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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1:58

텐서(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1. 개요2. 소개3. 텐서가 창조한 주문들4. 그의 행보

1. 개요

8인회
8인회 모덴카이넨 드로미즈 오토 잘라지 니스툴 알하마자드 워네스 스타코트 테오다인 에리어슨
전 8인회 레오문드 래리 빅비 텐서 오틸루크

Tenser.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세계관 중에 하나인 그레이호크에 등장하는 대마법사.
모덴카이넨이 만든 마법사 비밀결사인 '8인회'의 이전 일원이기도 했다.

2. 소개

모덴카이넨에게 간택(?)되어 '8인회'(Citadel of Eight. 이후 Circle of Eight으로 이름을 바꾸었다.)의 일원이 될 정도로, 텐서의 마법적인 역량은 모덴카이넨과 비교해 결코 밀리지 않는다. 텐서는 '전투 마법사'라고 불리는데, 마법사답지 않게 호전적이며 최전방에 서서 거칠게 싸우는 것을 즐기는 그의 독특한 성향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이처럼 근접 물리 공격을 즐기는 텐서의 성향은 그가 만들어낸 마법 주문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서, 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보다는 주문시전자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쪽이 많다.

최초의 플레이어는 개리 가이객스[1]의 아들인 어니스트 가이객스. 텐서라는 이름도 플레이어의 이름인 Ernest의 아나그램이다. 개리 가이객스가 Advanced Dungeons & Dragons를 개발한 후 시험 삼아 플레이할 때 처음 만들어진 캐릭터로, 당시 플레이어의 연령은 11세.

3. 텐서가 창조한 주문들



D&D 5판에서는 부유 원반과 변형 빼고 싹 다 정리해고되었다. 태생부터가 전사와 마법사간의 경계를 흐리는 문제성 요소들이었고 3판 규칙에 따르는 잡다한 부분들을 건드리는게 워낙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문 목록을 보면 이 인간은 도대체 왜 마법사가 된 건지 알 수가 없을 텐데... 공식 설정으로는 상당한 정의 덕후인 데다, 상당한 다혈질이라 전사가 되고 싶어 했는데 육체적으로 허약해서 어쩔 수 없이 마법사의 길을 선택했고, 자신이 만든 주문으로 인한 엄청난 버프로 그 한을 풀었다고 한다.언제나 파이터를 비참하게 만드는 위자드

4. 그의 행보

8인회 중에서도 래리빅비와 더불어 선한 성향[5] 성향이고, 이 때문에 중립과 균형을 중시하는 모덴카이넨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이런 마찰은 '원소 악의 사원'(The Temple of Elemental Evil) 전투에서 극에 달해 갑작스럽게 개입을 멈춘 모덴카이넨의 결정 때문에 텐서의 절친한 친구인 사제 서튼(Serten)이 죽음을 맞이하는 파국을 낳는다. 이 때문에 텐서는 한때 8인회를 떠나지만, 그 후에 8인회의 일원인 레오문드가 다른 차원으로 떠나며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시 복귀한다.

그 후에 악의 현신 이우즈가 플라네스 대륙에 강림하여 세계를 어지럽히고, 이로 인해 발발한 '그레이호크 전쟁'에서 수세에 몰리던 선의 세력에 8인회가 가담하기로 모덴카이넨이 결정하고, 이에 텐서는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수년에 걸친 전화(戰火)로 플라네스 대륙이 황폐해지고, 결국 강화 조약을 맺기 위해 자유 도시 '그레이호크'에서 각 세력의 대표들이 모이기로 합의한다. 그런데 이때 8인회의 일원이자 텐서의 절친한 친구였던 대마법사 래리가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갑작스럽게 악한 성격으로 돌변하여 사절단으로 올 인물들을 모두 죽이고도 남을 치명적인 마법 함정을 회의장에 설치해두었는데, 미리 회의장소를 보러 왔던 빅비, 오틸루크, 텐서에게 이런 사실이 발각되어 버린다. 당황한 래리는 함정을 폭발시키고 기습을 가해서 빅비를 반 불구로 만들어 버리고, 오틸루크와 텐서를 살해해버린다. 게다가 도망치면서 오틸루크와 텐서가 예비용으로 만들어준 복제[6]를 모조리 파괴한다.

복제도 없는 마당에 설상가상으로 부활 주문까지 듣지 않아서 이대로 끝나는가 싶었던 텐서지만, 역시 대마법사는 대마법사였다. 다 비책을 준비해놨던 것이다. 이후 발매된 '8인회의 귀환'(Return of Eight)이라는 시나리오에서 텐서의 뒷이야기가 밝혀진다. 래리가 텐서의 모든 복제를 박살냈지만, 혹시나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텐서는 그의 복제 중 하나를 현실세계의 달에 해당하는 그레이호크 세계관의 '셀레네'라는 위성에 빼돌려놨던 것이다. 그래서 우주, 달로부터 텐서는 의기양양하게 부활하여 돌아온다. 부활한 텐서에게 다시 8인회로 돌아오라는 옛 동료들이 간청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그만의 방법으로 세계와 평화와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게 된다.

여러모로 봐서 다혈질에 도저히 마법사라고 볼 수 없는 기질들을 지녔지만, 그만큼 정의를 추구하고 과감하며 호탕한 성격을 지닌 전형적인 선역이라서 이래저래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인물. 다만 모덴카이넨과 마찬가지로 그레이호크 쪽 자료 생산이 거의 멈춘 관계로 이후의 이야기를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텐서의 얘기는 계속된다.


[1] D&D의 창조자 중 하나이자 그레이호크 세계관의 창조자.[2] 그래서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에서는 거의 금지주문 취급을 받았다. 사용하면 일행들의 투덜거림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3] 이 게임에선 재앙의 암흑검이 무기 소환으로 바꼈다.[4] 둠 나이트라는 언데드 몬스터와 모델링을 공유한다.[5] 빅비는 스승인 모덴카이넨의 가르침에 따라 중립과 균형을 중시하는 진정한 중립(True neutral)이라고 나와 있지만, 종종 선을 지향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모덴카이넨의 지적이 있는 걸로 봐서는 중립 선(Neutral good)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싶다. 텐서는 완전 바른 생활 정의파로 질서 선(Lawful good)이다.[6] 만약을 위한 대비 마법으로, 주문시전자의 생살(!) 10파운드(약 4.5킬로그램)를 떼어내 자기 복제를 만들어 두는 것. 본체가 죽었을 경우 깨어나도록 설정되어 있다. 다만 레벨과 기억, 능력은 복제할 당시의 것을 따른다. 즉 15레벨에 복제를 만들어두고 20레벨에 죽었다면, 복제는 여전히 15레벨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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