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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テイルズ オブ デスティニー Tales of Destiny | |
제작 | 남코 테일즈 스튜디오 |
유통 | 반다이 남코 게임즈 SCEK |
플랫폼 | PlayStation 2 |
장르 | 운명이라는 이름의 RPG 디렉터즈 컷 또 하나의 운명이라는 이름의 RPG |
발매 | 2006년 11월 30일 2006년 12월 7일 디렉터즈 컷 2008년 1월 31일 2008년 2월 1일 |
한국어 지원 | 미지원 |
심의 등급 | 전체 이용가 |
해외 등급 | CERO A |
관련 사이트 | 공식 홈페이지 디렉터즈 컷 공식 홈페이지 |
1. 개요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의 리메이크 작품.
2006년 11월, 플레이스테이션 2로 리메이크되었다. 외주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개발에 참여했다는 듯. 차세대기의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그래픽이 일신되었으며, 전투를 비롯한 각종 시스템도 다양한 측면에서 개편되었다.
또한 설정 및 스토리가 크고 작은 부분에서 변경된 점이 많은데, 이 부분은 받아들이는 플레이어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항목에서 후술. 참고로 스토리 상 후속작과의 연결성은 그다지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모순되는 부분이 여러 곳 눈에 띄는데, 새로운 시대의 입맛에 맞게 개조된 평행세계의 이야기로 보면 편하다. 애초에 원작과 TOD2 사이에도 미묘한 모순이 존재하긴 하니...
여담으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작품이기도 하다. 후술할 세가지 때문에 대부분의 주도권은 적이 가져가기 때문. 적 몹들이 조금만 난이도가 높아지면 뭘 맞아도 경직되지 않는 패넌트레이트 아머를 쓸 뿐더러 일방적으로 구타하려고 하면 반격기로서 블래스트를 발동시키며, 보스급들은 경직시키지 않고 가만히 두면 기술을 쿨타임 없이 거의 남발해댄다. 이 세가지 때문에 잡몹들마저 난이도를 조금만 올리면 극단적으로 강해져 심심하면 전멸이 뜨고, 보스전일 경우엔 테일즈 오브 시리즈 특유의 4명이서 1명을 일반적인 구타하는 게 아닌, 1명이 4명을 구타하는 광경이 굉장히 빈번하게 나타난다.
1.1. 시스템 상의 변경점
- 전투 시스템에서 아주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의 TP 시스템이 사라지고 CC(체인 캐퍼)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CC라는 자원을 소모하여 기본 공격, 특기, 오의의 순서와 관계 없이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CC는 연계를 멈추고 캐릭터가 잠시 쉬거나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하거나 적을 격파하는 등의 행동에 의해 충전된다. 초심자들도 대충 마음에 드는 기술을 연계하면 CC가 허용하는 한 화려한 콤보를 넣을 수 있어서, 기술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되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1] 지금까지도 전투는 데스티니 리메이크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성공적인 시스템 개편. 이 전투 시스템은 이후의 작품에도 영향을 끼친다.
- 소디안 마스터들의 무기가 자유 장착에서 소디안으로 고정된 대신, 소디안 디바이스라는 기능이 생겨서 원하는 옵션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소디안의 성장에 따라 부여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 또한 소디안을 제외한 장비들을 렌즈를 소모하여 업그레이드하는 리라이즈 시스템이 추가되어, 소디안 마스터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장비도 매번 구매하지 않고 캐릭터와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다. 이에 따라 렌즈의 종류가 세분화되었으며, 갈드와는 별개의 재화로 가치가 상승하였다.
- 특기/오의 체계의 전면 개편으로, 특기/술특기/정술로 나뉘어졌다. 사실상 오의의 자리는 다른 작품의 비오의격인 블래스트 캘리버(BC)가 대체. 스탄의 살극무황검이나 황왕천상익 등이 BC로 승격되었다. 원작에서는 소디안 마스터끼리 소디안을 교체하는 것으로 다른 속성의 정술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무기가 고정됨에 따라 불가능하게 변경. 대신 각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속성을 커버하는 특기가 추가되어, 캐릭터마다 속성에 따른 개성을 살리면서 전투를 이끌 수 있게 되었다.
- 원작에서는 1부에서 합류했다가 이탈한 동료는 2부에서 다시 합류하기까지 일체의 경험치를 받지 않았다. 우드로우의 별명이 공기왕이 된 것을 비롯해 서브 멤버들의 비중 문제에 크게 관여했던 부분인데, 리메이크에서는 파티 멤버와 동일한 경험치를 획득하여 재합류 시점에서도 바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1.2. 캐릭터 및 설정, 스토리 변경점
이하 내용은 거의 대부분이 스토리의 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열람에 주의할 것.
- 전체적으로 메인 캐릭터들의 성격이 둥글어졌다. 가령 원작의 스탄은 열혈 청년으로, 루티나 리온에게 딴지를 걸거나 비꼬기도 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그냥 정의감 넘치는 순박한 시골 청년이 되어 리온과의 우정에 집착하고 남에게 쓴소리를 절대 하지 않게 되었다. 독설 츤데레였던 루티는 좀처럼 험한 말[2] 하지 않게 됐고, 리온과 끝까지 인간 상성이나 마찬가지였던 원작에 비해 꽤 사이가 좋아지는 등.
- 리온은 인기에 힘입어 대대적인 설정 개편이 있었다. 거의 정서불안 수준이던 원작에 비해 츤데레 기질이 돋보이게 되었고, 무엇보다 휴고의 계략을 모른 채 1부가 끝나고서야 마리안을 인질로 잡혀 억지로 따르게 되었다. 원작에서는 마찬가지로 마리안을 인질로 잡히긴 했지만, 모든 것을 알고도 스탄 일행을 이용했던 것과 대조적. 해저동굴에서의 마지막 전투 장면은 원작에서도 충분히 명대사를 뿜어대던 리온이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스탄과 화해하려던 찰나 어쩔 수 없이 일행을 위해 희생하는 방향으로 개편되어 비극의 주인공 요소가 강화되었다. 믹트란에 의한 좀비 리온 전투도 삭제. 이 때문에 리온만을 위한 리메이크라며 원작의 설정을 더 좋아하는 팬도 있다. 덤으로 원작에선 소디언 샤르티에도 인간 시절의 설정 하에 상당히 비굴하고 악역스런 이미지였으나 리메이크판에선 마리안이 인질로 잡혀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는 등 성격이 상당히 좋아졌다.
- 샤르티에가 십여 년 전까지 시덴 가의 보검이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와 함께 티베리우스 대왕이 토우케이 성에서의 결전 이후 죠니에게 결투를 청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리온이 샤르티에를 빌려주게 된다. 덧붙여 죠니 본인은 검을 잘 못 다뤄서 이제 와서 샤르티에를 돌려받을 생각도 없다고 하지만, 묘사를 보면 딤로스가 인정할 정도로 솜씨가 좋은 듯.
- 마리의 남편이었던 다리스 빈센트가 그레밤에 의한 정신 조작을 당하고 있는 설정에서, 의용군으로 활동한 사이릴 주민들의 죄를 짊어지기 위해 혼자 그레밤 측에 가담한 설정으로 변경. 원작에서는 분기에 따라 죽거나 생존하는 루트가 있었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반드시 생존한다.
- 그레밤은 원작에서 개인의 야망을 위해 신의 눈을 탈취하지만, 리메이크에서는 휴고-정확히는 믹트란의 계략의 일부로 신의 눈을 들고 천상도시의 부활을 위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원작에서는 소디안 베르세리오스에 심어져 있는 해롤드의 인격이 믹트란과 동조하였지만, 리메이크에서는 믹트란의 인격이 베르세리오스의 코어 크리스탈에 덧씌워진 설정. 사실 원작의 베르세리오스는 남자로서 분명히 대사도 있었는데 후속작에서 역사에는 남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여캐였다는 설정이 생기는 바람에...
- 휴고 측에 가담하는 오베론 사 간부진의 캐릭터성이 약간 퇴화되었다. 원래 바루크는 이상사회 건설을 꿈꾸던 사내로 전투 직전에 스탄 일행과 긴 설전을 펼쳤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칼바레이스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선민 사상에 기반하여 휴고에게 협력하는 느낌이 강하다. 또한 일레느 렘브란트는 노이슈타트의 빈부격차를 깊이 탄식하며 주민 모두의 신뢰를 받는 캐릭터에서, 상류 시민에게만 지지받고 어렵게 사는 하층민에게 반발을 산다는 설정으로, 이룬 것도 없이 이상론만 떠드는 입만 산 위선자로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샤인 렘브란트는 그나마 원작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캐릭터에 비해 천상군 병기의 기술을 이해하고 독자적으로 개량하는 천재성이 부각되는 한편, 스탄 일행과 싸우는 이유도 딱히 사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크리스트 가의 집사로 휴고를 따를 뿐이었는데 딸인 일레느가 스탄 일행과 충돌하여 죽었기 때문이라는 뉘앙스가 강해졌다.
1.3. 디렉터즈 컷
2008년 1월, 리온 사이드 스토리를 추가한 디렉터즈 컷이 출시되었다. 리메이크판을 기반으로, 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격상한 리온에게 자력 회복기나 보조기가 추가되고 그 외 너무 강력했던 기술이 수정되거나 하는 등의 밸런스 조정이 포함되었다. 추가 요소라기엔 리온의 인기를 반영한 일종의 팬서비스에 가까웠던 터라 판매량은 별로였던 모양.[1] 단 전투의 템포가 무지막지하게 빨라져서, 잠시만 긴장의 끈을 놓아도 적의 공세에 전멸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익숙해지기 전까진 플레이에 큰 피로감을 더하는 요소.[2] 특히 리온의 부고를 들은 마리안이 단지 동정심으로 리온을 불쌍한 아이 취급하는 것에 욱해서 ‘비극의 여주인공이라도 된 양 굴지 마라’라고 폭언을 한 것이 유명. 후에 리온을 돌봐준 것에 감사를 표현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