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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16 14:05:59

핫토리 헤이지와 흡혈귀 저택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모두가 보고 있었다 핫토리 헤이지와 흡혈귀 저택 달콤하고 차가운 택배
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모두가 보고 있었다 핫토리 헤이지와 흡혈귀 저택 가면저택에 귀신이 춤추다
1. 개요2. 관련 배경
2.1. 꼬챙이 영주의 전설2.2. 히노하라 요코 사망 사건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3.2. 토라쿠라 가 사람들3.3. 기타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4.2. 범인에게 죽은 인물4.3.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4.4. 요코 사망 사건의 전말
5. 범행 트릭6. 후일담7. 여담

1. 개요

단행본 79, 80권에 실린 사건으로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선 712~715화, 국내에선 13기 첫 화로 하인성과 흡혈귀 저택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아파트에서의 위장 살인사건이 해결된 다음 날, 오사카 부경의 오오타키 경감은 상사 헤이조의 요청으로 군마 현과 사이타마 현의 경계[1][2]에 위치한 토라쿠라 가의 저택으로 코난 일행과 함께 향한다. 그 집안에서는 반 년 전에 그 집 고용인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당했고 이에 경찰을 불렀다. 그 집에서는 유산 상속 회의가 열리려고 했고 사람들이 모였는데 정작 당주가 보이지 않았다. 란과 카즈하가 당주를 찾으러 갔더니 당주가 웬 관 속에서 가슴에 말뚝이 박혀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2. 관련 배경

2.1. 꼬챙이 영주의 전설

​에도 시대 토라쿠라 저택 인근 지역을 다스리던 토라쿠라(寅倉) 가의 조상인 영주는 영민들에게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런 영주에게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후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영주가 한 미녀를 측실로 들이고 그녀가 곧 아들을 낳으면서 해결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을 낳은 측실이 폭풍우 치는 밤, 숲에 들어갔다가 절벽 밑에 있던 나뭇가지에 몸이 관통되어 죽은 채 발견됐다.

​측실이 폭풍우 치던 밤에 스스로 숲속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던 영주는 그녀의 측근을 남만에서 들여온 고문기구로 고문하였다. 결국 영주는 측근에게서 측실에게 아들이 숲으로 들어간 채 돌아오지 않았다고 속인 다음 그녀를 숲으로 보냈으며, 이 음모를 영주의 동생이 꾸몄다는 것을 알아낸다. 영주는 대노하여 동생과 가담자들을 처형하고, 측실의 죽음과 같은 방식으로 그 시신들을 숲속에 꼬챙이처럼 매달아 놓았다.[3]

​이후 영주가 측실의 측근을 고문하기 위해 쓴 고문 기구들은 지금도 토라쿠라 저택에 남아있으며, 그 고문기구들을 모아놓은 방을 남만 방이라고 불렀다.

2.2. 히노하라 요코 사망 사건

히노하라 요코의 외동딸 히노하라 히카루는 병약하여 한때 하쿠야가 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토라쿠라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요코가 사망한 날은 히카루의 수술이 진행된 날이었다.

당시 저택에 머물며 딸의 수술 소식을 기다리던 요코는, 하쿠야의 전화를 대신 받은 메이드 시미즈로부터 연락을 전달받았다. 시미즈의 증언에 따르면, 하쿠야는 “히카루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고, 요코는 그 말을 듣자마자 “히카루를 당장 만나야겠다”며 태풍이 몰아치는 밤길에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러나 집사 코가의 증언은 상반되었다.
그는 당시 요코의 안색이 창백했고, 불안과 공포가 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쁜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더구나 그날 밤 요코가 몰고 간 차량은 그녀의 차가 아니라, 하쿠야의 첫째 동생 아사노부의 차량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요코에게 차량을 빌려준 아사노부를 비롯해 카미요, 키시하루, 미나 등 하쿠야 남매 전원이 저택에 머무르고 있었다. 또한 당시 키시하루의 약혼자 루리와 미나의 애인이었던 하가와까지 함께 있었다고 집사는 증언했다.

이 때문에 코가는 요코의 외출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이들 중 누군가가 상속 재산을 노리고 계획한 범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코난과 헤이지 역시 이 사건이 계획된 범죄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발단이 되었을 것으로 짐작하였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토라쿠라 가 사람들

3.3. 기타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1히노하라 요코(구양희)
사인 교통사고로 위장된 살인
2시미즈(정수정)
사인과다출혈
범죄목록살인죄[요코사망사건]
3토라쿠라 하쿠야(두학규)
사인자살[8]
범죄목록살인죄
범행동기약혼자인 요코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토라쿠라 아사노부(두남규)
사인과다출혈
범죄목록살인죄[요코사망사건]
범행동기하쿠야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2토라쿠라 카미요(두정희)
사인교살
범죄목록살인죄[요코사망사건]
범행동기하쿠야의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4.3.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이름하가와 조헤이(남태홍)
나이29세
살해 인원수3명
동기
범죄목록[11][12]살인(3건)[요코사망사건], 살인미수[14], 손괴죄 전부분, 폭발물사용죄,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도청

사실 그는 카미요와 아사노부, 그리고 메이드 시미즈[15]와 함께 요코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쿠야는 분노에 휩싸여 복수를 다짐했지만, 그는 이미 말기 암 환자라 거동이 불편해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은 저택에 있는 친딸[16] 히카루를 복수 계획에 끌어들여, 자신 대신 복수를 하게 하고 그 죄는 자신이 모두 뒤집어쓰는 것이었다.

하쿠야는 치밀하게 모든 살인 계획을 세운 뒤, 업자를 불러 저택 곳곳에 여러 장치와 비밀 통로를 설치했다. 이후 그 장치들을 이용해 먼저 시미즈를 살해하고, 범행을 흡혈귀의 소행으로 위장해 경찰의 눈을 속인 그는, 나머지 공범들을 처리하는 일은 자신의 딸에게 맡기기로 결심했다.

사건 당일 아침, 하쿠야는 계획대로 히카루에게 남만 방으로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살인 플랜과 장치, 비밀 통로의 구조까지 전부 담은 계획서를 남겨두고, 그 방 안의 단두대로 스스로의 목을 잘라 자살했다.

그러나 그 순간,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세면실에서 충전 중이던 히카루의 휴대폰을 조헤이가 먼저 발견한 것이다.[17]
호기심이 생긴 그는 문자를 보고 남만 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단두대로 목이 잘린 하쿠야의 시신과 옆에 놓인 살인 계획서를 발견하게 된다.

순전히 돈을 노리고 카미요와 교제하던 조헤이는, 계획서를 읽은 뒤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를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그 계획을 자신이 대신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먼저 카미요와 아사노부를 제거한 다음, 계획서에 ‘실행자’로 지목된 히카루를 살해하고 그녀의 옷 속에 살인 계획서를 숨겨 죄를 덮어씌우려 했다. 그 뒤 경찰에게 “그녀가 갑자기 자신을 살해하려 해 어쩔 수 없이 반격했다”고 진술해 정당방위로 풀려난 후, 미나와 재결합해 더 큰 유산을 차지하려는 속셈이었다.[18]

그러나 조헤이가 히카루를 살해하려 하기 직전, 이미 모든 진실을 파악한 코난과 헤이지는 집사를 통해 미리 히카루를 빼내고, 전화를 통해 카즈하와 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히카루 대신 카즈하가 히카루로 변장해 그 방에 들어갔고 란까지 가세해 그를 몰아세우는 데에 성공하였다.[19]

카즈하와 란의 반격에 몰린 조헤이는 급히 비밀통로를 통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은 애초에 히카루를 위한 구조였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덩치가 큰 조헤이가 그 안에 들어가려 하자, 통로의 벽에 몸이 끼어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린다.[20]
결국 그는 그대로 코난과 핫토리에게 붙잡히며 모든 사건의 막이 내린다.

4.4. 요코 사망 사건의 전말

조헤이의 자백으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요코의 사망 사건은 토라쿠라 가문의 재산 상속에 걸림돌이 되는 그녀를 제거하기 위해 카미요, 조헤이, 아사노부, 시미즈 네 사람이 사전에 공모한 계획적 범행이었다.

요코가 사고 당일 몰고 간 차량이 자신의 차가 아닌 아사노부의 차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들은 하쿠야가 전화를 걸어올 것을 미리 예상하고 차량에 손을 댔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시미즈가 수술 결과를 일부러 왜곡해 불안감을 조성하고, 아사노부가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라”며 열쇠를 건네는 방식으로 요코를 유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범행에 네 명이 모두 관여한 만큼, 현장에서는 카미요나 조헤이가 “아사노부의 차를 타라”고 권유하고, 아사노부가 그들의 말에 따르는 척 열쇠를 내밀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시미즈는 전설 속 측근의 역할을, 카미요·아사노부·조헤이는 그 배후의 ‘영주의 동생들’을 재현한 셈이었다.
그러나 하쿠야에게는 이미 혈육인 딸 히카루가 존재했기에, 이들의 범행은 유산을 탐한 자들의 비열하고 덧없는 발악에 불과했다.

5. 범행 트릭

이번 트릭은 토라쿠라 하쿠야가 자신의 목을 단두대로 잘라 자살해 그 목을 사용해서 만든 트릭이라 더빙판은 잔혹성 때문에 자른 머리를 이용했다는 부분이 싹 다 편집되어 더빙판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됐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트릭을 마치고 하가와는 하쿠야가 만들어 놓은 비밀 통로를 이용해 빠져나갈 참이었으나 애당초 이 계획이 히카루가 실행에 옮길 거라는 전제 하에 짜여진 계획이고 비밀 통로 역시 히카루의 도주를 돕기 위해 그녀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 통로라 건장한 성인 남성인 하가와는 결국 이 부분에서 걸려 코난과 헤이지에게 잡히고 만다. 이 모든 계획은 하쿠야가 자신의 약혼자 요코를 살해한 4명에 대한 복수로 세운 계획이었으나 말기 암 환자라 거동이 불편했던지라 자신과 요코의 딸인 히카루를 끌어들여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히카루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방으로 오게끔 한다. 하지만 하필 이걸 하가와가 먼저 발견했고 가보니 단두대로 자살한 하쿠야와 그의 핸드폰, 냉동고 열쇠, 터널 폭파 스위치, 이 모든 계획이 담긴 계획서, 그리고 DNA 감정서 등이 있었다.

6. 후일담

사건이 종결된 후, 코난 일행은 자신들을 데리러 온 오오타키 경부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코고로와 함께 사건의 뒷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히카루가 하쿠야의 친딸이었다는 사실을 들은 코고로는, 그가 자신의 친딸에게 연쇄살인을 시켰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헤이지는 요코 살인 사건이 그의 범행 동기였으며, 반년 전 발생한 시미즈 살인 사건 역시 하쿠야가 직접 저지른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이후 코고로가 만약 히카루가 실제로 그 문자 메시지를 보았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를 우려하자, 코난은 괜찮았을 것이라며 하쿠야가 남긴 계획서의 내용을 언급했다.
그 계획서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네가 모든 걸 용서한다고 하면, 내 몸속에 있는 복수의 화염과 같이 이 계획서를 없애 주렴."
코난은 히카루라면 복수를 택하지 않고, 아버지의 유언대로 계획서를 불태우는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코고로는 미나와의 재결합을 노리고 계획서에 적힌 대로 연인을 살해해 재산을 차지하려 했던 하가와를 터무니없는 인간이라며 비판했고 헤이지 역시 바보 같은 남자였다는 건 확실하다며 그 의견에 동의를 표한다.

그러자 코고로는 헤이지를 향해 “여자는 무서운 존재니까, (카즈하를) 소중히 여겨라”고 농담처럼 충고했다. 마침 밤새 깨어있느라 지쳐 잠들어 있던 카즈하는 헤이지의 어깨에 기대었고, 코난을 무릎에 앉힌 채 잠들어 있던 란 또한 무심결에 그를 꼭 끌어안게 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날 흡혈귀를 물리치겠다며 마늘이 듬뿍 들어간 교자 만두를 만들어 먹은 탓에, 입 냄새가 너무 많이 났고 막 형성되려던 로맨틱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7. 여담


[1] 더빙판에서는 천안으로 변경.[2] 군마현은 충북으로, 사이타마현은 충남으로 로컬라이징 되어있어서 두 지역 사이인 천안으로 로컬라이징 한듯 하다.[3] 일본 근세사 기록에는 그런 것이 없으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덴노가 토라쿠라 가문에 대한 토벌 칙령을 먼저 내리고 도쿠가와 쇼군이 가이에키 처분 후 주변 번(藩)국 군사들과 막부군이 연합하여 멸문지화되었을 것이다. 조선(청나라)이었다면 그 명분으로 기축옥사(문자의 옥)급 피바람이 발생했을 것이다. 참고로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블라드 3세는 꼬챙이형을 했다는 악명으로 블라드 체페슈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 바로 드라큘라이다.[4] 다만 이미 두 사람의 관계나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보았을 때, 결혼만 하지 않았을 뿐 아내나 다름없던 상황으로 비춰진다.[5] 이전에는 시라토리 닌자부로의 아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으며, 2024년에는 메리 세라의 2대 성우로 캐스팅되었다.[6] 황원 성우가 개인사정으로 브라운 박사 자리를 잠시 내려놓았을 때 대신 그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후 황원 성우가 별세하자 브라운 박사의 성우 자리를 이어받았다.[요코사망사건] 히노하라 요코 살해계획을 공모한 4명의 범인 중 1명이다.[8] 자신이 들여온 단두대로 스스로의 목을 잘랐다.[요코사망사건] [요코사망사건] [11] 국내형법 기준으로는 무기징역이 확정적이다. 일본은 사형제도가 있는 국가이니 좋게 봐야 무기 징역, 높은 확률로 사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측된다.[12] 무고죄의 경우 히카루를 불러서 정당방위로 위장해 살해한 뒤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지만, 죽은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것은 무고죄를 구성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살인미수죄에 흡수되어 그의 죄를 더 무겝게 판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요코사망사건] [14] 히노하라 히카루[15] 시미즈는 죽기 전, 저택의 셰프에게 하쿠야가 섬뜩하게 굴어 더는 못 견디겠다며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미 자신의 아내나 다름없던 약혼자를 죽인 대상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니, 원한을 드러냈던 것으로 추정된다.[16] 후술할 계획서의 첫머리가 “내 딸아”로 시작된다. 즉, 히카루는 그의 친딸이다.[17] 이 사실은 곧 그가 범인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그가 세운 범행 계획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하쿠야는 누구보다 신중한 인물이었다. 그가 히카루에게 남만 방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건, 저택 안에 남의 휴대폰을 함부로 엿볼 자가 없다고 확신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문자를 확인하고 방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었던 사람은 여섯 명, 하쿠야의 형제자매 넷, 카미요의 연인 하가와, 아사노부의 아내 루리뿐이다. 그런데 메시지는 아침에 전송되었다. 전날부터 저택에 머물고 있던 이는 카미요와 하가와, 단 두 명이었다. 그런데 카미요는 범인에게 살해당했으니, 따라서 남는 이는 단 한 사람. 하가와 조헤이였다. 물론 점심 전에 도착한 키시하루도 의심해볼 수 있으나, 그가 그때 메시지를 봤더라도 이미 약속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18] 히카루가 살아있으면 막대한 재산은 친딸인 그녀의 몫이 되므로, 조헤이는 반드시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상속 우선순위는 ‘자녀 > 존속(부모·조부모) > 형제자매’이며, 이미 토라쿠라 남매의 부모는 사망한 상태였다. 따라서 히카루를 제거하면 상속권은 남은 형제자매인 키시하루와 미나에게 넘어간다.[19] 물론 괴도 키드나 베르무트 수준의 완벽한 변장은 아니었다. 카즈하는 단지 머리핀으로 히카루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만들고, 그녀의 메이드복을 대신 입었을 뿐이다. 어차피 방 안은 어둡고, 히카루가 직접 전화로 목소리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충분히 속일 수 있었다. 아마 하가와는 히카루를 단숨에 살해하려고 불을 껐겠지만, 그 어둠이 오히려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이다. 물론 이것 또한 하쿠야가 미리 세운 복수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후자라면, 하쿠야는 히카루가 하과와를 공격하다가 히카루보다 체격이 크고 힘이 센 하가와에게 역으로 제압당하지 않도록 습격하라는 뜻에서 대비한 것일 수도 있다.[20] 애초에 통로는 히카루 전용으로 설계된 것이다. 히카루가 입사할 때 옷 치수를 잰 이유도, 사실은 통로의 폭을 계산하기 위해서였다.[21] 집안 식구들이 하쿠야가 젊은 시절 크게 다쳐 A형 혈액을 수혈해준 적이 있어서 집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22] 당주는 본래 A형이었지만 말기 암 환자였기 때문에 AB형의 혈액이 검출된 것이다. O형이라면 B형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23] 실제로 미나가 하가와의 말을 듣고 "굳이 그럴필요 없잖아. 혈액형이 다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초 발견자인 란과 카즈하는 당시 그의 몸이 온전한 줄 알고 있었지만 당시 하쿠야의 시신은 머리만 남은 상태였는데 트릭 대부분이 잘린 머리를 이용한 트릭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하쿠야의 머리가 잘린 줄 꿈에도 모르고 있어서 관에 묻은 피가 혈액형이 다른 시미즈의 혈액이라고 추측했는데 유일하게 관에 묻은 혈액이 하쿠야의 피가 맞다고 확신한 하가와가 범인일 수밖에 없다.[24] 더빙판은 심의 문제로 이 부분이 잘려나갔다.[25] 히카루는 카미요와 하가와 사이에 아기가 생긴 줄 알고 둘이 사놓은 거냐 물어봤었다.[26] 사이에 종이를 넣어놓았기 때문에 두 개의 바퀴가 완성되었다.[27] 시신의 눈을 감기거나, 피를 지우거나, 노출이 있는 여성 캐릭터의 의상을 수정하는 등.[28] 전개도 다르고 흡혈귀에 대한 요소를 살리는 것도 다르다. 애니 오리지널은 추리 위주지만, 이 편은 흡혈귀의 특징과 상징 같은 게 많이 활용된다. 다만, 범인의 성우는 같다.[29] 비단 카즈하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표 배역 중 하나인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역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녹음분에서 이상이 발견된 바 있다.[30] 계획적인 연쇄 살인에다 범행 동기 또한 악질적이므로, 앞선 요코 사건까지 유죄가 인정된다면 무기징역도 받기 힘들다.[31] 다만 히카루는 하쿠야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이 사건 이후 하쿠야가 자신의 친아버지였다는 사실과 함께, 복수를 결심할지도 모르는 자신을 대신해 죄를 뒤집어쓰고 자살을 택했다는 진실을 알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착한 심성을 지닌 히카루에게 이번 사건의 결말은 결코 바라던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