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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의료원 (서울병원·구리병원·류마티스병원·국제병원·명지병원·창원한마음병원) |
1. 1987년 본관 방화 사건
1987년 5월 6일 오후 2시 40분경, 당시 안산캠퍼스(동년 3월 '제2캠퍼스'에서 '안산캠퍼스'로 개명) 본관 내에서 운동권 학생들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방화 사고가 일어나기 전 당일 오전부터 본관 앞에서 교내 시위를 벌이던 약 2천 명의 학생 중 5백여 명이 본관 건물로 모여 들었는데[1], 시위를 주도하던 일부 학생이 1층 총장실, 2층 회의실, 3층 교무실과 사무실에 진입하여 공간을 점거한 후 화염병에 불을 붙여 집기와 서류를 태우면서 화염이 번졌다.#강한 인화 물질인 시너에 의해 고의로 일어난 화재였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약 30분 만인 3시 5분 전후에 진화되었다. 동 사건 발생 3일 만에 방화를 주도한 前 총학생회장을 포함, 14명의 재학생이 검거되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되기도 했다.#
2. 2010년 청소노동자 고용승계 문제
2009년 12월 31일부터 약 2달간 해고된 청소노동자들이 농성을 벌였던 사건이다.한양대는 청소노동자 64명을 두 곳의 용역업체에서 위탁고용해 왔는데, 연말에 계약이 종료되면서 2010년 용역업체 세 곳을 새로 선정하였다. 그 과정에서 33명이 해고되었는데, 이들은 대부분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조합원이었고, 2004년에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 교섭을 해오고 있었다.
해고당한 아주머니들을 중심으로 학교 앞에서 철야농성, 단식투쟁, 본관점거를 하였었다. 한 아주머니는 청소용 세정제를 마셔 안산단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하였다. 당시 총학생회는 청소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하지만 학교 측은 '너희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라며 대자보를 훼손시키는 등 학생회에 압박을 가하였다.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법규상 2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를 꺼린 학교측과 용역업체의 술책이라는 평이 있다.
3. 2015년 가을 축제 오원춘 타이틀 주점 논란
2015년 9월, 대학 동아리 축제 중 개점한 문화인류학과[2] 주점의 안주세트 메뉴명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문제된 주점명은 강간살인 및 시체를 훼손한 범죄자 '오원춘 세트'와 미성년자 성폭행을 한 연예인 '고영욱 세트'였다. 해당 주점의 관계자는 축제 전 동아리연합회에 헌팅 컨셉의 주점이라고 신고하였으나[3], 축제 당일 임의로 주점 이름을 '방범포차'로 개명하고 범죄자를 혼낸다는 컨셉[4]으로 바꾸어 개장하였다. 그러나 이 주점의 이름은 누가 보기에도 부적절했으며, 특히 이 주점의 메뉴명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에게는 심각한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였다. 더욱이 위에서 언급한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 또는 무뼈닭발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해당 사건을 희화화하려는 것이냐', '자극적인 소재로 손님을 끌어모으려한 것 같지만 이는 도를 넘어섰다' 등의 빈축을 샀으며,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켜 동문들에게 또한 간접적인 피해를 주었다.[5]
동아리연합회에서는 중징계를 언급했으나, 이후 이들에게 고의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봉사 150시간의 처벌만 내렸다.
이후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버거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2년만에 매출 1억을 달성했다며 청년실업에 대한 롤 모델로 띄워주는 기사가 2017년 4월 보도되었다.
이를 저격하는 글이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오자 학생들 사이에 다시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었고, 사건 당사자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 당시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과문[6]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제가 일으켰던 지난 날의 잘못이 많은 분들께 아픈 마음을 꺼내 올리는 것 같아 무거운 마음으로 다시 한번 글을 남깁니다.
저는 2년전 한양대학교 가을 축제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부주의하게 메뉴 이름을 ‘오원춘 세트’로 지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축제를 하루 만에 취소시켰습니다. 모두 저의 잘못이었고 부주의로 큰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건 후 한 차례 사과문을 기재하고 저의 징계 처분에 어떠한 정보도 노출되지 않아 징계가 없었거나 사후 처리에 나서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었고, 2년이 지난 지금 한 네티즌이 많은 곳에 저의 소식을 전하며 재점화 되고 있기에, 다시 한번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저에게도 이렇게 큰 사건은 처음이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폐지 당일,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계속해서 걸려오는 협박전화와 협박문자에 너무나 큰 두려움에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건 다음날, 당시 총학생회장과 만나게 되어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석하였고, 다음날 축제 참가 동아리 및 주점운영자들과의 피해보상회의에 참석하여 공개사과와 사건 경위를 말씀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학교측에선 사건을 더 크게 키우지 않도록 공개 사과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였고, 학생회에서는 공개 사과와 사과문을 교내에 직접 붙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퇴학 등 강력한 징계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었으나, 당시 저로 인해 많은 학생들을 모아 사과를 하고 이슈를 만드는 일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징계도 받아들일 수 있으나, 직접 그 당일 이 사건 앞에 나서기 너무나도 두려웠기에 학생분들이 원하시는 만큼 공식석상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또한,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당시 부주의하게 어떠한 범죄를 저지른지 상세히 알지 못하고 함부로 이름을 짓게 되었던 제 자신과, 이 사건으로 인해 그 누구보다 다시 한번 이 뉴스를 보게 되실 유가족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여 차마 더 수면위로 올라오는 행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징계는 학칙에 따라 부총장님과 학생처장님, 각 위치의 교수님들의 결정으로 내려졌습니다. 이제야 처음으로 징계의 내용을 밝히는 바입니다. 저는 퇴학 등 무거운 징계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소명했으나 학교측에선
‘본 학생은 돌이키기 어려운 중대한 잘못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켰다. 하지만 교육기관으로서 본교의 학생을 교육적 차원에서 징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이 사건과 관련이 깊은 유가족 관련 봉사를 명하고자 한다. 본 학생은 150시간의 세월호 유가족 관련 사회봉사활동을 징계처분한다.’
라는 처분을 받았습니다. 징계를 받고 당해 11월, 학과 교수님들의 권유로 학과공식행사석상에 올라 사건의 경위와 사과의 말씀을 다시 전하였습니다.
징계 처분 후에는 휴학 후 하고 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과 어린 나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마음들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삶을 비관하고 포기하고 주저 앉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사건을 발판 삼아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깊어져야 한다는 조언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징계처분으로 일을 정리하고 3개월간 주 2-3회, 일 6-8시간씩 안산에 위치한 ‘416기억저장소’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경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150시간을 임하였습니다. 때로는 아픔을 정리하는 활동을, 때로는 유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활동하며 어린 나이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아픔을 주었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활동을 임하였고, 2016년 상반기에 이 활동을 마무리 짓고, 학과 사무실에 증명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교수님들을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공식적인 징계처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위 내용이 사건 후 저의 징계처분에 관한 사실입니다. 이 사후 징계처분 및 활동을 드러내 다시 화제가 되는 것이 두려워 이제야 말씀드립니다. 징계처분을 직접 공개하는 등 피해자분들에게 직접 소명했어야 했지만 두려움에 조용히 활동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현재 한 네티즌이 여러 SNS에 사실과 사실이 아닌 의견을 전하는 네티즌의 글에 저의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과를 하지 않았거나 숨어만 있었다는 점, 징계가 없었다는 점들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중앙운영회의 참석, 피해보상회의 참석, 학과 공식석상, 수차례 학생처와의 만남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학생분들 입장에선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당시 가졌던 두려움과 여러분이 알지 못했던 저의 추후 징계처분 및 저의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고려하여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학생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파렴치한이란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 사건 후 학생들을 특정하여 일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다. 사건 후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 두려워 대인기피증과, 인터넷을 보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등 너무나 힘든 시간으로 인해 전문 심리상담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극복해왔고, 어떻게든 삶을 긍정적이고 겸허하게 살아가고자 해왔습니다. 다만 제가 충분히 소명했어야 했음에도 잠적했던 행동들이 오해를 불러오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셋째, 성공하였다는 기사 자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기사는 공동창업자가 미래를 희망차게 이야기한 기사입니다. 현실은 여전히 많은 대출과 이에 비해 현저히 수익이 적은 상황입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의기투합하여 힘을 내는 인터뷰였는데, 저희의 성공을 전하는 오해의 소지가 컸던 인터뷰였습니다. 아울러, 2년전 사건은 현재 브랜드의 운영자들은 관여하지 않은 개인적인 잘못입니다. 사건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새롭게 신설한 브랜드의 공동창업자 및 실질 운영자들이 당시 사건과 관계가 없음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음이 견디기 힘든 현실입니다.
이 글에 저의 실명을 직접 밝히는 것 자체도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실명을 밝히고 당당히 사과하라고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오며 제 가족들과 주변 분들께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를 드렸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상처를 드리기 너무 두려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양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너무 늦게 지난 사건의 처분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이 사건이 점화되고 SNS의 반응을 시시각각 살피며, 두려움에 떠는 제 모습이 너무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피해를 입으시고도 제대로 된 징계 과정을 알지 못하셔서 많은 의혹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즉각 입장을 표명했어야 했는데, 사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두려웠던 마음이 너무나 커 3일이 지난 이제야 사후처리를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용기내어 지난 일들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이 어떠한 행위로도 용서받기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뉘우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저의 입장표명 및 사과의 글로 답답하셨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시길 바라고, 지난 상처를 다시 한번 드러나게 했던 저의 미숙한 대응에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2년전 한양대학교 가을 축제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부주의하게 메뉴 이름을 ‘오원춘 세트’로 지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축제를 하루 만에 취소시켰습니다. 모두 저의 잘못이었고 부주의로 큰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건 후 한 차례 사과문을 기재하고 저의 징계 처분에 어떠한 정보도 노출되지 않아 징계가 없었거나 사후 처리에 나서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었고, 2년이 지난 지금 한 네티즌이 많은 곳에 저의 소식을 전하며 재점화 되고 있기에, 다시 한번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저에게도 이렇게 큰 사건은 처음이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폐지 당일,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계속해서 걸려오는 협박전화와 협박문자에 너무나 큰 두려움에 잠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사건 다음날, 당시 총학생회장과 만나게 되어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석하였고, 다음날 축제 참가 동아리 및 주점운영자들과의 피해보상회의에 참석하여 공개사과와 사건 경위를 말씀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학교측에선 사건을 더 크게 키우지 않도록 공개 사과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였고, 학생회에서는 공개 사과와 사과문을 교내에 직접 붙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저는 퇴학 등 강력한 징계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각오가 되었으나, 당시 저로 인해 많은 학생들을 모아 사과를 하고 이슈를 만드는 일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징계도 받아들일 수 있으나, 직접 그 당일 이 사건 앞에 나서기 너무나도 두려웠기에 학생분들이 원하시는 만큼 공식석상앞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또한,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당시 부주의하게 어떠한 범죄를 저지른지 상세히 알지 못하고 함부로 이름을 짓게 되었던 제 자신과, 이 사건으로 인해 그 누구보다 다시 한번 이 뉴스를 보게 되실 유가족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여 차마 더 수면위로 올라오는 행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징계는 학칙에 따라 부총장님과 학생처장님, 각 위치의 교수님들의 결정으로 내려졌습니다. 이제야 처음으로 징계의 내용을 밝히는 바입니다. 저는 퇴학 등 무거운 징계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소명했으나 학교측에선
‘본 학생은 돌이키기 어려운 중대한 잘못을 저질러 물의를 일으켰다. 하지만 교육기관으로서 본교의 학생을 교육적 차원에서 징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이 사건과 관련이 깊은 유가족 관련 봉사를 명하고자 한다. 본 학생은 150시간의 세월호 유가족 관련 사회봉사활동을 징계처분한다.’
라는 처분을 받았습니다. 징계를 받고 당해 11월, 학과 교수님들의 권유로 학과공식행사석상에 올라 사건의 경위와 사과의 말씀을 다시 전하였습니다.
징계 처분 후에는 휴학 후 하고 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과 어린 나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마음들을 추스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삶을 비관하고 포기하고 주저 앉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사건을 발판 삼아 더 어려운 사람을 돕고 깊어져야 한다는 조언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징계처분으로 일을 정리하고 3개월간 주 2-3회, 일 6-8시간씩 안산에 위치한 ‘416기억저장소’에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경위를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150시간을 임하였습니다. 때로는 아픔을 정리하는 활동을, 때로는 유가족분들과 함께 하는 활동하며 어린 나이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아픔을 주었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활동을 임하였고, 2016년 상반기에 이 활동을 마무리 짓고, 학과 사무실에 증명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교수님들을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공식적인 징계처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위 내용이 사건 후 저의 징계처분에 관한 사실입니다. 이 사후 징계처분 및 활동을 드러내 다시 화제가 되는 것이 두려워 이제야 말씀드립니다. 징계처분을 직접 공개하는 등 피해자분들에게 직접 소명했어야 했지만 두려움에 조용히 활동했던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현재 한 네티즌이 여러 SNS에 사실과 사실이 아닌 의견을 전하는 네티즌의 글에 저의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첫째, 사과를 하지 않았거나 숨어만 있었다는 점, 징계가 없었다는 점들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닙니다. 중앙운영회의 참석, 피해보상회의 참석, 학과 공식석상, 수차례 학생처와의 만남에서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만 학생분들 입장에선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당시 가졌던 두려움과 여러분이 알지 못했던 저의 추후 징계처분 및 저의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고려하여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학생들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파렴치한이란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그 사건 후 학생들을 특정하여 일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습니다. 사건 후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너무 두려워 대인기피증과, 인터넷을 보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등 너무나 힘든 시간으로 인해 전문 심리상담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극복해왔고, 어떻게든 삶을 긍정적이고 겸허하게 살아가고자 해왔습니다. 다만 제가 충분히 소명했어야 했음에도 잠적했던 행동들이 오해를 불러오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셋째, 성공하였다는 기사 자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 기사는 공동창업자가 미래를 희망차게 이야기한 기사입니다. 현실은 여전히 많은 대출과 이에 비해 현저히 수익이 적은 상황입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의기투합하여 힘을 내는 인터뷰였는데, 저희의 성공을 전하는 오해의 소지가 컸던 인터뷰였습니다. 아울러, 2년전 사건은 현재 브랜드의 운영자들은 관여하지 않은 개인적인 잘못입니다. 사건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새롭게 신설한 브랜드의 공동창업자 및 실질 운영자들이 당시 사건과 관계가 없음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음이 견디기 힘든 현실입니다.
이 글에 저의 실명을 직접 밝히는 것 자체도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실명을 밝히고 당당히 사과하라고 요구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오며 제 가족들과 주변 분들께 너무나 큰 마음의 상처를 드렸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상처를 드리기 너무 두려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양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너무 늦게 지난 사건의 처분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이 사건이 점화되고 SNS의 반응을 시시각각 살피며, 두려움에 떠는 제 모습이 너무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피해를 입으시고도 제대로 된 징계 과정을 알지 못하셔서 많은 의혹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즉각 입장을 표명했어야 했는데, 사건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두려웠던 마음이 너무나 커 3일이 지난 이제야 사후처리를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용기내어 지난 일들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이 어떠한 행위로도 용서받기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뉘우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저의 입장표명 및 사과의 글로 답답하셨던 마음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시길 바라고, 지난 상처를 다시 한번 드러나게 했던 저의 미숙한 대응에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4. 2017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똥군기 논란
2017년 2월 26일 새벽 6시 경,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던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의 해양융합공학과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군기를 잡는 모습(이하 '똥군기')이 논란이 되었다. 최초 이에 대한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마치 군대 훈련을 받듯 꼭두새벽부터 구령소리와 함께 신입생들이 구보를 뛰는 현장이 목격되었다"고 이를 묘사했다. (최초 게시글 작성자에 말에 의하면) 리조트 묵었던 일반 투숙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진행됐다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 논란이 되었으며, 2017년에도 대학 군기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올랐었다. 이에 2017년 3월 1일 오전 11시 경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해양융합공학과 학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시하였으나 교내외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해당 범죄가 다른 사건들에 비해 크게 이슈화가 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똥군기라는 악습이 교내에서 그치지 않고 외부로까지 퍼져나갔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 범죄 현장의 주범들은 범죄를 제지하는 리조트 투숙객을 상대로 되레 욕설을 하거나 "꼬우면 내려오라"는 등 명백히 위력을 암시한 수차례의 협박들이 고스란히 온라인과 방송으로 송출되어 폐쇄적 집단 광기로 인해 인류 존속의 근간인 법치주의 개념이 쉽게 무너질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그리고 현장의 핵심 주범들은 피해자들[7]에게 그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 학회장의 사과문조차 그저 형식적인 쇼맨십에 불과했다는 의심을 사기 딱 좋은 모습이기에 교내외 학우들은 물론이고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게다가 주범들이 단체로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해당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학우가 가해자로 지목되어 사이버불링을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졌다[8]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건 당시 해당 학과 4학년 및 졸업생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남긴 긴 장문이 있는데 이게 요약하자면 "이건 여러분들이 아는 그런 똥군기가 아니라 선후배들간의 사이가 돈독해지는 전통입니다"라는 식의 범죄 미화 이야기인지라(...) 더더욱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법치주의뿐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인권 의식 자체가 박살난 대한민국 대학교의 흑역사.
5. 2018년 남자화장실 몰카 소동
2018년 5월 10일 워마드에서 한양대 ERICA캠퍼스 남자화장실에 나사 몰카를 올린다는 글이 올라왔고, 5월 12일 ERICA캠퍼스 학생인권위원회에서 이 글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안산 상록경찰서에 문의하였다. 이후 정식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었고, 상록경찰서와의 공조를 통해 교내 모든 화장실의 몰카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이 발생한 뒤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몰카 범죄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이 사건도 뒤늦게 알려졌다. 단 가해자 색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대처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홍익대학교 측과 달리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측에서는 불필요한 문구 없이 수사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에 훨씬 깔끔하게 대처했다는 평가이다.6. 2021년 교수 화상 강의 중 목욕 논란
2021년 10월 27일 에리카 모 교수의 9주차 온라인 강의[9] 진행 중, 해당 교수가 목욕을 하면서 강의를 진행하던 것이 교수의 카메라를 통해 송출되었던 사건. 사고로 인한 송출이었기에 해당 교수는 곧바로 송출을 중단하였으나 이미 많은 학생들이 해당 장면을 목격한 뒤였는데, 이미 이전부터 "물소리가 들린다", "목소리가 울린다" 등의 이야기가 청강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해당 교수는 이 직후 학생들에게 메일로 해명하기로 "예방접종 직후의 고열이 있었으나 수업을 진행해야 했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라고 하는 한편, 정작 캠퍼스 측에는 "목욕을 하며 수업한 적이 없다"고 초기진술했다고 알려져 논란은 더 커졌다. 한편 서울캠퍼스 측은 언론이 조회수 확보를 위해 악의적으로 캠퍼스 정보를 은폐해 의도치 않게 자기들도 비판을 받게 됐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였다.
[1] 1987년 6월 항쟁에 앞서,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민주화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시기였다.[2] 문화인류학과의 이름으로 개점한 주점이지만 해당 과 학생회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해당 과의 휴학생 몇몇이 주가 되어 임의로 개점한 주점이다.[3] [4] 주점 관계자들 모두 한 손에 수갑을 차고 있었다.[5]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는 사건임에도 사건을 오인한 여러 네티즌들에게 까이고 있고, ERICA캠퍼스는 두말 할 필요 없이 직격타를 받았다. 게다가 수시/정시 시즌이라 내년 입학하게 될 수험생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각인시켰을지 참..[6] 해당 게시글은 https://www.facebook.com/ericadaesin/posts/1429910630364324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7] 직접적으로 범죄 피해를 당한 후배들과 협박을 당한 리조트 투숙객들.[8] 특히 몇몇 여학우들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sns계정을 탈퇴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9] 2020~2021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라 상당한 양의 강의가 전국적으로 비대면 전환되던 연도로, 21년 10월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000명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및 전면 비대면 강의가 실시되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