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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3:38

트랜스포터(스타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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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리즈에서 묘사된 트랜스포터 장면
1. 개요2. 상세3. 이름에 대해4. 원리5.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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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eam me up.
이동을 요청할 때의 대사
스타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술. 사람이나 물체를 에너지로 바꾼 후 그 에너지 광선을 다른 장소로 쏴 해당 장소에서 다시 물질로 바꾸는 기술이다. 즉, 순간이동 장치이다.

2. 상세

첫 시리즈인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부터 등장한 명실상부한 스타트렉의 상징 중 하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장치를 설정하게 된 계기는 두 가지 어른의 사정으로,

1. 나름 간지나게 엔터프라이즈의 디자인을 했는데, 다 끝나고 나니 "근데 이거 착륙은 어떻게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2. 제작비가 모자라서 새로운 행성마다 착륙 장면과 착륙한 엔터프라이즈, 그리고 상륙하는 승무원들을 찍을 돈이 없어서(...)이다.

그래도 전화위복으로 이 장면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좋아서[1] 프랜차이즈에서 50년 넘도록 써먹기에 이른다. ?

3. 이름에 대해

transporter는 원래 운반 장치, 운반용 차량, 운반인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때문에 직역하면 '운송 장치'나 '운송기' 등이 되지만 물질 정보를 전송한다는 점에 착안해 '전송기'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공식 자막은 시리즈마다 번역가가 다른 탓인지 '전송기'와 '이동 장치'로 쓰이는 등 시리즈마다 번역되는 이름이 다르다.

4. 원리

트랜스포터는 '목표 스캔->목표를 분해하여 물질류(Matter Stream)화->패턴 버퍼를 거쳐 에너지화->목적지로 방사->목적지에서 재조합의 과정을 거친다. TNG의 시대인 24세기 기준으로 보통 5초 정도 걸린다는 설정이지만 편집상 더 짧을 수도 더 길 수도 있다.(...) 32세기쯤 되면 기술의 발전으로 이 과정을 1초 내외로 수행할 수 있으며 스타트렉 온라인에서는 전송 시에 Z입자(Z-Particle; Z 보손이다.응?)를 사용한다고. 트랜스포터의 최대 전송 가능 거리는 종족과 기술에 따라 다르지만 연방 기준으로 약 40,000km까지 가능하며 중력 교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줄어들 수 있다. 참고로 전송 범위가 가장 긴 트랜스포터는 델타 사분면에 거주하는 종족인 시카리안의 것으로, 약 40,000광년까지 전송할 수 있다.[2]

조금만 덧붙이자면 에너지 상태에서는 죽지는 않는다. ENT에서 호시 사토가 동료에게 "트랜스포터를 쓰면 내가 한번에 두 곳의 공간에 존재하는 느낌이라던데"하면서 써보고 싶다고 말하는걸 보니 완전히 죽었다가 살아나는게 아니고 에너지 상태에서도 어떻게 살아있는 모양.

행성연방에서는 흔히 쓰이는 기술이지만 시리즈를 보다보면 다른 외계인들도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연방내부 자체에서는 지구인들이 먼저 만든것으로 추정되는것이 아처 일행이 벌컨인 고대사원으로 트랜스포터를 이용하여 잠입했을때 안도리아인 쉬란 함장이 "뭐지? 방금 너희들이 있는 곳에서 엄청난 에너지 반응이 감지됐다!"라며 소리치기만 하고 후에 물러선다.[3]

벌컨과 텔라라이트 안도리아 이 셋은 지구인과 접촉하면서도 서로 앙숙이었는데 최소 연방 창립멤버중에서는 이러한 기계는 발명하지 못한모양.
파일:uss-titan-transporter-room-high-resolution.jpg
컨스티튜션 III급의 트랜스포터실

전송실이라고도 불리는 트랜스포터실(Transporter room)에서 전송기 담당 장교가 직접 제어를 하기 때문에 사용해야 할 때에는 전송기 담당 장교에게 연락하면 끝이다. 갈 때는 트랜스포터실을 통해 내려가지만 올 때는 어디 있든간에 트랜스포터실으로 끌어올리는 듯 하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는 오로지 트랜스포터실에서만 왔다갔다 했지만, TNG부터는 기술이 좀 더 발전해서인지 트랜스포터실이 아닌 곳으로도 이동시킬 수 있게 되었다.[4] DS9에서는 함교에서 트랜스포터 컨트롤이 가능해진다.[5] 32세기 시점에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컴뱃지만으로도 얼마든지 전송기를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시간도 엄청 줄어들어서 문자 그대로 순간이동이 되었다.

이 물질 전송 방식에다 트랜스워프를 결합한 트랜스워프 전송(Transwarp Beaming)이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몽고메리 스콧이 발견한 것으로 나오며 함선 같은 이동수단을 위한 트랜스워프가 아직 실용화되기 전이었음에도 물질 전송 영역에서는 가능했던 모양이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실제 사용 예시(?)가 나왔는데 무려 워프 중인 함선으로도 거의 원하는 위치에 그대로 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작중 손꼽히는 천재인 스팍마저도 이게 어떻게 가능했던 건지 몰라 당사자들(커크, 스콧)에게 물어봐야 했을 정도. 후속작인 다크니스에서는 이 트랜스워프 전송 방정식이 공식적으로 스타플릿에게 (몰수의 형태로) 소유권이 넘어가 조금 큰 가방 안에 숨길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의 휴대형 트랜스워프 전송 장치를 존 해리슨이 써먹기도 한다. 여담으로 켈빈 타임라인의 스콧은 이 방식을 실험하던 도중 조나단 아처의 반려견을 실종시켜버리는(...) 사고를 치기도 한다. 그 이후 공식을 전수받고 다시 데려오긴 하지만.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최근의 과학 논문에 '이론적으로 가능은 하다'라는게 또 밝혀졌다고...

실제 만든다고 쳤을 때 문제점이라면, 인체를 이루는 모든 분자의 정보를 다 읽어들어야 하는데 불확정성의 원리가 발목을 잡는다. 일단 불확정성 원리는 대충 무시하고(…) 어떻게든 된다고 쳐도 인체의 모든 원자 갯수는 약 10^28승[6]이라는 무지막지한 숫자를 자랑하는데, 그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고 전송할 것인가는 현대의 기술로는 불가능한, 말 그대로 마법의 영역. 시리즈 작가들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미 시리즈의 상징이 된 트랜스포터를 없앨 수도 없는 일이라, "하이젠베르크 보정장치"라는 부품이 트랜스포터에 들어 있다는 설정을 넣었다. 물론 극중에서 이름만 나올 뿐 그 원리는 설명되지 않는다. 팬들이 종종 “하이젠베르크 보정장치는 어떻게 작동합니까?”라 물으면 “매우 잘 작동합니다”라 답하는 것이 약속된 개그라고.

이런저런 SF에도 많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과연 분해되어 전송된 사람은 분해 전과 같은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7] 사람을 분해했으니 그 시점에서 사망한 거고 목적지에서 재조립하면 복제본이자 새로 태어난 다른 존재가 아니냐는 것. TNG에서는 스카티가 트랜스포터 버퍼에 숨어있다가 다시 나왔을 때 본인과 주변인 모두 동일한 스카티로 취급했고 윌리엄 라이커가 복제되었을 때도 복제되기 이전의 시점까지는 동일한 인격이었다고 간주하고 있는데, 이후 경험의 차이 유무로 인격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는 테세우스의 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반론의 여지도 있고, 설정을 자세히 뜯어보면 스타트렉의 트랜스포터는 순간이동이라기보다는 "순간이동처럼 보이는 광속에 근접한 아광속의 초고속 이동"에 가깝다. 테세우스의 배 같은 경우는 기존 판자를 전부 제거하고 새 판자로 대체했으니 모순이 발생하지만 트랜스포터는 단지 원자 단위로 분해했을 뿐, 원래 사람을 구성하던 오리지널 부품(?)들을 Z입자 등의 수단을 이용하여 그대로 아광속으로 초고속 이동시킨 후 다시 조립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테세우스의 배로 치면 모든 판자를 분해해서 그대로 들고 초고속 이동한 다음에 원래 판자를 원래 자리에 끼워 넣은 셈. 물론 분해된 순간 죽고 인격이 소멸한다고 본다면 테세우스의 배 모순이 여전히 적용되지만 어쨌든 물리적으로 같은 물질이냐 다른 물질이냐, 구성요소 중 아주 일부라도 교체되었나 그렇지 않은가를 따지면 구성요소가 일절 교체되지 않은 같은 물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을 타파하기 위해서인지 전송 중간에 다른 행동을 한다거나 하여 해당 인물의 의식이 연속됨을 보여주는 장면이 삽입됐다.[8]

5. 위험성

평상시에는 문제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우주 현상이나 적의 사보타주처럼 트랜스포터의 교란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의외로 위험성이 높은 기술이어서, 전송이 잘못되거나 실패할 경우에는 신체 일부가 손상되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 다만 전송 안정성을 위해서 트랜스포터에는 극도로 정교한 자체 안전장치가 겹겹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로 작동하는 평시에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는 몇 십년에 1건이 나올까 말까고 후술할 사례들은 우주의 현상으로 인해 트랜스포터가 교란된 상황에서 전송했거나, 적이 중간에 전송 주파수를 가로챘거나, 혹은 시스템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급하게 전송하던 중 발생한 사례임을 알아두자. 일례로 스타트렉 극장판 - The Motion Picture 의 초반부에 승무원 2명이 전송 실패로 사망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심지어는 두 인물을 동시에 전송했을 때 둘이 합쳐져서 이도저도 아닌 생명체가 되는 현상도 보고되었으며[9] 아주 드물게 트랜스포터의 송신 신호가 복제되어 같은 인물 두 명이 다른 장소에 튀어나오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였다.[10] 스타트렉 FPS 게임에서는 이 트랜스포터의 버퍼를 이용해 막장이 된 함선에서 잠시 피신하는 설정도 나온다.

위의 패턴버퍼에 피신하는 설정은 TNG의 6시즌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우주선이 난파되자 트랜스포터의 자가진단기능을 변형해서 패턴버퍼로 피신한다. 물질류로 변환된 사람은 시간도 흐르지 않으니까. 엔터프라이즈가 난파된 우주선을 발견해서 패턴에 저장된 사람들을 다시 조합하지만, 한 사람 밖에 성공하지 못한다.

TNG 시점부터는 바이오 필터라는게 있어서 전송 과정과 동시에 방역 기능도 한다. TOS 시절에는 함내 전송 후 방역(시즌 1 5화)이었던 것이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설정이 바뀌었으며, TOS 시점보다 이전인 SNW에서 바이오 필터를 멀쩡히 잘 쓰고 있다. 바이오 필터는 컴퓨터에 등록된 데이터와 대조하여 온갖 오염 물질과 바이러스, 세균 등을 걸러내는데 만일 데이터에 등록되지 않은 미확인 물질이 있어도 바로 걸러내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나 오염 물질에서도 안전하다. 다만 시리즈 특성상 스토리 전개를 위해 심각한 바이러스나 물질이 들어왔을 때마다 막지 못하고 그냥 뚫리는 듯.

단, 트랜스포터 필터 데이터 자체가 오염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럴 경우 오히려 멀쩡한 사람도 트랜스포터를 쓰면 이상해지는데, 스타트렉: 피카드 시즌 3에서 보그가 트랜스포터 시스템 아키텍처에 장 뤽 피카드의 시체에서 얻은 보그 DNA 정보를 몰래 덮어씌워 트랜스포터를 이용하는 스타플릿 대원 전원에게 보그 DNA를 심은 사례가 있다.


[1] 위의 Beam me up이라는 대사를 유행시켰을 정도.[2] 다만 이는 시카리안의 모행성 맨틀이 거대한 석영으로 구성되어 트랜스포터 신호를 증폭하기 때문으로, 이들의 트랜스포터는 모행성에서 4만 광년 거리의 다른 곳으로 전송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3] 후에 아처는"기계가 고장났나 보지"라며 쉬란에게 대꾸하는데 그 결과 얼굴을 두들겨 맞았다.[4] 다만 긴급 상황이 아니면 기본적으로는 트랜스포터룸에서 이동하는게 절차이다.[5] 켈빈 타임라인에선 23세기이지만 섹션 31의 버프를 받은 USS 벤전스가 함교에서 컨트롤 가능한 전송 시스템을 갖췄다. 전송실이 아닌 곳(작중에선 격납고)으로도 전송 가능한 편의성도 갖춘 건 덤.[6] 세포 하나당 약 100조 개의 원자가 존재하고 그 세포가 인체에 약 100조 개가 있으니 대충 100조x100조라 보면 된다. 쉽게 말해서 10 뒤에 0이 27개쯤 붙을 만큼 엄청나게 많다는 것.[7]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에서 이에대한 말이 나온다 트랜스포터를 개발한 과학자가 탑승하는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더군 이미 분해되고 재조합된 시점에서 다른 사람 아니냐고 참나.."라고 말하는 걸로 봐선 아래에 서술했듯 어떤 원리로 살아있게는 하는 모양... 하지만 찜찜한건 어쩔 수 없는지 시리즈 내에서도 승무원들이 불편해했고 아처를 살리기 위해 터커가 어쩔수없이 함선으로 소환했을 때도 아처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터커는 사과까지 했다.[8] 4편 귀환의 항로에서 아예 물질전송기의 존재조차 몰랐던 20세기 사람 질리언 테일러 박사가 버드 오브 프레이로 전송되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 6편 미지의 세계에서 커크와 맥코이가 전송기로 끌어올려지면서 커크가 욕지거리(...)를 하는 장면, 리부트판 더 비기닝에서 전송 중에 계속 떨어지면서 비명을 지르거나 스팍 일행이 전송되던 도중 스팍의 어머니가 떨어지자 스팍이 놀라 외치던 장면, 다크니스에서 스팍이 지상으로 전송되면서 페이저를 살상 모드로 맞추는 장면, 비욘드에서 맥코이가 자신은 의사지 조종사가 아니라며 역정을 내는 장면 등.[9] 추후에 트랜스포터를 조정하여 다시 개별 인물로 분리하였다.[10] TNG S6E24 "Second Chances". 주연 중 하나인 윌리엄 T. 라이커의 트랜스포터 신호가 전도성 대기권에 튕겨서 원래 라이커는 우주로 귀환하고 지상에는 완전히 똑같은 라이커가 복제된다. 이 라이커는 자신을 윌리엄 라이커와 구분하기 위해 미들 네임을 딴 토마스 라이커(Thomas Riker)라는 이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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