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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49:15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급 전함

파일:이탈리아 왕국 국기.svg 제2차 세계 대전의 이탈리아 왕립 해군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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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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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토리오급 기반 소련 수출용 전함

프로젝트 U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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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B Caracciolo 1914.png
le navi da battaglia classe Francesco Caracciolo

1. 개요2. 제원3. 상세4. 늦어진 건조, 군축, 그리고 최후5. 동형함 목록6.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이탈리아 왕립 해군의 전함 설계안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급 전함(le navi da battaglia classe Francesco Caracciolo).[1]

왕립 해군의 주적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에르자츠 모나르히급 전함(Ersatz Monarch)[2]에 대응하기 위하여 최초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1914년부터 건조하던 중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 건조가 지체되었으며, 당시로서는 대구경인 15인치급 주포 확보가 잘 안돼서 빨리 만들 수도 없었을 뿐더러 전쟁이 끝났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취소/해체하게 된 전함이다. 총 4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오직 1번함만 진수했으며 이탈리아 왕립 해군 최초의 슈퍼 드레드노트급이 될 뻔 했다. 이 1번함인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 항공모함으로 개장하는 방안이 고려되기도 하였지만 한창 쪼들리던 예산 탓에 이탈리아 해군이 개장에 난색을 표하며 결국 스크랩 처리로 함생을 마감하였다.

2. 제원

이전 함급 카이오 두일리오급 전함
다음 함급 리토리오급 전함
배수량 기준배수량 31,400 t , 만재배수량 34,000 t
전장 210.0 m
전폭 29.6 m
흘수선 9.5 m
주기관 파슨스식 증기터빈 4축
보일러 야로우 보일러 20기
출력 105,000 마력
속도 28 knot
항속거리 10 노트로 약 8,000 해리 (15,000 km)
승무원 1,480명
주포 15인치(381mm) 40구경장 2연장 주포탑 4기 (총 8문)
부포 6인치(152mm) 45구경장 단장 부포탑 12기 (총 12문)
102 mm 45구경장 8기 (총 8문)[3]
소구경 대공포 40 mm 39구경장 대공포 12문
어뢰 450 mm 어뢰관 8기(또는 533mm)
측면장갑 303 mm
주포탑장갑 400 mm
갑판장갑 51 mm
함교장갑 400 mm

3. 상세

이탈리아 왕국제독 파올로 타온 디 레벨(Paolo Camillo Margherita Maria Thaon di Ravel) 후작은 이탈리아 해군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다. 마침 그가 이탈리아 해군 참모총장이 되자 영국 해군을 보고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같은 신형 고속 전함을 건조하고 싶었다. 그는 이탈리아 해군에서 함 설계에 뛰어난 에드가르도 페라티(Edgardo Ferrati) 소장에게 설계를 맡겼고 곧 15인치 함포 12문, 6인치 부포 20문이라는 엄청난 스펙을 가진 설계를 보였으나 이탈리아의 현실에 타협해서 15인치 함포 8문, 15cm 부포 12문으로 최종적으로 설계가 완성되었다. 거기에다가 빠른 속력을 위해서는 중유 보일러가 해답으로 봐서 영국 야로우(Yarrow)사의 중유 보일러에 독일도 좋다고 쓰는 파슨스 터빈을 장착해서 78,000 kW의 출력을 내 28노트라는 상당한 속력으로 항해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당초 전함의 급에 카라치올로라는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부터가 영국해군을 이겨 보겠다는 야망을 담은 것이었다.[4] 의도는 좋았다

제일 중요한 점은 화력인데, 1914년식 381mm 40구경장 함포는 포구속력 700m/s에 최대 24km(이탈리아 문서상으로는 27km)까지 880kg 포탄을 날릴 수 있었다. 거의 영국의 15인치 Mk.I과 맞먹는 위력이었다고 한다. 다만 당시 이탈리아는 간신히 12인치 함포를 생산하던 시기라 15인치 함포를 깎는데 굉장히 힘들었고 건조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였다고 한다. 포없는 전함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5] 그외 당대로는 독특하게도 폼폼 포를 달아 대공을 하려고 했다. 뭐 당시 비행기가 배를 공격 가능한 수단이 없었지만 나름 넓은 안목을 가졌다고 보자.

장갑은 고속을 위해 좀 희생한 감이 있다. 어차피 두꺼운 철판을 제작한 능력도 부족하니[6] 자신이 상대할 적에 맞춘듯한 성능이었다. 300mm 현측은 12인치급에 대한 대응방어가 되지만 문제는 이놈은 14인치급 주포를 단 오헝의 에르자츠 모나르히와 상대하기 위해서 만들었다는데 음... 일단 포탑 정면과 커닝 타워는 400mm라는 떡장으로 방어가 될 것이다. 다만 카라치올로급의 최악의 약점은 갑판이었다. 무려 51mm!! 당장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바이에른급 전함 문서에 가서 제대로된 15인치급 전함의 장갑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얇은 수치이다. 물론 제1차 세계 대전기에 저정도 갑판장갑이 흔했으며 가상적국의 오헝의 주력전함인 테게토프급이 딱 저정도기도 하다.[7]

4. 늦어진 건조, 군축, 그리고 최후

카라치올로급은 1914년부터 계획해서 1915년 본격적으로 건조가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1차대전이 딱 물자는 열심히 소모되는데 얻는 이득이 적다는 점 때문에 많은 자원이 투입되는 신형 전함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었다. 이탈리아는 일단 다 만들어가는 카이오 두일리오급 전함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을 저지하기 위해 취역시키고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오헝의 신형전함을 대항하기 위한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급 전함은 천천히 만들기로 결정했다. 마침 1916년, 프랑스 해군의 신형 슈퍼드레드노트인 브르타뉴급 전함 브르타뉴, 로렌이 이탈리아를 지원해주기 위해 오자 굳이 빠르게 슈퍼드레드노트를 보유 할 이유가 사라졌고 1917년 10월, 카포레토 전투에서 이탈리아군이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카라치올로급의 취역은 점점 뒤로 밀려났다.

결국 종전 때까지 진수라도 한 것은 초도함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뿐이었고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 따라 2,3,4번함은 전부 스크랩, 1번함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는 항공모함으로 개장해도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탈리아는 돈이 없어서 1926년, 스크랩하고 만다.[8] 배 크기를 봐서는 나름 개장했으면 베아른급 항공모함처럼 잉여로운 결과가 나오진 않았겠지만 이탈리아는 그럴 기회조차 만들 수 없었던 것.

5. 동형함 목록

완공된 군함이 1척도 없으며 오직 1번함만 진수 및 개장계획이 있었다.
1번함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Francesco Caracciolo)[9]: 1914년 10월 12일 건조 시작, 1920년 5월 12일 진수
2번함 크리스토포로 콜롬보(Cristoforo Colombo)[10]: 1915년 3월 1일 건조 시작, 1921년 건조 중단
3번함 마르칸토니오 콜로나(Marcantonio Colonna)[11]: 1915년 3월 1일 건조 시작, 이하 동일
4번함 프란체스코 모로시니(Francesco Morosini)[12]: 1915년 6월 20일 건조 시작, 이하 동일

6. 매체에서의 등장

* 월드 오브 워쉽에서 1번함인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가 이탈리아 정규 전함 트리 7티어로 등장한다.

* 전함소녀에서 1번함인 카라치올로(전함소녀)가 등장한다.


[1] 르 나비 다 바탈리아 클라세 프란쩨스코 까라치올로[2]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주력전함인 테게토프급 전함을 개량한 함급이다. 35cm 연장포탑 2기, 3연장 포탑 2기로 무장했다. 종전으로 완공되지 못했다.[3] 자료에 따라 있기도하고 없기도 함[4]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1752~1799)는 나폴리 출신의 군인으로 영국 해군에 입대하여 미국 독립전쟁바르바리 해적 소탕전 등에 종군하였다. 프랑스 혁명전쟁에도 참전하여 나폴리를 점령한 프랑스군을 피해 시칠리아로 피난가는 나폴리 국왕 일가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한 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왕의 허락을 받아 나폴리로 돌아갔는데 공화주의 사상에 경도되어 국왕을 배반하고 공화파에 가담하였다. 그 후 공화파 해군을 이끌고 영국군과 왕당파 해군과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전하고 육지로 탈출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영국 해군에 붙잡혀 반역죄로 사형당했다.[5] 나중에 독일에서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이 포가 없어서 38cm주포를 못 다는 걸 보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한 체급 낮은 주포를 달기에는...[6] 실제 리토리오급 전함을 보면 이탈리아가 미숙한 부분이었다.[7] 유틀란트 해전 이전에 설계했기도 했고 이탈리아가 유틀란트 해전에 대한 교훈을 알아도 갑판을 만들기도 전에 건조 취소가 되었다. 유틀란트 해전이후 이탈리아도 갑판을 강화해서 95mm정도로 2배쯤 두껍게 개장했다.[8] 당시 이탈리아는 예산 부족으로 멀쩡한 드레드노트형 전함까지도 해체하던 형편이었다.[9] 성 프란체스코 카라치올로(1563~1608) 가 아니라, 그의 친척으로 이름을 받은 이탈리아의 해군 제독이자 독립운동가 (1752-1799)이다. 영국 해군에 패해서 호레이쇼 넬슨에 의해 처형되었다. 즉 그의 이름을 따서 배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영국에 엇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다. 2차대전 패배 이후에는 거의 언급되는 일이 없어서 이탈리아인들도 잘 모른다.[10]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탈리아어 발음으로 읽은 것.[11] 시칠리아 왕국의 부왕(1535~1584) 레판토 해전에 참가[12] 제108대 베네치아 도제(1619~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