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十束剣일본 신화에 나오는 검. 십속검(十束剣)만이 아니라 십악검(十握剣)ㆍ십권검(十拳剣)ㆍ십국검(十掬剣) 등으로도 표기한다. 여기서 악(握)ㆍ권(拳)ㆍ국(掬)은 모두 '한 주먹' 또는 '한 움큼'이란 뜻이다.
2. 상세
토츠카노츠루기란 '열 번 쥘 수 있는 칼'이란 의미로, 날 길이가 주먹 10개분쯤 되는 칼을 가리킨다. 즉 표현대로라면 날 길이가 대략 80 ~ 100 cm쯤 되는 칼이다. 고대에는 날 길이가 1미터가량 되는 검들을 명검 혹은 신검으로 여기곤 했다.[1]유럽의 영웅전설만 봐도 베오울프를 비롯한 영웅들에게 날 길이가 1미터 남짓한 장검이 수여되고는 하는데, 이는 1미터쯤 되는 장검을 만들기가 당시 제철기술로는 어렵기 때문이었다. 7-8세기에도 일본에서는 귀족층이나 철기를 사용했다. 당연히 장검을 만들기가 어려웠고, 그마저도 백제나 신라에서 수입된 무기가 아니고서는 성능이 떨어졌다.
동시대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로마군조차도 주력무기는 필룸이라는 투창과 짧은 단검인 글라디우스였다. (물론 당시 로마군 전술 때문에 사용됐지만)[2] 한반도나 정말 목숨 걸고 배를 탄다면 중국에서 철을 수입해 가공하던 제한적인 철기 문명을 누리던 당시 고대 일본 사회에서 이러한 장검은 당시 일본의 제철기술의 한계로 실전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웠고, 소유자의 부나 권세를 과시하는 위세품이기도 했을 것이다.
3. 종류
- 아메노하바키리(天羽々斬) - 신화에서 스사노오가 야마타노오로치를 쓰러뜨릴 때 사용한 검. 오로치의 꼬리에 있는데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에 부딪혀 날이 날아갔다고 전해진다.
4. 대중문화 속의 토츠카노츠루기
- 나루토에서 이타치의 스사노오도 이 검을 무기로 한다. 찔린 대상을 검 손잡이인 호리병 속으로 빨아들여 봉인하는 강력한 봉인술이다. 오로치마루도 이 검을 갖고싶어했다고 한다.[4][5]
- 아스트레이 골드 프레임 아마츠 미나가 양쪽 허리에 장비한 실체검의 이름.
- 영원한 7일의 도시에서는 이 검이 1 코스트 희귀 보구로 나왔다. 물공 치명 보구로, 여신의 탄생의 상위호환이다.
- 오라전대 피스메이커의 카구라 코마히코 역시 이 검을 사용한다.
- 페르소나 4의 주인공의 최강무기 이름. 이 쪽은 하나무라 요스케의 페르소나가 스사노오라는 걸 생각하면 재미있는 설정이다. 주인공의 최종 페르소나가 이자나기이니 만큼 이쪽이 쓰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