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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통제 병과 휘장[1] |
1. 개요
공군기지(비행단)에서 관제(항공기 이착륙) 업무와 운항관리(항공기와 공항 관련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특기. 육군과 해군에도 항공관제특기가 있으며, 육해공군[2] 모두 하사 이상 간부의 병과교육을 공군교육사령부 항공우주통제학교에서 담당한다.[3]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운항관제는 공군 병사로 선택할 수 있는 보직 중 몇 안 되는 전투병과다.[4]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투와는 거리가 멀지만 분명한 점은 이들이 없으면 전투기가 안정적으로 날기는커녕 지상 활주조차 불가능에 가깝다[5].
운항관제라는 이름은 항공운항과 항공관제가 결합된 병과 이름으로, 운항관제 실무의 핵심을 담당하는 부사관의 경우는 세부적으로 관제와 운항 특기로 구분이 되며,[6] 일반적으로 공군과 해군 비행단의 운항관제대에 근무하게 된다. 관제특기는 대다수가 운항관제대 관제중대에, 운항특기는 일부가 운항관제대 운항중대에 배속되거나 보임된다. 장교와 병사의 경우 현재는 운항특기와 관제특기가 운항관제 특기로 합쳐져 있다.
타군 출신자들이 농담삼아 공군 출신자를 깔 때 '활주로에서 새 쫓다 왔냐'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이 일을 하는 배트 반(B.A.T. : BIRD ALERT TEAM)이 있다. 이들도 운항관제 특기를 받아 운관대에 배치된다. 08년도 군번까지 시설특기에서 차출되었으나 09군번부터 운항관제 특기로 변경되었다.(아마도 673기부터) 다만 다른 부서에서 파견을 보내는 것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라인정비병들이 배트 파견을 간다 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2. 세부 임무
2.1. 장교
장교의 경우, 관제업무 지식 습득을 위하여 항공관제 부사관과 동일한 교육과정[7]을 이수하고 자격 유지를 위하여 실 관제업무도 주기적으로 수행하지만, 실제 관제 업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아래와 같은 운항관제대 운영관련 행정업무, 관제사 자격 및 교육훈련 관리 등 각종 행정 및 조직 관리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비행단 운항관제대 운영 관련 각종 행정업무* 관제시설 운영관리
* 소관 항공교통관제 체제 및 항행안전시설 관리
* 관제사 교육 및 훈련 관리* 관제사 자격관리 및 교육훈련 관련 세부계획 수립 및 시행
* 공역관리, 항공교통관제 관련 지역별 운영절차 및 비행절차 수립* 공역통제계획 수립/전파 및 교육
* 항공교통관제절차 제·개정
* 항공교통관제 안전관리업무 계획 수립 및 관리 감독* 항공교통관제절차 제·개정
단기장교의 경우, 대부분 각 비행단 운항관제대 운영계장(행정장교)를 맡아서 상술된 행정업무를 주로 수행하게 된다. 사람이 없으면 중대장도 맡아야 한다[9]. 그 외 교육사 관제교관실, 항공안전단 등에서도 일부 근무하기도 한다.
장기 선발된 대위~중령의 경우 비행단에서는 중대장 또는 대(대대)장을 맡는다. 장교는 대위 때부터 폭풍이사를 다니게 되는데 비행단 외에 공군본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항공우주통제학교 운항관제교관실, 항공안전단 등의 2~3선 부대에도 보임된다. 계급이 올라가고, 상급부대로 갈수록 일반 행정업무보다는 공역관리나 관제절차 등 거시적인 운항관제 정책, 기획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최고계급(특기장)은 임기제 대령이다.
2.2. 부사관
2.2.1. 항공관제
- 비행단 관제중대는 관제탑관제반과 레이더관제반으로 구분된다. 원칙적으로 모든 업무가 영어[10]로 진행이 된다. 특히 레이더의 경우엔 공군 외의 국토교통부, 해군(반대로 해군에서는 공군) 등 대외부서와 접촉이 잦다. 심지어 김해공항(제5공중기동비행단) 레이더관제반은 국토부 소속의 공무원이 군인과 합동근무를 하기도 한다.
- 하사 이상 간부인 군인은 육해공군 모두 공군에서 항공교통관제사 전문교육원 과정을 이수하기 때문에 항공교통관제사 면허를 취득할 때 도움[11]이 된다. 기본적으로 근무자격 취득 후 3개월 이상 항공교통관제 업무 수행시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12]
2.2.2. 항공운항
운항중대 기지운항관리반장 또는 관리와 비행대대의 작전운영관리 그리고 기지방호작전과의 작전지원담당으로 보임된다. 부사관에만 있는 특기기 때문에 병으로 입대하면 이 특기를 받을 수 없다. 특기부호는 '162X'이다. 어느 부서를 가도 SCV나 다를 바 없다. 즉, 잡다한 행정처리를 많이 하는 특기다.
2.2.3. 항공특수통제(CCT)
자세한 내용은 공군 제259특수임무대대 문서 참고하십시오.구 공정통제 특기. 항공관제 특기에서 공정통제 특기로 분리되었고, 현재는 항공특수통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3. 병
구분 | 이름 |
자격증 | 항공교통안전관리자 |
운항관리사 | |
정보처리기사[13] | |
항공교통관제사 | |
전공 | 항공교통, 항공운항 관련과 |
특기적성평가 | 사무관리 영역 |
공군 일반특기로 지원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특기 중 하나로 특기번호는 16110. 일반 특기 중 인사교육, 장비물자보급과 함께 3대 선호특기에 들어간다. 항공관제와 항공운항이 합쳐져 항공운항관제가 되었다.
항공운항/항공관제가 별개인 부사관과 달리 운항관제로 하나이지만, 현재 항공관제 보직은 장교 및 부사관으로 이루어지므로 아래의 관제 관련부분은 모두 과거 얘기이며, 현재와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그나마 BAT 및 운항실CQ의 경우 관제와 연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관제탑 하면 떠오르는 관제와는 차이가 있다.
운항관제 특기를 받으면 공군교육사령부 항공우주통제학교에서 1주 3일 간 교육을 받는다. 애초에 이 특기를 받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명문대생이라 원하는 자대에 가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연등까지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니 긴장하자.[14] 고3처럼 공부해야 순위권에 들고, 자대를 골라갈 수 있다. 그나마 명문대생이 많은 만큼 수도권 근처 거주자가 많고, 따라서 사천, 예천, 김해 등 지방의 비행단은 경쟁이 덜하다. 그만큼 수도권/비수도권 교육생 비율에 따라 경쟁이 달라지고, 또 수도권/비수도권 자대 수에 따라서도 경쟁이 갈린다. 특히 원주/강릉 등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비행단의 경우 오히려 성적이 애매한 수도권 거주자들에 의해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수도권 자대가 적은 경우, KTX 및 SRT를 통해 접근성이 좋은 대구 등지까지 경쟁률이 오르기도 한다.
성골 특기로는 (펑크가 나지 않는 한) 거의 전공자만 가는 항공기상관측과 항공정보운영이 있고 진골 특기로는 (합격 보장까지는 아니지만) 영어 만점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항공통제가 있다. 참고로 항통은 벙커 근무를 하기 때문에 기상과 항정운에 밀린다. 항공운항관제는 6두품 특기로 불리지만 일반 특기처럼 지원 단계에서 별도의 전공이나 자격증을 요구하지 않아 사실상 최상위권에 속하는 특기다.[15] 무엇보다 TO가 앞서 언급한 세 가지 특기에 비해 상당히 양호하다. 실제로 운관은 매 기수마다 TO가 50~70명 나오는 데 비해 기상, 항정운, 항통은 TO가 거의 한 자릿수 나올 정도로 극악하기로 유명하다.
대부분 비행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으며 인기 있는 자대는 매 기수마다 비슷하다. 예를 들어 수도권 병사들의 경우 성남이나 수원이 투탑을 이루는 식이다. 의외로 사천도 인기가 많은데, 이는 훈련비행단 특성상 프로펠러기를 주로 운용해서 매우 조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서울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16] 수도권 출신 병사가 많은 기수에선 사천의 경쟁률이 낮지만[17] 경남권 출신들은 김해를 못갈 것 같으면 차선책으로 사천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호남권 출신은 당연히 광주와 군산을 선호한다. 하지만 호남권 출신 병사 인원 수에 비해 티오가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매 기수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사천을 고르기도 한다.[18] 대구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여긴 F-15K가 뜨는 곳이라 근무 중에 이어플러그 끼는 경우가 많다.
모든 특기가 으레 그렇듯 운항관제 특기도 자대를 배치받고 나야 소속 부서와 보직이 정해지게 되는데, 다시 말해서 맘대로 원하는 보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예 랜덤으로 결정되기도 하고,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하고, 군번순으로 결정되기도 하고 부대마다 전부 다르다.
특기학교에서 크게 A반(운항관제)과 B반(작전지원)으로 나뉘는데, A반의 경우 모두 운항관제대로 배치되어, 대부분 조수퇴치/FOD병(BAT)로, 극히 소수가 운항실 CQ로 배정된다. B반의 경우 항공작전과/비행대대/기지방호작전과 CQ로 배정된다. 예외적으로 극히 일부는 자대로 사격장이 뜨기도 한다.
2.3.1. 항공작전과
줄여서 항작과/항작/작전과라고 부른다.비행단의 각 비행대대의 작전업무를 총괄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장점은 아무래도 항작전대의 본부이기 때문에 일선 비행대대에 비하면 근무 환경이 그래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단점은 비행단에 속한 비행대대 갯수만큼 스케줄을 조율하기 때문에 업무가 가중된다.[19] 기상이 애매하게 좋지 않으면 스케줄이 끊임없이 바뀌고, N개 비행대대에서 수정된 N버전 스케줄은 모두 항작과에 끊임없이 들어온다.
비행대대 CQ보다 업무상 상위 부서여서 은근히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이견의 여지가 없는 궤변일 뿐이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항작과장이 비행대대장보다 후배인 경우가 절대다수(즉 전대 내 막내 중령, 심지어 소령)이기 때문에 비행대대에서 모호하다고 여겨지는 업무는 무조건 항작과에 던진다. 즉 비행대대는 항작과에 일을 던지려 하고, 항작과는 그것을 반송하려 하여 같은 항작전대 소속이지만 사이가 좋기는 어렵다.
그리고 가장 최악의 단점은, 크루(주야비 교대근무)다.[20][21] 이 때문에 개나 소나 돌아가면서 한 번씩 하는 생활관장(건물 전체가 아닌 호실)도 원천적으로 결격(크루의 출마 불가 조건 등)되거나 일과제와의 경합에서 밀리기 일쑤. 으뜸병사나 상담병사? 쪽수에서 게임이 안 된다. 결국 항작과가 정예입네 브레인입네 하는 건 그냥 간부들 시각에서의 입 발린 소리고 실상은 까보면 휴가에서도 페널티를 먹는 부서라는 거. 생체 리듬 박살나는 게 상관없는 유형이 아니라면 가지 마라.[22] 개박살난 생체 리듬은 전역 후에도 절대 복구가 안 된다.
2.3.2. 비행대대
각 비행단에 소속된 2~4개 정도의 비행대대에 소속되어 소속대대의 항공작전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가장 주요한 업무 중 하나는 스케줄 장교의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 쉴 새 없이 바뀌는 조종사, 이륙시간, 무장종류, 공역, 임무 종류 등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하고 관계 부서인 정비, 무장, 관제 등에 협조 요청 및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 비행임무 자체가 틀어지게 되므로 매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일이다.[23]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나다.특히 날씨가 애매하게 좋지 않은 날에는 어떻게든 비행을 시키려는 윗분들과 그로 인해 실시간으로 요동치는 스케줄에 스케줄 장교와 CQ는 무한한 고통을 받는다. 수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충 불러주고 기억하지 못하는 스케줄 장교, 뭐 하나라도 수정하려면 거지같이 느린 속도와 함께 오류투성이의 비밀망 PC, 비행상황판으로 변경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야 하지만 물론 비밀망이 아니어서 두 번 일해야 하는 단독망 PC와 함께 스케줄 조정에 따라 조종사, 운전병, 정비대, 관제대, 항작과로 전화를 돌린 뒤 만양 보고용으로 별도 작성해야 하는 문서가 인트라넷 PC상에 있다면 뭐 하나라도 수정하는 데 최대 20분이나 걸린다. 그럼에도 비행대대의 훈련은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짬이 차면 오히려 스케줄 장교의 실수를 집어내거나 몇 가지 정보를 주기만 하면 대충 완성시키는 기인도 있고, 위의 것을 자동화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엑셀 매크로 등이 존재한다.
공군에서 조종사의 위치가 비행단 내에서는 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조종사가 상주하는 비행대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대 내부에 헬스장은 기본이고 자체 스낵바도 있다.[24] 또 팀워크가 중요한 조종사 특성상 대대 회식도 많은데 그 회식 메뉴가 다양하다. 치킨, 피자는 기본이고 연말 회식에 일식 요리사가 출장을 와서 회를 떠주는 사례도 있다. 음주는 사관학교 출신 군인답게 상당히 크게 하는 편이다.[25][26] 물론 비행대대는 대대치고는 병사, 부사관의 수가 적은 편이라 나눠주면서 같이 회식을 하거나 아예 비용을 따로 정해 간부-병사끼리만의 회식을 시키기도 한다.[27] 이런 대대 내의 넉넉한 복지는 병사들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28] 과거에는 항공작전과 CQ와 마찬가지로 크루 근무를 했지만 현재는 비행시간에 맞춰 유동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바꾸는 형태로 바뀌었다.[29]
2.3.3. 운항관제대
- 관제탑관제병 : 관제탑(TOWER)에서 3교대 근무를 했었다. 병사 티오의 감축으로 인해 병사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현재 신병의 배속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레이더관제병 : 레이더관제소(RAPCON) 에서 3교대 근무를 했었다. 예전 기수의 경우 PAR 도착관제까지 했으나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로 관제사 보조업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병사 티오의 감축으로 인해 병사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현재 신병의 배속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BAT/FOD병 : Bird Alert Team / Foreign Object Damage 의 약자로, 활주로 FO물질 처리, 버드 스트라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새를 쫓는 보직이다. 하루 종일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짜서 1시간 - 2시간 정도 주기로 교대 근무를 한다. 흔히 '공군가면 활주로 청소하고 새 쫒냐?' 라고 하는 말이 이들에겐 2년 내내 하는 실제 일과다. 운항관제 특기 중에 유일하게 야외업무를 한다. 항공기를 운영하는 공군 입장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를 예방하는 아주 중요한 업무다.
- 운항관리병 : 운항실에서 비행 스케쥴 보조업무, 외래기 유도, 입 출항 항공기 기록 업무를 한다. 18년 11월까지는 운항관제 특기와 항공기기체정비 특기에서 차출했으나, 그 이후로는 전문특기병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링크
- 운영과 : 운영계에서 행정 업무를 한다. 총무 특기 병사와 같이 일하게 되며, 하는 일도 비슷하다. 행정병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2.3.4. 기지방호작전과
소수3. 애로사항
공군 내에서는 로열 특기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다만 단점 위주로 서술하자면 기본적으로 운항관제특기 B반을 받으면 항작과, 기작과, 일부 비행대대는 24시간 근무부서이다. 대신 BAT반은 새벽부터 일어나 크고 아름다운 활주로를 빗자루 들고 쓸어야 된다. 일과제 비행대대의 경우 첫 비행 몇시간 전에 출근하며, 퇴근 시간 이후에도 필수 인원이 야근으로 남아야 한다. 급양병이나 헌병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부서가 9시부터 18시까지 일과시간이지만, 여기는 그런 거 없다. 첫 비행이 시작하기 전부터 마지막 비행이 끝난 뒤까지 근무. 거기다 점심시간, 체련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최소 인원은 대기해야 한다. '그럼 비행이 일찍 끝나는 날은 다른 부서보다 더 쉬겠네?'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비행은 거의 무조건 일과시간과 맞춰 끝나거나 아니면 더 한다. 비행이 일찍 끝나는 날이 있긴 있는데 비정상상황이 아닌 이상 그냥 그 날은 비행단이 반휴일 개념으로 쉬는 날이라 타 부서원들도 쉰다. 물론 비행단마다 상황이 전혀 다른데 심야비행, 새벽비행, 심지어 주말비행까지 있는 비행단이 있는 반면, 심야비행은 전시상황이 아닌 이상 존재하지도 않고 주말엔 무조건 올스톱이며 평일에도 비가 조금 오기만 해도 비행이 취소되는 그야말로 꿈의 비행단도 존재한다.[32] 잘 알아보고 자대를 선택해야 한다. 집까지의 거리가 중요하다지만 휴가를 매일 나오는 것도 아니고 결국 자대에서 편한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특히 여름은 힘든 계절인데, 덥기도 더운데다가 비행을 더럽게 많이 한다. 당연하지만 활주로가 있는 지역에 제대로 된 그늘을 만들어 줄 정도로 높은 건물이 있을 리 만무하다.[33]겨울도 만만한 건 아니다. 활주로 제설이야 SE-88이 담당하니 운관대 사람들은 별 상관이 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활주로가 개활지이므로 바람이 쌩쌩 분다. 아침에 FOD 방지작업 하다보면 살을 에는 바람이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다. 날씨가 나쁘면 대부분의 경우 비행을 하지 않기에 보통 날보다 널널하게 보낼 수 있다.[34] 재수 좋게 오전에 악천후로 비행이 아예 캔슬되면 문제가 없는데, 간혹 비행 대기로 계속 버티다 오후에 개어서 비행이 재개되면 큰일. 오히려 비행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때보다 훨씬 더 바빠진다.[35] 그래서 비행대대 CQ들은 날씨가 애매하게 흐린 걸 햇빛 쨍쨍한 날씨보다 더 싫어한다. 비행일정이 당일에 조금만 바뀌어도 실시간으로 해야될 일이 한두 개가 아닌데 이를 통째로 갈아엎게 되면 짜증내는 것도 너무 바빠서 포기하게 된다. 물론 옆이나 뒤에서 비행일정 고치고 있는 담당장교가 더 힘들기 때문에 그거 보면서 위로받는다. 맑은 날은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비행 잘하나보다 하고 다음날 비행일정만 신경쓰면 되니까 오히려 편하다.
비행대대의 경우 존재감이 없어 외박 시마다 1일씩 더 받는 개꿀보직이라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제로 왜 존재감이 없는가 하면 생활관에 복귀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공짜로 휴가를 하루씩 더 줄 리가 있나. 그만큼, 혹은 그 이상 부려먹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비행대대는 24시간 근무체제다. 오전-오후-야근/직감의 형태로 스케줄이 이루어지는데, 휴가자 제외하고 약 5명 정도가 저 스케쥴을 뛰게 되고[36] 최소 근무 인원은 3명이다. 계산이 되는가? 무조건 한 명 이상은 연속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사람이 모자라면 얄짤없다. 실제로 모 비행대대의 경우 대대에서 1주일 이상 직감을 서거나 심한 경우 1달짜리 직감을 서는 경우도 있었다. 부대에 따라 8~9개월 직감생활을 하는 경우도. 물론 매일 직감자를 바꾸는 대대도 있지만 어차피 CQ TO가 같기 때문에 결국 직감서는 일수는 비슷하게 된다.
이런 일이 왜 발생하는가 하면 비행대대는 전국의 비행대대끼리 공역을 나누고 스케쥴을 짜고 하는 협력체계에 있기 때문에 새벽 3시에도 스케쥴 관련 전화가 온다. 이를 위해 1명은 적어도 대대에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병사가 식사, 용변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한 명이 추가된다. 그런데 스크램블이 뜨게 되면 병사 2명은 각각 비상대기 조종사와 대대장, 운전병에게 연락해야 한다. 그 때 조종사에게 장구를 전달해 주거나 하는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3명씩 직감을 서게 되는 것이다.[37] 그러나 전화벨소리 크게 해놓고 대부분 그냥 잔다.[38]
비행대대의 경우 대개 장교 20~30명(조종사)+행정장교와 3명의 부사관, 그리고 9~10명 내외의 병사로 편제가 이루어진다. 이 중 조종사들은 잡무를 하지 않고, 행정장교는 조종사들의 뒤치닥거리에 바쁘고, 부사관 중 가장 짬이 높은 한사람(선임부사관)은 일을 안 한다고 쳤을 때[39] 병사들과 부사관 2명이 모든 잡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휴가자 1~2명, 거기다 작전계 병사 2명은 무조건 최소근무자로 작전계에 남아있어야 하므로(워낙 사람이 부족하니 대대 환경미화 같은 경우는 최소근무자들도 작전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같이 하게 된다. 청소하다가 전화 오면 전화 받고...) 실질 동원 가능 인원수는 어떤 사역이 나오든지간에 5~6명이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 3명은 어젯밤 대대에서 야근하고 아침에 일과 1시간 전에 일어나 비행준비를 하는 사람들.
조종사들은 잡다한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타 잡스러운 문서 작성이나 비행자료정리, 청소 및 환경미화[40] 대대 전구역의 제초, 그외 기타 사역, 이 모든 업무를 단 5명이서 처리할 수 있는가? 있다. 해봐서 안다. 다만 누구 한 명 죽여도 상관없을 것 같은 기분이 되고, 찐빠 한번 나면 또 분위기 개판되고 분위기 개판되니까 짬 안되는 애들의 피로도는 더더욱 급증, 다시 피곤에 지쳐 찐빠를 내는 악순환이...[41] 게다가 조종사들은 그들의 엄격한 기수제도 때문인지 병사들 간의 악폐습을 은근히 조장하는 면이 있다.[42] 조종 관련된 업무에서 찐빠가 발생되면 조종사들이 적극적으로 병사를 털기도 한다.[43] 사소한 실수 하나로 자기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기 때문.[44] 물론 커피를 안 타오네 복사 해온 게 흐릿하네 등의 사소한 실수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조종사들은 기본적으로 22시가 넘어야 퇴근한다. 일단 일과 후 한번 퇴근하고 나서 다음날 비행 준비를 위해서 재출근을 하는데 어떤 조종사는 대대에서 병사들과 같이 자고 가기도 한다. 물론 병사는 조종사보다 늦게 자야 되는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조종사는 미안하다 너희 먼저 자라고 해도 병사가 어떻게 장교를 뒤에 두고 편하게 잠을 자겠는가... 어떤 조종사는 아예 23시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점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는 것. 조종사는 비행단에서는 최고 존엄의 위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덥거나 추우면 규정과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허락을 맡아낸다.[45] 그래서 짬찬 CQ들은 친한 조종사에게 부탁해서 무언가를 얻어내기도 한다. 또 단급 차원에서 복지정책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콩고물을 얻어먹을 수 있다. 조종사들이 산 부식을 나눠준다든가 가끔 항공 잠바나 가죽잠바 등 고급 피복류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병사 주제에 조종화를 받고 전역식때 이걸 신고 나간 사람이 존재한다.
조종사들의 복지를 위해서 대대 내에서 음료수나 과자 등을 판매한다. 이것도 행정장교가 BX가서 떼 오는 것. 무료는 아니다. 기록해 놓은 다음 월말에 공제된다. 당연히 조종사는 먹고 지들이 절대 안 치운다.
또한 크루 위로휴가를 받는 항작과/기작과와 달리, BAT와 비행대대 CQ는 시간 외 근무를 통한 포상휴가를 많이 받는다. 비행대대 기준 월 1.2개정도.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무리 시간 외 근무를 많이 해도 포상 월 1.2개가 최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상은 최대 18일만 받을 수 있다. 계산해보면 약 15개월 동안 월 1.2개 휴가를 받고, 나머지 기간은 열정페이로 조출/야근을 한다고 보면 된다. 비행단에 따라 초과된 포상휴가는 주말외출 하루로 사용하게 해주기도 한다. 정리하면 조출/야근이 많지만 못할 정도는 아니고, 휴가로 보상이 주어지기에 휴가 면에서는 풍족하다.
사실상 비행보다는 조종사들의 출근 여부에 쉬는 날이냐 아니냐가 달려있다. 조종사가 출근을 안하는 날이면 비행이 아예 없단 뜻이니까! 그러나 대한민국 국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서들이라 주말이건 공휴일이건 누군가는 사무실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 조종사 다 쉬는 틈 타 북한이든 어디든 느닷없이 전투기 몰고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주말까지 전투복입고 출근하라는 무자비한 곳은 별로 없어서 활동이 편한 체련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다. 물론 주말에 비행이 있다면 전투복 입고 가야 된다. 간부도 선임병도 후임병도 없는 사무실에 홀로 출근해 앉아있으면 처음에는 인트라넷도 하고 책도 보고 좋겠지만 나중에는 뭔 짓을 해도 심심해서 미쳐버린다. 대신 작전계에 TV가 있으면 주말에는 원없이 볼 수 있다.
또 다른 애로사항이라면 이들 부서가 비행단 내에서 단본부를 제외하면 최중요 부서들이기에 상급부대의 지휘관 방문이 매우 빈번하다는 점.[46] 이런 날이 오면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작 지휘관들은 상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은 부대 환경미화를 아주아주 많이, 아주 오래 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대내의 작전필수인원과 조종사를 제외한 전 인원이 나와서 다 같이 청소하기에 병사만 고생시키지는 않는다.[47] 물론 육군에서 사단장 방문할 때처럼 대대적 환경미화 같은 건 없다. 그냥 좀 더 깔끔히 청소하는 걸로 끝. 높으신 분들이 자주 온다는 점은 청소보단 머리 단속이 더 큰 문제댜. 전대장/단장이 종종 오기에, 전대장/단장이 두발을 빡세게 잡는 경우 병사들에게 관심이 없던 대대장도 병사 두발을 신경쓰기 시작한다. 아무리 비행단 분위기가 두발이 빡세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기 마련인데(식당이나 생활관 등에서 잡지 않는 이상) 비행대대장의 경우 매일, 직접 마주치기에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물론 비행기가 없는 부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48] 비행기가 없으므로 주말에 평일 근무준비를 할 때 체련복 입고 한두 시간 정도 청소 및 전화 받고 초과근무하다가 밥 먹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49] 그리고 이걸 몇 번 반복하면 가점 포상휴가도 받고 일석이조다. 행정계도 11월, 12월에 비슷한 처지가 되곤하는데, 급여, 연금 및 연가보상비, 인사기록 관련업무 처리 및 확인을 해야 하기 때문. 이거 틀리면 쿠사리 먹고 간부가 국군재정관리단하고 컨택해야 한다.
3.1. 관제특기
3교대 근무를 주주야야비비 순으로 도는 것이 일반적. 1주에 56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주야비로 도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대마다 다를수 있다 특히 타부서에 비해 병의 수가 적기 때문에(관제탑의 경우 많아야 보통 2,3명이고 후임이 안 오면 한동안 홀로 스케줄 근무를 뛰는 경우도 있다.3.2. 운항특기
소속된 비행단 또는 비행대대의 모든 비행(작전 또는 훈련)이 끝나야만 쉴 수 있다. 따라서 관제특기와 달리 빨간 날을 거의 모두 놀 수 있지만, 비행대대라는 곳이 비행단 내에서도 외진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재생활관에 거주하는 병은 부대복지시설이 잘 되어 있어도 그림의 떡이다. 다만 2019년 4월부터 병사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어서 사이버 지식 정보방 사용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듯.3.3. 전화 수화 요령
- 관제시설/운항실 카운터의 특성상 수많은 통신장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전화만 10회선이 넘는다!) 전화벨이 두 번 울리기 전에 받지 않으면 1차적으로 벨 소리를 들은 간부가 "전화 안 받냐!" 하고, 2차적으로는 송화자(주로 운관대 간부)가 "전화 빨리 안 받을래?" 하는 꾸지람을 하게 된다. 통신콘솔의 벨 소리 자체가 너무 크게 울리기 때문. 실제로 전화를 건 사람의 입장에서는 벨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수화자의 음성을 먼저 듣는 경우가 많다.
- 업무용 전화 : 감사합니다 'XXX비행대대/항공작전과/운항실/운항관제대(대)' (계급) ○○○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기지내 핫라인 : 'XXX비행대대/항공작전과/운항실/운항관제대(대)', (계급) ○○○ 입니다.
- 외부전화 : 기지 이름이 포함된 시설콜사인
물론 자대마다, 부서마다 전화받는 법이 상이할 수 있으니 자대 배치받고 나서 선임 근무자들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짬 차면 걸러도 되는 전화는 눈치껏 거르고 하던 일 한다(물론 바쁠때만. 병사 전화면 몰라도 주임원사, 작전 외 간부 등의 경우 평소에 무시하면 혼날 수도 있다. 그러나 바쁠때는 비행이 최우선이기에 가능한 것. 아무리 작전지원, 행정업무 등이 중요해도 결국 비행단 존재 의의는 비행이다.). 그렇다고 대놓고 당당하게 안받았다고 하면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킬 수 있으니 눈치껏 처신하자. + 최소한 정말 빨리 해야하는 일 빠르게 끝내고는 후순위 업무 하지 말고 먼저 다시 전화하는 센스정도는 발휘하자.
4. 기타
- 원래 항공관제(특기번호 16xx)는 독립된 병과/특기였는데, 항공통제(17xx) 병과와 합쳐졌다가 운항관제(16xx)로 분리개편 되었다. 병의 경우에도 항공통제는 분리되어 있다.
- 항공운항은 작전특기가 항공운항(173x)으로 개편되면서 운항관제(162x)로 통합되었다.
- 먼 과거에 항공운항특기가 전산특기(3xxx)로 분리되었던 적이 있었다. PC를 많이 써서 '전산 관련된 애들 보내면 일을 매우 잘하겠지?'라는 의도였다는데, 항공관련 지식이 필요하지 PC 활용 관련해서는 타 직무와 대동소이하다. 당연히 '전산실에 가겠지 에헤' 이러고 해당 특기를 고른 신교대 병들은 후반기 교육가서 멘붕크리. 후반기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들마저 모르고 오는 애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애들 받아서 교육시키기 힘드니 수료 시 작성하는 교육 후기에 해당 내용을 언급하라고 조언했다. 많이 언급되어야 원래대로 바뀔 거라고 했고, 실제로 다시 일반특기로 복구되었다. 또한 정보체계관리 특기를 항공관련 부서에서 작전병으로 써먹기도 한다.
- UFG 훈련 등이 있을 때 미군부대 파견을 나갈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가서 특별히 하는 건 없다. 카투사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정도.
5. 육군의 항공운항/관제 특기
- 특기번호 181.101, 병과는 항공이다. 운항병, 타워병 등 보직에 맞춰 부르기도 하지만 주로 뭉뚱그려서 관제병이라고만 부른다.
- 모집병이라 전기수 논산에서 훈련받는다. 과거 보충대가 존재할 땐 306 보충대를 거쳐 사단 신교대를 거쳐오는 인원도 있었다. 모집병과 이긴 하지만 애초에 육군항공작전사령부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논산에 징집되어 온 인원 중에 더러 차출되기도 한다.
- 타워병의 경우 타부대로 영구파견 형식이라 타부대원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아무래도 작업에 열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상한 본대 지휘관 + 이상한 파견대 지휘관의 조합이라면 충분히 고통받는 군생활을 할 수도 있다. (2018년 부로 육군 관제병들의 소속이었던 55관제대대가 해체되면서 기존의 파견형식에서 배속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 육항부대의 특성상 기지마다 활주로를 끼고 있기 때문에 대대급 2개뿐인 기지도 웬만한 사단본부급의 영지 규모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간부 편재비중이 병 편재보다 높은 특성까지 고려하면 자신의 주특기가 운항병, 승무원, 정비병이 아닌 경계병인가 하는 기분을 맛볼 수도 있다. 지휘관이 좋은 사람이라면 병, 간부 1:1 멘토 매칭을 해줘서 나름 행복한 군 생활을 할 수도 있다.
- 부대에 따라 육군부대가 아닌 공군 비행단 내부에서 생활해야 할 수도 있으며,[50] 항공운항관제 특기에 관심이 있는 육군 병들은 필히 이 점을 유념할 것.
- 육군의 항공운항관제 특기는 항공관련 자격이 있거나 항공 전공자인 경우, 그리고 외국대학 유학생이거나 영어 어학 성적 보유자이거나 영어학 전공자인 경우 지원 가능하다. 훈련소 수료 후 후반기 교육으로 육군항공학교에서 4주간 생활하는데 이때 함께하는 동기들 보면 대부분 출신이나 학벌이 빵빵하다.
- 보직은 크게 관제병, 운항병, 행정병으로 나뉜다. 관제병은 각 부대의 타워에 올라가서 실제 관제업무를 수행한다. 중앙관제본부에 배치되어 항로관제를 할 수도 있다. 이동관제반으로 배치될 수도 있는데 이동관제는 업무가 훈련 시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운항이나 행정 등 다른 부서 업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운항병은 운항실에서 운항업무를 보거나 지휘통제실에서 운항&정작 업무를 겸한다. 행정병은 관제대대 각 중대본부에 배치되어 전국 각지에 파견된 관제병들의 진급, 휴가명령 등의 인사를 관리한다. 중앙관제본부로 가는 경우 비행정보반, 기상반 등으로 나뉘어 전국 육군 항공의 관제를 통합적으로 담당한다.
- 육군 항공운항/관제 특기병의 대략적인 군생활 후기#
6. 해군의 항공 특기
- 해군은 항공, 항공조작 병과만 선발하고 세부 특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다만 보직은 자대에 가서 결정이 된다. 정비 보직을 맡게 될 수도 있고 이 문서에 나온 항공운항관제 특기에 해당되는 보직에 배정될 수도 있다. 하는 일은 공군 항공운항관제특기와 대동소이하다.
[1] 운항관제는 항공통제 특기와 함께 항공통제 병과를 구성한다.[2] 육군의 운항관제 및 항공정비 특기를 받은 부사관들은 육군항공학교에서 초,중,고급반 교육을 담당한다.[3] 2023년 3월 입과자까지는 공군정보통신학교에서 담당하였다.[4] 공군에서 특기번호가 1로 시작하는 병과는 모두 전투병과다. 대표적으로 조종(14XX)과 방공포병(18XX) 등이 있다. 군사경찰(81110)은 보기와 달리 행정병과에 속하는 기행병이다.[5] CCT도 '야전에 침투할 수 있는 항공관제사'로 시작되었다.[6] 과거 병사는 관제만 있고 부사관은 관제와 운항이 따로 있다 준사관에서 합쳐졌다. 물론 관제병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관제사의 일을 하는 건 아니었다.[7] 16주, 수료 후 국방부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 발급.[8] 소위 말하는 국지절차.[9] 다만 관제중대장만 운항관제 특기 고정이고, 운항중대장은 상황에 따라 2기리더 이상 조종사가 보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10] 항공관제의 표준 언어는 영어라서 어학자원을 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관제에 필요한 영어는 정형화되어 있어 영어를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숙달되면 어렵지 않다.[11] 필기에서 항공법규를 제외한 전과목과 실기시험이 면제 됐었지만 현재는 폐지됐다.[12] 23년 기준 필기/구술을 다 보지만 전문교육원에서 배운 것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취득하기 어렵지는 않다.[13] 잘못 쓴 것이 아니라 산업기사 이하는 반영되지 않는다.[14] 물론 이 특기의 특성상 사격장을 제외하면 사이트 근무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격장은 개꿀이라서 최상위권 바로 다음 성적이 간다. 그나마 수도권이나 사령부 급은 스나이핑이라도 가능하지 사격장은 그것조차 불가능하다. 비행단으로 가기에 기훈단 성적이 많이 좋지 않은 경우 자포자기 하며 마음 편하게 노는 사람도 나온다.[15] 무전공/무자격증 일반병들의 희망 중 하나이나, 반영 자격증 중 비교적 쉬운 항공교통안전관리자를 취득하면 티오가 한 자릿수가 나지 않는 한 확정적으로 운관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인사교육 등 다른 특기를 준비할 때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항교안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16] 김해, 대구, 광주, 강릉은 KTX가 있기 때문에 사천이 전국 비행단 중 서울로 가는 데 가장 오래 걸린다. 진주에서 KTX를 타도 되지만 3시간 40분 정도 걸려 버스를 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17] 모 기수로서는 특기 전체 최하위가 1지망으로 사천에 가는 일이 있었다.[18] 특히 동부 전남(여수, 순천, 광양 등)의 경우 광주나 사천이나 비슷하게 2시간이 소요된다.[19] 정확히는 소속 비행대대(+파입 비행대대)+외래기(+민항기)까지 그리고 최근 비행대대의 야근이 없어지면서 비행대대의 야근업무까지도 떠맡게 되었다.[20] 비행대대는 2021년 이후 모두 일과제, 그것도 조조비행이나 야간비행을 반영하는 근무 유형으로 개선되었다. 항상 조출이라고 일찍 퇴근하고 야비라고 늦게 출근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만큼 병사들의 티오가 줄었기 때문에 업무량 자체는 줄지 않았다. 오히려 야근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만큼의 근무를 빡센 일과시간근무+조출 및 야근으로 대체해야 한다. 특히 기존 크루근무 중 야간에는 조종사들이 모두 퇴근하기에, 병사들 세상이 열리곤 했다. 진지하게 비행대대는 크루제가 훨씬 더 낫다. 항작과는 무조건 크루다. 태풍이 와도 칼같이 교대해야 되는 동네다.[21] 실제로 태풍으로 임시휴무령이 떨어졌음에도 다른 크루 부서들은 일단 전원 퇴근 후 추세 파악에 들어간 것과 달리 항작과는 간부들이 차로 태워주면서까지 기어이 출근시켰다. 그리고 군 생활을 어설프게 아는 경우, 시간 외 근무 가점이 없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그거 1시간 공제하고 시작한다. 심지어 그 경우 위로휴가를 주는데, 조출야근을 하면 위로휴가도 주지 않는다.[22] 과거에는 TO를 너무 늘려줘서 일주일에 2~3일 출근하고 주비야비비비 식으로 크루를 돌기도 했다. 이는 2020년~2023년 즈음 코로나 휴가 적체 및 특기학교 공사로 인한 초과TO 시절 얘기이며, 2024년 기준 초과 TO에서 기존 정TO로 돌아가는 중이다.[23] 비행스케줄은 상급부대에도 보고되고 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뭔가를 지워버린다던지... 잘못 건드리면 바로 중령과 대령의 전화를 받게될 수도 있다. 그럼 그날은 RIP.[24] 통상 담당 업무 조종사가 BX로 돈을 주고 사와서 대대원들에게 재판매하는 형식이다.[25] 다만 병사들도 그렇게 마실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전적으로 대대장의 성향에 달려 있고 뒷정리도 마찬가지다.[26] 과거에는 병사들이 사실상 청소 담당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대장급 조종사들이 직접 정리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렇게 고참이 나오면 그 밑에 위관급 조종사는 말할 것도 없다.[27] 다만 이 같은 휴식과 일탈은 전적으로 부서장인 비행대대장의 성향에 달려 있어 운이 나쁠 경우 대대장이 대대를 떠날 때까지 병사 회식도 경험하지 못하고 전역하기도 한다.[28] 은근히 거기에 편승해 병사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를 팔아 어느 정도의 갑질도 가능하다.(~대위님이 빨리 해달라십니다. 등) 그만큼 '머리를 굴리는' 보직이기 때문에 군 생활의 가장 큰 폐단인 '머리가 굳는다'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비행대대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장교들도 사람인지라 일 잘하는 사람은 좋아한다. 경우에 따라선 콩고물이 떨어질 수도... 부려먹히는 것과는 잘 조율해보자.[29] 다만 비행대대의 비행 성향과 임무 특성에 따라 근무 형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크루 근무를 하는 곳도 존재한다.[30] 일명 기작과[31] 군사경찰 특기를 선발하지 않는 비행단도 있다. 후방의 대공포 특기가 없는 비행단 기준, 군사경찰 및 단유운 특기가 배정된다.[32] 그런 전비는 현재 없지만, 사천은 학생 조종사가 비행하는 훈련비행단이기에 해당 조건을 거의 다 충족한다. 공군사관학교 예하 훈련전대는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 다만 기본/고등 교육과정 특성상 야간비행이 반드시 있을 뿐. 더 큰 문제는, 사천(3훈비)은 간부에게나 병사에게나 평이한 비행단이라서 정년 얼마 안 남은 온갖 간부들이 집결하는 곳인데다 특히 거의 모든 운항관제가 배치되는 항작전대의 경우, 조종장교들은 병사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별로 신경 안 쓰거나 아니면 아들뻘이라고 아예 잘 대해주는데(군대에서 리얼 군대놀이하는 학군 출신 제외) 말년 부사관들이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33] 배트 총 한번 쏴주고 운항관제대 건물 들어가서 에어컨 쐬고 티비 보는 건 강릉 정도 되는 단독 런웨이(활주로) 기지에나 해당되는 소리. 기본적으로 런웨이 하나마다 양극단(주로 노스/사우스 등 방위로 명칭함)과 중앙(미들)까지 해서 최소 3~4개의 라인이 배치된다. 그렇다면 런웨이가 2개 이상만 되어도 배치는 최소 2배 이상이다.(왜 최소냐면, 런웨이가 2개 이상인 경우부터는 '파이널'이라는 라인도 배치되기 때문에) 참고로 여기서 런웨이가 2개라는 건 방향 전환까지 계산한 거다. 즉 물리적 활주로가 1개여도 런웨이를 반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 기지는 런웨이가 2개인 거다.[34] 기상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경우(예를 들어 낙뢰) 비행단 차원에서 그날 그 비행단의 비행을 모두 취소시키고 얼마 있다 갤 것 같으면 대기로 버틴다. BAT팀을 하다보면 뇌우가 참 반갑다. 다만 이 악천후의 기준이 항공기 기종마다 다른데 일단 수송기는 민항기만큼은 아니지만 전투기에 비해 상당히 조건이 널널하고 전투기의 경우 낡은 기종들은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비행 스탠바이에 들어간다. 신예 기종들은 비 조금 오는 것쯤은 감수하고 뜬다. 물론 낙뢰 경보가 뜨면 얘기가 달라진다. 훈련기는 구름만 끼어도 '운고'를 사유로 비행이 캔슬된다.[35] 운항실, 비행대대는 밀린 스케줄을 어떻게든 비행 종료시간 전까지 끼워 맞추느라고 비행계획서를 미친 듯이 작성하며 3D직종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리얼 극한직업은 다름아닌 항작과이다. 왜냐고? 비행대대와 운항실, 관제탑 등의 자료를 모두 취합해서 단권화한 다음, 이를 비행과 관련된 비행단 내 모든 부서에 수정되었다고 재전파해야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거 하면서도 단장실 보고와 같은 통상업무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무조건 제 시간을 맞춰야 한다. 이러니 스탠바이 발령/해제 2번 이상만 반복되어도 탈진될 수밖에. 보통 비행 스케줄 관련해서 실제로 일을 하는 건 CQ와 통제장교(공역, 외래기 등 통제 담당 및 계획장교의 스케줄 기반으로 비행단 실제 스케줄 작성)뿐이지만, 정말 상황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어서 심각해지면 작전장교(운영 담당), 심지어 항작과장(!)까지 달려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계획장교(선장)는? 그 순간에도 일정 짜야되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하고. 물론 그런 날에도 주임원사는 기록실에서 TV 보면서 꿀 빨고 있다는 게 함정.[36] 공군은 6주 혹은 8주마다 휴가를 나가니 6명 중 1명은 거의 휴가를 나가있다. 휴가도 스케줄 짜서 안 겹치게 나간다.[37] 알라트의 운영 여부에 따라 다르긴 하다. 비행단에서 알라트가 상시 운영되면 비행대대에선 야간, 주말에 2명이 근무한다.[38] 직감은 취침시간되면 자는 것이 원칙이긴 하다. 당직사관도 순찰왔는데 TV보고 있으면 안 자냐고 뭐라한다. 물론 퇴근 안 한 조종사가 있으면 작전계에 앉아서 TV보고 있어도 그냥 재밌게 보라고 하고 간다.[39] 보통 환경미화, 제초 등 잡무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40] 조종사들은 자기가 먹은 컵도 안 치운다. 병사가 가서 직접 치워줘야 한다.[41] 그래서 일과제 근무자인 행정계 병사들에게 가급적 사역을 몰아버리는 대대도 있긴 하다. 물론 작전계 막내 정도는 나가줘야 하지만, 병사들끼리 사이가 좋으면 그렇게 해도 행정계 병사들은 CQ들 불쌍하네 이러고 만다.[42] 출신에 따라 다르다. 학사는 어차피 민항으로 빠지려고 온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런 적폐에 무관심하거나, 아예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학군은 대학 시절부터 군 생활이었던 터라 방조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공사는 개인 자질이나 품성에 따라 갈린다. 그런데 요즘은 외부 찌르기 3신기(특히 군인권센터)가 병사들에게도 거부감이 없어서 진급 포기한 막장이 아닌 이상 저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만 내심 불편해할 뿐.[43] 사실 조종 관련 업무에 찐빠나면 병사만 털리는 건 아니다. 조종사건(주로 중위나 짬찌 대위) 관제사건 찐빠 내면 털린다.[44] 예외적으로, 제1, 제2 MCRC에서 조종사와 교신하는 방공통제사 장교들, 통제기사 부사관들 말은 잘 듣는다. 공역에서 임무 수행 시 MCRC 측 안 들으면 목숨이 위험하니까. 물론 그쪽에서 잘못 관제하면 내려와서 전화해서 탈탈 털어버린다.[45] 사실 조종사의 체력관리가 영공 방위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단장이 짜르면 얄짤없다. 단장도 조종사기 때문. 소규모 부대장이 조종사 출신이어도 얄짤없어서 모 부대의 경우 조종장교들도 작전계 근무라 부대+병사생활관 당직을 들어가야만 했다.[51][46] 반면 중요 육군, 해군부대에 공군파견대로 배치된다면 육군, 해군 장성급, 대령급 간부가 와도 터치가 비교적 덜하고 환경미화도 안 시키기 때문에 "어 저 아저씨들 또 왔구나..."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47] 가끔 대대 대청소 시 짬낮은 조종사들도 동원시키는 착한 지휘관도 있다. 제설작업도 같이 하는데 제설작업이라 부르고 눈싸움이라 읽는다...[48] 육군이나 해군 사령부급 부대 배치 시 '내가 이러려고 공군 들어왔나' 싶을 정도로 작전병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된다. 벙커에서 스크린 볼 일이 많은 편. 간부의 경우는 공군기상단 소속 장교도 같이 파견되기도 하는데 기상단에게는 한마디로 파라다이스 수준.[49] 과거 39비행단 승격 이전 39전대 시절, 무인기 비행대대인 131대대(사천 파입)가 글로벌 호크 도입 이전에 이랬다. 물론 보안은 다른 부대보다 빡셌지만 같은 날에 항작과는 하루에 최소 전화 100통(수발신을 모두 합치면 200통 초과)인데 131대대는 100분에 1개도 안 왔다고 승격 이후로는 그 정도의 막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입 부대라서 여전히 널널하다고 한다.[50] 육군 항작사 소속 파입부대는 공군 복지시설인 BX 및 목욕탕, 노래방 가려면 같은 비행단 내부에서도 트럭이나 차 타고 가야 한다. 심지어 밥 먹으러 갈 때도! 그러나 이 말은 차만 있으면 공군의 복지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차량 이용이 보수적이라도 밥 먹으러 갈때는 허용이기에, 최소한 식사시간에는 BX, 치킨집, 카페 등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