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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2:47:41

피에타(영화)

김기덕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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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베니스 국제 영화제
파일:goldenlion.png
황금사자상
제68회
(2011년)
제69회
(2012년)
제70회
(2013년)
파우스트 피에타 성스러운 도로

<colbgcolor=#010101,#010101><colcolor=#D93829,#DDDDDD> 피에타 (2012)
Pieta
파일:피에타(영화)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감독 김기덕
각본 김기덕
제작 김순모
출연 조민수, 이정진
촬영 조영직
음악 박인영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기덕필름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2년 9월 6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04분
제작비 약 1억 5천만원[1]
월드 박스오피스 $6,616,296
대한민국 총 관객수 603,283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출연
2.1. 주요 인물2.2. 주변 인물
3. 줄거리4. 평가 및 흥행
4.1. 허위 논란4.2. 전문가들의 평
5. 옥에 티6. 관련 매체

[Clearfix]

1. 개요

김기덕이 편집과 제작투자,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로 2012년 9월 6일에 개봉했다. 한국 영화 최초의 3대 국제 영화제 대상 수상작(2012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이다.

2. 출연

2.1. 주요 인물

2.2. 주변 인물

3. 줄거리

빚 대신 채무자를 불구로 만들고 보험금을 갈취하며 살아가는 사채업자의 똘마니 이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미선(조민수)가 나타나 자신이 30년 전 이강도를 버린 엄마라고 주장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강도는 미선을 폭행[2]하기도 하고 욕설도 하면서 밀어내고도 미선이 계속 접근하자 의심도 하지만 결국 점점 믿게 된다. 처음으로 만난 어머니라는 존재에 무섭게 빠져든다. 그녀와 지내면서 점차 인간성을 찾아가던 강도였지만 어느 날 미선이 사라진다.

강도가 미선을 찾은 곳은 어느 공사장이었는데 여기서 미선은 사실 자신이 강도의 어머니가 아님을 고백한다. 미선의 진짜 아들은 이강도 때문에 자살한 채무자로 미선은 강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가 되고, 그리고 자살함으로써 그에게 큰 상실감과 고통을 주기 위해 어머니 행세를 한 것이었다. 미선은 자살하기 직전 "강도도 불쌍해..."라 말하고[3] 강도를 용서할 것처럼 행동하지만 "아들, 혼자서 외롭지?"라는 말을 끝으로 결국 자살한다.

4. 평가 및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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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열린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로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로 대표되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첫 작품이다.[4]

김기덕이 말하길 집행위원장 바르베라와 심사위원장 마이클 만이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

김기덕이 제작비를 모두 대서 만들었는데 제작비 및 홍보비로 2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제작비로는 약 7천만원이 쓰였는데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하려니 그곳은 필름만 받는다 하여 디지털을 필름으로 옮기는 (키네코) 과정에서만 또 7천만원이 들었다고 한다.[5] 약 20만명이 손익분기점인데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소식이 크게 보도되면서 2012년 9월 18일까지 40만명이 관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극장 수도 적고 교체 상영으로 흥행이 암울했는데 수상 소식이 큰 홍보가 되었다. 덕분에 무상으로 출연한 배우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한다.

10월 1일까진 전국 58만 관객을 동원해 김기덕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다. 7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김기덕 최고 흥행작 나쁜남자 흥행 성적을 깰지 관심사였으나 김기덕이 10월 4일 이후로 상영관에서 내리겠다고 언론에 인터뷰했다. 김기덕은 막을 내려 다른 영화들의 상영을 돕고 싶다고 발언했지만 배급사들은 여전히 계속 상영하는 탓에... 최종 60만 3천으로 10월 말에 상영이 끝났다.

베니스 영화제 수상 덕인지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내보낼 2012년 한국 대표 영화로 출품됐다. 그러나 후보 선정에서 떨어졌다. 당시 아카데미에 선정된 작품들은 《아무르》, 《NO》, 《워 윗치》, 《로얄 어페어》, 《콘 티키》다.

4.1. 허위 논란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2009년에 제정한 룰로 한 영화에서 황금사자상과 연기상을 동시 배출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원래 황금사자상을 받아야 하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마스터》에 감독상과 두 연기상, 총 세 개의 상을 몰아주고, 김기덕의 《피에타》에 황금사자상을 주기로 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있다. 조민수가 심사위원 만장일치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한 것도 저 룰 때문이었다. #

그러나 오히려 영화제의 시상은 《피에타》가 황금사자상과 연기상을 같이 휩쓸만큼 대단한 평가를 받았으나 룰 때문에 연기상 부분은 《마스터》에 대신 줬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데, 이에 대한 오해[6]에서 비롯한 소문이 돌은 것이다. 위의 링크처럼 몇몇 언론에서 기사화할 정도로 현장에서는 꽤 무게 있게 돈 소문인 듯. 심지어 happisu라는 트위터 유저가 9.9 오전 7:27:4, 9.9 오전 7:30:0에 한 증언에 따르면, 어떤 기자가 마이클 만에게 "원래 황금사자상은 딴 영화가 받을 거였는데 《피에타》가 대신 받은 게 아니냐"고 묻기까지 했다는 모양. 만은 그 질문에 버럭 화를 내며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 평론가 듀나는 저 기사를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어부지리라는 표현을 썼다 논란이 되었다. 물론 듀나가 김기덕이 부당하게 상을 받았다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그런 소문도 있다는 식으로 IMDB에서 트리비아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급한 것에 지나지 않기는 하다. 실제로 시상식에서 그런 소문이 있었고, 할리우드 리포트 같은 몇몇 신문에서는 기사화되기까지 한 사안이다.

하지만 이것을 정당한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황금사자상 수상 이전에 듀나는 영화 피에타에 대해 "김기덕은 언제까지 그 세계에 갇혀 있을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예술가들은 자기에게 편한 곳에 머물 권리가 있죠. 물론 전 그 세계를 좋아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권리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마음이 안 닿는 거죠. 아트하우스 감수성과 한국 아저씨 군내의 조합은 저에겐 여전히 별로네요."라고 비판했다. 또한 베니스 영화제에 대한 감흥이 없다거나, 공개된 듀나 게시판에서 그런 루머를 검증 없이 얘기하자 이를 문제삼는 회원에 대해 어색한 반응을 한 적도 있다. 사실 듀나 외에도 예전부터 김기덕에 적대적인 평론가들, 대표적으로 심영섭 같은 평론가의 트윗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아 여러 공개 게시판에서 문제가 되었다.[7]

피에타의 수상은 어부지리라는 루머를 검증없이 언급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 단순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감독에 대한 비난을 위한 비난을 했다. 정작 해외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극찬을 받자 그 뒷수습을 위해 여러가지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4.2. 전문가들의 평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에 비해 한국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다. 씨네21의 전문가 평점은 중간이거나 중간 이하로 평균 6.61로 평가된 것에 비해 경쟁작 폴 토마스 엔더슨의 《마스터》는 8.91로 평가되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8] 수상 전에 《피에타》를 극찬한 평론가는 프리랜서 기자 최광희(평론가) 뿐이었다.

5. 옥에 티

영화 자체는 황금사자상이 아깝지 않을 수작이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소 호소력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김기덕은 초기작부터 문어체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 대사량이 전작들에 비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어체를 고수한다. 다만 《피에타》는 작심하고 관념적인 문어체 대사를 사용했는데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대사면에서 발전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관념적인 문어체의 사용을 통해 영화의 상징성은 강조되지만, 같은 이유로 현실성은 떨어진다. 《피에타》가 현실에 기반을 둔 것 같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 이것은 관객의 취향에 따라 단점일 수도 있고 장점일 수도 있다.

이정진의 경우 자신의 고질병으로 꼽히는 발성 문제와 문어체 대사가 겹쳐 이런 단점이 부각되는데, 발성 문제 + 문어체 대사 투성이다 보니 일반 한국 영화의 대사에 익숙한 관객들 입장에서는 문자 그대로 발연기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다.[9] 관객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이 대사나 발성 등에 민감한 관객이라면 영화에 몰입하기 다소 힘들 수 있다.

이탈리아 포스터는 이정진의 이름이 LEE JUN JIN으로 나오는 실수를 범했다. 이정진은 크게 웃었고 나중에 농담 섞어 아쉬움을 표했는데, 포스터를 많이 게재했는데도 이정진의 이름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6. 관련 매체

2012년 11월, 케이디미디어에서 특별한정판 DVD를 발매했으나 1DISC 사양으로 발매했다. DVD에는 본편 외에 베니스 영화제 수상 장면이나 제작보고회, 예고편 등의 부가 영상이 수록되었으며 감독이나 배우들의 코멘터리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수상 기념 특별 엽서 5종과 감독의 사인 인쇄본이 포함되었다. 2013년 2월에는 블루레이를 출시했다.


[1] 엄청 저예산인데 배우들이 무상 출연한 게 컸다. 후술한 대로 광고비 및 필름 변환 비용까지 모두 3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였다. 한국 흥행 수익만으로 10억원 가까이 벌면서 배우들에게 출연료도 지급했다.[2] 여기서 단순 폭행 외에 성폭행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거기까지 갔으니 본인이 엄마가 아니라고 인정하거나 저항할 줄 알았던 미선이 성폭행 중에도 아무 저항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당하자 당황한 강도가 중단한다.[3] 강도가 인간성을 상실한 건 불우한 어린 시절과 고독한 삶 때문이다. 미선의 헌신으로 인간성을 회복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미선도 이를 알기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4] 2019년 봉준호가 《기생충》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이 두 번째다.[5] 조명감독에 의하면 촬영 현장에서 빛을 내는 모든 기기를 활용했다고 한다. 전기 난로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고.[6] 사실 앤더슨의 전작 《데어 윌 비 블러드》 때문이기도 하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과 배우상(다니엘 데이루이스)을 휩쓸만한 평가를 받았는데도 감독상만 받아 엄청난 논란이 되었다. 그때와 달리 《마스터》는 작품 평가나 배우나 확실히 《피에타》에 밀리는 평가를 받았다.[7] 한국 영화 평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해당 작품만을 보고 그에 대한 의견을 내놓아야 하는데 감독의 전작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해당 작품을 평한다는 것이다. 전작과의 비교라든가 감독의 작품 세계 중 해당 작품이 가지는 위치 등은 평론으로 충분히 언급할 수 있지만, 해당 작품을 읽어내는데 전작의 해석에 관한 접근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다는게 문제가 된다. 박찬욱박쥐 또한 올드보이를 비롯한 복수 3부작과 전혀 다른 작품임에도 개봉 당시 상당수의 평론가들이 3부작을 읽어내는 태도로 박쥐를 평가하며 혹평했으나 박쥐 역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8] 피에타에 6점을 준 박평식은 마스터에 최고점인 9점을 주며 극찬했고, 피에타에 7점을 준 이동진도 마스터에 최고점인 10점을 주며 21세기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았다.[9] 물론 대사 부분을 제외한 전체적인 연기 수준은 결코 낮지 않다. 이정진도 발성과 대사의 시너지 효과를 제외하면 좋은 연기를 보였고, 조민수는 "배우는 주름만으로도 연기할 수 있다"는 자신의 말이 결코 허세가 아님을 보여준다. 조연들도 대사만 빼면 연기 수준은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