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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16:18:03

트랙시티


1. 개요2. 설명3. 의의4. 줄거리5. 트랙의 법칙6. 8개의 트랙
6.1. 슈퍼 트랙
7. 등장인물
7.1. 바이러스
8. 등장 RC9. 결말에 대한 해석10. 여담11. 게임

1. 개요

오프닝 동영상
노래는 량현량하가 불렀다.
SBS와 SBS 프로덕션이 1997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트랙시티 21'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기획하여 편당 1억원씩 총 26억원을 투입해 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총 26부작이다. 연출은 김용진 PD, 조연출은 이충복 & 윤주영, 캐릭터 디자인은 《스피드왕 번개》를 만들었던 캐릭터플랜, 시나리오는 조정희, 프로듀서는 김성환과 김재영, 김종남 PD, 음악은 문스튜디오, CG는 이승연 등이 각각 맡았다.

2000년 7월 7일부터 2001년 2월 23일까지 SBS 및 7개 지역민방[1]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대에[2] 방영되었고,[3] 이후 2001년 5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수~목 오후 5시 50분마다 재방을 했다. 이후 투니버스, 애니원, 챔프TV에서도 재방영된 바 있다.

2. 설명

게임 속의 가상 도시 트랙시티를 무대로 바이러스 군단을 무찌르기 위해 RC 카 경주를 한다는 내용. 특히 경주 장면에 한해 3D로 처리하는 2D+3D 제작 기법을 최초로 도입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제1 화 인트로에 나오는 트랙시티 게임을 실행하는 씬+파란바람의 레이싱 씬은 상당히 볼만하다.

레이싱이라는 분야를 소재로 하는 지라 저연령층 애니메이션이지만, 의외로 여러 사실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빗길 주행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스핀이 일어나거나 그로 인해 타이어를 교체한다든가, 부스트 터보 기능을 이용할 시의 모터 출력이나 배터리 잔량 수치 변화, 코스 전반에 대한 설명과 주행중 특이 사항 등에 대한 사항 등등... 그 외에도 많으며 이런 장치들은 적과의 (목숨을 건) 레이싱이라는 테마의 극적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이는데 좋은 소재가 된다.

3. 의의

방영 초창기에는 온갖 혹평이 난무했었고, 실제 베스트애니메 감상평 게시판을 보면 2000년 당시 속된 말로 쓰레기라는 악평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사실은 스피드왕 번개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세워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금전적인 성과가 오히려 스피드왕 번개에 비해 더 좋았다. 아예 기획 단계에서부터 게임 CD 및 완구 등의 캐릭터 사업을 추진한 결과 방영 직전인 2000년 봄에 제작비 26억원을 국내에서 회수했으며 벌써부터 해외에서 판권구입 문의가 빗발칠 정도대박의 조짐이 보였다. 물론 방영 이후 실제 해외 수출이 상당부분 진행되어 상당한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남미 지역에서 그 인기가 상당히 높다.[4]

또한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와서 SBS에서만 방영 후 2번 더 재방영되기도 했다. 물론 그래서 일부 모니터링 의견을 보면 '새로운 국산 애니를 제작할 생각은 않고 인기작만 계속 재방영한다.'는 비판도 있었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아무튼 이래저래 수익 면에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성우진 또한 화려한데, 주연 성우인 이미자최덕희[5]를 포함해 스피드왕 번개에 출연했던 성우들이 상당수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선영이 이 작품을 통해 SBS에 처음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완구 판매 부분에선 부진해 그다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미니카의 경우 하필 미니카붐이 사그라들기 시작한 2000년에 나와서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고, 미니카의 완성도도 좋지 못했다. 몰드가 완구용이여서 둥근고 둔탁한 건 둘째 치더라도 샷시 때문에 카울이 넓적해졌다. 다만 미니카에 조향 기능이 있고 모터가 가운데에 위치하는 등 신기한 부분도 있었다는 점만큼은 볼만하다. 특히 모터가 가운데에 위치한 건 지금의 MA 샷시나 MS 샤시를 보는 듯하며 이들보다 선구자격에 해당된다는 건 놀랍다. 위에서 언급한 타미야의 샷시들은 이 미니카가 발매되고 각각 6년 뒤, 16년 뒤에나 나왔다. 카울의 완성도가 둔탁하지만 미니카 성능은 2020년대에 나오는 최신 미니카들과도 견줄 수 있을 수준으로 빠르다. 아쉽게도 무선 모형과 달리 다비스와 부투스는 발매되지 못했다. 앞서 말한 기능 때문인지 뒤늦게서야 유튜브 리뷰를 통해 재조명 되었다. 리뷰어 말에 의하면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다듬어 주어야 하지만 성능은 끝내준다고 한다.

RC카로도 나왔는데, 제품들의 완성도도 역시 턱 없이 부족했다.

오히려 조형 수준만큼은 식완이 더 높았다. 500원이며, 크기도 작고 사출색도 단조롭지만, 만화에서 보던 완성도와 흡사했다. 다만, 잠깐 나오고 단종되어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적지만...

4. 줄거리

컴퓨터가 사람의 권리[6]를 침해한다고 생각한 한 여성 해커가 바이러스인 '크루엘러'를 만들어 그걸로 컴퓨터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 컴퓨터 속의 '컴퓨터 세상'에 크루엘러를 필두로 바이러스 군대가 침입하기 시작하고, 각 컴퓨터 세상의 영역들이 하나씩 점령당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사 '스캔'이 자신의 목숨과 맞바꾸어 바이러스군의 우두머리인 크루엘러를 자신이 만든 배드섹터 궁에 가두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크루엘러의 직속 부하인 다크 어벤저와 미켈란젤로가 남아있었고, 다른 컴퓨터 세계의 영역들은 그녀의 바이러스군이 장악하였다. 남은 최후의 게임인 트랙시티도 마침내 하나하나 점령당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하니안'시 만이 컴퓨터 세상의 최후의 거점으로 남게 된다. 컴퓨터 세상이 모두 바이러스군에 점령당하면 관리자 격인 '헤드'가 세상을 초기화시키는 저주를 내리므로(포맷), 그 전에 바이러스군과 싸우기 위해 하니안 시장은 마침내 (현실의) 트랙시티 게임의 랭커 1위, '진이'를 구세주로서 부를 것을 결심하게 되고 이를 캐피맨에게 협력을 부탁한다. 시장의 요청을 받은 캐피맨은 행동을 개시하고, 마침내 한 소년 '진이'이 트랙시티로 오게 되는데...

5. 트랙의 법칙

트랙시티에서는 RC 카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을 통하여 승부해야만 한다.[7] 보통은 도전자가 직접 찾아가서 상대방에게 도전함으로서[8] 승부하게 된다.

6. 8개의 트랙

코스에 있어서 각 트랙마다 개별적인 특징이 있다. 작중 시점으로 하니안을 제외한 다른 트랙은 모두 바이러스의 수중에 있었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하였다.

6.1. 슈퍼 트랙

극 중 결말에 지니가 하니안, 다스파이터, 세시움, 파리엔젤을, 미켈란젤로가 유카토스, 두우리스, 네텔, 일란으로 트랙 소유권이 4:4로 나눠지게 되는데, 크루엘라가 봉인된 베드섹터 궁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14]을 들은 지니가 미켈란젤로에게 모든 트랙을 걸고 마지막 대결을 하자고 제안하게 되고, 미켈란젤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결을 벌인 트랙이 바로 슈퍼 트랙이다.[15] 이 트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피트 인/아웃이다. 무려 8개의 트랙을 다 이어붙이는 것이니 당연히 어마무시한 길이의 트랙이며 따라서 무작정 주행했다간 트랙의 반도 가기 전에 RC 카의 모터(혹은 엔진)가 과열로 불타버린다. 거기다 8개 트랙의 특성을 전부 다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비사는 중간에 파츠, 장비 교체/냉각 등등의 작업을 8배로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로 인해 지금껏 트랙시티에서 슈퍼 트랙을 이용한 경주가 7번 있었고 완주한 차량은 1대 밖에 없다고 한다.

파란바람과 다비스가 동시에 골인 지점에 근접하자, 미켈란젤로가 다비스에 '폼 체인지' 커맨드를 넣는데, 순간 뒷바퀴가 커지고, 날개 부분이 사출되고, 대형 부스터 2기가 튀어나온다. 이윽고 '무한 가속' 커맨드가 떨어지자 속도가 400km/h로 폭증하고, 순식간에 앞서간다. 마음이 급해진 지니는 가속 조작을 해대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계에 달해 과열된 모터로 인해 부스터 쪽에 불이 붙어버린다. 그러자 담비가 "파란바람을 분리해"라는 이상한 조언을 하는데 지니가 창졸간에 분리 커맨드를 내리자 파란바람이 두동강 나며 차체의 앞쪽 토막이 800km/h라는 정신나간 속도로 사출되며, 눈 깜짝할 사이에 재역전이 이루어져 슈퍼 트랙은 지니의 승리로 첫 완주 기록을 올린다. 다들 이겨서 좋아하는데 파란바람만 혼자 두동강 난 채로 뒹굴면서 "으으... 내 반쪽..."이라며 괴로워한다

7. 등장인물

7.1. 바이러스

8. 등장 RC

9. 결말에 대한 해석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모험 장르의 애니메이션치고는 난해한 결말을 선사하여 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였다. 단순히 정말 꿈이었다고 하기에도, 지니의 모험이 정말로 일어났던 일이라고도 단언하기가 힘든 열린 결말인데, 진정한 정답은 윤주영 PD와 조정희 작가나 알 수 있을 듯.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결말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감독이 결말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가장 적당할지도 모른다. 트랙시티에서 흘러간 시간과 현실 세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에필로그를 괜히 복잡하게 짜느니 그냥 편하게 흔히 있는 꿈 결말로 전개한 것이고, 그렇다고 작품 전체의 내용이 한낱 꿈이었다면 너무 허무하니까 적당히 애매모호하게 처리해놓고, 또한 트랙시티의 동료들과 같은 인물들을 현실에도 배치함으로써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좋게좋게 넘어가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

10. 여담

11. 게임

현재는 절판되었지만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CD 게임이 존재한다.

파일:external/www.cdgem.co.kr/0120000009262.jpg
파일:external/ai.esmplus.com/%ED%8A%B8%EB%9E%99%EC%8B%9C%ED%8B%B02_.jpg

2편 CD의 앞표지와 뒷표지.

일단 쿠소게. 목소리도 더빙했는데 비용 문제인지 전부 다른 사람을 썼다.

거기다 이 게임이 진짜 똥겜인 이유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버그 때문이다. 시나리오 3편에서 푸른얼음 바이러스와 해골 바이러스가 등장하는데, 총 3Lap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3Lap째에서 중간에 차가 갑자기 막혀버리는 버그가 발생한다. 그냥 가다가 갑자기 멈춰서는 앞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듯 불꽃과 충돌음만 연신 들리게 되고, 패배 시나리오인가 해서 얼음과 해골 RC 카를 먼저 골인시키면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제한 시간이 다 되어도 반응이 없고, 혼자 파란바람 혼자 역주행을 시켜보거나 혼자 쇼를 하다가 결국 강제종료를 해야 한다. 시나리오가 아니라 커스텀 게임 모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반드시 발생하는 버그이기 때문에 대피법이 없다.
제조사에서 패치 파일을 배포했었으나 현재로서는 홈페이지가 사라진 지 오래이기 때문에 찾기 힘들다.
[1] PSB(현 KNN), TBC, KBC, TJB, UBC, CJB, JTV.[2] 방영 초기에는 5시 50분이었으나 7월 7일 《카드캡터 체리》의 시간대 이동으로 인해 6시 15분으로 땡겨졌다.[3] 2000년 9월 15~29일 방영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휴방됐다.[4] 남미에서는 La Autopista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는데, 매우 반응이 좋았다. 유튜브에 가서 직접 검색해보자. 남미버전 오프닝: #, #[5] 둘은 스피드왕 번개 때는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확실하게 이어졌는지 알 수 없이 애매하게 처리된 역할들(이미자: 하주빈, 최덕희: 강번개)로 나오다가 이 작품에선 제대로 짝으로 나왔다. 사실 스피드왕 번개에서 공식적으로 내세운 여주인공은 조아라였기에 남자 주인공 강번개가 겨우 단역 수준인 하주빈이 대놓고 이어지는 결말로 하지는 않은 듯.[6] 이 권리는 다름 아닌 '비밀(사생활)'이다. 컴퓨터가 비밀을 가질 권리를 빼앗고 모든 걸 밝혀낸다고 생각한 것이다. 즉 잊힐 권리인 셈.[7] 레이싱 게임이 아닌 지역도 있다.[8] "트랙에 도전한다"라고 말하면 된다.[9] 롬 칩이라고도 부른다.[10] 첫 번째 대결에선 위와 같은 형태로 패배, 두번째 대결에선 에어 스포일러가 작동되면 워터드롭이 꺼지는 약점을 드러내며 패배.[11] 트랙 걸고 대결하자는 지니 앞에서 뜬금 없이 "청 코너~!"하면서 미켈란젤로를 소개하는 장면이 백미.[12] 슈나이더 개인 항목에도 있지만, 이 위기는 이 남자의 무쌍으로 깔끔하게 해결됐다.[13]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캐피맨이 말하는 방향 반대로 가면 딱딱 맞았다(...). 이후에 미켈란젤로와의 리벤지 매치 이후에는 미로 트랙을 달달 외우는 노력으로 정확하게 맞추게 된다.[14] 이전에 시간을 돌리면서 문제가 생긴 듯하다.[15] 미켈란젤로는 제안을 수락하며 모든 트랙을 걸고 슈퍼트랙에서 대결하자고 하는데 정작 제안한 지니는 슈퍼트랙이 뭔지도 모른다.[16] 이 때 묘사를 보면 뒤에서 맹렬히 쫓아오는 다비스가 마침내 파란바람을 따라잡아 옆에서 주행하기 시작하자 파란바람의 에어 스포일러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공중으로 높이 떠버리며 나머지 에어 스포일러가 떨어지고 사이드 포트마저 분리되며 추락하면서 트랙에 충돌, 동체가 두동강 나며 그 충격에 바퀴마저 다 빠져버린다.[17] 그런데 한국 유저도 아니고 무려 남미 유저가 곡 전체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