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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00:14:18

트리샤 엘릭

파일:attachment/trisha&van.jpg

왼쪽에 있는 갈색 머리 여성. 오른쪽은 그녀의 남편 반 호엔하임
<colcolor=#000> 이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트리샤 엘릭
파일:일본 국기.svg: トリシャ・エルリック
파일:미국 국기.svg: Trisha Elric
가족 반 호엔하임(남편)
호엔하임 엘릭(남편)(2003 한정)
에드워드 엘릭(장남), 알폰스 엘릭(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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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히라타 카오루(제1작)
나카마 유키에(최후의 연성)

1. 개요2. 작중 행적3. 구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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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로, 주인공인 엘릭 형제(에드워드 & 알폰스)의 어머니.

2. 작중 행적

파일:엘릭 형제 엄마.png

남편인 반 호엔하임이 훌쩍 떠나버린 후 홀몸으로 아이들을 키워냈다. 5살 밖에 안 된 에드가 연금술을 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에게 자랑해야겠다 하면서 에드을 자랑스러워 한다. 아무 것도 모르던 엘릭 형제가 연금술에 빠져든 이유는 오로지 어머니의 이 기쁨과 미소 때문. 하지만 동시에 엘릭형제의 인생이 지옥으로 치닫은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호엔하임이 떠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염병으로 쓰러져 겨우 26세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어머니를 누구보다 좋아했던 에드와 알은 어머니의 미소를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스승 밑에서 연금술을 공부해 결국에는 인체연성을 시도하지만 실패.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에드와 알은 인체 연성의 실패에서 비롯된 비극 탓에 '자신들이 어머니를 또 다시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었다.[2]

호엔하임의 정체를 알면서도 그를 순수히 사랑했던 여성으로 반 호엔하임피나코 록벨의 추억에서 비춰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여성이었던 듯하다. 전염병이 심해져 죽기 직전 "'약속 못지켜서 미안'[3], 먼저 갈게[4]하다고 남편에게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 유언을 들은 호엔하임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남들과 다른 스스로의 몸에 절망을 느끼고 인간과 거리를 두던 호엔하임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인물. 그녀가 호엔하임을 사랑했던 것 못지않게 호엔하임 또한 트리샤를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듯하다.

뜻하지 않게 에드가 아버지를 증오하게 만든 원인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엘릭 형제가 아주 어릴적에 호엔하임이 떠나버렸고 비록 그 때는 아주 어렸으며 트리샤도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몰랐지만 트리샤 사후 어린 나이에 형제끼리 고생해야 했던 일이나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린 것이나 심지어 어머니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는 원망감이 겹쳐져서인지 호엔하임을 "그 자식"이라는 식으로 부를 정도로 증오하게 된다. 알폰스 쪽은 그래도 아버지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역시나 별로 안 좋아하기는 마찬가지. 정확히는 좋거나 싫다는 감정을 갖지 못 할 정도로 아버지의 기억이 없었다.

3. 구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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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인체연성의 결과로 생겨난 '무언가'[5]붉은 돌을 먹게 되어 호문쿨루스 슬로스로서 부활한다. 그로 인해 트리샤 엘릭과 같은 외모와 기억을 갖고 있다.[6] 그로 인해 자신이 누군지 혼란스러워하며 자길 만들어낸 존재이자 트리샤의 아들인 에드와 알에 대해 복잡한 애증을 가지고 죽이려 한다.
호엔하임: ...피나코. 저 녀석들이 인체연성에 실패했을 때 생긴 것을 치워준 게 너였지?
피나코: 그래.
호엔하임: 정말 그게 트리샤였나?
피나코: 말했잖아, 사람의 형상이 아니었다고. 그게 트리샤라고는 도저히...
호엔하임: 그게 아니라. 가령 눈동자 색... 목소리... 머리 색깔...
피나코: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트리샤가 아니었다고...?! 전혀 상관도 없는 걸 만들고 그 애들이 몸을 잃어버렸다는 거야?! 그런 심한 말이 어딨어!!

그러나, 원작에서는 구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엘릭 형제가 인체연성으로 만들어낸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전혀 별개의 생물임이 밝혀졌다. 머리카락이 검었으며(트리샤의 머리카락은 밤색이다), 뼈의 크기가 너무 크고 골반의 형태로 추정한 결과 남성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진짜 인간 구성물질로만 만들어진 살덩어리인 셈.[7] 게다가 연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의 겉모습은 산송장 같았으나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기괴한 모습이었는데, 인체연성 과정에서 그 생물에게 통행료로 몸전체를 잃어버린 알폰스 엘릭의 혼이 잠시 정착되어 버렸었다. 아주 잠깐 그 생물체의 시점에서 에드가 비친 컷이 있는데 알고 보니 바로 그것에 혼이 깃든 알폰스의 시점이었던 것. 에드가 동생의 혼을 갑옷에 정착시키지 않았더라면 알폰스까지 죽을 수도 있었다.

에드워드는 이 사실을 깨닫고 잠시 멘붕하지만, 이는 오히려 엘릭 형제가 절망과 공포를 딛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첫째로, 에드와 알은 어머니를 살리려다 자신들의 미숙함 때문에 어머니를 두 번째로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그 죄책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8] 그리고 둘째로, '죽은 어머니를 재연성하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것은 돌려 말하면 에드와 알의 신체 역시 영영 사라진 것이 아니고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전까지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자신들의 신체를 대가로 어머니의 혼을 불러오는 데에 성공했지만 연금술이 실패해서 어머니가 다시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한 번 죽은 자의 영혼을 다시 세상에 불러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에드와 알의 신체를 일방적으로 '저 세상'에 빼앗기는 것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어긋난다.[9] 그렇다면 에드와 알의 신체는 영구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인체연성을 통해 얻은 진리에 대한 지식과 맞바꿔 진리의 소유로 넘어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즉, 진리와 다시 접촉하면 진리에게서 자신들의 신체를 되찾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에드와 알은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되고, 결말[10]에서 정말로 잃어버린 몸을 되찾는다.[스포주의]

4. 기타


[1] 메이 창과 중복. 원판의 타카모리 요시노와 달리 어린 시절도 그대로 맡았다.[2] 후에 호엔하임과 피나코의 대화에서 의문을 가진 에드가 연성한 것을 파내어 확인하여 죄책감에서 해방된다.[3] 자신이 주름투성이 할머니가 되더라도 함께 가족으로 있어 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걸 못 지켰다는 의미.[4]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호엔하임이 자신과 함께 늙으며 죽고 싶다던 약속을 지켜줄 거라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는 대사이다. 마지막에 죽기 직전까지도 호엔하임을 굳게 믿고 있었다는 의미.[5] 원작에서도 상당히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고어도가 증가한 구작 애니판의 연출은 원작에 비해 엄청나게 끔찍하다. 만들어지다 만 근육이 경련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고어한 장면부터 시작해, 여린 팔이 위로 뻗었다가 먼지가 풀리자 화면에 정면으로 드러나는 얼굴은 그야말로 호러 그 자체.[6] 그게 트리샤의 기억인지 아니면 자길 만들어낸 엘릭 형제의 기억인지 불명확함[7] 엘릭 형제가 둘 다 남성(XY)이라 어머니(XX)의 염색체를 복원하는 게 불가능했기에 실패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틀린 주장이다. 인체연성 과정에서 혈육의 피가 필요한 것은 육체적 정보(DNA)가 아니라 '혼의 정보'를 위해서이다.(원작 7권 참조) 그리고 이 논리대로면 부부의 신체조직과 아이 본인의 유골까지 사용한 이즈미 커티스의 연성이 실패한 것도 말이 안 된다. 엘릭 형제가 어머니를 연성하지 못한 것은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지 프로세스상의 실수가 아니다. 이 '인간은 연금술로 창조될 수 없다'는 것은 작품의 핵심 주제의식과 직결되는 것으로 이 명제가 흔들리면 작품의 주제의식 자체가 소멸한다.[8] 엘릭 형제와 똑같이 '자신의 아이를 두 번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던 스승 이즈미 역시 에드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고 오랜 죄책감에서 벗어난다.[9] 특히 알은 아예 영혼을 육체에 정착시키는 것으로 생환에 성공했다. 애초에 알은 사망한 것이 아니라 등가교환으로 영혼이 저 세상으로 넘어간 것일 뿐이기에 에드워드가 진리에게 자신의 팔이랑 빼앗긴 알의 영혼이랑 맞바꿨던 것이다.[10] 에드가 얻은 지식의 근원이자 연금술의 원천인 진리의 문 그 자체를 대가로 지불한다.[스포주의] 다만 에드의 경우 다리 한 쪽은 오토메일로 남겨두었다. 오른팔은 최종결전에서 알폰스가 자기 자신의 영혼을 대가로 되돌려줬고, 에드가 자신의 진리를 바쳤을 때 알폰스 뿐 아니라 왼다리도 회수할 수 있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과오에 대한 교훈으로서 자신을 다잡기 위해서 (그리고 매번 오토메일로 다리를 봐주던 윈리가 울거란 이유로) 일부러 가져오지 않았다고 한다.[12] 약 50여년 전 젊은 모습의 피나코가 이슈발 내전을 언급하고, 아버님까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