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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9:01:43

하이럼 불록

<colbgcolor=#000><colcolor=#fff> 하이럼 불록
Hiram Bullock
파일:Hiram_Bullock.jpg
본명 하이럼 로 불록 (Hiram Raw Bullock)
출생 1955년 9월 11일
일본 오사카
사망 2008년 7월 25일 (향년 52세)
미국 뉴욕 맨해튼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활동기간 1979년 ~ 2008년
직업 기타리스트
장르 재즈, 퓨전 재즈, 펑크
1. 개요2. 생애3. 사용 장비
3.1. The Bastard3.2. Fukuoka Guitar3.3. Kanji Kawabata Custom Guitar3.4. Cort HBS-1, HBS-2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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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이럼 불록은 미국퓨전 재즈 기타리스트이다.

2. 생애

하이럼 불록은 1955년 9월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일미군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출생하였다. 이후 두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귀국하여 그 뒤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거주한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 이미 6살 때부터 피아노 독주 공연을 선보였으며, 색소폰일렉트릭 베이스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다른 거장들보다 조금 늦은 시기인 16세에 마침내 일렉트릭 기타를 잡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플로리다 마이애미 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기타 공연으로 등록비를 벌어 대학을 졸업한다.[1]

1979년에 밴드 24th Street Band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해당 밴드에서 나온 세 앨범에 참여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빌리 조엘, 밥 제임스, 스팅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음반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한다.

1982년부터 약 2년간은 NBC 레이트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의 하우스 밴드에서 기타 연주를 맡았으며, 그 후로도 스티비 레이 본과 같은 거장들과 같은 무대에 오르는 등 열성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 자코 파스토리우스와의 미국 투어 이후 헤로인 중독에 빠져 자신의 하나뿐인 기타까지 팔아넘길 정도로 몸 상태가 망가지게 된다. 이후 마약을 끊고 다시 음악활동을 재개하였으나, 이 때의 후유증으로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그 전까지 가지고 있던 샤프한 이미지는 많이 사라지게 된다.

2008년 7월 25일 후두암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항년 52세.

3. 사용 장비

3.1. The Bastard

파일:Hiram_Bullock_Way_Kool_Album.jpg

그의 가장 유명한 기타. 1961년 ~ 1962년 사이에 생산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로, 넥과 브릿지 픽업은 깁슨에서 제작된 1961년식 PAF 험버커 픽업으로 교체되어있다. 구입했을 때부터 이미 이런 형태로 개조되어 있었다고 하며, 이 개조된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고 한다. 해당 연식에 생산된 스트라토캐스터답게 바디는 엘더, 넥은 메이플, 지판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2]가 사용되었다.

볼륨 노브는 넥과 브릿지 포지션의 험버커 픽업 두 개의 볼륨을 조절하는 노브이며, 중간 톤 노브는 미들 포지션의 싱글 코일 픽업 볼륨을 조절하는 노브이다. 끝 쪽 톤 노브는 전체 픽업의 마스터 톤 조절로 기능한다.[3]

하이럼 불록은 거의 평생동안 이 기타를 메인으로 사용해왔으나, 1994년, 마약 중독으로 제정신이 아니던 그가 헤로인을 구입하기 위해 해당 기타를 헐값에 팔아넘기게 되고, 이 기타가 중고 매장에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김종진에게 제안하여 당시 뉴욕 맨해튼에 가있던 봄여름가을겨울기타리스트 김종진이 당시 가격으로 6000달러에 구입하게 되면서 현재는 김종진이 소유하고 있다. 당시 김종진이 이 기타를 구입할 때 한상원도 구입 비용을 일부 보태줬다고 한다. # # 이후 하이럼 불록이 베이시스트 윌 리를 통해 기타를 되팔수 없느냐는 의사를 김종진에게 전했다. 하지만 직접 윌 리를 만난 김종진이 "불록이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냥 돌려주겠다."고 말하자 윌 리는 "그냥 네가 간직해라."라며 포기했다고 한다.

2007년에 방영된 경제야놀자 프로그램에서 최소 5만 달러, 최대 1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감정을 받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감정가가 높은 기타가 되었다. 15년 넘게 훨씬 지난 현재에는 가격이 그 당시보다 훨씬 더 올랐을 것이다.

3.2. Fukuoka Guitar

파일:Hiram_Bullock_with_Fukuoka_Guitar.jpg
후쿠오카의 기타 장인 모토야마 류오가 제작해준 스트라토캐스터[4], 바디는 네추럴 색상으로 도장되어 있으며, 헤드스톡은 1950~60년대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헤드스톡과 동일하지만 로고가 있을 자리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다.

픽업 구성은 상단의 The Bastard와 동일한 험버커-싱글-험버커 구성으로 되어있다.

3.3. Kanji Kawabata Custom Guitar

일본의 커스텀 기타 장인 카와바타 칸지가 제작해준 스트라토캐스터로, 이 사람은 이후 버클리 음악대학 시절 존 메이어의 스승으로 유명한 토모 후지타의 커스텀 스트라토캐스터를 제작하기도 한다.

바디에는 하와이안 코아 목재가 사용되었으며, 헤드스톡의 모양은 일반적인 스트라토캐스터의 모양과 다소 차이가 있다.

3.4. Cort HBS-1, HBS-2

한국의 기타 회사 콜트에서 만들어준 시그니처 모델로, 1990년대 후반에 생산된 HBS-1, 2005년에 하드웨어가 일부분 변형된 HBS-2 모델로 총 두 가지가 출시되었다.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이후 사망할 때까지 해당 모델을 메인 기타로 사용하였다.

4. 여담


[1] 이 때 자코 파스토리우스, 팻 메스니와 동기였다.[2] 과거에는 현악기의 지판에 폭넓게 사용되었으나, 과도한 벌목으로 인해 현재는 CITES 부속서 I급을 받고 엄격한 관리, 감독 하에 아주 극소량만이 유통되고 있어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3] 현재는 해당 노브와 연결된 포텐셔미터가 일부 파손되어 있으나 톤 조절 기능은 원활히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4] 총 두 대를 제작하였으며, 한 대는 하이럼 불록이, 나머지 한 대는 제작자 모토야마 류오 본인이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