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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9 02:09:28

학교 축제

학예제에서 넘어옴

1. 개요2. 컨텐츠3. 문제점4. 일본 학원물 만화/애니메이션에서 (문화제)
4.1. 컨텐츠 결정4.2. 행사 준비 단계4.3. 컨텐츠
4.3.1. 학급 어트랙션 운영4.3.2. 주인공과 히로인의 문화제 둘러보기4.3.3. 캠프 파이어에서의 히로인 선택4.3.4. 연극
4.3.4.1. 작품 목록
5. 여담6. 동음이의어: 문화제(문화 관련 축제)

1. 개요

학교에서 열리는 축제. 초중등교육기관에서 실시하는 경우는 학예회라고 하며, 교육 기관의 명칭을 따서 학교제, 축제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은 재롱잔치라고도 한다. 대학 축제도 학교 축제이긴 하나 성격과 규모가 사뭇 다르므로 따로 다룬다.

보통 학교마다 다르지만 준비기간이 길어서 2학기인 가을과 겨울에 하는 것이 보통이다.

2. 컨텐츠

오전에는 반 부스를 운영하고 오후에는 공연을 하는것이 일반적인 형식이다. 대부분 공연하는 동아리(춤이라던가, 스쿨 밴드라던가)가 있는 경우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그 동아리들의 참가권이 주어진다. 동아리 활동이 활발한 학교의 경우 각 동아리마다 특색있는 전시물을 운영할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축제에 참가한다고 봐도 된다.

초중고등학교 기준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연주하는 경우도 높은 확률로 보인다.[1] 아니면 반 하나가 안무라던가 합창, 합주를 준비하는 것 또한 쉽게 찾을 수 있다. 학교 강당에서 각잡고 하는 경우도 학교마다 다르나 축제 공연이나 부스 운영에 대해 오디션이나 심사를 보고 참가를 결정하는 경우도 상당수 되는 듯 하다.

아예 학교가 모든 동아리가 부스를 열어야 한다고 못박아 버린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경우엔 특별히 체험시킬게 없는 동아리는[2] 먹거리 부스를 많이 운영한다.

단성 중고등학교는 타 학교에서 찬조공연을 오는 경우가 많다. 남중이나 남고 축제에 여중이나 여고 댄스부가 오거나 그 반대도 있다. 공연영상은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올라오는 편.

주로 즐기는 행사가 많으나 학업 성과를 발표하는 때도 있다. 대학교에선 이러한 축제를 학술제라고 한다.

축제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를 만들어 환전한 후 쓰게 하기도 한다.

3. 문제점

일부 학교에서는 학급을 강제로 참여시켜 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축제의 본 목적은 학생들이 즐기는 것인데 전문 공연이나 춤 공연에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잘한 학급에게 상을 주는 것도 학급간의 경쟁을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

4. 일본 학원물 만화/애니메이션에서 (문화제)

일본의 학원물에서는 학교 축제가 중심소재가 되는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한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학교 축제를 '문화제'(文化祭, ぶんかさい)라고 하기에 만화/애니메이션에서도 이 표현을 쓴다.

동아리 활동을 중시하는 일본 초중고의 교육 문화에 따라 한국 학교 축제에 비해 매우 성대하고 학생 주체적 활동으로 묘사되는 편이다. 만화적 과장도 꽤 있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학교 축제가 한국 학교 축제보다 좀 더 크게 열리는 것은 사실이다.

대체로 입학 - 중간고사 - 수학여행 - 여름방학의 뒤를 잇는 빅 이벤트. 대체로 만화책 단행본 및 라이트 노벨 기준으로 1~2권 분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히로인 쟁탈전이 일어나고 있는 작품이라면 문화제 에피소드는 사용되는 각종 클리셰 및 작중 시간배경과 맞물려 쟁탈전 1부의 끝과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장렬한 에피소드가 될 확률이 높다. 연애물 같은 일상적인 작품군이라면 살짝 비일상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능력 학원 배틀 같은 비일상적인 작품군이라면 주인공의 일상적인 일반인 친구와의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가끔가다 학급끼리의 행사 실적 경쟁 이벤트도 보인다.

학원물에서의 최주요 이벤트인만큼 그간 서브컬처 역사에서 적립되어 온 클리셰 또한 매우 깊고 다양하다. 대략적으로 단계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4.1. 컨텐츠 결정

주연 인물의 반에서 어떠한 행사를 할 지 결정하는 학급회의 문화제 에피소드의 시작을 알리는 소규모 이벤트. 학급 인원의 대부분은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별다른 의욕도 아이디어도 없는게 다수로 이를 어떻게든 꾸역꾸역 이끌어가는 위원장/풍기위원 캐릭터를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이다.

하렘물이라면 그럭저럭 여러가지 안이 나오고 개중에는 실제 문화제에서 행하는 내용도 보이지만 그건 당연히 기각되고 높은 확률로 미소녀 히로인들이 평소에는 입지 않을(혹은 입지 못할) 복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혹심으로 가득찬 주인공의 친구가 자신의 숨겨진 포텐을 마음껏 폭발시켜서 어떻게든 코스프레 혹은 특정 컨셉을 가진 일일찻집으로 가게되는게 대다수다. 일일찻집을 피하는 경우, 캐릭터성에 맞춘 코스프레가 가능한 유령의 집이나 적당한 내용의 연극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개그로 가겠다고 작정하면 진짜로 현실에서 할 법한 내용으로 결정되고 데꿀멍하는 경우도 있다.

청춘물이라면 무언가 예술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학생이면 일반적으로 밴드, 영화나 회화, 사진, 본격적인 연극같은 무언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거나 학교가 특성화 된 학교라면 해당 분야에 맞는 진지한 집단 창작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4.2. 행사 준비 단계

묘사 해주기도 하고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묘사해주는 경우 위의 행사결정 학급회의 비슷하게 주인공의 리더십 혹은 성실함을 설정이 아닌 이벤트를 통해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높은 확률로 낙점되는 일일찻집 이라면 보직을 결정하는 것과 관련하여 이벤트가 있다. 요리조/접객조로 나누면서 요리에 관한 짤막하면서도 의외성이 강한(요리를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하는 캐릭터가 있다거나 혹은 그 반대되는) 토막 에피소드가 주로 나온다. 주인공과 같은반 히로인이 고양이귀나 메이드복 같은 특수한 복장을 미리 입어봄으로서 독자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덤. 주인공의 경우 요즘 추세에 맞추어 요리를 잘하는 경우 요리조, 아니라면 평소에 비해 말끔한 모습을 히로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접객조로 간다.

유령의 집이나 연극이라면 배역결정이 중심 소재로 떠오른다. 연극인 경우 히로인 쟁탈전이 있다면 99%확률로 왕자와 공주가 나오는 내용으로 특히 비주얼 노벨이라면 주인공이 누가 공주를 맡는 것이 가장 좋은지 선택해야되는 경우가 많다. 굳이 히로인 쟁탈전이 없더라도 흔히 내세우는 연극 레퍼토리.

기간이 빠듯한게 기본으로 그로 인해 학교에서 밤을 새는 이벤트가 있다. 수학여행에서 담력 이벤트를 써먹지 않았다면 이 밤샘 이벤트에서 담력과 관련된 소재를 써먹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행사의 준비 자체가 구성원 모두의 역할 분담과 협업이 중요한 만큼 주인공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여러 사람 간의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넣는 경우가 많다. 히로인 급 주요인물 중에서 반에서 겉도는 캐릭터가 있는 경우 행사준비에서 반에 녹아드는 이벤트를 준비한다거나, 이전까지는 그냥저냥 억눌러 왔지만 업무로 부딫히기 시작하면서 히로인끼리 서로에게 가진 부정적인 생각이 표면적으로 드러난다거나. 특히 주인공이 학생회 소속이라면 다른 히로인 반의 준비를 도우기 위해서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니며 히로인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역할로 돌아서기도 한다.

4.3. 컨텐츠

위 컨텐츠 문단에서 다룬 한국 학교의 축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창작물의 각색에 힘입어 좀 더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편이다. 몇몇 작품들은 좀 과하게 오버를 해서 (부자 캐릭터, 이사장이 손을 썼다든지 등등) 학교의 스케일을 터무니없이 초월하기도 한다.

대체로 학원물 러브코미디에서 학교 축제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등장인물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소재로 자주 쓰인다.

4.3.1. 학급 어트랙션 운영

일일찻집이나 유령의 집 같은 수익이 나는 활동인 경우 돈에 깐깐한 히로인이나 조연이 전면에 나서서 어떻게든 흥행을 시키기 위한 유쾌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4.3.2. 주인공과 히로인의 문화제 둘러보기

문화제 이벤트가 스케일이 큰 에피소드가 되는 이유 중 하나. 이 과정에서 여지껏 학교에서 일이 벌어졌던 장소를 대부분 둘러보게 되며, 해당 사건에서 나왔던 조연들의 얼굴도 대부분 비춰주는 일종의 총집편 같은 역할을 한다.

주인공이나 히로인이 학생회 소속인 경우는 이것 자체가 행사활동과 비슷하게 처리된다. 둘러보는 도중 무언가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게 주된 일인 식이다.

히로인이 이능을 가진 비일상계 히로인인 경우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즐거운 학생들 사이에서 일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그와 대비되게 필사적으로 이능력 배틀을 하면서 장렬함을 높여주기도 한다.

4.3.3. 캠프 파이어에서의 히로인 선택

캠프파이어에서 포크댄스를 함께 출 히로인을 결정하는 것은 하렘물표 중간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학기의 중간[3]이라는 점과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잠깐 동안의 비일상적인 이벤트라는 점, 주인공이 직접 1인을 지명한다는 점 3박자가 맞물려서 여기서 주인공이 떠올리는 여성은 이른바 진히로인 논쟁에서 아주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선택지가 있는 비주얼 노벨이나 캐릭터를 공략해 가는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가 있는 게임이면 대체로 큰 분수령 중 하나이다.

누군가 1인과 함께 추는 방식이 아니라 학급의 남녀 인원이 모두 돌아가면서 추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새로운 전개 보다도 단순한 총집편의 의미가 강해진다.

4.3.4. 연극

만화 학교 축제에서는 유난히 연극이 자주 나온다. 아무래도 만화/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에서 가장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는 소재라서 그런 것 같다. 러브 코미디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로맨스물 연극을 남주와 여주가 공연하면서 감정 변화가 나타날 때가 많다. 원래는 다른 캐릭터가 배역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나 병으로 예정과는 다른 캐릭터가 배역을 맡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최종적으로 주역을 맡는 건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본래는 모종의 사정으로 주역을 맡지 못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리가 비자 본인이 나서거나 주변인의 추천으로 빈 자리를 메우게 된다.

연극은 원래 예정된 시나리오를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원래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며 판타지 작품의 경우 연극 도중 비일상적 능력을 쓰기도 하는데 연극 특성 상 관객들은 대부분 연출로만 생각한다. 시나리오가 원래와는 달라졌지만 오히려 독특하다면서 관객의 호평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

밴드나 연극류의 예술계열 활동이라면 준비 단계의 묘사가 충실하고 실제 활동 부분은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예외로 밴드의 경우 애니메이션이라면 작품 최고 퀄리티의 작화를 아낌없이 뿌려댄다. 밴드물의 경우 모종의 사고가 일어나나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고 연주를 완주하여 극적인 성공과 주인공의 임기응변을 어필하기도 한다.
4.3.4.1. 작품 목록

5. 여담

이 시기동안 방송부는 촬영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축제가 굉장히 활발한 학교의 경우는 준 교사급의 업무량이 생기기도 한다. 비슷하게 교내 신문부나 편집부가 있을 경우에는 이 시기에 기록에 넣을 것이 매우 많으므로 업무량이 올라간다.

6. 동음이의어: 문화제(문화 관련 축제)

주로 지자체에서 역사와 관련되었거나 특정 역사를 소재로 한 축제의 종류를 말한다. 예로 수원에서 개최하는 수원화성 문화제와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개최하는 백제문화제 등이 있다. 문화재와는 다르니 혼동하지 말 것.

한국에서 '문화제'는 보통 이 의미로 쓰인다. 구글에 '문화제'라고 치면 이런 문화제만 나오지 학교 축제는 전혀 안 나온다. 때문에 일본 만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문화제'라는 말을 들으면 학교 축제를 떠올리기보다는 발음이 비슷한 문화재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
[1] 피아노를 전공하는 몇몇 학생은 에튀드소나타를 들고오는 경우도 존재한다.[2] 외국어 동아리, 수학 동아리 등수학 동아리도 체험시키는 거 많다[3] 대체로 일본 학원 물에서 문화제의 시간적 배경은 10월을 유추하게 하는데, 일본의 학기는 4월에 시작하므로 딱 6개월 정도 되는 시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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