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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7:13:28

허영달(트라이앵글)

"사람들이 아무리 날 쌩양아치에 쓰레기라고 해도 난 나대로 꿈이 있다."

1. 소개2. 극 중 행적3. 여담

1. 소개

파일:트라이앵글 허영달 포스터.jpg

MBC 월화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등장 인물로, 김재중이 연기한다. 아역고우림이 맡았다. 일본 더빙판 성우는 호소야 요시마사.

이름은 허영달로, 본명은 장동철이다. 장동수(이범수)의 동생이자, 장동우의 이다. 건달, 양아치, 쓰레기로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시청자들은 노출증 또라이라고 부른다. 그래서인지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인근에서 허영달을 모르면 간첩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사실 이유는 사북에서 알아주는 걸레라서...[1] 주로 하는 일은 카지노 꽁지들의 사채를 대신 받아주는 일이지만, 사북 대표 양아치답게 반반한 얼굴로 여자 꼬셔서 제비짓하고 돈 뜯어내서 도박하고 패싸움하고 술 먹고 난동 피우는 등 골고루 가지가지 한다. 물론 허영달도 처음부터 이런 막장 인생은 아니었다. 고아원에서 형 동수가 떠나고 동생도 입양을 가면서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가출했다. 이후 소년원을 들락거리게 되면서 장동철 대신 허영달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인생을 막장으로 살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형사 장동수를 만나서 정보원 노릇을 제의 받는다. 바로 카지노에서 돈 빌려주는 꽁지들과 사채업자들 동태 파악해서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

2. 극 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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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달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왜 고아가 되었고, 어디 살았는지, 부모님 얼굴, 다른 형제들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든 게 먹통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허영달'이란 이름도 앵벌이하던 시절에 삥 뜯어가던 놈이 지어준 이름이다. 얼마나 악질이었는지 강제로 본드까지 하게 했다고. 나름대로 힘들고 우울한 과거를 가진 인물이지만, 극 중에서 양아치가 할 수 있는 행패란 행패는 다 부린다. 유부녀인 김 여사(김혜은)와 간통하면서 돈 뜯어먹는 건 기본. 돈을 뜯어내기 위해서 감자탕 집에서 옷까지 벗어 던지면서 난동을 부리고, 이제 그만하라는 김 여사의 호소에 침대에서 찍은 몰카 사진을 보여주면서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남편이 사실을 알게 되면 허영달 본인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해봤자 겨우 그까짓 것을 무서워하겠느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는 걸 보면 아주 도가 튼 모양이다.

김 여사한테 뜯어낸 돈으로 카지노로 향한다. 하지만 지난 번 카지노에서 술 먹고 난동 부린 탓으로 3개월 출입 정지를 당한 상태. 카지노 보안 팀장을 불러다가 카지노에서 쓴 돈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행패를 부리지만, 별 수 없이 카지노를 나와 장 마담(이윤미)이 운영하는 불법 카지노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골목길 사이 지하에 위치한 불법 카지노에서도 허영달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눈치. 오죽하면 불법 카지노를 관리하는 만강(홍석천)이 CCTV로 허영달을 발견하고 "쫓아버릴까?"라고 말했으니 알 만하다. 초반에는 도박으로 돈을 따는 것처럼 보이더니 카드 숫자 9만 아니면 2천만 원을 따는 상황에서 9가 나와버렸다. 이래서 도박으로 돈 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다. 결국 본전도 못 건지고 불법 카지노에서 도박하다가 다 날리고, 감옥에 간 도기찬 형님의 돈 50억을 몰래 빼서 쓰자고 친구 양장수(신승환)에게 제안한다. 이 돈 50억은 땅 속에 묻혀 있었다. 왠지 이 사건이 오버랩된다. 한밤중에 땅을 파서 기찬 형님의 돈을 꺼낸다. 양장수는 "우리 아버지가 지나가는 개는 믿어도 허영달은 믿지 말랬는데."라고 하면서도 동참했다.

주제에 맞지 않게 돈을 펑펑 쓰고 다닌 탓에 소문이 이상하게 나고, 경찰서로 불려 간다. 참고로 허영달은 지금 보호 관찰 중이다! 오정희(백진희)에게 관심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찰서에서 사고 친 동생 오병태를 데리러 온 오정희를 만나게 된다. 오병태가 누나 오정희를 밀치는 걸 보고 분노해서 뒤통수를 치는데 자기 동생 때린다고 오정희에게 찰지게 뺨을 맞았다.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게다가 김 여사의 남편에게 걸려서 팬티 바람으로 사북 시내를 질주하는 모습을 오정희에게 보여주면서 호감 이미지 만들기는 실패. 김 여사의 남편인 김 사장(박상면)은 복수심에 생매장을 하려고 했지만, 때마침 나타난 형사 덕분에 허영달이 목숨은 건졌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다른 형사 장동수에게 빨대(정보원)를 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정보원 노릇하다가 칼침 맞는다고 걱정했지만, 카지노 3개월 출입 정지를 풀기 위해 제의를 수락한다.

이렇게 들어간 카지노 VIP 룸에서 거하게 잃어버리는 건 당연하다. 기찬 형님의 돈 1억을 꺼냈는데 도박 등으로 8천만 원을 날리고 2천만 원 남았다. 이래서 도박은 답이 없다 때마침 불법 카지노에서 돈 많아 보이는 손님이 왔으니 상대해보겠느냐는 연락이 온다. 그 손님은 다름 아닌 윤양하(임시완). 딜러로 일하고 있는 오정희 앞에서 윤양하에게 "아까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Race'가 아니라 'Raise'[2]입니다."라는 비아냥을 듣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윤양하에게 돈을 다 털리고 망연자실하지만, 교도소에서 기찬 형님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형사에게 듣고 웃는 듯 우는 듯 기묘한 표정으로 죽음을 다시 확인한다.[3] 그리고 남은 돈 50억 원을 모두 땅 속에서 꺼내오기에 이른다. 이 돈의 원래 소유자는 필리핀에 있기 때문에 위태롭지만 수배가 걸린 상태라 한국에 못 들어온다며 그야말로 돈을 하늘에 휘날리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문제는 돈을 찾기 위해 일본에서 야쿠자 와타나베가 파견오는데 그 역할이 바로 추성훈이다. 그야말로 엄청나게 얻어터진다. 다행히 허영달을 구하러 장동수가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목숨은 건졌다. 무적의 전기충격기.

이 50억 원은 고복태(김병옥) 일당에게 빼앗기고 만다. 고복태는 허영달을 두고 양아치 치고는 눈빛이 좋다고 평하면서 장동수한테 잡히고도 돈을 안 뺏긴 거 보면 강단이 있다며 주시하라고 한다. 처음에는 돈을 빼앗기고 분을 참지 못하지만, 이어 허영달은 고복태가 과거 철거반 깡패로 시작해서 수천억 대의 부자가 된 사실을 알게 됐다. 허영달은 사북 접수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고복태에게 인정 받고 인생을 역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고복태의 눈에 들기 위해서 자신의 세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5회에서는 아예 고복태에게 무릎까지 꿇었다.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며 회장님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걸겠다고 말한 영달에게 고복태는 장동수에게 칼침도 놓을 수 있겠냐며 물었는데, 10회에서 고복태가 시키는대로 장동수에 대해 보복 폭행을 했다. 이로써 나중에 자신이 주먹으로 때린 사람이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멘탈붕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영달은 도박을 하면 돈을 따기보다 항상 잃기 바쁜 운과 실력이었다. 그런데 10회에서는 카지노 측이 사기 도박을 미리 알아차리고 방비한 것을 장동수에게 전해 듣고, 진짜로 도박을 한 결과 수십 억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알고 보니 타짜? 그렇지만 좋아하고 있는 오정희가 도박은 무서운 것이라며 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한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중. 하지만 도박 중독자라서 끊을 수 있을까? 도박 중독 상담 전화는 국번없이 1336 그렇지만, 허영달은 오정희를 알게 되면서 난생 처음으로 자기 자신이 사는 꼴이 쪽팔리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쪽팔린 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오정희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이제 안 쪽팔리게 살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니 앞으로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하다.

그런데 이 10회에서 감옥에 가게 생겼다. 허영달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윤양하가 이번에야말로 사기 도박으로 감옥에 보내버릴 수 있는 기회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사기 도박이 아닌 진짜 도박으로 수십억 원을 따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분노를 참지 못한 윤양하가 고복태를 찾아가서 지금 자신의 손을 잡는다면, 대정 카지노 지분은 물론이고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미끼를 던졌다. 윤양하는 이어 다른 조건 없이 허영달 그 놈만 처리해달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고복태의 수하에서 일한 보람도 없이 매수 당한 경찰들이 허영달이 접수한 사설 카지노에 단속을 나왔다. 완전히 헌신짝처럼 버려졌는데 이를 알 리 없는 허영달은 고복태의 도움을 기다렸다. 사설 카지노 주인으로 몰려 구치소에 수감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 흥미진진해졌다. 설마 감옥 출소 n년 후같은 드립은 아니겠지?

은근히 사북의 아이돌이자 마성의 남자다. 불륜 상대였던 김 여사는 아버지에게 물려 받을 땅이 있다면서 그 땅 모두 네 몫이 될 수 있다고 유혹했고, 돈이라면 다 줄 수 있으니 같이 살자고 애원하고 매달리기까지 한다. 허영달에게는 이제 오정희가 있기 때문에 거절하지만 김 여사는 여자가 오뉴월에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린다면서 허영달을 부셔버리겠다고 선언한다. 당신 부셔버릴거야! 트라이앵글판 청춘의 덫? 누님들에게 예쁨 받고 여자들과의 키스 장면 같은 걸 보면 확실히 스킬은 장난이 아닌 듯.

3. 여담



[1] 허영달을 두고 "너는 사북 천지에서 다 아는 걸레니까!"라는 대사가 나온다.[2] Raise. 즉 포커 게임에서, 이전의 ‘베터(better)’에 의해 만들어진 베팅 금액을 늘리는 것을 말하는 용어다.[3] 자살이 아니라 자살을 가장한 살인으로 보인다는 프로파일러 황신혜(오연수)의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