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코 4의 산업 건물로 트로피코 경제의 중핵! 트로피코가 돈방석에 앉는 길은 산업을 발전시키는 게 가장 빠르다. 1차 산업은 어디까지나 2차 산업의 발판일 뿐이며 관광 사업은 난이도가 꽤 높은 편. 당연하지만 모든 산업 시설은 재료를 요구하며 이 재료는 외국에서 수입할 수도 있고 트로피코에서 자급자족할 수도 있다. 트로피코에서 공급하는 것이 훨씬 싸게 구할 수 있으므로 산업에 맞는 1차 산업을 개발해 두자. 산업 시설은 죄다 고졸자를 먹으니 고등학교는 필수. 고등학교가 중요한 이유 1순위가 산업 시설이 퍼먹는 고졸자를 대기 위해서다.
현실에서의 산업과 달리 가장 중요한 타국과의 경쟁을 하지 않으므로 발전이 매우 쉽다. 그냥 생산되는 대로 항구에 수송하면 화물선이 오는 대로 상품을 모두 사간다. 따라서 1차 산업은 노동자만 충분하면 되고, 2차 산업도 1차 산업을 통해 자원을 충분히 대거나 그게 안 된다면 적절히 쌓인 재정으로 수입하면 된다. 영향받는 것은 국제 경기 동향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잘못된 시설 배치나 인구 문제로 인해 제때 생산이나 수송이 안 되는 경우뿐이다.
우주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얼마 뒤 선택지에서 주민들의 지적 수준 향상을 위한다(?)를 선택하고 모든 미션을 깰 경우 보상으로 모든 산업 시설을 무료로 지을 수 있게 된다. 단 설계도 값은... 그리고 이렇게 무료가 되면 해당 건물들은 빠른 건설이 불가능하다.[1] 근데 사실 이 시기쯤 되면 돈이 차고 넘쳐 모든 건물을 빠른 건설로 지어버려서 그닥 메리트는 없는 미션.
벌목소에서 만든 원목을 가공하여 합판으로 만드는 곳이다. 합판은 가구 공장의 재료로 쓸 수도 있지만 그냥 팔아도 제법 돈이 되는 편. 초반에 고등학교까지 있으면 싼 맛에 지어서 돈벌이에 보탬이 된다. 벌채소 원목과 가구 공장 가구의 중간 품목인 합판을 만드는 곳이므로 운송사를 근처에 세우는 건 필수다.
벌목소-제재소-가구 공장 라인의 중간에 있으며, 싸게 팔리는 원목에 비해 효율이 높지만 환경오염이 높고, 환경주의자들이 극도로 싫어하는 건물 중 하나다. 관계가 최악이면 제재소 아니면 가구 공장을 점거하고 농성하니, 주변에 환경 관리는 철저히 하고 쓰레기 처리장을 어느 정도 준비해야 탈이 없다.
제재소에서 만든 합판을 가져다가 가구로 만드는 공장. 돈벌이가 그렇게 특출나다기보다는 초반 돈벌이로 만든 제재소를 좀더 효율적으로 쓰는 건물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만 제재소+가구 공장이 이중으로 고졸자를 먹으니 고졸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꽤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거기다 가구를 수출하는 유럽은 관계가 최악이어도 별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된다.
설탕을 재료로 럼주를 만든다. 업그레이드로 가공 럼주를 만들 수 있다. 다른 2차 산업 건물에 비해 경쟁력이 우수한데 그 이유는
재료가 설탕뿐이다. 가구처럼 2차 가공할 필요가 전혀 없어서 도로만 안 막히면 재료 수급이 용이하다.
극초반부터 건설할 수 있다. 자동차나 전자제품도 비싼 값에 팔아치울 수 있으나 꽤 늦게 해금된다.
비싸다. 가공 럼주 업그레이드는 물론이요, 여기다 가격을 100% 뻥튀기하는 '술고래' 특성을 찍으면 증류소 하나가 무역선 한 척당 십몇만 달러씩 긁어모으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거의 뭐 공인된 치트 수준. 비슷한 포지션인 시가 공장은 업그레이드를 하면 가격을 희생해서 생산량을 증가시키는데 럼주는 그런 페널티조차 전혀 없다.
재료 수급이 쉽다. 웬만한 섬에서 사탕수수는 쉽게 재배할 수 있으며, 광물자원을 소모하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와 달리 고갈될 염려가 없다. 토질 악화될 후반엔 어차피 바이오 농장으로 갈아탔을 테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위 시너지가 겹쳐서 일단 초반 고등학교를 지어 학생들을 찍어내기 시작한 이후로는[3] 돈 걱정할 필요가 사실상 없어진다. 관광으로 완전히 갈아타지 않는 이상 극후반까지도 트로피코의 돈벌이를 책임지는 공장이다. 그놈의 교통체증이 문제지.
건설업자, 사업가, 행정관, 학자, 공무원, 근면 등의 특성을 조합하면 사기성이 더 짙어진다. 식량과 의료는 구호소에 맡기고 미리 지어놓은 후 1~2년만 지나면 지속적으로 많은 돈을 뽑아낼 수 있다. 농장 하나 짓고 원조 받은 후 지으면 되고, 혹은 아예 배째라 식으로 수입해서 만들어도 된다.
굳이 꼽히는 단점으로는 일단 건설 및 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고, 노동환경이 좋질 않아서 경찰서나 소방서 등 타 고졸 직장이 있으면 거기로 빠지기 쉬운 게 꼽힌다. 물론 작업환경 안 좋은 건 타 공장도 마찬가지긴 한데 일단 그놈의 건설비가... 설계도 비용까지 고려하면 $20000는 초반에 거금이다. 가끔 소련이 설계도를 무료로 제공하는 퀘스트를 주기도 하는데, 이게 뜰 확률이 높은 것도 아닌지라 혹시 받았다면 땡 잡은 셈 치면 된다.
농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담배잎을 가공해서 시가를 제작한다. 자동롤러 업그레이드를 하면 시가보다 생산성은 높지만 가격이 낮은 필터담배가 생산된다. 하지만 50% 수출량 증가로 인해 운송사만 제대로 돌아가면 더 이익이다. $6000를 내고 기압 조절 장치를 업그레이드 하면 원료 소비가 20% 줄어든다. 미국이 좋아한다. 가끔씩 설계도를 주면서 만드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럼주보다는 플레이어들의 선호도가 낮은데, 업그레이드만 봐도 알겠지만 럼주는 딱히 페널티가 없는 데 반해 시가 공장은 가격 페널티를 받기 때문이다. 플레이어 아바타 특성으로 딱히 혜택보는 것도 없다.
광산에서 캐낸 금을 귀금속 세공품으로 세공하는 곳이다. 마무리 공정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 가격을 올려줄 수 있지만 제법 비싼 편. 유럽이 좋아하는 물건이다. 보석세공품 가격의 자체는 꽤 높은 편이지만 금 자체가 귀한 편이다 보니 재료 수급이 힘든 경우도 많은 게 흠이다. 금이 고갈되면 밀어버릴까 고민하게 되는 건물. 모던 타임즈의 시추공 광산이나 수입을 할 거면 밀수업자들이 금을 밀수하기를 바라자. 금 광산 근처에 지어서 원자재 수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어선 선착장에서 낚은 생선, 농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파인애플, 커피를 재가공하여 통조림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생선과 파인애플은 내수용 식량이니 그쪽으로 돌리지 말고 커피 통조림이나 만들자. 중국이 계속 통조림 팔아달라고 징징거리지만 무시하고. 커피 빼면 수익률이 처절하게 낮다. 업그레이드 시 커피를 더 비싼 냉동커피로 만들수 있다. 냉동커피 자체의 수익률은 좋다. 툴팁에는 암염갱의 버프를 받는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론 그딴 거 없다. 어선 선착장과 목장이 버프를 받는다.
$7,500, 10MW - 의약품을 추가 생산, 진료소, 병원, 요양원의 의료 품질 20 상승
영양제 생산
$10,000, 5MW - 식품첨가물을 추가 생산
확장팩이 없다면 유일하게 원재료를 요구하지 않는 공장이다. 대신 전력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데다가 딱 1채만 지을 수 있다. 트로피코에서 발전소를 짓는 건 중반에나 가능하니...
건설 시 TNT 라디오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면 트로피코 팝이라는 매니큐어 제거제, 세제, 접착제 겸 음료수를 파는 것 같다. 업그레이드 시 뭔가 수상해보이는 약품[4]을 생산하여 트로피코의 의료 만족도를 올릴 수 있고 더 비싸게 수출할 수 있는 영양 보충제를 생산할 수 있다. 화학 공장이 있어야 모던 타임즈 칙령 '땅을 비옥하게!'를 발령할 수 있다.
원유를 가공해서 석유 제품으로 만들며 근처에 있는 해저 유전을 자동으로 개발한다. 만약 유전이 근처에 있다면 유전에서 석유를 공급해 준다. 유전에 비해서 생산 속도는 현저히 느리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느리기 때문에 더 오래간다. 석유 수출과 석유 비축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해가 지날수록 비싸지니 한계까지 채워넣었다 나중에 대방출하면 떼돈이 굴러들어온다. 그런데 미국이 석유 쌓아놓고 안 판다고 싫어한다. 석유가공기술이 트로피코가 우세한지 중동이 사가고 관계도 좋아진다.
광산에서 캔 철광석을 가공해 무기로 만든다. 소총, 권총, 지뢰를 생산해 중동에 팔아넘긴다. 각 물건마다 생산성과 국제관계 하락도가 달라진다. 업그레이드를 해서 국제관계 하락도를 줄일 수 있으며 권총은 아예 하락도가 없다. 그 대신 권총은 만들기가 힘들어서 생산력이 떨어진다. 중장비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면 BTR 장갑차가 떡하니 나타난다. 페눌티모는 이 공장에서 미국에 잘 팔리는 나사 따위를 만드는 거라고 TNT에서 해명하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절대로 무슨 무기 같은 건 안 만들어요'라고 사족을 붙인다는 것(...).
Quick-Dry Cement DLC를 깔면 지을 수 있는 생산시설. 시멘트를 생산해서 수출하는데 그게 끝이 아니다. 우선 설계도가 따로 필요 없는 데다가 가격도 엄청 저렴한 편이고 원자재도 필요 없다. 거기다 특성 찍으면 하나 무료로 지을 수 있어서 더 좋다.[5] 소금광산의 산업판 느낌. 무엇보다도 지어놓으면 건물의 건설 속도가 빨라진다. 초반에 지어놓으면 게임의 난이도가 확 떨어진다. 운영 방식이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어 설치만 하고 운송사만 잘 돌아가면 아무 문제 없다. 고졸자를 퍼먹는 게 유일한 흠.
모던 타임즈에 추가된 공장. 보크사이트나 철로 자동차를 만들며, 이게 가격이 상당하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10,000을 넘는다. 자원을 수입하든가, 아니면 환경주의자들의 비난을 받아서라도 캐서 만들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운송직원들이 가장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운송하고 수출하기 때문에 자동차들이 쌓이는 와중에 수출은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업그레이드로는 스포츠 라인과 하이브리드 라인이 있다. 스포츠 라인은 생산성이 50% 증가하는 대신 자재 소모가 25%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은 자재 소모가 15% 감소하는데,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10,000, 5MW - 전자제품 가격 15% 상승, 전자제품 공장이 근처에 많을수록 효과 증대
가전제품 생산
$8,000 - 생산량 33% 증가
모던 타임즈에 추가된 공장. 금이나 보크사이트로 전자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필요한 인원은 적지만 전력 소모가 크다. 해적판 DVD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는 대신 미국이 싫어하게 할 수 있다. 정품 업그레이드로 수출 가격이 15% 증가한다. 하지만 전자제품 가격이 워낙 낮아 업그레이드는 필수고, 물량으로 대결해야 한다. 그리고 귀금속 공장으로 가야 하는 귀한 자원인 금을 먹는다. 보크사이트로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긴 하다.
[1] 이건 교육부 장관 이벤트로 공짜로 얻은 교육시설이나 증권 거래소로 유치한 건물도 마찬가지. 어떻게든 돈 안 들이고 지었으면 빠른 건설은 안 된다고 보면 된다.[2] 환경오염 설정은 매연을 공기 중으로 보내기 때문이다.[3] 고졸 인력 부족에 허덕일 초반에 어떻게 하냐 할 텐데, $3~6000 정도의 돈이 있으면 그냥 교사를 외노자로 싹 고용하자. 초반 고졸자 수요처인 소방서, 군인, 경찰서, 교회는 전부 남성이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교사는 전부 여성이므로 공장을 미리 지어놔도 환경이 나빠서 그쪽으로 안 빠진다. 다른 초반 여자 고졸자 수요처라고 해봐야 대통령 박물관이랑 출입국관리서뿐인데, 이 둘은 건설 제한이 있어서 신경 꺼도 된다. 그렇기에 교육부 장관까지 고용해서 장학제도를 찍어 어떻게든 고졸자를 빨리 내보내야 한다.[4] 설명에는 바로 안락사시키는 물질과 진통제에 마약성분을 넣어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걸 생산한다고 한다. 영문 원판에서는 여기에도 코미디가 들어갔는데, 부작용이 'sudden death'와 'slow and painful death', 그리고 'sudden, slow and painful death(...)'라고.[5] 단! 말 그대로 '처음'만 무료다. 건설위치 잘못되었다고 부순 다음 지으면 돈 다 받아먹으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