞섰다. 그러나 레지나는 후반 36분 마르코 보리엘로, 후반 39분 카를로스 파레데스의 골로 3-3 동점을 만들며 패배를 면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레체를 3-1로 잡고 홈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칼리아리는 전반 11분 마시모 고비의 선제골 후 전반 38분 레체의 미르코 부치니치에게 동점골[16]을 내주며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29분과 후반 43분 팀내 득점 1위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2골로 완승을 거뒀다. 에스포지토는 리그에서 12번째 득점으로 득점랭킹 4위에 오르게 되었다. 3경기 2승 1무의 상승세와 함께 순위 8위에 오른 칼리아리는 승점 33점 중 27점을 홈에서 쓸어담았다. 반면 레체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이 끊어지며 11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아탈란타는 전반 23분 루이지 살라의 결승골로 리보르노를 홈에서 1-0으로 잡고 2승째를 거뒀다. 아탈란타는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19위 브레시아와의 승점차를 6점, 17위 파르마와의 승점차를 9점으로 좁혔다. 리보르노는 밀란전 승리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키에보는 전반 15분에 나온 시모네 티리보키의 결승골로 메시나에 1-0 승리를 거두며 12위로 올라갔다. 키에보의 승리로 인해 리보르노와 메시나는 나란히 승점 27점으로 13, 14위로 내려갔다. 키에보는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메시나는 3연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밀란의 2연승, 유벤투스의 2연패로 승점차는 다시 2점이 되면서 스쿠데토의 향방은 다시 묘연해졌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두고 3위 우디네세에서 7위 팔레르모까지의 승점차는 5점. 칼리아리와, 레지나, 볼로냐가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10위 안 중위권을 이루고 있다. 리보르노와 메시나가 주춤하는 대신 라치오와 피오렌티나의 부진은 장기화가 되면서 두 팀은 강등 위기를 겪고 있다. 15위 라치오에서 19위 브레시아까지 승점 4점차다.

23라운드 정리

2.5. 24라운드

주중에는 A매치 친선경기가 있었다. 이탈리아 리피호칼리아리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질라르디노바로네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9경기 연속 무승으로 강등권 19위 브레시아 칼초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2003년 여름부터 팀을 이끌던 감독 잔니 데 비아시를 경질했다. 시즌 9번째 감독 경질 사례이며 브레시아는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한 8번째 팀이 되었다. 브레시아는 피오렌티나의 전 감독이었던 알베르토 카바신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브레시아는 원정경기에서 1승밖에 없는 칼리아리를 상대로 홈에서 카바신 감독의 데뷔전을 가진다.

인테르와 로마의 경기는 챔스권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매치로 전망되고 있다. 승점 23점으로 같은 16위와 17위 피오렌티나와 파르마의 경기도 강등권 추락을 피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할 단두대매치로 꼽힌다.

2.5.1. 2월 12일


인테르는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프리킥 2골로 AS 로마에 2-0 완승을 거두었다. 인테르는 24경기째 무패를 유지하며 3위에 올랐고 6위 로마는 챔스권과 더욱 멀어졌다. 전반 23분 미하일로비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득점한 인테르는 후반 에스테반 캄비아소데얀 스탄코비치가 득점 기회를 놓친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에 로마 수비수 필립 멕세스의 파울 및 퇴장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미하일로비치가 다시 한 번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17]

라치오는 홈에서 최하위 아탈란타에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5경기 승점 1점의 부진에서 벗어나 한숨돌렸다. 라치오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 스티븐 마킨와에게 전반 막판 헤딩으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이날도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라치오는 곧바로 파비오 바자니의 헤딩슛으로[18]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종료 2분 전 파비오 리베라니의 극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2.5.2. 2월 13일


선두 유벤투스는 돌풍의 팀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 최근 무득점 2연패를 끊고 선두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득점력 고민을 해결하게 위해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다비드 트레제게 스리톱 카드를 꺼냈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경기 시작 38초만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에메르손의 롱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로써 세리에 A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4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이브라히모비치의 도움을 받아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다비데 디 미켈레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승점 3점 추가에 성공하며 부진에서 벗어났다.[19] 그러나 수비의 핵 파비오 칸나바로가 전반전 부상교체되어 향후 리그 레이스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큰 악재가 발생했다. 우디네세는 연승이 끊기면서 최근 8경기 5패, 3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4위로 추락했다. 그나마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는 점은 위안이 되었다.

AC 밀란은 2005년 들어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던 레지나 원정을 떠났고 팽팽한 승부 끝에 전반 39분 잠보니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3연승에 성공했지만 안드리 셰브첸코에르난 크레스포, 카카를 모두 투입하고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2005년 들어 첫 패배를 당한 레지나는 볼로냐와 레체와 승점 32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에서 밀려 11위로 추락했다.

알베르토 카바신으로 감독을 교체한 브레시아는 홈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꺾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9경기 2무 7패를 기록하는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공격력이 문제였으나 이날은 달랐다. 카바신은 브레시아 부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였다. 브레시아는 승점 23점으로 파르마와 동률을 이루었고 골득실에서 앞서 브레시아는 19위에서 17위로 뛰어올라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칼리아리는 홈과 원정경기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며[20] 최근 3경기 무패를 마감해 유럽대항전 출전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브레시아는 전반 5분 다비데 조볼리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9분에는 칼리아리의 알레산드로 부델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보르노는 팽팽한 승부 끝에 후반 37분에 나온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프리킥 결승골로 갈길바쁜 삼프도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루카렐리는 이로써 리그 10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리보르노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0점에 도달, 12위로 순위를 높이며 강등권과의 승점 7점차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삼프도리아는 6경기 만에 패배하면서 4위권 진입에 실패했고 4위 우디네세와 승점 2점차가 되었다.

볼로냐는 팔레르모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크리스티안 아모로소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볼로냐는 전반 27분 안드레아 수시가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전반 35분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잔루카 팔리우카의 아쉬운 플레이로 팔레르모의 루카 토니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내주는 악재를 맞이했다. 토니의 리그 8호 득점. 그러나 팔레르모는 후반전 교체투입된 스테파노 모로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양팀의 선수 숫자는 동률이 되었고 볼로냐는 후반 31분 클라우디오 벨루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일리 타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라 1-1 동점에 성공했다. 볼로냐는 승점 32점으로 9위에 올랐고, 팔레르모는 승점 36점으로 7위에서 6위로 순위는 올랐으나 4위 우디네세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밖에 좁히지 못했다.

2005년 들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던 피오렌티나는 파르마와의 중요한 홈경기에서 2-1로 천금같은 승리를 거두며 2005년 들어 1무 6패 끝에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디노 조프 감독은 부임 후 4연패를 끊었고 피오렌티나는 승점 26점으로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파르마는 최근 3경기 승점 1점에 그치면서 브레시아와 승점 23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골득실에서 밀려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파르마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브레시아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고 후반 2분 이탈리아의 촉망받는 수비수 유망주 조르조 키엘리니가 왼쪽 측면 페널티박스에서 마르코 도나델이 내준 공중볼을 논스톱 발리슛으로 원더골을 터뜨리면서 피오렌티나가 앞서갔다. 후반 36분에는 교체투입된 이적생 잠파올로 파치니의 완벽한 전진패스를 받은 파브리치오 미콜리가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 팀내 득점 1위 미콜리의 리그 9번째 골. 파르마는 후반 40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파비오 비냐롤리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21]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강등권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레체는 키에보와의 홈경기에서 3-0 쾌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승리, 10위로 뛰어올랐다. 레체는 전반 27분 마르코 카세티의 크로스에 이은 악셀 코난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30분에는 하이메 발데스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키에보 골키퍼 루카 마르케지아니의 안일한 플레이로 추가득점이 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2분 뒤 카세티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날렸고 이를 미르코 부치니치가 원터치로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추가득점이 되었다. 부치니치의 리그 10번째 득점으로 레체는 피오렌티나로 이적한 발레리 보지노프에 이어 리그 10골을 기록한 2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되었다.[22]

강등권에 위치한 시에나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로 6경기 연속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에나는 전반 4분 만에 오프사이드 오심에 의해 아르투로 디 나폴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25분에는 수비수 다니엘레 포르타노바가 완벽한 득점 상황에서 파울을 저질러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다 후반 1분 엔리코 키에사가 직접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메시나는 후반 21분 알레산드로 파리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으나 시에나는 후반 37분 로베르토 다베르사의 크로스에 이은 다비데 키우미엔토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위 AC 밀란과 3위 인테르의 승점차가 9점이 되며 유벤투스-밀란의 2강 체제가 공고해졌고, 챔스권 경쟁에서는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 팔레르모가 주춤하는 사이 인테르가 로마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인테르가 조금 앞서가게 되었다. 볼로냐의 9경기 무패행진은 이어졌지만 레지나의 무패행진은 7경기에서 마감되었다. 중위권에서는 레체와 리보르노가 승리하면서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메시나는 3연패를 끊어내기는 했지만 강등권과 승점 5점차로 안심할 수는 없게 되었다. 라치오가 6경기 만에 승리하고 피오렌티나와 브레시아가 2005년 들어 극심한 부진 끝에 첫 승리를 거두면서 하위권에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13위 메시나에서 19위 시에나까지의 승점차는 불과 6점차다.

24라운드 정리

2.6. 25라운드

주중 UEFA컵 32강 1차전 일정이 있었다. 파르마는 독일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UEFA컵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르마는 브레시아와의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주축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세바스티앵 프레이, 마르코 마르키오니, 마크 브레시아노, 도메니코 모르페오가 명단 제외되었고, 주포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조차 벤치에 대기할 정도로 철저하게 브레시아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가장 먼저 2차전을 치른 인테르는 아탈란타를 홈에서 3-0으로 꺾고 합계 4-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리에 25라운드 경기를 치른 뒤 주중에는 유벤투스와 AC 밀란, 인테르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일정[23]을 앞두고 있어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세 팀 모두 2월 19일 토요일 경기 일정으로 편성되었다. 3위 인테르는 4위 우디네세 원정을 떠나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하위권에서는 시에나와 피오렌티나의 토스카나 팀간 맞대결, 같은 승점 23점으로 18위와 17위인 파르마와 브레시아의 맞대결이 중대한 경기다.

2.6.1. 2월 19일


유벤투스는 메시나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그쳤고, 2위였던 AC 밀란은 경기종료 직전 세르지뉴의 극적인 결승골로 칼리아리에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선두가 바뀌었다. 유벤투스는 1R부터 쭉 선두였으나 이 결과로 인해 두 팀은 승점 54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되었고 골득실에서 밀란이 +27, 유벤투스가 +25로 밀란이 앞서며 밀란은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밀란은 주포 안드리 셰브첸코가 경기 초반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광대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며 한 달 결장을 예고,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인테르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팀은 그대로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주세페 판카로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은 밀란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카푸의 패스를 받은 세르지뉴의 강력한 왼발 슛으로 칼리아리의 골네트를 갈랐다. 칼리아리의 알레산드로 아고스티니는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메시나는 전반 29분 리카르도 잠파냐의 다이빙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추며 선제골을 득점할 뻔했다. 유벤투스 역시 후반 17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36분 다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르코 스토라리 골키퍼가 그의 슈팅을 막아냈다.

인테르는 후반 13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했으나 우디네세는 후반 36분 헤노크 고이톰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테르는 리그 25경기 16번째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2.6.2. 2월 20일


5~7위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 AS 로마는 모두 홈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전날 무승부를 기록한 3, 4위 인테르와 우디네세와의 승점차를 좁혔다. 특히 삼프도리아는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4위 우디네세와 승점 동률을 이루었고 골득실도 우디네세가 +10, 삼프도리아가 +9로 1 차이다.[24] 3위 인테르가 승점 43점, 4위 우디네세와 5위 삼프도리아가 승점 41점이며 6위 팔레르모는 승점 39점, 7위 로마는 승점 38점이 되었다.

지난 주 리보르노에 덜미를 잡혔던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홈에서 레지나를 3-2로 제압했다. 삼프도리아는 최근 4경기 3승1패로 4위 우디네세와 승점 동률을 만들어냈다. 플라키는 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막판에는 막스 토네토의 컷백을 받아 추가골을 득점해 삼프도리아에 전반 2-0 리드를 안겼다. 레지나는 공격수 주세페 콜루치가 후반 4분에 추격골에 성공했지만 삼프도리아는 후반 25분 레지나의 수비수 가에타노 데 로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범하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플라키가 득점하면서 3-1로 앞섰다. 레지나는 자코모 테데스코가 골을 터뜨리며 3-2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플라키는 단숨에 리그 득점 숫자를 11골로 만들며 지난 시즌의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득점 랭킹에서도 피오렌티나의 발레리 보지노프와 함께 공동 7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팔레르모 역시 레체에 홈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삼프도리아의 뒤를 쫓았다. 레체는 경기 초반 공격수 세드릭 코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팔레르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페널티킥이 빈첸초 시치냐노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루카 토니의 이어진 슈팅조차 막히는 불운이 이어졌다. 그러나 팔레르모는 전반 42분 마리오 산타나의 감아찬 슈팅으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토니의 어시스트에 이은 산타나의 역전골로 2-1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레체는 후반 22분 코난이 응수하면서 2-2 동점에 성공했지만 홈팀 팔레르모는 토니가 시모네 바로네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발을 갖다대며 골망을 갈라 3-2로 앞서나가게 되었다. 토니는 리그 9번째 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가까워졌다.

로마는 리보르노에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8분 프란체스코 토티가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뒤 오른쪽 공간에 있던 빈첸초 몬텔라에게 패스를 내줬고 세리에 득점 선두 몬텔라는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몬텔라는 시즌 19호 골[25]로 2위 그룹[26]과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후반 26분에는 만시니의 크로스를 리보르노 수비진이 걷어낸 것이 시모네 페로타에게 걸렸고 페로타는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보르노의 골 네트를 갈랐다.[27] 후반 41분에는 토티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 자신의 리그 12번째 골을 득점했다.

파르마는 브레시아와의 강등권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5분 브레시아 수비수 마우리치오 도미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마크 브레시아노에게 고의적인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23분 브레시아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피에르 워메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포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리그 13번째 득점으로 파르마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도메니코 모르페오의 박스 바깥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파르마가 2-0으로 앞섰다. 브레시아는 곧바로 마르코 델베키오다니엘레 보네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주장 루이지 디 비아조의 골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결과 파르마는 승점 26점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16위 피오렌티나와 같은 승점 26점으로 17위가 되었고, 브레시아는 17위에서 강등권인 19위로 밀려났다.

지난 경기에서 8경기 만에 승리한 피오렌티나는 강등권 시에나 원정에서 1-0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 강등권에 가까워졌다. 시에나는 전반 6분 알베르토 발렌팀의 크로스를 노르웨이 국적의 공격수 토레 안드레 플로가 헤딩골로 연결지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플로의 시즌 5번째 득점. 뒷심 부족으로 승점 3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던 시에나는 이번에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잘 지키며 토스카나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피오렌티나는 원정경기 1승의 부진을 이어가며 승점 26점에 묶여 16위에 머무른 반면 시에나는 6연속 무승부 끝에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25점으로 브레시아를 제치며 18위로 도약, 잔류권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홈경기에서는 9월 19일 이후 12경기 154일 만에 따낸 승리다. 루이지 데 카니오 감독은 부임 후 6연속 무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7경기째 무패 기록은 이어갔다.

라치오는 키에보 원정에서 후반 31분에 나온 토마소 로키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승점 30점에 도달하며 리보르노와 메시나, 키에보를 제치고 1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파비오 리베라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로키를 보고 전진패스를 내줬고 로키는 감각적인 터치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키의 시즌 7호 득점. 이후 경기는 과열되어 양팀 도합 3명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키에보는 마테오 브리기와 로베르토 바로니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라치오는 페르난두 쿠투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하위 아탈란타는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아탈란타는 볼로냐에 10경기 만의 패배를 안기고 리그 3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아탈란타는 전반 25분 미켈레 마르콜리니가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6분에는 잔파올로 벨리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스티븐 마킨와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마킨와는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미켈레 마르콜리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줄곧 선두를 지켜오던 유벤투스의 독주체제가 깨진 25라운드였다. AC 밀란이 불안한 경기력이지만 4연승을 거두면서 유벤투스에 승점 동률, 골득실 우위로 선두를 차지했다. 그리고 3,4위 인테르와 우디네세의 경기결과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2위와 3위는 승점 11점차로 완벽한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그리고 5~7위 팀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 로마가 나란히 승리하면서 3위~7위의 승점차는 5점이다.

8위 칼리아리에서 19위 브레시아까지의 승점차는 10점인데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한 승점 33점의 칼리아리와 승점 32점의 볼로냐, 레체, 레지나는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라치오는 모처럼 연승을 기록하면서 리보르노와 같은 승점 30점이 되었다. 메시나는 유벤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14위에 랭크되어 있고, 키에보는 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28점으로 15위다.

16위 피오렌티나와 17위 파르마는 승점 26점으로 아슬아슬한 순위에 있고 강등권은 승점 25점의 시에나가 18위, 승점 23점의 브레시아가 19위, 최근 3경기 2승의 아탈란타가 승점 17점으로 최하위다.

25라운드 정리

2.7. 26라운드

주중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과 인테르, 유벤투스는 모두 원정을 떠났는데 각기 희비가 엇갈렸다. 2월 22일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전반 31분에 내준 이반 엘게라의 골로 1-0 패배를 당했다. 2월 23일 AC 밀란은 올드 트래포드에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33분에 나온 에르난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중인 인테르는 같은 날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4분 오바페미 마틴스의 선제골로 앞서가지만 프란체스코 톨도의 아쉬운 플레이로 후반 16분 히카르두 코스타에게 동점을 내줬다.

2월 24일 UEFA 컵 32강 2차전에서 1차전을 0-0으로 비긴 파르마는 VfB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떠나 0-0으로 정규 시간을 마친 뒤 연장전에서 마르코 마르키오니와 안드레아 피사누의 골로 2-0 승리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스페인의 세비야 FC다.

인테르와 AC 밀란의 데르비 델라 마돈니나 빅매치가 있다. 유벤투스는 강등권의 시에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가운데 AC 밀란의 선두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6위와 7위인 팔레르모와 로마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한 경기다.

2.7.1. 2월 26일


삼프도리아는 후반 30분에 나온 막스 토네토의 결승골로 브레시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위에 등극했다. 브레시아의 루카 카스텔라치 골키퍼는 삼프도리아의 슈팅들을 수 차례 막아냈지만 토네토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삼프도리아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삼프도리아는 13승 5무 8패, 승점 44점으로 인테르와 우디네세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우디네세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먼저 2골을 내줬으나 따라가면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피오렌티나는 이적생 발레리 보지노프의 선제골[28]과 루카 아리아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우디네세는 설리 문타리의 추격골로 전반을 2-1로 마쳤고 후반 11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골로 2-2 균형을 이루었다. 우디네세는 5위가 되었고, 피오렌티나는 강등권에 승점 2점차로 앞서게 되었다.

2.7.2. 2월 27일


선두 AC 밀란은 인테르와의 통산 260번째 밀라노 더비에서 후반 29분에 나온 카카의 결승골로 1-0 승리, 리그에서 5연승과 함께 인테르의 시즌 40경기 무패기록[29]을 마감시켰다. 인테르는 크리스티안 비에리오바페미 마틴스 투톱이 나섰고 부진의 늪에 빠진 아드리아누는 벤치에 앉았고, AC 밀란은 안드리 셰브첸코가 안면 부상으로 결장중인 가운데 에르난 크레스포카카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양상은 백중세였다. AC 밀란은 안드레아 피를로의 롱패스와 공격 진영을 종횡무진 누빈 카카의 개인돌파로 공격의 흐름을 가져갔고 인테르는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프리킥 공격이 위력적이었다. 인테르는 전반 종료 직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슛이 밀란 골키퍼 지다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이 무산되었다.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다가 후반 29분 혼전 중에 젠나로 가투소가 시도한 땅볼 슈팅이 카카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득점이 되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인테르 감독은 아드리아누안디 판데르메이더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밀란은 후이 코스타 대신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여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강등권의 시에나와의 홈경기에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2골[30], 에메르손의 1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델 피에로는 마르셀로 살라예타의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뒷꿈치 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유벤투스는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후반 5분 에메르손은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3분에는 에메르손이 호드리구 타데이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으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AC 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어갔고 골득실까지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에서 약간 밀린 2위를 기록했다. 18위로 강등권인 시에나는 감독 교체 후 8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다.

팔레르모는 AS 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중대한 경기에서 후반에 나온 프란코 브리엔자와 루카 토니의 골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후반 9분 브리엔자가 선제골을 터뜨린 팔레르모는 후반 28분 시모네 바로네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경기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토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니는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브레시아 시절인 2001-02 시즌 이후 3년 만에 세리에 A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팔레르모는 5위 우디네세와 승점 동률을 만들며 챔피언스리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31] 삼프도리아가 승점 44점으로 3위, 인테르가 승점 43점으로 4위인 가운데 우디네세와 팔레르모는 승점 42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로마는 승점 38점에 묶이며 7위에 머물렀다.

레지나는 전반 40분에 나온 나카무라 슌스케의 프리킥 결승골로 키에보에 홈에서 1-0으로 이겼다. 레지나는 최근 4경기 2무 2패로 주춤한 뒤 5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승점 35점으로 레체에 골득실에서 밀린 9위에 올랐다. 레지나는 7위 로마와의 승점차가 3점이 되었고 강등권과 승점 10점차로 거리를 벌렸다. 키에보는 무득점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강등권과의 3점차를 벌리지 못하며 15위에 머물렀다.[32]

라치오는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2-0의 가벼운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라치오는 바자니의 헤딩이 파르마 수비수 다니엘레 보네라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마시모 오도가 성공시켰다. 후반 파르마는 공세를 펼쳤지만 라치오는 세레니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 세리치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뒤 옆에 있던 안토니오 필리피니에게 연결해 쐐기득점에 성공했다. 갈길 바쁜 17위 파르마에 완승을 거두었다. 라치오는 승점 33점으로 12위에 올랐다.[33] 레체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41분에 나온 사사 벨란코비치의 결승골로 메시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레체는 최근 7경기 4승 1무 2패로 승점을 착실하게 쌓으며 8위에 올랐다. 2005년 들어 홈경기에서는 3승 2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메시나는 지난 경기 유벤투스전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6경기 무승을 이어가며 승점 29점으로 14위가 되어 강등권과 승점 4점차를 유지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최하위 아탈란타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칼리아리는 세 차례 리드를 잡았으나 아탈란타에 세 차례 동점을 내주며 승점 1점에 그쳤고 순위는 8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전반 10분 안토니오 란젤라가 칼리아리에 선제골을 안겼으나 아탈란타는 7분 뒤 루이지 살라가 동점골을 넣었고 칼리아리는 팀내 득점 1위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전반 43분 득점으로 2-1로 리드했다. 에스포지토는 리그 13번째 골로 파르마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4위가 되었다. 아탈란타는 후반 16분 스티븐 마킨와의 3경기 연속 득점으로 2-2 동점을 이루었다. 칼리아리는 후반 23분 넬송 아베이혼의 골로 다시 3-2의 리드를 잡았지만 아탈란타는 경기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 미켈레 마르콜리니가 동점골을 득점했다.

볼로냐는 리보르노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로냐는 승점 33점으로 11위로 밀리며 7위 로마 추격에는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26라운드 정리
26라운드 기준 세리에 득점 순위

2.8. 27라운드

로마와 유벤투스의 빅매치가 있다. 지난 여름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에메르손은 로마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이후 첫 로마 방문이다.

18위 시에나와 19위 브레시아의 경기 역시 강등권 팀간의 맞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2.8.1. 3월 5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과 함께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AC 밀란은 최하위 아탈란타 원정에서 경기종료 직전에 터진 안드레아 피를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1로 승리해 가까스로 6연승을 이어갔다.[34] 전반은 아탈란타가 의외로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안토니노 베르다르디니의 슈팅이 골대를 맞기도 했다. 후반 들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스티븐 마킨와가 페널티 라인 바로 밖에서 슛을 하려는 순간,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명백히 마킨와를 잡아당겨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후 밀란은 후반 27분 마시모 암브로시니의 헤딩골로 앞서나가지만 1분 후 바로 마킨와에게 헤딩 골을 허용하여 1-1 동점이 되었다. 마킨와는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넣는 좋은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계속 공방전을 펼치며 무승부가 유력한 후반 추가시간 4분, 후반에 교체투입된 필리포 인자기의 헤딩을 아탈란타 알렉스 칼데롤리 골키퍼가 걷어낸 것을 피를로가 밀어넣으며 밀란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27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였던 로마와 유벤투스 간의 경기도 판정에 대한 많은 논란을 남긴채 유벤투스가 로마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양 팀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기점으로 더비 라이벌 못지 않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면서 매우 거친 경기를 펼쳤다. 유벤투스는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오 칸나바로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프리킥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헤딩한 공을 받아 칸나바로가 골로 성공시켰을 때 칸나바로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골로 인정되었다. 로마는 전반 39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마누엘레 블라시의 패스를 차단한 프란체스코 토티가 패스, 안토니오 카사노가 절묘하게 오프사이드를 뚫으면서 달려들어가 밀어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2분이 지나지 않아서 패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마르셀로 살라예타가 트라이아노스 델라스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리플레이에 의하면 잘라예타는 선 밖에서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여 빈첸초 몬텔라를 필두로 로마 선수들이 항의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델 피에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35] 유벤투스가 전반을 2-1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후반에 접어들어 양 팀은 선수를 교체하였고 카사노의 공격을 칸나바로가 잘 막은 뒤 역습 상황에서 카모라네시가 우측에서 패스한 공을 이브라모비치가 밀어넣었지만 동일선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은 무효화되었다. 이후 토티, 몬텔라, 카사노 로마의 삼각 편대는 공세를 퍼부었지만 아쉽게도 동점골을 넣는데는 실패하였고 로마는 다소 억울한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연패를 당한 로마는 4위와 승점 5점차 7위에 머물렀고 상위 팀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8.2. 3월 6일


삼프도리아와 인테르는 나란히 키에보와 레체에 승리를 거두며 각각 승점 47점과 46점으로 3위, 4위를 지켰다. 반면 우디네세는 홈에서 볼로냐에 1-0으로 패배하며 3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승점 42점에 묶여 4위 인테르에 승점 4점, 5위 팔레르모에 승점 1점이 뒤쳐진 6위로 추락했고, 리보르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팔레르모가 승점 43점으로 4위 인테르에 승점 3점 모자란 5위가 되었다.

삼프도리아는 키에보와의 홈 경기에서 다소 행운이 따르는 승리를 거두었다. 키에보는 후반 10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렌조 디아나가 성공시켰지만 주심을 다시 찰 것을 지시했고, 다시 시도한 슛이 너무 약하여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한시름 놓은 삼프도리아는 후반 37분 키에보의 가나 국적의 수비수 존 멘사가 퇴장을 당하면서 얻은 프리킥을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찼는데 안드레아 가스바로니의 엉덩이를 맞고 들어가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였다. 삼프도리아는 최근 3연승을 포함해 최근 6경기 5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경기에서 AC 밀란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인테르는 홈에서 레체를 상대로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선제골은 전반 21분에 레체가 넣었다. 이반 코르도바가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사사 벨라노비치가 헤딩했는데 이를 알렉스 피나르디가 밀어넣었다. 하지만 5분 후, 시니샤 미하일로비치의 코너킥을 코르도바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였다. 이후 맹공을 퍼붓던 인테르는 후반 44분 훌리오 크루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드리아누가 성공시키면서 가까스로 승리하였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아드리아누는 자신의 통산 100번째 세리에 A 경기에서 약 3달 만에 골맛을 맛보며 리그 15번째 골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우디네세는 중위권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분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1-0으로 일격을 당했다. 볼로냐는 12경기 1패의 안정적인 흐름과 함께 승점 36점으로 8위에 올랐다. 테오도로스 자고라키스의 패스에 이은 타레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부터 끌려간 우디네세는 이후 만회골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볼로냐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카 팔리우카의 연이은 선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팔레르모는 리보르노 원정에서 후반 10명으로 경기를 치렀음에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가 되었다. 후반 12분 팔레르모는 크리스티안 자카르도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여 어려움에 처했지만, 세리에 A 출장 100경기를 맞은 루카 토니의 4경기 연속 득점 및 2골로 리보르노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하였다. 토니는 리그에서 11, 12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랐다. 팔레르모는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파비오 그로소가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프란코 브리엔자가 헤딩으로 떨궜고 이를 토니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수적 우세를 얻은 리보르노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집념을 발휘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루카렐리는 자신의 헤딩슛이 골라인 앞에서 수비진에 막혔으나 리바운드된 볼을 수비수와의 경합 속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카렐리의 리그 10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19분 그로소가 후방에서 토니를 바라보며 전방에 찔러준 롱패스를 리보르노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토니에게 박스 오른쪽에서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고 토니는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팔레르모가 2-1로 앞서갔다. 리보르노는 후반 29분 다리오 파소니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36]

브레시아는 강등권 맞수 시에나 원정경기에서 중요한 3-2 승리를 거두며 시에나와 순위를 맞바꿔 18위가 되었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양팀은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 워메가 올린 코너킥을 브레시아의 수비수 루이지 디 비아조가 헤딩으로 골을 터뜨리며 균형이 깨졌다. 디 비아조는 수비수이면서 5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5분 뒤에는 공격에 가담한 디 비아조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골로 전반은 브레시아의 2-0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카라치올로의 8호 골. 홈팀 시에나는 후반 8분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거가 길게 찬 골킥이 바운드된 뒤 전방에 있던 엔리코 키에사의 오른발 발리슛 득점으로 연결되어 2-1로 쫓아갔다. 키에사의 7호 골. 시에나는 동점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브레시아의 루카 카스텔라치의 잇따른 선방에 걸렸다. 브레시아는 후반 29분 수비수 마리우스 스탄케비치우스의 오버래핑 이후 다니엘레 만니니가 그의 패스를 받아 3-1로 앞서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시에나는 종료 직전 마시모 마카로네의 골로 다시 한 번 쫓아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 피오렌티나와 파르마는 각각 중위권 레지나와 칼리아리를 꺾었다. 피오렌티나는 승점 30점으로 15위, 파르마는 승점 29점으로 16위로 순위가 한 단계씩 올라갔다. 삼프도리아에 패배한 키에보는 무득점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28점에 묶였고 두 팀에 밀려 강등권과 승점 2점차 17위까지 추락했다. 시에나에 승리를 거둔 18위 브레시아는 승점 26점으로 키에보를 승점 2점 차로 뒤쫓았다. 승점 25점의 시에나가 19위, 승점 18점의 아탈란타가 최하위다.

피오렌티나는 잠파올로 파치니와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골을 묶어 레지나에 홈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피오렌티나는 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엄 비알리의 헤딩에 이은 파치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파치니의 이적 후 첫 골이었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23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 미콜리가 이를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미콜리의 리그 10번째 득점이었다. 레지나는 후반 33분 교체투입된 주세페 콜루치의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득점해 쫓아갔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파르마는 심플리시오의 극적인 골로 칼리아리에 홈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파르마는 전반 4분 지안프랑코 졸라의 로빙 패스 때 마우로 에스포지토를 막으려던 수비수 다니엘레 보네라의 머리에 공이 맞아 자책골이 되며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파르마는 전반 10분 박스 안에서 마크 브레시아노로부터 공을 받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멋진 볼터치로 수비수 두 명을 제압한 뒤 왼발 슈팅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질라르디노는 리그 14번째 득점으로 리그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전반 17분 파르마는 코너킥 상황에서 질라르디노의 헤딩에 이어 수비수 체사레 보보의 헤딩골로 빠르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파르마는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후반 21분에는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가 최종수비 위치에서 박스 바깥에서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칼리아리는 후반 44분 교체투입된 롤란도 비안키와 다비드 수아소가 동점골을 합작하여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파르마는 후반 추가시간 심플리시오가 골대에서 25m 떨어진 위치에서 짜릿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메시나는 전반 44분에 나온 카르미네 코폴라의 강력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3연승 중인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라치오는 전반 두 차례 골대를 맞고 메시나의 골키퍼 마르코 스토라리의 선방에 더해 창의성 없는 공격으로 일관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메시나의 리카르도 잠파냐가 무효화되었던 토마소 로키의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었다고 시인하면서 역시 논란을 남겼다. 메시나는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승점 32점으로 14위를 지켜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27라운드 정리

2.9. 28라운드

주중에는 인테르를 제외하고[37] 유럽대항전 일정이 있었고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8강을 확정지었다. 먼저 3월 8일 AC 밀란은 안방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에르난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합계 2-0으로 8강에 올라갔다. 다음날에는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 후반 30분에 나온 다비드 트레제게의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 후반 11분 마르셀로 살라예타의 골로 2-0 승, 합계 2-1로 8강에 올라갔다. 3월 10일 파르마는 UEFA컵 16강 1차전 세비야 FC 원정에서 세바스티앵 프레이 골키퍼의 놀라운 활약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테르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감독직을 맡은 라치오 원정을 떠난다. 선두 AC 밀란은 상승세의 팀인 삼프도리아를 상대하며 유벤투스는 무득점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 키에보 원정을 떠나 선두 자리가 바뀔지 주목되고 있다.

최대의 빅매치는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5위 팔레르모와 6위 우디네세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나란히 중위권에 있는 레지나와 메시나의 데르비 델로 스트레토 라이벌전도 주목할 만하다. 전반기 메시나의 홈에서 세리에 A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메시나가 2-1로 승리했다.

2.9.1. 3월 12일


피오렌티나는 레체 원정에서 2골차 열세를 극복하고 2-2 의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레체는 전반 24분 첼시 출신의 미드필더 사무엘레 달라 보나가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6분 뒤 크리스티안 레데스마의 하프라인 뒤에서 올린 기막힌 로빙패스를 받은 미르코 부치니치의 골로 2-0으로 앞섰다. 부치니치의 시즌 11호 골. 피오렌티나는 후반 2분 왼쪽 골라인에 있던 루카 아리아티의 컷백이 마르틴 예르겐센의 강력한 오른발 슛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피오렌티나는 후반 41분 조르조 키엘리니의 컷백이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밀어넣은 크리스티안 마조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인테르는 라치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삼프도리아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라치오는 전반 44분 안토니오 필리피니가 쌍둥이 동생 에마누엘레 필리피니가 내준 좋은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득점했다. 후반 11분 인테르는 라치오의 줄리아노 자니케다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었고 후반 25분 훌리오 크루즈의 헤딩골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인테르는 역전을 위해 더욱 압박했고 데얀 스탄코비치의 좋은 슈팅은 골대를 맞는 불운이 있었고 결국 무득점에 그치면서 리그 28경기 17번째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2.9.2. 3월 13일


AC 밀란와 유벤투스는 나란히 1-0 승리를 거두며 양강 체제를 이어갔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밀란은 카카의 결승골로 3위 팀 삼프도리아를 홈에서 1-0으로 꺾고 리그에서 7연승[38]에 성공했고, 유벤투스는 교체투입된 루벤 올리베라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하위권 키에보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밀란과의 승점차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로 꾸역승 모드를 이어가던 밀란은 이날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에 후이 코스타가 시도한 굴절된 중거리슛은 골포스트를 맞았다. 삼프도리아는 후반 17분 비탈리 쿠투조프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20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올린 크로스를 카카가 헤딩으로 굳게 닫힌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해 밀란이 1-0으로 앞서갔다. 경기 후반 밀란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슈팅을 야프 스탐이 골라인 앞에서 막아냈다. 밀란은 승점 3점을 얻었지만 핵심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알레산드로 네스타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삼프도리아는 이날 패배로 전날 인테르에게 내준 3위를 탈환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키에보 원정에서 후반 42분까지 0-0이 이어지며 고전했다. 유벤투스는 상대 골키퍼 마르케지아니의 잇따른 선방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42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정확한 슛을 키에보 수비수가 헤딩으로 잘못 걷어냈고 이것을 올리베라가 왼쪽 측면에서 골로 연결시키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올리베라는 1분 뒤 키에보 수비수 알레산드로 포텐자와 충돌하며 동반 레드카드를 받았다. 키에보는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굴절되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심이 노골을 선언한 것이 아쉽게 되었고 결국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우디네세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다비드 디 미켈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두며 최근 4경기 무승을 끊었고, 5위였던 팔레르모를 제치고 5위에 등극했다. 우디네세는 디 미켈레가 전반 29분과 전반 36분 두 골, 설리 문타리가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득점하며 전반을 3-0으로 마쳤고 후반 9분에는 디 미켈레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0이 됐다. 팔레르모는 후반 25분 마리오 산타나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우디네세는 후반 37분 빈첸초 이아퀸타가 다시 4골차를 만들었다. 팔레르모는 경기종료 직전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더 이상의 만회골은 없었다. 디 미켈레와 이아퀸타는 나란히 리그 9골째를 만들어냈다.

칼리아리는 홈에서 AS 로마에 3-0 대승을 거두며 로마에 3연패를 안겼다. 로마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마지노선인 4위와 승점차가 9점까지 벌어졌다. 전반 24분 칼리아리는 로마 수비수 마테오 페라리가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베테랑 지안프랑코 졸라의 낮게 깔리는 중거리슛으로 로마의 골망을 갈랐다. 졸라의 시즌 7번째 골이었다. 전반 41분에는 졸라의 코너킥 부근에서 올린 프리킥이 다니엘레 콘티의 헤딩에 이어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에스포지토는 리그 14번째 득점으로 득점랭킹 공동 3위가 되었다. 후반 3분에는 마시모 고비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수아소가 자신의 시즌 5번째 골과 함께 팀의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로마는 후반 20분 다니엘레 데 로시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칼리아리는 홈에서의 강세를 이어가면서 로마에 승점 1점 모자란 9위가 되었다. 로마는 루이지 델 네리 감독이 사퇴하였고 레전드 브루노 콘티가 새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최하위 아탈란타는 홈에서 파르마를 1-0으로 꺾으며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아탈란타는 4번째 리그 승리와 함께 승점 21점이 되며 19위 시에나와의 승점차를 5점, 17위 키에보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34분에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 아드리아누는 헤딩으로 아탈란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시에나는 볼로냐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8위 브레시아와 같은 26점의 승점으로 17위 키에보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후반 11분 홈팀 볼로냐는 이글리 타레가 박스 안에서 알렉산더 마닝거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클라우디오 벨루치의 7호 골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볼로냐는 7분 뒤 시에나의 마시모 마카로네가 시도한 땅볼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라인 앞에 있던 레오나르도 콜루치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볼로냐는 승점 37점으로 7위 AS 로마에 승점 1점 모자란 8위가 되었다.

강등권의 브레시아는 안드레아 카라치올로가 2골을 득점했지만[39] 리보르노에 홈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은 카라치올로의 전반 16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홈팀 브레시아가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리보르노는 후반 5분 알레산드로 도가의 헤딩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26분에는 토마스 다닐레비시우스[40]의 슈팅을 브레시아의 주장 루이지 디 비아조가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면서 페널티킥과 함께 레드카드로 수적 우세를 얻었다. 그리고 이고르 프로티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리보르노는 2-1로 역전했다. 후반 40분에는 다닐레비시우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브레시아는 후반 44분 얻은 페널티킥에서 카라치올로의 킥이 마르코 아멜리아에게 막힌 뒤 나온 볼을 집념있게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리보르노는 시즌 2번째 원정승리를 기록했고 브레시아는 홈 최하위[41]의 성적을 그대로 이어갔다.

메시나는 레지나와의 데르비 델로 스트레토 라이벌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라이벌전 더블과 함께 연승에 성공했다. 전반에 터진 필리포 크리스탄테와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메시나는 레지나와 같은 승점 35점을 만들며 11위에 올랐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메시나, 리보르노의 승리로 인하여 라치오는 1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28라운드 정리

2.10. 29라운드

주중에는 유럽대항전 및 코파이탈리아 8강 2차전이 열렸다.

3월 15일 인테르는 FC 포르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아드리아누의 왼발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승리, 합계 4-2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8강에 세리에 A 팀 3팀을 진출시키게 되었다. 3월 17일 파르마는 홈에서 열린 세비야 FC와의 UEFA컵 16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합계 1-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코파 이탈리아 8강 2차전에서 3월 16일, 우디네세는 AC 밀란에 홈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합계 6-4로 준결승에 진출, 밀란의 트레블 가능성을 무너뜨렸다. 또 피오렌티나는 AS 로마에 1-0으로 승리해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승부차기에서는 7-6으로 AS 로마가 웃었다. 3월 17일 삼프도리아는 칼리아리에 홈에서 3-2 승리를 거두었지만 1차전 2-0 패배로 인해 합계 3-4로 칼리아리가 준결승에 올라갔다.

AC 밀란은 감독을 교체한 AS 로마 원정에서 리그 8연승에 도전한다. 유벤투스는 레지나를 상대로 전반기 패배 설욕에 나선다. 우디네세는 시즌 3경기 23골을 주고받은 레체와 홈경기를 갖는다.[42]

17위 키에보와 18위 브레시아의 맞대결은 강등권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키에보는 최근 무득점 5연패로 침체가 오래되고 있고 브레시아는 원정경기에서의 결과가 더 좋다.

2.10.1. 3월 19일


유벤투스는 후반 20분에 나온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결승골로 홈에서 레지나에 1-0 승리를 따내며 일단 선두로 나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백힐 패스가 돋보였다. 득점에 앞서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과 델 피에로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레지나는 경기 후만 지안도메니코 메스토에게 기회가 왔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시에나는 라치오를 상대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일단 16위로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유벤투스에서 임대온 크로아티아 국적의 수비수 이고르 투도르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득점했다.

2.10.2. 3월 20일


시즌 4번째 감독을 맞이한 AS 로마는 홈에서 밀란에게 패하면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인테르가 승리한 가운데 파르마와 칼리아리는 종료 직전 터진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반면,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최하위 아탈란타에게 일격을 당하였다. 결국 우디네세는 삼프도리아를 제치고 4위가 됐다. 승점 50점의 인테르가 3위, 48점의 우디네세가 4위, 47점의 삼프도리아가 5위, 44점의 팔레르모가 6위다.

로마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한, 로마의 레전드 브루노 콘티의 첫 경기에서 로마는 페리졸리, 조티가 연달아 부상을 당하여 유스 골키퍼인 쿠르치가 선발로 나섰다. 쿠르치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선방을 보여주면서 로마의 경기력에 힘을 불어넣어주었지만 밀란은 후반 18분 카카 칼라제의 크로스에 이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헤딩골로 경기의 균형을 깼다. 그리고 후반 25분 크레스포의 헤딩을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팔로 막게 되면서 퇴장을 당하여 얻은 페널티킥을 안드레아 피를로가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경기 종료 전 프란체스코 토티는 필요없는 반칙으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로마는 홈에서 완패하였다. 코파 이탈리아에서 탈락한 AC 밀란은 리그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날 내준 선두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인테르는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3-2로 꺾고 3위를 유지하였다. 인테르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가지만 잠파올로 파치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동점 상태로 마쳤다. 하지만 인테는 후반 8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중거리슛과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코르도바의 헤딩슛으로 두 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41분 피오렌티나의 왼쪽 크로스가 코르도바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었지만 경기는 3-2 인테르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던 우디네세와 레체는 계속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내다 레체의 피나르디가 전반 31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체의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디아무테네가 퇴장을 당하고 다비드 디 미켈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어 레체는 예상 외로 효과적인 역습도 하면서 수비를 잘해내자 우디네세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공격수 두 명을 더 투입시켜 무려 5명의 공격수를 두는 초강수를 둔 끝에 88분 디 미켈레가 헤딩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디 미켈레는 이날 리그 10호, 11호 득점을 만들어냈다.[43]

삼프도리아는 아탈란타에게 일격을 당했고 아탈란타는 시즌 첫 연승과 시즌 첫 원정승에 성공했다. 삼프도리아는 전반 3분 만에 세르지오 볼피가 잘못 걷어낸 것을 스티븐 마킨와가 달려들면서 밀어넣어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7분에는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였지만 30분 크리스티안 도니의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후반 22분 나탈리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면서 최하위 아탈란타에게 홈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마킨와는 후반기에만 5골을 만들어내며 아탈란타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아탈란타는 승점 24점으로 19위 브레시아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하며 탈꼴찌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챔피언스리그를 목표로 하고 있는 또 하나의 팀 팔레르모도 파르마 원정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후반 추가시간 3분 동점골에 3-3 무승부로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팔레르모는 파올로 칸나바로의 퇴장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루카 토니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었고[44] 파르마의 도메니코 모르페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프란코 브리엔자의 2골에 힘입어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1분 주세페 비아바의 핸들링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질라르디노가 성공시켰고, 후반 41분 파르마의 수비수 콘티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시간 3분 루폴로의 헤딩을 받은 질라르디노가 이를 밀어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질라르디노는 16번째 리그 득점으로 득점 선두 빈첸초 몬텔라를 3골 차이로 추격했다. 파르마는 승점 30점으로 18위 시에나에 승점 1점 앞선 17위가 되었다.

리보르노와 칼리아리는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다비드 수아조가 각각 2골을 넣으며 분전한 가운데, 칼리아리의 아베이혼의 경기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나온 동점골로 3-3 무승부로 마쳤다. 루카렐리는 리그 12번째 골.

강등권 팀들끼리의 대결이었던 키에보와 브레시아의 경기는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막판 2골로 키에보가 3-1 승리를 거두었다. 키에보는 무득점 5연패 및 강등권에서 벗어나 피오렌티나와 같은 승점 31점으로 16위가 되었다. 반면 브레시아는 17위 파르마에 승점 4점 뒤진 19위에 최하위 아탈란타로부터 2점 차로 쫓기게 되었다.

메시나와 볼로냐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볼로냐는 칼리아리, 로마와 같은 38점의 승점으로 7위에 등극했다.

29라운드 정리

2.11. 30라운드

4월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으로 인하여 애도 차원에서 세리에 A는 전체 일정이 밀리게 되었고 4월 20일에 주중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4월 5-7일에는 유럽대항전 일정이 있었다. 5일 유벤투스는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 FC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1로 패배했다. 6일에는 AC 밀란의 홈경기로 열린 AC 밀란과 인테르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밀란의 2-0 승리로 끝났다. 7일 파르마는 UEFA컵 8강 1차전 FK 아우스트리아 빈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팔레르모와 메시나의 시칠리아 더비, 라치오와 리보르노의 정치성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팀들의 맞대결이 있다.

2.11.1. 4월 9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토요일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와 브레시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밀란은 출장 정지,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하지만 밀란은 며칠 전 팀과 계약 연장을 체결한 후이 코스타가 전반 14분,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감아차는 슛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후, 밀란은 클라렌스 세도르프, 안드리 셰브첸코 등의 슛이 거듭해서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며 추가골을 넣지 못하였다. 한편, 브레시아는 계속 안드레아 카라치올로를 중심으로 한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이다 후반 41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밀란 수비 진영에서 문전 혼전 도중 왼쪽으로 흐른 공을 페널티 라인 바깥 중앙 부근에서 노마크 상태로 있던 피에르 워메에게 연결해주었고, 워메가 이것을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밀란은 에르난 크레스포를 교체투입시켰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밀란의 리그 연승행진은 8에서 종료되었고 강등권의 브레시아는 밀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로 간신히 3-3 무승부를 거두었다. 피오렌티나는 잠파올로 파치니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피오렌티나는 오프사이드를 뚫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강한 낮은 슛이 살짝 튕기자, 골키퍼 세바스티안 세하스가 이를 잡아내지 못하며 어이없이 실점하였다. 하지만 피오렌티나는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르틴 외르겐센이 크로스했고 조르조 키엘리니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2-1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 세하스는 또다시 해서는 안될 실수를 범하는데, 교체해 들어온 마르셀로 살라예타와 피오렌티나의 수비수가 경합을 벌이며 공을 향해 달려오던 중, 체자스가 달려나와 걷어낸다는 것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땅볼 패스를 해준 셈이 되었고, 이를 이브라히모비치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피오렌티나는 교체투입된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프리킥을 다리오 다이넬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달아났지만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리를 거두진 못하였다. 유벤투스는 피오렌티나의 골키퍼 세하스 덕에 승점 1점을 얻게 된 셈이었다.

인테르는 훌리오 크루스가 친정팀 볼로냐를 상대로 전반 4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인터는 챔피언스 리그 2차전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에서 크루즈를 원톱으로 기용하고, 킬리 곤잘레스와 반 더 메이더를 양쪽 날개로 기용해 크루즈를 지원해주는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양 팀이 정당했던 골들이 한 번씩 무효처리되어 논란을 낳은 한편, 마르코 마테라치는 부상을 당하여 밀란과의 챔피언스 리그 2차전 출장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2.11.2. 4월 10일


우디네세와 로마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로마의 에이스 프란체스코 토티가 출장정지로 결장하는 등 많은 선수들이 출장정지 및 부상으로 결장한 로마는 전반 24분 장기간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티안 키부의 프리킥과 전반 23분 만시니의 오른쪽 골라인 근처 크로스에 이은 득점선두 빈첸초 몬텔라의 헤딩골로 일찌감치 2-0으로 달아났다.[45] 그러나 이후 수비가 무너지면서 전반 28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게 추격골을 내준 뒤 5분 뒤에는 잠피에로 핀지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여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반 44분 로마는 안토니오 카사노의 패스를 받은 만시니가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3-2로 앞선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 우디네세의 거듭되는 공격에 후반 31분 다비드 피사로의 패스에 이은 우디네세의 최다득점자 다비드 디 미켈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46] 우디네세는 승점 49점으로 4위를 지켰고, 로마는 4연패를 끊었으나 승점 39점으로 7위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47]

팔레르모와 메시나의 시칠리아 더비에서는 팔레르모가 2-1 승리를 거두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키웠다. 메시나는 센터백 살바토레 아로니카가 전반 35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팔레르모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가 선제골을 넣었다. 리카르도 잠파냐의 프리킥이 골대를 스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메시나는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23분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프리킥을 잠파냐가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에 성공했다.[48] 하지만 팔레르모는 후반 33분 팀내 득점선두 루카 토니가 람베르토 자우리가 올린 크로스를 가벼운 가슴 트래핑과 볼터치로 수비를 제압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팔레르모에 2-1 리드를 안겼다.[49] 팔레르모는 4위, 5위인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가 모두 무승부에 그치면서 두 팀을 각각 승점 2점, 1점차로 압박해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 메시나는 3경기 연속 무패 및 무실점 기록을 마감하며 승점 36점으로 강등권과 승점 6점차 13위가 되었다. 한편 메시나의 원정팬들은 상대팀 서포터즈에게 물건을 던져 경찰로부터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아탈란타는 키에보를 3-0으로 대파하면서 3연승과 함께 브레시아를 넘어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50] 겨울이적시장에서 세리에 B 제노아 CFC로부터 영입한 스티븐 마킨와는 6골째를 넣으며 아탈란타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한때 잔류권과 승점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던 아탈란타는 17위 키에보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가능성을 높였다.[51] 지난 경기에서 5연패를 끊었던 키에보는 또다시 패배를 당하면서 18위 시에나와 승점 1점차로 좁혀져 강등을 걱정하게 되었다.[52] 아탈란타는 전반 6분 미켈레 마르콜리니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9분 뒤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마킨와가 골문 앞에서 가볍게 헤딩으로 추가골을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53] 키에보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로렌조 디아나의 킥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9분 잔파올로 벨리니의 크로스를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좋은 움직임으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아탈란타는 3골차로 앞서게 되었다.

라치오와 리보르노의 좌우이념 맞대결에서는 라치오가 홈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3-4-1-2의 전술을 도입한 파파도풀로 감독의 라치오는 전반 16분 로베르토 무치의 선제골과 전반 45분 세자르의 페널티킥으로 2-0으로 전반을 앞섰다. 그리고 라치오는 후반 10분 토마소 로키의 골로 3-0으로 앞서갔다. 리보르노는 이고르 프로티가 후반 16분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파비오 리베라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새로운 전술을 보이며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거둬 라치오는 승점 37점으로 11위로 도약해 강등권과의 거리를 승점 7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54] 리보르노는 4경기 무패(1승3무)를 마감하며 메시나와 같은 승점 36점으로 12위에 랭크되었다.

파르마는 레지나 원정에서 도메니코 모르페오의 2골 1어시스트 맹활약[55]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UEFA컵에서 선전 중이지만 일단 리그 잔류가 급한 파르마는 원정에서 2승째와 함께 레지나전 더블을 기록, 승점 33점으로 피오렌티나, 키에보를 제치고 15위에 등극해 강등권 시에나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고 4연패로 14위로 추락한 승점 35점의 레지나를 승점 2점차로 뒤쫓았다. 모르페오는 전반 21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의 좋은 호흡으로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득점했고 후반 4분에는 박스 바깥에서 골문 구석으로 꽂히는 낮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레지나는 후반 9분 모차르트의 페널티킥으로 쫓아갔지만 파르마는 후반 18분 심플리시우의 쐐기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레체와 시에나는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레체는 코난과 파치의 골로 앞서가면 시에나는 마시모 마카로네와 호드리구 타데이의 동점골로 응수하는 양상이었다. 레체는 51득점 53실점으로 득점 2위-실점 1위라는 기록과 함께 10위가 되었다. 시에나는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해 17위 키에보와 16위 피오렌티나를 각각 승점 1점, 2점 차로 압박했다.[56]

삼프도리아는 칼리아리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 우디네세와의 승점 1점차가 유지되었고 6위 팔레르모로부터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칼리아리는 7위 로마와 같은 승점 39점으로 8위에 랭크되었다.

선두권 못지 않게 4위권 경쟁과 강등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30라운드 결과였다. 4위 우디네세, 5위 우디네세, 6위 삼프도리아가 각각 승점 1점 차이로 간격을 두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아탈란타가 엄청난 상승세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는 바람에 하위권 순위표에는 헬게이트가 예고되었다. 강등권은 18위의 시에나가 승점 30점, 19위 아탈란타와 20위 브레시아가 승점 27점인데 아탈란타와 브레시아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그리고 시에나 위로 17위 키에보가 승점 31점, 16위 피오렌티나가 승점 32점, 15위 파르마가 승점 33점, 14위 레지나가 승점 35점, 13위 메시나와 12위 리보르노가 승점 36점으로 간격이 촘촘하다. 7위 로마와 18위 시에나의 승점차는 9점에 불과하다.

30라운드 정리

2.12. 31라운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으로 1주일 밀린 일정이다.

주중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및 UEFA컵 8강 2차전 일정이 있었다. 12일 경기는 인테르의 홈경기로 치러진 밀라노 더비였는데 AC 밀란은 전반 29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25분 인테르 팬들의 난동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었다.[57]인정되지 않았고 캄비아소가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사이 격분한 인테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물병과 30여개의 폭죽을 던졌다. 이때 지다는 어깨에 폭죽을 맞아 실려나가 25분간 중단되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되었지만 흥분한 관중들이 우산 등을 계속 집어던져 심판진은 경기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서둘러 종료시켰다.] 결국 밀란은 3-0 몰수승으로 합계 5-0으로 인테르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PSV 에인트호번과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되었다.[58] 13일에는 유벤투스가 홈에서 리버풀과 2차전을 치렀지만 0-0 무승부[59]에 그치면서 1차전 1-2 패배를 만회하지 못해 그대로 8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8강까지 세리에 A 3팀이 생존했으나 4강에는 AC 밀란 한 팀만 생존하게 되었다. UEFA컵의 유일한 이탈리아 생존팀인 파르마는 14일에 열린 UEFA컵 8강 2차전 FK 아우스트리아 빈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합계스코어는 1-1이었으나 1차전 원정골로 파르마는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하여 준결승에 진출해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를 상대하게 되었다.

인테르의 경기장 난동으로 인해 이탈리아 경찰은 축구장 관중폭력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선포했다. 경기중 관중석에서 물건이 날아오면 즉각 경기를 중지시키고 해당 팀에 0-3 몰수패를 주게 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또 경기 시작전에 경기장 안팎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기만 해도 경기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경찰에 주었다.

선두권에서 AC 밀란은 강등권 시에나 원정을 떠나고 유벤투스는 중위권의 레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5위 삼프도리아와 6위 팔레르모의 맞대결이 최대 빅매치다.[60] 4위 우디네세는 중위권 메시나 원정경기에 나서고 3위 인테르는 원정경기에서 약한 칼리아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롬바르디아 연고의 브레시아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승점 27점으로 최하위와 19위인 두 팀의 맞대결이다. 양팀 모두 승점 27점으로 17위 키에보와 승점 4점 뒤쳐져 있어 잔류를 위해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17위 키에보와 15위 파르마의 맞대결도 중요한 승부다. 16위 피오렌티나는 리보르노와의 토스카나 연고팀과의 맞대결에서 결과가 필요하다.

2.12.1. 4월 16일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의 맞대결에서는 삼프도리아가 논란이 있을만한 페널티킥을 경기 종료 직전 얻어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승리하였다. 전반 삼프도리아의 아이모 디아나가 팔레르모의 골키퍼 마테오 구아르달벤에게 걸려 넘어 졌지만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던 삼프도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시도한 바이시클 킥한 공이 팔레르모의 파비오 그로소의 팔에 의도치 않게 맞게 되었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였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플라키가 직접 이를 성공시키며 삼프도리아가 승리를 거두었다. 삼프도리아의 최다득점자 플라키의 시즌 12번째 득점이었다. 삼프도리아는 우디네세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 반면 팔레르모는 4위와 승점 4점차로 벌어져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뒤쳐지게 되었다.

메시나는 후반 15분에 나온 이비차 일리에프의 결승골로 홈에서 4위 우디네세를 1-0으로 제압했다. 시즌 전 FK 파르티잔에서 영입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적의 공격수 일리에프는 우디네세 수비수 펠리페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26경기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무대에서의 마수걸이 골에 성공했다. 메시나는 AS 로마와 같은 승점 39점째를 따내며 잔류에 더욱 가까워졌다. 우디네세는 메시나 레자에이의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킥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종료 직전 디노 파바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우디네세는 7경기 2승에 그치는 침체 속에 4위 자리를 삼프도리아에 빼앗겼다. 한편 메시나의 서포터스들은 지난주 팔레르모와의 시칠리아 더비에서 상대팀 서포터에게 물병을 던져 체포된 것에 항의하며 경기시작 15분 뒤에 지각입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레지나는 AS 로마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와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나는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로마는 홈경기에서 크리스티안 키부가 중거리슛으로 2경기 연속 득점하며 앞서나갔지만 레지나는 후반전 이반 프란체스키니와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로마전 시즌 더블에 성공했다. 로마는 25라운드 리보르노전 3-0 승리 이후 6경기 1무 5패의 침체로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로마의 승점은 39점, 레지나의 승점은 38점이다.

2.12.2. 4월 17일


AC 밀란이 강등권 시에나 원정에서 2-1 역전패를 당하면서 레체를 홈에서 5-2로 제압한 유벤투스가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2연승으로 단숨에 7위로 도약한 라치오부터 14위 레체의 승점차는 단 3점일 정도로 중위권의 혼전 양상은 더 심화된 양상이 되었다.

밀란은 안드레아 피를로의 부상으로 대신 나온 후이 코스타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매끄러운 경기를 보이지 못했다. 밀란은 알레산드로 네스타에게 휴식을 주는 겸 네스타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 하는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을 대비해 카카 칼라제-파올로 말디니-야프 스탐-카푸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을 시험 가동하였지만 시에나의 이고르 투도르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시에나의 역습에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17분 시에나의 어설픈 오프사이드 트랙 덕에 에르난 크레스포가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고 여기서 득점에 성공하며 밀란은 선제골에 성공했다. 선제골 이후 밀란은 젠나로 가투소의 중거리슛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리코 키에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키에사가 다시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밀란은 세르지뉴, 클라렌스 세도르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하였지만 오히려 시에나의 역습 상황에서 후반 41분 키에사 대신 교체투입된 프란체스코 코자에게 헤딩으로 역전골을 허용하였다. 이로써 밀란은 피를로의 공백과 수비 불안, 상대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거의 잇따른 선방에 시에나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시에나는 AC 밀란전 통산 첫 승리에 성공했고 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피오렌티나를 제치고 승점 33점으로 16위에 오르며 강등권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체를 5-2로 대파하였다. 유벤투스는 미르코 부치니치에게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였지만[61], 스티븐 아피아, 이브라히모비치의 2골에 힘입어 전반을 3-1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11분에는 파벨 네드베드가 낮은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이후 레체는 코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난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처리된 아쉬움을 남겼고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37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 세리에A 첫 시즌에서 1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62] 레체는 경기 종료 직전 코난이 얻은 페널티킥을 사무엘레 달라 보나가 넣으며 이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지만 경기는 5-2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나며 유벤투스는 시에나에게 패한 밀란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오르게 되었다.

인테르는 칼리아리를 홈에서 2-0으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전반 40분 제 마리아오바페미 마틴스의 컷백을 밀어넣으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마틴스는 후반 20분에 쐐기골을 득점, 1골 1어시스트를 올려 두 자릿수 득점에 가까워졌다. 다만 마틴스의 득점 상황에서 칼리아리의 수비수 알레산드로 아고스티니를 밀었음에도 경기를 속행시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라치오는 볼로냐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과 함께 승점 40점에 도달하며 단숨에 7위로 도약했다. 부상 병동에 시달리는 볼로냐는 전반 15분 페데리코 지운티의 프리킥으로 앞서갔지만 라치오는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얻은 뒤 마시모 오도의 성공으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29분에는 토마소 로키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로키는 9번째 리그 득점으로 엠폴리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었다. 볼로냐는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63] 이 경기에서 안젤로 페루치잔루카 팔리우카의 세이브 대결이 돋보였다.

키에보는 파르마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경쟁에서 중요한 승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64] 전반을 0-0으로 마친 키에보는 후반 21분 마티아 마르케세티, 후반 32분 페데리코 코사토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뒀는데 코사토는 쐐기골을 넣은 이후 자신에게 이미 받은 경고가 있다는 것을 망각, 옷을 벗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이를 동료들이 말려 주심 몰래 다시 옷을 입히려 했지만, 주심은 그 장면을 보고 경고 카드를 꺼내 코사토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키에보는 승점 34점이 되면서 15위로 도약했다. 반면 지난 주중 UEFA컵 준결승에 진출한 파르마는 승점 33점에 머물며 15위에서 17위로 순위가 하락, 강등권 싸움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가 되었다.

리보르노는 피오렌티나와의 토스카나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2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리보르노는 승점 39점으로 로마, 칼리아리, 메시나와 같은 승점이 되었고 피오렌티나를 강등권 18위로 빠뜨렸다.[65] 피오렌티나는 원정에서 단 1승에 머무는 부진 끝에 4경기 무승과 함께 시즌 처음으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최하위 팀들끼리의 맞대결이었던 브레시아와 아탈란타의 롬바르디아 더비는 경기종료 직전 논란의 페널티킥을 루이지 디 비아조가 성공시키며 브레시아가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레시아는 승점 30점으로 19위에 오르며 17위 파르마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히고 잔류 희망을 되살린 반면 아탈란타는 3연승의 상승세가 끊어지면서 1주일 만에 다시 최하위로 복귀했다.

31라운드 정리

2.13. 32라운드

4월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로 편성된 주중 리그 일정이다.

선두 유벤투스와 3위 인테르의 데르비 디탈리아가 있다. 밀란은 하위권의 키에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는 4위 삼프도리아는 17위 파르마 원정을 떠나며 5위 우디네세는 리보르노를 홈으로, 6위 팔레르모는 강등권 브레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8위 피오렌티나는 메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2.13.1. 4월 20일


인테르는 유벤투스 원정 데르비 디탈리아 경기에서 전반 24분에 터진 훌리오 크루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2위 AC 밀란은 이날 하위권의 키에보를 홈에서 1-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패배, 밀란은 승리하면서 다시 유벤투스와 밀란은 나란히 21승 7무 4패, 승점 70점으로 동률이 되었다. 승점 동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 1964년 이후 4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스쿠데토를 가리게 된다.

유벤투스와 인테르 양 팀은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경기를 갖게 되었는데 유벤투스는 전반 15분 좌측에서의 코너킥을 에메르송이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쉽게 된 반면, 인테르는 전반 24분 제 마리아의 크로스에 이어받은 크루스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프리킥이 빗나가고 비린델리의 슛이 프란체스코 톨도의 선방에 막혀 0-1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유벤투스는 후반 시작 2분만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슛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맞게 되면서 기회가 무산되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위협적인 공방을 펼쳤지만 유벤투스는 톨도의 선방에 거듭 막혀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홈에서 패하고 말았다. 인테르는 4연승 행진으로 3위 굳히기에 더욱 가까워졌다. 한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시니샤 미하일로비치와 충돌한 뒤 박치기를 시전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밀란은 키에보와의 홈경기에서 후이 코스타안드레아 피를로의 결장으로 세르지뉴카카를 좌우 윙으로 기용했다. 밀란은 에르난 크레스포가 오심으로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후반 20분 클라렌스 셰도르프가 상대 수비구 2명과의 경합에서 공을 따내 빠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마는 다시 한 번 홈에서 시에나에 0-2로 패배해 최근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치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에나가 먼저 이고르 투도르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가운데 로마 역시 두 차례 골대를 맞추고 빈첸초 몬텔라의 골은 오프사이드 선언을 받았다. 후반 15분 시에나의 역습상황에서 알베르토의 70미터 드리블에 이은 마시모 마카로네의 골로 시에나가 승기를 잡았고 로마는 후반 19분 프란체스코 토티가 경고누적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시에나는 후반 43분 엔리코 키에사가 다시 역습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시즌 처음으로 2연승에 성공, 키에보와 파르마를 뛰어넘어 15위에 올랐고 로마와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로마는 볼로냐, 레지나와 같은 승점으로 13위까지 떨어졌다.

나머지 7경기는 모두 무승부였다. 먼저 챔피언스리그 4위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 팔레르모는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다. 삼프도리아는 파르마 원정에서 전반 35분 마르코 피사노의 낮은 크로스를 안드레아 가스바로니가 선제골로 연결지었지만 4분 뒤 파비우 심플리시우의 프리킥에 이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헤딩슛이 삼프도리아 프란체스코 안토니올리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되며 들어가며 동점골이 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질라르디노는 리그 17호 골로 득점선두 몬텔라를 3골차로 추격했다. 우디네세는 리보르노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8분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스테파노 마우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휴식 차원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된 리보르노의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에게 후반 40분 루카 비지아니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내줘 4위 탈환에 실패했다. 루카렐리는 15번째 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팔레르모와 브레시아의 경기는 양 팀이 한 명씩 퇴장당하고 3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팔레르모는 전반 14분 에우제니오 코리니의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테를리치가 헤딩슛으로 시즌 첫 골을 뽑으며 앞서갔으나 원정팀 브레시아는 3분 뒤 피에르 워메의 직접프리킥으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5분 뒤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루이지 디 비아조가 성공시켰다.[66] 팔레르모는 전반 40분 루카 토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34분에는 람베르토 자우리의 크로스를 토니가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토니는 6경기 연속 득점(6경기 8골)으로 리그 16번째 득점에 성공해 리그 득점랭킹 단독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브레시아는 후반 40분 질베르토 마르티네스의 크로스에 이어 주포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의 골로 3-3 무승부에 성공했다. 카라치올로의 시즌 11번째 득점이었다.

강등권의 피오렌티나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종료직전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1-1 무승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15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수비수 다리오 다이넬리의 헤딩골로 먼저 앞서갔다. 이후 골대를 맞추는 등 추가골에 실패했고 메시나는 마르코 조로가 추가시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동점골[67]이 터지면서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레체와 볼로냐의 경기에서는 레체가 전반 19분 기예르모 지아코마치의 발리슛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볼로냐는 전반 42분 클라우디오 벨루치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볼로냐의 팀내 득점 1위 벨루치의 시즌 8번째 골. 베테랑 골키퍼 잔루카 팔리우카는 리그 득점 3위인 레체의 여러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볼로냐에 승점 1점을 안겼다. 칼리아리는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마우로 에스포지토의 하프발리슛에 의한 시즌 15번째 골로 앞서나갔지만 경기종료 직전 라치오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세바스티아노 시빌리아의 헤딩골로 1-1 무승부로 마쳤다. 레지나와 아탈란타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라치오가 승점 41점으로 7위, 칼리아리와 메시나, 리보르노가 승점 40점으로 8위권, 볼로냐와 레지나, 로마가 승점 39점으로 11위권, 레체가 승점 38점으로 14위다. 그리고 그 뒤를 승점 36점의 시에나가 15위, 승점 34점의 키에보와 파르마가 16위와 17위이다. 강등권은 승점 33점의 피오렌티나, 승점 31점의 브레시아, 승점 28점의 아탈란타 순이다.

32라운드 정리

2.14. 33라운드

6경기만 남으며 리그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우승경쟁과 챔피언스리그 경쟁, 그리고 강등권 경쟁이 막바지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C 밀란과 파르마는 주중 챔피언스리그 및 UEFA컵 준결승 일정을 앞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파르마는 17위로 불안한 상황이며 밀란은 리그 2연패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입장. 유벤투스는 까다로운 라치오 원정을 떠나 잘 하면 밀란은 단독선두를 노려볼 수 있다.

4위 삼프도리아는 최근 극심한 하향세인 로마를 홈에서 상대하며, 5위 우디네세는 최근 2경기에서 밀란과 로마를 잇따라 잡아낸 시에나 원정에 나선다. 최근 기세가 약해진 팔레르모는 만만치 않은 최하위 아탈란타 원정을 떠난다.

피오렌티나는 메시나 원정경기, 브레시아는 레지나와의 홈경기를 통해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2.14.1. 4월 23일


AC 밀란은 강등 위기의 파르마를 상대로 홈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한 경기 덜치른 유벤투스보다 승점 3점을 앞서게 되었다. 밀란은 전반 34분 카카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욘 달 토마손의 추가골, 후반 25분 카푸[68]의 쐐기골을 묶어 모처럼 시원한 대승을 거두었다.

우디네세는 다비드 디 미켈레의 2골[69]에 힘입어 시에나 원정에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승점 53점이 된 우디네세는 한 경기 덜 치른 승점 52점의 삼프도리아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갔다. 디 미켈레는 전반 6분 골문에서 20m 떨어진 먼 곳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우디네세에 선제골을 안겼다. 시에나는 곧바로 3분 뒤 엔리코 키에사의 프리킥에 이어 마시모 마카로네의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우디네세는 후반 8분 디 미켈레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득점에 성공하자 시에나는 다시 4분 뒤 호드리구 타데이의 굴절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디네세는 후반 21분에 나온 빈첸초 이아퀸타의 결승골로 시에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아퀸타는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14.2. 4월 24일


유벤투스는 라치오 원정에서 후반 40분에 나온 파벨 네드베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하루만에 밀란과 승점 동률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네드베드는 박스 안에서 친정팀 라치오의 밀집수비들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의 상단을 흔들었다.

삼프도리아는 로마를 홈에서 2-1로 제압하고 하루만에 4위로 복귀했다. 전반 33분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패스를 받은 막스 토네토가 왼발 슈팅으로 로마의 골문을 열었고 후반 34분에는 플라키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플라키의 시즌 13번째 득점. 로마는 경기종료 직전 빈첸초 몬텔라의 페널티킥으로 영패는 면했으나 3연패와 함께 최근 8경기 승점 1점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고 강등권과도 승점 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세리에 A 득점선두 몬텔라는 시즌 21번째 득점으로 2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려 생애 첫 득점왕에 더욱 가까워졌다.

메시나는 인테르를 상대로 홈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인테르의 4연승 및 원정경기 무패기록을 깨뜨렸다. 인테르의 리그 2번째 패배다. 인테르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제 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은 훌리오 크루스가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메시나는 후반 14분 가에타노 다고스티노의 크로스에 이언 아르투로 디 나폴리의 헤딩골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메시나의 최다득점자 디 나폴리의 시즌 9번째 골.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려는 찰나에 교체투입된 하파엘이 마시모 도나티의 패스를 받은 뒤 역전골을 터뜨렸다. 메시나는 3경기 승점 7점과 함께 승점 43점으로 8위에 오르며 사실상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인테르는 4위 삼프도리아에 승점 4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리보르노는 경기종료 직전에 터진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결승골로 레체에 1-0 승리를 거두며 같은 승격팀 메시나와 함께 승점 43점으로 7위에 올라 사실상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루카렐리는 시즌 16번째 득점으로 리그 득점랭킹 공동 3위가 되었다. 레체는 7경기 연속 무승으로 14위에 머무르며 강등권과 승점 4점의 격차를 두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강등권의 브레시아는 레지나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수 루이지 디 비아조의 후반 3분 헤딩골[70]과 후반 32분 리투아니아 국적의 마리우스 스탄케비시우스의 중거리슛 골로 2-0 승리했다. 한편 최하위 아탈란타는 루이지 살라의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로 팔레르모에 1-0 승리를 거두며 세리에 A 생존 희망을 이어갔다. 팔레르모는 4위와 승점 7점차가 되며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피오렌티나는 볼로냐 원정 아펜니노 데르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강등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볼로냐는 승점 40점에 도달하며 11위가 되었다. 키에보와 칼리아리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 키에보는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칼리아리는 마시모 고비의 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이로써 강등권 상황은 승점 36점의 시에나가 15위, 승점 35점의 키에보가 16위인데 승점 34점의 피오렌티나와 브레시아, 파르마가 34점으로 17~19위가 되었다. 최하위 아탈란타가 승점 3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33라운드 정리

2.15. 34라운드

주중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AC 밀란은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전반전 막판 안드리 세브첸코, 경기종료 직전 카카의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강등 위기의 파르마는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CSKA 모스크바와의 UEFA컵 1차전 홈경기에서 주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도메니코 모르페오, 세바스티앵 프레이 등을 제외하고 1.5군~2군으로 나선 가운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C 밀란은 4월 30일 토요일 강등 위기의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고 유벤투스는 5월 1일 일요일 중위권 볼로냐와 홈경기를 갖는다. 3위 인테르는 하위권의 시에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3위 굳히기에 나서고 4위 삼프도리아는 돌풍의 팀 메시나 원정을 떠난다. 4위를 추격중인 우디네세는 최하위 아탈란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등권 피오렌티나가 먼저 밀란을 상대하는 가운데 같은 승점의 브레시아는 로마 원정, 파르마는 리보르노와의 홈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키에보는 팔레르모 원정경기에 나선다.

2.15.1. 4월 30일


AC 밀란은 안드리 셰브첸코가 후반 10분 사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는 매직에 힘입어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밀란이 피렌체 원정에서 1995년 이후 10년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 이 승리로 밀란은 한 경기 덜치른 유벤투스에 승점 3점차로 앞서게 되었고 PSV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를 기분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승점 34점으로 17위에 머물렀는데 일요일 브레시아와 파르마의 경기결과에 따라 강등권 추락이 유력해졌다. 이 경기는 2001년 피오렌티나의 파산으로 밀란으로 이적했던 후이 코스타의 첫 피렌체 방문경기였다. 전반기 산 시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6-0 참패를 당했던 피오렌티나는 홈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71] 전반전 잠파올로 파치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밀란에 공세를 취했던 피오렌티나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헤딩클리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엔초 마레스카의 헤딩골로 선취골에 성공했다. 전반은 그렇게 1-0으로 피오렌티나가 앞섰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밀란은 왼쪽 측면에서 세르지뉴가 올린 땅볼 크로스 때 셰브첸코의 좋은 오프더볼 움직임에 이은 득점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에는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에서 세르지뉴가 이번에는 공중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번에도 셰브첸코는 좋은 위치선정과 함께 원바운드된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셰브첸코는 리그 16번째 골[72]로 득점랭킹 5위가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다음날 결과에 따라 강등권 19위까지 추락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칼리아리가 홈에서 레지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칼리아리는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과 함께 승점 42점으로 9위가 되며 UEFA컵 진출이 불투명해졌다.[73] 레지나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으나 승점 40점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레지나는 전반 36분 주세페 콜루치의 엄청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0분 칼리아리 공격수 안토니오 란젤라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칼리아리는 종료 직전 교체투입된 롤란도 비안키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홈에서 패배를 면했다.[74]

2.15.2. 5월 1일


유벤투스는 볼로냐를 홈에서 2-1로 제압해 선두 AC 밀란과 같은 승점 76점이 되었다.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5월 8일 산 시로에서 스쿠데토를 놓고 운명의 한 판을 펼친다.[75] 유벤투스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 에메르손, 조나단 제비나, 알레시오 타키나르디, 파올로 몬테로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렀다. 전반 20분 유벤투스는 코너킥 후 이어지는 공격에서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크로스에 이은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5분 뒤에는 카모라네시의 프리킥에 이은 마르셀로 살라예타의 헤딩골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카모라네시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어시스트로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29분 페데리고 지운티에게 프리킥으로 2-1 추격을 당했고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교체투입된 다비드 트레제게 등이 기회를 놓쳤고 볼로냐의 잔루카 팔리우카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추가골에 실패했다. 볼로냐는 경기 종료 직전 클라우디오 벨루치의 슛이 골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결국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밀란과 승점 동률에 성공했고 볼로냐는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으로 승점 40점에 머무르며 강등권 브레시아와 승점 5점의 간격의 12위로 내려왔다.

인테르는 홈에서 시에나를 2-0으로 꺾고 승점 62점이 되며 4위 우디네세-삼프도리아와 승점 6점 차로 3위를 굳혔다. 전반 2분 만에 나온 훌리오 크루스의 페널티킥으로 일찌감치 앞서갔고 크루스는 부상으로 교체되었으나 그 대신 투입된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전반 31분 킬리 곤잘레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비에리로선 2월 6일 이후 3개월 만에 나온 리그 11번째 득점. 여담으로 34라운드에서 시에나 한 팀만 무득점하고 인테르 한 팀만 무실점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위해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 팀들 가운데,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는 각각 메시나와 키에보와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우디네세는 최하위 아탈란타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삼프도리아와 우디네세는 승점 56점으로 동률이 되었다.[76] 삼프도리아는 메시나 원정 경기에서 27분 세르지오 볼피의 중거리 슛이 그것을 바라보던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가슴을 맞고 공이 높게 뜨다 떨어지면서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플라키의 시즌 14번째 득점. 하지만 전반 31분과 후반 15분 메시나의 리카르도 잠파냐에게 두 골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30분에 나온 볼피의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디네세는 전반 2분 스테파노 마우리의 골로 앞서간 뒤 곧바로 안드레아 라짜리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37분 아탈란타 수비수의 볼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은 빈첸초 이아퀸타의 결승골로 아탈란타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아퀸타의 시즌 11번째 골. 아탈란타는 17위 키에보와 승점 5점차가 되면서 강등이 유력시되었다. 팔레르모는 전반 10분 원정팀 키에보에 세르지오 펠리시에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18분 루카 토니의 헤딩골[77], 전반 28분 라메르토 자울리의 골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프란코 세미올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키에보는 승점 1점차로 잔류권인 17위가 되었고 팔레르모는 4위와 5위 삼프도리아, 우디네세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다소 힘들어지게 되었다.

파르마와 리보르노, 레체와 라치오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골 잔치가 열렸다. 파르마와 리보르노의 경기에서는 파르마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리보르노의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4골씩을 주고받은 가운데 파르마가 6-4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질라르디노는 시즌 21골로 AS 로마의 빈첸초 몬텔라와 나란히 득점 선두에 올랐고, 루카렐리도 20골로 그 뒤를 바짝 쫓게 되어 몬텔라의 독주 체제로 가던 득점왕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지게 되었다. 파르마는 안드레아 피사누, 파비우 심플리시우까지 득점을 추가하며 총 6득점을 했고 승점 37점으로 강등권과 승점 2점차로 벌리며 15위가 되었다. 레체와 라치오는 미르코 부치니치토마소 로키가 해트트릭을, 사무엘레 달라 보나와 세자르가 레드카드를 주고받았다. 라치오는 로키의 해트트릭으로 3-2로 역전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임대온 로페즈의 잇따른 수비 실수로 인해 3실점하며 5-3 역전패를 당했다. 부치니치는 시즌 15골, 로키는 시즌 12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레체는 8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라치오와 같은 승점 41점으로 10위에 올랐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6점차로 벌릴 수 있게 되었다.

로마는 브레시아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치며 9경기 승점 2점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갔다. 로마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시모네 페로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브레시아는 후반 4분 피에르 워메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로마는 후반 31분 다니엘레 데 로시의 오버헤드킥 골로 리드했으나 불과 3분 뒤 수비수의 미스가 나오면서 안드레아 카라치올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카라치올로의 시즌 12번째 득점. 몬텔라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로마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고 자신은 질라르디노에 득점랭킹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되었다. 로마는 승점 40점에 도달했으나 순위는 14위로 더 떨어져 강등권과 승점 5점차가 되었고 브레시아는 승점 35점으로 피오렌티나를 추월했으나 승점 36점인 16위 시에나, 17위 키에보에 승점 1점이 모자라 강등권 18위를 유지했다.

34라운드 정리

2.16. 35라운드

산 시로에서 같은 승점 76점의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이 있다. 사실상의 스쿠데토 결승전으로 꼽힌다. 인테르는 강등권인 가까운 브레시아 원정에서 3위 굳히기에 나서며 같은 승점 56점의 4,5위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는 각각 라치오 원정, 레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15위 파르마는 9경기 무승의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6위 시에나는 같은 토스카나 연고팀인 리보르노 원정을 떠난다. 강등권에서 가장 중요한 매치업은 17위 키에보와 19위 피오렌티나의 맞대결인데 피오렌티나는 승리할 경우 단숨에 강등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최하위 아탈란타는 메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희망을 엿본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C 밀란은 PSV 에인트호번 원정을 떠나 천신만고 끝에 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9분에 박지성에게 선제골, 후반 20분에 필립 코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합계스코어 2-2가 되어 연장전으로 돌입하는듯 했으나 후반 45분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결정적인 원정득점을 만들어내며 이스탄불행을 예약했다. 곧바로 코쿠에게 실점해 합계스코어 3-3이 되었으나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해 첼시 FC를 꺾은 리버풀 FC와의 오는 5월 25일 이스탄불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맞대결에서 통산 7번째 빅이어에 도전하게 되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파르마는 1.5~2군으로 나선 끝에 UEFA컵 준결승 2차전 CSKA 모스크바 원정에서 3-0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16.1. 5월 8일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 유벤투스의 사실상의 세리에 A 결승전에서 원정팀 유벤투스는 전반에 나온 다비드 트레제게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3연승과 함께 승점 79점을 따내며 승점 76점에 묶인 밀란에 승점 3점 앞서며 잔여 3경기 남은 가운데 스쿠데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반면 리그 2연패 및 7번째 빅 이어로 더블에 도전하던 밀란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생겼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패스가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전반 28분 델 피에로는 환상적인 패스로 다비드 트레제게의 헤딩골을 도왔다.[78] 부상에 시달리던 트레제게의 불과 6번째 골이었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영웅이 되었다. 전반 35분 델 피에로는 기습적인 슈팅으로 지다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밀란은 후반 12분 필리포 인자기의 슈팅이 잔루이지 부폰에 맞고 다시 인자기에 맞고 골대 옆으로 공이 흘렀는데 골라인 앞까지 쫓아가 인자기를 방해한 잔루카 잠브로타의 투혼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0분 델 피에로에게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으나 그의 헤딩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0분 카푸가 박스 안에서 잠브로타와의 경합 끝에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32분 카푸의 회심의 슈팅은 파비오 칸나바로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경기종료 직전 후이 코스타가 찬 밀란의 마지막 코너킥은 인자기의 머리로 연결되었으나 부폰에게 막혔다. 결국 승부는 유벤투스의 1-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인테르는 강등권 브레시아 원정에서 후반에 나온 오바페미 마틴스의 2골,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골을 묶어 3-0 대승을 거두고 3위를 더욱 굳혔다. 마틴스는 시즌 11골[79], 비에리는 12골을 기록했다. 전반 브레시아의 안토니오 카라치올로의 활약에 무득점에 그친 인테르는 후반 10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좋은 패스에 이은 마틴스의 골로 앞서갔다. 그리고 후반 12분에는 브레시아 수비수 루이지 디 비아조가 인테르의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의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마틴스에게 연결되면서 가볍게 인테르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교체투입된 비에리는 경기종료 직전 마틴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인테르는 승점 65점으로 4,5위 우디네세-삼프도리아에 승점 6점차로 앞서 잔여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올리면 사실상 3위를 확정짓는다.

4위 우디네세는 라치오 원정에서 후반 20분 빈첸초 이아퀸타의 헤딩 결승골[80]에 힘입어 1-0 승리, 4위를 유지했다. 이아퀸타는 잠피에르 핀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흔들었다. 삼프도리아 역시 아이모 디아나와 발레리 쿠투조프, 마르크 에두세이의 골을 묶어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우디네세와 같은 승점 59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프란체스코 플라키는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는 다음 경기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라치오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직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다.

시에나는 같은 토스카나 연고팀인 리보르노 원정에서 골폭죽을 터뜨리며 6-3 대승을 거뒀다. 리보르노는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으나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지난 경기 4골에 이어 이번에도 2골을 터뜨리며 리그 22번째 골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득점 공동선두에 오른 데에 만족해야 했다. 루카렐리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경기를 제외하고 6경기 연속 득점 중인데 이 6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81] 시에나는 주축인 마시모 마카로네가 2골, 시모네 베르가솔라가 2골, 엔리코 키에사가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키에사는 시즌 스탯 10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시에나는 전반 15분 스테파노 아르질리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리보르노의 수비수 파비오 갈란테의 폭력행위로 인한 레드카드로 유리한 상황이 되었다. 리보르노는 전반 36분 루카렐리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시에나는 2분 뒤 키에사의 헤딩골로 전반을 2-1로 앞섰다. 그리고 후반에는 베르가솔라와 마카로네가 2골씩 터뜨렸고 리보르노는 루카렐리와 콜롬보가 만회골을 내는데 그쳐 난타전은 6-3 시에나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리보르노는 승점 43점에 머물렀고 시에나는 승점 39점으로 16위를 유지하며 강등권 18위 키에보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82]

피오렌티나는 잔류에 사활을 건 키에보와의 강등 단두대 매치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강등권에서 벗어나 승점 37점으로 17위에 올랐다. 피오렌티나에 시즌 2번째 원정경기 승리를 헌납한 홈팀 키에보는 승점 36점에 묶이며 18위로 추락했다. 키에보의 시즌 첫 강등권 추락이다.[83] 팽팽한 경기 흐름은 전반 43분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직접프리킥 골로 균형이 깨졌다. 피오렌티나의 최다득점자인 미콜리의 시즌 11번째 득점. 후반 20분 잠파올로 파치니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며 발레리 보지노프가 투입되었다. 보지노프는 레체에서의 환상적인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피오렌티나에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었는데 이날은 달랐다. 후반 34분 박스 오른쪽에 있던 크리스티안 마조의 헤딩 연결을 받아 천금같은 추가골로 연결했다. 보지노프는 피오렌티나에서의 2번째 골로 시즌 득점은 13골이 되었다. 키에보는 후반 41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다비데 만델리의 헤딩골로 쫓아갔지만 피오렌티나는 끝내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3월 6일 레지나와의 홈경기 이후 63일(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최하위 아탈란타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37분 메시나는 리카르도 잠파냐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득점이 되면서 앞서갔다. 잠파냐의 시즌 11번째 골. 그러나 아탈란타는 후반 4분 마르코 모타의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아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분 뒤 스티븐 마킨와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노 베르나르디니의 낮게 깔리는 슈팅이 메시나의 골망을 흔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주중 UEFA컵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파르마는 AS 로마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강등을 피해야 하는 파르마는 연승 행진과 함께 승점 40점에 도달해 18위 키에보와 승점 4점차가 되면서 강등 위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로마는 10경기 2무 8패의 극심한 부진으로 파르마와 같은 승점 40점이 되면서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4점이 되었다. 로마는 전반 5분 만에 안토니오 카사노의 골로 선제골에 성공했다.[84] 전반을 1-0 열세로 마친 홈팀 파르마는 후반 18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도메니코 모르페오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모르페오의 시즌 7번째 골. 그리고 후반 34분 로마의 잔루카 쿠르치가 박스 안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에게 파울을 범하며 파르마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질라르디노가 이를 놓치지 않으며 파르마는 역전에 성공했다. 질라르디노는 시즌 22번째 골로 로마의 빈첸초 몬텔라를 제쳤으나 리보르노의 루카렐리와 같은 22골로 득점 공동 선두가 되었다.

레지나와 볼로냐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양 팀은 잔류에 필요한 귀중한 승점을 얻게 되었다. 양 팀은 승점 41점으로 강등권인 18위 키에보와 승점 5점차의 거리를 두게 되었다. 전반 16분 볼로냐는 팀의 최다득점자 클라우디오 벨루치가 페데리코 지운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85] 뽑았으나 레지나는 전반 32분 리카르도 에스테베스의 헤딩 동점골로 응수했다.

칼리아리와 팔레르모는 득점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리에 A 잔류가 확정적인 칼리아리는 7경기째 무승(6무1패), 팔레르모는 5경기째 무승[86]이다.

강등권 상황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올라선 피오렌티나의 승점이 37점인 가운데 강등권인 18위 키에보가 승점 36점, 19위 브레시아가 승점 35점, 최하위 아탈란타가 승점 34점으로 매우 치열하다. 게다가 다음 라운드에서는 17위 피오렌티나와 최하위 아탈란타의 맞대결이 있어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피오렌티나 위로는 16위 시에나가 승점 39점, 15위 파르마와 14위 로마가 승점 40점이다. 10위 그룹을 형성 중인 라치오와 볼로냐, 레지나, 레체가 승점 41점으로 강등권과 승점 5점차라 아직 강등에서 안전하지는 않다.

35라운드 정리

2.17. 36라운드

지난 라운드에서 스쿠데토의 향방이 유벤투스로 기운 가운데 유벤투스는 파르마와의 홈경기를 통해 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벼랑 끝에 몰린 2위 AC 밀란은 잔류 확정에 도전하는 레체 원정을 떠난다. 인테르는 2경기 연속 6실점의 리보르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3위 확정에 도전한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17위 피오렌티나와 최하위 아탈란타의 맞대결은 강등 경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경기다. 두 팀의 승점차는 불과 3점이다. 강등권 18위로 떨어진 키에보는 마리오 바레타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수석코치였던 마우리치오 단젤로를 임시감독으로 임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키에보와 16위 키에보의 맞대결은 중요한 맞대결인데 두 팀의 승점차는 3점이다. 볼로냐는 강등권인 19위 브레시아와 홈경기를 갖는데 볼로냐로서는 잔류 확정을 위해 승점이 필요하고 브레시아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입장이다. 그리고 승점 41점의 라치오와 승점 40점의 AS 로마는 AS 로마의 홈경기로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맞대결을 펼친다. 로마는 최근 10경기 무승으로 리그 막바지까지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고 전반기는 라치오의 3-1 승리로 끝났다.

주중인 5월 11일과 12일에는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일정이 있었다. AS 로마는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 칼리아리는 인테르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87]

2.17.1. 5월 15일


2위 AC 밀란이 레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반면, 선두 유벤투스는 홈에서 파르마를 꺾으며 스쿠데토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양 팀의 승점차는 5점으로 유벤투스가 잔여경기에서 1승을 거두거나 AC 밀란이 잔여경기에서 1무라도 허용하면 유벤투스의 우승이 확정된다. 그리고 강등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며 8위 칼리아리에서 최하위 아탈란타의 승점차는 단 8점이 되었다.

지난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밀란은 레체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밀란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카 칼라제의 헤딩골로 앞서나간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악셀 코난의 헤딩골에 동점을 허용하였다. 밀란은 후반 8분 안드리 셰브첸코의 골로 다시 달아났는데 이 골 상황에서 비카쉬 도라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필리포 인자기는 오프사이드 위치였는데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이후 후반 28분 코난이 카카의 발목을 가격하여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게 된 레체는 후반 37분 하이메 발데스가 연결해준 공을 미르코 부치니치가 몸을 날리며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밀란의 두 번째 골 뿐만이 아니라 몇 차례 밀란에게 유리한 판정이 있어 논란을 빚었다. 셰브첸코는 시즌 17번째, 부치니치는 시즌 1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델레 알피에서 파르마를 2-0으로 꺾고 4연승과 함께 승점 82점에 도달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유벤투스의 두 골은 모두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7분에는 카모라네시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했고[88], 전반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3경기 출전정지에서 풀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슛으로 유벤투스는 2-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시즌 16번째 득점. 카모라네시의 도움 갯수는 13개가 되었다. 전반 부상으로 교체되었던 도메니코 모르페오에 이어 다음 주 시에나와의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대결을 앞둔 파르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차원에서 질라르디노를 교체시켜 어느 정도 경기를 포기했다. 이후 후반 42분 교체투입된 치로 페라라는 이 시즌을 은퇴 예정인데, 이 경기로 세리에 A 5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인테르는 홈에서 리보르노를 상대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지었다. 전반 13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띄운 공중볼을 전방의 훌리오 크루스가 머리로 떨구었고 비에리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비에리의 시즌 12번째 골. 리보르노는 3연패 늪에 빠졌다. 4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두 팀의 승점은 60점으로 동률이 되었다. 원정팀 삼프도리아는 전반 25분 마르첼로 카스텔리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전반 36분 다미아노 제노니의 크로스가 마르코 피사노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되며 동점을 허용했고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이로써 두 팀은 남은 두 경기 결과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강등 가능성이 아직 있는 레지나는 팔레르모 원정에서 전반 35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뒤 잔도메니코 메스토의 골로 선제골을 얻으며 줄곧 앞섰으나 경기종료 직전 시모네 바로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2점을 잃었다. 레지나는 5경기 연속 무승(3연무 포함 4무1패), 승점 42점으로 강등권과 승점 4점차가 되며 아직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고 팔레르모는 6경기 연속 무승(3연무 포함 4무 2패)으로 승점 51점이 되며 5위 불가가 확정되었다.[89] 강등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 AS 로마와 라치오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는 의외로 지루한 양상을 보이며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로마 더비에서 골이 없기는 1996년 이후 처음이었다. 로마의 만시니 슛을 제외하곤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장면이 없을 정도로 경기는 지루한 양상이었다. 이후 양팀 감독과 파올로 디 카니오는 이를 인정했을 정도로 양 팀 서포터들의 응원을 제외하곤 최근 들어 가장 재미없는 더비 매치였다. 경기종료 휘슬 후 거센 야유가 쏟아진 것은 덤. 라치오는 승점 42점, 로마는 승점 41점이 되어 두 팀 모두 아직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다.

잔여 3경기를 남기고 감독교체의 극약처방을 단행한 키에보는 시에나 원정에서 후반 35분에 나온 프란코 세미올리의 기습적인 발리슛 결승골로 1-0의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시에나는 지난 리보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6득점한 화력은 온데간데 없었고 키에보는 2무2패 끝에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시에나와 같은 승점 39점이 되며 16위 시에나에 이어 17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90]

19위 브레시아 역시 볼로냐 원정에서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권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후반 4분 브레시아는 안드레아 카라치올로가 머리로 떨군 볼을 시모네 델 네로의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깼다. 델 네로의 시즌 첫 골. 브레시아는 후반 23분 카라치올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후반 32분 마리우스 스탄케비시우스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볼로냐는 경기종료 직전 클라우디오 벨루치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늦었고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에 그쳤다.[91] 브레시아는 18위 피오렌티나와 같은 승점 38점으로 17위 키에보를 승점 1점차로 압박했고[92] 볼로냐는 승점 41점에 묶이며 강등권과 승점 3점차의 13위로 아직 강등의 위협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볼로냐는 다음 키에보 원정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피오렌티나와 아탈란타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고 키에보가 승리하면서 양 팀에게 루즈 앤 루즈의 결과가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승점 38점으로 키에보에 순위를 추월당해 17위 키에보에 승점 1점이 모자란 강등권인 18위로 내려앉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아탈란타는 승점 35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잔류권 키에보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세리에 A 생존이 어렵게 되었다.

메시나는 전반 45분 다고스티노의 페널티킥과 후반 42분 아모루소의 골로 칼리아리를 2-1로 꺾으며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메시나는 승점 47점으로 8위 칼리아리에 승점 4점이 앞선 7위를 유지했다. 칼리아리는 8경기째 무승(6무2패).

36라운드 정리

2.18. 37라운드

AC 밀란은 5월 25일 수요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리버풀 FC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준비를 위해 5월 20일 금요일에 경기를 갖는다. 밀란이 승리하지 않을 경우 그대로 유벤투스의 우승이 확정된다. 유벤투스는 잔류를 거의 확정지은 리보르노 원정에 나선다. 3위는 인테르로 확정된 가운데 삼프도리아와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는 우디네세는 홈에서 강한 칼리아리 원정에 나선다. 삼프도리아는 인테르 원정을 떠난다.

무려 13개 팀이 강등권 싸움에 연루된 가운데 파르마와 시에나의 맞대결은 강등권 경쟁의 향방을 결정지을 경기로 꼽힌다. 11경기 무승의 AS 로마는 최하위 아탈란타를 상대로 잔류 확정에 도전한다. 18위로 벼랑 끝에 몰린 피오렌티나는 아직 잔류를 확정짓지 못한 라치오 원정을 떠나며 피오렌티나와 같은 승점의 19위 브레시아는 잔류를 확정지은 메시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7위 키에보는 9경기 무승에 빠진 볼로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레지나와 레체는 잔류를 확정짓기 위해 서로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하다.

주중인 5월 19일과 20일에는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이 열렸다. 1차전 칼리아리와의 원정경기를 1-1로 비긴 인테르는 홈에서 맞이한 2차전에서 비에리의 2골, 마틴스의 1골을 묶어 3-1로 꺾고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인테르의 맞상대는 AS 로마가 되었다. 로마는 1차전 우디네세에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원정경기에서 만시니프란체스코 토티의 골을 묶어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동점골을 터뜨린 우디네세에 2-1로 승리해 합계 3-2로 앞서 결승전에 올랐다. 인테르가 유럽대항전 진출을 확보한 상황이라 자연스레 로마의 UEFA컵 진출이 확정되었다.[93]

2.18.1. 5월 20일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으로 인해 일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열린 밀란과 팔레르모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에 따라 유벤투스는 밀란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잔여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8번째 우승을 확정짓게 되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그리고 유벤투스 이렇게 네 팀에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밀란은 세르지뉴의 2골, 욘 달 토마손의 1골로 3-1로 리드했으나 팔레르모는 후반 32분부터 루카 토니의 두 번 찬 페널티킥의 성공과 시모네 바로네의 후반 34분 동점골로 3-3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팔레르모는 4연속 무승부 및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지만 UEFA컵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마감이 유력해졌다.

2.18.2. 5월 22일


챔피언스 리그 티켓 남은 한 장을 두고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의 치열한 4위 다툼이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 결과를 통해 승점 61점의 우디네세가 승점 1점차 4위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칼리아리 원정에서 전반 우위를 보인 우디네세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비드 디 미켈레의 슛이 골대를 맞추는 등 계속 칼리아리의 문전을 위협했다. 이후 스테파노 마우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빈첸초 이아퀸타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아퀸타의 13번째 골. 하지만 후반 21분 칼리아리의 마우로 에스포시토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에스포시토는 칼리아리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며 어느덧 16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칼리아리는 9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지만(7무2패) 승점 44점에 도달하며 최종전 유벤투스 원정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삼프도리아는 홈에서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골대를 세 번이나 맞추고 페널티킥까지 주심으로부터 외면당하면서 아드리아누가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킨 인테르에게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삼프도리아는 마르코 피사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이후 전반 36분에 아드리아누가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인테르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프란체스코 플라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비탈리 쿠투조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전반이 종료되었다. 후반 20분 프란체스코 톨도의 실수를 아이모 디아나가 골로 연결시켰지만 공은 이미 선을 넘어섰다고 판정이 내려져 무효 처리되고 후반 26분 마르크 에두세이의 슛이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았다. 그리고 이후 안드레아 가스바로니가 하비에르 사네티에 의해 페널티 라인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선상 밖에서 넘어진걸로 판단,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을 선언하였다. 결국 삼프도리아는 계속되는 불운으로 인해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하고 패배하며 5위로 밀려났다. 우디네세는 최종전에서 AC 밀란과 홈경기, 삼프도리아는 잔류를 확정짓지 못한 볼로냐 원정경기에서 4위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94]

20일 AC 밀란의 무승부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리보르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10분 올리비에 카포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벨 네드베드의 오른발 슛으로 전반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2분 리보르노는 이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밝힌 노장 이고르 프로티의 헤딩골로 동점에 성공했고 8분 뒤에는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가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21분 다비드 트레제게가 터닝슛으로 동점을 일궈내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루카렐리는 이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여 시즌 23골을 기록,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고 리보르노는 승점 44점이 되며 최종전 메시나 원정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세리에 A 잔류에 성공했다.

11경기 승점 3점의 극심한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 몰렸던 AS 로마는 최하위 아탈란타 원정에서 후반 5분에 나온 안토니오 카사노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95]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로 UEFA컵 진출권을 확보한 로마는 이 승리로 무려 12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고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로마의 시즌 4번째 감독 브루노 콘티 체제에서의 첫 번째 리그 승리다. 전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 스티븐 마킨와의 슈팅을 로마의 잔루카 쿠르치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이후 역습 상황에서 만시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카사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로마와의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카사노의 시즌 9번째 득점이었다. 이로써 로마는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으며 한숨돌린 반면 후반기 이적생 마킨와의 놀라운 활약으로 후반기에만 7승을 따내며 대반전 시나리오를 노렸던 아탈란타는 승격 후 1년 만에 최하위로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홈팬들은 난동 없이 후반기에 최선을 다한 델리오 로시 감독과 아탈란타 선수단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로마의 라이벌 라치오는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운좋게 1-1 무승부를 거뒀다. 강등권 18위에 놓여 절박한 처지의 원정팀 피오렌티나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파브리치오 미콜리의 프리킥을 이어받은 조르조 키엘리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고 나왔고 이를 엔초 마레스카가 혼전 상황에서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은 날카로운 프리킥을 주고받은 이후 라치오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필리피니의 헤딩에 이어 수비수 세바스티아노 시빌리아가 골문 앞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동점을 일궈냈다. 이후 피오렌티나는 반격을 가하는데 전반 30분 미콜리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마르틴 예르겐센이 슈팅한 공이 라치오의 수비수 루치아노 자우리의 팔에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여기서 페널티킥과 동시에 자우리의 퇴장이 선언되어야 했지만,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은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논란의 장면 피오렌티나는 이후 줄곧 공격을 가했지만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19위로 추락, 1년 만의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승점 39점의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승점 41점으로 16위인 브레시아와의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경기가 두 팀의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가 될 전망이다. 라치오는 승점 44점으로 최종전 팔레르모 원정경기와 타구장 결과에 따라 강등 가능성이 남았다.

레지나와 레체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나며 양팀 모두 승점 42점을 획득했다. 브레시아와 키에보의 승리로 인하여 두 팀 모두 세리에 A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레체의 미르코 부치니치는 두 골을 득점해 루카 토니와 함께 18번째 골로 득점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레지나는 전반 9분 에밀리아노 보나졸리의 골로 앞서갔지만 레체는 부치니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레지나는 파레데스의 골로 다시 앞서갔으나 레체는 전반 43분 부치니치가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끝났다. 최종전에서 레지나는 인테르 원정을 떠나며 레체는 17위 파르마와의 홈경기를 통해 잔류 여부를 가리게 되었다.

강등 위기의 키에보는 볼로냐와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프리킥 혼전상황에서 나온 다비데 만델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키에보는 연승과 함께 승점 42점이 되며 볼로냐를 넘어 14위가 되었고 강등권과 승점 2점차인 상태에서 최종전 로마 원정을 떠난다. 볼로냐는 10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강등권에 불과 승점 1점 앞선 승점 41점으로 15위에 랭크되었고 최종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험난한 일정을 맞았다.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또다른 팀인 브레시아는 메시나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연승에 성공, 일단 16위로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브레시아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루이지 디 비아조의 헤딩골로 선취점을 뽑았다.[96] 그리고 후반 27분에는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오마르 밀라네토의 헤딩골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나는 경기종료 직전 니콜라 아모루소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메시나의 패배로 메시나의 시칠리아 라이벌 팔레르모는 6위가 확정되어 UEFA컵에 진출했다. 브레시아는 승점 41점으로 16위가 되었지만 강등권인 18위 시에나와 승점 1점차 밖에 나지 않으며 최종전에서 브레시아보다 승점 2점 모자란 19위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 운명의 경기를 치른다.

파르마와 시에나의 단두대 매치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파르마는 승점 41점으로 17위, 시에나는 승점 40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랭크되었다. 파르마는 레체와의 원정경기, 시에나는 아탈란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37라운드에서 칼리아리, 리보르노, AS 로마가 잔류를 확정지은 반면 11위 라치오부터 19위 피오렌티나까지 무려 9개의 팀이 최종전에서 피말리는 생존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생존 마지노선인 17위와 강등권인 18위가 동일한 승점일 경우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된다.

37라운드 정리

2.19. 38라운드

2004-05 시즌 세리에 A 최종 라운드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의 챔피언스리그 경쟁, 그리고 11~19위 팀들의 처절한 생존 경쟁이 남아있다. 아탈란타가 지난 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두 강등팀을 가린다. 17위와 18위의 승점이 동률일 경우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AC 밀란은 5월 25일에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버풀 FC와의 20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전 3-0 리드를 날리고 3-3 동점을 내준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해 통산 7번째 빅 이어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그-챔스 더블에 도전했던 밀란은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우디네세는 침울한 분위기의 밀란을 홈으로 불러들여 챔피언스리그 티켓 자력 확보에 나서며 삼프도리아는 강등 위기의 볼로냐 원정을 떠나 우디네세 추월에 도전한다. 우디네세의 패배, 삼프도리아의 무승부로 승점이 동점이 될 경우 역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생존 경쟁에서는 승점 39점의 19위 피오렌티나와 승점 41점의 16위 브레시아의 맞대결이 주목할 만하다. 피오렌티나는 잔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고[97] 무승부나 패배의 결과가 나올 경우 19위로 강등확정이다. 브레시아는 승리하면 생존 확정, 무승부 시 시에나-볼로냐-파르마가 한꺼번에 승리하는 시나리오만 나오지 않으면 생존 확정이다. 브레시아는 패배할 경우 피오렌티나에 따라잡히며 파르마, 볼로냐, 시에나 중 한 팀만 승점을 올려도 강등된다. 승점 40점으로 18위인 시에나는 최하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며 승리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98] 승점 41점의 17위 파르마는 레체 원정을 떠나며 생존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리그 득점왕 경쟁은 23골의 루카렐리, 22골의 질라르디노, 21골의 몬텔라의 3파전이다.

2.19.1. 5월 29일


최종전 결과 우디네세가 4위로 챔피언스리그 경쟁의 승자가 되었고 강등권에서는 피오렌티나와 브레시아의 단두대 매치에서 피오렌티나가 이기면서 브레시아가 19위로 다이렉트 강등, 볼로냐와 파르마는 6월 14일과 18일 강등을 두고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우디네세는 삼프도리아와의 치열한 4위 경쟁의 승자가 되며 3위 인테르와 함께 2005-06 시즌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우디네세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이다. 우디네세는 홈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5위 삼프도리아가 볼로냐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함에 따라 4위를 유지했다. 우디네세의 승점은 62점, 삼프도리아는 61점. 우디네세는 후반 11분 다비드 디 미켈레가 밀란의 수비수 주세페 판카로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지다 골키퍼가 지키는 밀란의 골망을 흔들려 앞서갔다. 디 미켈레의 시즌 15번째 골. 우디네세는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밀란의 세르지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삼프도리아의 무승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웃을 수 있게 되었다. AC 밀란은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부터 끝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시즌을 준우승 2개, 빈손으로 마감했다.

삼프도리아는 볼로냐 원정에서 골대만 세 차례 맞춘 끝에 0-0 무승부에 그치며 4위 탈환에 실패, 5위로 다음 시즌 UEFA컵에 나가게 되었다.[99] 볼로냐 입장에서는 패배했을 경우 다이렉트 강등되는 상황이었으나 이 무승부로 인해 같은 승점 파르마와 강등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볼로냐는 전반 3분 자코모 치프리아니가 크로스바를 맞추었고, 삼프도리아는 세르지오 볼피와 크리스티안 제노니,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골대를 맞췄다. 후반 42분 볼로냐의 잔루카 팔리우카 골키퍼는 로시니의 헤딩슛을 가까스로 쳐내면서 삼프도리아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볼로냐의 다이렉트 강등을 막아냈다.

레체와 파르마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커리어 첫 득점왕에 도전하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파르마를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결과 홈팀 레체는 잔류를 확정지었고 파르마는 피오렌티나와 시에나의 승리로 인하여 같은 승점의 볼로냐와 강등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되었다. 전반 22분 파르마는 도메니코 모르페오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홈팀 레체는 전반 30분 알렉스 피나르디의 중거리슛 골과 전반 41분 미르코 부치니치의 시즌 19번째 골로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파르마는 전반 43분 모르페오의 프리킥이 맞고 나온 뒤 마크 브레시아노의 멋진 하프발리슛이 안쪽 골대를 맞고 득점이 되면서 양 팀은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레체는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기예르모 지아코마치의 컷백에 이어 사무엘레 달라 보나의 발리슛 골로 3-2로 앞서갔고 이대로 갈 경우 파르마는 강등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파르마는 후반 11분 질라르디노가 가슴 트래핑 후 오버헤드킥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질라르디노의 시즌 23번째 골. 파르마는 경기 막판 다니엘레 콘티니와 모르페오가 레드카드를 받아 볼로냐와의 타이브레이커 1차전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심지어 질라르디노도 징계로 결장한다.

강등 위기의 피오렌티나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단두대 매치에서 브레시아를 3-0으로 꺾고 19위에서 16위로 뛰어오르며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파르마와 볼로냐 두 팀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서[100] 피오렌티나는 볼로냐, 파르마와 같은 승점 42점이 되었지만 3팀간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며[101] 극적인 뒤집기 잔류에 성공했다. 단두대 매치의 패자 브레시아는 19위로 추락, 5년 만에 세리에 B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전반 23분 엔초 마레스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는 불운을 겪었으나 전반 43분 잠파올로 파치니가 얻은 페널티킥을 파브리치오 미콜리가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14분 마레스카의 슈팅을 브레시아의 안드레아 카스텔라치가 막아냈으나 마르틴 예르겐센이 리바운드된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브레시아의 강등은 확실시되었다. 7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리가노가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강등권인 18위였던 시에나 역시 최하위 아탈란타를 홈에서 2-1로 꺾고 14위로 시즌을 마치며 세리에 A 잔류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노장 엔리코 키에사는 환상적인 기술로 선제골을 득점하며 시에나에 리드를 안겼다. 최하위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아탈란타는 후반 17분 이고르 부단의 동점골로 시에나에 동반 강등을 안기는듯 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시에나는 스테파노 아르질리가 헤딩으로 극적인 득점에 성공해 강등 위기의 시에나를 구출해냈다.

인테르와 레지나의 경기, AS 로마와 키에보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며 레지나, 키에보는 잔류를 확정지었다. 6위로 UEFA컵 진출을 확정지은 팔레르모는 라치오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라치오는 세리에 A 잔류를 확정지었다. 루카 토니는 2골로 시즌 20골, 프란코 브리엔차도 1골을 득점하면서 시즌 10골로 시즌을 마감했다. 라치오는 토마소 로키가 시즌 13번째 골을 넣었다.

메시나와 리보르노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28분 메시나는 팀내 득점 1위 리카르도 잠파냐가 마르코 잔키의 스로인을 그대로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102] 리보르노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생애 첫 세리에 A 득점왕에 도전하는 크리스티아노 루카렐리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루카렐리는 후반 38분에 클라우디오 그라우소의 컷백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보르노의 동점을 만들고 자신의 24번째 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확정지었다.[103] 경기 결과 메시나는 7위, 리보르노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최종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28번째 우승을 자축했다.[104] 전반 4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패스를 받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면서[105] 유벤투스는 전반 1-0으로 앞섰다. 유벤투스는 후반 6분에는 다비드 트레제게, 후반 14분에는 스티븐 아피아가 잇따라 득점하며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칼리아리는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베테랑 지안프랑코 졸라가 2분 뒤 한 골 만회했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29분 트레제게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106] 졸라는 후반 42분 한 골 더 터뜨리며 트레제게와 마찬가지로 이날 2골을 넣었고 졸라는 커리어 마지막 시즌을 리그 9골[107]로 마쳤다. 한편 첼시에서 코카인 파동으로 방출된 뒤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안 무투는 후반 12분 교체출전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38라운드 정리

2.20. 후반기 결과

순위 경기수 득점 실점 골득실 승점
1 유벤투스 19 13 3 3 33 16 +17 42
2 인테르 19 12 5 2 27 11 +16 41
3 AC 밀란 19 11 4 4 28 16 +12 37
4 삼프도리아 19 9 6 4 23 14 +9 33
5 우디네세 칼초 19 7 7 5 28 22 +6 28
6 AC 시에나 19 6 8 5 29 28 +1 26
7 US 팔레르모 19 5 10 4 29 31 -2 25
8 아탈란타 19 7 3 9 20 19 +1 24
9 FC 메시나 19 6 6 7 21 23 -2 24
10 파르마 FC 19 6 5 8 28 34 -6 23
11 US 레체 19 5 7 7 31 35 -4 22
12 리보르노 칼초 19 5 7 7 26 33 -7 22
13 브레시아 칼초 19 6 4 9 22 29 -7 22
14 키에보 베로나 19 6 4 9 14 21 -7 22
15 SS 라치오 19 5 6 8 22 24 -2 21
16 볼로냐 FC 19 4 9 6 14 16 -2 21
17 레지나 칼초 19 4 8 7 20 25 -5 20
18 ACF 피오렌티나 19 4 7 8 23 28 -5 19
19 칼리아리 칼초 19 3 9 7 24 28 -4 18
20 AS 로마 19 4 6 9 20 29 -9 18

[1] 다음날 경기 결과에 따라 칼리아리는 11위, 볼로냐는 13위가 되었다.[2] 트레제게는 부상 복귀 후 1월 14일 코파 이탈리아 아탈란타전부터 2경기 연속 교체출전했다.[3] 2004년 9월 이후 123일 만에 기록한 리그 득점이었다.[4] 피오렌티나 골키퍼 크리스티안 루파텔리의 정면으로 가는 슈팅이라 피오렌티나에게는 더욱 아쉬웠다.[5] 19위 시에나와의 승점차도 7점차다.[6] 아탈란타 0-1 인테르, 칼리아리 2-0 삼프도리아, AC 밀란 3-2 우디네세, AS 로마 1-0 피오렌티나[7] 밀란에 남은 공격 옵션은 에르난 크레스포욘 달 토마손 정도다.[8] 파리시의 골은 펠리졸리의 아쉬운 위치선정이 원인이 되었다.[9] 크레스포의 리그 득점은 7골이 되었다.[10] 시에나는 홈에서 10경기째 승리가 없다.[11] 잔루카 팔리우카의 3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은 여기서 중단되었다.[12] 코파 이탈리아 8강 1차전 로마전 패배까지 포함하면 5연패다.[13] 라치오는 지난 레지나 원정에 이어 추가시간 역전골 실점하면서 무승부로 막을 수 있는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14] 질라르디노의 리그 11번째 득점이었다. 발레리 보지노프, 프란체스코 토티와 함께 득점 공동 5위다.[15] 세리에 A에서 구단 최고기록이다.[16] 리그 9번째 득점이다.[17] 미하일로비치는 아드리아누와 프리킥을 놓고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은 제 마리아를 뿌리치고 프리킥을 찬 것이다.[18] 아탈란타의 마시모 타이비 골키퍼의 아쉬운 판단이 있었다.[19] 후반 25분 우디네세는 파바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오심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20] 홈에서는 8승3무1패, 원정에서는 1승3무8패[21] 질라르디노의 리그 12호 골로 칼리아리의 에스포지토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4위로 올라가는 골이었다.[22] 레체 이외에 리그 10득점 선수 2명을 보유하고 있는 팀은 아드리아누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있는 인테르, 빈첸초 몬텔라프란체스코 토티가 있는 AS 로마 뿐이다.[23]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 AC 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인테르는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 원정을 떠난다.[24] 상대전적은 삼프도리아가 우디네세에 2-0 승리를 거두며 앞서있다.[25] 로마 소속으로는 로마에서의 첫 시즌인1998/98 시즌 18골 이후 가장 많이 득점한 것이다.[26] 14골의 아드리아누, 안드리 셰브첸코[27] 페로타는 상의 탈의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았다.[28] 피오렌티나에서의 첫 골이다. 리그 12번째 득점으로 득점랭킹 공동 6위가 되었다. 그러나 이 득점과 동시에 부상으로 잠파올로 파치니로 교체되었다.[29] 리그 27경기, 챔피언스리그 9경기, 컵대회 4경기로 총 40경기.[30] 델 피에로는 리그에서 10골을 득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이어 리그 9골을 기록하게 되었다.[31] 골득실은 우디네세가 +10, 팔레르모는 +9다.[32] 키에보는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21득점에 리그에서 가장 나쁜 -16의 골득실을 기록 중이다.[33] 라치오는 강등권과는 승점 8점차가 되었다.[34] 6연승 중 근 5연승이 모두 1점차 승리며 그중 3경기가 추가시간에 득점한 것이다.[35] 델 피에로의 리그 10번째 득점이었다.[36] 리보르노는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6점이 되었다.[37] 인테르는 AC 밀란과 같은 산 시로를 쓰는 문제 때문에 1주일 뒤에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38] 챔피언스리그 포함시 9연승이다. 그중 6경기가 1-0 승리다.[39] 이날 2골로 카라치올로의 시즌 득점 수는 10골이 되었다. 다만 한 골은 페널티킥 골이고 다른 한 골은 페널티킥 실축 후 리바운드로 득점한 골이다.[40] 아스날의 역대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다.[41] 3승3무9패, 승점 12점[42] 리그와 컵대회 맞대결에서 4-3, 5-4, 3-4의 결과가 나왔다.[43] 다비드 디 미켈레의 커리어 첫 세리에 A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기도 하다.[44] 토니는 지난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12번째 득점.[45] 몬텔라는 20골에 선착하며 득점 2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16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려 생애 첫 득점왕에 가까워졌다. 삼프도리아 시절인 1997/98 시즌 이후 7년 만에 리그에서 20골을 득점했다.[46] 디 미켈레의 시즌 12번째 득점이다.[47] 로마는 4위 우디네세보다 강등권 18위 시에나와의 승점차가 더 적다.[48] 잠파냐는 리그 8호 골로 아르투로 디 나폴리를 제치고 팀내 득점 선두가 되었다.[49] 토니는 6경기 연속 득점의 상승세로 14번째 골로 에스포지토, 셰브첸코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4위에 등극했다. 브레시아 시절인 2001/02 시즌에 기록한 세리에 A 13골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50] 7라운드 경기가 열렸던 2004년 10월 24일 이후 168일 만의 최하위 탈출이다.[51] 아탈란타는 2004년까지 15경기 승리 없이 7무만 기록하며 승점 7점이었으나 2005년 들어 15경기 6승2무7패로 승점 20점째를 따냈다.[52] 키에보는 얼마 전 AS 로마 감독직에서 사퇴한 루이지 델 네리 감독의 복귀론이 대두되었다.[53] 골키퍼와 경합을 각오하며 골라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한 안드레아 라자리의 집념이 돋보였다.[54] 라치오는 7위 AS 로마와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하다.[55] 모르페오의 리그 5,6호 골이다. 아탈란타의 19세 유망주 시절인 1995/96 시즌 11골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어시스트 갯수는 8개로 기량이 만개한 모습을 보였다.[56] 시에나는 30경기 15번째 무승부로 17무의 인테르 다음으로 많은 무승부 숫자다.[57]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는데 훌리오 크루스가 골키퍼 지다에 대한 차징 파울 선언되어 득점이[58] UEFA는 인테르에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6경기 무관중 경기와 벌금 30만 스위스프랑의 징계를 결정했다. 다만 마지막 2경기는 3년간 집행 유예 성격으로 추가 불상사가 없으면 자동 말소 예정이다.[59]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완벽한 찬스를 놓치고 파비오 칸나바로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았다.[60] 두 팀은 4위 우디네세를 승점 1점, 2점차로 바짝 쫓고 있다.[61] 부치니치의 12번째 골이다.[62] 이브라히모비치는 단숨에 아드리아누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 3위로 뛰어들었다.[63] 볼로냐는 승점 38점으로 12위이며 7위 라치오와 승점 2점차, 강등권인 18위 피오렌티나와 승점 6점차다.[64] 무승부 이하를 기록했을 경우 키에보는 강등권 추락이었다.[65] 리보르노와 피오렌티나의 승점차는 7점이다.[66] 디 비아조는 수비수이지만 7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마테오 과르달벤 골키퍼에 맞고 반대쪽 골대를 튕긴 뒤 득점이 되었다.[67] 시즌 8번째 골[68] 카푸의 시즌 첫 골이다.[69] 디 미켈레는 시즌 13,14호 득점으로 안드리 셰브첸코와 함께 리그 득점랭킹 공동 8위가 됐다.[70] 시즌 8번째 골이다.[71] 물론 밀란은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점도 있었다.[72] 부상으로 인해 34경기 중 27경기 출전[73] 칼리아리는 코파 이탈리아를 통한 UEFA컵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준결승에서 인테르와 경기한다.[74] 칼리아리의 홈 패배는 시즌 초반 AC 밀란에게 당한 패배가 유일하다.[75] 최종전까지 승점이 같으면 두 팀은 타이브레이커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76] 승점 동률 상태로 4, 5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77] 시즌 17번째 득점이다.[78] 크레스포의 헤딩슛은 지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79] 커리어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다.[80] 이아퀸타의 시즌 12번째 득점이다.[81] 루카렐리는 28라운드까지 세리에 A 10골로 득점선두 몬텔라와 9골 차이였는데 불과 여섯 경기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82] 시에나는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키에보와의 중요한 홈경기를 갖는다.[83] 키에보는 시즌을 7경기 무패(3승4무)로 출발했던 팀이다.[84] 카사노의 시즌 8번째 득점[85] 시즌 9호 골[86] 3무2패, 9경기 기준으로는 1승5무3패[87] 인테르와 우디네세의 맞대결이 될 경우 세리에 A 7위 팀에게 UEFA컵 출전권이 주어진다.[88] 델 피에로의 시즌 13번째 골[89] 팔레르모는 1승을 더 기록할 경우 6위를 확정짓는다.[90] 키에보는 2004년 10월 17일에 열린 6라운드 라치오 원정 이후 210일 만에 원정경기 승리를 거두었다.[91] 벨루치는 시즌 10번째 골에 성공했다.[92] 브레시아는 잠시 최하위로 내려앉은 30라운드 밀란전부터 7경기 3승3무1패를 기록해 강등로이드가 발동된 모습을 보였다.[93] 로마의 UEFA컵 1라운드 진행 혹은 예선행 여부는 인테르와의 결승 두 경기에서 결정된다.[94] 우디네세의 패배, 삼프도리아의 무승부로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질 경우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95]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올리비에 다쿠르,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결장한 상태였다.[96] 디 비아조는 수비수임에도 시즌 9번째 득점에 성공했다.[97] 다행스럽게도 피오렌티나는 볼로냐, 파르마, 키에보 등 경쟁팀과의 상대전적이 좋다. 그래서 승리할 경우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오렌티나가 승리하고 강등당할 경우의 수는 시에나와 파르마, 볼로냐가 한꺼번에 승리하고 키에보가 최소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다.[98] 무승부 시 경우의 수 및 승자승을 따져야 한다.[99] 삼프도리아는 UEFA컵 진출도 1997-98 시즌 이후 8시즌 만의 참가다.[100] 한 팀이라도 승리했을 경우 피오렌티나는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했고, 두 팀 모두 이겼을 경우 강등이었다.[101] 피오렌티나 8점, 볼로냐 7점, 파르마 1점.[102] 잠파냐는 시즌 12골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103] 이 골이 없었으면 질라르디노와 루카렐리는 공동 득점왕이었다.[104] 1년 후 터진 칼초폴리로 챔피언은 박탈되었다.[105] 델 피에로의 시즌 14번째 득점이다.[106] 시즌 내내 어깨와 발목 부상에 시달리던 트레제게는 리그 기록을 18경기 9골로 마감했다. 전체 경기 기록은 24경기 14골.[107] 코파 이탈리아에서의 4골을 포함하면 전체경기 13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