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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7-11-06 21:13:34

포항 스틸러스/2018년/K리그 클래식 2018


1. 現 포항 스틸러스선수단 2018 K리그 클래식 출전 현황2. 정규 시즌
2.1. 월드컵 전(3, 4, 5월)
2.1.1. 1R, v.울산 현대2.1.2. 2R, v.광주 FC2.1.3. 3R, v.강원 FC2.1.4. 4R, v.전남 드래곤즈2.1.5. 5R, v.인천 utd.2.1.6. 6R, v.대구 FC2.1.7. 7R, v.전북 현대2.1.8. 8R, v.상주 상무2.1.9. 9R, v.수원 삼성2.1.10. 10R, v.FC 서울2.1.11. 11R, v.제주 utd2.1.12. 12R, v.광주 FC2.1.13. 13R, v.강원 FC
2.2. 월드컵 후(7월)
2.2.1. 14R, v.울산 현대2.2.2. 15R, v.인천 utd.2.2.3. 16R, v.제주 utd2.2.4. 17R, v.전북 현대
2.3. 7월
2.3.1. 18R, v.상주 상무2.3.2. 19R, v.전남 드래곤즈2.3.3. 20R, v.FC 서울2.3.4. 21R, v.수원 삼성2.3.5. 22R, v.대구 FC2.3.6. 23R, v.제주 utd
2.4. 8월
2.4.1. 24R, v.광주 FC2.4.2. 25R, v.전남 드래곤즈2.4.3. 26R, v.울산 현대2.4.4. 27R, v.인천 유나이티드
2.5. 9,10월
2.5.1. 28R, v.대구 FC2.5.2. 29R, v.전북 현대2.5.3. 30R, v.강원 FC
3. 스플릿 라운드
3.1. 34R, v.인천 유나이티드
1. 리그 총평

1. 現 포항 스틸러스선수단 2018 K리그 클래식 출전 현황

2017.11.1. 시즌 전 기준
포지션 성명 출전 실점 클린시트
GK 강현무 24 33  4
GK 노동건 11 20 -
GK 김진영 1 2 -
GK 김교빈 - - -
포지션 성명 출전 득점 도움
LB 강상우 32 - 1
LB 우찬양 3 - -
LB 김대호 - - -
CB 김광석 16 1 -
CB 배슬기 33 1 1
CB 조민우 14 1 -
CB 이명건 1 - -
CB 오도현 3 - -
CB 안세희 2 - -
RB 권완규 31 - 3
RB 장철용 9 - -
DM 이승희 13 1 -
DM 황지수 19 - -
DM 무랄랴 31 - 2
DM 이래준 4 - -
MF 손준호 32 4 10
MF 룰리냐 31 14 4
MF 오창현 3 - -
MF 이승모 2 - -
WF 심동운 34 6 2
WF 이상기 27 2 3
WF 서보민 17 1 2
WF 이광혁 28 1 5
WF 완델손 17 1 4
ST 양동현 33 18 2
ST 김종석 - - -
ST 김승대 8 1 -

박선용 선수가 왼쪽 풀백으로 1경기 출전
김동기 선수가 공격수로 5경기 출전, 1도움 기록이 있으나
박선용 선수는 군 입대, 김동기 선수는 임대 이적으로
현재 스쿼드에 포함돼있지 않아 표에서는 제외하였음.

2. 정규 시즌

2.1. 월드컵 전(3, 4, 5월)

2.1.1. 1R, v.울산 현대

1라운드
03/04(토) 15:00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21
득점
정재용 ('74, '86) 양동현('82)
* 포항 출전명단 : 노동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이승희), 심동운 (서보민), 손준호, 룰리냐, 이광혁 (이상기), 양동현
* 울산 출전명단 : 김용대, 리차드, 김창수, 이기제, 정승현, 오르샤 (강민수), 코바, 정제용, 이영재, 페트라토스 (한승규), 김인성 (김승준)

경기력에 걸맞은 경기 결과

전반 30분, 첫번째 교체카드가 사용되었다. 황지수가 울산 정재용 선수의 신발에 얼굴이 찍혀서 출혈이 나는 관계로 이승희와 바뀌었다. 달랑 경고 한 장과 그것을 옹호하며 주심들을 극찬하던 고 아무개 해설이 백미.

사실, 이 날 경기력은 볼품없었다. 특히 수비수들은 아직까지 조직력 미숙을 드러내며 휑한 모습을 자주 연출해 주었다. 단적인 예로, 오르샤를 막아야 하는 오른쪽 수비같은 경우, 잦은 오버래핑과 압박의 부재로 오르샤가 무인지경으로 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특히 권완규의 지나친 공격 가담은 중앙 수비진에 부담을 주었다. 또한 스틸타카의 이름을 이을 도우미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룰리냐의 탐욕과도 맞물리는 문제. 그리고 한국판 네빌급 감독 이후 팀을 잠식한 공격 방식, 즉 세밀한 발밑 패스를 통한 빌드업보다 일단 띄우고 보는 공격 방식도 끈질기게 짜증을 유발했다.
양동현이 한 골을 넣은 것은 그나마 위안. 또한 이승희도 중원에서 제 역할을 하며 전반 늦은 시간과 후반 중간까지 잠시라도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데 힘을 보탰다.
최순호 감독은 예상한 결과라며 수습 대신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인터뷰를 했다..

2.1.2. 2R, v.광주 FC

2라운드
03/12(일)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경기 결과
20
득점
양동현 ('43, '78) -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서보민), 손준호, 룰리냐 (무랄랴), 이광혁 (이상기), 양동현
* 광주 출전명단 : 윤보상, 이종민 (홍준호), 박종진, 이민기, 이한도, 조성준, 김민혁, 이우혁, 본즈 (주현우), 바로스 (정영총), 송승민

홈 개막전에서 질 수 없다.
덤으로 광주 징크스를 연장함.

드디어 나타난 신화용의 후계자

노동건 한 경기만에 제외[1]

전반적으로 나무랄데 없었다. 초반 광주 특유의 저돌적인 짧은 패스 공격도 잘 막았고 위협적인 피지컬을 지닌 발로스도 막았다. 데뷔한 골키퍼 강현무도 잘해주었고, 권완규도 안정적인 위치 선정을 보였다.

더불어, 양동현은 2경기 3골이라는 발군의 실력을 바탕으로 득점 공동 선두에 진입했다. (상주의 김호남도 3골을 기록)
다만 포항의 골 = 양동현 개인의 골이라는 수치는 우려스러운 점.

최순호감독은 '원했던 플레이가 울산전에서 더 많이 나왔다면서, 아직은 팀이 틀을 잡는 단계라 설명했다. 저기요...?
최순호 감독 소감

그리고 이 날 데뷔전을 치룬 강현무는 몇 차례 아찔한 상황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4년 만에 첫 데뷔전. 첫 클린시트, 첫 승리를 이루어냈다. 경기 후에는 본인도 감격스러웠는지 경기를 이겼음에도 눈물을 쏟는 장면을 연출하여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강현무 항목 참고.

2.1.3. 3R, v.강원 FC

3라운드
03/18(토) 15:00
평창 알펜시아
강원 FC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22
득점
김승용 ('5)
김경중 ('70)
서보민 ('15)
손준호 ('62)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오창현), 손준호, 서보민 (무랄랴),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강원 출전명단 : 이범영, 오범석 (오승범), 강지용, 백종환, 발렌티노스, 박선주, 문창진, 김승용 (디에고), 황진성, 이근호, 임찬울 (김경중)

간만에 포항다웠다

이날 경기를 요약하자면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전반 시작한 지 5분 만에 김승용이 선취 득점을 뽑았다. 1442일만에 그가 하는 리마리오 세리머니였지만 포항 팬들은 그때도, 지금도 달갑지 않은 세리머니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그 때보다야 지금이 낫다지만
이 골 이후, 강원이 파상공세를 이어갔는데, 포항은 메롱인 수비진을 대신해서 측면라인에서 커팅을 어느 정도 시도했고, 그게 얼추 먹혀 들어갔다.
그러던 전반 15분에 권완규가 오버래핑의 극치를 보여주며 명색이 오른쪽 풀백인데 반대편 엔드라인까지 왔다! 올린 크로스를 서보민이 슛하였고, 그것이 들어가면서 포항은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친정 팀에 비수를
이후 포항은 공격이 활성화되며 강원의 골문을 전반이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압박했는데, 강상우와 권완규의 공격가담으로 측면 공격이 활성화되었고, 여기에 강원 수비의 메롱 허점을 파고드는 플레이 등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심지어는 양동현이범영을 제치고 들어가 빈 골문에 넣으라고 서보민에게 패스, 서보민이 골라인으로 집어 넣었다.(!) 패스 전 공이 골라인 아웃만 아니었으면 서보민 멀티골 경기.

후반 양 팀은 선수를 한 명씩 바꿨다. 강원은 김경중을 왼쪽 윙어로(임찬울 out), 포항은 이광혁을 오른쪽 윙어로(이상기 out) 설정해 두었다. 경기는 여전히 포항이 주도하는 가운데 강원이 간간이 맞불을 놓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던 와중 후반 17분에 포항의 손준호가 이범영을 뚫고 역전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대로만 가면 포항이 이길 수 있는 상황. 허나 메롱인 수비진이 두고 보지 않았다.
후반 22분 프리킥 이후의 혼전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 강현무가 한 번 쳐냈으나 수비진 혼전으로 굴절 된 공을 17분에 교체 투입된 디에고가 골문으로 넣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옵사이드인게 함정.(...) 일단 한 숨을 좀 돌리나 싶었는데... (신승대 : 디에고가 아니라 앞에고였군요)
후반 25분, 역습을 받는 과정에서 (이 와중에 디에고가 수비라인 다 깨부셨다.) 김경중이 강현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걸 확인하고 냅다 때린 슛이 골라인을 넘었다 도로 나왔고, 문창진이 확인 사살을 했다. 그래서 문창진이 골 넣은 줄 아는 사람은 문창진이 옵사이드라 노 골이라 주장할만 하지만, 이 골은 엄연히 김경중의 골이다. 억지 ㄴㄴ

포항은 무랄랴의 투입으로 디에고를 어느 정도 봉쇄한 후에, 좋은 기회를 두 번이나 맞았다. 양동현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한 것과 양동현의 슈팅 장면이 있었으나 무위로 그쳤다. 특히 후반 43분, 양동현의 슈팅이 이범영 골키퍼를 맞고 달려오던 심동운의 발끝에 닿았을 때, 포항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심동운이 너무 세게 차며 실패.

이 날 경기의 변곡점은 크게 세 곳 정도로 볼 수 있다.
1. 김승용의 선취득점 이후 - 강원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2. 서보민의 동점 골 이후 - 포항의 공격이 활성화되었다.
3. 디에고의 투입 이후 (1:2 상황에서 강원의 교체) - 강원의 공격이 다시금 활력을 띄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력이 1R에 비해 많이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공격 작업 중에서 보이고, 간간이 나오는 패턴 플레이들로 기회를 만들어 내려는 장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중앙에서 풀지 못하고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다 올리는 무리한 크로스[2]와 이로 인해 측면 풀백들의 오버래핑이 과해서 역습을 당할 때 미처 대비하지 못한 수비진이 붕괴가 된다는 점은 고쳐야 할 부분.
그래도 전체적으로 경기를 끌려간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사실, 이 날 양팀 모두 중앙보다는 측면에서 롱볼 축구를 구사하다보니 경기력 측면에서 더 오랫동안 분위기를 잡은 포항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괜찮아 보인거다.) 특히 양동현의 포스트 플레이는 강원의 수비수 두 명의 이목을 본인에게 집중 시키는 사이에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

2.1.4. 4R, v.전남 드래곤즈

4라운드
04/01(토) 15:00
광양 축구전용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13
득점
이슬찬 ('70) 양동현 ('12)
룰리냐 ('57)
심동운 ('89)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손준호 (오창현), 룰리냐 (무랄랴), 서보민 (이상기), 양동현
* 전남 출전명단 : 임민혁, 고태원, 토미, 이지남, 현영민, 최효진, 유고비치, 김영욱, 한찬희 (안용우), 페체신 (이슬찬), 자일 (허용준)

양동현의 4호 골과 강현무의 선방쇼가 빛났던 경기

언제나 전남 원정은 힘든 길이었고, A매치 휴식기 이후의 첫 경기인데다 전남은 이날까지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3패만을 기록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기 전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예상되었으나 양동현룰리냐, 심동운이 득점하며 3:1로 이겼다.

전반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중원에서의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적극적인 중원싸움에 전남은 당황하게 된다. 결국 전반 12분에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룰리냐가 양동현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양동현은 그대로 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실점 이후 전남이 점차 안정감을 되찾게 되면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적었고 측면에서도 꾸준히 포항의 날개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흔들었다. 그러나 포항도 별다른 소득을 얻는데는 실패했고 그대로 전반전 종료. 전반의 전남 중원을 압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허용준을 투입하면서 가패를 시전했지만 슈팅까지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후반 12분에 권완규의 오버래핑에 이은 택배 크로스를 룰리냐가 골로 연결, 2-0으로 차이를 벌리게 된다. 포항 팬들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3] 권완규의 낮은 크로스가 룰리냐의 골로 이어진 것.

그러나 득점과 무관하게 후반 들어서 측면이 흔들리면서 경기는 여전히 전남이 주도하면서 공세를 펼쳤고, 슈팅도 많이 허용하게 된다. 포항은 이상기를 투입해서 측면을 보강하며 나름대로 역습을 펼치기도 하고, 강현무가 멋진 선방을 여러차례 선보이면서 득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후반 25분, 허용준이 드리블을 펼친 후 시도한 크로스가 한찬희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강현무가 쳐낸 공이 이슬찬의 슈팅으로 재차 연결되면서 그대로 실점, 2-1로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그러나 측면에서의 역습은 전남의 수비진에게 경각심을 주었고, 이후 포항의 역습 과정에서 이지남이 측면을 틀어막으려고 거친 테클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함으로써 주도권이 포항으로 완전히 넘기게 된다. 결국 전남은 퇴장으로 반전된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후반 44분, 오창현의 프리킥을 양동현이 가슴으로 받아내주고, 이를 심동운이 발리슛으로 마무리, 승부를 결정냈다. 심동운은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면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고, 강현무는 3경기 만에 확실하게 포항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2.1.5. 5R, v.인천 utd.

5라운드
04/09(일)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인천 utd.
경기 결과
20
득점
룰리냐 45'
김용환 (자책) 78'
-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장철용), 이승희, 심동운 (무랄랴), 손준호, 룰리냐, 서보민 (오창현), 양동현
* 인천 출전명단 : 이진형, 이윤표, 김용환, 부노자, 윤상호 (박용지), 한석종, 김도혁, 박종진, 문선민, 달리 (웨슬리), 김진야 (김경민)

훌륭했지만 심판에 의해 빛바랜 경기력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인천을 강하게 공격했고 인천은 포항의 공격을 거친 몸싸움으로 막아냈다. 포항은 인천의 거친 방어에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나갔지만 인천은 달리를 제외한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기에 중거리슛을 제외하면 별다른 슈팅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양동현은 부노자의 밀착마크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인천은 불안불안한 수비를 보였지만 간간이 달리의 키와 문선민의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을 선보이면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수비진은 단단했고 강현무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이 공격을 주도하되 인천의 역습이 간간이 이뤄지는 전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41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한석종이 룰리냐와의 볼경합 과정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4]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이후 전반 46분, 서보민의 크로스를 양동현이 받는듯싶더니 그대로 흘렸고, 대신 받은 손준호가 그대로 룰리냐에게 패스, 간결하게 골로 연결지으면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인천은 전반전에 부진했던 달리와 김진야를 빼고 웨슬리와 김경민을 투입,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11:10이라는 수적열세 앞에서 인천이 할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었다. 포항은 수적우세를 이용, 공을 점유했을때 적극적으로 공격을 나서지 않고 천천히 공을 돌리거나 공격방향을 바꾸면서 인천의 힘을 빼놓았다. 가끔씩 이뤄진 인천의 역습은 매서웠지만 포항의 수비진은 여전히 단단했다.

이러한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반 33분, 인천의 코너킥을 막은 뒤 공을 따낸 룰리냐가 인천의 골대로 쇄도하는 양동현[5]권완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권완규가 트래핑한 공을 김용환이 수비한다고 발을 뻗은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인천은 사실상 전의를 상실했고,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강현무는 여러차례 똘끼기행을 선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치면서 자신이 주전 골키퍼임을 각인시켰다. 경기 전에 달리의 피지컬에 밀리지 않을까 걱정됐던 김광석, 배슬기는 훌륭하게 그를 막아냈고 최근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던 문선민도 잘 막아냈다. 강상우와 권완규는 여전히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측면을 흔들었고, 손준호도 경기감각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보민은 여러차례 중거리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고,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특히나 룰리냐의 경우, 지난 경기에 이어 득점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좋은 패스를 넣어줌으로써 자책골을 유도하는등, 3월달의 부진을 털어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양동현은 이 경기에서 부노자에게 완벽하게 막히면서 부진했다. 특히나 후반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음에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장면은 치명적. 심동운은 룰리냐와 마찬가지로 지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심동운은 1라운드부터 지속된 부진이 이어지면서 자칫하면 주전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이래저래 분발을 해야 하는 상황.

또한 심판의 오심을 비롯한 판정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석종과 룰리냐의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한석종이 팔꿈치로 룰리냐를 가격한것으로 판단하여 다이렉트 퇴장을 준 반면,[6] 심동운의 발목으로 들어간 슬라이딩 태클에는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등 이해하지 못할 판정을 계속한 것. 이 때문에 인천 팬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포항 팬들은 좋은 경기력에도 마냥 좋아할 수 없게 됐다.

2.1.6. 6R, v.대구 FC

6라운드
04/15(토)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대구 FC
경기 결과
21
득점
룰리냐 ('34)
양동현 ('80)
에반드로 ('67)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조민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이상기), 손준호, 룰리냐, 서보민 (무랄랴), 양동현
* 대구 출전명단 : 조현우, 박태홍, 한희훈, 정우제, 오광진 (김경준), 김선민, 신창무 (박세진), 김동진, 박한빈 (이재권), 레오, 레안드로

굿바이 노뱅

경기 시작 전 포항의 2009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주역이자, 포항의 레전드였던 노병준의 은퇴식이 있었다. 사실 이전 라운드 대구와 전남의 대구 홈경기에서 대구 FC가 노병준의 은퇴식을 열어줬지만(공교롭게도 노병준의 활약한 팀이 전남 - 포항 - 대구다) 은퇴는 대구 FC에서 하게 되었어도 포항의 팀 역사에 획을 남긴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포항에서 한 번 더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한 것. 우리 포항 프런트가 달라졌어요 다른 선수들 떠나갈때도 좀 이렇게 해라 노병준은 은퇴식만 2번 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비록 선수로는 한 번 더 스틸야드를 밟지 못했지만[7] 포항에서는 이 날을 노병준 데이로 정하고 노병준 싸인회, 스폐셜 머플러 판매, 노병준 헌정영상등을 틀어주며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주었다.

경기는 대구 FC의 압박에 포항 선수들이 의외로 고전하면서 힘든 경기로 흘러갔는데, 전반 에반드로의 슛을 강현무가 선방하는 등 밀리는 경기를 하다가 로리 델랍 뺨치는 서보민의 롱 스로인을 룰리냐가 개인 능력으로 그대로 트래핑 이후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간다. 그리고 단순한 스로인이겠지 하고 카메라 돌렸다 골장면을 놓친 스포티비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 하지만 후반 대구가 에반드로의 동점골로 따라잡고, 이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캐나 싶었으나 권완규의 꿀크로스를 받은 양동현의 헤딩골로 2: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그리고 비록 하루뿐이지만 거의 1년만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이 승점 3점을 가져갔지만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특히 손준호와 이승희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포항을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제시했다. 또한 다음 경기가 현재 선두를 달리고있는 리그 최강팀 전북이라는 점도 불안요소. 최순호 감독도 이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느정도의 전술변화를 암시했다.

2.1.7. 7R, v.전북 현대

7라운드
04/23(일) 15:00
전주 종합운동장[8]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20
득점
정혁 ('2)
김신욱('56)
-
* 포항 출전명단 : 노동건, 박선용 (장철용),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이상기), 손준호, 룰리냐, 서보민 (무랄랴), 양동현
* 전북 출전명단 : 홍정남, 이재성 (조성환), 고무열 (박원재), 김진수, 최철순, 김민재, 에델, 정혁, 신형민, 김보경, 김신욱 (에두)

레트로 유니폼 매치
아직은 갈 길이 먼 최순호의 포항 스틸러스
전술, 개인기량, 스쿼드등 모든 면에서 밀린 경기
포항에서 원정전에 이전 유니폼을 리뉴얼한 디자인의 시안블루 유니폼을 입고있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1999년 유니폼을 리뉴얼한 레트로유니폼을 선보이기로 하면서 아예 양쪽이 레트로 유니폼으로 나오게 됐다. 공교롭게도 경기장까지 전주 종합운동장이 되면서 제대로 타임머신을 타게 됐다. 한편으로는 주중 FA컵 32강에서 나란히 부산 아이파크부천 FC에 덜미를 잡혀 광탈한 포항과 전북의 맞대결이라는 점과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2017시즌 남은 일정이 리그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1, 2위를 다투는 중이라 향후 2017 K리그 클래식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로 보인다. 최순호와 포항으로서도 전반기의 돌풍이 반짝 돌풍인지, 진짜로 전북, 서울, 제주와 맞설 정도의 전력으로 성장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 되었다.강상우와 강현무는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신 박선용과 노동건이 나섰다. 근데 강상우는 왜 포항에서 하는 10km 마라톤 뛰게 시킨 거냐?

시작하자마자 전북의 고무열이 돌파 중 파울을 따내며 세트피스 상황이 발생, 정혁의 프리킥이 이승희를 맞고 들어가버렸다. 전반 2분에 벌어진 이 차이를 전북의 수비에 막혀 좁히지 못했다. 전반전 전북에서 2회의 강슛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모두 노동건의 선방으로 튕겨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 11분 뒤꿈치를 이용하는 패스로 허를 찔린 포항의 수비가 열리며(...) 김신욱에게 이어진 공이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 21분의 룰리냐와 후반 47분의 손준호가 펼친 돌파 후 슈팅이 같은 궤적을 그리며 전북의 골문을 피해버려 포항으로서는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전후반을 통틀어 포항은 움직임이 약간 둔한 경향을 보였다. 후반전 때 교대로 무랼랴가 들어오면서 움직임이 재빨라지지만 포항선수만 수시로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보여 경기장 상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 자꾸 넘어져서 파울이 나올법한 상황도 넘어갔는데 패널티 박스 안이야 상대적으로 판정이 관대해질 수 있기에 넘어가도 박스 밖에서는 확실해야되는데 여러모로 안습...포항의 실수가 벌어질 때마다 여지없이 골키퍼에게로 공이 쏟아졌다는 점에서 수비실수를 줄이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진들이 얘기하길 상황비슷한게 벌어지면 양측이 심판을 보고있는데 휘슬 불기 전까지는 움직여야 된다고 말했다. 심판 반응을 확인하다 주춤거리는 모습이 자주보여 희미한 찬스를 못살리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

양 팀이 1위를 놓고 벌이는 경기다보니 거친 상황도 많이 벌어졌는데 후반전 김신욱 골 직후 중앙에서 거친 플레이로 전북이 경고를 가져가고 잠시 후 룰리냐가 전북 선수를 밀어버리고 양동현이 헤딩 경합 중 조성환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하는 두 상황이 거의 동시에 벌어졌다. 룰리냐가 카드를 먹은 상황은 대놓고 밀어서 선수를 굴렸으니 카드를 받을 수 밖에 없다쳐도 즉시 휘슬을 불게 만든 조성환의 팔꿈치 가격은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 즉시 퇴장까지 가능한데 심판이 조성환에 대한 판정을 경고로만 끝냈다.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직후의 프리킥 상황에서 서로 감정싸움을 하는 장면이 비춰진 것을 미뤄보아 양동현의 판단으론 조성환이 자신을 팔꿈치로 때린 행동이 의도적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작년 25R 홈경기에서 양동현이 조성환에게 옆차기를 얻어맞은 적이 있어서(...)

총평을 해보자면 최순호 감독이 양동현을 극대화할 수 있던 것은 스리톱의 중앙 공략이었다. 그러나 이른 실점 상황에서는 전북을 상대로는 스리톱의 집중이 어려웠고 활로를 열기 위해서라도 측면 로빙 외에는 답이 없었던 전반이었다. 후반에 중원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으나 신인 장철용이 전북 날개들을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고 쐐기골이 기점이 되는 패스가 투입되었다. 사실 전북과 같이 피지컬과 어느 정도의 패스가 갖추어진 변형 스리백까지 가능한 팀을 상대하려면 빠르고 공을 몸에 붙듯이 받아내는 원톱이 있거나 투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쉐도우가 필요하지만 양동현이 혼자서 어찌할 수 없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손준호도 냉정을 찾지 못하고 침투하는 동료의 동선을 앞지르는 패스를 보였고 마지막 자존심을 살릴 일대일마저 허공으로 날렸다. 전북이 슈팅 수에서 앞섰지만 정면 난사에 가까웠고 그 덕에 반코트 수준으로 압도 당한 경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자존심을 지켜내지는 못한 경기.

한편 최순호 감독은 전북이 잠그는 플레이로 "경기를 루즈하게 만들었다."고 깠다.인터뷰 최강희 전북 감독도 어이가 없었는지 "앞으로 포항 상대로는 루즈하게 간다."고 역디스를 했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고 이길 때 잠그는 게 보편적인 전략임을 생각해본다면 그냥 본전도 못 건지고 치욕스런 말로 되맞은 꼴만 됐다.

2.1.8. 8R, v.상주 상무

8라운드
04/29(토)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경기 결과
12
득점
이승희 ('71) 주민규 ('4, '90)
* 포항 출전명단 : 노동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이승희, 심동운 (무랄랴), 손준호 (이상기), 룰리냐, 서보민 (이광혁), 양동현
* 상주 출전명단 : 오승훈, 박준강, 홍철, 윤준성 (이경렬), 윤영선, 김성주, 신진호, 김성준 (김태환), 유준수, 김호남 (조영철), 주민규

설마 DTD...?

이미 알려진 퐝 공략법 대로 상주는 라인을 올리며 빠르게 달려들었다. 4분 만에 이승희가 순간적으로 둘러 싸이면서 백패스 미스로 선제골 헌납. 이 상황에서 문제가 드러났는데 미드필더들이 무슨 생각인지 이승희의 패스를 받아 주려 내려오지 않았고 그 결과 이승희의 실수 직후 수비수3명을 상대로 상주 선수 5명이 쇄도하고 있었다. 즉 다들 우르르 위에 가있다가 얻어맞은 골. 이승희의 실수 이전에 기본을 잊은 실수였다.

이후 다시 중원의 연계로 가두려는 포항과, 전방압박과 역습으로 맞서는 상주의 싸움이 이어졌다. 이승희의 헤더로 동점을 얻었지만 무려 7개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라인을 올리는 상대에게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막판 결승골을 내주었는데 김광석의 자책골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할말 없는 최후였다. 고질적인 사람을 놓치는 수비 문제가 또다시 드러났다.

양동현 역시 단점이 부각된 경기였는데, 우선 공을 받을 때
다소 길게 받아서 수비수에게 가로채이기 쉽다는 점, 리턴 패스 세기 조절과 방향 선택의 아쉬움,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지 않다는 점 등. 국가대표팀의 전술에 부합하기 어려운 요소들이다.

이외에 라인을 올리는 상대에게 스리톱이 밀렸을 경우 넘겨주는 패스를 받아먹을 움직임 같은 보완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경기였다.

2.1.9. 9R, v.수원 삼성

9라운드
05/03(수)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10
득점
산토스 ('78) -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무랄랴), 서보민 (심동운), 손준호, 이승희,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수원 출전명단 : 신화용, 민상기, 매튜, 고승범 (장호익), 구자룡, 이용래 (김종우), 다미르 (산토스), 이종성, 김민우, 염기훈, 조나탄

달콤한 꿈은 여기까지

팬들이 높아졌던 기대치를 다시 낮출 때다. 경기 시작 전 중계를 맡은 MBC중계진은 최순호 감독이 맞춤전략이냐, 기존의 팀 색채를 띤 전략이냐를 고민하다가 결국 팀의 방식으로 강행한 경기임을 언급했다.

전반은 수원의 전방 압박에 맞서 일단 공을 돌리는 지공을 택했고 낮은 위치에서 조율에 능한 황지수이승희가 고립되어 둘러싸이지 않게 도와주었다. 감기몸살이던 룰리냐 대신 손준호가 올라서서 투톱과 쉐도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자 했다. 슈팅에서 밀렸지만 강현무가 선방했고, 중반 이후 점유하며 종반에 수원을 몰아 붙이기도 했다.

후반에는 중반까지 전반 막판의 기세와 손준호의 과감한 측면 전환으로 이상기가 측면을 흔들며 수원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스리톱의 집중보다 윙어로서의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며 강상우와 함께 왼 측면을 지배하듯 했다. 그러나 양동현의 위치 선정의 아쉬움과 과감한 슈팅 보다는 완벽히 접고 때리려는 기질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손준호가 권완규의 크로스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뒤로 흘렸으나 양동현이 반응을 못했던 장면이 지나갔다. 이후 양동현이 개인 돌파로 헐겁던 수원의 수비진을 달고 올라갔으나 그 접고 때리기 본능으로 또 기회가 슈팅 없이 날아갔다. 날개의 교체가 경기의 흐름을 갈랐다. 심동운이 투입되며 이상기가 보이던 돌파와 크로스가 사라졌고 다시 공이 뒤로 향했다. 이광혁이 투입되며 후반에 잦아진 스로인 기회에서 서보민의 긴 던지기가 사라졌다. 이후 무랄랴와 황지수의 교체가 준비되던 순간 염기훈의 스로인을 흘리며 달려드는 산토스를 황지수가 놓쳤고 강현무가 다소 앞으로 나오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산토스가 바로 감아차며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포항의 공세에 상대는 역습과 수비로 맞섰고 그렇게 리그에서만 3연패의 악령이 날아들었다.

포항이 이렇게 연패를 겪는 것은 기본적으로 포항의 전략이 파훼되기도 했고, 주전의 뎁스가 얇아서다. 그렇다 해도 4월 초까지 선두를 노릴 것 같던 맹렬한 기세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결국 포항의 최근 바닥을 뚫을 것 같은 하락세는 젊은 선수들이 아직까지 시즌을 운영하는 데 있어 노련미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본격적으로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 베테랑이 필요한 시점. 그런데 구심점이 되어주던 선수들은 구단이 하나하나 팔아먹었다. [9]

박건하 해설 위원은 포항의 후방 빌드업은 원래(!) 좋다.[10] 그러나 침투하는 선수에게 투입되는 전진 패스가 너무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그 지적이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데, 우선 현재 포항의 모습은 팀의 빌드업 본능은 살아 있으나 과감한 전진 패스는 없다는 것이다. 요약하면 잘풀리고 선수들이 과감하게 전방 패스를 넣는 날이면 공격이 풀리지만, 최근 연패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레 작년 최진철때 처럼 백패스가 많아지고 전방압박에 취약해지고 있다.

2.1.10. 10R, v.FC 서울

10라운드
05/06(토)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FC 서울
경기 결과
32
득점
룰리냐 ('55, '90)
심동운 ('83)
데얀 ('10, '53)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무랄랴), 심동운 (이상기), 손준호, 룰리냐, 이광혁 (서보민), 양동현
* 서울 출전명단 : 유현, 정인환, 이석현 (황기옥), 곽태휘, 김치우, 심상민, 오스마르, 주세종, 윤일록 (윤승일), 이상호, 데얀 (박주영)

스틸야드의 기적
고마워요 정인환
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결과가 필요한 경기였고, 포항은 기사회생했다.[11]

15시즌까지 포항을 이끌었던 황선홍 더비, 검빨 더비로 황선홍 감독이 16시즌 중반 FC 서울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포항 스틸야드를 다시 찾았다. 전반 라인업은 GK : 강현무 DF :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강상우 MF : 황지수, 손준호, 룰리냐 FW : 심동운, 이광혁, 양동현으로 시작했는데, 이 날도 전반 10분만에 데얀에게 프리찬스를 내주며 선제골을 내주는 바람에 지난 상주전처럼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간다.

서울은 이전 팀들이 다 그랬듯 양동현은 쌈싸먹고, 2선 돌파는 적절히 막고,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면서 포항의 공격전개 자체를 막았고, 결국 후반에는 이광혁을 빼고 서보민을 투입하여 활로를 뚫으려 하나 오히려 데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사실상 패색이 짙어졌다. 그나마 곧바로 룰리냐가 코너킥 상황에서 등에 맞는 골(...)로 1점 따라 잡긴 했으나 여전히 경기는 서울에게 밀리는 상황이고, 황선홍은 데얀과 이석현을 빼고 박주영, 황기욱을 넣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 했으나, 하필이면 교체카드 2장을 쓴 상황에서 정인환이 양동현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하여 경고를 받게 되고, 이미 전반 3반 옐로우 카드 한 장을 받았던 정인환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게 된다.[12]

전반부터 포항을 전방압박하느라 후반 중반 이후 슬슬 서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인환의 퇴장은 치명타가 되었고, 이후 포항은 곧바로 공세에 나서며 스피드가 떨어진 서울 수비진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8분 심동운이 오랜만에 넘겨준 공을 받아 돌아서며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으로 따라붙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할때 룰리냐가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3:2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정인환의 퇴장이라는 도움이 있긴 했으나, 오랜만에 포항의 투지를 보여준 경기였으며 이로서 FA컵 포함 4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1위 제주와 승점 4점차 4위를 유지하며 하위권 추락을 막았다.

결과와 별개로 쓴소리를 적자면, 양동현의 볼컨트롤 미스와 횡패스 미스에서 서울의 모든 골이 나왔다. 선제골은 괜히(?) 중원으로 내려와 공을 받다가 흘려서 김치우에게 뺐겼다. 아직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지 못한 서울 선수들이 돌아서고, 올라가던 포항 선수들이 돌아서지 못한 아비규환에서의 실점. 사실상 중앙 수비들 주변의 공격수들로 어찌할 수 없던 일대일에 가까웠다.[13] 두번째 쐐기 실점은 서보민에게 준다는 공이 너무 약했고, 어찌해서 첫 태클을 맞은 서보민이 공은 뺐지만 넘어지면서 역습을 당해 실점으로 이어졌다. [14] 이외에도 섬뜩한 데얀의 중거리도 양동현의 횡패스 미스. 최순호 감독이 왜 내려서지 못하게 했는지 부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양동현 외에도 손준호의 경우 경기내내 잦은 실수를 보여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룰리냐는 공격에서의 모습은 좋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상황. 심동운은 골장면과 마지막 크로스로 부진을 만회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OMG.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전히 연패기간동안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전술에서 양동현을 밑으로 내려보내는 등의 변화를 시도해봤지만 상술했듯이 되레 문제점만 더 커진 상황. 또한 포항이 이긴 경기들은 양동현의 골 or 상대방의 퇴장한 경우다. 타팀들이 양동현을 막는 방법을 터득한 현 시점에서 남은 건 요행만을 기다리는 암담한 상태다.

2.1.11. 11R, v.제주 utd

11라운드
05/14(일)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제주 utd.
경기 결과
21
득점
양동현 ('59)
김광석 ('90+1)
마르셀로 ('63)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무랄랴, 심동운 (서보민), 손준호 (황지수), 룰리냐,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제주 출전명단 : 김호준, 백동균, 권한진, 정운, 조용형, 황일수 (문상윤), 이창민, 안현범, 마그노 (이찬동), 권순형 (멘디), 마르셀로

포항본색

적잖은 팬들이 전북과의 경기를 떠올리며 내심 불안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제주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둘다 패스의 팀이지만 세로로 주고 받는 리턴패스와 침투패스 위주의 제주와 가로로 전환하며 상대를 흔드는 포항은 꾸준히 주도권을 주고 받았으나 확실히 포항이 보다 안정감이 있었고 제주의 침투에 잘 대비해왔다. 수비에서는 중앙수비들이 제주 전방 공격수들이 원투 패스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돌아서는 것 자체를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공격에서는 양동현이 처지면서 공을 관리할 때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불안한 횡패스 보다 안정적으로 세로 방향으로 주고 받으면서 제주 수비진은 포항의 빠른 날개와 2선의 룰리냐를 상대해야 했다.

전반부터 패스와 미드필더를 거치는 공격 스타일을 지닌 맞수였기에 점유는 오고 갔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유기적인 대응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다. 특히 무랄랴는 제주의 패스를 여러차례 흡수하듯이 가로채고 수준 높은 테클로 제주의 전진을 막았다. 다른 선수들도 제주의 돌려놓는 패스를 잘 차단하며 공을 가져왔고 강현무 역시 제주의 슈팅을 여유있게 막으며 안정감을 주었다.

후반에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권완규의 공격적인 돌파를 제주 수비가 잡아 채며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양동현이 골대 상단을 맞추며 실축했다. 분위기가 술렁이는가 했으나 곧 이어진 역습에서 양동현이 측면에서 이어진 공을받아 접는 듯 속이는 드리블로 제주 수비 둘을 낚아 미끄러뜨리며, 그들이 미끄러진 그 방향에 밀어넣어 버렸다. 이어 사죄 세레모니를 하며 맘고생을 덜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제주 윙백 안현범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고 마르셀루가 밀어넣었다.[15] 강현무가 방향을 읽었지만 킥이 워낙 구석을 잘 노렸다.. 그러나 다시 흐름이 넘어 왔고, 이상기와 바꾸어 이광혁을 넣고, 심동운서보민을 교체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비진은 제주가 투입한 멘디까지 잘 제어하며 강현무의 선방과 더해져 공격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마침내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이광혁이 깔아차며 마무리했으나 그것을 김광석(축구선수)이 오른발로 잡아두고 주발인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심었다.

포항 선수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팀 골 세레모니로 최순호 감독에게 큰절을 올리며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라운드를 리그 3위로 마치며 최순호 감독 스스로도 목표 초과달성이라고 평했다. 포항의 역사를 봤을때 이 무슨소리냐 싶겠지만, 냉정하게 포항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초과달성이 맞다. 시즌 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심지어 포항 팬들조차) 유력한 강등권으로 생각하게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열악한 여건에서 최순호감독의 리더쉽을 필두로 여러 긍정적 요인들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라 보는것이 옳다. 그렇다 보니 선수단 및 팬덤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 입대 때문에 K리그 돌아와야 하는 이전 에이스를 영입하여 내친김에 우승 노려보자는 여론이 생기는건 덤 솔직히 7번,8번, '18번, 10번, 17번 다 채웠으니 29번만 채우면 된다

2.1.12. 12R, v.광주 FC

12라운드
05/21(일) 19:00
광주 월드컵 경기장
광주 FC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12
득점
송승민 ('71) 이상기 ('1)
양동현 ('34)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무랄랴, 심동운 (황지수), 손준호 (이광혁), 룰리냐, 이상기 (서보민), 양동현
* 광주 출전명단 : 윤보상, 이민기, 박동진, 이종민 (정동윤), 황인혁, 주현우 (조주영), 본즈 (이중서), 김민혁, 조성준, 여봉훈, 송승민

이상기의 데뷔골과 첫 도움 그리고 후반을 지켜낸 강현무

시작하자마자 예전 전술로 회귀한 광주의 전방 압박을 비웃듯이 무랄랴가 롱킥으로 길을 열고 이상기가 마무리해버렸다. 이후 당황한 광주 진영을 헤집으며 전반은 포항이 주도했다. 스로인 공격에서 룰리냐의 힐패스를 광주 수비가 끊었으나 다시 이상기가 밀어준 공을 양동현왼발로 잡고 왼발로 가까운 쪽에 마무리[16]했다.

광주는 후반에 롱볼보다 빌드업과 압박을 선택하며 오히려 포항이 당황해 말렸고 송승민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현무쇼가 이어지며 잘 막았다.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보이며 마무리. 다만 무랄랴경고 누적.

2.1.13. 13R, v.강원 FC

13라운드
05/27(토) 18: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
경기 결과
12
득점
양동현 ('88) 김오규 ('26)
디에고 ('86)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이광혁), 심동운 (김동기), 손준호, 룰리냐, 이상기 (서보민), 양동현
* 강원 출전명단 : 이범영, 오범석 (안지호), 강지용, 박선주, 김오규, 황진성, 오승범 (문창진), 박요한, 김경중 (디에고), 정조국, 이근호

몰아쳤으나 힘 빠지는 패배

전반적으로 강원보다 나은 빌드업과 가로채기로 몰아 붙였지만 고질적인 맨마킹 미스로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먹었다. 더 많은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광혁이 들어오고, 함께 들어온 서보민의 경우는 중원에 자리잡은 두 번째 경기였다. 특유의 롱스로인으로 찬스를 만들고, 무회전 중거리를 갈겼으나, 포항만이 아닌 국내축구의 대개 선수들이 가진 고질병인 쇄도 보다는 구경하기로...룰리냐만이 쇄도했다. 안타까운 순간들이 지난 후 역습 찬스에서 룰리냐의 트래핑 실수로 재역습을 내주며 쐐기 결승골을 먹었다.

주목된 선수는 김동기였다. 발에 붙듯이 받아내는 트래핑과 준수한 짧은 패스, 보기보다 빠른 발, 수비수와의 경합 등 장점을 보여주며, 양동현의 추격골에 힘을 보탰다. 플랜 B로 투톱과 손준호, 무랄랴 중원라인은 어떨까?

2.2. 월드컵 후(7월)


2.2.1. 14R, v.울산 현대

14라운드
06/17(토)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경기 결과
12
득점
양동현 ('79) 이종호 ('50)
김승준 ('90)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무랄랴, 심동운, 손준호 (이승모), 룰리냐,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울산 출전명단 : 김용대, 강민수, 이명제, 김창수, 정승현, 오르샤, 정재용, 이영재 (김용진), 한상운 (박용우), 이종호, 김인성 (김승준)

화려함이 전부는 아니다.[17]

더비 2연패다. 언제나 지적받는 수비가 공격의 발목을 잡은 경기.

이길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주어졌다. 하지만 주어진 모든 기회를 받은 룰리냐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2.2.2. 15R, v.인천 utd.

15라운드
06/21(수) 19:30
인천 숭의 아레나
인천 utd.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03
득점
- 양동현 ('24, '85)
심동운 ('41)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조민우), 권완규, 황지수 (무랄랴), 심동운, 손준호, 룰리냐,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인천 출전명단 : 이태희, 채프만, 부노자, 최종환, 김동민, 이정빈 (송시우), 김도혁, 한석종, 달리, 박종진 (김용환), 웨슬리 (문선민)

양동현이 2골 1도움을[18] 심동운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동현은 15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 5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과 함께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강현무 골키퍼도 리그 5라운드 이후로 리그 8경기만에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반 8분만에 배슬기가 부상당하면서 조민우 선수가 오랜만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영입한 선수들은 중박 이상은 해준다는 것을 입증.
이상기는 어김없이 교체 아웃 되면서 시즌 15경기를 출전하고도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없다는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19]

다만 오늘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김광석이 더워서 그런지 다소 헤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3. 16R, v.제주 utd

16라운드
06/24(토) 18: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utd.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30
득점
멘디 ('27, '52)
이은범 ('57)
-
* 포항 출전명단 : 김진영 (노동건), 우찬양, 조민우, 이승희, 장철용, 황지수 (이명건), 무랄랴, 이승모, 이광혁, 이상기 (심동운), 김동기
* 제주 출전명단 : 이창근, 오반석 (권한진), 알렉스, 정운, 배재우, 마르셀로, 이창민 (권순형), 안현범, 이찬동, 이은범 (황일수), 멘디

제주 마르셀로의 고별전
전북전을 대비해 대대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린 포항

김진영, 우찬양, 장철용, 이승모, 김동기 다섯 선수는 이번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을 하였다.
기존에 주전으로 뛰던 강현무 골키퍼는 아예 명단 제외로 확실한 휴식을 부여했고,
장철용이 선발로 투입되면서 기존에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온 권완규도 휴식을 받았다.
이명건, 이래준 두 신인 선수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존 중원의 핵심인 손준호, 룰리냐도 완전 휴식을 부여받았다.
최순호 감독이 당장의 제주전보다는 다가올 전북전을 앞두고 얼마나 각오가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 : 0으로 사실상 승패는 기운 상황에서 이명건이 황지수를 대신해 투입되어 K리그 데뷔전을 치뤘다.
이상기는 오늘도 교체 아웃되며 시즌 16경기에 출전하고도 풀타임 뛴 경기가 없다는 슬픈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20]
김진영은 치명적인 실책을 포함[21], 52분만에 2실점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고 경기 중에 노동건과 교체당하였다.

제주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에게 과감한 로테이션을 기용한 대가로 참교육을 받았다.
R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팀 사정상 잘해야 연습 경기만 뛴 유망주들과 백업 선수들 위주로 선발명단을 꾸려 내보낸 결과로 60분도 채지나지 않아서 3골을 먹었다. 경험과 조직력 측면에서 열세일 수 밖에 없는 선수 구성과 김진영의 순간적인 경기 집중력 저하가 초래한 재앙적인 경기였으며, 왜 노동건을 임대로라도 데려왔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포항에서 처음으로 경기 중에 골키퍼 교체을 단행한 경기이기도 했다.[22]
화수분 유스라는 칭찬에도 R리그 부활에 그저 방관 했으니, 리빌딩 혹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이렇게 리그 경기를 버리는 듯한 기용을 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물론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3일 간격으로 원정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의 이유는 있지만 신인이거나 백업인 선수들에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해주면서 포지션별로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오늘 패배의 의의를 찾을 수도 있겠다.

2.2.4. 17R, v.전북 현대

17라운드
06/28(수) 19:3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경기 결과
13
득점
손준호 ('56) 이동국 ('5, '24)
에두('82)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조민우, 권완규, 황지수 (무랄랴), 심동운, 손준호, 룰리냐, 이상기 (이광혁), 양동현
* 전북 출전명단 : 홍정남, 김진수, 김민재, 이재성, 최철순, 신형민, 정 혁, 장윤호, 이승기 (에두), 이재성 (김신욱), 이동국 (로페즈)

제주전에 과감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까지 칼을 간 포항, 전북에게 당했던 원정 패배를 복수할 수 있을까?
포항이 키워낸 이동국, 자신이 왜 포항에게 애증의 선수인지를 또 다시 보여주다.
지친 전북, 휴식 취한 포항 압도하다
너무도 많은 것을 잃은 패배[23]

첫번째 실점 장면은 페인팅으로 권완규를 벗겨내고 워낙 구석으로 정확하고 강하게 향한 공이라 강현무 골키퍼로서도 어쩔 수 없었고, 두번째 실점은 페널티 킥 실점[24]이라 역시 어쩔 수 없었지만 이동국의 슈팅 방향을 반대로 판단한 점은 아쉬웠다. 세번째 실점은 동점골을 위해 포항이 몰아치던 분위기 속에서 에두의 불도저같은 저돌적인 돌파가 돋보였다.
제주전에 주전들을 푹 쉬게 하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스틸야드에서의 경기인지라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않을까 싶었으나, 포항 출신인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이동국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하며 전반전을 2 : 0으로 끝내야했다.

후반전 56분에 예술적인 역습 장면을 연출, 손준호가 룰리냐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기록하였다. 3라운드 강원전 이후 약 100일만에 터진 손준호의 득점이었다. 무랄랴의 투입과 손준호의 득점 이후 포항의 분위기는 달아올랐지만. 82분경에 에두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왜 전북이 K리그 최강인가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전북에게 2연패, 울산에게 2연패 당하면서 우승권과는 점점 멀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불안이 어김없이 재발한 경기였으며, 여름 이적시장때 반드시 수준급 센터백을 보강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황지수 대신 투입된 무랄랴가 수비, 패스연결, 공격 모든 방면에서 황지수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경기는 황지수 대신 더 자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는 오늘도 교체 아웃당하며 1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실패라는 슬픈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쓴소리를 더 적자면 황지수는 이미 제주전 70분 이상을 뛰었다. 한국 나이로 37인 노장인 만큼 젊고 체력 좋은 이승희무랄랴에게 더 기회가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또한 전반전 내내 수비에서 미드필더로 이어지는 볼줄기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원활한 공격전개가 이뤄지지도 않았다. 이는 무의미한 볼 점유로 이어지고 중간중간 전북의 1,2선의 압박에 공을 뺏기는 등 전반전의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 시즌 윤승원으로 시간을 버는 강수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선수인 이명건이나 이승모로 전반을 맡기고 전북과의 중원 싸움에서 활동량을 기대하는 것은 어땠을까.

그 외에도 포항이 소위 괜찮은 팀이지만 강팀이라고 단언할수 없다는걸 보여준 경기이기도 하다. 경기 전체를 보면 기회는 양팀에게 비슷하게 주어졌다. 특히 후반전의 경우 포항이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전북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때마다 확실하게 결과를 나타냈다. 에두의 쐐기골과 그 이후 권완규의 뜬공은 비슷한 상황[25]이었지만 다른 결과를 낸, 오늘의 경기내용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고 볼 수 있다.

2.3. 7월

2.3.1. 18R, v.상주 상무

18라운드
07/02(일) 19:00
상주 시민 운동장
상주 상무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01
득점
- 양동현 ('12)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이상기), 무랄랴, 룰리냐, 심동운 (이승희), 이광혁 (완델손), 양동현
* 상주 출전명단 : 유상훈, 임채민, 윤준성, 홍 철, 김태환, 황순민, 여 름 (유준수), 박수창, 김성주 (김병오), 김호남 (조영철), 주민규

포항은 손준호의 공백을 극복하고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상주는 6월 1승 3무 무패의 기운을 7월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포항의 신형병기 완델손, 마침내 출격하다

손준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순호 감독은 무랄랴로 그 빈자리를 메웠다. 이른 시간에 양동현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12호골을 기록, 역시 12골을 기록중인 전남 자일과의 득점왕 선두 경쟁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강현무 골키퍼가 한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하면서 실점 장면을 연출했으나 천만 다행스럽게도 주민규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 되었다. 결국 1:0으로 마무리 되면서 강현무 골키퍼는 시즌 4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전반전에 심동운이광혁이 한 차례씩 골대를 맞추면서 전북전에 이어 골대 악몽에 시달리는 포항이었다.

후반전에 완델손이광혁 대신 투입되며 포항에서의 데뷔전을 치뤘으나, 심동운이 이타적으로 밀어준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대전시절 노동건의 수원에 박은 프리킥으로 놀리다가는 오히려... 그러나 다소 이기적이던 대전 시절과는 달리 이타적이고 기술적인 모습을 보였다. 룰리냐와 둘이 상주의 우측면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틸야드에서 상주의 높은 압박 수비와 역습 전술로 당한 굴욕을 낮은 압박 수비와 역습으로 되갚았다. 아울러 전북에게 자존심이 꺽이는 완패를 당했으나 난적 상주를 잡아 분위기를 살린 경기였다. 올 시즌 처음 시도된 실리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2.3.2. 19R, v.전남 드래곤즈

19라운드
07/08(토) 19: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경기 결과
11
득점
양동현 ('93) 유고비치 ('29)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장철용, 황지수 (완델손), 무랄랴, 심동운 (김동기), 손준호, 이광혁 (이상기), 양동현
* 전남 출전명단 : 이호승, 박대한 (허용준), 고태원, 이지남, 이슬찬, 현영민, 김영욱, 유고비치, 자일 (김재성), 페체신, 최재현 (한찬희)

룰리냐와 권완규의 공백을 메꿀 최순호 감독의 묘책은?
포항의 구세주 양동현, 가장 극적인 순간에 재림하다.
완델손,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포항에서의 첫 도움을 기록

포항 중원의 윤활유인 룰리냐와 우측면의 지배자 권완규가 모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큰 전력 누수가 있었다. 최순호 감독은 룰리냐 대신 무랄랴를, 권완규 대신 장철용을 내세웠다. 또한 고령인 김광석에 대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인지 부상 때문인지 조민우가 김광석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하였다.

전반전 29분경에 유고비치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었다. 득점한건 유고비치지만 포항 수비진을 헤집으며 유고비치에게 연결까지 완수한 자일이 돋보이던 실점 장면이었다.
후반 내내 몰아붙이던 포항은 93분 완델손의 도움을 받아 터진 양동현의 극적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김동기는 다급했던 후반 추가시간 무렵 투입되어 완델손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중앙 수비수를 달고 경합했고 상대 골키퍼의 판단에 혼란을 주면서 양동현의 결승골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양동현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등 어김없이 골대 불운을 겪었고, 실점을 내준 수비진은 전반전 내내 불안정했다. 황지수는 37세 노장인지라 전성기때와 비교하면 활동량과 수비 커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배테랑 센터백인 김광석의 부재를 조민우가 완벽하게 메워주지 못하였으며, 장철용 또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권완규와 비교하면 측면 공수 지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황지수가 빠지고 완델손이 투입되자 경기의 흐름은 포항으로 넘어왔고, 조민우는 득점이나 마찬가지인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모면하는 육탄 방어를 선보이며 전반전의 박했던 평가를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장철용 또한 후반전에는 흐름이 포항으로 넘어오면서 보다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3.3. 20R, v.FC 서울

20라운드
07/12(수) 19:30
서울 월드컵 경기장
FC 서울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10
득점
데얀 ('75) -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우찬양,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무랄랴 (김동기), 손준호, 룰리냐, 이광혁 (심동운), 이상기 (완델손), 양동현
* 서울 출전명단 : 양한빈, 황현수, 곽태휘, 이규로 (심상민), 신광훈, 오스마르, 주세종, 고요한, 윤일록 (조찬호), 이상호, 박주영 (데얀)

김광석, 강상우 두 주춧돌을 잃어버린 포항, 휘청거리는 무게중심을 잡고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비장의 카드 이명주를 못 쓰게 된 서울, 어떤 묘책으로 복수극을 펼칠까?
데얀, 37세 고령의 나이가 무색하게 포항 스틸러스의 재앙이 되다

포항의 베테랑 센터백 김광석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왼쪽 측면의 대들보 강상우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였다.
서울은 반등을 위해 야심차게 영입했던 이명주가 광주전 부상 여파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양팀 모두 큰 전력 누수가 있었던 만큼 감독들의 플랜B 활용이 얼마나 효율적인가가 중요한 승부처였다.
강상우의 빈자리는 우찬양이, 김광석의 빈자리는 조민우가 메꿨다.

결국 졌다. 우찬양은 공수 양면에서 불안했고, 한 쪽 측면이 무너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밀려내려온 수비진을 따라 미드필더와 2선까지 밀리면서, 수비진은 빌드업보다는 거둬내기에 급급했다. 양 측면이 봉쇄되면서 공이 중앙으로 몰리게 되었는데 무랄랴손준호 모두 상대의 압박에 맥을 추지 못했으며 룰리냐는 수비에서 눈에 띄는 기여를 하지 못했다. 사실상 상대의 날개들까지 자신들의 우위를 확인하고 미드필더와 그물망을 이루었기에 생긴 일이다. 중앙 수비진은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멀리 차내는데 급급했다. 여기에 경기운영도 소극적으로 하게 되면서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경기가 되었고,상대는 활동량과 연계, 적절한 백패스와 빌드업을 섞은 반면, 수비진이 문제가 있는데다가 양동현이 짧은 연계에 강점이 없다 보니 결국.. 끝내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이 되며 결승골을 넣은 데얀은 이번 시즌 포항을 상대로 3골을 기록하면서, 3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포항 스틸러스의 재앙같은 존재로 남게 되었다. 강현무의 선방쇼가 빛이 바랬다. 상대편인 서울팬들조차 강현무에게 감탄했다는 의견이 많았을 정도로 멋진 선방쇼였음에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김동기까지 투입했으나, 결정짓지 못했다. 손준호의 퇴장은 덤.

공격의 마무리는 양동현이 하지만 양동현에게 공을 전하는 경로는 측면이다. 그중에서도 풀백의 오버래핑이 공격의 핵심이었는데 강상우 대신 들어온 우찬양이 어정쩡한 위치선정, 패스, 수비를 보여주면서 왼쪽 측면이 봉쇄당했고 실점까지 일어났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온 권완규는 몇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파트너였던 이광혁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면서 애를 먹게 되었다.

우찬양의 경우, 풀백으로서 팀 전술에 맞는 활동량과 가속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연계, 스피드, 위치선정 등의 문제점이 선발 출전한 제주전에 이어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코칭스테프와 최순호 감독이 2018년 계획인 2군 운용으로 보완할 수 있는지, 혹은 중앙 수비로 고정하거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시킬 것인지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2.3.4. 21R, v.수원 삼성

21라운드
07/15(토) 19: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경기 결과
23
득점
이광혁 ('52)
룰리냐 ('79)
조나탄 ('11, '57)
고승범 ('27)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김승대), 무랄랴, 룰리냐, 이광혁 (완델손), 심동운 (김동기), 양동현
* 수원 출전명단 : 신화용, 매튜, 곽광선, 구자룡, 김민우, 김종우, 최성근, 고승범, 다미르 (유주안), 염기훈 (박기동), 조나탄 (이종성)

김광석, 손준호, 서보민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다른 이탈로 휘청거리는 포항,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최순호 감독은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까?
나란히 국가대표 승선을 꿈꾸는 양동현과 염기훈, 누가 웃을 수 있을까?
포항의 레전드였던 수문장 신화용과 그 수문장의 뒤를 보며 커왔던 후예의 맞대결. 강현무는 청출어람할 수 있을까?

포항은 손준호와 이상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광석, 오창현, 서보민, 김대호 등 부상자들이 많아 전력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김승대가 영입 후 처음으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미드필더에서부터 밀리고 후반 다시 밀어붙이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황지수를 넣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으나, 황지수의 노쇠화와 수비 불안만 확인되었다. 전반에만 2:0으로 끌려갔다. 후반, 김승대를 투입하여 흐름을 가져왔고 이광혁의 추격골이 나왔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다시 화를 불렀다. 조나탄이 홀로 역습에 나섰을때 중앙선 근처에서 경고와 바꾸어 진로를 막을 기회가 배슬기에게 있었지만 도박 슬라이딩 태클이 실패했고, 그대로 골. 이후 완델손을 넣고, 추격골이 나왔으나 체력 고갈로 인한 패스 미스를 연발하며 끝내 패배.

여름 제대로 된 보강은 김승대 하나인 듯 싶다. 중앙수비는 소식이 없고, 완델손[26]은 애매하다. 당장 수비진의 균열이 보이는데, 이승희의 전환 외에는 뚜렷한 수가 없는 상황. 큰키에 발이 빠르다는 이래준의 전환은 안되려나..일단 우찬양이라도 중앙수비에 넣어야할 듯.

2.3.5. 22R, v.대구 FC

22라운드
07/19(수) 19:30
대구 월드컵 경기장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30
득점
세징야 ('13)
김진혁 ('36)
에반드로 ('64)
-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장철용 (완델손), 무랄랴,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 (이광혁), 룰리냐 (이승희), 양동현
* 대구 출전명단 : 조현우, 김우석, 한희훈, 김진혁 (황재원), 오광진, 류재문, 우상호, 홍승호, 세징야 (레오), 김선민 (전현철), 에반드로

연패로 가라앉은 포항, 비장의 한 수 김승대 선발 카드로 반등할 수 있을까?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대구, 휘청거리는 포항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까?
공수 할 것 없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포항, 강등권 추락을 걱정 해야 될 판국

강현무 빼고 다 못한 경기[27]
DTD가 우려스런 파국[28]

안정감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아보기 힘든 수비진, 전반을 말아먹어도 여유만만하게 빌드업에 치중하는 전술, 무엇보다 양동현이 짧은 연계에 강점이 없다는 것[29], 백패스 비중이 높고 도전적인 돌파와 킬패스가 실종된 미드필더진 등 총체적인 난국을 보였다..

오도현이 왔으니 서둘러 기용해봐야한다. 수비진을 이끄는 능력이 전혀 안되는 배슬기를 대체하던지 해보기를.

아울러 투자를 문제 삼아 강등을 운운하며 실망을 지나치게 내비치는 팬들이 있다. 그러나 더 어려운 순간에도 버텨내고 1부리그에서 역사를 이어가는 해외 명문들로 아틀레틱 빌바오[30], 함부르크 SV[31] 인테르 밀란[32] 이 있다. 팬들이 포기한 팀들이 아니었음은 명백하다. 포항이 명문이라 믿는다면 시즌 동안 비판과 저주는 최소한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2.3.6. 23R, v.제주 utd

23라운드
07/22(토) 19:00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utd.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32
득점
마그노 ('8)
이찬동 ('14)
안형범 ('90)
양동현 ('46)
손준호 ('79)
* 포항 출전명단: 강현무, 권완규, 조민우, 배슬기, 황지수 (심동운), 손준호, 이승희 (이광혁), 김승대, 강상우, 룰리냐, 양동현
* 제주 출전명단: 김호준, 오반석, 김원일, 권한진, 정 운, 이찬동, 권순형 (문상윤), 안형범, 윤빛가람, 마그노 (진성욱), 멘디 (이동수)

선두권을 놓치고 싶지 않을 제주, 약해진 포항을 제압할까?
궁지에 몰린 상처 입은 포항, 순순히 사냥감이 될 것인가, 사냥꾼 제주를 물 것인가?
너무나도 승리가 간절한 포항, 3백 카드를 꺼내들다.

3연패를 당하며 침체된 팀 분위기로 인해 승리가 절실해진 최순호 감독은 그 동안의 4백 카드를 버리고 3백 전환을 꺼내들었다. 그에 따라 강상우가 풀백이 아닌, 정말 오랜만에 공격수로 배치되었다.

전반 8분만에 패널티킥을 내주면서 마그노에게 실점하였다. 이찬동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초반부터 제주에게 끌려다니던 포항이었으나 양동현의 만회골을 계기로 난타전을 벌이다 이찬동이 퇴장을 당하였고, 경기는 포항이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되었다. 손준호의 동점골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는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지만,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진 안현범의 골로 결국 포항은 4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사실 김호준의 선방을 부각시키는 양동현의 헤더 선방 영상도 따져보면 다 정면이었다. 즉, 포항의 결정력 없는 현실을 보여줄 뿐이었다.

3실점을 했다는 점에서 스리백도 실패다. 정말로 중앙수비에 변화가 없다면 6위도 어렵다. 10명이 싸운 상대에게 진 것 자체가 현재 수준을 말해준다. 다만 빌드업만 보자면 4백보다는 나은 점을 보이긴 했다.

2.4. 8월

2.4.1. 24R, v.광주 FC

24라운드
08/02(수) 19:3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광주 FC
경기 결과
32
득점
배슬기 ('7)
심동운 ('64)
룰리냐 ('68)
배슬기 (자책 '23)
완델손 ('62)
* 포항 출전명단 : 강현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무랄랴,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 (이광혁), 이상기 (완델손), 룰리냐 (오도현)
* 광주 출전명단 : 최봉진, 김상원, 김영빈, 박동진, 정동윤, 본즈 (김정현), 이우혁 (여봉훈), 김민혁, 주현우 (이민기), 완델손, 송승민

4연패를 당한 포항, 휴식이 분위기 반전의 보약이 될까?
최하위 탈출이 절실한 광주, 전남전에 이어 연승 가도를 달릴까?

북 치고 장구 치고 전반전을 혼자 다 해먹은 배슬기의 원맨쇼
오도현, 포항에서의 데뷔전을 치르다
4연패 탈출에 성공한 포항, 그러나 수비불안은 여전히 숙제

전반적으로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두 팀 다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는 특유의 점유 축구가 나왔다. 그러나 라인을 올리는 광주의 공격에 맞서서 전방 압박보다는 구역 방어에 가까운 수비를 했다. 또한 이후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가하는 광주의 수비를 탈압박을 위한 패스로 벗어나면 빠른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와 역습은 연계에 능한 필드플레이어들로 채워졌기에 원할했다.

선제 득점은 배슬기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상우의 등에 맞은 공을 밀어넣은 것이지만, 상대 프리킥을 맞고 자책골로.. 이후 멘탈이 흔들린 듯, 공을 상대 공격수 송승준에게 가로채기 당했으나 강현무가 뛰어나와 거두어냈다.

후반 상대 골키퍼 최봉준이 무랄랴의 슬라이딩 과정에서의 핸드볼을 지적하며 비디오 판독이 있었고, 스포티비 중계진은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여 실점. 그러나 곧 재개된 빠른 공격에서 심동운의 동점골. 다시 완델손이 본즈의 공을 개인의 기량으로 뺏은 후에 이어준 역습으로 룰리냐의 결승골이 터졌다. 모든 게 7분 안에 이루어졌다.

이후 광주의 파상 공세를 구역 방어와 낮은 압박으로 막고, 추가 시간 오도현을 투입하여 다소 밀리던 제공권을 보강하며 승리.

2.4.2. 25R, v.전남 드래곤즈

19라운드
08/06(일) 19: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경기 결과
11
득점
조민우 ('58) 자일 ('32)
* 포항 출전명단 : 노동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장철용), 무랄랴, 손준호, 김승대, 이광혁 (완델손), 심동운 (룰리냐), 양동현
* 전남 출전명단 : 이호승, 박대한, 고태원, 이지남, 이슬찬, 현영민, 김영욱, 양준아, 허용준, 자일 (김재성), 최재현 (한찬희)

김승대소림축구..

노동건 골키퍼가 정말 오랜만에 강현무를 제치고 선발로 출전하였고, 서보민도 오랜 부상을 털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3분만에 김승대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가 김영욱의 무릎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상대의 출혈까지 있었고, 발목만 틀어도 피할 수 있었기에 뭐라 할 말 없는 상황..

전반 32분에 자일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전을 0 : 1로 끌려다니던 포항이었으나, 후반 58분에 조민우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조민우 개인에게도 프로 데뷔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완델손을 막으려던 김영욱도 퇴장 당했다! FA컵 일정을 고려했는지 여유있게 하던 전남이 공세로 돌아선 시점이었기에 다행이었던 장면이다. 이후 1:1 싸움이 되면서 화끈한 공격 축구가 이어졌다. 전남은 부상을 입은 자일과 교체된 김재성의 조율과 한찬희이슬찬의 돌파가 돋보였고, 포항은 용병 트리오인 룰리냐, 무랄랴, 완델손의 기량이 돋보이는 가운데 손준호가 조율을 도왔다. 다만 완델손이 일대일을 두 번 놓치면서 500승은 날라갔다..

2.4.3. 26R, v.울산 현대

26라운드
08/13(일) 19:00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11
득점
김인성 ('18) 양동현 ('02)
* 포항 출전명단 : 노동건,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 황지수 (서보민), 심동운 (오도현), 룰리냐, 손준호, 이상기 (완델손), 양동현
* 울산 출전명단 : 김용대, 강민수, 최규백 (김승준), 이명재, 리차드, 정재용, 김성환 (수보티치), 오르샤, 박용우, 김인성, 이종호 (타쿠마)

백중세에도 승점 1점에 꼬리내린 최순호
서보민, 오랜 부상을 털고 복귀전
이번에도 골키퍼는 노동건이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양동현이 골을 넣어 올시즌 처음으로 울산전 승리를 안겨주나 싶었으나..
강상우와 노동건의 아쉬운 수비로 한 골을 내 줘 1:1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2.4.4. 27R, v.인천 유나이티드

27라운드
08/20(일) 19:00
인천 숭의 아레나
인천 utd.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20
득점
한석종(32분)
최종환(58분)
-

전술의 한계
레전드의 몰락[33]

공격[34]이나 수비나 그만들 갈구고, 모범을 보였으면..

2.5. 9,10월

2.5.1. 28R, v.대구 FC

28라운드
09/10(일) 19:00
대구 월드컵 경기장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경기 결과
21
득점
주니오 ('6)
주니오 ('58)
완델손 ('57)

추락에도 날개가 없다.
박살난 중앙수비, 사라진 중원

2.5.2. 29R, v.전북 현대

29라운드
09/17(일) 19: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경기 결과
04
득점
이동국 ('0)
이재성('14)
한교원 ('29)
이재성('61)

어느 선수의 승부조작급 수비..

2.5.3. 30R, v.강원 FC

30라운드
09/20(수) 19:3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강원 FC
경기 결과
52
득점
룰리냐('14)
양동현('55)
심동운('75)
룰리냐('81)
이상기('88)
강경중 ('22)
문창진 ('53)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대역전극
먼 길 돌아온 500승
권완규 센터백 기용, 완델손 윙백기용이 신의 한수였던 경기

쉽지 않은 난적 강원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과를 얻었다. 배슬기(축구선수)와 함께 권완규김광석(축구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고 완델손이 좌측, 강상우가 우측을 맡았다. 우측 날개는 심동운, 좌측은 이광혁, 중원은 무랄랴, 손준호, 룰리냐, 전방은 양동현이 나섰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수비진은 큰 실수가 없이 최소한의 실점으로 버텼다. 룰리냐의 선제 득점 이후, 강원의 추격을 받았고 역전골을
먹혔으나 독기가 오른 중원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를 몰아쳤고 골폭풍이 이어지며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수비진영의 변화인데, 배슬기의 파트너로 기용된 선수들 중에 권완규가 김광석에 가장 근접한 플레이를 펼쳐 준 점. 윙백들의 오버랩이 상대적으로 절제된 점이다. 그간 권완규를 센터백으로 쓰기엔 권완규의 공격능력이 너무 아까워서 배제한 감이 있는데, 권완규를 센터백으로 쓰고 완델손을 윙백으로 내리니 상대가 강원이라 그런지 몰라도일단은 공수밸런스가 이전 경기들 보다 압도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윙백(그렇다고 강상우, 완델손의 공격력이 약한것도 아니다.)의 절제된 오버래핑과 권완규의 센터백으로서의 빌드업이 김광석을 제외한다른 센터백들보다 워낙 월등하다보니 드디어 '''손준호-무랄랴 라인의 활동이 자유로워 진게 전체적인 경기력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정말 권완규영입은 신의 한수다. 찬양하라 흙카우터 경기내용상 강상우가 헤딩클리어링 판단을 잘못한 한 순간을 제외하고[35] 큰 문제점이[36] 없을 정도로 밸런스가 잡힌 경기.

3. 스플릿 라운드

3.1. 34R, v.인천 유나이티드

27라운드
10/14(일) 15:00
포항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인천 utd.
경기 결과
50
득점
-

승점 7점차였던 인천을 이 날 잡음으로서 인천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고, 다음날 전남이 광주에게 덜미를 잡히고 상주가 대구와 비김으로서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 잔류가 확정되었다.

1. 리그 총평

우선 중간평을 하자면 용두사미의 전반기다. 육성을 고작 U리그의 영남대에만 의존하고 시민 구단들도 참여하는 R리그를 2018년도 계획으로 미룬 대가로 선수층이 얇은 아우 구단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한계를 보였다. 김광석이 아웃되면서 붕괴된 수비진으로 인해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다.


[1] 약간의 부상이 있어 크게 다친건 아니나 선수 보호차원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었다.[2] 양동현의 머리를 노리는 전략이었겠으나 문제는 너무 많이 양동현의 위치 너머로 공이 이동했다는 점.[3] 포항윙백은 똥크로스로 유명하다(...)[4] 대다수의 팬들은 오심으로 여기고 있다.[5] 캐스터가 권완규를 양동현으로 착각했다. 우리 동현이가 그렇게 빠를리가 없잖아[6] 후에 징계가 감면되긴 했다.[7] 노병준이 포항에서 대구로 이적할 때 대구는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된 상태였고, 이후 FA컵에서 만났지만 이 때는 대구가 홈경기였다. 그리고 대구가 1부 리그로 승격한 17시즌을 앞두고 노병준이 은퇴를 선택하면서 결국 선수로서는 스틸야드를 다시 찾지 못했다.[8] 이 시즌에 전북은 전주 월드컵 경기장을 U-20 개최 관계로 이용하지 못했다.[9] 다만 신진호는 본인이 수도권 구단을 원하긴 했다. 그리고 김태수와 신광훈은 이적한 팀에서도 영 신통치 않은 것을 생각하면...[10] 삼성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그가 뛰던 당시부터 이어지던 패스를 통한 빌드업이 다행히도 아직 남아 있다는 증언이나 마찬가지다.[11] FA컵 이후 이전의 좋은 분위기는 어디로 가고 연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러한 연패를 빠르게 끊어야 상위스플릿에 잔류 할 수 있다.[12] 이 날 스포티비 해설은 김병지였는데, 중계진과 김병지 모두 다이렉트 퇴장이라 하는 바람에 백태클이긴 했으나 다이렉트 퇴장을 당할 만했나는 논란이 조금 있었다. 명불허전 김병지 다만 중계진을 조금 변호하자면 경기초반 정인환에게 주어진 경고가 심상민으로 자막처리가 되어 다이렉트로 착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고와 퇴장 사이의 간격이 꽤나 길었음을 생각하면 자질부족이란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13] 양동현을 약간이나마 변호하자면 양동현이 볼을 받으러 내려온 동안 미드필더, 특히 손준호와 룰리냐는 2선까지 이미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애초에 앞선 연패기간동안 미드필더들이 털리면서 양동현에게 공 자체가 거의 가지 않았으며, 이번 경기에서 양동현이 자주 아래로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움직임이 전술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 있다.[14] 다만, 이 부분은 강현무가 선방으로 첫 슈팅을 막아냈을때 데얀과 배슬기의 움직임에서의 차이가 만들어낸 골이라고 볼 수 있다. 배슬기가 강현무의 선방을 보고 잠시 주춤했던 반면, 데얀은 세컨볼을 대비해서 슈팅한 순간에도 볼을 향해 움직였다.[15] MBC 송종국 해설 위원은 느린 화면을 볼 때 개인적으로는 강상우의 파울이 맞다고 단정하지는 못하겠으나 수비수가 심판이 보기에 애매한 상황은 만들면 안된다고 정리[16] 오른발잡이다.[17] 좋게 말하면 졌지만 잘싸웠다고 할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결정력 고자의 진수를 보여줬다.[18] 무려 첫 골은 쇄도하다가 혼자 넘어진 상태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이 머리로 왔다.[19] 데뷔 시즌이니 너그럽게 봐야 할 부분. 첫 골 유도도 했고 수비진 보호에도 적극적이다. 그러나 스태미너는 왕성한 편이 아닌 듯.[20] 리그 15경기, FA컵 1경기에 출전하였고, 교체 투입 8경기, 교체 아웃 8경기를 기록하였다.[21] 백패스 처리를 우물쭈물하다가 그사이 마르셀로가 붙어서 당황한 김진영이 이상한데로 볼을 찼고 그 공이 바로 프레데릭 멘디에게 가면서(.....) 멘디가 바로 골을 넣었다.[22] 클래식 전체로는 광주 FC가 윤보상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해 골키퍼 교체를 단행한 경기가 있어 수정하였다.[23] 제주전을 던지다시피하며 올인한 경기를 졌다. 이로써 승점관리에 실패하며 중위권 추락 압박을 받게 되었고, 김광석(축구선수)의 노쇠화가 우려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비진이 흔들린다.아울러 최순호 감독 본인이 전북에 괜히 도발성 발언을 했으니 비아냥은 팬들이 받아야 한다..[24] 이동국의 움직임이 영악했다. 김태륭 해설이 느린 화면을 보고 말끝을 흐렸을 정도. 김태륭:"제가 볼 때는.. 글쎄요..."[25] 반칙으로 경기가 잠시 멈추면서 수비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외에도 본인이 마무리 슈팅해야할 상황을 놓치기도 했다.[26] 대전 시절부터 감정적인 기복이 있고, 연계보다는 드리블을 선호하고 측면보다는 중앙을 파고드는 유형인데다가, 브라질 선수 특유의 구역 인식이 있어서 활동량이 지적되던 선수.[27] 수준 낮은 플레이로 퇴장당한 무뇌냐와 결정력 없기로 리그 정상급인 놀리냐의 개그맨 브라질 듀오, 볼키핑도 못하고 특유의 긴 퍼스트 터치로 크로스를 상대에 넘기는 양동현, 여전히 불안한 센터백 듀오, 제 기량이 아닌 김승대.드리블 치다 뺏기고 볼 간수도 못하는 난쟁이 왜 투입되었는지 모르겠는 백 패스 발사기.[28] 받쳐줄 미드필더진이 약해진데다가 발맞춘지 얼마 안된 김승대와 주고받는 연계에 강점이 없는 양동현의 공존이 가능할까 싶다. 또한 원톱에 대한 믿음이 강한 최순호 감독이 무랄랴가 퇴장당한 시점에서 양동현 대신 공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인 룰리냐를 빼면서, 그대로 나머지선수들 7명이 상대의 2선의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또한 양동현이 나머지를 돕기에는 스피드, 패스, 공 간수조차 안되었다.[29] 그간 연계만 가능했던 포항의 국내선수 원톱과 달리 골은 넣는데 연계능력은 가장 부족한 수준[30]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말기인 2012-2013 시즌, 순혈주의로 외부 영입이 그렇게 어려운 팀이 중앙수비의 줄부상을 맞았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미드필더에서 중앙 수비로 강제 전환된 시기. 승강 플옵도 없는 라리가에서 턱걸이로 살아남았다.[31] 손흥민이 떠난 2013-2014 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승강플옵의 나락을 겪었어도 바이에른 뮌헨 못지않은 응원을 받았고, 리빌딩 중이다.[32] 유로파도 쉽지 않은 팀이 되었음에도 많은 성원을 받으며 리빌딩 중.[33] 이미 중원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34] 종반 데뷔한 이래준보다 움직임이 좋지도 않았고, 장신 공격수로서 떨궈주는 포스트 플레이나 볼키핑도 안되었는데 동료들에게 화는 많이 낸다. 트래핑이나 연계가 좋은 편이 아니다 보니 동료들도 득점 찬스가 아닌 빌드업 과정에서 발밑으로 주기 어려운 선수라는 점도 문제인데..[35] 일단 거둬내는게 맞는걸 나갈줄알고 흘렸다[36] 실점장면에서 노동건 탓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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