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랄 성과 붙어있는 마을로 등장한다. 북쪽으로 하이랄 성, 북동쪽으로 시간의 신전, 남쪽으로 하이랄 평원과 이어진다.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성벽은 조라강을 해자 삼아 보호받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에는 입구의 도개교를 올려버리기 때문에 낮에만 출입할 수 있다. 시내에서는 시간이 정지하기 때문에 밤의 시내를 보고 싶다면 태양의 노래로 시간을 흐르게 하거나 하이랄 성쪽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 들어오면 된다.
낮에는 다양한 상점이 열려있고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활기 찬 장소이다. 중앙의 분수를 기준으로 상점들이 둘러싼 광장이 있으며, 여기서 조금 벗어나면 뒷골목이 나온다. 밤에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매우 적막하며 개들만 돌아다닌다. 그래도 밤에만 여는 가게들이 있다.
세 개의 정령석을 모은 뒤 하이랄 성 시내로 가면 젤다가 임파와 함께 도주하고 가논돌프가 이를 뒤쫓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때 젤다가 시간의 오카리나를 성 해자로 던지는데, 이후에 시내 뒷골목에 가보면 죽어가는 군인이 있다. 이 군인은 가논돌프의 음모에 대해 말하며 링크에게 서둘러 시간의 신전으로 가라고 재촉한 뒤 사망한다.
7년 후 시점에서는 가논돌프의 침공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성 시내를 볼 수 있다. 온전한 건물이 없으며, 온통 리데드 투성이인 인외마경이다. 뒷골목은 붕괴되어 진입할 수 없고, 마을을 보호하던 도개교도 무너져 낮밤 상관 없이 출입할 수 있다. 일부 시민은 카카리코 마을로 피난가 있다.
N64 버전의 시간의 오카리나의 성 시내는 모델링이 아닌 사전에 프리렌더 된 사진을 사용한 대표적인 장소이다. 일부 상호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들 이외에는 전부 사진인데, 리소스를 줄이면서도 괜찮은 그래픽 표현이 가능했기에 이런 방식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시간의 신전 앞뜰, 상점 내부, 링크의 집 내부 등에서 이런 방식이 사용되었다. 리메이크인 시간의 오카리나 3D에서는 전부 새로 모델링 되었다.
참고하십시오. 대재앙이 벌어지기 전에는 많은 수의 주택과 시설이 있는 번화한 도시였으나, 대재앙 이후에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 생명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마을 북쪽으로는 하이랄 성으로 이어지는 큰 다리와 성문이 있다. 하이랄 성 시내 옛터는 수많은 가디언들과 원념의 늪이 있어 초반부에 가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있다.
참고하십시오. 재앙가논 토벌 이후에 원념의 늪과 가디언은 완전히 사라져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다만 젤다는 하이랄 자체를 부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하이랄 성 시내를 재건하기보다는 그 앞에 감시 요새를 세워 그곳을 거점 삼았다. 고대 소재 파밍이라도 할 수 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그냥 평범한 폐허가 되어 그다지 할 일이 많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