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운동복(体操着, 體育服, Gym Clothes)의 일종으로 학교에서 체육 교과 시간에 입는 옷. 초등학교도 교복을 착용하는 곳(주로 사립)은 체육복도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교복이 없는 곳은 그냥 움직이기 편하고 약간 더러워져도 크게 상관없는 사복을 자유롭게 입으라고 한다. 교복의 존재가 당연한 중학교, 고등학교와는 달리 체육복이 따로 있는 비중이 작아 이 문서에서는 중, 고등학교 체육복 위주로 서술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의 학교 교칙이 크게 완화되어(탈의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1] 체육복을 입고 등교와 학교생활이 가능해져 사실상 교복이나 다름없어지기도 했다.[2] 다만 2022년 5월부터 학교도 일상회복 체제로 바뀌면서 체육복 등교를 금지하는 학교들이 늘어났다.
코로나때 교복을 아예 없에고 완전 체육복 등교로 바뀐학교도 존재한다
2. 계절별
동복 체육복 & 하복 체육복으로 나뉜다.동복 체육복은 주로 폴리 & 면 혼방 소재로 긴팔 & 긴바지가 주축이며 색상 & 디자인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상의의 형태는 완전지퍼형 & 반지퍼형 & 라운드형 & V넥형 등등이 있지만 동복 체육복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다 긴팔에 긴바지이다.
하복 체육복은 주로 폴리 & 면 혼방 소재로 반팔 & 반바지가 주축이며 상의의 경우 목시보리 부분이 라운드형 & V넥형 & 깃이 있는 에리 형태가 있는데 깃이 있는 에리 형태의 경우 목 아랫 부분 처리 부분이 단추형도 있고 지퍼로 된 것도 있고 V넥형도 있고 역삼각형으로 시보리 처리된 것도 있다. 몸판은 100% 순면이며 반팔 시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반팔 시보리와 목 시보리 & 에리 부분은 줄무늬가 들어가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단체주문 시 선택이 가능하다. 몸판 색상이나 목 & 팔 시보리 부분의 색상이나 줄무늬 색상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하복 체육복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다 반팔에 반바지다.
다만 동복 체육복과 하복 체육복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색상 & 디자인으로 주문할 경우 100벌 이상 아니면 주문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요즘엔 시원한 쿨소재로 된 체육복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며 꽤 시원한 편이다.
동복 & 하복 모두 공통점으로는 왼쪽 가슴에 교표가 있다. 아닌 곳도 있지만. 간혹 하의에도 교표가 부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 수는 많지 않다.
동복은 대체로 츄리닝, 하복은 카라티 쪽과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 편의를 이유로 2010년대 중반부터 하복을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대신 반팔 폴로 셔츠로 바꾸는 학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3. 기타
보통은 교복점에서 판다. 일부 용자들은 하복은 안 사고 여름에도 동복으로 버티기도 한다. 또 다른 용자들은 이와 반대로 동복은 안 사고 겨울에도 하복으로 버티는 학생들도 있다.학교대사전에 의하면 교사들의 센스를 알 수 있다. 남자고등학교인데 핑크색인 곳도 있다. 이름표를 제외한 아무 무늬나 다른 것 없이 샛노란 체육복도 있고 살구색 체육복이 목격되기도 하였으며[3][4] 검붉은 색의 체육복을 '팥죽색'으로 칭하는 학교도 있다.[5]
일부 학교에서는 이름표색과 학교 뱃지 배경 색과 함께 3년마다 학년이 색깔을 돌려쓰며 사회에 나가서나 동문회 등지에서 이 색으로 깃수를 구분하고 같은 색깔 선후배끼리 결연을 맺는다거나 3n, 3n+1, 3n+2 등으로 깃수를 구분하기도 한다.
그냥 사제 운동복이나 반티 입고 체육하는 경우도 있는데 2000년 이후 그런 경우가 많아졌다. 개중에는 반티를 전세계 축구 구단의 축구복으로 맞추는 지역도 있다.[6]
학교 체육복을 학교에서 체육할 때 이외에도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데 주로 잠옷으로 입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동복 체육복보다는 하복 체육복이 잠옷으로 더 적합하다.[7] 학교 체육복 색상이나 디자인에 따라서 실외건 실내건 상관없이 학교 체육복을 운동복으로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가다 블로그나 싸이월드에 학교 체육복 동복 상하의 혹은 하복 상하의를 입고 실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심지어 학교에서 등판에 낙서한 체육복을 입고 버젓이 밖에서 노는 용자들이 가끔 있다.
특히 하복 체육복은 자신이 체육할 때 이외에도 운동할 때 입거나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고[8] 잠옷으로도 아주 유용하게 활용된다. 물론 디자인이 촌스럽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9] 특히 하복 체육복이 폴로 셔츠인 경우엔 꼭 깃을 세워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동복 상의 + 하복 하의와 동복 하의를 줄이는 식으로 바리에이션을 꾀하기도 한다. 학교별로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라 사제 체육복 같이 세련된 물건에서부터 약수터에서 흔히 보이는 디자인, 어디 공장 작업복 수준까지 다양하다.
여름 교복보다 하복 체육복이 더 시원할 때도 있지만 교복을 이루는 재질에 따라 오히려 여름 교복 상의가 체육복보다 가볍고 시원한 학교도 종종 있다.[10] 이 경우 와이셔츠 타입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재질의 폴로 셔츠 같은 타입일 가능성이 높다.
2000년대 중반엔 상의에 아디다스나 나이키, 빈폴 등의 브랜드 로고를 그려넣는 것도 유행했다. 군대에서 입는 깔깔이와 비슷한 문화현상으로 만화를 그려놓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남학교에선 축구선수나 프로게이머의 소속팀을 그려놓는 경우가 많다.
춥다는 이유로 이런 패션을 많이 한다. 여고생 기준으로 교복 치마 + 동복 하의 + 담요 조합을 자주 볼 수 있다. 남고생 버전으로는 교복 재킷 + 동복 하의가 있는데 하복 하의 + 긴 양말의 경우는 진짜 패션 테러리스트가 따로 없으니 짧은 양말이나 발목양말을 신어주자.
학생들 중에는 등교할 때만 교복을 입고 오자마자 체육이 없는데도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하루를 보내는 애들도 많다. 하복 체육복 상의에 하복 교복 하의 입고 있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하복 체육복 하의에 하복 교복 상의를 입는다든가. 다만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더 많다. 애초에 저런 식으로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경우는 교복 하의가 불편해서 갈아입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복 체육복 상의에 교복 하의는 찾기 힘든데 기능성은커녕 무엇보다 패션테러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사복을 입고 마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교복 재도입 이후기 이후인 199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기까지, 체육복을 입고 등교하는것에 재제를 가하는 경우가 많고, 벌점을 내리거나, 체벌이 합법이던 시절에는 체벌을 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주로 통일성있게 보여야된다라는 이유가 많고, 2010년대 이후로는 주변 주민들의 민원에 의한것들이 많다.
여러 학교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알아차린 건지 학생들이 기능성으로 인하여 체육복 + 교복을 입거나 사복을 찾거나 하는 등 학생의 예절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예 반팔 양복식 셔츠+양복식 하의를 빼 버리고 폴리 카라티 + 반바지식으로 활동복을 넣는 학교도 많아지는 추세다. 물론 이렇게 해도 사복을 입는 애들은 사복을 입는다.
여학생들은 잘 없지만 남학생들은 체육복을 안 사고 빌려입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물함에 비치해 두는데 친구가 무단으로 빌려가 땀내로 젖은 지옥을 만들어 놓는다. 마음의 소리에 나오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대다수 중고등학교에서 체육복이 교복 역할을 한다.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피오네르복과 세일러복 형태의 교복을 많이 입었고 지정된 교복 없이 사복으로 등교하는 학교도 많았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중국 스포츠 스타들이 입던 체육복이 유행을 타게 되었고 중국 교육부에서 통일성 있는 복장 착용을 권고함에 따라 1990년대 중반에 편의성과 실용성을 내세워서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교복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학교 체육복의 대다수가 시대에 걸맞지 않은 1980년대~1990년대 초반스러운 낡은 디자인과 저품질 원단 사용으로 인해서 2000년대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1980년대 교복보다 못하다, 외국 교복보다 못하다, 못생겼다면서 원성을 사는 경우가 늘어났고 결국 2010년대 중반기에 대도시와 그 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중고등학교에서 정장형 교복을 도입했지만 예산에 여유가 없거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체육복을 교복으로 입고 있다.
일본에서는 과거 블루머를 여학생의 학교 체육복으로 지정했다가 2000년대 초반에 성적으로 문제가 큰 이유로 인해 폐지된 뒤 남학생 체육복과 동일한 것으로 바꾼 전례가 있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발달할 무렵 '노체육복파'라는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학교생활 내내 체육복을 일부러 지참 안 했다가 체육교사한테 군기훈련을 받거나 매를 맞는 일이 많았다. 오죽하면 이게 유행하자 각 학교 선생들이 그런 놀이를 하지 말라고 통사정했을 정도인데 현재는 옛말이 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체육복 바지의 밑단을 접어 핫팬츠처럼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11] 그러나 이것을 막기 위해 격자무늬로 한다거나 벌점을 부여하는 등 막는 학교도 있지만 점점 막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남학생들은 거의 절대다수가 체육복 바지의 밑단을 접지 않는다. 여학생들은 체육복을 갈아입을 때 남학생에 비해 속옷[12]을 노출하지 않는 반면 단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들은 팬티를 입은 채 갈아입는다.
졸업 후에 버리지 않을 거라면 기왕이면 낡아 해질 때까지 집에서, 혹은 산책이나 등산을 할 때 입어주자. 착용감이 나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3년 이상 입을 실용복이기 때문에 대부분 착용감이 나쁘지 않고 집에 보관해도 서랍 한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할 뿐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체중관리 실패라도 하면 괜히 꺼내봤다가 기분만 우울해질 수도 있다.
체육복이 아예 없는 학교도 있는데 이런 학교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옷을 아무거나 입거나 반티를 맞춘 경우 반티를 입기도 한다.
수량에 맞춰 단체로 맞춘 학교 체육복의 특성상 잃어버리면 재구입은 그냥 불가능하다. 학교 체육복 동복 & 하복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출 경우 최소 100벌이 기본이다.
[1] 학교 수련회, 수학여행이 사라졌고 야간자율학습도 강제성이 사라졌다.[2] 초등학교는 복장이 규정된 곳이라도 원래 아주 예전부터 체육 시간이 있는 날은 체육복 차림으로 등하교하고 온 학교 일과를 보내도 되는 경우가 압도적이었고 체육 시간 전후로 갈아입어야 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3] 대전탄방중학교의 체육복이 살구색이었는데 해당 학교의 운동회 때 체육복 색깔 때문에 인근 주민의 오해로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2005년에 여자는 오렌지색, 남자는 파란 체육복으로 바뀌었다.#[4] 두시탈출 컬투쇼의 사연진품명품에서 이 해프닝이 사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투고자는 해당 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보인다.[5]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런 체육복을 '이모져지(芋ジャージ)'라고 부르는데 검붉은 색이 마치 자색고구마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6] 특히 체육대회 시즌 때 드러난다.[7] 정말 추운 한겨울을 제외하면 동복 체육복보다는 하복 체육복이 시원하고 땀 흡수를 더 잘하기 때문이다.[8] 특히 교칙이 엄격하지 않은 여자중학교, 여자고등학교나 학원가에 가면 정말 많이 보인다. 참고로 여학생들은 정석대로라면 Y존이 꽉 끼는 팬티+스타킹+속바지+치마 조합을 입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질염에 매우 취약하다. # 그래서 여중고생들이 교복 치마 풀세트를 입고 다니는 모습은 2020년대 들어와선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9] 가장 좋은 디자인은 상의의 색과 하의의 색이 거의 일치하는 색이다. 그러니까 예를 좀 들자면 빨간색 상의 & 빨간색 하의나 파란색 상의 & 파란색 하의가 가장 디자인이 좋다.[10] 역으로 체육복은 그냥 반팔인데 통기성이 별로 안 좋은 경우도 있다.[11] 이유는 간단하다. 다리가 길어보이기 위해서 접는 게 대다수다.[12] 브래지어, 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