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듄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폴 아트레이데스에 대한 문서.2. 상세
2.1. 듄(2021)
<rowcolor=#fff> Hans Zimmer -「Paul's Dream」 |
오프닝에서 챠니가 나오는 꿈을 꾸고 일어나는 모습으로 첫 등장. 아침식사를 하던 도중에 어머니인 제시카가 물을 원하면 직접 가져가보라는 말을 하자 이제 막 일어났는데 이럴거냐며 질색하지만,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목소리를 사용하여 가져오는 데 거의 성공한다.[2] 식사를 끝내고 아라키스와 프레멘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패디샤 황제의 사절단[3]이 칼라단에 도착하자 정복을 차려입고 참석한다. 이때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가 자신을 쳐다보자 이상함을 눈치채는 묘사가 나온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역대 공작들이 잠들어있는 묘소를 거닐고 있던 아버지를 찾아간 폴은 자신 또한 던칸과 함께 아라키스에 갈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레토는 너의 할아버지가 무모한 짓을 하다가 어떤 꼴이 되었는지 보라며 다그친다. 그러자 폴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자리에 관심없다고 말하는데, 레토는 자신도 어렸을 적에는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며 너 또한 언젠가는 스스로의 길을 찾을 것이라 일러준다.
"위대한 자는 이끌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이끌게 될 운명이지. 네가 이끌지 않는다고 해도 여전히 넌 나의 아이일 뿐이란다. 아들아."
- 자신의 아버지가 말한 말을 인용하는 레토 1세
훈련실에서 검술을 연습하고 있는 폴에게 거니 할렉이 다가와 싸움을 걸고[4] 어쩔 수 없이 방어막을 키고 훈련에 임한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처한 처지를 이해하지 못한 폴은 오늘은 귀찮으니 다음 번에 하자는 말을 하고, 이에 화난 거니는 싸우는 데 기분이 무슨 상관이냐며 싸울 때가 오면 싸워야한다는 충고를 한다. 결국 거니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5] 그에게서 하코넨 가문의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들이나 다름없다는 경고를 듣는다.- 자신의 아버지가 말한 말을 인용하는 레토 1세
한편 폴의 꿈에 대해 의문을 품은 베네 게세리트의 대모이자 제시카의 스승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이 제자들을 이끌고 칼라단에 찾아오고, 제시카는 자고 있던 폴을 깨운 뒤 모히암이 물어보는 건 전부 대답하고 무조건 말에 순종하라는 충고를 한다. 방 안으로 들어선 폴은 모히암의 목소리에 이끌려 그녀 앞에 무릎꿇게 되고 퀴사츠 해더락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해 곰 자바 시험을 받는다. 처음에는 강렬한 고통에 소리지르는 폴이었으나 오히려 독기어린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모습에 경악한 모히암은 "그만!(Enough!)"이라며 시험을 중단한다. 모히암은 폴에게 꿈을 꾼 적이 있고 그게 실제로 일어났는지 물어보지만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이후 제시카를 몰래 따라간 폴은 모히암과 제시카의 대화에서 퀴사츠 해더락이라는 이름을 듣고 그 정체에 대해 알게 된다.[6]
아라키스에 도착한 후에는 암살 기계인 헌터 시커를 파괴하거나 리에트 카인즈의 조언을 받으며 아버지, 거니와 함께 스파이스 채굴 장면을 바라본다. 그때 수송 장치가 고장나서 하베스터가 꼼짝없이 샤이 훌루드에게 삼켜질 위기에 처하자 레토 1세는 직접 오니솝터를 지상에 착륙시켜 사람들을 구하고, 폴도 여기에 동참하다가 스파이스가 함류된 모래바람을 맞고 미래를 보게 된다. 다행히 거니가 폴을 데리고 간발의 차이로 오니솝터에 탑승하는데 성공하고, 하베스터가 통째로 삼켜지는 광경이 둘 앞에 펼쳐진다.
이후 하코넨 가문이 황제가 파견한 사다우카 부대의 도움을 받아 아라키스에 침공했을 때 제시카와 함께 납치당하지만 목소리를 사용해 제압하고 오니솝터를 조종해 모래폭풍 속으로 들어간다. 운 좋게 폭풍 내에서 생존한 둘은 던칸 아이다호와 리에트 카인즈와 만나지만 쫒아온 사다우카 부대에 의해 던칸이 목숨을 잃고 제시카와 자신은 모래 속에서 은둔하는데, 이때 아버지가 사망하였음을 눈치챈다. 그리고 자신이 퀴사츠 해더락이 되어 우주 전체에 피바람을 불고 올 것을 예지한다.
I see a holy war spreading across the universe like an unquenchable fire, 저는 보여요, 꺼지지 않는 들불처럼 우주를 뒤덮는 종교 전쟁이, A warrior religion waves the Atreides banner in my father's name,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문의 깃발을 휘날리는 전사 종교가, Fanatical legions worshipping at the shrine of my father's skull. 아버지의 두개골을 신전처럼 숭배하는 광신도 군단이.[7] A WAR IN MY NAME! EVERYONE SHOUTING MY NAME! 제 이름을 건 전쟁! 모두가 제 이름을 외친단 말이에요! |
2.2. 듄: 파트 2
<rowcolor=#fff> 「A Time of Quiet Between the Storms」 | ||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폴 |
이외에도 감독의 인터뷰[8]대로, 파트 2를 통해 폴에 대한 묘사가 '거짓된 메시아'로서 완성된 면모를 보인다. 특히 중후반부에 나오는 연설 장면은 티모시의 뛰어난 발성 덕분에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자랑한다.
가장 크게 각색된 부분은 북부와 남부 프레멘을 나눠 챠니가 속한 북부 프레멘에게 '프레멘은 프레멘이 스스로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베네 게세리트가 주입한 무앗딥 신앙을 믿지 않는다'는 설정을 붙인 것. 이 때문에 차니가 폴을 걱정하다가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뒤에는 아예 폴을 거부하고, 마지막에는 아예 폴을 떠나 홀로 움직이게 된다.
묘사 또한 적나라하다. 초반부에는 여러 번 폴의 예지를 통해 퀴사츠 해더락 각성으로 전 우주에 피바람이 불 것을 암시하며, 폴 스스로도 제시카에게 호통을 칠 정도로 각성을 거부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9]으로 퀴사츠 해더락이 된 이후부터는, 그 많던 내면 묘사가 아예 사라지고 검은 후드를 착용하는 등 대놓고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폴이 남부 프레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은 흡사 사이비 교주를 연상시킬 정도.
모히암 대모를 목소리[10]로 제압하는 폴[11] |
모히암: 네가 하려는 짓[12]을 다시 생각해봐라, 폴 아트레이데스.
폴: 조용히 하시오!
폴: 조용히 하시오!
[1] 아트레이데스 가의 남성은 늦게 성장하는 편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원작 시작 시점의 폴은 15세였으므로 시간이 지나며 신장은 더 커졌을 것이다.[2] 2번째에 성공하는데 첫 번째에는 물컵에 이야기했다(...).[3] 황제의 전령과 베네 게세리트, 길드.[4] 훈련하기 싫다는 폴 바로 옆에 칼을 집어던졌다.[5] 정확히는 서로의 방어막이 전부 뚫려서 무승부.[6] 제시카가 직접 말해준다.[7] 참고로 이 대사는 파트 2의 초반부 예지 장면에서 그대로 묘사된다.[8] "프랭크 허버트는 독자들이 폴을 긍정적 영웅상으로 바라보는 것을 아쉬워했으며, 나는 이 부분을 보강하려고 했다."[9] 생명의 물을 마셔 대모로 각성한 제시카는 '폴=무앗딥'이라는 예언을 퍼뜨리기 위해, 무앗딥 신앙 근본주의자가 많이 분포하며 곧 전사 회의가 열릴 남부로 떠나는 김에 폴에게도 생명의 물을 먹여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시키려고 했다. '내가 어느 여자를 따라 남부로 향하면 성전이 시작되며 그와 동시에 수억 명이 굶어 죽는다'라는 흐릿한 예지를 봐서 이를 알고 있던 폴은 어머니를 지키겠다는 핑계로 북부에 남아, '제시카는 남부에서 프레멘을 결집시키고 자신은 북부에서 하코넨을 치는' 양동작전을 이어나가겠다며 거부한다. 그러나 북부의 시에치들이 페이드 로타 하코넨의 공습으로 파괴당하자 울며 겨자먹기로 제시카를 따라 남부로 가야 할 처지가 되고 말았다.[10] 단순한 목소리가 아니라 베네 게세리트의 비기인 일종의 최면술.[11] 1984년작과 원작 소설에도 나온다. 모히암은 오랫동안 베네 게세리트로 활동하면서 대모 자리까지 오른 실력자였지만, 이미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폴에게 능력으로는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12] 핵폭탄으로 스파이스를 전부 날려버리겠다는 협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