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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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단행본 79, 80권에 실린 사건으로 애니메이션으로는 일본에선 712~715화, 국내에선 13기 첫 화로 하인성과 흡혈귀 저택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아파트에서의 위장 살인사건이 해결된 다음 날, 오사카 부경의 오오타키 경감은 상사 헤이조의 요청으로 군마 현과 사이타마 현의 경계[1][2]에 위치한 토라쿠라 가의 저택으로 코난 일행과 함께 향한다. 그 집안에서는 반 년 전에 그 집 고용인이 의문스러운 죽음을 당했고 이에 경찰을 불렀다. 그 집에서는 유산 상속 회의가 열리려고 했고 사람들이 모였는데 정작 당주가 보이지 않았다. 란과 카즈하가 당주를 찾으러 갔더니 당주가 웬 관 속에서 가슴에 말뚝이 박혀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2. 관련 배경
2.1. 꼬챙이 영주의 전설
에도 시대 이곳을 다스리던 토라쿠라(寅倉) 가의 조상인 영주는 영민들에게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었지만 후사가 생기지 않아 집안의 대를 동생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미녀를 측실로 들였고 이 인물을 통해 아들도 보게 되었지만, 그녀는 어느 날 폭풍우 치는 밤에 절벽에서 떨어져 밑에 있던 나뭇가지에 몸이 관통돼 죽은 채 발견됐다. 그녀가 숲에 들어간 이유를 의심한 영주는 측실의 측근을 남만에서 들여온 고문기구로 고문한 끝에 측실에게 아들이 숲으로 들어간 채 돌아오지 않았다고 속인 다음 그녀를 숲으로 보냈으며 이 음모를 영주의 동생이 꾸몄다는 것을 알아낸다. 영주는 대노하여 동생과 가담자들을 그 측근처럼 죽여서 그 시체들을 숲에다가 꼬치구이처럼 달아놨다고 한다.[3][4] 그 고문 기구는 지금도 토라쿠라 저택에 남아있으며, 그 방은 남만 방이라고 불리고 있다.3. 등장인물
3.1. 레귤러 주인공
3.2. 토라쿠라 가 사람들
- 토라쿠라 하쿠야(두학규, 57)
토라쿠라 가의 장남이자 당주로 토라쿠라 종합병원의 병원장이었으나 병으로 인해 그만두었다. 최근에는 마치 흡혈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잘 때도 관 속에서 잔다고 한다. 저택의 메이드인 시미즈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이름이 드라큘라와 흡사해 별명이 백작(하쿠사쿠)이며 유래 역시 드라큘라 백작이다. - 토라쿠라 카미요(두정희, 60)
토라쿠라 가의 장녀이자 하쿠야의 누나. 아직 미혼이며 하가와 조헤이와 엄청난 나이를 자랑하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이름의 유래는 카르밀라. 성우는 우에무라 노리코/김나연. - 히노하라 요코(구양희)
하쿠야의 약혼자[5]이자 히카루의 어머니이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갑자기 하쿠야가 있는 병원으로 급히 자동차를 몰고 갔다가 결국 자동차 추락 사고로 사망해서 세상을 떠났다. 이름의 유래는 해. - 토라쿠라 아사노부(두남규, 52)
토라쿠라 가의 차남. 카미요, 하쿠야의 동생. 토라쿠라 가문의 인물들 중 유일한 흡연가다. 이름의 유래는 아서 홈우드. 성우는 우라야마 진/박만영. - 토라쿠라 루리(송유리, 38)
아사노부의 아내. 한때는 아사노부가 아닌, 그의 동생인 키시하루의 약혼자였으나 약혼이 깨진 후 아사노부의 눈에 들어 결혼했다. 이름의 유래는 루시 웨스턴라. 성우는 토미자와 미치에/김새해. - 토라쿠라 키시하루(두승규, 45)
토라쿠라 가의 삼남. 요코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던 것인지 장례식장에서도 하쿠야보다 더욱 슬프게 울었다고 집사가 증언했다. 결국 요코의 사망으로 크게 상심한 나머지 루리와의 약혼도 깨져 현재까지 미혼으로 지내고 있다고 한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애용한다. 이름의 유래는 퀸시 모리스. 성우는 야스이 쿠니히코/선호제. - 토라쿠라 미나(두미나, 26)
토라쿠라 가의 차녀. 남매들 중 막내로, 적자가 아닌 서자다. 조헤이의 원래 애인으로 그에게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아 있으며 카미요에게 차이면 자신에게 돌아오라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소리를 한다. 큰 언니인 카미요와는 평소에는 사이가 나빠 보이지는 않았으나 피가 섞인 자매도 아닌 데다 애인을 빼앗긴 일로 인해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미요의 죽음 이후에 술을 마시려고 했던 것을 보면 혈육의 정이 있었던 듯하다. 이름의 유래는 미나 하커. 성우는 혼다 타카코/안영미.
3.3. 기타
- 하가와 조헤이(남태홍, 29): 장녀 카미요의 연인. 원래는 막내 미나의 연인이었으나 어느새인가 카미요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하며 집사는 이를 미나의 열렬한 구애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이는 31살이나 차이 나지만 '허니'(국내판은 누님)이라고 지칭하는 등 닭살 커플이다. 이름의 유래는 조나단 하커. 성우는 유사 코지/한신.
- 코가 리쿠시게(고영덕, 71): 사건의 의뢰인이자 토라쿠라 가의 집사. 감이 상당히 좋다. 히카루가 저택의 다른 메이드들에게 들었다는 증언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이자 하쿠야의 약혼자였던 요코와 매우 친한 사이였으며 키시하루처럼 요코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많이 울었다고 한다. 하쿠야에게 요코와의 정을 생각해서라도 히카루를 고용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던 사람이다. 최근 들어 내내 하쿠야한테서 들은 말이 히카루에 대한 험담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름의 유래는 마늘. 성우는 시로야마 켄/유해무.[6]
- 히노하라 히카루(이현주, 24): 토라쿠라 가의 메이드로 요코의 딸이다. 과거 하쿠야의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 병원비나 수술비를 하쿠야가 모두 내 줬다고 한다. 이러한 사정으로 그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얼마 전 이 저택으로 왔다.[7] 히카루 본인의 말에 따르면 하쿠야에게 단 한 번도 혼난 적이 없으며 메일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전술했듯이 집사의 증언과 엇갈려 사건의 의문점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존댓말 캐릭터인지 코난을 제외한 인물들에게 전부 경어로 말한다. 이름의 유래는 빛. 성우는 우에다 카나/여윤미.
- 시미즈(정수정): 토라쿠라 가의 메이드. 반년 전 살해돼서 인근 숲에서 기둥에 거꾸로 묶인 채 발견됐다. 목에는 흡혈귀에게 피가 빨린 것처럼 2개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죽기 전 저택의 셰프에게 하쿠야가 요즘 섬뜩하게 굴어 신변의 위협이 느껴져서 일을 관두고 싶다며 푸념했다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성수(聖水).
4. 사건 전개
4.1. 사건 전에 죽은 인물
1 | 히노하라 요코(구양희) |
사인 |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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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시미즈(정수정) |
사인 | 과다출혈 |
3 | 토라쿠라 하쿠야(두학규) |
사인 | 단두대로 목이 잘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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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토라쿠라 아사노부(두남규) |
사인 | 칼로 경동맥이 잘려 사망 |
2 | 토라쿠라 카미요(두정희) |
사인 | 교살 |
4.3.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이름 | 하가와 조헤이(남태홍) |
나이 | 29세 |
살해 인원수 | 2명[8] |
동기 | 돈 |
별칭 | 흡혈귀 |
죄목[9] | 살인[10], 살인미수[11], 손괴죄 전부분, 폭발물사용죄,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도청(범죄), 무고죄 |
사실 그는 카미요와 아사노부, 그리고 메이드 시미즈와 함께 요코를 살해했던 범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하쿠야는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했지만 그는 말기 암 환자로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실행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저택에 있는 친딸[12]인 히카루를 이 일에 끌어들여 하쿠야 본인을 대신해 복수를 하게 하고 죄는 자신이 뒤집어쓰는 것이었다.
모든 살인 계획을 세운 그는 저택에 업자를 불러서 집에 여러 가지 장치나 비밀 통로를 설치했고 그걸 이용해서 본인이 시미즈를 살해해 흡혈귀의 소행인 것 마냥 꾸민 다음 나머지 범인들을 살해하는 것은 본인의 딸에게 맡기기로 하였다. 사건 당일 하쿠야는 히카루를 남만 방으로 불러내는 문자를 보낸 후 저택의 살인 플랜과 모든 장치와 비밀 통로에 대한 정보가 담긴 계획서를 남겨두고 그 방에 있던 단두대로 자신의 목을 잘라 자살하였다.
그런데 하필 이때 당시 세면실에서 충전 중이던 히카루의 휴대폰을 조헤이가 먼저 보고 말았고 남만 방에 간 그는 단두대로 목이 잘려 사망한 하쿠야의 시신과 그 옆에 놓여져 있던 살인 계획서를 발견하게 되었다.
한편 순전히 돈을 목적으로 카미요와 교제 중이었던 조헤이는 이 계획서를 읽고 난 뒤 이 계획을 자신이 대신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은 계획대로 실행하는 대신, 그가 자신을 살해하기 위해 세웠던 방법은 그가 실행자로 지목했던 히카루에게 쓰고 자신은 미나와 재결합해 더 큰 유산을 차지하려는 속셈을 가진 것이다.[13]
그러나 그가 히카루마저 살해하려고 하기 전 모든 것을 알게된 코난과 핫토리가 미리 집사를 통해서 히카루를 빼내고 카즈하에게 변장을 시켜 조헤이를 속인 후, 란과 함께 그 방에 조헤이를 몰아넣는다.[14] 몰린 하가와는 비밀통로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히카루보다 덩치가 컸기 때문에 몸이 끼게 되었고[15] 그대로 코난, 핫토리에게 잡힌다.
4.4. 요코 사망 사고의 전말
요코가 사망한 날 당일 그는 메이드 시미즈에게 하쿠야가 건 전화 통화 내용을 듣고 병원에 가야겠다며 도저히 말릴 수도 없이 태풍이 부는 밤 급히 차를 몰고 나갔다고 한다. 메이드 시미즈는 하쿠야가 그녀의 딸인 히카루의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이 소식을 알게 된 요코가 한시라도 빨리 히카루를 만나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정작 집사인 코가는 이때 당시 요코의 안색은 파랗게 질려 있어서 도저히 그렇게 볼 수 없었다고 증언한다. 시미즈가 요코를 사고사로 위장해 살해한 범인 중 한 명이라는 점과 이 에피소드에서 굳이 언급된 꼬챙이 영주 전설을 연결시켜 보았을 때 시미즈는 이 날 밤 요코에게 하쿠야의 전화 통화 내용과 정반대로 히카루의 수술이 안 좋게 끝나 위험한 상태라고 거짓말을 해 그녀를 패닉시켜서 이성을 잃고 뛰쳐나가도록 유도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사실 카미요와 아사노부, 조헤이가 하쿠야의 전화를 받고 요코에게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미래를 미리 알고 계획을 꾸몄을리는 없으니 통화 내용을 전해주러가던 시미즈를 불러 내용을 들은 세 사람이 자신들의 유산 상속에 방해될 요코를 제거해야 할 기회로 삼아 시미즈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전술한 대로 하쿠야의 친자식인 히카루가 있었기 때문에 요코를 살해한 이들의 범행은 돈에 눈 먼 자들의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비겁하고 악랄한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5. 범행 트릭
이번 트릭은 토라쿠라 하쿠야가 자신의 목을 단두대로 잘라 자살해 그 목을 사용해서 만든 트릭이라 더빙판은 잔혹성 때문에 자른 머리를 이용했다는 부분이 싹 다 편집되어 더빙판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됐을 사람이 있을 것이다.- 관에서 사라진 토라쿠라 하쿠야
카즈하가 죽어있는 하쿠야를 보고 놀라서 사람들을 부르러 갔는데 다시 와보니 이미 사라져 있는 하쿠야, 사실 카즈하가 본 건 머리 위로만 진짜 하쿠야였고 몸통은 뭔가로 채워넣은 가짜였다. 즉 관에는 머리만 있었다. 사실 그 관 밑으로는 비밀 통로가 있었는데 하가와는 이 통로로 머리와 가짜 몸을 빼낸 것이다. 아마 몸까지 진짜였으면 빼내다가 소리 때문에 들통 났을 터. 관이 열리지 않은 건 리모콘으로 관을 잠갔기 때문이다.
- 거울 속에서 나타난 토라쿠라 하쿠야의 모습
가족 사진이 찍힌 방은 하쿠야가 마술 트릭을 사용해 지은 방이었다. 카미요와 하가와가 서있던 곳 사이엔 거울이 있었는데 그 방은 사실 스위치를 누르면 거울 건너편이 보이는 마술의 방이었기 때문이다. 그 옆방은 옷방이었는데 옷장 안이 거울과 연결되어 있었고 하가와가 가족들이 사라진 당주를 찾는 사이 옷장 안에 하쿠야의 머리를 숨겨놓았고 사진을 찍을 때 하가와가 스위치를 눌러서 건너편에 숨겨놓은 하쿠야의 목이 보이게 된 것이다. 옷장 안에는 옷을 거는 봉이 있어서 머리를 매달기도 쉬웠을 것이다. 이 작업을 마치느라 남들보다 사진 찍는 방에 늦게 들어온 것이다. 거울 사이에 카미요와 나란히 선 이유는 애인인 카미요가 거울을 가리지 못하게 할 수도 있고 리모콘 조작도 쉽기 때문이다.
- 하쿠야의 관에서 검출된 다른 혈액형의 피
하쿠야의 혈액형은 A형인데[16] 검출된 혈액은 AB형이었다. 토라쿠라 가문에서 AB형인 사람은 반년 전에 사망한 가정부 시미즈 뿐이어서 다른 식구들은 시미즈의 혈액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 혈액은 하쿠야의 피가 맞았다. 하쿠야는 말기 암 환자라 혈액형이 바뀐 것이다.[17] 다른 식구들은 하쿠야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AB형인 시미즈의 피를 보관하고 있다가 마신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었지만 하가와 만은 딱 잘라 감식이 잘못된 게 아니냐며 경찰이 실수한 게 아니냐고 했는데 오히려 이 발언이 하가와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제공한 셈이다. 이걸 딱 잘라 감식이 잘못됐다고 증언할 수 있는 건 관에 머리를 넣은 범인 뿐이기 때문이다.[18]
- 아사노부 살해 및 박쥐가 되어 하늘로 올라간 토라쿠라 하쿠야 트릭
얼핏 보면 하쿠야가 위로 다시 올라가서 박쥐가 되어 날아간 듯하지만 실은 오히려 잘린 하쿠야의 머리를 위로 향하게 매달고 아래로 떨어뜨린 것이다. 우선 아사노부를 흡연실로 불러내 창 밖에 몸을 내밀고 담배를 피울 때 경동맥을 찔러 살해했고 이때 흡연실 덧문 경첩에 줄을 매달았다. 이후 그 줄을 식당 창문에 연결시키고 끝에 당주의 머리를 매단다. 이렇게 하면 창문을 열 때 머리만 떨어지게끔 할 수 있다. 분명 하쿠야가 흡연실로 다시 올라간 것처럼 보이게 했는데 이는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식당 창문 오른 쪽 위의 유리를 볼록렌즈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다만 맨 위의 유리창 하나만 바꿔놓은 거라 뒤에 사람들이 트릭을 눈치챌 수도 있어서 자신의 몸으로 나머지 유리창을 가려서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 떨어진 머리는 바로 밑층 베란다 항아리 안에서 발견되었다.[19] 그리고 날아간 박쥐는 사실 날개 달린 비행기였는데 아사노부를 살해 후 흡연실 창문에 비행기를 두고 작동시킨 후 창문 트릭을 쓰면 하쿠야가 아사노부를 죽이고 박쥐가 되어 날아갔다는 연출이 완성된다. 이 비행기는 저택 주변을 조사하다보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 토라쿠라 카미요 살해 트릭
이전에 가정부였던 시미즈가 살해당했을 때 피가 전부 빠져나간 채로 거꾸로 매달린 채 풀숲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건 히카루가 발견했던 어린이용 물놀이장을[20] 사용한 트릭을 재사용한 것이다. 우선 물놀이장에 물을 반만 채워넣고 김통을 넣은 채 냉동고에 얼린다.[21] 꽁꽁 언 얼음에 막대기를 빼내면 바퀴가 완성이 된다. 하가와는 이 바퀴를 만든 다음 카미요를 살해하고 바퀴 사이에 말뚝을 끼운 후 이 말뚝에 카미요를 매달았고 저택 근처 터널을 폭파 스위치로 폭파시켜 경비원들의 시선을 터널로 옮긴 다음 저택 아래로 굴려보냈다. 물론 크기가 커서 녹는데 한참 걸리겠지만 소금을 넣고 얼리면 빠르게 녹는다. 게다가 작중 배경은 날도 덥고 비도 와서 금방 녹았다. 그렇게 얼음 바퀴가 전부 녹아버린 다음 카미요의 핸드폰을 울리게 해 경비원들이 풀숲에서 죽은 채로 버려진 카미요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트릭은 하가와가 바퀴를 다 만들고 계단까지 굴려서 가져갔는데 하필 그때 란과 카즈하가 밀가루를 바닥에 잔뜩 흘리는 바람에 그 위로 바퀴가 지나가 바퀴 폭만큼 밀가루가 지워져 있었기 때문에 들킨 것이다.
- 시미즈 살해 트릭
당주가 시미즈를 거꾸로 매달았던 건 얼음 바퀴 트릭을 감추기 위함, 흡혈귀 만행으로 몰았지만 실제로는 하쿠야의 직업이 의사였기 때문에 시미즈에게 항응고제를 먹이고 카테터를 꽂아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한 것이었다.
- 히카루 핸드폰에 온 당주의 문자를 지우지 않은 이유
자칫하면 히카루가 자신은 확인 못한 문자를 누군가 엿봤다고 눈치챌 수도 있어서 지울 수도 있었겠지만 이 문자를 남겨놔야 했다. 살인 계획서엔 히카루가 남만 방에서 마지막으로 하가와를 죽이고 비밀통로로 빠져나가야 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하가와는 역으로 히카루를 불러서 살해하려고 했다. 하지만 문자와 살인 계획서의 발신자는 전부 히카루였기 때문에 히카루가 이 모든 짓을 저지르고 자신도 죽이려고 해서 저항하다가 정당방위로 죽였다고 증언하면 되는 것이었다. 즉 히카루에게 모든 범행을 뒤집어 씌우려고 문자를 지우지 않았던 것이다.
이 모든 트릭을 마치고 하가와는 하쿠야가 만들어 놓은 비밀 통로를 이용해 빠져나갈 참이었으나 애당초 이 계획이 히카루가 실행에 옮길 거라는 전제 하에 짜여진 계획이고 비밀 통로 역시 히카루의 도주를 돕기 위해 그녀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제작된 통로라 건장한 성인 남성인 하가와는 결국 이 부분에서 걸려 코난과 헤이지에게 잡히고 만다. 이 모든 계획은 하쿠야가 자신의 약혼자 요코를 살해한 4명에 대한 복수로 세운 계획이었으나 말기 암 환자라 거동이 불편했던지라 자신과 요코의 딸인 히카루를 끌어들여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히카루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방으로 오게끔 한다. 하지만 하필 이걸 하가와가 먼저 발견했고 가보니 단두대로 자살한 하쿠야와 그의 핸드폰, 냉동고 열쇠, 터널 폭파 스위치, 이 모든 계획이 담긴 계획서, 그리고 DNA 감정서 등이 있었다.
6. 여담
- 하쿠야가 남긴 계획서의 마지막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네가 모든 걸 용서한다고 하면, 내 몸속에 있는 복수의 화염과 같이 이 계획서를 없애 주렴."
사건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코난은 이 문장을 언급하며 만약 히카루가 이 계획서를 봤다면 그대로 계획서를 없애는 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 하쿠야가 히카루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당사사인 히카루와 집사의 말이 극명하게 갈렸던 이유는 하쿠야가 집사를 속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집사의 감이 좋다 보니 혹여나 히카루가 친딸이라는 것을 눈치챌까봐 숨기기 위해서 연기한 것이었다.
- 원래 살인 계획 자체가 히카루를 위한 것이나 정작 히카루는 어린이용 풀장, 장난감 비행기를 사들였다고 말하거나 번갯불에 커튼에 비친 하쿠야의 머리 그림자가 밑에서 불쑥 튀어나왔다고 말하는 등 코난과 핫토리가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본의 아니게 힌트를 주는 열쇠 역할을 했다. 그렇기에 히카루가 진짜로 하쿠야의 계획으로 연쇄살인을 일으키면 코난과 핫토리 둘 다 해결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유독 이 에피소드 속 커플들의 나이차가 심하다. 제일 심한 장녀 카미요와 하가와로 무려 31살이 차이가 나고, 차남 아사노부와 루리도 14살이 차이가 나며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격인 하쿠야와 요코의 경우 나이차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야기 초반에 하가와가 '나이차 많이 나는 미인 약혼자'를 또 데려왔을지 모른다며 비꼰 것을 보아 나이차가 많이 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앞선 두 커플의 하가와와 루리가 원래 애인이었던 다른 토라쿠라의 형제들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3살, 7살차이였으며 하쿠야와 요코의 경우, 돈을 노린 두 커플과 달리 사랑이었다.
- 더빙판에서는 목을 잘린 시신이라는 게 수위가 높다고 생각했는지 목이 잘렸다는 부분은 뺐다. 그래서인지 트릭이 모순이 되었다(...). 자막판에서는 처음 관에서 하쿠야를 빼냈을 때 목만 빼냈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했는데, 더빙판으로 풀자 앞뒤가 안 맞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대사도 어찌어찌 수정되었다. 결국 이 에피소드는 바로 전 에피소드[22]가 미방되어 처음부터 이상하게 시작했고, 가장 중요한 목이 잘린 시신을 수정하는 바람에 트릭도 이상하게 변해버렸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코난은 기본적으로 수정이 들어가기 때문에[23] 이는 어쩔 수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니, 애초에 이 에피소드가 명탐정 코난의 모든 에피소드들 중에서 잔혹도로는 TOP 1을 다툴 정도의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과 동급의 잔인한 에피소드여서[24] 방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위인지라 이런 식으로라도 방영된 것이 기적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드라큘라 별장 살인사건(88~89화)과 정확히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흡혈귀 가족의 이름도 똑같이 '토라쿠라'다(한자는 다르다).[25]
- 코난의 초기 에피소드만큼은 아니지만 이 에피소드도 은근히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띄고 있다. 어딨는지 모르는 저택의 안주인, 가족들간의 관계, 알 수 없는 방법의 트릭과 살해 현장 등등, 꽤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치들이 많다.
- 전편인 모두가 보고 있었다편에 이어 당시 카즈하의 담당 성우인 미야무라 유코의 건강상 문제 때문인지 더빙 퀄리티가 영 좋지 못했다.[26]
- 범인인 하가와 죠헤이는 상상을 초월한 쓰레기였는데 이미 과거에 하쿠야의 첩인 요코를 살해한데다 계획서를 발견한 이후에 미나가 자신에게 여전히 감정이 있음을 확인하게 되자 돈 때문이긴 했어도 그래도 연인이었던 카미요를 계획서대로 죽이고 히카루까지 죽인 후 자신은 정당방위로 풀려나 미나와 다시 재결합해 돈을 가질 작정이었다. 모리 코고로와 헤이지는 이런 하가와를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이때 모리는 헤이지에게 너는 카즈하를 소중히 대하라며 은근슬쩍 놀린다. 이때 카즈하는 헤이지 옆에 잠들며 기댔고 란은 코난 옆에 기댔는데 하필 둘이 전날 마늘 만두를 해먹는 바람에 입냄새가 살벌하게 났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얼마 못 갔다(...)
- 코난vs헤이지 동서 탐정 추리 승부 편에 이어서 카즈하의 어머니가 언급되었다.
- 아이러니하게도 토라쿠라 가문의 사람들은 잘못, 혹은 심성에 따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돈에 눈이 멀어 동생/형의 아내가 될 사람을 죽게 만든 카미요와 아사노부는 잔혹하게 살해당했으며 요코와 앞선 두 사람을 돈 욕심에 살해하고 유가족 피해자인 히카루마저 살해한 죠헤이는 20대에 돈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평생을 감옥에서 썩거나 형장의 이슬로 살아지게 될 운명을 맞이하였다.[27] 루리는 남편(의 돈, 정확히는 상속 재산)만 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삶이 이전같지는 못하겠지만 옛 약혼자인 키시하루가 손을 내밀면서 살아갈 방도가 생겼다. 상속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적게 관심을 드러냈던 키시하루와 미나는 재산을 물려 받기는 어려워졌으나 형제들 중 유일한 정상인이었던 키시하루는 요코의 한을 푸는 최선의 결말을 맞이했으며 이복 언니에게 애인을 빼앗긴 미나는 인간으로서 최악인 조헤이와 결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다행인 셈이다. 그리고 히카루는 자신의 손을 쓰지 않고 원수들이 알아서 파멸의 길에 갔고 자신은 친딸이라는 것을 인정 받아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가장 좋은 엔딩을 얻게 되었다.
[1] 더빙판에서는 천안으로 변경.[2] 군마현은 충북으로, 사이타마현은 충남으로 로컬라이징 되어있어서 두 지역 사이인 천안으로 로컬라이징 한듯 하다.[3] 일본 근세사 기록에는 그런 거 없으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덴노가 토라쿠라 가문에 대한 토벌 칙령이 먼저 내리며 도쿠가와 쇼군이 가이에키처분 후 주변에 있는 번(藩)국 군사들과 막부군이 연합하여 멸문지화되었을 것이다. 조선(청나라)이었다면 그 명분으로 기축옥사(문자의 옥)급 피바람이 발생했을 것이다.[4] 참고로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블라드 3세는 꼬챙이형을 했다는 악명으로 블라드 체페슈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 바로 드라큘라이다.[5] 다만 이미 두 사람의 관계나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보았을 때 결혼만 하지 않았을 뿐 아내나 다름 없던 상황으로 비춰진다.[6] 황원 성우가 개인사정으로 브라운 박사 자리를 잠시 내려놓았을 때 대신 그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후 황원 성우가 별세하자 브라운 박사의 성우 자리를 이어받았다.[7] 다만 대졸 취업 재수생 신세로 곤란해하고 있을 때 하쿠야에게 메이드 자리를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했다.[8] 요코 살인에 가담한걸 포함하면 3명.[9] 국내형법 기준으로는 무기징역이다.[10] 2명[11] 4화에서[12] 후술할 계획서의 첫머리가 "내 딸아"이다. 즉, 히카루는 그의 친딸이다.[13] 더군다나 히카루는 하쿠야의 친딸이기 때문에 살아있으면 막대한 재산은 자연스럽게 친딸의 몫이 되었기 때문에 본인 집안의 재산도 아닌 돈을 노려 사람을 둘(요코도 포함할 경우 셋)씩이나 죽인 살인마 입장에선 당연히 히카루도 제거했어야 했다. 상속법상 우선순위는 자녀>존속 가족(부모, 조부모)>형제자매인데 애당초 토라쿠라 남매의 부모는 없는 상태라 재결합할 연인 미나는 상속 2위, 하쿠야의 친자녀인 히카루가 상속 우선 순위 1위라 히카루를 죽이면 상속은 자연스럽게 남은 형제자매인 키시하루와 미나에게 넘어가게 된다.[14] 물론 괴도 키드나 베르무트 같은 수준의 변장술은 당연히 아니고, 카즈하가 머리핀으로 히카루와 비슷한 스타일링을 하고 하가와가 히카루를 부른 방이 어두웠던데다가 히카루가 자신의 목소리로 협력을 했기 때문에 알아볼 수 없었다. 아마 하가와는 단숨에 히카루를 살해하기 위해 불을 끈 것이겠지만 오히려 본인이 궁지에 몰리게 된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이다. 물론 아마 이것도 하쿠야가 준비한 계획의 일부였을 수 있다. 아마 후자였다면 하가와보다 체격이 작고 힘이 약해 되려 반격당할 수있으니 급습하라는 뜻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15] 애초부터 비밀통로는 히카루용으로 만들었지 하가와용으로 만든게 아니다. 몸이 낄 수밖에 없다. 통로 사이즈는 히카루가 입사할 때 옷을 맞춘다는 핑계로 사이즈를 재서 통로를 만든 것이었다.[16] 집안 식구들이 하쿠야가 젊은 시절 크게 다쳐 A형 혈액을 수혈해준 적이 있어서 집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17] 당주는 본래 A형이었지만 말기 암 환자였기 때문에 AB형의 혈액이 검출된 것이다. O형이라면 B형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18] 실제로 미나가 하가와의 말을 듣고 "굳이 그럴필요 없잖아. 혈액형이 다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초 발견자인 란과 카즈하는 당시 그의 몸이 온전한 줄 알고 있었지만 당시 하쿠야의 시신은 머리만 남은 상태였는데 트릭 대부분이 잘린 머리를 이용한 트릭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하쿠야의 머리가 잘린 줄 꿈에도 모르고 있어서 관에 묻은 피가 혈액형이 다른 시미즈의 혈액이라고 추측했는데 유일하게 관에 묻은 혈액이 하쿠야의 피가 맞다고 확신한 하가와가 범인일 수밖에 없다.[19] 더빙판은 심의 문제로 이 부분이 잘려나갔다.[20] 히카루는 카미요와 하가와 사이에 아기가 생긴 줄 알고 둘이 사놓은 거냐 물어봤었다.[21] 사이에 종이를 넣어놓았기 때문에 두 개의 바퀴가 완성되었다.[22] 모두가 보고 있었다 편.[23] 시신의 눈도 감겨주고, 피는 최대한 지운다. 노출이 있는 여성의 옷은 수정도 해준다.[24] 심지어 이 에피소드에선 범인이 트릭을 위해서라지만 목부터 시작해서 팔다리와 몸을 도끼로 토막낸 후, 일행이 발견하기 쉽도록 토막난 사체의 부위들을 보이기 쉬운 곳에 놓아놨다[25] 전개도 다르고 흡혈귀에 대한 요소를 살리는 것도 다르다. 애니 오리지널은 추리 위주지만, 이 편은 흡혈귀의 특징과 상징 같은 게 많이 활용된다. 다만, 범인의 성우는 같다.[26] 비단 카즈하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표 배역 중 하나인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역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녹음분에서 이상이 발견된 바 있다.[27] 계획된 연쇄 살인에, 무고죄에 범행 동기도 질이 나쁘며 앞선 요코 사건까지 죄가 인정된다면 다시는 세상 밖에 나오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