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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4:16:04

무앗딥 지하드

무앗딥 지하드
Muad'Dib's Jihad
파일:무앗딥 지하드 1.jpg
시기
10196 A.G ~ 10208 A.G
장소
아라키스, 나라지[1], 엔페일, 자노바르, 몰리터, 세모부를 비롯한 수많은 행성
교전 세력
아트레이데스 제국[2] 코리노 제국
랜드스래드의 여러 대가문들
지휘관
폴 아트레이데스 (총사령관)
스틸가 (지휘관)
거니 할렉 (지휘관)
대가문의 지도자들[3]
병력
수백 만의 페다이킨 및 기타 프레멘 랜드스래드 휘하 군대
대가문들의 휘하 군대
결과[4]
610억명의 사망자 발생
90개의 행성 초토화
500개의 행성 정복
40개의 종교와 추종자들 멸문
1만 개가 넘는 행성의 굴복 및 여러 대가문들의 몰락

1. 개요2. 상세
2.1. 브라이트 허버트의 외전 & 듄 백과사전에서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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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듄 시리즈에서 일어난 대규모 종교전쟁.

2. 상세

폴 아트레이데스가 제국의 패디샤 황제로 등극한 이후 알려진 우주 전체에 걸쳐 발생한 사건으로, A.G. 10196년에 시작되어 A.G. 10208년에 종료되었다.

AG 10193 아라킨 평원에서 폴과 프레멘들은 하코넨 가문과 황제 샤담 4세 및 휘하 제국군에게 승리하고, "황위를 내놓지 않으면 아라키스스파이스를 전부 파괴하겠다"라고 협박한다. 이에 랜드스래드(귀족회의)는 길드 눈치를 보느라 처음에는 폴을 견제하지 않았으나, 얼마 가지 않아 새 황제를 전복시키기 위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계획대로' 퀴사츠 해더락을 만들어내지 못한 베네 게세리트 또한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폴의 행보를 아니꼬워했다. 이렇게 황제를 견제하는 세 세력 중 길드를 제외한 둘에게 방해받게 되자, 폴이 프레멘들의 반란을 우주 전체에 이르는 '종교 순례'로 확장시킨 것이 바로 무앗딥 지하드.
"통계를 말하자면, 나는 적게 잡아 610억명을 죽이고, 90개 행성을 불모지로 만들고, 500개 행성을 완전히 굴복시켰소. 그리고 40개 종교의 추종자들을 쓸어버리고..."
"그들은 불신자들입니다! 모두 불신자들이에요!" 코르바가 항의했다.
"아니, 신자들이오." 폴이 말했다.
"저의 폐하께서 농담을 하시는군요." 코르바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하드는 1만 개의 행성을 밝은 빛 속으로..."
"아니. 어둠 속으로 이끌었소. 무앗딥의 지하드에서 회복하려면 100세대는 걸릴 거야. 다른 사람이 내가 저지른 짓을 능가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거친 웃음 소리가 그의 목구멍에서 폭발하듯 솟아올랐다.
"무앗딥은 무엇이 그리 즐거우십니까?" 스틸가가 물었다.
"난 즐거운 게 아니오. 그저 히틀러 황제가 비슷한 말을 하는 모습이 갑자기 떠올랐을 뿐. 그도 틀림없이 이런 말을 했을 거요."
- 듄의 메시아 157쪽
완전히 고삐가 풀린 페다이킨과 프레멘들은 알려진 우주 전체를 휩쓸며, 무앗딥의 지시를 조금이라도 거부하는 모든 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고작 12년 만에 사망자 610억 명, 완전히 파괴된 행성 90개, 괴멸적으로 무력화된 행성 500개라는 경악할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이조차 무앗딥 광신도인 프레멘측이 매우 보수적으로 판정한 수준이며, 실제론 알려진 거의 모든 우주가 정복당하고, 명예롭던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명성이 극악하게 뒤집힐 정도대량학살이 일어났다. 무앗딥 신앙 이외의 이교(異敎)를 용납하지 않는 프레멘들에 의해 40개가 넘는 종교들 또한 멸문당했다.

무앗딥 지하드의 영향에서 온전히 살아남은 행성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모성인 칼라단뿐이었다. 이조차 폴의 어머니이자 프레멘의 대모인 레이디 제시카가 종교 순례를 포함하여 프레멘이 행성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에 간신히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브라이언 허버트의 만화판에서는 굳이 제시카가 저지하지 않았더라도 칼라단이 무사했을 것이라는 서술이 나오는데, 이유는 폴과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한다. 이른바 하나의 성지가 되어버린 것.[5]

결과적으로 버틀레리안 지하드와 마찬가지로 듄 세계관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 사실상 코리노 가문과 휘하 대가문들에 의해 봉건제 형태로 분화되어 있던 우주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권력과 무앗딥 신앙 아래 귀속되었다. 또한 대격변의 시기였기 때문인지 이 시기의 사람들이 골라를 통해 끝없이 복제-재생산된 것 또한 특징. 이들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퀴사츠 해더락과 그 잔재에 신음하게 된다.

2.1. 브라이트 허버트의 외전 & 듄 백과사전에서

무앗딥 지하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서술이 추가되는데, 말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초인과 종교 근본주의에 미쳐 버린 광신도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3. 여담


[1] 폴 아트레이데스가 패디샤 황제의 자리에 오른 뒤에 12년 동안 업무를 보는 행성이 된다.[2] 사실 4명(폴, 거니, 제시카, 알리아)만 제외하면 전원이 프레멘이다.[3] 당대 패디샤 황제였던 샤담 4세는 이미 폴에게 강제적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폐위당한지라 지도자로 참여하지 못했다.[4] 이것도 프레멘들의 보수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하며, 실제 피해는 휠씬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5] 폴이 유일하게 행복한 나날을 지냈으며 부모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고향을 파괴하는 것은 프레멘들 입장에서 신성모독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