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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웹툰)/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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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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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태발생 당일
2.1. 프롤로그2.2. 1화
3. 발생 5일차
3.1. 2화3.2. 3화3.3. 4화3.4. 5화3.5. 6화3.6. 7화3.7. 8화3.8. 9화3.9. 10화3.10. 11화3.11. 12화3.12. 13화3.13. 14화3.14. 15화
4. 발생 6일차
4.1. 16화4.2. 17화4.3. 18화4.4. 19화4.5. 20화
5. 발생 7일차
5.1. 21화5.2. 22화5.3. 23화
6. 발생 8일차
6.1. 24화6.2. 25화6.3. 26화6.4. 27화6.5. 28화6.6. 29화
7. 발생 11일차
7.1. 30화7.2. 31화
8. 총평

1. 개요

2014년 1월 20일부터 2014년 8월 18일까지의 웹툰 하이브의 연재 내용이다.

2. 사태발생 당일

2.1. 프롤로그

이과장이 가족을 두고 출근하는 일상의 모습. 단, 뉴스 화면과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2년 전부터 시작된 산소 대량 발생과 이로 인한 대기 중 산소 농도 증가, 그리고 이로 인한 내연기관의 기능 향상과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대 곤충에 대해 언급한다.[1] 이 과장은 잠자는 딸을 깨우기 싫어 그대로 두고 출근하지만 그것이 가족과의 최후의 순간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2.2. 1화

평범한 일상의 모습에서 벌레한테 점령당하는 모습으로 전개된다.

이과장은 상사인 최성재 이사 앞에 결재를 받으러 가지만 욕을 먹고 쫓겨난다. 한 동료가 '이과장은 능력도 좋은데 왜 저런걸 감수하고 사냐'는 의문을 품지만 다른 동료가 이과장은 사내정치의 희생양, 그리고 그 정치의 중심은 최이사라고 밝힌다. 사내왕따로 담배 빌릴 사람도 없는 이과장에게 유일하게 따듯히 대해주는 성지은 대리, 정치로 흥한자는 무능력해 멸망한다, 사실 이과장을 좋게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위로하며 다른 일 해볼 생각 없냐고 이과장에게 제안하지만 이과장은 퉁명스럽게 모른다고 답한다. 그리고 거대한 말벌들이 습격, 정신을 잃은 이과장은 유충과 알이 붙은 채로 깨어난다.

3. 발생 5일차

3.1. 2화

알이 붙은 감염자와 그 때문에 벌레를 위해 움직이는 감염자의 행동 패턴을 처음 보여준다. 마침 타이밍 나쁘게 깨어난 다른 생존자가 시범타로 죽는다.

3.2. 3화

이 과장은 목숨걸고 탈출하던 중 손톱이 날아갔고, 쉬고 있던 중 최이사를 발견한다. 최이사는 벌레들의 공격 방식과 알을 까는 방식을 추측해서 말해주고 이과장은 최이사에게 어떻게 살아있냐고 추궁한다.

3.3. 4화

최이사는 사태가 발생한지 고작 5일 지났으며 군대가 출동해 전투에 나섰지만 이틀만 싸우고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과장이 최이사보고 왜 도망가지 않았는지 묻자 최이사는 같은 팀원인 성대리가 벌레들에게 잡혀 있다며 구해야 한다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 과장이 벌레즙의 힘을 믿고 성대리를 구출하러 간다. 그런데 가보니 그곳은 여왕벌이 있는 곳이었고 이 쪽을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하던 것 같던 성대리는 오히려 오지 마, 도망쳐라고 외치고 있었다.

3.4. 5화

여왕벌과 다른 벌들이 이 과장에게 주의를 돌리는 틈에 최이사는 엘리베이터 통로를 통해 혼자 도주해버린다. 도주로에 대한 건 말도 없었기에 배신감을 느낀건 당연하지만 도주로를 확보해준 덕에 이 과장은 탈출에 성공한다. 죽기 직전 상황에서 어디선가 백린탄이 날아와 폭발하면서 여왕을 포함한 모든 벌레들을 전멸시키고, 이 과장은 성대리를 데리고 뛰어내린다. 사실 이 백린탄이 쏟아진 상황이 매우 수상한데, 탈출한 이후엔 격파되어 버려진 전차가 있고, 국군은 총까지 챙기지 못한 채 어디론가 사라져 있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여왕벌의 방은 빌딩의 수많은 방 중 하나로 이 지원사격 자체가 갑자기 딱 보고 가해진 것이라기에는 매우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탄의 투사각도 아래에서 위로 쏘아올려진 것으로 조금 낮은 주변의 빌딩이나 지형지물에서 쏘아졌을 가능성이 높다. 도로에서 쐈다고 보기에는 소이탄의 투사각과 빌딩 높이를 고려했을 때 굉장히 먼 거리에서 쐈어야 하는 상황. 즉 여왕벌의 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던 누군가가 성대리와 이과장을 살리기 위해 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국군은 거기서 전멸하거나 후퇴한 상황이므로[2] '다른 제3세력의 누군가'가 지원을 해 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진짜로 제3세력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제3세력의 목적을 보면 성대리나 이과장 둘 중 한명은 그들이 찾는 인간의 자아를 유지하는 '번데기'일 가능성이 무한하다.

후에 나온 하이브의 프리퀄 '개장수'에서 드러났다

아무래도 초반부는 항상 그러하듯이 사람 하나 빼도 박도 못할 악역으로 만드는 전형적인 스토리로 간 다음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벌레 퇴치 시작할 생각인 듯.

K-1 전차의 전면장갑이 깨끗이 관통되어 있다. 벌레의 공격인지 감염자의 공격인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이 정도면 군대가 혼란을 겪고 패배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3.5. 6화

길에 떨어진 안내문에 의하면, 계엄군이 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피소는 대개 경기도 외곽. 주인공은 처자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송도나 시흥 대피소를 찾아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서울경기 함락" 등의 문구가 쓰여진 신문도 작중에 나온다. 1화에 대놓고 저질러진 스포일러를 생각해보면, 대피소들이 멀쩡할지…

주인공인 이과장은 자기가 직접 말하길 수기사에서 군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길가에 처박혀 있는 K200 장갑차의 해치를 능숙하게 열고 총기 또한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갑차에서 물건을 챙겨 출발하려는 이과장에게 성대리가 잠깐 쉬었다가 가면 안되냐고 하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 전에 체력을 비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이과장은 그 의견에 따른다. 그런데 잠깐 눈을 붙였다보니 성대리는 사라졌고 알이 붙은 군인이 총을 쏘는 상황. 엉겁결에 군인을 사살하고 영감님과 만나게 된다.
대서사시는 시작되었다.

3.6. 7화

제 아무리 곤충이라도 총에 제대로 맞으면 상처를 입는다는걸 보여준다. 그리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폭도로 변해 날뛰고 있어서 벌레들 만큼이나 위험한 상황.[3] 그 중에 자작한 것으로 보이는 활과 화살을 쓰는 폭도가 등장한다. 그런데 폭도들이 이 인물을 부르는 명칭이 "주몽"이라 베댓은 "저딴 놈이 왜 주몽이냐?"와 "주몽에 대한 모욕이다." 등의 댓글 일색 주몽 모독이다!!!

3.7. 8화

7화 마지막에 나왔던 주몽형은 정말 앞에 자리잡고 시위당긴 채로 대기하고 있다가 중간부터 잊혀졌다. 벌레 대가리를 뒤집어쓴 목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성경책을 들고나와서 회개할 기회를 준다. 폭도들이 열광하는걸 보아 광신도를 양성한듯. 그런데 사라졌던 성대리가 나타나자 여자를 본 폭도들이 미쳐 날뛰고, 성대리가 쏘는 총에도 불구하고 떼거지로 덮치려 시도하는 참에 벌레들이 나타나 폭도들을 습격한다.

3.8. 9화

결국 목자는 벌레들의 공격에 광신도들이 그에게 전지전능이라며 매달리는데 이로 인해 도망을 못쳐서 목이 잘려 사망한다.[4] 품 안에서 자동권총이 나오는데 어디서 구한건지 의문, 그리고 성경 껍질 속에는 성경책은 없고 돈다발만 들어 있었다. 예초기 영감님이 사업이라고 발언한 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 이과장과 성대리, 영감님은 벌레들을 피해서 4호선 서울역 플랫폼으로 탈출한 상태.

3.9. 10화

영감님은 성대리가 "어떻게 약국에 갔다 왔는지" 의구심을 갖는다. 역 안과 장갑차 주변은 감염자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이라 생존자들이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 대리는 "감염자들이 없었다"고 답변한다. 작중 장갑차와 역 주변에서 발견된 감염자라면 군인 하사 하나 밖에 없긴 했지만 사실인지는 미지수. 진행상황에 따라 떡밥이 될 수도 있다.[5]

선로를 따라 이동하던 일행은 신용산역에 진을 치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있던 제30기계화보병사단[6]의 군인들과 조우한다. 여기서 토벌군은 종로까지 쉽게 들어오기는 했지만 탄이 고갈되고 벌레들의 쪽수에 밀려서 분단, 고립되어 격파되고 생존 병력은 소부대별로 고립되었다는 언급이 나왔다. 다시 말해 메이커 사단인 기보사단 하나가 아작났다 그 말이다. 망했어요 시가전에 불리한 기계화 사단 하나만 단독으로 들어간 대가다. 3화에서 군대가 이틀만 싸우고 돌아간 이유에 대한 떡밥 회수

중위(소대장)가 이곳의 병사들을 지휘하며 차량, 탄약도 있지만, 여기도 상태가 간당간당한 상태. 외부와의 통신 연결도 안되고 벌레들의 정찰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데다 신용산역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소대장은 구원병력이 오는 것보다 벌레들의 공격이 더 빠를 것이라 판단, 탄약이 떨어지기 전에 탈출을 계획한다. 그러나 민간인 대다수가 노인, 아이, 부상자인 최악의 상황. 이 작품을 광고하는 배너 중 이과장이 탄띠차고 총든 모습으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젊은 예비역인 이과장이 이 시점에서 전투원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3.10. 11화

소대장의 계획은 동작대교를 건너 현충원을 따라 관악산으로 이동, 안양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감님은 피난민[7]과 고문관[8]을 데리고 지상(그리고 산길)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에 의구심을 갖고 따로 행동하길 원한다. 이때 영감이 주목한 무기는 군인들이 갖고는 왔는데 쓸 줄 모른다는 이유로 방치된 화염방사기.[9] 하지만 주인공은 순간 방금전 어린이를 떠올리며 무기를 훔쳐 달아나자는 제안을 거부한다.

출발 예정일은 그 다음날.

그러던 와중 알이 달렸지만 자신이 아직 제정신이라고 주장하는 생존 군인이 신용산역에 합류한다. 소대장이 보는 앞에서 의무병이 알을 떼어내려고 하지만 그 순간 알 달린 병사가 수류탄을 꺼내 자폭한다. 소대장이 감염자의 팔을 붙들고 누군가가 수류탄에 방탄모를 씌워 피해를 줄이려고 했지만, 그 위력을 감안할 때 신용산역의 지휘자는 사망, 또는 지휘불가 상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주변에 있던 병사들의 피해도 크다면 망했어요[10]

그리고 그 와중에 감염된 사람들이 신용산역을 향해 좀비들마냥 우루루 달려온다. 그러니까 벌레가 지능까지 높은데다, 감염자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고, 감염자는 벌레들을 위해 훼이크를 친다는 말이다. 사실 감염자가 지성이 남아 있을 가능성은 전편부터 있긴 했다. 문을 열고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행동이 보인 것. 실제로 몇몇 기생충의 경우 숙주가 자신을 위해 행동하도록 혼란을 일으키는 종류가 있긴 하다. 숙주가 물에 달려가도록 하는 연가시라던가, 수컷 게가 자기를 암컷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알처럼 자신을 보살피게 하는 기생충이라던가, 나비 유충을 이용하는 고치벌이라던가. 다른 의견으로는 아직 덜 감염된 병사가 의무병의 치료 직전에 완전히 감염되어버린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이제 생존자들은 지휘자 사망 내지는 중태, 부상자 다수, 고문관, 피난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끼고 숫적열세에 놓인 것. 피난민 중에 남자들에게 무기를 쥐어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 보면 역에 있는 사람들 중에 남자 어른은 거의 없고 그나마도 군대 시절에 M1 개런드나 잡아봤을 노인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K-2를 들려 줘 봐야 제대로 쏘지도 못한다.

3.11. 12화

애석하게도 수류탄 폭발의 피해는 컸다. 위력을 줄이거나 대피[11]하는데 실패한 듯. 그 자리에 있던 전원 사망.[12] 한 컷에서는 쓰러진 사람 숫자만 1개 분대 가까이 된다. 지휘권은 분대장(상병)에게 넘어간다. 이때 영감은 이과장에게 도망을 권유하지만 이과장은 살아남은 군인들이 피난민을 지키며 싸우는 것을 보고 같이 분전해서 숙주들의 1차 공세를 막아낸다. 그러나 내려온 숙주의 숫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영감님은 5일 동안의 경험에 미루어보아 벌레들 또한 어디선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 와중에 전역 전에 일이 꼬인 것에 불만을 가진 관심병사 말년병장은 지하철도의 초병들을 전투 현장으로 올려보낸 후 수류탄 부비트랩을 모두 해제, 탈영을 시도한다.[13] 그러나 무수히 많은 벌레들[14]이 바로 그 지하철도를 이용해 몰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부비트랩은 이미 해제된 상태라서 폭발음이 들리지 않는다. 10화의 감염자들이 없었던 이유는 지하도를 공격하기 위해 전력을 전부 집결시켜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벌레들이 서울역에서 신용산역까지 있던 감염자들을 죄다 모아왔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3.12. 13화

군인들이 상관과 전우들의 시체를 모아 간단히 추모를 한 다음 이동을 준비한다. 그러나 생존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어린이들은 겁을 먹고 움직이지 않는 등 난제가 있는 상황. 그 와중에 분대장은 병장 때문에 지하철로가 비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병장을 찾아 내려가려고 하나, 병장의 시체가 지하철 계단 아래서 흔들거리고 있었다. 벌레들의 유인작전인 것.[15]

유인하려는걸 눈치채고 머뭇거리는 사이, 벌레들은 글러먹은 걸 알자 시체를 내던지며 바로 공격을 시도한다. 그러나 영감님이 방치되어있던 화염방사기를 들고 나와 다 태워버리면서 맹활약. 좋은게 있으면 써야지. 마치 화염방사병이 좁은 입구에서 저글링 떼 도살하듯 이때 어떻게 화염방사기를 잘 다루냐는 질문에[16] 영감님은 자신이 전직 소방관이라고 말한다. 고압 용기를 다룬다는 게 공통점이라 가능한 일인지도

어쨌든 일행은 지하철로 대신 다시 위쪽 루트로 방향을 정한다. 주인공을 포함한 유인조 3명이 차량과 반대쪽 출입구에서 숙주들을 유인하는 사이, 피난민들과 물자를 K-511 두돈반에 싣는 것. 난이도가 꽤 높다. 아이들 숫자가 20명은 되고, 군인과 (주인공 일행을 포함한)피난민 숫자를 다 합치면 30명이 넘는 대인원이다.[17] 시간대는 한밤중이 되었다. 그리고 이과장이 사망한 군인의 시체에서 벗긴 탄띠를 차면서 광고에 나온 모습이 되었다.

3.13. 14화

이과장과 병사 두 명이 한쪽 출입구로 나가 연막탄을 투척하고 숙주들을 사살하며 주의를 끄는 사이, 본대는 운전석에 숨어있던 숙주에게 주사기에 찔려 부상 입은 운전병을 제외하면 피해 없이 다른 쪽 출구에서 모두 차에 탑승한다. 이과장 일행의 탄약이 떨어지기 직전 차가 와서 모두 탑승하고 출발하려는 찰나, 10화에서 군인에게 빵을 내밀면서 아빠를 구해달라고 하던 아이가 숙주들 속에 있는 아빠를 보고 아빠를 외치며 차에서 뛰어내린다. 이과장은 그 아이를 따라가고, 성대리는 탄통을 들고 이과장을 따라가고, 영감은 화염방사기를 메고 성대리를 따라가고, 분대장은 총기와 탄통 대신 화염방사기 회수한다며[18] 운전병에게 일단 출발해서 현충원에 가 있으라고 하고 영감을 따라가는 기차놀이 하냐 상황이 된다.

아이는 아빠에게 매달리는데, 아빠에게 붙은 유충이 막 부화해서 아빠를 뜯어먹기 시작한다. 아이가 유충을 떼어내려고 하자 화가 난 유충이 아이를 물려고 하는데 이 과장이 나타나 단검으로 유충을 찔러 죽인다.

댓글에서는 공포영화의 법칙대로 주인공과 떨어진 나머지 일행은 다 죽는 거 아니냐는 드립 중. 게다가 감염자들이 계속 커다란 주사기를 들고 나오고, 운전병이 그 주사기에 찔렸기 때문에 복선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영감님이 곧바로 구해줬고, 주사기 몸체를 잡고 찌르면 내용물이 주입되지 않으니 별 것 아닐 가능성도 있다. 주인공과 성대리를 살린 백린탄 떡밥도 아직 안 풀렸다.

3.14. 15화

그 많던 생존자가 확 줄어든다. 차량 이동 장면과 합쳐서 확인해 보면 생존자는 주인공 일행 3명 외에 군인 6명, 아이들 18명, 남녀 노인 2명이다. 몇 명 더 있던 노인들은 감염자들이나 벌레들의 침입 때 사망한 듯. 아니면 김규삼이 제대로 계획 안하고 대충 그렸던가

벌레들이 차량을 추격하자 차량은 지하도에 숨는다. 그러나 운전병의 상처는 감염자들이 토하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오는 염증을 일으켰다. 감염자가 운전병을 찌른 주사기는 그냥 빈 것이 아니었다. 벌레들은 그 냄새를 맡고 트럭을 추적했고, 이 사실을 깨달은 운전병이 자신에게 총을 겨눈 선임에게 숙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차 밖으로 뛰어나가 트럭에 달라붙은 벌레를 유인해 낸 다음 수류탄으로 자폭한다. 그가 숙주가 된 줄 알고 권총으로 사살하려던 선임은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1] 강원도로 이사간 민지가 거미가 새를 잡아먹는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2] 내부가 멀쩡하고 총과 탄약까지 들어있는 장갑차가 그냥 버려져 있었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버려질 이유가 없다.[3] 극중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8화에서 벌레한테 발린다.[4] 이때의 대화가 꽤나 웃긴데, 성도들이 천사(벌레들)이 자기들을 못알아본다며 신의 권능으로 천사들에게 자기들의 존재를 설명하라고 매달리자, 목자 왈 "미친놈들이 믿을 걸 믿어야지 벌레새끼랑 무슨 말을 하라고!!"[5] 댓글들은 성대리가 여왕벌이거나 차기 여왕벌 유충 같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하지만, 여왕벌은 무슨 짓을 하기 전에 백린탄에 맞아 불타 죽었고 4화에서 최이사는 마취만 해놓고 알을 안 낳고 쌓아두기만 했다고 언급한다. 즉 에일리언 같은 가능성은 낮은 편. 물론 거짓말로 탈출기회를 노리고 있던 기회주의자 최이사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6] 이 과장 일행을 맞은 상병이 주둔지가 수색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어깨의 부대마크가 30사단 것이다.[7] 13화에 나온 아이들의 숫자가 거의 20명쯤 된다.[8] 전역 2달 앞두고 꼬여버린 병장이 똥군기 잡으려고 후임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발끈한 분대장도 무시하면서. 영감님이 말한 고문관은 이 병장을 말하는 듯.[9] 창고에 처박힌 도태장비를 벌레퇴치라니까 일단 들고 왔을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간혹 도태장비가 기어올라와서 현역들을 식겁하게 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21세기 모 동원사단에서 "아프간전 사례 보니까 화염로켓이 쓸만해보인다"고 KM202를 창고에서 꺼내 교육시키려고 해 간부들이 골머리를 앓은 사례가 있다. 그놈은 교범도 없었으니까.[10] 1.21 사태 등 실전사례 및 각종 사고사례에 의하면 수류탄을 몸으로 덮으면 일단 주변에 피해가 끼치는 건 확실히 막을 수 있다. 파편이 인체를 관통하진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행자는 100% 사망한다.[11] 이론상 수류탄이 지면에서 터질 경우, 3m만 떨어져 납작 엎드려도 생존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작중 수류탄은 사람 가슴팍보다 높이 터진 거라…[12] 정부는 전쟁이 아니라 해충구제라고 했으므로 전사가 될지 순직이 될지는 불명. 그 전에 국방부와 정부가 살아있어야 의미 있는 이야기겠지만.[13] 말년이라 심사가 꼬인 것을 감안해도 상당히 비합리적인 행동이다. 집이 수도권이라면 이미 가족의 안녕을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거고, 수도권 밖이라면 무작정 걷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며 그나마도 엄청 위험하다. 게다가 정부와 군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 잡히는 순간 중형이다. 작중과 같은 극한상황에서는 동료들과 지하철역에 남는 것 이상으로 희망 없는 게 탈영이다. 어떤 계획이 있었다기보다는 충동적인 행동이다.[14] 12화 첫 등장장면에 날개가 보이지 않지만 이는 작화 실수로 보인다. 1화부터 날아다니던 그 벌레들 맞다. 개미 아니다. 날개가 그려진 컷도 있다.[15] 철로는 양쪽으로 뚫려 있으니, 병장이 이동한 곳과 반대편에 초병들이 있었다면 뒤에서 기습당해 소리도 못 내고 전멸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진짜 반대편에 초병들이 있었다면 어떤 군인이 언급이라도 했을텐데 언급조차 없다. 양쪽에 부비트랩만 설치하고 지하철 철로 경계조는 1개만 운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16] 한국군에서 화염방사기는 도태 장비라 현역들은 운용법을 거의 모를 수밖에 없다.[17] 두돈반 짐칸에 탈 수 있는 인원은 안전규정상 18명 정도다. 물론 이건 규정이고, 더 많이 타는 건 가능하다. 단독 군장 상태로도 30명은 탈 수 있다.[18] 총기, 탄통, 화염방사기 모두 부대 재산이긴 한데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도태장비에 사용법도 잘 모르는 화염방사기는 별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군대가 행정적으로 굴러가도 전투 중 손망실이 임무/목숨보다 중요하진 않다. 구하려고 갔다는 게 더 그럴 듯하다. 15화에서 무장한 민간인의 무장해제 또한 이들의 임무라고 밝혀졌다. 근데 이때는 상병 혼자고 무장한 주인공 일행 셋과 뻘쭘히 마주한다.

4. 발생 6일차

4.1. 16화

두돈반이 간 방향에서 큰 소리가 나자 주인공 일행은 현충원 쪽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그 일대는 벌레가 집을 만들고 있었고, 이미 숙주와 벌레들이 골목을 점거하고 있어서 외통수인 상황. 주인공은 철물점에 들어가 전기파리채를 모티브로 해서 이 근처를 나가려는 구상을 하고 시간은 다시 밤이 되었다. 그렇게 버스에서 잠든 사이 문득 잠이 깬 성대리는 밖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감염자를 발견하는데 보고 있는 폼도 그렇고 눈까지 충혈돼서 감염자의 습격보단 뭐 좀 그런 게 생각난다. 배댓 중 하나는 아예 숙주: 아 X발. 들켰다. 좀만 더자. 구경하고 있었는데.

4.2. 17화

숙주들과 벌레들이 들이닥치자 일행은 버스를 이용해 탈출을 강행한다. 시험작동이라 온갖 불신이 있었지만 전기철망은 성공적으로 작동해서 벌레들을 단박에 태워 버리고, 처음으로 영감님의 벙찐 표정을 볼수 있다 영감님과 주인공은 이거 특허내자는 농담을 할 정도의 여유를 보여준다. 일행은 양화대교를 건너 이미 현충원에 도착해 있던 두돈반을 발견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짐칸에는 혈흔 자국만이 남아있었다.

4.3. 18화

현충원에 도착했지만 일행인 피난민과 병사들은 모두 죽거나 실종되었다. 남은 건 두돈반과 시체뿐. 영감이 건물에 있는 시체의 사인(두개골 함몰)을 확인하고 나온 결론은, 다른 생존자들이 벌인 학살이었다. 그리고 다른 생존자들이 이런 짓을 벌인 건 다름아닌 군인들과 함께 있던 아이들을 얻어서 그 아이들을 얻어내려는 과정에서 군인 + 다른 피난민들과 마찰이 일어나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마찰이 결국 유혈 + 살인사태로 이어진 끝에 군인과 피난민들을 공격한 생존자들 측이 이겨서 그들이 (방해된다고 생각되는) 군인과 성인 피난민들을 죽이고[19] 아이들을 데리고 튀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사태에 망연자실한 주인공 일행은 자기들 주변을 돌아다니는 생존자를 발견해 붙잡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남자들이 징발을 피하기 위해 아이들을 납치하고 있다고 한다. 군인들한테 "내가 이 아이의 유일한 보호자요."라고 말하면 놓아준다고. 막상 정보를 전부 불어준 생존자는 겁을 상실한건지 군인이 보는 앞에서 돈을 줄테니 아이를 달라고 협상하려다 멘붕한 주인공에게 얻어맞고 쫒겨난다.

또한 전화는 불통이지만 라디오는 아직 정상가동되며 현재 벌레들이 서울을 장악했으나 군이 이를 포위한 상태라 한다, 즉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은 멀쩡하거나 피해가 심하지 않다는 소리.[20] 벌레들의 물량 공세도 6일만에 전국을 덮을 정도는 아닌 듯. 또한 대피소는 군인들이 남자들을 징집할 정도로 정부의 통제 하에 있으며, 다행히 정부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21] 뭐, 억지로 예비군을 징발하는 만큼 방송대로 상황이 좋은지는 의문이 들지만.

한편 시민들은 벌레에 대한 대응 문제로 크게 두 의견으로 갈린다. 공군과 네이팜으로 서울을 쓸어버리느냐 마느냐로. 반대측은 한국 경제가 서울에 몰빵한데다 대부분의 재산이 부동산으로 묶여 있는 상황에 서울을 잿더미로 만들었다간 조선시대로 돌아간다고 주장한다. 군인들 목숨과 사태의 조속한 해결보다 돈이 더 중요하단 소리

정부는 찬반 의견 사이에 끼여서 서울을 폭격하진 못하고, "이럴 때일수록 민관군이 협동해서 어쩌고"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일단 폭격 찬성 의견에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 것 보면 서울 사람들의 반대여론이나 경제적 여파가 두렵긴 두려운 듯. 당장 망하게 생겼구만

마지막에 벌 말고 새로운게 나타난다. 마지막 컷들을 잘 살펴보면, 이 벌레는 가로등에 위장한 채로 끝에 붙어있으며 자벌레 류로 판단된다. 즉, 다른 벌레들도 거대화했거나 신종이 출현한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이놈도 사람을 잡아먹는다.[22]

4.4. 19화

주인공 일행은 대피소를 찾아 돌아다니나 길이 죄다 막혀 앞길이 막막하다. 성대리는 이과장에게 자칫 본전도 못찾고 징발당해서 돌이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 무작정 찾아가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고 의견을 내지만 이과장은 버럭 화를 낼 정도로 심란해졌고 버스에 기름까지 떨어지자 이과장과 성대리가 버스를 지키고 영감과 정일규 상병이 버스에 채울 기름을 찾으러 간다. 이때 정상병이 길바닥에 무수히 널브러진 인간의 발목이 든 신발들[23]을 발견하고 18화에 등장했던 거대 자벌레가 등 뒤의 건물에서 기어나오더니 전봇대로 기어올라가 가로등으로 위장하는 장면을 목격한다.[24] 한편 이과장은 꿈을 꾸는데 꿈에서 자신의 가족사진 속 아내의 얼굴이 성대리로 바뀌어 있다. 이과장은 이런 상황에 놀라고 이어서 자신의 아내가 된 성대리가 키스를 하자 경악하며 깨어난다. 아무래도 방치하면 정신붕괴가 진행될 듯 하다.

4.5. 20화

영감님과 정상병은 기름통을 들고 전봇대에 매달린 자벌레들을 피해 급하게 버스로 돌아온다. 이들이 돌아오니 이과장이 잠든 사이 성대리가 라면과 참치캔, 부탄가스와 휴대용 버너까지 구해왔고[25], 깨어난 이과장과 함께 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일행은 라면을 먹으며 18화의 생존자에게 빼앗은 라디오로 방송을 듣는데, 정부의 방침이 서울 폭격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폭격을 반대하던 서울 시민들이 피해보상으로 조건부 찬성하겠다고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아나운서가 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거라며, 집주인들은 물론 세입자들도 모두 재산을 날리게 될 거라고 우려하는 멘트를 내보내자 영감님은 기승전부동산이라고 깐다. 또, 이 재난이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것임이 언급된다. 하지만 한국이 당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전세계적이라 해도 다른 나라들도 핵심 도시 몇 개가 점령당한 정도의 피해인 듯 하다.

일행은 방송을 듣다가 나타난 다른 생존자 하나를 만나는데 응용곤충학을 전공했다는 이 남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쭉 벌레를 관찰했고,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국가로부터 큰 보상을 받기를 바라고 있으며,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자세한 사항은 비밀이라고 하면서 이들이 라면을 줬으니 힌트를 준다. 여왕벌을 잡아오면 된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4인조가 여왕벌을 잡으러 갈 이유도, 방법도 없고, 그냥 대피소에 같이가서 정상병이 보고하면 끝날 일이며, 잡는다고 해도 여왕벌을 통제할 수도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말은 저그를 통제하려면 일단 초월체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거와 같다.[26] 베댓은 스테이지 클리어 방법이 보스를 잡으란 거냐 북한이랑 통일하려면 김정은을 남한으로 데려오라는 소리냐는 등 무리수라는 반응이 다수. .

[19] 실제로 군인들과 함께 피난했던 민간인들 중 하나였던 할머니도 학살의 희생자가 되어있었다. 즉, 군인과 피난민들을 공격했던 생존자들은 군인 외에 성인 피난민들도 다 죽였다는 말이 된다.[20] 9화 목자의 성경책 껍질 속에 돈다발이 존재했던 이유.[21] 작중 세종시가 임시수도로 천도된 상황이다.[22] 그런데 외국의 자벌레중 일부는 육식을 한다. 나뭇가지 등으로 의태하고 있다가 작은 파리 등을 사냥. 물론 어디까지나 실제로 존재하는 육식 자벌레는 외국에 서식하는 종류인 만큼 작중 나온 자벌레는 크기는 물론 식성까지 바뀐 변종일 가능성이 높다.[23] 처음에는 그 속에 발이 있는줄 못 알아봤다.[24] 거대한 자벌레이 가로등으로 위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밝아오는 하늘을 배경으로 음산함을 넘어 섬뜩함까지 느끼게 해준다.[25] 영감님은 여자가 음식과 조리기구 구해오는 동안 주인공은 자고 있었단 말에 이를 짧고 굵게 평가한다. "상남자로군."[26] 다만 저그는 억단위가 넘는데, 알다시피 UED는 결국 신생 초월체를 사로잡았다. 이 말은 여왕벌 하나 잡으려면 밑도끝도 없이 몰려드는 수만 마리의 벌들을 죽여나가야 한다는 것
[27]

5. 발생 7일차

5.1. 21화

대리의 머리색이 바뀌었는데 작가는 원래의 묘사가 국수가닥 같아서 색을 넣었다고 한다.

여왕벌을 직접 보았다는 이야기에 환호하는 대학생의 발언을 듣고 성대리와 이과장은 그 때의 트라우마로 분노한다.[28] 그러나 대학생은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계속 여왕벌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재촉하다가 열받은 이과장한테 멱살을 잡힌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난 생존자들 중 유일하게 나쁜 의도는 없는 자다 보니 이과장은 대학생을 버스에 태우고 같이 출발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 고속도로를 타고 송도쪽으로 오게 되는 버스. 하지만 가는 길에 생존자들이 산으로 도망가는 것을 본 영감과 이과장은 수상한 느낌에 버스를 정지시키고 주위를 살핀다.

톨게이트에는 군인과 전차가 깔려있고, 성인 남성들이 강제 징집으로 군차량에 태워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버스로 돌아가지만 대학생은 사정을 모르고 객기를 부린다.

이에 성대리가 의견을 내는데, 대피소 가봤자 좋을거 없다면서 자신이 직접 대피소에 가 확인해보겠다고 자청한다.

결국 영감과 성대리가 톨게이트쪽으로 가서 대피소 상황을 확인하기로 하고, 이과장과 아이, 군인은 남아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한다.[29]

계획대로 성대리와 영감만 톨게이트쪽으로 걸어가는데, 성대리는 왜 영감은 충분히 혼자서 살 수 있는데 같이 다니냐고 물어보게 된다. 하지만 영감은 두 번 얘기하기 싫으니 과장이 있을 때 이야기해주겠다고 하는데...

톨게이트에서 군인에게 검문을 받는 사이, 응용곤충학과 학생은 높으신 분들 만나게 해달면서 자긴 면제라고 징발에 저항하지만, 헌병은 징발의 근거로 계엄령 7호와 국방부령 174호, 징발법 12565호[30]를 대 강제 연행한다. 헌병에게는 어떠한 말도 통하지 않았고 결국 "타 개새끼야"란 말에 곤충과 학생은 결국 끌려가게 된다.

5.2. 22화

성대리와 영감은 송도 피난소에 무사히 들어온다. 그러나 성대리가 이과장의 아내와 아이를 찾는데 피난소 위기관리 센터와 종합관리실 양쪽에서 서로 사람 찾는 일은 다른데 가서 알아보라고 회피.[31] 일단 서울시내 아니면 전부 전화가 된다는 공무원의 말에 성대리는 그럼 전화라도 좀 빌려 달라고 하지만 그것도 거부당한다.(근데 잘보면 뒤에 전화가 있는데도 없다고 대답하는 공무원) 이에 성대리가 성질을 내나 영감이 만류해 그 자리를 뜬다.

이후 전화를 걸 방법을 모색하던 와중에 한 소녀가 나타나 핸드폰을 팔겠다고 제안하나 성대리는 돈도 없고 돈이 될 만한 다른 것도 없어 핸드폰을 사질 못한다. 이 꼬맹이가 제시하는 가격은 물 쿠폰 120개, 밥 쿠폰 80개, 목걸이나 반지 같은 패물 등인데 이는 현금 환산 시 못해도 수십만원 상당. 상황을 고려해도 엄청난 창렬이다. 영감이 핸드폰이 되는지 한번만 써보자고 하면서 어차피 훔친 것 아니냐고 하자 소녀는 성질을 내며 돌아가려는데, 소녀가 모아온 핸드폰을 사들이는 거래 관계인 듯한 불량배들이 나타난다. 소녀는 신기하게도 징발을 피한 이 두 명의 불량배들에게 가방 가득한 핸드폰을 죄다 뺏기는 것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당할 위기에 처한다.

영감은 불량배들에게 화를 내는 성대리를 붙들고 함께 그 자리를 떠나려는 듯 몸을 돌리다가, 불량배 하나가 소녀를 위협하려고 칼을 꺼내들자 순식간에 둘을 때려눕히고 불량배에게서 빼앗은 칼로 불량배 하나의 오른손 힘줄을 끊어 검지와 엄지를 쓰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소녀에게 불량배로부터 구해준 값으로 핸드폰 한 개를 가져간다.

이렇게 확보된 핸드폰으로 성대리는 미리 적어둔 이과장의 아내 번호로 전화를 걸고 누군가가 받는다.

5.3. 23화

징발당한 곤충학과 학생은 대피소 경비대대장을 만나 필사적으로 자신이 발견한 해결책에 대해 열변한다. 이 정도로 사회성있는 곤충이라면 반드시 여왕벌에 해당하는 개체가 있을 것이고, 여왕벌을 생포해 곤충들의 페로몬을 해독하면 인간이 거꾸로 곤충을 조종할 수 있을 거라는 것. 물론 대대장은 이 학생에게 여왕벌을 직접 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하고, 학생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본 사람이 있는 곳을 안다고 말해 이과장을 팔아버린다.

한편 그 시각 이과장의 아내는 대피소에서 취사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대리의 전화를 받고 이과장이 살아있다는 말을 들은 것인지 아이와 함께 이과장을 만나러 나온다. 남편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아내를 보고 성대리가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서울에서 겨우겨우 살아가던 생존자들은 수많은 벌레들의 대이동을 보게 된다. 프롤로그 내용을 생각하면 벌레들은 대피소 방향으로 가는 것이고 이 과장과 아내는 결국 만나지 못할 것이란 추측들이 많다.[32]

[27] 물론 이후 스토리 전개와 성대리가 여왕이 되었고, 세계관 흑막들의 행보를 보면 무리수가 아니라 이런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통찰력(?)이긴 했지만 이 당시 일행에겐 무기, 세력, 인원 모든 것이 부족하다 못해 빈약했고 근거지도 마련하지 못한데다가 이성 있는 여왕벌이 나온다고 해도 성대리나 민영처럼 주인공 일행과의 구면이 아닌이상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낮으니 이성 있는 여왕 찾아야 한다는 개장수라면 모를까 독자들 입장에선 현실감각 떨어지는 낙관적인 말로 들릴만도 했다.[28] 당연하게도 그 벌들 때문에 이과장은 자신이 살던 집과 회사가 잿더미가 되었고, 성대리도 여왕벌에게 죽을 운명이었다 겨우 살아남았으니…[29] 이때 정 상병은 영감과 대리가 돌아오면 복귀하겠다고 한다. 대피소에서 이과장 가족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면 아이와 같이 들어갈 생각인듯. 다만 이렇게 하다가 밖에서 헌병에게 잡히면 탈영으로 간주받을 수도 있다.[30] 참고로 징발법 12565호는 현실에서 2014년 5월 9일 공포, 8월 10일 시행되는 법령이다.[31] 종합관리실에서 성대리와 영감이 줄 선 자리 뒤에 한 미치광이 광신도가 종말 운운을 한다.[32] 1화에서 이과장이 집에서 출근할 때 아내를 본 게 마지막이라는 나레이션 때문에 만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다.

6. 발생 8일차

6.1. 24화

곤충학과 학생은 계속해서 의심을 사자 군인과 무장한 민간인이 있다는 발언을 하고 야 이 ㅅㅂ새끼야자세하게 설명 안 한 덕분에 군인들은 틀림없이 무장공비이거나 폭도일거라 생각하고 그들에게 안내하도록 한다. 한편 버스 안에 남아있던 분대장은 진화론 치곤 벌레들이 진화한 것이 아닌 누군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이과장은 총을 만지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군인들이 버스를 사격하고 분대장과 이 과장은 생포된다.

분대장이 자신의 소속을 밝히자 소대장은 민간인의 무장도 해제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물어본다, 이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했으나, 이유를 들어줄 생각도 없던 듯한 소위는 혼자 살아남으려고 탈영 한거 아니냐며 의심하고 쓸데없는 폭행을 가한다. 이에 이과장이 그만하라며 항의하자 이유를 말하며 다가오고 곤충학과 대학생이 막아선다. 그리고 여왕벌을 목격했냐고 집요하게 묻지만 이과장은 학생이 군인들을 끌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그 대학생에게 박치기를 해버리고 너가 끌고 왔냐며 욕설을 하는 등 개판으로 돌아간다. 아이들을 납치하는 무장폭도가 한둘이 아닌지라 오해 받는 건 피할 수 없었던 듯.

한편 대피소에선 입구가 통제되어 성대리 일행 또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는데 23화의 핸드폰을 팔던 소녀가 일행에게 접근하여 벌레 대군이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영감에게나가는 길을 알려줄테니 부하로 삼아달라고 말한다.

6.2. 25화

체포되어 왔지만 이과장과 정상병의 혐의는 완벽하게 사라지고, 이과장은 징발을 피하게 된다. 공비 혐의를 벗은 건 꼬마의 진술, 그리고 북한이 망했기 때문. 그 와중에 전방사단 대부분이 쏟아져 나오는 북한 난민을 막고 있다고 한다. 군은 이과장과 꼬마를 대피소로 보내고 정 상병의 전투경험을 청취하려는 등 정석적인 절차를 밟으나, 그 전에 벌레들이 대피소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다. 묘사를 보면 양동작전을 재탕하는 듯.

그런데 벌레가 바다쪽으로 돌아서 온다고 비호[33]를 배치된 구역에서 전부 다 끌어와 해안에 재배치한다.[34] 군은 벌레들의 발달된 지능을 모르는 듯하며 설마 벌레들이 작전과 계략이란걸 쓸거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듯.

6.3. 26화

비호가 해안으로 배치된 틈을 타서 수백만 마리의 벌레가 서울방향에서 몰려들고 있다. 그 와중에 톨게이트를 지키던 군인들은 20mm발칸을 이용해 대항하지만 발칸 포대는 무력화되고 보고하려던 병사도 차안에서 공격 당한다. 벌레가 레이더에 걸리지 않으려고 땅으로 기어서 쳐들어온 거다

그 와중에 영감님은 벌레의 공격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고, 이과장은 어찌해야 되는지 고민할때, 정상병은 급히 자신의 경험을 말하려 급히 지휘통제실로 갔으나 대대장은 이미 떠난 상태. 대대장은 지휘장갑차 안에서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데, 도로로 몰려온 벌레들은 해안을 지키던 비호부대를 포위한다. 일단 지휘소 무전으로 상병은 자신의 경험을 전파, 그때와 같다며 움직이지 말라고 하지만, 이미 늦었고 빠져나오려던 몇몇 기갑차량은 궤도에 벌레 찌꺼기가 붙어 옴짝달싹하지고 못한 상태가 된다. 뭐 이러나 저러나 결국은 차량이 움직이질 못하게 된 상황.

전차 한대에 벌레가 가지고온 120mm HEAT 탄으로 카미카제를 시도한다. 그것도 무려 탑어택을 당한다. 벌레의 힘만으로는 절대 장갑을 뚫는게 불가능하다는게 밝혀진다. 벌레가 꼬라박는 정도의 속도로는 피해를 입히기 어려운 철갑탄이 아닌 거리에 상관없이 관통력이 일정한 대전차 고폭탄을, 그것도 정확히 상부를 노린 점으로 볼때 지능은 이미 인간과 동등한 수준인듯 하다. 이쯤되면 그냥 벌레가 아니라 분대장 말대로 누군가 만든 완벽한 전쟁벌레처럼 보인다. 이런 애들과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주장대로 공존이고 뭐고 할 수 있을지?[35]

6.4. 27화

벌레들의 카미카제 공격으로 피해가 증가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기동불가 상태가 된 기갑과 방공의 방어선은 침묵한다. 벌레들은 피난민 캠프까지 밀어닥치고, 민간인들은 혼란에 빠져 도망다닌다. 영감님은 전투는 이미 패했고 벌레들은 전리품을 챙기는 중이라고 판단하며 숨을 궁리를 한다. 도망치기엔 너무나도 늦은 상태. 영감님은 누가 열어주기 전까지는 절대 나오지 말라며 일행들을 각종 상자 안에 들여보낸다.

군대도 가만 있던 것은 아니다. 기갑차량들의 발이 묶이자, 대대장이 직접 기관총을 붙잡고 벌레들을 떼는 등 수단 가리지 않고 구출을 시도한다. 대대장은 "생존한 기갑차량들은 재편제 후 캠프쪽으로 이동하라" 지시하고, 캠프쪽 군인들도 죽기 전에 자폭까지 하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대대장에게 연락을 시도하던 막사에서 이과장은 같이 있었던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자 아이를 찾기 위해 다급히 뛰쳐나온다. 부인은 아이를 찾는 남편의 목소리를 듣고 상자에서 기어나오다 벌레에게 들킨다.

6.5. 28화

과장의 부인은 벌레에게 쫓기면서 과장을 찾아다니고 과장 역시 부인의 목소리를 따라 뛰어다닌다. 한편 과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대리도 상자에서 뛰쳐나오다가 과장이 찾던 아이를 찾아내고 아이를 상자 안에 숨긴 뒤 굴러다니던 총을 들고 다시 과장을 찾아 돌아다닌다. 그리고 영감 역시 성대리와 과장의 목소리를 듣고 상자에서 뛰쳐나온다.

벌레가 부인에게 달려들려는 찰나 이과장이 때를 맞춰 뛰쳐나와 도끼를 내리쳐 주의를 끄는데 성공하고 달려들었지만 벌레는 자신에게 총을 쏜 성대리를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무시하고 성대리를 향해 날아갔다. 견착돌격까지 하면서 기세 좋게 쏜 건 좋았지만 조정간이 단발로 맞춰져 있는 걸 고치는 걸 몰랐기 때문에 위기에 처하려던 찰나 영감님이 묵묵히 총을 건네받더니 정밀조준을 하고 현란한 워킹으로 좌우로 슥슥 피하며 달려드는 벌레의 모습에서 28화는 끝. 어쨌든 독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죽기 전에 만나긴 만났다. 그러나…

6.6. 29화

영감이 제대로 맞춰 간신히 벌레를 죽이고 이과장은 드디어 가족과 만나게 되지만 그 모습을 성대리가 아쉬움과 언짢음이 섞인 미묘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진짜 얀데레인가 이과장이 아내에게 다가가려는 찰나 갑자기 다른 벌레 한마리가 과장의 부인과 아이를 산 채로 잡아간다. 과장은 영감의 총을 뺏어 쏘려고 하지만 너무 멀리 날아간데다 수많은 벌레떼에 섞여버려 기회를 놓치게 된다.

대대장의 지휘 하에 재편성을 끝낸 기갑부대의 반격이 본격화되자 벌레 떼는 민간인들을 산 채로 포획해서 후퇴하는 중. 대대장 휘하의 3중대장과 1중대장은 "잡혀 간 민간인들은 현실적으로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 벌레떼들을 죽여야 한다" vs "아무리 그래도 민간인을 우리가 쏘는 건 얘기가 다르니 죽여선 안 된다"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대대장이 고민하는 사이 벌레가 대대장의 지휘 장갑차로 달려들어 자폭한다. 즉, 지휘차량을 분간해 타격할 지능조차 갖추고 있다는 것.

[33] 그냥 전차가 아니라 대공사격을 전문으로 하는 자주대공포다. 물론 때에 따라선 지상 사격도 가능. 자세한 건 항목 참조.[34] 그래도 26화에 보면 다른 구역에 20mm 발칸의 모습이 보이는 등 아예 텅 비워둔 것은 아니었다.[35] 작중에 벌레가 보여주는 모습은 단순히 영역이 겹치는 것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인간종의 말살 혹은 지배라는 정도의 목적밖에 없다.

7. 발생 11일차

7.1. 30화

지휘마비로 인해 군대는 벌레들을 그대로 보내주게 되었고 순식간에 3일이 흘러 11일 차로 접어들게된다. 성대리는 영감에게 총 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이과장은 대피소가 차례로 습격당했다는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실의에 잠겨있었다. 성대리는 힘내라면서 위로하지만 그 표정이 좋지 않다. 이 때 숨어있던 응용곤충학과 학생이 나타나서 이과장의 아내와 딸이 서울에 살아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는다. 또한 벌레에게 협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증거도 찾아냈다고 한다. 성대리는 응용곤충학과 학생을 믿지 못하면서 과장을 말리지만 과장은 서울로 가겠다고 결정을 내린다.

7.2. 31화

성대리가 지금 서울로 들어가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과장을 뜯어말리지만, 이 과장은 자신이 벌레굴로 들어가는 것은 회사 출근하는거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의무라며 일축한다. 결국 성대리는 대전으로 함께가자는 마음 속의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한 채 이과장과 함께 서울로 갈 것을 결의. 영감도 이과장을 따라가기로 마음을 굳히며, "그래도 준비는 단단히 해야지"라면서 발칸포를 준비하는 장면이 압권. 핸드폰 소녀도 서울행에 동참하는 것으로 1부는 종료.

한편, 2부 예고에 의하면 본격적인 서울 소각이 시작될 듯. 그리고 누군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울에 남아야된다는 미친 소리를 하는데 바로 최이사.

8. 총평

스마트툰의 특성을 이용해 공포/스릴러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작가의 취지가 가장 잘 살아있는 파트이다. 특히 초반 빌딩 탈출 단계에서 스마트툰 효과를 십분 활용한다. 서울 탈출 단계까지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많으며 전체적으로 공포/생존물에 가까워 분위기가 현재와는 많이 다름을 볼 수 있다.

초반 타이밍 좋게 발사된 백린탄 등 시작부터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가까운 장면이 등장하지만(물론 이후 전개를 봤을 때 위에서도 설명하듯 2부에서 언급된 제3세력 특수부대가 관찰 도중 쏜 것일 수도 있으나...) 워낙 스피디하고 박력있는 전개 때문인지 적당히 묻힌다. 완벽한 설정보다는 연출과 전개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초반 스텝은 백샘이/최희선/최진규이며 빌딩 탈출 이후 7화부터 이은권이 스텝롤에 추가되며 이 시기부터 작화가 극화풍을 띄기 시작한다. 이후 어느 정도 장기연재를 염두에 두었는지 성대리를 중심으로 마구 떡밥을 뿌린다. 덩달아 성대리 작화도 널뛰기를 하는데 20대 중반 사무직 여성에서 아이돌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