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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4:07:37

트로피코 4/당파 및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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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복지 및 경제, 정부 기관, 교육과 미디어
식량 및 자원, 산업, 인프라, 관광, 기타
)
당파 및 외교 도전 과제
법안 시대변화 캠페인

1. 진영
1.1. 자본주의자(Capitalist)1.2. 공산주의자(Communist)1.3. 군국주의자(Militarist)1.4. 종교인(Religious)1.5. 지식인(Intellectual)1.6. 환경주의자(Environmentist)1.7. 국수주의자(Nationalist)1.8. 충성파(Loyalist)
2. 외세
2.1. 미국(US)2.2. 소련(USSR)2.3. 유럽(EU)2.4. 중국(China)2.5. 중동(Middle East)

1. 진영

트로피코 4에 등장하는 진영.

각 진영들은 지나치게 관리를 안 하면 난동을 부린다. 난동 형태는 진영마다 달라진다. 트로피코 4에서는 각 진영마다 대표가 있다. 이들은 간혹 라디오 방송 TNT(Tropico News Today)에 등장해 몇 마디를 나누는데, 이 게임 특성상 정상적인 대화가 오가는 일이 거의 없다. 광적 지지자가 없으면 열성적 지지자가 광적 지지자로 승급하는 현상이 있으며, 이민으로 계속 유입되는데다가 이벤트로 유입이 폭증할 때도 있어서 특정 진영의 씨를 말리는 건 매우 어렵다. 특히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 진영은 백수십명을 죽여도 잠시 후면 수십명으로 불어나 있고, 계속 죽이다 보면 인구수가 100을 밑돌 수도 있으니 포기하는 게 편하다.

선거 시 연설 중에 진영을 선택해 언급하고 치하하는 발언을 해 지지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 진영의 지지율이 크게 낮은 상태에서 이들을 찬양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엘 프레지덴테가 연설 중에 해당 진영을 비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엘 프레지덴테도 반대파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 디테일이므로 해당 진영과의 사이가 더 나빠지거나 하진 않는다.

초상화들 중 실존 인물을 패러디해 캐리커처로 한 것들이 많다.

1.1. 자본주의자(Capitalist)

파일:트로피코 4 안토니오 로페즈.png

대변인은 안토니오 로페즈.[1]

돈이 필요한 일에 자주 등장하며, 인구 관리, 자원 수입 등의 경제 정책을 실행할 때 자주 본다. 진영에 걸맞게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인간이다. 전투 중 반란군이 패배하면 "내가 파는 총을 사지 않으면 니들 계속 질껄. 사은품으로 애국자의 국기와 공짜 기폭장치도 준다." 라는 식의 도발적 마케팅을 시전한다. 돈 말고도 번 돈을 안전히 관리할 수 있는 치안을 중시한다. 그래도 당파 대변인들 중 상식인이라서 재정이 적자를 보거나 치안이 떨어질 때 튀어나와 '이 통계수치 좀 보십시오. 여기에 따르면~' 하면서 조언을 한다. 치안이 나쁠 때는 아예 치안 통계수치를 들고 와서 보여주려다 강도한테 뺏겼다고 한다.

주로 1차 산업을 지향하거나, 친소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거나, 공산주의자들이랑 친해지거나, 적자가 너무 심하거나, 치안이 너무 낮으면 싫어한다.

주 요구 사항은 충분한 이익, 2차 이상 산업 구조, 낮은 범죄율, 친미 정책, 큰 임금 격차, 충분한 오락 시설, 충분한 미디어(신문, 라디오, TV 등) 보급, 증권거래소 건설 등이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특성상 돈만 많이 벌면 지지율이 100%다. 게임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면 친소, 친공 정책을 펴고 1차 산업을 지향하고 임금 격차를 낮춰도 지지율이 딱히 떨어질 일이 없다.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아지면 수출품 가격이 떨어져서 경제적 불이익이 발생한다.

1.2. 공산주의자(Communist)

파일:트로피코 4 바스케즈 동무.png

대변인은 바스케즈 동무. 복장에서 알 수 있듯이 체 게바라의 패러디.[2]

주민 복지를 생각하는 개념인 중 하나지만, 페레스트로이카를 공산주의의 잘못을 수정해나가는 정책이라고 말해놓고 그럼 공산주의 잘못이 뭐냐는 질문에 "나는 진정한 공산주의자이며 진정한 공산주의자는 잘못 같은 건 안 한다"라는 소리를 한다.

주로 정부가 관광산업을 지향하거나, 노동자 임금을 너무 낮게 설정하거나, 주거시설과 식량, 의료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거나, 친미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거나 민영화 같은 걸 하면 싫어한다. 하지만 현실의 공산주의자와 달리 기본적인 사회복지를 강조하고 특별히 폭력적, 극단적인 요구를 하지 않아서 다른 진영보다 올바른 충고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나라가 발전하면 가장 먼저 우리 편이 된다. 자본주의자들처럼 게임 내에서는 정상적 플레이를 하라고 촉구하는 상식인 집단. 폭력 혁명을 추구할 것 같은 겉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온건한 사회민주주의자에 가깝고 막장 플레이가 아니라면 정권을 뒤엎으려는 시도도 잘 안 하는 편이다. 종합 행복도를 관리하다 보면 알아서 지지해주고, 웬만해서는 60% 이상의 지지율을 뽑아준다. 하지만 막장 플레이로 공산주의자들과 사이가 험악해지면 계속 외국에서 반란군 동지들이 들어온다.

주 요구 사항은 사회 복지(주거 환경, 식량 만족도, 의료 수준) 투자. 빈부격차 해소, 친소정책, 주택 무상제공 등이다.

현실에서도 이 게임에서도 자본주의자들과 기본적으로는 적대관계지만, 사실 사회복지 투자만 잘하면 자본주의자 세력이 요구하는 사회, 산업구조를 충실히 따라도 안 깐다. 돈을 많이 버는 후반에는 지지율을 위해 사회복지에도 투자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결국 양 진영이 전부 대통령의 충실한 지지 세력이 된다.

1.3. 군국주의자(Militarist)

파일:트로피코 4 로드리게즈 장군.png

대변인은 로드리게즈 장군.

상당히 바보스러운 인물. 라디오 방송에 등장할 땐 군사 분야와 전혀 관계 없는 곳에 나와서 이상한 얘기를 하거나 호전적인 얘기를 한다. 어떤 콜롬비아 부호(baron)들이 트로피코보다도 사병이 많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열폭하거나, 토네이도가 불어닥치면 "각하, 토네이도가 국토를 침공했습니다!"라고 한다든가.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연설을 하는데 아무리 봐도 '현대 미술(Art)'을 '현대 전략(ART of War...)'으로 알아들은 듯하다. 관광객 유치 캠페인 칙령을 발령하면 방송에 출연해서 "야, 외국인들아! 당장 트로피코로 튀어오지 않으면 쥐어 패주겠다!"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덤으로 속으로는 새 군사정권을 내심 꿈꾸고 있다.

군부의 요구를 대변하지만 캐릭터 자체는 군부의 불만이 쌓여 쿠데타가 일어나도 엘 프레지덴테 편이다. 충성파로 볼 수 있을 듯.

트로피코에서 가장 듬직하면서도 위험한(?) 진영. 농담이 아니다. 강력한 군사력은 미국과 소련의 침공만 빼면 그 어떤 위협에서도 정권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군인의 숫자만 늘려놓고 관리를 잘못했다가는 미국과 소련보다 이 군인들이 먼저 침공해올 수도 있다.

진영 지지자 대부분은 장교나 병사, 경찰들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련 교육을 실시할 경우 교육 속도가 느려지지만 학생의 15%가 군국주의자가 되니 참고.

이 정당은 경제, 국민 복지 그런 거 없고 그저 군비확장만을 주장한다. 사실 군대가 아주 없으면 안 된다. 트로피코 군대는 존경심이 너무 낮을 경우 발생하는 반란군의 공격을 막아줄 유일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싸게 사살해주기도 한다. 관저에 있는 군인으로도 사살 명령을 내리는 데 문제는 없지만, 군인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빠르게 해치울 수 있다. 특이하게도 자본주의자나 공산주의자 진영과 달리, 군국주의자 진영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성격이 바뀐다. 특별히 군국주의 국가를 만들지 않으면 '군인이 너무 적습니다!', '반란군 위협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정상적인 충고만 하는데 그치는데, 군국주의 국가를 만들수록 점점 위험해진다.

막장독재를 시전할 때 반드시 친해져야 할 진영 중 하나. 민주정권이라도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으면 쿠데타가 일어난다. 쿠데타는 자동으로 관저를 향한다. 엘 프레지덴테에게 충성하는 군인들이 이들과 맞서 싸우는데, 이들이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쿠데타군은 그대로 관저를 날려버리고 당연히 게임 오버.

군의 현대화, 징병제 등의 칙령을 발령하거나, 학교에서 교련을 실시하거나 군사 분야가 비대하면 자연스레 지지도가 올라간다. 지지도 하락 조건은 다음과 같다.
트로피코는 기본적으로 모병제 국가라 장군은 대졸자를, 병사와 경찰은 고졸자를 요구한다. 징병제를 시행하면 병사 개개인의 질은 떨어지지만 무학력자도 병사가 될 수 있게 되어 군인 뽑아내기 쉬워진다.

어쩌다 군에 헌납할 기념물을 요구하는데 트로피코에서 군부에 기증할 수 있는 기념물은 딱 하나, 영원의 불길뿐이다.

기본적으로 관저에 4명의 군인들을 뽑을 수 있다. 무기고를 건설하면 하나당 장교 3명을 고용할 수 있고, 경계초소와 벙커는 군인을 각각 3명, 6명을 고용할 수 있고, 군사 기지를 만들면 장교를 3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군사 기지를 만들면 군인 일가족들도 같이 거주하며 장교가 1명 이상 군사 기지에 고용되어있으면 관광시설과 달리 전원 입주 가능하다.

다만 너무 많은 군인 확보는 섬의 자유를 떨어뜨려 지식인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때는 미디어 시설을 지어주고 친절 훈련을 시행하면 모두가 행복한 지상낙원 트로피코도 꿈은 아니다. 군국주의자랑 충성파 등 주요 지지정당만 믿고 이놈저놈 다 죽여가면서 군사독재자의 길을 착실하게 걸을 것이라면 상관 없다. 하지만 그러다가 군인의 숫자와 질이 부족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망한다.

지도자 특성 중 총통, 군사 쿠데타, 베테랑처럼 군국주의자가 좋아하는 특성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군비를 좀 덜 확충하고 그 돈을 다른데 투자해도 군국주의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군국주의적인 지도자로 플레이하면 군국주의적이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가 더 쉽다.

1.4. 종교인(Religious)

파일:트로피코 4 에스테반 신부.png

대변인은 에스테반 신부. 게임상 내용이나 외양은 가톨릭이다.

성직자 주제에 술꾼이다. 때문에 술 관련 이벤트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교회가 없을 때 TNT 방송에서 '성당이 없어서 술집에서 미사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심지어 럼주 증류소를 지으면 '오랜 옛날부터 트로피코인은 럼주님을 찬양했으니 축복을 받자'고 하고 있고, 선술집을 지으면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새로운 건물이 지어졌으며 누구든 환영받는다'고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다. 근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주령을 시행하라는 부가 목표를 주는데, 들어 보면 주님이 하라고 계시를 내린 거지 자기가 원하는 게 아니라고 탄식하며 말한다. 그리고 금주령을 실시하면 자기가 직접 TNT 방송국에 본인이 아닌 것처럼 항의전화를 한다. 교회를 처음 지으면 미사를 하기 위해 '군인들이 술집에 쳐들어와 신부를 끌고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트로피코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지만 게임상 한계인지 종교는 가톨릭 하나뿐이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2년 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국민 가운데 83.3%가 가톨릭을 믿는 파라과이를 필두로 거의 대다수의 나라가 전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톨릭을 믿으며, 가장 비율이 낮은 벨리즈에서도 가톨릭 신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0.2%나 된다.

사실 플레이어를 까는 이유도 단순하다. 트로피코의 국민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길 원하는데 플레이어가 그걸 무시해서. 종교적 환경이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방송에 출연해서 연설을 하는데, 한껏 근엄한 목소리로 "부끄러운 줄 아시오(Shame on you, people)!"라고 일갈한다. 또한 술을 좋아한다는 설정을 반영하여, 그 다음에는 "지금 이 상황이 빨리 바뀌지 않으면, 신께서 트로피코의 모든 럼주를 물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키실 것이오!"라고 얘기한다.

다만 극초반에 교회를 하나도 짓지 않아 트로피코에 성직자가 한 명도 없으면 다른 면에서 행복지수를 채워주지 않는 이상 국민 지지도가 진짜 개판으로 떨어진다. 이유인즉, 종교적 환경은 종교인들의 발언권뿐만 아니라 행복지수에도 기여하므로 싫어도 지어줘야 하는 시설. 게임 속 국민들마다 종교적 환경을 중시하는 정도가 각자 다르긴 하지만. 종교적 환경이 필요 없는 국민은 없다. 사실상 가톨릭 근본주의 국가. 후술하겠지만 이단으로 낙인 찍히면 선거권도 박탈당한다.

대충 이들의 요구 사항은 트로피코에 교회와 성당 건립, 높은 영적 만족, 금주령[3] 발령, 피임 금지 발령,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신학 교육으로 운영 방식 변경, 구세주 그리스도상 건설 등이며, 인구가 150을 넘기 시작하면 성당을 요구한다. 나중에는 교황의 방문과 종교재판을 요구한다. 정말 국가 발전이나 정권 유지에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지만 이들과 친해지면(4편에서는 주교만 있으면 된다) 자기 정적을 이단으로 몰아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하고 시위를 못하게 막는 행위도 할 수 있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파문이 선언되는데, 교회와 성당에 가는 모든 사람들의 플레이어를 향한 지지도가 떨어진다. 초반에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지지도가 이 정도까지 떨어지면 교회, 성당만 지어주면 별 탈 없이 끝나나 중요한 건 파문 효과는 교회랑 성당에 간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 즉 게임 시작부터 작정하고 교회 같은 거 하나도 안 짓는다면 종교인들 쌩까고 플레이할 수 있다. 잔소리가 귀찮기는 하지만 교회 같은 건물이 없으면 사실상 파문은 효과가 없으니, 지지율이 낮든 말든 상관없이 플레이어가 작정하면 완벽히 무시하고도 플레이할 수 있다. 거기다가 교회 같은 건물이 없다면 애초에 국민 중에서 종교인 진영 지지자도 거의 생기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없는 진영으로 봐도 될 수준이다.

4에서는 나머지 진영과 행복지수만 꽉 잡고 있으면 교회 하나 안 짓고 대부분의 캠페인을 깰 수있으며, '대부분' 이외의 캠페인 교회나 성당을 지으라고 나오는 것으로 사실상 없어도 그만. 단 당연히 파문은 당하지만, 조금만 버티면 사라진다. 게임 내적으로도 신부와 주교가 다른 고졸, 대졸급에 비해 돈과 주거환경 등에 까다롭기 때문에 더 챙겨주기 싫어지게 된다.

가톨릭이 정치세력과 결탁하거나 부패해 있는 몇몇 나라들을 패러디한 것인지 이 진영도 굉장히 이상한 집단이다. 성직자가 술타령을 하거나, 파문 제재를 세속적인 이유로 지 맘대로 내리며 예수님이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계시를 내렸다며 우겨댄다. 그리고 정권에 도덕이나 청렴함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다. 교회 많이 지어주고 권위 높여주면 사회가 얼마나 막장 생지옥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만족한다. 국수주의나 충성파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이쪽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꽤 큰 영향력을 보여주니 더 짜증나는 부분이다.

거기다가 교황 방문을 계획하면 살을 뺀답시고 먹고 마시는 것 전체 가운데 90% 이상을 럼주로 때우겠다고 선언한다. (한국어판에서는 술을 끊는 것으로 오역되었다. 영문 원판의 내용이 정반대로 오역된 사례 중 하나.)

1.5. 지식인(Intellectual)

파일:트로피코 4 미스 파인애플.png

대변인은 미스 파인애플.

학교나 교육정책, 미디어 건물 건설 요구나 퀘스트에 잘 나온다. TNT 방송에도 출연하는데 지식인답지 않게 섹드립이 많이 나온다. 가령 고등학교를 지을 경우 라디오 방송에 나와 스팽킹과 관련된 내용을 얘기한다. 대통령과 밤에 개인 교습하는 사이. 여자 대통령일 때도 마찬가지다.[4] 지난밤에 개인 교습할 때 약속했던 대로 뭘 지어달라거나, 보좌관 페눌티모가 자기 이름 쓰는데 틀린 글자가 다섯 개나 된다고 고등학교 지어달라고 하는 걸 보게 된다. 나중에 가면 카바레에서 개인 공연하고 외계인에게도 개인 교습을 시도하며, 후반에 가면 TTC 본사를 짓는 퀘스트를 주면서 수많은 학생들과 개인 교습을 해야 한다는 등 성적으로 대단한 여자. 트로피코 5에선 르뤼에로 보내지기까지 한다.

주로 교사와 대학교수, 연구원들이 모이는 진영이다. 주 요구 사항은 문자 교육(literacy program) 발령, 교육시설 건립(고등학교, 대학 순서로 요구하며 마지막으로 초등학교를 요구한다.), 높은 자유도, 공정한 선거, 친절 훈련(Sensitivity training) 발령, 동성 결혼 발령 등이 있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학생 시위가 벌어진다.

사실 고졸, 대졸자 이민 유치 비용이 장난 아닌지라, 학교는 반드시 지어줘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독재 관련 칙령과 비자금 장만 수단이 지식인이 까대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민주주의와 진보 척도를 정직하게 반영하는 계층이고, 요구하는 것도 자기네 이득보다는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내용이 많다. 어찌 보면 블랙 유머가 난무하는 트로피코 정치판의 살아있는 양심이지만, 독재자로 플레이하는 경우 상당히 성가시다.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에 몸살을 앓고 지식인들을 잡아 가두던 한국 독재자들의 고충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올바른 충고를 하되, 고생을 자처하는 막장 플레이를 하지 않고 경제와 국민복지를 잘 챙기면 대통령이 뒤에서 무슨 일을 꾸미든 신경 안 쓰고 알아서 지지해주는 자본주의자/공산주의자와 달리 이쪽은 게임 목적대로 독재자로 플레이하면 플레이어와 자연스레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건물 지어달라는 퀘스트만 맞추고 민주적인 노선을 취해주면 가장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진영이기도 하다.

진영 중에서 숫자는 가장 적지만 아무래도 많이 배운 애들이 많다 보니 무시하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가령 얘네가 데모한다고 얘네를 쏴죽이기라도 하면 병원과 학교가 텅 빈다. 독재 정권처럼 플레이하는 경우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진영. 그렇게 플레이할 경우 되도록 고등학교와 대학교 운영방식을 교련, 신학교육으로 시행해서 졸업생들을 군국주의자, 종교인 같은 다른 진영으로 유도하자. 아니면 외국인 이민 노동자를 불러오면 되겠지만, 돈이 많이 필요하다. 충성파에게 학위를 주는 칙령도 가능하지만, 단 한번뿐이라 이걸로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다.

1.6. 환경주의자(Environmentist)

파일:트로피코 4 서니 플라워즈.png

대변인은 서니 플라워즈.

게임상에서 특히나 자주 나온다. 페눌티모와 더불어 TNT 진행자로 등극해서 전작의 DJ 후아니토처럼 게임 중에 지겨울 정도로 목소리를 듣게 된다. 페눌티모나 서니나 둘 다 바보라서 늘 이야기가 우주로 간다. 가령 트로피코에 돈이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페눌티모와의 데이트 얘기를 한다거나. 사실 서니 플라워즈는 환경 문제와 관계 없는 방송에서는 환경 얘기를 잘 꺼내지 않고, 바보스러운 얘기만 하는 페눌티모와 대비되는 비교적 개념 있는 방송인 기믹이다.

Peace & Love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우리가 어머니 대자연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 그리고 상당히 짜증나는 집단이다. 다른 집단이 나라를 위해 애국적인 충고를 하거나, 어느 정도 현실적인 요구를 하거나, 최소한 자기네들 이익을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데에 비해, 환경주의자는 유독 비현실적이고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를 자주 한다. 이들의 가장 큰 만행은 벌목장과 광산을 뻑하면 다 부숴버리라고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나무를 베는 건 나쁘다 → 종이는 나무로 만든다 → 종이를 많이 소모하는 신문사를 다 부숴버려라 라는 황당한 요구도 한다. 또한 오염이 심하다고 해서 쓰레기 처리장을 지으면 정작 쓰레기 처리장을 지으면 수많은 희귀종이 멸종됐다고 라디오 방송으로 공개 비난하기도 한다. 다만 그렇다고 환경주의자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아니고 오히려 좋아한다. 그냥 게임 내의 개그일 뿐이다.

전작에서 이래저래 선한 세력에서 블랙 코미디 세력으로 전락했다. 하는 짓을 보면 극단적인 환경 지상주의자스럽다. 정신상태도 다소 사차원이라 쓰나미가 오면 "서핑을 즐길 시간이죠! 내 인생 최고의 파도였어요!" 하면서 좋아라 하는 서니를 볼 수 있다. 만약 건물과 도로를 이어놓지 않으면 자동차를 쓰지 않고 걸어다녀야 한다는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좋아라 하는데 하단 문구에는 도로를 연결해서 '서니를 실망시키라'고 한다.

이들의 주 요구 사항은 농축산업을 제외한 1차 산업(임업, 광업) 부재, 높은 환경, 풍부한 쓰레기 처리장 및 하수 처리장, 칙령 공해 규제 및 환경 보호 조례 발령, 식물원 건설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무조건 수용했다간 트로피코의 부는 존재할 수 없다.

이렇게 썼지만 사실 가장 힘 없는 집단인지라 이들을 무시해도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환경 오염으로 주민들 행복도가 최악이 될 정도가 아니면 된다. 거기다가 환경 만족도는 하나당 $50밖에 안 하고 유지비도 없는 정원, 나무, 분수를 주택가 근처에 장식해주기만 해도 잘 오른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는 건물 중 하나를 점거하고 농성한다. 농성이 발생했다는 말은 보통 광업이나 공업에 대폭 투자했으면서도 환경 정화 시설은 하나도 없거나 거의 없다는 뜻이다. 협상을 할 수가 없어서 다소 난감하고, 특정한 용의자가 있는 것도 아니라 처치가 매우 곤란하다. 골수 지지층을 쏴죽이는 걸로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오염도를 낮춰 지지도를 올리면 된다. 쓰레기 처리장을 만들거나 각종 환경 관련 칙령을 통과시켜 환경 지수를 높이자.

게임을 평범하게 진행하다가도 시설 점령 몇 번 당해보면 제일 먼저 학살하게 되는 집단이다. 대단한 영향력도 없고, 숫자도 적은데다 어이없는 요구를 많이 하기 때문. 재밌는 건 시설 무단점거 데모를 당해서 빡친 플레이어가 환경보호론자 진영의 결사적 지지자들을 마구 죽이면 데모를 중단하는데, 이때도 성공 시와 같이 "동지들이 각하의 응답에 만족했는지 농성을 풀었다고 하네요. '피스 앤 러브!'라고 밝은 대사를 한다는 점.

트로피코 4의 모든 퀘스트 중 가장 쉬운 퀘스트를 서니 플라워즈가 준다. 공원 5개 짓기. 공원은 짓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개당 $50면 지을 수 있기에 $250만 있으면 바로 클리어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쉬운 치트키는 페눌티모가 주는 동상 10개 짓기.)

또한 트로피코 4 모던 타임즈에서는 친환경 농장이나 목장 같은 진보된 1차 산업과 수질정화기 같은 진보된 환경 시설이 이들의 지지도를 오히려 높여주기 때문에 지지도 관리가 쉬워졌다. 그리고 오래된 농장이나 목장을 바꾸는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이들에게 도심 공원을 헌정할 수 있으며, 모던 타임즈 시나리오에선 이 친환경 '전사들'이 쳐들어오기도 한다.

1.7. 국수주의자(Nationalist)

파일:트로피코 4 엘 디아블로.png

대변인은 엘 디아블로.

스킨헤드의 전형으로, 3인칭화를 사용한다. 술집에 죽치고 있으며 패거리도 여럿 거느린 듯하다. 애국자를 자칭하나 네오나치, 제노포비아에 가까운 집단이다. 흉악한 외모와 달리 멍청한 콘셉트로 이념과 문신이 반대이다.[5] 트로피코에 필수적인 이민자 유치나 대외관계를 완전히 부정하는 집단으로, 상당히 짜증나는 집단.

진영 구성원은 대개 트로피코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가계도에 외국인이 없는 사람들이 되는 듯하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외세 배격[6], 비동맹, 민족주의 언론, 이민 불허(완전 개방만 아니면 지지율이 떨어지진 않는다) 등이다.

UN이 국제구호 캠프를 설립해줘도 욕하고, 해외에서 뭔가 얻어내도 욕하고, 정부청사에 외국인 출신 장관을 임명해도 욕하고, 관광사업이든 뭐든 외국인이 관련돼있으면 까고 본다.

그래도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혔다면 이민 완전 불허를 때려서 정말 이들이 요구한 대로 트로피코 출신 100%의 국가를 만들 수도 있다. 피임 금지 칙령과 맞물리면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는 있다.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아지면 인종 갈등으로 인해 극우 국수주의자들이 이민자들과 싸움을 벌인다. 대체로 이민자들은 무학력자도 있지만 고학력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사람들이 뭇매맞으면 시설이 안 돌아간다. 적절히 두들겨패거나 구슬려버리자. 가끔 자기들이 일으킨 폭동에서 역관광당하기도 한다.

1.8. 충성파(Loyalist)

파일:트로피코 4 페눌티모.png

대변인은 페눌티모.[7]

옛 시리즈에선 존재감이 없어서 그렇지 트로피코 1부터 나온 유서 깊은 등장인물이다. 서니 플라워즈와 함께 TNT 공동 진행자로 나오며 방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등 나름대로 서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모로 전작의 후아니토의 캐릭터성을 이어가는 대통령 보좌관. 물론 바보다. 대놓고 트로피코에 비밀경찰이나 군수 공장이 있다고 광고하고 다닌다.[8]

캠페인 진행 시 지겹도록 보는 캐릭터. 중요 퀘스트 절반 이상은 얘가 준다. 거의 대통령의 보좌관격인 캐릭터. 하지만 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한데, 그 예로 모던 타임즈 캠페인은 트로피코 4 캠페인 엔딩 후 1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데, 대통령 각하가 휴가 다녀온 사이에 페눌티모에게 트로피코를 맡겨 망했다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4 결말에서 '뒤는 페눌티모에게 맡기고 은퇴할까? ...근데 그럼 트로피코가 망할 듯 ㅎㅎ' 하고 농담처럼 넘겼는데 정말로 망한 것.

간혹 특정 건물을 못 짓게 막힌 미션이 있는데 이는 페눌티모가 설계도를 잃어버렸다는 설정이다. 모던 타임즈 캠페인에서 얘가 좀 똑똑해져서 주변에서 기겁을 하고 조사해보니 납치당해 복제인간으로 교체당했었다. 원본이나 복제본이나 높은 곳을 무서워해서 원본을 찾으려고 복제인간을 기구에 태워서 24시간 내버려두니 내내 비명을 지르고 있더라고 로드리게즈 장군이 그런다. 이 외에도 피에로와 낙타를 무서워하고 라마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통령 숭배자로서 지식인들과 대립하는 측면이 많다. 대통령이 자기 개인에 대한 숭배 요구 및 막장스런 독재자 같은 행보를 보일수록 좋아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차우셰스쿠 시절 루마니아, 북한 등에서의 막장 개인숭배 독재정권과 그 지지층을 패러디한 세력.

요구 사항부터가 대통령 박물관을 비롯한 기념시설 건립과 도청, 선거금지, 지지율 낮은 시민 체포 등 비상식적 반민주 정책의 실행뿐이다. 이 중 나머지 진영과 충돌 안 하는 정책은 국경일 지정뿐이다.

이들은 대통령을 숭배하는 집단이니 독재 체제에서는 늘 가장 믿을 만한 정권 기반이다. 이들은 선거 때 무조건적으로 대통령에게 표를 준다. 하지만 민주정권 하에서는 되려 더 지지율이 낮아진다. 가령 선거를 인정할 경우 이들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는데, 대통령은 신과 동격인데 하물며 어떻게 평민과 힘을 겨루는 선거를 할 수 있냐는게 주 내용. 대선을 실시하지 않으면 "'엘 프레지덴테'께서는 우리의 흔들림없는 영도자시다."라는 버프가 뜨며 다음 대선까지 지지도가 올라간다.

다른 당파가 지지율이 낮을 때 그냥 대통령한테 투표 안 하고 끝이지만, 이들의 지지율이 낮을 때는 아예 수가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보통은 '다수 진영'으로 설정해놔도 수가 제일 적은 진영이지만, 대신 기껏해야 지지자를 늘릴 수단이 신문이나 방송 정도밖에 없는 타 진영에 비해 충성파는 인위적으로 늘릴 수 있는 수단이 매우 다양하다.
숭배자 세력이니 지지를 얻기 쉬운 편이고 숫자 늘릴 수단도 많지만 그 대신 충성파는 국가 발전과 전혀 상관이 없거나 국가를 좀먹기까지 하는 독재자 행각을 요구한다. 구체적으론 대통령의 영묘를 건설하거나, 선거를 금지하거나, 대통령의 황금 동상을 세우는 정책. 이런 정책들은 비용이 많이 들어 손해다.

모던 타임즈 DLC에서 추가된 칙령 중에 '특별 학위'라는 학위 증정 칙령이 있다. 해당 칙령을 발동하면 현재 충성파의 절반은 고등교육자로 만들어주고, 그 중 일부를 학사로 만들어준다.

2. 외세

냉전을 반영해서 초강대국은 미국과 소련 둘이다. 냉전 시대의 두 열강 사이에서 적당히 줄타기를 하거나 아예 한쪽과 동맹을 맺는 것이 중요하다. 두 국가 모두 대외 원조금을 보내주는데 초반에는 이 원조 의존도가 꽤나 높다. 난이도가 높은 미션에서는 친밀도가 금세 하락하는 편인데, 미국이나 소련과 친밀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군함을 보내 트로피코 섬을 위협하고 무역봉쇄를 걸기도 하고, 결국에는 침략해서 게임 오버까지 몰고 가는 치명적 요인이 된다. 또, 국고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고가 마이너스가 되면 외교관계가 악화되어 지원금을 덜 주고, 그로 인해 적자가 더 심해져 또 지원금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미국, 소련과 동맹을 맺어 군대를 주둔하게 하고 군사 기지 임대료를 받을 수도 있다. 어느 한 국가와 동맹을 맺으면 다른 나라의 침공을 피할 수 있지만, 동맹을 맺으면 상대 진영의 개발원조가 물거품이 되고 국수주의자 진영에서 '외국 군대가 우리 땅을 밟는 건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므로 마냥 동맹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거기다가 원조금 역시 한해 2000달러로 고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셈.

그리고 동맹을 맺으면 해당 국가에서 자꾸 이것 저것 요구하는데 초반에는 지지 발언이나 원조금 내기, 조약 등이라서 괜찮아 보이지만 최종에는 핵실험까지 요구한다. 그리고 만약 요구 안 들어주면 들어줄 때까지 군사 기지 임대료를 지불 안 한다. 핵실험을 요구할 경우 사실상 더 이상의 임대료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

핵개발을 할 자금이 있다면 외국의 침공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핵 시설을 건설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자금이 들기에 초반에 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건설 중에는 열강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냉각되므로 일단 건설하기 시작했다면 가급적 빨리 완성하도록 하자. 공사가 지지부진일 경우. 관계가 금세 최악으로 치닫고 침략을 당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완성 후에는 관계를 다시 정상화할 수 있으며 지원금도 다시 받을 수 있다.

트로피코 4에서는 미국과 소련 외에 유럽연합과 중국, 중동의 3개 열강이 추가되어 트로피코의 정세에 관여한다. 단, 이들 3개 열강은 주로 무역에 관여하고, 관계가 낮아도 침공해오지 않기에 별로 중요하진 않다.

가끔 양국 중 하나를 지지해야 하는 이벤트가 뜬다. 소련의 중동 인근 지역 침공, 유럽연합이 미국 상품에 관세 부여, 대만 독립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마찰을 빚거나, 중국이 석유 수입 한도량을 놓고 중동과 대립하는 등 냉전기와 현대의 국제적 마찰 사건들을 반영했다. 피할 수는 없으므로 무역 의존도가 낮은 세력을 까버리자.

2.1. 미국(US)

파일:트로피코 4 크레인 대사.png

CIA 요원 데이비드 애틀리 필립스의 캐리커처다.[얼굴사진1] 요약하자면 60~70년대 CIA가 남미 국가에서 한 작전들의 총 책임자급인 사람.

트로피코의 큰형님. 자본주의자 진영과 친하면 친밀도가 오른다. 자유지수도 친밀도에 영향을 끼치지만 억압 플레이를 해도 친밀도와 큰 상관은 없다. 관광에 큰 영향을 끼치며, 개발원조를 받아 발전소와 공항의 가격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대표자는 크레인 대사. 성깔이 더러운데, 선량하고 경건한(The good, god-fearing) 미국 국민들이 댁들 물건 좋아하는데 이유는 모르고 나랑은 상관없다면서 수출해달라면서 '댁은 걍 수출만 하면 돼', '뭐 수출 안 해도 되지만 안 하면 댁들 섬에 실수로 미사일을 떨굴지도 모른다', '자유세를 바치지 않으면 폭격할 국가 목록에 올려놓겠다', '위대한 국가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등의 대사를 한다. 현실에서 미국이 막장 독재정권이라도 자기 편이라고 뒷받침해주거나 공산화 조짐이 보인다고 쿠데타를 조장한 것을 까는 내용으로 보인다.

관광사업에 따라 관계가 급변할수도 있으며,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섬으로 설정하면 관광산업이 크는데 불리하지만 정치에 덜 간섭해서 속 편하다.

3에서 원유를 수출하면 사이가 나빠졌던 것과 달리 4에서는 오히려 원유 수입국이다. 대신 원유 판다고 난리치는 대상이 중동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다른 점에서 중요도가 급상승했는데, 트로피코의 주식인 옥수수를 파는 국가가 미국이기 때문. 실제로 옥수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가 미국이다. 2위인 중국보다 50% 이상 더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데다, 거의 대부분이 자국 소비인 중국과 달리 미국은 옥수수 수출을 무지막지하게 하니...

이하는 수출입 상품 목록이다. 아래의 목록을 수출입할수록 해당 국가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반대로 해당 국가와의 나쁜 관계가 수출입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2.2. 소련(USSR)

파일:트로피코 4 샤샤 요원.png

미국이 큰형님이면 이쪽은 큰누님. 공산주의 진영과 친하면 친밀도가 오른다. 소련과 협정을 맺으면 아파트를 반값에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쓸모 있다. 소련의 개발지원과 은행의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공동주택을 $1200에 지을 수도 있다. 양국의 개발원조는 충돌하지 않으므로 초반에 어떻게든 소련과 친해둔 다음 최대한 빨리 개발원조를 받는 것이 좋다.

대표자는 샤샤 요원. 대통령과는 그렇고 그런 관계가 있다는 식의 뉘앙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암살범으로 지목받아 급히 탈출한 다음의 영상을 보면 각국 대표자들이 인터뷰한 신문이 주루룩 나오는데, 이쪽은 '난 대통령이랑 그런 관계 아님!'이 기사 제목이다. 늘 아양 떠는 듯한 목소리로 동지라고 부르며, 당신을 위한 비밀 임무가 있다고 접근한다.

대통령 특성에서 "알콜 중독자"를 찍거나 럼주 산업 위주로 가면 소련이 좋아한다. 그리고 공산주의 국가지만 가끔 한두 명씩 트로피코로 여행을 오는데, 보통 유흥업소를 노리는 하류층들이 자주 온다. 또한 트로피코 4의 러시아와의 관계 진흥 치트키가 보드카다. 미국은 4에서는 위스키, 5는 스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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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유럽(EU)

파일:트로피코 4 처프니 경.png

별 비중은 없는 동네. 열대과일이나 가구, 보석처럼 비싸고 호화로운 걸 주로 사 가며, 지성과 교양의 성지를 자처하는 유럽답게 지식인이나 환경주의자와의 관계가 좋으면 유럽 우호도도 올라간다.

대표자는 처프니 경(Lord Chuffney).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영국인이다(브렉시트 이전에 만들어진 게임임을 감안하자). 카리브 해의 섬들 상당수가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것을 반영한 듯. "탤리 호, 올드 보이~"라는 대사를 치며 나타난다. 제국주의 시절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했는지 "코코넛이나 따먹으면서 사는 것보단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너네한테도 좋을 거다", "유럽연합에서 너네 나라 경제 증진을 원조한다고 했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다" 등의 얘기를 한다. 지도자 특성 중 "거만함"을 선택하면 처프니 경과 닮은 게 맘에 들었는지 유럽과의 우호도가 올라간다.

각종 국제기구가 유럽에 모여있다는 걸 반영했는지 트로피코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원금을 보내주는 동네다. 관계가 좋아지면 지원금도 많아지지만, 화산지대에 도시가 있는 게 아닌 이상은 그닥 체감이 크지 않다. 최고로 친해졌을 때 외노자 고용비 감소는 쓸 만한 편이지만 어차피 후반이 되면 출입국 관리소의 정책을 적극적 이민 수용으로만 놔도 많은 이민자가 들어오고 고졸&대졸 노동자도 언어 교육 칙령과 과학 연구소 버프만 끼얹으면 금방 육성할 수 있으니, 외노자를 고용할 일도 없고 고용할 돈도 아깝지 않아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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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중국(China)

파일:트로피코 4 리 위.png

중국의 전 UN 사무차장 샤 주캉의 캐리커처다.[얼굴사진2]

초반의 옥수수 농장과 지어두면 유용한 시멘트 공장 덕에 의도치 않게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되는 나라. 하지만 염소 치즈, 통조림 같은 다른 수출품은 효율이 그닥 좋지 못해서 점점 무역 의존도가 낮아지게 된다. 쇼핑몰의 사치품은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건데, 없어도 지지율에 지장을 크게 주지도 않아 잘 안 짓게 된다.

모던 타임즈에서 '중국식 개발지원'을 통해 100명의 인구를 수입할 수 있다. 단 하려면 중국과의 관계가 최상상태여야 된다.

대표자는 리 위. 모스트 오너러블 리더~라는 말을 주로 한다. 남미에 중국식 사회주의를 퍼트리기 위한 선두 주자로 트로피코를 눈여겨보고 있다. 공산국가지만 현실을 반영해서 소련과의 사이가 별로 사이가 좋지 못한데, 소련하고 동맹이 되면 오히려 트로피코가 소련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인다고 우호도가 낮아지며, 편들기 이벤트에서도 소련과 이 문제로 대립한다. 실제로도 중국은 소련과 대립하며 제3세계 쪽에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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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중동(Middle East)

파일:트로피코 4 시크 살림.png

모델은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

친하게 지내기 힘든 동네. 이들이 요구하는 무기 공장은 대외관계 악화를 유발하고 정유소는 대졸 여성을 요구하는데다 너무 비싸서 무역 파트너가 되기 힘들다. 트로피코를 성당과 교회가 넘치는 가톨릭의 성지로 만들어도 싫어하는데 주민들의 종교 만족도를 위해 교회를 짓다 보면 중동과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지상 유전을 지으면 석유 가격이 낮아져 반발한다. 하지만 정유소에 대해서는 별 말 안 할 뿐더러, 오히려 이 시설에서 나온 석유 가공품을 중동에서 사간다. 현실에서처럼 중동에서 산 석유로 석유제품을 만들어 중동에 되팔 수 있다.

대표자는 시크 살림. 마누라들 선물 사 주게 돈을 빌려달라거나 뭘 팔면 자기가 두 번째로 아끼는 낙타를 주겠다고 드립치는데 그 낙타는 대부분 불행한 사고로 죽어서 마누라들의 감사와 돈을 대신 보내준다. 하지만 가끔 진짜로 낙타를 준다. 사실 게임 진행상으로는 별 반응이 없다. 그냥 TNT 라디오에서 나오거나 속보마냥 나오는 것 정도와 그 낙타들이 동물원에 기부되었다는 것 정도. 그것도 대통령 이름을 통해 기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근의 석유 부자를 반영한 건지 관계가 좋으면 가끔씩 3만 불이라는 거금을 집안 청소하다 찾았다며 껌값이라며 줄 때도 있다. 가끔씩 석유 제품의 가격 인하를 요구해 올 때가 있다.

관계가 나쁘면 서니가 트로피코와 중동의 관계를 걱정한다. 페눌티모가 여기에 북동과 남동이 있으니 걱정없다고 바보스러운 드립을 치는 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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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 이름(트로피코 태생)으로 이름 안토니오, 성이 로페즈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2] 다만 캠페인 전용 인물인 마르코 모레노가 체 게바라에 좀 더 가깝다.[3] 다만 트로피코 4 캠페인을 하다 보면 교회 옆에 럼주 증류소를 지어 달라고 한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 상을 따기 위해 트로피코의 교회를 방문하는 모든 신도들이 럼주를 의무적으로 마시면 된다는 발상의 퀘스트이기 때문[4] 다만 진지하게 접근하면 게임 아이콘부터 남성의 얼굴이고, 등장인물들의 대화에서도 대통령을 'he'나 'Mr.' 등 남성을 가리키는 단어로 부른다. 즉 대통령이 남성인 것이 공식 설정인 듯.[5] 엘 디아블로가 입은 셔츠는 반인종주의, 반파시스트주의 성향을 지닌 스킨헤드 단체인 RASH(Red and Anarchist Skinheads)의 로고다.[6] 미/소 양국 우호도 60 이하가 조건. 하지만 트로피코는 워낙 작은 나라인지라 외세를 배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당장에 초반 국가수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 미국과 소련의 경제원조다.[7] 페눌티모가 입은 군복은 안와르 사다트의 군복을 모티브로 했다.[8] 비밀경찰 본부를 설립하면 '비밀경찰 본부에요! 문 두드리지 마세요!' 하는 식으로 방송하고, 대통령이 상대 후보를 많은 표차로 물리치고 당선되면 '이대로 가면 비밀경찰은 몇 년 내로 일거리가 없어질 겁니다!'라고 얘기한다. 군수공장을 지은 경우 무슨 공장인지 묻는 서니에게 '절대로 무슨 무기 같은 건 생산 안 해요!'라고 대답.[얼굴사진1] 파일:데이비드 애틀리 필립스.jpg[10] 이유는 모르지만 수출입 둘 다 소련에서 한다. 보크사이트는 모던 타임즈 한정이다.[얼굴사진2] 파일:샤주캉.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