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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급 구축함

호바트급에서 넘어옴
파일:호주 국기.svg 현대의 호주 왕립해군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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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obart-Class Air Warfare Destroyer.jpg
파일:RAN_Hobart-Class_1.jpg

1. 개요2. 제원3. 개발4. 상세5. 문제점6. 근황7. 동형함 목록8. 관련 문서

1. 개요

호주 해군이지스 구축함. 퍼스급 구축함과 에들레이드급 호위함을 대체할 목적으로 SEA 4000 사업을 통해 도입된 방공구축함이다.

2. 제원

호바트급 방공 구축함
Hobart-Class Air Warfare Destroyer
<colcolor=#111111><colbgcolor=#eee> 함종 방공 구축함
이전급 퍼스급
다음급 미정
기준배수량 불명
만재배수량 7,000톤
전장 147.2m
전폭 18.6m
흘수선 5.17m
동력 <colcolor=#111111><colbgcolor=#eee> 방식 CODOG
기관 제네럴 일렉트릭 LM2500-SA-MLG38 가스터빈 2기
(각 23,500마력)
캐터필러 브라보 16V 브라보 디젤 엔진 2기
(각 7,580마력)
추진 가변식 피치 프로펠러 샤프트 2기
속도 28노트 이상
항속거리 18노트 순항시 9,300 km 이상
승무원 승조원 186명
항공요원 16명
이지스 시스템 버전 베이스라인 9#
레이더 통합 록히드 마틴 AN/SPY-1D(V) 비선회식 S밴드 다기능 PESA 레이더
- 동시교전 능력 : 12~15 개
- 탐지 및 추적 : 900개
-목표조사 및 무장유도 : AN/SPG-62
- 최대 탐색/추적 거리 : 450km
공중/해상 탐색 노스롭 그루먼 AN/SPQ-9 X밴드 펄스 도플러 수평선 탐색 레이더
사격통제 레이시온 AN/SPG-62 I/J 밴드 사격통제 레이더 2기 (일루미네이터)
항법 L-3 커뮤니케이션즈 SAM 일렉트로닉스 X밴드 항법 레이더 2기
사통장치 울트라 일렉트로닉스 시리즈 2500 광학 함포 사격통제장치
라파엘 탑라이트 부포 목표 획득용 광학장비
탐지/추적장치 싸젬 VAMPIR IRST
소나 울트라 일렉트로닉스 통합 소나 시스템. 선저 소나, 예인 소나 포함
대응 장비 디코이 BAE Mk.36 Mod 1 SRBOC[1] 6연장 디코이 발사기 4기
BAE 눌카 능동형 대함미사일 기만체
ESM/ECM ITT EDO ES-3701 ESM 레이다
SwRI MBS-567A 통신 ESM 시스템
무장 함포 유나이티드 다펜스 Mk.45 Mod 4 127mm 62구경장 함포 1문
대공 Mk.41 VLS 48셀
RIM-66M-5 SM-2MR Block IIIB
RIM-174 SM-6
RIM-162 ESSM
대함 Mk.141 4연장 하푼 경사발사대 2기
RGM-84L 하푼 Block II 8발
대잠 Mk.32 Mod 9 2연장 324mm 어뢰 발사관 2기
MU90 임팩트 경어뢰
CIWS 레이시온 Mk.15 Mk.15 팰렁스 1문
기타 라파엘 타이푼 30mm 기관포 RWS 2기
ATK社의 M242 부쉬마스터 25mm 87구경장 체인건을 자동화 마운트에 올림
탑재 항공기 S-70B-2 시호크 1기, 또는 MH-60R 시호크 1기
탑재 수상정 고속단정 2척

3. 개발

1992년, 호주 해군은 퍼스급과 에들레이드급을 대체하기 위한 건함 계획을 수립했다. 당초 앤잭급 호위함을 방공 임무에 적합하게 개수한 형태를 추가로 6척 더 건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안작급은 체급 한계로 고성능 대공 레이다를 달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호주 해군은 1999~2001년에 퇴역할 퍼스급의 공백을 매꾸고자 에들레이드급 호위함의 방공 능력을 향상하는 개수 사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AWD(Air Warfare Destroyer: 방공구축함) 프로젝트를 개시하여 퍼스급을 대체할 함선을 물색했다.

새 방공구축함에는 함대방공뿐만 아니라 연안/지상의 아군 자산에 대한 방공 우산 제공, 대함 전투, 대지 포격 지원, 헬리콥터 운용 능력 등이 필요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하면 배수량이 6500-1만 톤은 되어야 한다고 보고 2004년 호주 국방부는 신형 방공구축함을 미 해군이지스 시스템에 기반하여 건조하겠다고 발표했다. 레이시온 오스트레일리아社가 AN/SPY-1 레이다 통합 및 호주산 전자장비 설치를 도우려 AWD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2005년 호주 잠수함 공사(ASC)가 주 조선소로 선정되고, 2006년에는 사업명이 AWD에서 SEA 4000으로 바뀌었다.

2005년 말에는 DMO, ASC, 레이시온을 포함한 컨소시움인 AWD 얼라이언스가 결성되었다. 호주 해군은 블롬 + 포스社, 나반티아社의 알바로 데 바잔급 개량형, 깁스 & 콕스社의 알레이 버크급 플라이트 II 개량형 등 여러 회사들의 설계안들을 제안받았다. 당시 호주 해군 내에서는 해군참모총장 러스 쉘더즈를 포함한 다수가 확장/개수가 용이하고 장기간의 작전에 적합한 알레이 버크급 설계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했다.[2][3] 둘 다 좋은 설계였지만 알레이 버크급의 유리한 점은 더 긴 항속거리 (9,300 km vs 10,600 km)와 더 많은 무장 탑재량 (Mk.41 VLS 48셀 vs 64셀), 효율적인 헬리콥터 운용 능력(1대 vs 2대), 다층 근접 방공 시스템 등이었다. 2년간 절차를 거쳐 2007년에 나반티아 조선소의 알바로 데 바잔급을 선정했다. 이유는 기술적 리스크가 적고 비교적 예상 도입가가 저렴했기 때문이었다.

2007년 10월 호주 정부는 스페인 나반티아 사와 3척 건조 + 1척 후속 도입 옵션으로 80억 호주달러어치 계약을 체결했다. 탐색/개발을 거친 후 2012년부터 ASC 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했다. 4번함의 함명으로는 멜버른이 제시되었으나, 후술할 문제들 탓에 1척 추가 도입 옵션은 취소되었다.

4. 상세

성능 자체는 원본인 바잔급과 대동소이하지만 전투 시스템으로 이지스 베이스라인 7.1[4] 리프레시 2를 탑재하였다. 이는 호주 현지화형 버전으로 대공 탐지 외에도 대수상 탐지 능력이 향상된 버전이라고 한다. 여기에 RCS가 낮은 저고도 고속이동 목표 탐지와 수상 수색에 특화된 AN/SPQ-9B X밴드 레이더도 추가되어 이지스 레이더를 보좌한다.

무장으로는 기본적으로 Mk.45 5인치 함포, SM-2ESSMMk.41 VLS에 탑재되고, 근접 방어로는 팰렁스 CIWS와 M242 부쉬마스터 체인건을 단 타이푼 RWS가 탑재되어 있다. 대함 공격용 하푼 발사대도 2기가 있고, 대잠용 어뢰 발사관이 양 측면에 설치되었고, 이외에도 현재 개발이 완료된 SM-6, 그리고 대지 타격용 BGM-109 토마호크 등이 통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통신 장비로는 HF, VHF, UHF 대역의 라디오, 링크 11, 16 전술 데이터 통신 업링크와 ASTIS MCE(Advanced SATCOM Terrestrial Infrastructure System Maritime Communications Elements)가 탑재된다. 또한 PAAA(Planar Array Antenna Assembly)가 적용되어 합동교전능력(CEC)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미군 소속이 아닌 이지스함에 CEC가 설치된 첫 사례이다.#
파일:HMAS_Hobart_upper_superstructure_and_mast_December_2017.jpg
호바트급의 마스트. 마스트 중앙의 가장 큰 사각 모양 안테나가 SPQ-9B이고 그 위에 원형을 그리는 안테나 무리가 IFF, 그 위에 위치한 4면 고정 평면 안테나가 CEC용 PAAA다.

5. 문제점

파일:RAN_Hobart-Class_3.jpg

배 자체는 워낙 검증된 물건이라 문제가 없었다. 본래는 1번함을 2014년에 취역할 계획이었는데 건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블럭식 건조 방식으로 선체 블럭을 여러 조선소에서 분할 제작한 후 오스트레일리아 잠수함 공사(ASC)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었다.[5]

그런데 호주의 조선소들이 문제였다. 어느 조선소는 블럭을 미터법으로, 어느 조선소는 블럭을 인치법으로 만드는 등, 각 조선소마다 블럭을 들쑥날쑥하게 제작한 탓에 막상 조립하려고 하니 각 블럭들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존의 블럭들을 모조리 폐기하고 새로 제작해야만 했고, 이 삽질로 원판에 비하여 비싸던 대당 건조비가 폭등하여 총 사업비는 86억 호주 달러를 넘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척당 건조비가 2조 5천억 원에 육박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든 이지스 구축함인 대한민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건조비가 척당 1조 원을 좀 상회하고, 세종대왕급과 같은 급인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의 건조비도 1400억 엔 남짓이다. 세종대왕급 구축함 2척 건조비와 가까울 정도로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리고 세종대왕이나 아타고는 톤수가 1만 톤에 육박하는데 호바트급은 겨우 7천 톤이다.

바잔급이 채택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 함정보다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였다.[6] 영문 위키피디아 알바로 데 바잔 항목에 의하면 출처미상이지만 금액은 척당 6백만 유로라고 한다. 2016년 기준 시세로 환산하면 대략 7500억 원 정도이다. 이를 감안하면 전 세계 이지스 구축함들 중 가장 비싸진 것이다. 당시 호주 국방장관 데이비드 존스턴(David Albert Lloyd Johnston)은 이러한 상황에 격앙하여 'ASC는 구축함은커녕 카누도 못 만들 회사'라고 비난하다가[7] 회사 및 근로자들의 적반하장에 가까운 항의에 사과하고 국방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8] ASC에게 콜린스급과 호바트급이라는 2연타를 얻어맞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차기 잠수함은 일본에서 소류급을 직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호주 방산업계는 이에 극렬히 반발하였고,[9] 이후 초도함부터 거의 대부분을 호주 조선소에서 건조하겠다고 확약한 후 프랑스의 숏핀 바라쿠다급이 선정됨으로써 일단락되었다.[10]

결국 호바트급의 개판이나 다름없는 문제점들은 대부분 콜린스급을 대표적으로 각 조선소 간의 알력다툼, 회사들의 기술축적 의지 부족, 지나치게 강성한 노조들, 삽질을 벌이고도 책임을 전가하는 호주의 조선소들 때문이라 봐도 무방하다.

6. 근황

파일:external/resources2.news.com.au/784682-471cb8fe-011b-11e5-8cc7-4c6583bd2816.jpg

2015년 5월 23일에 호바트급 1번함 호바트(DDGH 39)함이 진수되었다. 태즈메이니아 주의 주도인 호바트의 이름을 딴 함선으로 2번함의 쉽네임은 브리즈번, 3번함은 시드니로 예정되었다. 원래 스케줄대로였다면 1번함인 시드니함은 2016년 9월 시험항해에 돌입하면서 평가를 받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실전배치가 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2017년 6월 16일, 1번함 HMAS 호바트가 진수된 지 2년만에 호주 해군에 인도되었다.

2018년 10월 27일, 2번함 HMAS 브리즈번이 취역하였다.

2020년 5월 18일, 3번함 HMAS 시드니가 취역하였다. 이로써, 호바트급 도입사업은 종료되었다.

2021년 7월 5일, 2번함 HMAS '브리즈번'호가 대한민국 해군 왕건함, 미 해군 '라파엘 페랄타'호, 해상자위대 '마키나미'호 와 함께 퍼시픽 뱅가드 훈련에 참가하였다.

2021년 9월, 미국과 영국, 호주의 오커스 결성을 계기로 호주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도입을 결정하였고, 호바트급 구축함에서 탑재, 운용될 전망이다.

7. 동형함 목록

호주 왕립해군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모항 상태
1 DDG 39 HMAS 호바트 (Hobart) 2012.9.6 2015.5.23 2017.6.16 불명 현역
2 DDG 41 HMAS 브리즈번 (Brisbane) 2014.2.3 2016.12.15 2018.10.27 - 현역
3 DDG 42 HMAS 시드니 (Sydney) 2015.11.15 2018.5.19 2020.5.18 - 현역
4 DDG ?? HMAS 멜버른 (melbourne) - - - - 건조 취소
함명은 호주의 각 주도(州都)에서 따왔다. 호바트는 태즈메이니아주의 주도, 브리즈번은 퀸즐랜드주의 주도, 시드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 취소된 멜버른은 빅토리아주의 주도이다.

8. 관련 문서



[1] Super Rapid Bloom Offboard Countermeasures Chaff and Decoy Launching System[2] 오리지널을 좋아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페인이 파격적 제안인 현지 생산이라는 조건을 붙여주자 호주 해군은 마음이 바뀌게 된다.[3] 기본적으로 한국의 세종대왕급 구축함과 후속함인 정조대왕급 구축함, 일본의 아타고급 구축함마야급 구축함은 알레이 버크급의 확장형이다.[4] 세종대왕급 batch-1과 동일 버전이며, 호바트급의 원본인 알바로 데 바잔급의 5.0에 비해 상위 버전이다.[5] 그러나 호주의 조선소 상황을 고려하면 차라리 시간이 좀 걸려도 조선소 한 곳에서 제작했어야 했다.[6] 그러나 이렇게 될 것을 감안했다면 차라리 경쟁 함정인 알레이버크급을 택하거나 아예 최신형 구축함을 미국에서 직수입했어야 했다.[7] 데이비드 존스턴의 발언은 팩트에 가깝다. ASC가 카누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구축함은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8]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개막장 사태로, 정부가 방산업체를 통제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의미다. K-2 흑표 파워팩 문제로 한국 육군의 사리제조기 노릇을 했던 두산과 S&T도, KC-46으로 미 공군의 인내심 단련에 큰 도움을 줬던 보잉도 적반하장으로 항의해서 자국 국방장관을 물러나게 하는 위엄은 보여주지 못했다. 어디 뇌물로 국방정책이 돌아가는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선진국 호주에서 일어난 것이다.[9] 그러나 호주 해군이 발전하려면 ASC를 아예 포기하고 아예 직수입으로 바꾸거나 호주 정부가 직접 타국의 조선 회사를 인수해야한다.[10] 그러나 그 숏핀 바라쿠다급의 도입도 취소되고 미국과 영국의 도움을 통한 원잠 건조로 방향이 바뀌었다. AUKU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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