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로수쿠스 Proterosuchus | |
학명 | Proterosuchus Broom, 1903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계통군 | 지배파충형류Archosauriformes |
과 | †프로테로수쿠스과Proterosuchidae |
속 | †프로테로수쿠스속Proterosuchus |
종 | |
복원도 |
페르구시종(P. fergusi)의 두개골 화석 스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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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전기에 살던 파충류의 일종으로, 속명은 '이전의 악어'라는 뜻이다.2. 특징
몸길이는 최대 3.5m에 달하여 현생 중형 악어와 큰 차이가 없는 크기다. 튼튼한 목 근육의 도움을 받아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턱과 옆으로 벌어진 짧은 다리, 좌우로 흔들며 물 속에서 헤엄칠 때 추진력을 얻기에 유리한 긴 꼬리 등 전반적으로 현생 악어와 매우 유사한 생김새를 보인다. 다만 주둥이 끝부분이 갈고리처럼 휘어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한 번 물은 먹잇감이 몸부림을 치더라도 절대 놓치지 않도록 고정시키기에 적합한 형태였다. 육지에서도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는 반직립 형태의 튼튼한 다리를 가졌지만, 두개골의 형태상 눈이 위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로 물 속에 매복해 사냥하는 반수생 육식동물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의 사냥 대상에는 수면 가까이를 헤엄치는 어류 등의 수생동물뿐만 아니라 물가에 접근하는 육상동물들도 포함되어있었을 것이며, 나일악어 등이 그러하듯이 상대를 기습한 뒤 특유의 주둥이로 물어 고정시키고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시켜 잡아먹었을 것이다.이 녀석의 공막고리를 현생 조류 및 파충류와 비교한 결과, 광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주야활동성이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특징이 발견되었다. 이 녀석의 화석은 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일대에서 발견되었는데, 트라이아스기 전기 무렵 이 지역은 남극과 매우 가까이 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극지방 특유의 극단적인 형태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 적응한 결과가 아닌가 추정된다.
한때 근연종으로 추정되었던 카스마토사우루스(Chasmatosaurus)[2]와 엘라프로수쿠스(Elaphrosuchus)가 있었는데, 현재는 다양한 성장 단계에 있던 동일종의 개체들을 별도의 속으로 잘못 동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부 프로테로수쿠스속에 통합된 상태다.
3. 등장 매체
BBC의 다큐멘터리인 Walking with Monsters의 트라이아스기편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제작 당시에는 아직 이 녀석과는 별개의 속으로 취급되던 카스마토사우루스라는 이름으로 출연한다. 여러 마리가 강가에서 햇볕을 쬐며 무리이동하는 리스트로사우루스들을 기다리다가 주변에서 한마리가 성가시게 알짱거리던 에우파르케리아를 추격을 하는데 해가 뜨자 강에 도착한 리스트로사우루스들이 물에 뛰어들어 도강을 시도하자 하나하나 습격해 포식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치 강을 건너는 누떼를 습격하는 악어와도 같은 모습. 이처럼 작중에서 강력한 포식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지만, 맨 마지막에는 다시 강가를 기웃거리는 에우파르케리아를 위협하려다 이 녀석이 갑자기 자기보다 훨씬 거대한 덩치의 수각류 공룡으로 진화하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알로사우루스는 이놈이 당황하거나 말거나 곧장 쥐라기 대평원을 향해 나아간다.(...).
[1] 공식적인 종은 아니다.[2] 비슷한 이름의 카스마토수쿠스(Chasmatosuchus) 역시 프로테로수쿠스와 가까운 친척이지만, 이쪽은 아직 학명이 유효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3] 실제로 에우파르케리아는 공룡의 직계 조상과 관련이 있을 뿐, 직계 조상은 아니며 정 변하려면 트라이아스기인만큼 알로사우루스가 아닌 헤레라사우루스 같은 종으로 변해야 정상이다. 단지 공룡대탐험과 이어진다는 걸 반영하기 위해 이런 연출을 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