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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0:39:44

탈혼경인/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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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리메이크 전
2.1. 1부2.2. 2부2.3. 3부2.4. 4부.
3. (구)탈혼경인 원본4. 리메이크 후
4.1. 화산지회4.2. 합일4.3. 뇌신(雷神)4.4. 원뢰(遠雷)4.5. 혈관음(血觀音)4.6. 투신(鬪神)4.7. 나유타(那由他)4.8. 망량(魍魎)4.9. 태왕(太王)4.10. 천겁혈신(天劫血神)4.11. 영겁가(永劫歌)

1. 개요

조아라에서 연재중인 비뢰도 팬픽 탈혼경인의 줄거리.

2. 리메이크 전

2.1. 1부

이 시점에서는 그다지 스케일이 크지 않고, 단지 다른 작품(작가 본인의 다른 소설 등)의 설정(열흘의 하루, 검정중원)을 차용해 비뢰도의 세계관 내의 다른 캐릭터 들과 어울리는 말 그대로 '팬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울린다고 해도 주인공 혼자의 고독한 수련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물론 싸움이다. 이 시점까지는 그래도 주인공은 양민이라고 할수 있으며 '강해져가는 주인공'의 타입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일단 기본적 내용은 '이미 2번이나 이계에 떨어져본 경험이 있는 주인공이 이전처럼 자동적으로 되돌아가지지 않자 문파에 입문하여 수련을 하며 강해진다'이며, 이 와중 걸리는 저주인 열흘의 하루가 수련의 주요 키 포인트. 무슨 선택지 공략하는 듯 하듯이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백미다. 다만 이렇게 해도 파워 밸런스가 붕괴되지는 않는 것이(어디까지나 1부 한정이다) 주인공의 재능이 미칠 듯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 고작 약관의 나이인 모용휘를 실제 나이로 할아버지 뻘이 될 때까지 수련했는데도 이기지 못하고 몇 백여 초를 버티는 데에 그쳤다. 이는 당분간 주인공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며 이후 그는 천년검로를 맹세하게 된다.

주요 스토리 라인은 대부분 원작의 1부를 따라간다. 다만 초반부터 후반에 걸쳐, 이후 오리지날 스토리의 복선은 다수 깔려 있는 편. 단지 이 팬픽의 태생은 그렇게 치밀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이게 '복선'인지 아니면 생각 없이 깔아 놓은 스토리를 이후 스토리로 짜맞춘 건지는 불명.

2.2. 2부

오리지널 스토리의 시작.

주인공 유천영은 화산지회가 끝나고 종남파 장문인이 되라는 명을 받아, 마음의 정리를 하기 위해 오랫동안 가보지 않았던 집에 가보니 아버지는 나라의 역적이 되어 가문 내의 사람들 모두가 참수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열흘의 하루로도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일로 주인공이 크나큰 시련을 겪는 내용으로, 결국 극한의 상황에 달해 모든 족쇄를 풀어낼 정도로 강해지고 가족들을 구출해내는데 성공. 그리고 황제와 협상하여, 향후 10년 간(유천영 입장에서는 100년) 뇌옥에 갇힌다. 사실 약속만 아니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지만.

그리고 뇌옥에서 명검을 만나고, 1년 내에 뇌옥에서 빠져나가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건 명검을 제자로 받아 무공을 가르친다. 1년이 지나자 명검은 사실 황제의 아들이었다고 뒤통수 친다. 이후 그는 흑검과 이세민에 얽힌 비사를 풀어나가며, 종국에는 명검과 육왕[1]과 결전을 치른다.

그러나 명검은 나예린처럼 우연히 발휘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용안 능력자였고, 시간을 멈추고 인지를 멈추는 등의 능력을 쓰게 된다. 결국 처발리고 끝장날 위기에 처했으나 극한에 다다른 인지 때문에 '영겁'을 겪게 되며 결국 '성령독요'의 경지[2]에 오른 주인공은 육왕을 압도하게 되고, 명검까지 처바르게 된다.

이때 주인공은 명검을 자기 제자라고 살려두고, 앞으로도 계속 제자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그리고 육합귀진신공이라는 완벽한 '방패'를 완성 한 주인공은 세계의 간섭을 막아내게 되어, 드디어 열흘의 하루에서 벗어나게 된다. 단지 이 직후에 '세계의 수정력'이라 자청하는 노인이 너무 강해진 주인공을 견제하고자 찾아와 끔살시키려 한다. 이에 주인공은 다시 궁지에 몰리나 극한의 상황에서 육신을 허물어 새로운 경지인 '원영신'으로 가는데 성공한다. 세계의 수정력은 그 경지를 '허원'이라 하여, 뇌신의 경지에 비유한다. 다만 이 원영신은 진짜가 아니며, 작중 표현을 빌리자면 마지막 한걸음을 온전히 딛지 못하고 완성되어 버린 상태이다.

고로 이대로라면 자연스레 세계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처지가 된 유천영은[3] 고뇌하다 비류연의 노사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묵룡환 등을 만드는 대장간에서 대장장이인 무안(無眼)을 만나게 되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그의 혼을 담은 최후 역작의 투명한 검을 얻게 된다. 이 검의 이름은 백옥루, 불살검 등 심심하면 바뀐다.[4]

이후, 주인공은 어째선지 화산에 가게 되어 1부에서 만났던 여러 라이벌들과 대면하게 되며, 마지막에는 이 세계의 균형이 어긋나게 된 원흉인 윤준호가 노력에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본신의 능력을 벗어나 말도 안되는 힘 『순』을 사용해, 사실상 2부 최종보스인 후백재를 끝장낸다. 직후 이 을 사용한 윤준호는 화산에서의 사망자를 기리는 춤을 추게 되고, '세계'에 잠식 당하게 된다. 여기서 2부 끝.

'순'이란 능력은 아뢰야식에 접속해 역사를 다시 쓰는 무지막지한 능력으로, 단지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자가 사용하면 세계 그 자체에 먹히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기술을 윤준호가 익히게 되었는지는 불명이지만, 마지막이 상당히 감동적으로 끝나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게 된다. 그렇지만 이후 스토리가 막장으로 흐르는데 상당히 일조한 능력이라 상관있을지도(...).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독립적으로 나아가게 되며, 이 와중에 비류연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 다만 2부의 스토리 자체는 비뢰도 패러디로서 보지 않고 독립적인 스토리로 보면, 상당히 재미있으며 감동적이다. 그러나 이후 스토리가 막장으로 흐르는 걸 생각해보면... 파워 밸런스도 이 기점으로 거의 완전히 붕괴되었다.

2.3. 3부

본격 월드 배틀.

윤준호의 이후, 틀어진 세계속에서 '축퇴'가 일어나 과거 천무학관 입학시험 때로 워프한 유천영.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데, 사실 그는 이 꼬이고 꼬인 세계에 선택 받은 5명의 진입자 중 한 명이었으며 흑검 이세민은 묵향과의 비무 후 명검에게 죽기 전의, 주인공의 전생체다. 5명의 진입자에게는 각각 그럴듯한 능력이 부여되었으며, 유천영의 전생인 이세민의 특수능력은 시간정지더월드였다. 덕분에 자신보다 강한 고수와 싸워도 언제나 무승부를 내었으며, 명검이 이세민을 죽인 것은 그 능력을 취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게 된 주인공에게 수정력은 다가와 능력을 선택할 것을 제안하지만 그는 노력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를 열망했고[5], 수정력은 화가 나서 그렇다면 열흘의 하루에 절망하라는 의미로 이 '특수능력'을 부여해 준 것이다. 참고로 각각의 진입자의 특수능력은 아래와 같다.

하여간 진실을 알게 된 이후 몸도 정신도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어째선지 비류연은 마치 모든 걸 안다는 투로 자신에게 도전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초반에 언급되었던 당가의 사람이 사실은 권강한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는 사실 스토리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세계의 수정력으로부터 선택 받은 5인, 진입자들과 싸우며 마침내는 그 세계와도 싸우게 된다(...). 그중에서 한 명인 권강한과 싸우게 되기도 하는데, 상당히 흥미진진한 싸움을 보여준다. 결국에는 천무학관으로 쳐들어 온 명검과 싸우게 된다. 이 와중에 모용휘가 열흘의 하루를 겪고 있었으며, 천의무봉의 경지를 완성하여 유천영과 싸우려 하지만 무산된다. 결국 명검의 자폭으로 다시 한번 축퇴를 겪어 백 년 전, 천겁혈세조차 일어나기 전의 세계로 가게 된다. 이 시점에서 유천영은 드디어 노사부와 맞먹는 실력을 가지게 된다.

이후 동굴에 틀어박혀 수련을 해, 마침내는 축퇴를 발현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서 유천영은 자신이 노사부한테 한 수 반 앞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사부와 승부를 내기 위해 아미산을 가는 도중에 비류연을 만나고 노사부를 보러가지만, 이상하게 노사부가 있지 않아 결국 노사부를 찾아 비류연과 함께 돌아다니다가 결국 비류연을 제자로 삼아 키우기도 한다. 이때 비류연의 재능이나 독특한 성정에 감탄하기도 하는 등 나름 유쾌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아무튼 마침내는 진짜 원영신까지 이루게 된다. 묘사를 보면 확실히 신급이긴 한데, 이게 초화만신인지는 불명. 비류연과 머무는 곳을 떠나 무신마 갈중혁과 싸우다던가, 어느 정도 자란 비류연과 만나기도 한다.

아무튼 '혼돈'에게 이 세계의 진실을 들은 후, 자신은 윤준호의 '순'으로 틀어진 세계를 무의 끝을 보아 신의 경지에 도달함으로써, 자신이 그것을 해결해 보이겠다고 한다. 그 방법은 '자신이 익힌 축퇴의 능력으로, 무한한 세월을 반복하는 것'. 열흘의 하루+영겁을 합치면 이미 천년검로는 훌쩍 뛰어넘은 듯 하다. 아무튼 이렇게 무한한 수련을 반복하다, 이미 완성된 상태의 자신을 버리고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쌓자는 취지로, 자기 안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인격체를 만들어 거기에 열흘의 하루를 덧씌운 후 다시 한번 종남파에 입문하게 된다.

파워밸런스는 애저녁에 끝장났고, 세계구급 존재들과 격돌하는 게 주 내용. 어째선지 원래의 비류연은 이미 다른 초월적인 존재가 된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작중 뇌신을 초월한 뭔가가 있다는 암시도 뿌린다. 그리고 이 3부에서 진정한 흑막의 존재가 드러났다. 초끈의 힘으로 수정력과 혼돈조차 쓰러뜨린 권강한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난 것은 또 한 명의 '진입자'. 그가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조차 모르고 죽었다고 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죽음은 윤회의 일부분이고, 4부에서 어느 미지의 공간에 영혼으로써 다른 진입자들과 머물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사실 여기서 완결 냈으면 그나마 나았을 듯하다. 그냥 흑막 까발리고 최종결전을 벌였으면 되었을텐데 갑자기 루프를 하다니 이건(...).

2.4. 4부.

흑역사?
간단히 설명하자면 뭐가뭔지 뒤죽박죽.

처음 시작은 3부 종료시에 예고된것처럼, 뜬금없는 애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근데 더 뜬금없이 얘는 종남파랑은 관계없는 그냥 노예다. 이 노예는 열흘의 하루를 겪고 있으며, 반항하고 도망치려다 알고 지내던 종남파 일급제자인 어떤 아가씨에게 죽는다. 그리고 그게 4부 초반의 주 내용이다. 열흘의 하루 같은 건 상관없이, 죽으면 죽은 날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주인공은 미칠 거 같으면서도 계속 계속 싸우면서 어떻게든 강해져 벗어나려 발버둥 쳐보다, 안되니까 그냥 정신줄을 놔버리고, 원래 주인공의 피드백이 이어지게 된다. 근데 이 묘사가 천년검로, 확실히 계승했다라서, 이제 원래 주인공 영영 사라지는 건가요? 이런 찌질이 말고 원래 과묵하고 시크한 우리 원래 주인공 돌려줘!라는 의견도 있다.

더 뜬금없는 건 이래도 못 이긴다는 거다. 물론 주인공의 진전은 고작해야 육합귀진신공의 한 부분의 극성 뿐이라지만... 거기다 그 '종남파 아가씨'는 숨겨진 실력을 감추고 있었다. 근데 이 숨겨진 실력은 뜬금없이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모용휘가 전수해준 것. 그리고 마침내 뜬금없이 주인공이 마지막 각성을 하게 되는데, 사실 그 본래 인격은 명검이었고, 명검이 여기에 깃든 이유는 유천영이 자신을 끝까지 제자로 생각해주고, 화해를 신청한 것에 감동받아서였다.

근데 더 미치고 팔짝 뛸 일은 일찍이 3부에 등장했던 또 다른 유천영인 여자 유천영이 나타나서 온갖 시련과 고난을 겪어서 완성된 주인공을 그냥 끔살시킨다. 진짜로 유천영을 증오한다며(...).

그리고 남게 된 불살검[6]은 그 '아가씨'에게 이어지며, 강호란도로 가라는 메시지를 보고 진짜로 강호란도로 가게 되며 잠깐이지만 애정이 들었던 주인공을 끔살 시킨 여자 유천영에게로의 복수를 다짐하는 게 미완성인 4부의 마지막이다.

참고로 여자 유천영, '규'는 현재로써 누구보다 진짜 유천영에 가까운 존재다. 그녀에게도 유천영의 기억이 피드백 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그 방대한 지식에 고통 받고 유천영을 죽도록 싫어하지만, 반대로 그 덕분에 육합귀진신공의 한 부분 만을 남겨둔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원작자는 이대로 더 진행됐으면 어떻게 됐을지 자기도 궁금하다고 한다

3. (구)탈혼경인 원본

초반은 리메전과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중간부터는 완전히 틀려지는데다가 결말도 완전히 다르다. 무엇보다 (구)탈혼경인 원본의 엔딩은 리메이크 후의 스토리와 연결되어 있다. 완성도적으로도 지나치게 스토리가 막나갔던 리메전것보다 훨씬 나아졌다.
위 줄거리에서 4부가 없어진 3부에서 완결한 것이라 보면 된다.

4. 리메이크 후

본래 리메이크 전의 탈혼경인과는 아무 관련 없었지만, 새로 올라온 (구)탈혼경인 원본과는 이어진다.

4.1. 화산지회

시작부터 화산지회까지는 리메이크 전과 거의 비슷하지만, 120화 즈음을 기점으로 화산지회 편의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졌다. 팔왕의 구성원이나 무신마의 무력 등 배경 설정도 많이 다르다.

비류연과 싸우는 건 팔왕 중 둘이 아니라 월승혼이고, 유천영은 리메이크 전보다 더 일찍 비류연과 싸우게 된다. 이 때 유천영이 "너보다 더 강해진 후에 싸우는 미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리메이크 전을 암시하는 언급을 하기는 했다. 비뢰문의 오의 중 하나인 풍신에 탈탈 털리고 비류연이 봐줘서 겨우 살아남은 뒤, "시간으로 때울 생각만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비류연과 싸우면서 화산지회의 규칙을 어겼고, 그 탓에 율령자 셋과 싸우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종남파의 숨은 고수 중 하나인 태월하. 100년 전에도 굉장한 고수였는데, 사실 그는 100년 전과 지금의 무위가 똑같았다. 태월하는 이것이 종남무공의 한계라고 말하며, '궁기식 무상'이라는, 의지력이 형상화된 일종의 정신공격으로 유천영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이후 월승혼이 깽판을 치면서 유천영은 머리의 반이 함몰되어 애꾸가 되고 한쪽 팔까지 잃는다. 심장과 내장이 파괴되어 죽기 직전까지 가지만, 태월하가 마지막 기력을 짜내어 유천영을 살린다.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지만 열흘의 하루 덕에 다시 시간이 원래대로 돌아가서(…) 다시 태월하는 멀쩡히 살아난다. 물론 유천영에게 무상을 날린 기억도, 유천영을 살린 적도 없는 상태로. 어찌 보면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나돌았던 비기 '영약 한 개 10번 먹기'를 인간버전으로 체험한 셈

유천영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는 해도 많이 약해진 상태. 심각하게 손상되었던 한쪽 팔과 눈은 돌아오지 않았고, 내장도 조각을 모아 복원한 것이기에 간신히 유지된 상태이며, 몸을 회복하는 데에 내공을 상당히 써 버려 내공의 양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이 과정에서 '혼원'의 경지를 이루어서 내공의 질이 한층 상승하고 그동안 뚫지 못했던 혈도를 뚫어서 내공의 출납이 원활해지고 한 단계 더 강해진다.

4.2. 합일

다시 또 열흘의 하루의 다음날(…) 유천영은 몸을 안정 시키고, 대공자를 찾아가 월승혼에 대한 단서를 듣는다. 이후 태월하에게 찾아가 궁기식을 배우기로 한다. 궁기식의 오의 무상을 익히기 위해 2주일 동안 명상을 할 때 궁기식의 결정적인 오류를 깨닫고, 태월하에게 그것을 알려준다. 강한 검법과 뛰어난 내공심법을 모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문파의 무공에 얽매여 있던 것. 태월하는 그 사실에 잠시 절망을 느꼈지만, 무상식만큼은 틀리지 않았다며 유천영에게 무상식을 배울 것을 종용한다. 유천영은 무상식을 수련하며 리메이크 전에 있었던 영겁을 의사적으로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태월하에게서 배우고 깨달은 모든것을 정립하여 천둔이라 명명하고, 태월하를 완전히 뛰어넘는다. 태월하와 헤어질 때는 정말 무덤덤하게 헤어지는데, 유천영은 자신을 살린 태월하와 자신을 가르친 태월하를 다른 사람으로 보는 듯.

월승혼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을 빌린 유천영은 청흔에게서 검에 대한 집착을 지적 받고, 다시 한번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월승혼을 찾아다니다가 금포염왕과 조우한다. 꽤 선전했지만 궁기식 무상은 막혔고, "철환교보다 쓸모가 없다"는 말까지 듣고 만다. 이 때 팔왕 하은천이 등장하면서 잠깐 산통을 깼지만, 금포염왕은 유천영과의 싸움이 재미있었는지 혼자서 마저 싸운다. 한참 공방을 주고받던 도중, 유천영이 페이크로 먹인 일격을 통해 그의 왼팔에 의령수라고 하는 의념의 팔이 존재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전투는 더욱더 긴박감 있게 전개…되다가 갑자기 천무삼성이 끼어들어 산통을 깬다.

팔왕과 천무산성은 아직 서로가 격돌할 때가 아니라 생각해 거래를 한다. 천무삼성이 하은천을 200초 이내에 제압하면 순순히 잡혀주겠다는 내기. 천무삼성은 자존심을 꺾고 받아들였지만 내기에서 졌다. 하은천 본신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윈터바텀 킷스러운 신물과 천정개혈대법 같은 술법을 쓸 수 있었기 때문. 이런데도 무예의 경지는 금포염왕과 그리 차이 나지 않으며, 초월적으로 강한 팔왕이 두 명 있다고 말해 준다.

내기 이후 하은천은 유천영을 한 수 아래로 여기며 높게 평가했지만, 유천영은 되려 자신이 그들과 동등한 경지에 올랐음을 확인 시킨다. 이 때 둘이 주고받은 대화는 탈혼경인에서 손꼽히는, 그리고 후에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유천영 : "무념(武念)은 일로(一路)다."
하은천 : "천수(千手)에는 일검(一劍)이라."

이후 천무삼성이 유천영과 대화하려는 찰나, 권강한과 신캐릭터 연화가 등장, 유천영을 빼낸다. 이후 연화는 실력을 시험한다며 유천영과 한 판 붙는다. 유천영은 신나게 처발리지만, 의지력만은 연화를 감탄 시킬 정도였다. 정신승리 권강한과 연화는 유천영이 제 목숨은 스스로 건질 수 있을 거라는 평가를 내리고, 유천영의 목표 천년검로를 설명하고, 그들의 목표를 이야기한다.

둘의 목표는 생존. 이 세계에는 진입자가 다섯 명 있으며, 그 중 최고인 자와 최강인 자는 수정력과 계약해 나머지 셋을 처리하고 탈혼경인의 세계에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최고는 팔왕 둘이 늘 붙어 다니는 월승혼이며, 최강은 팔왕의 우두머리라고.

이후 유천영은 둘과 헤어지고, 천무삼성에게서 팔왕에 대해 들은 무신마와 마주친다. 서로 한 수를 주고받고, 무신마에게서 "근래 본 것 중 가장 두려운 일 초였다"는 찬사를 듣는다. 그리고 천겁혈신의 제자 북천멸겁의 상대를 맡겨도 되겠다 평한다. 이 때 갑툭튀한 월승혼이 시간삭제 무기무래로 무신마를 기습했지만, 무신마의 절기 천외일도에 순식간에 털린다.

이후 하은천과 금포염왕이 등장해 월승혼을 구하기 위해 싸우지만 무신마에게 패한다. 이 때 금포염왕은 사실 금포염왕이 아니라 금포염왕의 맞수였던 임청우임이 밝혀진다. 임청우는 자신이 바라는 강호의 정의를 위해 금포염왕이 되었던 것. 무신마를 한 번 위기에 빠트렸지만, 금포염왕으로 지내느라 임청우로서의 무공을 완성 시키지 못해 결국 패배하고 사망한다.

이 때 월승혼이 세계의 법칙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원하는 능력을 얻는 폭왕의 허언을 발동. 어떤 능력을 얻는다. 하은천은 천정개혈대법을 개방해 월승혼과 유천영에게 무언가를 전하고, 거기에 두 신물을 폭주시켜 무신마와 양패구상. 힘을 견디지 못한 하은천은 사망하고, 무신마는 실종된다.

이 때 월승혼은 도망가다 최강의 진입자 태왕의 부하 일호와 싸우나, 검성이 대신 싸워준다. 마침내 월승혼과 대면. 핏방울장 피에르 폴나레프킹 크림슨 대처법을 이용해 월승혼을 밟아 버리자, 자신의 스승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서 자신을 치냐고 울부짖는 월승혼을 향해 "나는 네놈이 슬프지도 않다는 걸 알고 있단 말이다"라고 말한다.

그 말에 갑자기 반전하는 월승혼. 지금까지의 개초딩 인격은 사실 연기였다고 말한다. 그러더니 마침내 발현되는 폭왕의 허언. 그리고 사륜안, 윤회안, 백안을 동시에 얻는다. 유천영을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지만, 육합귀신진공 중 다섯을 합일시킨 유천영의 내공은 이능에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결국 패배한다.

천무삼성이 유천영으로부터 사정설명을 듣기 위해 막아 서지만, 유천영의 포스에 밀려서 그를 막지 못하고, 유천영은 몸을 숨기고 회복에 전념한다. 그 와중에 극성에 이른 천단신공과 법칙을 부수는 혼원의 공능으로 이미 잘려나간 팔과 눈을 재생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육신을 회복하던 도중 매화검선 유환권과 현검자를 만난다. 서로 무(武)의 경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들 나름대로 깨달음을 얻게 된다.

4.3. 뇌신(雷神)

대화가 끝난 뒤 유천영은 뭔가 이변이 생기면서 현재 시간의 흐름이 이전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걸 느끼고 밖으로 나서 권강한을 찾지만, 대신 권강한이 보낸 모용휘와 만나게 된다. 모용휘는 권강한에게 이런저런 가르침을 받아 많이 성장한 상태였고, 이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유천영은 잠시 질투한다. 권강한이 모용휘에게 유천영이 모용휘를 50초식 안에 이기면 원하는 걸 가르쳐주라고 했다. 유천영은 모용휘에게 자신을 이기면 검성을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모용회는 자신의 목표는 할아버지인 검성이 아니라고 하며, 검성에게 가르침 받은 정통 은하류가 아닌 자신만의 은하류를 보여준다.

모용휘는 깨달음을 몇 개 얻고 그것을 체화했을 뿐인데도 유천영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한다. 모용휘가 온전한 무인으로서 성장한 것을 느낀 유천영은 그를 인정하고 자신의 무인으로서의 생명조차 깎아내는 최강의 공격 무변무진광으로 모용휘를 꺾는다. 그리고 권강한이 남긴 말을 모용휘로부터 전해 듣게 된다. 한편 그 와중에 월승혼이 부활한다. 부활한 월승혼은 유천영을 이기기 위해 열흘의 하루를 따라가, 더 월드바이츠 더 더스트까지 손에 넣는다.

대공자와 유천영이 만나고, 새로운 팔왕인 천무대제가 등장한다. 천무대제는 처음부터 월승혼을 싫어했고, 유천영을 이용해서 월승혼을 제거하려고 한다. 어차피 월승혼을 쳐죽일 예정이었던(...) 유천영은 별 반발 없이 월승혼에게 향하고, 둘은 양대 무신만이 앉을 수 있다는 태사의에서 재회한다. 이 때 서로가 천재들에 대해 가진 생각이 비슷하고,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결정적인 부분이 달라 결판을 짓게 된다.

월승혼의 시간정지에 대항하다가 큰 깨달음을 얻은 유천영이 영겁의 람에 도달하려고 하지만, 그때 누군가가 방해한다, 누군가는 바로 비류연. 그리고 이때 월승혼의 용안 예측에 의하면 그 순간 시공이 3개로 분열되었다고 한다.[7] 비류연은 유천영에게 다시금 충고를 해주면서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흘린다.[8] 그러곤 자신이 월승혼을 상대하는 걸 잘 보라고 한다. 유천영은 월승혼이 시간정지를 사용한다고 말하지만, 비류연은 대수롭게 반응하는데 이때 비류연의 등짝(...)을 보면서 가까워 보이지만 아직도 비류연이 먼 존재라는 걸 실감한다.

이걸 보고 있던 월승혼은 비류연에게 비웃음을 던지며 자신은 우담바라를 먹어 용안의 최후 단계를 각성했으며, 그 덕에 비뢰도는 무공이 아니라 살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걸 들은 유천영을 월승혼이 시간을 멈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비류연은 덤덤하게 살법과 무공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세상에 오직 한 명 뿐이라고 말하고, 뇌신으로 월승혼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파트 제목대로 결국 비류연이 갑툭튀해서 뇌신으로 쓸어버렸다

그리고 화산지회는 종료되고, 유천영은 태월하의 부탁대로 검군의 수장이 되기 위해 종남파로 향한다.

4.4. 원뢰(遠雷)

그 후 유천영은 천무삼성과 태월하 등에게서 도움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9], 하는 수 없이 검군이라는 명예직을 얻게 되어 종남파로 귀문한다.

이 때 관견음이라는 소녀가 갑툭튀해서 구배지례를 하고(...) 제멋대로 유천영의 제자가 된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유천영은 관견음을 제자로 맞이하고, 관견음에게 공감각이 있어 검술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관견음은 복수를 위해 무공을 배우려 하는데, 그녀의 원수는 일도에 삼백명을 베는 쾌검의 초고수라고.

관견음에 이어 4명의 검군들 역시 갑자기 튀어나와 유천영을 시험하겠다고 하는데, 관견음 탓에 오래 걸리긴 했지만 출장 나간 한 명을 뺀 셋 모두 유천영에게 제압 당한다. 유천영은 검군의 수장으로 인정받고, 열흘의 하루에도 아랑곳 않고 관견음을 가르친다.

그러다 팔왕의 공격이 시작된다.

4.5. 혈관음(血觀音)

열흘의 하루 중 첫번째

팔왕 혈관음이 선공. 유천영은 치명상을 입었지만, 혈관음 역시 큰 내상을 입었다. 마지막 검군인 무검 덕에 유천영은 무사히 도망쳤지만, 이후 천무대제가 유천영과 무검을 공격한다. 신위법구를 사용해 팔왕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만, 결국 유천영에게 사망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적멸존자가 팔왕의 수장 태왕에 대해 생각하는데, 묘사가 흑태자스럽다.

적멸존자는 위기에 빠진 혈관음에게 빚을 지워줄 요량으로 명부칠십이진해로 종남산을 공격한다. 하은천은 적멸존자의 마기를 의념으로 제압하며 하은천은 태왕이 지금 어디 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적멸존자에게 태왕의 위치를 들은 하은천은 사라진다.

한편 혈관음은 천둔에 입은 상처를 보며 천무대제가 왜 유천영을 죽여야 한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고 한다. 자신을 공격하는 종남파의 검군을 상대하는 와중에 관견음을 찾으며 그녀를 되찾아가겠다고 독백 한다. 그리고 유천영은 천무대제를 이기고 정신을 잃은 와중에 '(구)탈혼경인'의 기억이 떠오르며 자신이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검은 유천영의 싸움을 보고 경탄을 느끼고, 때마침 도성과 하후가가 종남파의 원군으로 온다. 하지만 검군들은 혈관음의 아광에 끔살(...).

그리고 원군으로 온 도성이 명부칠십이진해를 보며 자신을 따라온 하후가의 무인에게 경고를 준다. 도성 앞에 출현한 적멸존자가 대화를 걸어오는데, 이때 탈혼경인의 천무삼성, 도성의 가문인 하후가 색혼탈백신공을 익힌 탈혼마제의 후예라는게 언급된다. 색혼탈백신공은 적멸존자도 두려워하는 신공이지만, 도성은 익히지 않았다고.

하지만 도성은 색혼탈백신공을 버리면서 마도의 영역에 살지 않고 정명의 후예로서 얻어낸 것이 무엇인지, 그 눈으로 직접 보라고 하며 대결 시작. 도성은 색혼탈백신공의 탈혼결에서 음부십마해를 빼버리고 도가 무공 사십팔로지극요를 통해 재해석한 표류무상도를 펼친다. 그리고 표류무상도의 극의 천람으로 적멸존자를 살해한다. 물론 적멸존자는 태왕이 만든 복제품 비슷한 거라 영혼만 살아 도주. 이후 다시 부활할 듯. 이 때 도성이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는데, 첫 번째 하루에서는 그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적멸존자는 쓰러뜨렸지만 종남파 장문인 곡인은 사망한다. 죽기 직전 유천영이 이루려는 경지가 개인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관견음에게 "사라쌍수 아래 한 연못에 밝은 달은 천지를 비춘다. 그대와 우리는 머나먼 과거와 머나먼 미래를 잇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는 유언을 남긴다.

이것을 전해들은 유천영은 만세일여 미래영겁 대윤회를 깨치며 천둔의 진짜 뜻을 알았다고 하더니, 육합귀진신공을 단숨에 합일 시켜 부상을 전부 완치 시킨다. 그리고 도성을 죽이고 온 혈관음을 상대로 무공의 결과를 무효화하는 개사기 능력 영겁회귀로 혈관음의 진 아광을 무효화하고 발라버린다.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관견음의 본명 역시 혈관음이며, 팔왕 혈관음의 딸이다. 혈관음의 과거와 팔왕이 된 이유도 등장한다. 교주의 자녀였지만 마교는 힘의 논리가 집중된 곳이기에 결국 그녀도 한 장로의 노리개로 살아갔다고 한다. 그래도 자기 자식을 위해 살아가려고 하지만 그 자식들이 교주라는 작자에게 인두겁이라는 사악한 마공으로 식인되는 걸 깨닫고 미친다. 결국 그러한 연유로 힘을 길러 마교의 모든 인물을 죽이고 무림을 사라지게 하려고 팔왕에 있었던 것. 이렇게 보면 여러모로 비극적인 인물. 이후 첫 번째 하루가 끝나고, 두 번째 하루로 이어진다.

4.6. 투신(鬪神)

열흘의 하루 중 이틀째.
팔왕이 습격할 것을 안 유천영은 종남 본산으로 가 습격을 대비하며 팔왕을 도발...해서 종남파를 지킨 것까지는 좋은데 하은천이 참전한다. 유천영이 자신과 100초를 겨룰 수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하은천은 무신마의 천외일도에 버금가는 무공의 극의 천의무봉을 완성한 상태였다. 유천영의 영겁회귀를 계속해서 격파해 유천영은 92초째에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이 때 구천현녀 무화가 나머지 8초를 대신 받아내겠다며 등장. 혈관음도 아광을 써야 대등할 수준이라는 무위를 보였지만 하은천에게 6초 만에 격파 당한다. 그 때 아직 2초가 남았다면서 반시체가 된 유천영이 일어난다. 그 모습에 하은천도 놀라 왜 아직도 싸우느냐고 묻고, 유천영은 자신이 유천영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열세는 극복할 수 없었고, 유천영은 전신이 박살 나면서도 하은천과 대립한다. 보다 못한 관견음이 뛰쳐나와 유천영을 말리지만, 유천영은 자신이 죽어서도 천년검로는 끝나지 않는다며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후 유천영은 한 번 천의무봉을 격파했지만, 결국 하은천을 이기지 못하고 죽는다.

그리고 세계에 흐르던 열흘의 하루가 끊어졌다.

4.7. 나유타(那由他)

그런데 사실 유천영은 살아있었다. 대신 죽기 직전의 순간을 느려진 시간 속을 오랫동안 겪는다. 그리고 마침내 한걸음을 내딛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희망고문 '순' 이후 재생된 세계에선 수복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어 더 이상 영겁으로는 원영신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무혼 2단계의 두 가지 길이 나온다.

하나는 영겁지옥. 세계의 복원력을 무시하고 초회의 영겁을 축퇴력으로 보완. 이 경우 인위적인 원영신을 만들어 하은천을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하지만 천년검로는 요원하다고 한다.[10] 두 번째는 나유타. 모든 공력을 상실한 후 영겁을 열 번 반복하여 육맥을 다시 잇는다. 그러려면 세계의 복원력을 부숴야 한다.

두번째 나유타를 선택하자 영겁의 시간이 흐르면서 영락이 발현되는데, 주변 팔왕들의 무공을 읽어 도리어 천년검로의 기본형이 탁해진다. 그리고 때마침 과거 환마동에서 본 평행세계의 유천영이 나타난다. 유천영은 무의 극한을 노렸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하며, "천 년의 두 배는 노력했지만 그래도 안 된다"며 자살을 종용한다.

진짜 정체는 평행세계의 유천영이 아니라 윤회를 반복하며 쌓인 유천영의 업. 수많은 유천영의 노력도 그저 발판에 지나지 않는다는 절망감에 무릎을 꿇을 뻔했지만 무의 극의를 보지 못했다는 일념으로 다시 일어선다. 당연히 유천영의 업은 분노했고 쌓여있던 경험을 통해 용안의 3단계 천성과, 외법 풍신을 동시에 끌어올려 압박감을 주지만 오히려 유천영은 뇌신을 넘어서는 힘이 안 느껴진다고 안심한다. 결국 업은 나중에 절망을 볼 때 온다고 하며 사라진다. 유천영은 뇌신을 생각하며 무극은 아직 멀었다고 안심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스로 공력을 폐하려 하지만 유천영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시간을 물거품으로 만들까 망설여한다. 그 망설임에 순간에 화산지회에서 비류연이 말했던 '시간으로 때울 생각하지 마라'라는 충고를 생각하고 이를 악물며 모든 공력을 폐쇄한다. 결국 맨 몸뚱이로 영겁을 겪게 된 유천영은 그 압박감을 이기면서 세계의 복원력을 부수기 위해 인류의 10억의 의식과 싸우게 된다(...). 무혼은 허공록과 연결되어있기에 세계를 이기기 위해 인류 자체인 집단무의식과 싸우게 된 것이다. 레알 정신승리법

그렇게 인류의 총합을 서서히 이기고 있을때 나유타의 공간에 수태세계의 관리자라는 자가 나타난다. 원래 나유타의 공간은 마하유가라는 곳으로 강대한 힘을 가진 필멸자가 있을 수 없는 곳이고, 신선 같은 자들이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며 다르마(법)를 수정하고 있는 유천영을 느끼고 이곳에 왔다고 한다. 본래라면 수태세계의 관리자로서 유천영을 소멸시켜야 마땅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천영을 소멸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유천영 안에 잠재되어 있는 사겁을 느끼며 탄식한다. 그리고 유천영에게 마검 아수라의 주인을 조심하라고 하며 사라진다.

4.8. 망량(魍魎)

이후 인류 전부를 꺾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유천영의 몸은 이미 죽었다. 하지만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생하기 전의 몸(이세민)으로 돌아온다. 그 상태로 내공을 수련 해보지만, 몸의 시간이 나유타에 익숙해져 있어서 내공을 쌓아도 금방 흩어지는 몸이 된다. 대신 의념을 집중하면 바로 회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유천영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를 망량이라 칭하며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소림사 근방에서 살던 중 갑툭튀 한 십이율주의 일원 망량을 만난다. 꽤 경박한 성격이라, 별호를 망량이라고 지었는데 유천영을 만나 잠깐 개그신을 연출. 내가 검류혼이라는 명호를 썼는데 누가 이름이 검류혼이라고 하면 얼마나 이상하겠냐!

이 후 십이율주 망량은 소란을 부리다 소림사 사대금강과 만나서 겨룬 후, 소림사를 찾아가 하은천을 포함한 팔왕 넷이 죽었다고 밝힌다. 적멸존자, 천무대제, 금포염왕을 포함한 79명은 3초만에 유검에게 죽었고, 하은천은 태왕에게 도전했다가 아수라파천무에 즉사했다고 한다. 하은천의 부탁으로 치타우는 살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그리고 망량이 사건의 전말을 더 자세히 이야기하려면 십이율주 모두와 동맹을 맺고 본격적으로 팔왕과 천겁령과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에 소림사는 동의했고 사건의 전말이 세세하게 펼쳐진다.

천겁령과 팔왕의 회담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북천멸겁과 하은천이 만나고 서로 모인 얘기를 나누는데 하은천이 본론을 먼저 꺼낸다. 연화, 당산, 비류연, 노사부 때문에 아직 중원을 치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고. 물론 그 말에 북천은 동의하면서도 비류연과 노사부에 대해서는 의문과 비웃음을 표하는데, 하지만 하은천이 비류연의 전투방식을 이야기하자 북천이 대경하며 일어난다. 하은천의 말이 진실이냐고 묻자 자신의 이름을 걸겠다고 하은천이 말하여 북천도 하은천의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필요한건 이제 신화경(神化境)의 고수고 팔왕 측에서는 2명(흑태자, 유검)이 있다고 말한다. 그 말에 북천은 왜 자신들과 회담을 가지냐고 말하고, 하은천은 본심을 고백한다. 흑태자와 유검이 비뢰문을 상대한 뒤 지쳐 있을 때 천겁령 측과 팔왕(적멸존자, 금포영왕, 천무대제, 하은천)이 힘을 모아 괴물들을 치자고 한 것. 북천은 마신(魔神)들의 대결이 될 텐데 어떻게 칠 수 있겠냐며 거절. 하은천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싸움을 건다. 이 상황에서 전면전을 펼칠 줄은 몰랐던 북천은 어째서 이렇게 빨리 싸움을 하려는 것이냐며 의문을 표하는데, 하은천이 유천영에게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

북천은 만약을 대비해 이미 십이혈마대를 준비 시켜 놓았지만, 십이율 문주가 전원 참전해서 전세를 엎어 버린다(...). 십이율의 망량과 치타우가 남천 비와 대치하고 있는데, 잠자다가 회담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유검이 등장. 냅다 치타우와 망량, 비를 딱밤으로 기절 시킨 다음 하은천과 북천에게 향한다. 그 와중에 하은천과 북천은 서로의 실력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북천멸겁의 초식 하나하나가 혈관음의 필살기 아광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는 듯. 북천은 더 이상의 싸움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오늘은 졌다면서 도주하지만, 갑자기 북천이 유검의 일격에 당한다. 정확히는 필살기

하은천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유검에게 달려들어도 승산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북천이 아군이라도 승률은 1%. 하은천 수준의 절대고수 다섯 명이 모여도 3할. 각오를 굳힌 하은천은 유검과 태왕의 목적이 무림 전멸이 아니냐고 묻고, 그 동안은 관찰만 하고 있었으나 유천영이 죽었기 때문에 움직이려는 것이 아니냐 묻는다. 유검의 채점은 80점. 20점을 감점 한 이유는 그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유검과 태왕은 을 증명하기 위해 초대 받았고, 무림전멸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결판이 나는 장소는 보리수나무 아래라고. 하은천 같은 인간은 신경 쓸 필요 없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전멸 시키려는 건 사실인 듯, 무슨 수를 써서도 좋으니 최선을 다해보라고 말하며 '날 실망 시키면 인간의 역사를 끝내겠다'라고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진다. 하은천은 개죽음을 피하기 위해 십이율주 중 치타우만을 데리고 가겠다 했고, 치타우는 두려워했지만 하은천을 믿는다며 참전 결정. 팔왕 금포염왕과 천무대제도 각자의 이유를 대고 참전을 결정한다.

인맥과 돈 등으로 모은 81명은 태왕과 유검이 사는 아미산으로 향하고, 입구에서 노사부를 만난다. 사실 노사부는 십이율의 문주 중 하나라고. 말이 문주지 하은천을 율주로 인정하는 회의에만 한 번 나왔다고 한다. 노사부는 하은천에게 입산료로 수만 냥은 족히 넘는 재화를 받고, 유검을 이길 수 있는 단서를 준 뒤 못난 제자놈을 만나러 간다며 퇴장.

그리고 대망의 유검 전(戰). 유검은 팔다리를 쓰지 않고 시각, 청각, 미각, 후각을 봉쇄하며, 싸움이 끝난 후엔 15만 명의 군사를 상처 하나 없이 제압해야 한다는 조건을 수락한다. 천무대제와 하은천, 노산노모가 합심해 대구궁진법을 펼쳐 유검의 힘을 100분의 1로 제약하고 아군의 힘을 100배로 증폭 시켰다. 팔왕 급 인물들을 제외하고 모두 기세등등해 유검을 공격했지만, 인과율을 비틀어 현실을 조작하는 유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나레이션을 보면 수천 억 개의 핵폭탄이나 천지를 가르는 개벽의 별이 수 억 개 쏟아진다 해도 멀쩡할 거라고.

이때 하은천이 천정개혈대법 9단계를 사용해 전세를 역전 시키려 한다. 유천영과의 싸움에서 유천영은 천의무봉을 격파했고, 그 경험을 통해 9단계로 진입한 것. 이에 유검은 감탄하지만, "어디에서 지혜를 찾느냐"는 질문에 "내 안에 있다"고 하은천이 답하자 갑자기 분노한다. 하은천도 유검에 근접한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유검을 따라잡지 못한다. 이후 유검은 15만 군사를 없었던 것올픽션으로 해버리고, 유검의 힘에 하은천을 포함한 81명 전원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 후세를 도모하기 위해 하은천은 치타우만은 살려달라 부탁한다.

유검의 압도적인 힘 앞에 공포에 떨던 하은천은 "내 인생이 끝나도 천년검로는 끝나지 않는다"는 유천영의 말을 기억해 내고, 끝과 시작이 있는 용기나 신념이 아니라 끝도 시작도 없이 윤회 하는 무인들의 마음, 무혼(武魂)을 깨우치고 유검과 대등한 경지에 선다.

4.9. 태왕(太王)

둘의 싸움 과정에서 하은천과 치타우를 제외한 79명은 하은천의 승리를 빌며 사망하지만, 하은천은 마침내 유검을 쓰러뜨린다. 이 때 유검은 '다른 사람의 개람을 만들어 냈다'며 천년검로에 대해 감탄한 뒤, 태왕의 정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해주며 사망한다.

하은천과 치타우가 엉망이 된 몸으로 대화를 나누고, 갑자기 태왕이 등장한다. 태왕은 유검을 묻어준 뒤, 유천영이 살아있기 때문에 아직 무림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이후 하은천에게 진무 아수라를 보고 싶지 않느냐고 묻고, 하은천은 고민하다 그 제안을 수락한다. 이후 태왕(흑태자)은 싸우기 전에 하은천의 몸을 간단히 원래 상태로 되돌려준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진무 아수라의 맹위 앞에 하은천은 반래삼보를 통해 두 걸음까지는 피하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한걸음을 떼지 못하고 죽고 만다. 유언은 '자 나는 이제 떠난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11]

망량은 말을 끝내고, 소림에게 대환단을 요구한다. 그 목적은 대환단을 유천영에게 먹이기 위해서. 하지만 대환단을 먹어도 유천영의 몸은 불변의 상태가 되어서 대환단의 힘은 모조리 증발해버린다. 그리고 이를 의아하게 여겨 무력으로 유천영을 끌고 가려던 망량은, 유천영이 무형검의 경지에 오른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겨루게 된다.

그 전에 망량은 별호를 도편수로 바꾼다. 도편수는 최고 기술인 백팔유령환과 구두룡을 연환해 덤비고, 유천영은 영겁회귀로 그것을 격파한다. 이 때 영락이 진화한 신명락으로 도편수의 정신에서 강대한 시간의 흐름을 읽어 하은천과 태왕이 격돌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 태왕은 유천영에게 기다리겠다고 말했으며, 유천영은 하은천의 각오를 깨닫고 '용기를 모르면 벼룩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4.10. 천겁혈신(天劫血神)

권강한은 북천의 행동에 제동을 걸기 위해 천겁령에 왔지만, 이 때 후백재가 진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정체를 숨기고 있던 후백재는 천겁령에 합세해 동천멸겁이 되었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 '천겁칠성'이라는 일곱 명의 무인에게 참백도의 힘을 전수. 여담으로 본래 이름은 후백재가 아니라 후목백재라고. 권강한은 그걸 보고 비뢰도와 천겁혈신을 움직이겠다 말한다.

한편 선운산에서 무신마는 천무학관의 기재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비류연은 흑천맹을 맡아 달라는 무신마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유천영을 찾아 달라는 부탁은 수락한다. 떠나기 전 남궁상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나예린과 이별한 뒤 "약속 하나 지키기 더럽게 힘들다"며 선운산을 떠난다.

유천영과 망량은 길을 떠나다가 천무대제의 사제 고반다를 만난다. 마왕의 오대술법과 신기 간디바를 지니고 있지만, 유천영은 고반다를 보자마자 위선과 말세를 떠올리고 마음에 들지 않아하다가 결국 한 판 붙는다. 고반다를 상대로 유천영은 크게 밀리지만, 죽기 직전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무혼의 3단계 육합성만조천하를 각성, 육합의 괘를 지배해 모든 술법을 무효화하는 능력을 얻어 간단히 승리한다. 처음에는 고반다를 죽이려고 했고 이긴 후에는 금제라도 하려고 했지만, 고반다와 선문답을 나눈 뒤 고반다의 심정에 변화가 있음을 알고 그냥 보내줬다.

망량과도 헤어진 유천영은 연화와 만난다. 연화는 탈혼경인의 세계로 넘어올 때 세계의 반발력을 이기기 위해 모순팔병[12]에 자신의 힘과 영혼을 담아 퍼뜨렸었고, 이제 태왕과 싸우기 위해 모순팔병을 전부 모아 금제를 풀었다고 말한다. 모순팔병을 하나로 합친 막대기 은정지모를 만들고, 처음엔 1장 길이였던 은정지모를 3척 길이까지 줄여냈다. 이 과정에서 유천영의 무형검, 하은천의 반래삼보에 버금가는 경지 진 공령에 이르렀지만, 그것도 태왕에게는 역부족. 그래서 무신마와 싸워 그의 심득 '천외일도'를 얻어 태왕 격파의 길을 모색하려 한다. 연화는 유천영과 한번 겨루고 싶지만 때가 아니라며, 후백재와 천겁령이 선운산을 습격하려 한다고 알려준다. 떠나면서 얼마 전까지 같이 다녔으면서 권강한을 반드시 죽이라고 말한다.

이 와중에 천무삼성인 모용정천은 유천영과 하은천의 대결의 흔적을 살펴보다가 하나의 검로(천년검로)를 발견하게 되어 그 깨달음을 얻으려고 선운산으로 와 달라는 무신마의 요청을 잠시 미루게 되는데, 이걸 통해 선운산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의 커다란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고 한다.

권강한과 다시 만난 유천영은 신명락을 통해 권강한이 사실 원작의 사건을 겪으면서 멘붕&흑화해 미쳐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권강한은 자신 같은 존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차원이동이나 그런 수단을 통해 힘을 기른 이들을 죽여왔다. 9서클 마법사니 소드마스터니 하는 것들은 상대도 되지 않았다고. 권강한은 자신의 실체를 알아본 유천영을 죽이려 들었고, 천년검로로도 권강한의 초끈을 제대로 막아낼 수 없었던 유천영은 압도적으로 박살 난다.

하지만 권강한이 무슨 짓을 해도 유천영을 죽일 수는 없었고, 몰래 그 둘을 지켜보고 있던 무명이 모습을 드러내 유천영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르고, 자신은 권강한을 상대할 수 있다 말한다. 권강한은 그 말에 기분 나빠하며 무명에게 증명해보라 한다. 초끈의 힘으로 진심으로 무명을 죽이려 했지만, 무명은 비뢰도로 초끈을 베고 권강한을 쳐발라 버린다. 기가 꺾인 권강한은 유천영에게 봐 달라고 사정하고 유천영도 다시 보지 말자며 승낙. 자신의 힘인 끈이 이 세계에서는 소모재라는 말과 함께 한동안 숨어 지내겠다며 떠난다.

이후 유천영과 무명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무명의 무(武)와 싸우고 싶은 유천영과 무(武)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찾고 싶은 무명의 생각이 통하여 한판 붙는다. 호각으로 싸우면서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나던 무명이 한 자루의 '비도'를 만들고, 유천영은 무명이 비뢰문 출신이라 알려준다. 무명은 비뢰도에 대한 기억과 황금안의 공포를 떠올렸지만 '비뢰문'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신줄을 유지하다가, "비뢰문의 사람과 만나게 해줄 테니 자신과 함께 선운산의 기재들을 도우러 가자"는 말에 수긍, 선운산으로 떠난다. 떠나는 둘을 보며 권강한 왈, "어쨌든 바라던 대로 되었다."

이후 선운산의 기재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모용휘는 무신의 무공과 그 경지가 팔왕에 비하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해 심마에 빠지려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운산의 기재들은 천겁칠성의 습격을 받는다.

선운산 습격이 벌어지는 동안, 고반다는 유천영에게 죽은 월승혼의 흔적을 쫓아 고려에서 이천 리 떨어진 대륙의 서쪽 어딘가로 향했다. 월승혼의 힘을 흡수해 더 강해지기 위해서였지만, 월승혼을 전생 시키기 위한 연화대는 이미 붕괴된 상태였다. 그때 적멸존자가 나타나 고반다의 전생을 까발리고, 자신이 누군가와 거래했음을 알린다. 고반다는 적멸존자를 죽이고 영혼을 쥐어짜 정보를 알아내려고 브라흐마스트라를 날렸지만, 적멸존자는 바로 재생한다. 그리고 손쉽게 고반다를 살해하는데, 아직도 전성기의 4할밖에 되지 않는다고. 자신과 후백재의 거래는 태왕을 이길 수 있고, 막을 사람도 태왕밖에 없는 신의 한수라고 자화자찬한[15] 뒤, 독백으로 천겁 칠성이 월승혼임을 알린다.

이후 윤준호의 회상. 후백제와 유천영의 대무에서 후백제의 보법으로 검종의 호흡과 검법을 터득하여 독자적인 수련을 통해 물극필반과 더불어 자하신공의 십성, 자하신위에 도달한다. 그 힘으로 일각도 되지 않아 사성과 오성에게 입은 상처를 회복했고, 월승혼의 환생인 칠성과 마주치나 칠성은 그냥 가버리고 육성이 세 개의 만해를 동시에 전개하며 공격해온다.

북천멸겁은 동천멸겁 후백재와 남천멸겁 비를 데리고 무신마에게 간다. 막아서는 효룡을 상대로 북천멸겁은 신경도 쓰지 않고 그냥 돌파해버리고, 후백재와 효룡이 말싸움을 하다가 비의 등장에 분노한 효룡을 상대로 후백재가 천본앵을 쓰며 기습을 한다. 천본앵인데 만해라고 칭하는건 덤 하지만 효룡은 굉천혈영도법의 또 다른 경지인 낙일도를 구사하며 천본앵을 전부 막고, 비는 암뢰 최종오의 리 풍신을 전개하며 효룡과 맞선다.

한편, 윤준호는 육성과의 싸움에서 단 오초만에[16] 육성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때 육성은 윤준호를 보며 '팔왕 분뢰수급의 말도 안 되는 초인'이라며 경탄 한다. 그러나 다시 전의를 갖추고 세 개의 만해를 부숴 그 힘을 흡수하면서 '역근경을 타고난 천살지체'를 언급하며 윤준호가 미처 피해내지 못할 정도로 빠른 일권을 가한다.

그 무렵 구객과 북천멸겁의 격돌이 시작된다.
구객의 공통점은 백 년 전 천겁령에 맞서 싸운 전우이며, 달인. 이 두 가지 뿐. 그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하은천과의 싸움에서 천의무봉의 가능성을 얻은 북천멸겁은 구객을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나, 태월하의 분투에 멸절까지 쓰게 된다. 이후 무신마를 공격하나 무신마는 구중겁도를 통해 천외일도와 백식관음을 융합 시켰고 반로환동에 이르렀다. 둘의 격돌에서 북천멸겁이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나 무신마의 현 상태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언급이 보인다.

무명과 유천영은 선운산으로 향하나 도중 칠성의 기습에 유천영이 낙오하여 칠성과 맞붙는다. 용안을 완벽히 사용하는 데다 팔왕의 절기를 모두 구사하는 천겁칠성을 상대로 유천영은 의아해 하면서도 선전하나, 칠성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절기 무상검을 펼쳐 위기에 몰린다. 그 순간 무혼 사단계 '영겁의 람'에 도달하며 무상검을 멈춰 세운다.

그러면서 회귀전의 기억이 스며들며, 수십억 번을 반복해도 팔만사천에 도달하지 못했던 이유가 드러난다. 인간은 인간일 뿐이며 그것을 망각한 순간 절대경지 이상을 넘볼 수 없다는 것. 무혼 사단계 영겁의 람이야말로 진정한 비인간의 시작이며 무혼 오단계 팔만사천에 도달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자 무혼십절의 기초를 떼기 위한 기본이라 한다.

영겁의 람을 통해 천 년의 적공을 일점에 모아 무상검에 대적하며 유천영은 유검의 목소리를 듣는다. 유검은 이런 방법은 처음 봤다면서 '윤회의 축이여, 너야말로 검황 흑태자에게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다' 라고 하나 유천영은 그건 단지 거쳐가는 것일 뿐이라며 무상검을 부숴버린다.

유천영이 영겁의 람에 도달할 때 무신마와 북천멸겁의 대결도 격해지고 있었다. 진성기 수준으로 돌아온 무신마의 구중겁도의 공격에 북천이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북천과의 공세를 반복하면서 승기를 잡는 무신마였지만 우세를 점하면서도 막아내는 북천의 무위에 감탄하며 본래의 자신이라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무신마의 몸이 반로환동한 계기가 나오는데, 사실 구중겁도로 인해 반로환동한 것이 아니라 사무령의 술이라는 비술로 하루를 진성기의 몸으로 돌린 것이라고 나온다. 그 대가로 맞이하는 건 시한부 인생이며 그것을 알면서도 시행해 북천과 맞부딪친 거라고 한다.

북천 또한 무신마의 몸이 정상이 아닌 거라는 걸 깨닫고 진퇴양난에 빠진다. 본래라면 지금의 무신마와는 4할 정도의 승률이기에 뒤로 빠져 무신마가 자멸하는 걸 지켜봐야 했지만 한 존재의 약속 때문에 망설인다. 그것을 본 무신마 또한 의아한 생각과 예감에 이야기를 나눈다.

본래라면 후퇴할 수도 있는 북천이 물러나지 않은 이유는 연화와의 약속 때문이라고 한다. 그 약속이란 백식관음을 전수하는 것이었다. 무신마 또한 연화와의 약속인 일대일 대결과 그로 인해 강호의 평화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 대결이 연화에 의해 만들어진 대결구도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무신마가 먼저 서로의 절초를 교환할 것을 제안하고, 그릇의 차이에 자존심이 상한 북천멸겁은 향후 3년 간은 무신마의 후계자를 건들지 않겠다고 말한다.

서로의 절초를 교환한 뒤 다시 맞붙어 무신마가 북천멸겁에게 치명상을 입혔지만, 북천멸겁의 구명절초 리 뇌신살에 의해 산산조각 나서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북천멸겁도 거의 빈사 상태에 이르렀는데 그 순간 무명이 도착한다. 살려 달라는 북천멸겁의 말에 무명은 무의식적으로 영광 파동권 치유의 경 영광경반충뢰경을 구사하여 북천멸겁을 되살리고 북천멸겁은 무명이 천겁혈신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정작 기억을 되찾은 천겁혈신은 겨우 무신마 따위(...)에게 리 뇌신살을 썼냐면서 북천을 단숨에 죽이고 그 광경을 멀리서 보고 있던 후백재도 죽였다. 그 때 후백재가 신호탄을 쏘아 올려 천겁육성은 차후에 대결할 것을 윤준호에게 통보하고 퇴각한다.

그 후 광속으로 반경 구 리를 완벽히 감지한 천겁혈신은 곧바로 현운의 심장을 빼내고 기재들에게 찾아오라는 육합전성을 보낸다. 기재들은 천겁혈신의 괴물 같은 힘을 깨닫고 좌절하지만, 남궁상이 비류연에게 배운 뇌천대장을 이용해 천겁혈신과의 내기에서 승리하고 천겁혈신은 죽은 현운을 되살린 후 남궁상에게 한 가지 기술을 전수해 준다.

유천영을 찾아간 천겁혈신은 적당히 싸운 후 합격선이라고 하며 유천영에게 비뢰문을 찾아가라고 조언한다. 그 후 북천멸겁과 무신마를 살려낸 후 권강한의 의도대로 행동하지 않기 위해[20] 북천을 데리고 은거한다.

4.11. 영겁가(永劫歌)



[1] 본디 팔왕이었으나 1부에서 비류연이 두 명을 죽였다.[2] 팔우도라는 그림에서 따온 도가의 경지다. 연정화기 연기화신 연신환허 연허합도 무의무념 무사무심 성령독요 초화만신이라는 32글자의 구결 중 일부로 호풍환우(呼風喚雨)가 가능한 반신의 경지. 다음 단계는 신이 되는 거나 다름없는 '초화만신'.[3] 그는 이 상태를 과거 세인들이 말하던 '우화등선'이며, 사실상 우화등선은 없다고 결론내어 버린다. 물론 이 작품에 한해서지만.[4] 원작자 코멘트: 죄송해요. 그냥 저는 요우무가 좋았을 뿐 이라고 한다(…).[5] '무엇을 원하냐, 어떤 것이든 들어주며. 어떤 육체든 주마'라고 한 수정력의 질문에 '오로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6] 이것은 주인공의 각성 후 뜬금없이 생긴 것이다.[7] 하나는 유천영이 월승혼에게 죽는 미래, 둘은 유천영이 깨달음을 얻은 미래, 마지막으로 누군가 유천영을 방해하고 월승혼도 공격하는 미래.[8] 정확하게는 그 깨달음을 얻고 초월하려던 유천영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그대로 있었다면 유천영이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했는 듯. 자신에게 빚을 하나 졌다고 하며 지금 발을 내딛게 된 절대경지에 버티지 못하고 굴러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유천영을 방해하면서 "…제길, 결국 이렇게 되는군!"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유천영의 진실에 대해 이래저래 많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9] 그리고 이때 팔왕의 1, 2위 중에 한 사람이 무상검의 유검이라는 걸 말해 준다.[10] 작가의 다른 작품인 검성전의 주인공인 태오는 영겁지옥으로 무혼십절에 들어서 9단계에 도달한다.[11] 이는 퇴마록 말세편 마지막 챕터의 제목이다.[12] 연화불창, 공손철검, 앙천묵월, 수라도, 운한섭련, 금불십환, 팔안백간.[13] 총과같은 형태에, 호신강기를 무효화하고 인과역전의 주술이 부여되어있어 결코 피하지 못한다고 한다.[14] 나예린이 용안의 최종단계에 이르렀다면 남궁상의 뇌천대장을 보고 월승혼이 비류연의 비뢰도를 상대하면서 얘기한 것과 같은 말을 했을 거라고 한다.[15] 하지만 적멸존자는 권강한이 무명(=천겁혈신)을 움직였고, 유천영과 무명이 선운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16] 처음 삼초로 만해의 합공을 쳐내고 다음 일초로 육성의 호신강기를 박살 내고 마지막 일초로 매화검의 수십만 개의 검문을 만들었다. 천본앵?[17] 술자가 본 장면 모두를 정신 연결된 상대에게 보여준다.[18] 생애 단 한번만 펼칠 수 있고, 순간적으로 권법의 위력을 20배 이상 증가 시킬 수 있다고 한다. 펼치면 자신도 죽지만 절대 막을 수 없다고 한다.[19] 심지어 태월하에 의하면 명옥은 단순한 견제기라고 한다.[20] 권강한은 천겁혈신을 움직여서 그 행동에 자극 받은 진입자들이 정체를 들어낼 때 일망타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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