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2021년 독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대분열행진(Großer Zapfenstreich)을 거행하는 독일 연방군 국방부 경비대(Wachbataillon) 병사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횃불(Torch)은 나무토막 등을 손잡이 삼아 인화물질을 적신 천조각을 감은 뒤 인화구역에 불을 붙여 사용하는 도구. 상황에 따라 나뭇잎 많이 달린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기도 하지만 그냥 나무토막에 불 붙여서 쓰는 물건은 아니다.
과거에는 많이 쓰이던 도구였으나, 그을음과 연기가 많이 나는 단점이 있고, 무겁고 부피가 커서 거추장스러운데다가 모여있지 않고 분산되어 있다면 그 크기에 비해서 그렇게 밝지도 않다. 따라서 현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서바이벌 용도.
횃불의 특징으로 사방이 고루 밝아지지만, 빛이 닿지 않는 멀리서도 횃불이 보이기에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가 노출된다는 점이 있다.
불을 이용해서 무기로 쓰기도 하는데, 정규군에서 쓰기보다는 화공에 쓰거나 민병의 간이용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 대한민국 육군 제66보병사단 횃불부대
자세한 내용은 제66보병사단 문서 참고하십시오.3. 창작물에서의 횃불
영상물에서는 어둠 속에서도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보통 불을 비추기 마련이고, 따라서 과거 배경의 작품이라면 보통 횃불이 많이 나온다. 현대물이라면 손전등이나 헤드램프 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무언가를 비추지 않고 야간투시경이나 기능을 가진 물건을 장착하고 나오기도 한다.불이 조명뿐만 아니라 분노를 묘사할 때 시각적인 효과로서 쓰이는 만큼, 민중의 분노와 소요사태를 표현할 때 사용한다. 특히 영미권에서는 '횃불과 쇠스랑torches and pitchforks'라는 관용어에서 알 수 있듯, 여러 매체에서는 농민 반란과 마녀사냥을 표현할 때 횃불이 등장한다. 드물게 배경이 현대이더라도,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연출로서 쓰이기도 한다.
정치 이념이 있는 게임들에서는 횃불을 민주주의 이념을 상징하는 상징물로도 쓰인다.
3.1. 영화
괴물이나 맹수가 등장할 때 횃불을 휘둘러서 쫓는 경우가 많다. 빛=횃불=선, 어둠=괴물=악의 간단한 대조가 보인다.시대극과 사극에서도 야간 장면에 빠지지 않고 단골로 등장한다. 특히 주인공이나 정의의 편이 악의 무리에게 쫓길 때 극중 긴장감을 더해주는 주요 아이템이다. 이 외에도 전설극 등에서 야간 수색 장면이 나올 때 상황을 설명하는 제1 아이템.
3.2. 게임
과거 판타지 RPG게임에서는 나름대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어두운 동굴 던전에 들어갈 때 시야를 밝히는 용도로 쓰였다.아트리아 대륙전기, 환세취호전, 울티마, 영웅전설, 드래곤 퀘스트 등에서 등장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귀찮아서 이런 연출은 삭제되거나 <시야를 밝히는 마법 또는 포션> 따위로 대체(울티마 온라인)되었고, 횃불이 나오는 게임도 드물어졌다. 현재까지도 나오는 게임은 스톤에이지, 엘더스크롤 시리즈 등이 있다.
보통 게임에 그려질때는 휴대 조명 정도로 그려지지만, 설치만 가능하고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없게 시스템 상 짜여져 있는 게임도 존재한다. 바로 마인크래프트. 제작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이 게임 엔진 상 그렇게 짜는게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모드 제작자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모드로 휴대 횃불(동적 조명)을 구현해내 유저들이 마크 개발진을 깔 때는 이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반대로 테라리아의 횃불은 휴대하며 불을 밝힐 수도, 설치할 수도 있다. 특이하게도 횃불의 조합법에 슬라임을 잡으면 나오는 젤이 연료로 포함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나 시드 마이어의 문명과 같은 역사 전략 게임에선 건물이나 도시를 공격할때 평소 하던 공격을 하지 않고 횃불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문명 5에선 전투기가 공격할때 전사나 정찰병 조차도 횃불을 던져서 대항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훈족의 타칸은 횃불을 사용하므로 건물에 추가 피해를 준다.
마계촌 시리즈에서는 당당하게 무기로서 등장한다. 하지만 시리즈를 통틀어 성능은 매우 저급한 편. 기본적으로 사정거리가 다른 무기에 비해 짧은 대신 적에게 명중하지 않았을때 지면에서 불꽃이 폭발을 일으켜 추가적인 공격을 가하는 형식인데 단검이나 창같은 무기에 비하면 너무도 떨어지는 성능이다.
문명 5에서는 세 이념 전제, 체제, 평등 중 평등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등장한다.
바람의 나라에서 무기로 사용가능하다. 횃불을 들고 평타를 치면 적을 불태우는 일종의 참 공격이 발동하나 기본 대미지가 좋지않아 잘 쓰이지 않는다.
다크 소울 2에서도 등장한다.[1] 어두운 곳을 밝히는데 이용되고 각종 상호작용을 하는데에 필요한 요소. 1번 얻을 때마다 횃불의 남은 사용 시간이 추가된다. 다만 전, 후작과는 달리 화톳불이나 평범한 잉걸불 등 불을 따로 붙여야만 한다. 아니면 불나비라는 소모품으로 따로 켜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다크 소울 3에서는 소모품이 아니라 영구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다. 장비 유형은 방패. DLC에서 추가된 공격용 바리에이션 '유귀의 횃불'은 한손 둔기의 모션을 갖는다. 물론 두 장비 모두 휘둘러 화염 대미지를 입히는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론 효율이 안나온다.
다키스트 던전에서는 게임의 핵심 아이템으로써 주요 시스템인 '밝기'를 높이는데 필요한 물건이다. 횃불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진 밝기를 다시 보충할 수 있다. 밝기가 높아지면 원정대를 구성한 영웅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전투에서 공격의 명중률이 높아지는 등 좋은 이득을 주고, 반대로 밝기가 떨어진다면 영웅들이 불안에 떨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적들의 공격이 치명타로 날아올 위험성이 커지지만 탐험 중 발견할 수 있는 물건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2] 횃불이 아니더라도 밝기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은 있지만 그냥 횃불 사용이 정석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골동품과 상호작용해서 보물을 얻거나 여러 능력치에 영구적인 변화를 주는 등 키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블러드본에서는 시야를 밝히는 것은 기본이고 불을 두려워하는 구시가지 몬스터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더 롱 다크에서도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데 조명으로서는 동굴이나 어두운 실내등을 탐색 할 때 또는 늑대를 쫒아낼 때에 쓰이고 점화 도구로 쓰일 때는 횃불을 이용해 모닥불에 불을 붙이는데에도 사용된다.
Don't Starve에서도 등장한다. 굶지마 세계관 상 빛이 없으면 게임오버이기 때문에 빛을 내는 횃불은 제일 먼저 구해야 하는 제일 기본적인 광원이다. 물론 후에는 랜턴이나 광부모 같은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광원 외에도 공격, 점화 등에 쓰일 수 있다.
디아블로 2의 혼돈계 이벤트에서 보상으로 등장한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서 무기로 등장한다. 물론 불을 붙여 다닐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