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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MA Entertainment |
1. 개요
미국 컬트 저예산 영화의 산실로 유명한 독립영화 제작사.2. 설명
극소수 팬들에게선 Troma or Cult로 불리울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주류 영화계에서는 극장에 걸기엔 전기가 아까운 Z급 영화나 만드는 듣보잡 제작사라는 상반된(?) 평가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스 파크의 제작자 트레이 파커와 멧 스톤, AVGN의 제작자 제임스 롤프를 비롯해 트로마로부터 영향을 받은 컬트 제작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주목받으며 여러모로 시대를 앞서나간 컬트 영화로 재조명받고 있다.1974년, 예일 대학교 출신 영화인 로이드 카우프만(Lloyd Kaufman)[1]이 후배인 마이클 허츠(Michael Herz)[2]와 의기투합하여 차렸다. 카우프만은 예일대 재학중인 1969년부터 이런저런 독립영화를 연출한 나름 베테랑 영화인이어서 초기 트로마의 흥행작은 거의 본인이 감독했다. 회사 규모가 커지자 제작자로 물러서지만 실은 '새뮤얼 웨일'이라는 가명으로 여전히 연출에 참여했다. 마이클 허츠는 초기에는 주로 트로마의 사무적인 부분을 담당했으나 워낙 영세한 제작사다 보니 나중에는 연출과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트로마의 대표작들도 거의 카우프만&허츠의 공동감독 작품.
제작하는 영화들은 블록버스터와 포르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장르이지만 대부분은 돈이 적게 드는 호러물이나 코메디물이다.[3] 내용들은 보통의 건전한 도덕관념을 가진 상식인의 감각으론 이해할 수 없을만큼 아스트랄하고 후지고 민망한 게 주를 이룬다(...). 강조하지만 로이드 카우프만은 명문대를 졸업한 인텔리에다 반전주의가 횡행하던 베트남 전쟁 기간에 의무병역[4]을 마친 바람직한 미국인의 초상에 부합되는 인물이다. 작품들마다 무정부주의와 블랙유머가 가득해서 필시 제작자도 정상적인 사회인에서 벗어나 있으리라는 편견[5]을 가지기 쉽다.
의외로 이웃집 토토로의 첫 미국 극장 배급사가 트로마였다. 정확히는 트로마의 하위 레이블인 50th Street Films라는 회사. 현재 트로마의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긴 하다.
인터넷이 발달해 연령에 관계 없이 아무나 다운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지금은 작품마다 담긴 풍자를 읽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그저 아스트랄한 감독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사실 이건 뭐 한국 청소년들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사우스 파크의 제작진, 멧 스톤과 트레이 파커가 그의 영화사에서 일한 적도 있다. 트레이 파커가 제작, 음악, 각본, 연출, 주역을 맡은 그의 유이한 실사영화인 《카니발!! 더 뮤지컬》도 트로마가 제작과 배급을 했다.
자본금 수십억 달러를 넘어가는 대형 영화사들도 줄줄이 망하는 살벌한 미국 영화시장에서 30년 이상을 버티고 있는데 그 이유라는 게 마케팅을 잘해서라고 한다. 로이드 카우프만 왈, 고흐는 그림만 잘 그려서 가난하게 최후를 맞이했는데 피카소는 마케팅도 잘해서 떵떵거리고 잘 살았다고. 사실 카우프만은 학생시절 만든 습작도 대충 오디오트랙만 손본 뒤 당당히 트로마의 상품으로 배급한 용자이기도 하다.
이 양반이 로이드 카우프만(한국 와서도 저런 얼굴로 매롱거리면서 사진 찍었다. 당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온 어느 이는 같이 혓바닥 내밀면서 사진을 찍었단다.)[6]
한때 한솥밥을 먹던 사이인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엑스트라 역(가모라에게 야유하는 죄수)으로 잠시 나온 적이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제작하는 영화에 수도없이
한국과 의외로 친밀한 사람이다. 영화제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도 했지만 영화잡지의 인터뷰에 무척 진지하게 응해주었다. 보통 외국 영화인과 인터뷰하면 짤막한 내용 때문에 인터뷰 내용을 부풀리는 게 정석인데 이 사람이랑 인터뷰하면 편집하는 게 일이었다고 한다.
카우프만과 인터뷰에서 가장 슬픈 일이 뭐냐고 하자,자신들과 똑같은 저예산 호러 전문 영화사인 풀문 영화사가 문을 닫은 게 슬펐다고 한다.(풀문 영화사는 이후 다시 문을 열었다.)
B급 영화들이지만 게임화도 은근히 되었다. 톡식 어벤저 패미컴판이라든가, 독일 탑웨어에서 만든 트로마 캐릭터들이 나오는 턴제전략게임인 The Troma Project라는것도 있다.
카우프만은 부인과 사이에서 세 딸을 두었는데, 이 딸들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제작한 영화에 여러 단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3. 영화들
- 톡식 어벤저 시리즈
트로마의 대표작, 1984년[8]부터 1편이 만들어졌다. 헬스장 청소부인 왕따 주인공 멜빈이 양아치들한테 왕따당하다가 실수로 창문에서 떨어졌는데 그 아래에 있는 건 화학폐기물 차량. (왜 화학 폐기물 차량이 헬스장 아래 서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뚜껑도 없이 드럼통에 찰랑찰랑 폐기물을 담고 다니는 지도 알 수 없지만[9]) 부작용으로 괴물같은 용모가 되었지만 힘이 천하장사인 영웅 '톡식 어벤저'가 되어 악인들을 응징하고 다닌다. 주요 응징 내용은 장기자랑(물론 사람 순대), 오븐에 넣어 구워 죽이기, 감자 튀김 기름에 손 넣어 튀기기, 벤치 프레스 머신으로 머리 으깨기 등. 나이스 바디 여자친구도 생겨서 붕가붕가도 한다(공교롭게도 시각 장애인). 가끔 폭주하여 사람을 이유도 없이 죽였더니만 그 멀쩡해보이던 피해자가 알고보니 천하의 개쌍놈이라[10] 사람들에게 되려 칭찬을 듣는다...
2편에서는 아버지를 찾으러(사실은 헛정보로 속아서) 일본에 간다. 야쿠자 얼굴을 그야말로 납작하게 만들어 저승보낸다든지... 여전히 코미디와 고어가 섞였다. 그럼에도 의외로 국내 개봉도 됐는데 당연히 1편은 가위질하고 '어벤저'로 개명, 2편은 '턱시 어벤저 2' 또는 어벤저 2란 제목으로 두 업체에서 비디오가 나와있다. 역시 가위질은 기본. 총 4편까지 나왔으며 5편 제작 예정이라고 하지만 몇년째 계속 보류중이다.
2004년 월간 스크린과 인터뷰에서 카우프만이 직접 밝힌 내용에 의하면, 톡식 어벤저 1편 제작비는 모두 47만 달러로 극장수익 580만 달러와 비디오 및 캐릭터 판매(피규어도 나왔다.) 만화책 판매 같은 여러 컨텐츠 장사로 모두 4500만 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확실히 엄청난 대박 장사를 하는 셈이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1991년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었다.[11] 그리고 Toxic Crusaders라는 제목으로 패미컴 게임화되었지만 제작사가 반다이[12]라는 점에서부터 이미 쿠소게 확정. 자비없는 난이도에 통상 A버튼보다 더 강한 셀렉트 버튼 공격 등 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플레이 영상 자세한 건 AVGN 111화 참조. 게다가 로이드 카우프만이 직접 게스트로 출연한다!
여담으로 1편에서 헬스 기구로 사람 머리통을 터뜨려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뭘로 찍었냐는 기자 질문에 카우프만은 웃으면서 "수박''을 써서 가짜 사람 모형에 섞어서 터뜨린 거죠. 제작비로 수박값 들었죠.사람 모형은 이전부터 있던 거 썼으니까. 라고 말한 바 있다.
2018년에 놀랍게도(!) 레전더리 픽처스가 리부트 판권을 획득했다. 2019년에 연출은 마콘 블레어로 발탁되었다.# 오리지널 판을 감독한 로이드 카우프만과 마이클 헤르츠는 제작자로 참여한다. 저예산이던 원작과 달리 1억 달러 이상 엄청난 돈을 쓸 예정이다! 2022년에 나올 예정이며 일라이저 우드가 조연으로 나온다고 한다. 톡식 어벤저는 피터 딘클리지가 맡으며 케빈 베이컨도 주연으로 나온다.그러다가, 2023년 9월 21일에 소개되었다.
- 전장의 화신 Combat Shock, 1986년작
트로마답지 않은 너무나도 진지한 영화. 개그나 패러디가 돋보이던 다른 트로마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에이드리언 라인의 야곱의 사다리(1991)가 이 영화 영향을 받은 게 아닌지 모를 정도로 약간 비슷한 부분도 있고 이에 못지 않게 암울하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주인공의 현실과 몽상이 뒤섞인 수작이다. 역시 트로마 아니랄까봐 제작비를 엄청 안 들여서 만들었음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90년 초반에 톡식 어벤저를 어벤저 1,2라는 제목으로 출시하고 누크족같은 트로마 다른 영화도 삭제 무지하고 비디오로 낸 SKC에서 이 제목으로 비디오를 냈는데 국내 비디오 제목이나 표지는 어처구니없게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 영화 메탈 재킷 장면을 무단으로 넣었다! 이 표지만 보고 그냥 전쟁영화로 보기 딱인데 가볍게 보다가 큰코 다칠 영화이다. 국내 비디오에서는 초반부 상하반신이 잘려나가고 내장이 터져나간 시체들이 보이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사실, 미국 포스터도 그냥 전쟁 액션영화 수준같은 뻥으로 만들어졌지만, DVD에서는 암울한 분위기를 담은 표지로 확 달라졌다. 미국 포스터도 여러가지인데 보면 암울하게 만들어졌다. 포스터 모음.
- 트로마스 워, 1988년 작
어느 섬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그곳에서 테러리스트와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국내에는 1989년 (당시 포스터)에 개봉됐으나 정확한 건 알려진 바가 없다. 비디오는 SKC에서 트로마 워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골때리게도 비디오 등급은 연소자 관람가, 전연령등급인데 여자 알몸씬이 나온다... 제작비가 1700만 달러라는 트로마로서는 블록버스터급 돈을 들였으나,[14] 67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영화사가 망할 뻔했다고 한다. 트로마 간부인 마이클 허츠가 주연으로 나온다.
- 레드넥 좀비, 1989년작
영어조차 지지리도 못하는 변두리 시골 마을에서 군대에서 대충 싣고 가다가 떨어진 폐기물을 맥주인지 알고(...) 온 마을 사람들이 마셨다가 죽어 좀비가 되는 골때리는 영화. 제작비 무지 안들여 좀비 분장이 무척 허접이다. 삼부비디오에서 삼정비디오 타이틀로 좀비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로 낸 바 있다.
- Beware! Children at Play, 1989년작
미국 산가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와 산을 가던 아이가 사고를 당해 아버지를 잃고 깊은 산에 홀로 남아 아무거나 먹다가 반미쳐버린다. 어쩌다가 사람고기에 맛을 들여버리고 세월이 지나 산가 마을에서 어른들을 죽여 잡아먹으며, 아이들을 납치해다가 어른 고기를 먹이고 같은 식인종으로 만들어버려 아이들 식인종 무리를 이끈다. 처음에 아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어른들이지만 마지막에는 어른들이 총이나 농기구를 들고 아이들 본거지로 쳐들어가 아이들을 학살한다. 줄거리에서부터 이러니 한국에서는 정발된 바 없으며, 칸영화제에서 당시 예고편 상영만으로도 관객들이 우르르르 나가버렸다고 한다. 사실,줄거리보면 뭔가 심각해보이지만 엄청난 저예산으로 특수분장은 정말 허접이고 화면부터도 매우 싸구려같아 안좋다. 배우들 연기도 매우 허접스럽다. 감독, 편집, 촬영을 맡은 믹 크립벤은 다름 아닌 스파이더맨(영화)에서 음향효과를 맡았고 영화 음향효과 및 촬영으로 주로 일하고 있으며 이 영화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감독 영화이다.
- NYPD 가부키맨, 1990년작
뉴욕시 경찰관인 주인공은 다 죽어가는 가부키맨과 키스를 해서 가부키맨이 되어 각종 기행을 펼치며 악당들을 퇴치한다. 한 편 밖에 안나왔지만 의외로 인기 스타라서 이후 톡식 어벤저 4에 조연으로 나오기도 했다. 미일 합작 영화인데 일본 측 제작사가 로망 포르노 및 19금 촉수 B급 성인 애니메이션을 여럿 제작하던 다이에이. 제작투자를 바로 남코에서 했다! 국내 비디오 발매 제목은 슈퍼 히어로. 남코는 경쾌한 히어로 액션물을 요구했고 감독을 맡은 카우프만과 허즈는 톡식어벤저 스타일 고어를 만들고자 했다가 결국 고어적 요소를 크게 낮춰 만들었다.
- 카니발 더 뮤지컬, 1996년작
사우스 파크의 트레이 파커가 만든 실사영화인 동시에 장편영화 데뷔작. 1883년 금광을 찾던 동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먹은 알프레드 파커의 실제 사건을 말 그대로 뮤지컬 형태로 다룬 고어 코메디 영화. 인디언 역할로 나온 일본인 배우가 자막도 없이 일본어로 '이거 정신나간 영화'라고 까는 장면[16]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막나가는 영화다. 트로마 밖에서 만들었는데, 막장 B급 영화 감성이 전형적인 트로마 스타일.
사실 트레이 파커는 이 영화를 1993년 트로마와 상관없이 만들었지만, 이 정신나간 영화를 배급해줄 곳이 트로마 밖에 없어서 1996년 트로마를 통해서 배급되게 된다. 이후 트레이 파커는 트로마를 통해서 1997년작 오르가즈모[17]란 제목으로 오르가즘 광선으로 적을 물리치는 히어로 영화라는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급 SF 코미디 영화[18]를 한편 더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두 영화 모두에서 트레이 파커는 주연으로 출연했고, 이 2작품은 트레이 파커가 감독한 유2한 장편 실사영화 감독작이다.
- 트로미오와 줄리엣, 1996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트로마식으로 변형시켰다. 로미오는 AV에만 환장하는 놈이고, 줄리엣은 레즈비언이다. 국내 비디오로 대거 가위질(20분 삭제)하고 나왔다. 여담이지만 작가가 훗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감독을 맡은 제임스 건이다. 감독은 제임스 건과 카우프만의 공동 연출이지만, 제임스 건의 이름은 빠져있다.
- 엽기영화공장, 1999년작
남자만 골라서 살해하는 연쇄살인마가 출연한다. 로이드 카우프만이 직접 장님 감독으로 출연한다. 트레이 파커와 멧 스톤이 카메오 출연한다. 엽기황당하면서도 웃기는 요소들도 가득하다. 이를테면 시리얼킬러(연쇄살인마)가 나타났다고 하면서 경찰들이 현장 출동하는데 정말 시리얼(우리에겐 켈로그로 알려진 그 과자인데 여기에서는 톡식 어벤저가 그려진 시리얼이다...)로 사람을 깔아 죽이는 살인범이라든지..
- 폴트리가이스트, 2006년 작
무덤위에 세운 페스트푸드점에서 악령의 저주로 좀비가 생기고 그 좀비들과 싸운다. 닭도 좀비가 된다는 설정이 웃기다.[19] 감독 로이드 카우프만이 주인공의 또 다른 모습으로 출연해서 주인공에게 충고를 하면서 좀비에게 총질을 가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뮤지컬 요소도 있다.
4. 저예산 특수효과(BFX)
- 으깨진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수박을 파낸 다음 햄버거 패티와 크랜베리 소스,가짜 피를 채우고 가발을 씌웠다.(톡식 어벤저 1)
- 잘려나간 팔다리를 만들기 위해 고무장갑을 이용하거나, 병원에서 팔을 하나 훔쳐온다(...).
- 톡식 어벤저 4에서 학교가 폭파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멀쩡한 학교 건물을 사진으로 찍고 그것을 오려내 유리를 붙인 후 카메라 앞에 놓고 각도를 맞추어 불을 붙였다.
- 자동차 폭파신을 우려먹는다. 1989년에 톡식 어벤저 2에서 찍은 걸 총 5편의 영화에서 11년 동안 우려먹었다(...).
뭐 로저 코먼은 더했지만
[1] 조지 W. 부시와 올리버 스톤이 그와 동창이자 같은 청강생이었다. 올리버 스톤은 초기 트로마 영화에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카우프만은 트로마에서 자신이 감독, 제작한 영화에 배우로도 자주 모습을 보이는데 영화 록키에서 술에 취하여 지나가는 사람으로 엑스트라를 맡기도 했다. 그밖에 여러 영화에서 엑스트라로 즐겨 나오는데 셀: 인류 최후의 날에서도 초반부에 멍때리고 바라보는 엑스트라로 나온다.[2] 2004년 영화 월간지 스크린에서 인터뷰한 카우프만의 글을 보면 예일대 다니기 전만 해도 저예산 영화는 그다지 흥미없던 자신을 이렇게 타락의 길(...)로 이끈 게 저 원수같은 마이클 허츠 자식이라고 웃으며 말한 바 있다. 이 말에 허츠는 처음에 "그딴 거 왜 봐?" 하던 놈이 나중에는 "그런 거 또 없냐!" 하며 나보다 더 열성적이더라 응수한다고... 여하튼 지금까지도 서로 원수(?)이자 친구이자 파트너이자 동업자이다.[3] 때때로 이 둘이 합쳐져서 코믹 호러물이 되기도 한다.[4] 정확히는 평화 봉사단으로 2년을 보냈다고.[5] 그의 영화에서 어린아이까지도 머리를 박살내 끔살시키면서 보기 안 좋다느니 편견적 우려가 떠오르자 카우프만은 이에 비웃듯이 인터뷰를 통해 "그럼 여잔 남자만 잘 만나면 된다는 귀여운 여인은 아무런 문제없나? 미국을 까면 죽게 하고 미국 만세가 역겹던 포레스트 검프는 그리도 위대해보이나? 그 영화 속에 담겨진 사상우월 의식이 나에겐 더 무서워보인다"라는 촌철살인의 대사를 날렸다.[6] 카우프만은 한국에도 여러 번 왔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도 왔고, 그냥 영화제를 보러 게스트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국 고급(?) 영화기자들에겐 도무지 모를 이름이라서 기자들이 당황하던 바 있고, 자신은 사진찍을 때 무게잡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여 한국기자들이 사진찍자 혓바닥 내밀며 메롱거리기도 했다. 사실 구글에 이 사람 사진을 찾아보면 열에 아홉은 우스꽝스럽게 찍은 사진이다.[7] 참고로 제임스 롤프가 만드는 AVGN 에피소드들의 캐릭터와 컨셉트들을 생각했을 때 엄연한 NG고 편집할 장면이다...[8] 84년에 제작된걸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83년에 제작돼서 84년에 개봉된거라고 한다.[9] 트로마가 배급한 '좀비'(국내 비디오 제목. 원제는 레드넥 좀비로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촌놈 좀비.1987년작이다.)에서도 비슷하게 화학폐기물을 지프차로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대충 운반하는 미군들 덕에 이게 시골마을로 떨어지는 설정을 넣기도 했다.영어도 모르는 시골 사람들이 이걸 열어보고 맥주인지 알고 마을 사람 모두가 마셨다가 즉사하고 좀비로 부활한다는 골때리는 영화이다. 즉, 트로마에서는 현실과 확 다른 설정이 넘쳐난다.[10] 폭주하여 마을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아줌마를 세탁기로 밀어내 끔살한다. 역시 개쌍놈인 트로마빌 마을 시장이 이 기회로 톡식 어벤저를 매장하려고 했지만 알고보니 죽은 이 여자는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치워 막대한 돈을 벌던 아동노예 밀매단 보스로 인터폴 국제 1급 수배범이라는 게 드러나서 이 살인에 대하여 되려 경찰에서 잘했다고 칭찬했고 시장도 뭐라고 할 수 없게 된다.[11] 1992년 SBS 초창기 때 방영하던 토마토 모험대라는 애니를 기억하신다면 낯설 것도 아니다... 이 애니메이션도 사실은 1978년 존 드 벨로 감독의 막가파 저예산 대충 영화 토마토 대소동으로 괴작저예산 영화 전설이 되었던 작품이다. 토마토가 이빨을 달고 돌연변이화되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줄거리로 만들어져 개판 같은 완성도임에도 놀라운 대박을 거두면서 줄줄이 시리즈가 나왔고, 그 중에 3편은 바로 1996년에 대낮에 명절 SBS 특선영화로 더빙 방영까지 되었는데 2편에서는 무명시절 조지 클루니까지 나왔다! 그런 이 영화까지도 어린이 애니로 나왔고 우리나라에 방영되었거늘 잊혀졌다. 그걸 생각하면 신기한 일도 아닐 듯. 참고로 톡식 어벤저와 비슷한 설정을 가진 웨스 크레이븐의 스윔프 씽 같은 영화도 애니로 나왔고 89년에 정우씨네마에서 스윔프맨이라는 어린이 애니로 더빙되어 나왔다.[12]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반다이 남코가 아니라 남코와 합치기전의 시절이다.[13] 베이스는 91년도 애니메이션인지라 수위는 당연히 낮다(...)[14] 그동안 트로마 영화 평균 제작비가 100만 달러 내외라는 걸 생각하면 엄청나게 투자한거다.[15] 현 WildBrain Studios.[16] 트레이 파커의 일본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이거 100% 노리고 집어넣은 것이다.[17] Orgasmo. 이 영화는 일본에서는 정식 수입되었지만, 한국에서는 말그대로 100년은 일렀던 관계로 정식 수입된 적도 없고 공식 번역 제목도 없다. 이걸 위키백과에서는 오가즈모라고 읽기도 하는데, 원형을 고려한다면 오르가즈모라고 읽는 것이 맞을 듯.[18] 이거 내용이 내용인지라 포르노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19] 80년대 홍콩 강시 영화 제일척강시에서도 닭이 강시가 된다. 이 닭강시에게 쪼인 사람도 체질이 전염되어 해가 뜨면 꼬끼오~ 우는 설정을 넣은 바 있다. poultry라서 닭인 것.[20] 원제목은 Curse of the Screaming Dead. 국내에 나온 비디오 제목이 남군의 저주인데, 듀나가 이건 Z급 좀비영화라고 악평하던 벨기에산 좀비 영화. 정말이지 저예산으로 팍팍 만들었다. 제목처럼 남북 전쟁 당시 죽은 남군들이 좀비로 부활하여 사람을 공격하는 줄거리인데, 주로 밤을 무대로 하다보니 분장도 안 보이고 좀비들 대신 마네킹을 불태우면서 찍지 않나... 이런 영화를 미국에 배급하는 트로마가 정말 놀라운 용자. 하지만 찾아보면 이것보다 더한 막가파 쓰레기 영환 차고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