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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1:10:01

클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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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3. 한국의 클리크4. 유학생들의 클리크5. 대중문화에서의 클리크

1. 개요

미국을 비롯한 서양의 학교에서 보이는 학생들간의 파벌. 한국인들에게는 미국 학교를 다룬 영화[1], 소설, 게임 등으로 접해볼 수 있다.

미국 학교의 경우 한국과 달리 한 반의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대충 취향과 성향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서 같이 노는 그룹이 형성되며 이를 일컫는 말이다. 물론 이는 한국에서도 얼마든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전술하였듯 미국 창작물에 자주 나오면서 그 개념이 강화되었다.

2. 분류

클리크는 취미, 관심사, 패션, 신념,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다른 클리크와 서로 어울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보기 드문 편이다. 사실상 서로 다른 클리크끼리는 소가 돼지나 닭을 보듯이 관심도 없고 서로 놀거나 사귀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른 클리크 집단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 스스로의 스타일을 잘 돌아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 두 종류 클리크에 들어가는 애들도 있다.

아래는 미국의 미디어에서 흔히 묘사되는 전형적인 유형들과 그 유형들에 미국인들이 가진 스테레오타입이다. 창작물에서와 달리 현실에서는 얼마든 다양한 차이가 존재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의 학풍에 따라 바뀐 요소도 많이 있다. 또한, 아래 분류는 수많은 분류 방법 중 한 가지일 뿐 클리크의 분류는 카스트 마냥 확고하게 정형화가 된 것은 아니다. 서양의 엄격한 사립학교는 다 교복을 입고 생활하기에 이모, 고스, 힙스터가 별로 없으며 작은 사립학교로 가면 너드, 긱은 보기가 드물다.

이 외에도 특이한 문화가 있는 지역이나 학교 분위기 등에 따라 여러 가지 클리크가 있다.

3. 한국의 클리크

한국에서는 청소년 때에 클리크의 개념이 없지는 않지만 희박한 편이었다. 학점제가 아니다 보니 반내 모든 학생이 똑같은 과정에 똑같은 수업을 받는 일률적인 방식이고 애초에 학교나 학부모측이 엄격한 동일규율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이모, 고스, 힙스터에 가까운 학생들은 약간의 장신구 등으로만 개성을 나타낼 수 밖에 없으며 주말이나 방학 등에 마음껏 개성을 뽐내는 정도였다. 작(Jock)의 경우 철저하게 분리되는 엘리트 체육을 제외하면 생활체육에 관심있는 사람 반 그렇지 않은 사람 반이라 활발하게 형성되지는 않았고, 로너의 경우 소규모로 모여 다니는가 거의 혼자 다니는가 정도의 차이가 있었고, 너드의 경우는 공부를 잘하는 엘리트들로 취급받았고, 긱의 경우 특성화고를 제외하면 기계 잘 만지는 재주꾼이나 조예가 있는 취미인[8]이라 볼 수 있었고, 프렙의 경우는 외향성과 내향성에 상관없이 반 내에서 권위자 집안 자제가 있을 경우 풍문으로라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런데 고교학점제의 시행으로 인해 이 구조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태지역에서는 집단이란 개인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도구 중 하나이고 실제 권력은 학내에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들[9] 과의 관계에 따라 점조직 연결 형태로 형성되기 때문에 소집단의 의미는 그런 구심점이 될 자들과 자신과의 관계에 따라 형성되고, 그것이 상하권력관계로 기능하기 쉬워서 클리크 활동이 눈에 띈다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위치를 너무 대놓고 드러내기 때문에 집단이 형성되어도 눈에 띄는 방향으로 해당 집단의 성향이 표출되는 일은 잘 없다. 이렇기에 클리크의 개념이 가장 확고하게 나타나는 곳은 다름아닌 초등학교다.

물론 서양과 마찬가지로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에서는 클리크가 취미 등에 따라 소규모지만 다양하고 뚜렷한 형태로 나타나는가 하면 진로가 확고하거나 교사의 권위가 강력한 학교라면 클리크가 옅은 편이다. 특히 후자는 모두가 미래를 위한 학력투쟁에 쏠리거나 그 외의 모든 투쟁의 형태가 철저히 억압되기 때문에 성적을 제외한 내부투쟁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는 것이다.

4. 유학생들의 클리크

유학생들 중에서도 일찍 유학을 가서 현지문화에 이미 익숙해진 이들이나 아니면 늦게 유학을 떠났어도 사회성의 수준이 문화적인 차이를 뛰어 넘을만큼 좋은 이들은 현지 서양애들의 클리크 사회에 그대로 녹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보통 로너로 남거나 유학생들의 사회에서 어울리는데, 한국 유학생들의 클리크는 한국 본토의 클리크와 비슷하다. 보통 공부를 제법 열심히 하는 범생이와, 놀러다니며 놀기 좋아하는 날라리, 평상시에 별로 말없이 잠수를 잘타며 보통 혼자 지내는 아싸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눠진다.

5. 대중문화에서의 클리크

미국 창작물에서는 학교 생활을 묘사하기 위해 클리크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매우 많이 보인다. 가령 작이 너드나 긱을 괴롭히고 학교 사물함 안에 넣고 가두거나 하는 묘사가 다반사. 또한 프렙들은 선민의식에 빠져서 사람 무시하고 다니는 대립구도가 많이 묘사되었다. 이에 스토리 작가들은 보통 너드나 긱 계열이 많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있었다. 이런 장면들은 200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아주 흔했지만 미국에서도 너드 문화가 어느 정도 인기를 끌고 환경이 변화하면서 이런 묘사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다.


[1] 흔히 하이틴 영화라고 부른다.[2] 그러다 보니 공부 못하면 주로 농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3] 유명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도 미국에서 학교생활 하려면 일단 힘 있고 강해 보여야 무시당하거나 Bullying을 당하지 않는다며 운동해서 근육을 키웠다고 말한 적 있다.[4] 이는 아무래도 운동부에 등록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일종의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5] 이 치어리더도 하필 주인공의 짝사랑 대상인데 주인공이 작한테 불링 당하면서 얻어맞는 걸 웃으면서 지켜보는 바람에 주인공의 비참한 현실을 더 부각시키는 클리셰도 있다.[6] 상술했듯 작도 긱도 분야에 따라선 공부도 잘하는 이들도 많다. 아예 특정 분야로만 한정짓는다면 긱 쪽이 좀 더 심화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7] 심슨 가족바트 심슨불리(게임)지미 홉킨스가 대표적인 예시.[8] 특히 악기나 춤, 팬덤 등[9] 클리크의 구심점이 될 취미나 행동, 문화 등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