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토어 | Doxe de Venexia |
1. 개요
베네치아 공화국의 최고 공직으로, 공화국의 원수이자 정부수반이었다. 부인의 칭호는 도가레사(dogaressa)이다.2. 선출과 임기
베네치아 공화국의 정치체제는 유력 가문들 간의 집단지도체제였으며 그들의 투표를 통해 지도자인 도제를 선출했다. 일단 선출된 도제의 임기는 종신이었다. 하지만 실제 국가 최고 권력은 도제와 그 보좌관 6인, 그리고 임기 1년의 위원 10명으로 구성되는 10인 위원회에 있었으며 도제도 10인 위원회 내에서는 다른 위원들과 동등하게 단 1표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심지어 제55대 도제 마리노 팔리에로는 독재자를 꿈꾸며 1355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10인 위원회에게 체포되어 사형당하고 기록말살형을 당한 일이 있다.3. 외교
베네치아 도제는 동로마 제국의 봉신으로서 달마티아 공작을 겸하고 있었다. 실제로 8~11세기까지 베네치아는 명실상부한 동로마의 봉신국였으나, 11세기 이후 아랍과 노르만족의 침입으로 남이탈리아의 동로마 거점들이 무너지자 베네치아는 명목상의 봉신으로만 남게 되었고 1082년 알렉시오스 1세에게 금인칙서를 받아 사실상 독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지위는 베네치아가 교황령과 신성 로마 제국 등의 서유럽 세력으로부터 정치적, 종교적 독립을 지키는 적당한 명분은 될 수 있었다. 베네치아는 강력한 상업을 통해 이룬 재력 및 군사력과 서유럽 최고의 외교력으로 이것을 충분히 활용했다.다만 이런 체제는 베네치아가 국가의 규모를 키우지 못하고 결국 강대국들의 등쌀에 밀려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외부 혼란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성장 동력의 고갈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 의전
코르노 두칼레와 도제 예복을 착용한 제77대 도제 안드레아 그리티 |
베네치아 도제의 관저이자 정부 청사이던 두칼레 궁전 |
5. 역대 베네치아 도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