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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4:38:14

/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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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mu(4chan)/gtfo.jpg
/mu/에 잘 왔다. 이제 꺼져.
/mu/의 성향을 극단적으로 간단하게(...) 보여주는 짤방.[1]

링크
1. 개요2. 성향3. /mu/core
3.1. /mu/ Essentials
4. 활동5. 여담

1. 개요

4chan의 음악 관련 보드로 주로 극도로 매니악하며 코어한 취향을 지닌 힙스터들이 상주하며 음악의 여러장르나 아티스트들에 대한 의견을 매우 공격적으로 교환하는 곳이다.

사실상 모든 장르(록 음악, 메탈, 힙합[2], 일렉트로닉 뮤직, 재즈, 클래식, )가 통용된다.

2. 성향

극도로 매니악하고 코어한 음악적 성향이 특징. 주로 슈게이즈 덕후와 힙스터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유명한 가수/밴드들도 거의 무조건 까인다.[3]

매니악(?)한 장르는 그 장르 전반을 다루는 스레드가 항상 열린다. 대표적인게 메탈 스레드와 케이팝 스레드가 있는데 은근히 케이팝 스레드의 화력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앨범을 차트로 만들어 올리는 스레드도 자주 열리는데 다양한 장르를 듣는 사람들이 모이니 한번쯤 볼만하다.

통칭 /mu/core라고 불리는 필청할 음반 리스트가 있고, 매년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리스트를 뽑는데 상당히 괜찮은 것들이 많으니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찾아서 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뉴트럴 밀크 호텔In the Aeroplane Over the Sea란 앨범의 앨범 아트가 맨 위의 짤처럼 쓰이고 있다.

대중적인 가수나 밴드는 무조건 까이며 음악성이 높은 뮤지션이 주로 찬양받지만 개중에서도 유명한 뮤지션들은 여지없이 까여(...) 왜 힙스터 보드로 취급받는지 보여준다. 슈게이징, 노이즈 락 등의 그래도 접근성이 있는 음악이나 아방가르드, 실험음악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도 즐길수 있는 능력을 가져 음악취향이 /mu/의 기준으로 높은 사람을 patrician(귀족)이라 호칭하며 대중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은 수준낮다며 plebian(평민)이라고 까인다. 이곳 유저들의 별명인 /mu/tant가 그들의 강한 개성과 스노비즘을 보여준다.[4]

힙스터들에게 인기가 많은 피치포크 미디어는 당연히 /mu/ 유저들에게 인기였다. 어떤 앨범이 명반인지는 주로 피치포크 리뷰의 점수와 Best New Music 판정 여부로 정해진다. 피치포크 미디어의 독창성을 높게 평가하는 독특한 입맛이 /mu/의 성향과 잘 맞고 물론 허세와 잘난척도 넘치는 신인뮤지션들 중에서 옥석을 그런대로 잘 가리는 피치포크의 능력을 신뢰하는 유저도 많다. 이 때문에 매일 피치포크가 5개의 새로운 리뷰를 올리는 북미 기준 새벽 1시가 될 무렵의 /mu/에서는 피치포크 전용 스레드가 열려 그날 리뷰가 예상되는 앨범이나 아티스트를 가지고 키배를 뜨거나 리뷰 점수를 예상하거나 하며 활발해진다. 다만 최근 들어서 피치포크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정신적인 지주라고 하기는 어렵고 싫어하는 유저들도 엄청 많다.

피치포크 외 다양한 음악 평론가들 또한 /mu/의 관심 내에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앤서니 판타노, 피에로 스카루피 등을 들 수 있다. 안토니 판타노의 경우 리뷰가 형편없다며 놀림감으로 쓰이곤 하며, 피에로 스카루피는 너무 확고한 본인의 리뷰 점수 철학 때문에 허세를 부린다고 자주 욕을 먹는다. 그러나 한 가지 염두에 둘 것은, /mu/ 유저의 대부분이 확고히 주관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의 평을 무의미한 허영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시선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피치포크 미디어 또한 예외는 아니다. 또 4chan 웹사이트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 덕에 대상을 가리지 않고 놀려 먹는 행동은 흔하게 볼 수 있다.

3. /mu/core

파일:attachment/mu(4chan)/mu.jpg
[5][6]

플레이리스트

/mu/core란 /mu/의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선별한 일종의 필청 앨범 리스트이며, 주로 보드 안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앨범들이다. 즉 이들을 모를 경우 /mu/에 열리는 대부분의 스레드를 이해하지 못 하게 된다. 입문자에게 소개해 주기 위한 목적도 있으므로 비교적 "듣기 쉬운" 편이나, 여전히 이런 음악에 익숙하지 않다면 즐기기 어려울 수 있는 음반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때문에 /mu/의 진입 장벽이 높고 다른 보드들에게 이상한 애들로 취급받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 리스트는 주로 피치포크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매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mu/가 사랑하는 명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보드 내에서 계속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본 시리즈 외에도 장르별/연대별/국가별로도 따로 잘 정리가 되어있으며 이쪽은 꼭 힙스터적인 취향만이 아닌 주제에 맞는 꼭 들어봐야할 음반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음악 덕질할 때 참고하면 요긴하다.

보다시피 독창적/실험적이면서 음악가 특유의 느낌을 잃지 않은 앨범이 주를 이루며, '익스페리멘탈 힙합', '포스트 록', '슈게이즈' 등 각 마이너 서브장르를 대표하는 앨범들이 그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mu/core가 보드의 주 주제를 엮은 리스트라도 해도 유저들 사이에서도 취향은 천차 만별이며, /mu/ 전체의 취향을 대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앨범들을 싫어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고, 같은 서브장르의 다른 앨범을 좋아하며 그 이유 또한 확고히 가진 사람도 /mu/에 널리 분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1. /mu/ Essentials

파일:1626105730036.jpg
파일:Mucore-1.jpg
고화질 사진

가장 최신판의 /mu/ 선정 필청 리스트. 재즈, 메탈, 일렉트로닉 뮤직 등 /mu/의 음악 취향을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리스트다.

4. 활동

상주하는 유저의 대부분이 음악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다 보니 여러가지 음악 관련 스레드에서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령 기타 스레드나 신디사이저 스레드에서는 허구한 날 벌어지는 키배 사이에서 좋은 의견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한 장르의 음악에 대해 토의하는 스레드는 그전엔 잘 몰랐던 메탈 혹은 앰비언트 음악을 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자주 열리는 차트 스레드 등도 새로운 앨범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 자신만의 앨범 top 차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개념으로 다양한 취향의 앨범들과 의견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링크, 혹은 비슷한 웹사이트에서 top 50, top 100, top 20 등의 앨범 차트를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올린다. 직접 해 보면 아주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다.

K-POP 스레드도 자주 열리나 주로 여성 아이돌의 외모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mu/의 일부로 취급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신경을 쓰지 않지만, 간혹 "외모 이야기만 하는데 어째서 음악 보드에 있어야 하냐"는 의견을 내놓는 유저들도 있다. 거기에 대한 반론으로 다른 유저들이 "나머지 /mu/ 보드 또한 음악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니므로 저들만 내치는 것은 불공평하다", "음악 보드가 아니면 저 사람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등의 주장을 제기하곤 한다. 전반적인 인식은 부정적인 편이지만, 내몰 명분도 없거니와 과한 애정 표현 등을 써대는 것 말고는 그다지 큰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멀쩡히 존재하고는 있으나, 메인이 되는 다른 음악관련 스레드와의 교류는 거의 없는 편. 한마디로 /mu/의 외딴섬이다.

5. 여담

한국에서는 포스트락 마이너 갤러리가 힙스터 성향이나 대형 커뮤니티 소속이라는 점에서 /mu/랑 간혹 비교되는데, [9] 공통점도 상당수 있지만 사실 /mu/가 각종 차별적인 단어나 야짤 등을 (일정 수위까지는) 여과없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매운맛이다. 규모 또한 미국을 포함해 서양 여러 국가에서 이용하는 만큼 당연히 /mu/가 더 크다. 비슷한 성향의 외국 커뮤니티로는 레딧r/indieheads도 존재한다. 이곳은 정보 공유 목적으로서의 성향이 더 부각되는 편이다.


[1] 자세히 보면 /mu/core 중에서도 제일 사랑받는 앨범들 셋이 보이는데 각각 애니멀 콜렉티브Merriweather Post Pavilion, 데스 그립스No Love Deep Web, 뉴트럴 밀크 호텔In the Aeroplane Over the Sea이다.[2] nigga라고 까이기도 한다. 재밌는 것은 2012년쯤부터 4chan 내부에서 "Mah nigga"/"This nigga"라고 하면 N word가 아니라 파일:lWPdJ.png라는 뜻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물론 4chan 내부에서만 그렇다.[3] 주로 저스틴 비버그린 데이, 에이브릴 라빈같은 팝 펑크, 폴 아웃 보이 등등[4] 물론 취향에 "높고 낮음", 혹은 "뛰어나고 형편없음"의 개념은 없기 때문에 농담을 전제로 오가는 말이다.[5] 라디오헤드4대 명작 , 애니멀 콜렉티브의 <Merriweather Post Pavilion>, 킹 크림슨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뉴트럴 밀크 호텔의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캡틴 비프하트 & 히스 매직 밴드의 <Trout Mask Replica>, Madvillain의 <Madvillainy>,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의 <loveless>, Death Grips의 <The Money Store>과 <No Love Deep Web>, Macintosh Plus의 <Floral Shoppe>,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버줌의 로고와 카운트의 얼굴, 조이 디비전의 <Unknown Pleasures>, 카니예 웨스트의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Yeezus>, 마이크로폰즈의 <The Glow Pt.2>, Burial의 <Untrue>,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의 <R Plus Seven>, 앤틀러스의 <Hospice>, 수프얀 스티븐스의 <Illinois>,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의 <Lift Your Skinny Fists Like Antennas to Heaven>, 보즈 오브 캐나다의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뮤즈의 <Origin of Symmetry>,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Wolf> 등이 모두 들어간 사진으로,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는 음반들이다.[6] 음악 힙스터가 많은 포스트락 갤러리의 대문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7] 이 바닥 음악 중에선 가장 접근성이 좋고 듣기편한 앨범 중 하나다. 음향 실험 수준의 음반들이 가득한 애니멀 콜렉티브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는 더더욱 그렇다.[8] 물론 /mu/ 내에도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는 항상 있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취급받는다.[9] /mu/가 속한 4chan을 굳이 한국의 인터넷과 비교하면 미국의 디시인사이드와 비슷한 포지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