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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8-05 09:08:20

훼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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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Fessler / フェスラー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하라 본[1]/심정민/존 그리밀리언.

이슈발 내전에 참전한 아메스트리스장군으로, 지위는 준장. 매스 휴즈, 알렉스 루이 암스트롱, 로어 등이 그의 휘하에 있었다.

2. 작중 행적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본인의 야욕을 위해 병사를 소모품 취급하는 상관. 전공에 눈이 멀어 모스키토 대령의 부대가 군자 지구 섬멸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듣자 조급해져 병사들이 얼마나 죽건 말건 신경도 안 쓰고 이슈발 게릴라들로 가득 찬 시가지로 몰아넣어 부하들 사이에서의 인망은 최악에 달했다.

부상당한 장병들이 많아 부대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진의 진언은 묵살, 민간인도 사살해 버리라는 미친 명령을 거부한 암스트롱 소령은 역정을 내며 좌천시키고, 소령을 대신할 국가 연금술사를 기다려야 한다는 참모들의 진언도 무시하고[2] 국군의 혼을 보여주라며 공격을 지시한다.

암스트롱 소령을 대신해 배속된 바스크 글랜 대령이 전투 중 이슈발교의 최고 책임자이자 이슈발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로그 로우가 요청해온 협상을 받아들여 전투가 잠시 중단되자 분노에 눈이 돌아가 "대총통께서 섬멸을 명하셨는데 뭐 하는 거냐, 빨리 공격을 감행해서 이슈발의 돼지들을 모조리 죽여버려라!" 라는 폭언을 지껄이기까지 한다.[3] 결국 장병의 목숨은 손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그 모습에 질릴 대로 질린 글랜 대령이 차갑게 한 마디를 한다.
훼슬러 준장님, 혹시 아십니까? 전쟁에서 장교가 사망하는 원인 중 2할은, 부하에게 살해당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과 동시에 글랜 대령은 메고 있던 소총으로 훼슬러 준장을 냅다 쏴버렸고 가슴을 정통으로 맞은 훼슬러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널브러진다. 상관이 죽어가는 모습을 본 부하들은 어디서 유탄이 날아와 준장님이 전사한 것이라며 그 누구도 문제삼지 않았고[4] 훼슬러 준장이 전사했으니 글랜 대령이 지휘를 맡아야 한다며 사후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5]

심지어 이 일은 적 세력인 이슈발라 교의 수장인 로그 로우와 수행원들 눈 앞에서, 훼슬러 준장이 피를 흘리며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전시에 상관 살해를 저지르고도 아무도 그 사실을 고발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아메스트리스군이 전쟁을 얼마나 지겨워했는지, 훼슬러 준장이 얼마나 인망이 없었는지 알 만하다.

뒷일은 나오지 않으나 대외적으로는 전사로 포장되었을 테니 그토록 염원하던 중장으로 2계급 특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6]

3. 기타

이래저래 적의 방어진에 무분별한 돌격을 감행하는 교리로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1차대전 시기의 유럽 열강과 2차대전 시기 일본 제국군의 졸장들을 연상시킨다. 무작정 병사들을 돌격시키며 외친 국군의 혼은 영락없이 구시대의 정신론이고, 돌격 지시를 받은 부하 한 명이 뇌까린 '돌격하다 산화하는 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나'는 말은 반자이 돌격을 연상시킨다.


[1] 금니 박사와 중복[2] 국가 연금술사가 이슈발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은 가장 큰 이유는 별도의 정비나 딜레이 없이 중화기를 능가하는 화력을 지속적으로 뿜어내 시가전에서 병력 소모를 크게 줄여줬다는 점이다. 국가 연금술사가 없으면 건물 하나하나에 일일이 병사들이 돌입해 소탕전을 벌여야 하는데, 성인 남성 대부분이 전사인 데다 평소에 아메스트리스에 이를 갈던 아에르고로부터 기관총, 최신 소총, 대포 등 온갖 무기를 지원받아 소화기 성능에서도 아메스트리스군과 차이가 안 나는 이슈발 민병대 상대로 그랬다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뻔한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3] 적국 수장이 이쪽 군영에 자진 출두해서 당장 전쟁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에 계속 닥돌하라는 명령은 실로 전쟁광스러운 망언이지만, 이런 대량살상을 일으키는 전략 자체가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인 국토연성진 완성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인 만큼 훼슬러는 그의 호전성과 인명경시를 눈여겨본 아메스트리스 군부가 의도적으로 내보낸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4] 매스 휴즈도 이전부터 훼슬러의 자기 전공을 위해 병사들을 갈아넣는 지휘를 혐오스러워했기에, 현장에 동석해 있었음에도 "유탄이지?" 라면서 담배를 꼬나물기만 했고, 곁에 있던 부하도 "네, 유탄입니다."라며 담뱃불을 붙여주었다.[5] 글랜은 계급상으로도 바로 아래에 불과한 데다가 국가 연금술사인지라 당장에 처벌을 당할 가능성은 낮고, 주동자인 글랜이 그런 식으로 빠져나가면 단순히 방조했을 뿐인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훼슬러를 쏴죽이고 싶어 했지만, 그 뒷감당도 생각해야 하니 글랜이 총대를 매고 죽인 셈.[6] 순직 처리된 휴즈가 죽은 뒤 2계급 특진을 했으니 전사 처리된 훼슬러도 2계급 특진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