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Quake guy이드 소프트웨어의 퀘이크 시리즈의 주인공을 팬들이 일컫는 말. 이름의 어원은 둠 시리즈의 둠가이와 마찬가지로 퀘이크에 나오는 주인공이라는 의미다. 사실 1 이후로는 시리즈마다 주인공의 호칭이 따로 있지만[1], 시리즈의 통일성이 없는데다 3에 들어서는 멀티 플레이 위주로 개발되어 주인공의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캐릭터가 많아지다보니 상징성은 약한 편이다.
또한 퀘이크가 2편의 스트로그 세계관을 위주로 속편을 만들지만 1편과 동떨어진 것도 있어서 팬들이 1편의 주인공을 주로 칭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2. 역대 퀘이크 가이
2.1. 초안
원래 퀘이크는 1990년에 존 카맥을 비롯한 직원들과 던전 앤 드래곤을 하며 놀다가 떠올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한 The Fight for Justice라는 판타지 게임에서 시작되었다. 이때 '퀘이크'는 로메로가 TRPG의 자캐에서 따온 주인공의 이름으로, 설정상 '저스티스'라는 조직을 위해 싸우는 대륙에서 가장 강하고 위험한 사람으로 온몸에 번개를 두르며, 어떤 구조물도 파괴하는 마법의 망치를 휘두른다는 등, 북유럽 신화의 토르를 모티브했다.파이트 포 저스티스는 커맨더 킨과 함께 제공된 미리보기를 통해 . VGA 풀컬러 횡스크롤 RPG로 예고되었지만, 로메로의 세계관을 게임화시키기에는 기술력이 부족했기에 결국 개발 2주만에 베이퍼웨어가 되었다. 참고로 TRPG에서 로메로의 자캐로 쓰이던 '퀘이크'는 이후 악마와의 거래로 데모노미크론이라는 책과 다이카타나라는 마법의 검을 얻었지만, 그 대가로 물질계가 악마들이 침공하는 엔딩을 내버렸다.(...) 이 엔딩의 이름이 Doom으로 로메로는 이를 모티브로 삼아 본래 에이리언 2의 게임판으로 하려다 좌초된 게임 기획을 둠으로 되살려냈다. 로메로는 이후로도 이때의 설정은 나름 재활용을 해봤지만, 둠 외에는 신통치 않았다.
- 데모노미크론(Demonomicron) : 크툴루 신화 소재는 이후 퀘이크 1에도 도입을 시도했지만, 이 시기에는 이미 로메로의 낮아진 입지+기술력에 비해 지나치게 방대한 설정 때문에 참고만 되는 정도에 그쳤다.
- 다이카타나 : 로메로가 이드 소프트웨어를 퇴사한 후, 만든 게임의 소재로 쓰이지만...
그리고 1994년에 버추어 파이터에 자극을 받은 로메로가 다시 한번 퀘이크의 게임화를 제안했는데, 마침 존 카맥이 둠 2를 넘어선 완전 3D 게임을 개발하려던 참이었고[2] 직원들은 로메로와 TRPG를 하던 멤버들이 아니라 새로운 직원들뿐이었음에도 로메로의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껴 찬성했기에 개발은 의욕적으로 진행되었다.
로메로는 둠 시리즈로 쌓인 노하우를 반영해 느리고 지루한 RPG가 아닌 빠르고 호쾌한 액션 RPG가 될 것이라고 온라인 게시판에 예고했다. 그렇게 카맥이 게임 엔진을 짜는 동안, 로메로는 기획과 홍보에 착수해 1995년 10월호 PC Gamer에 거대한 망치를 든 퀘이크의 손이 표지로 나왔다. 이때까지 로메로가 정립한 퀘이크는 이러했는데...
- 게임의 무대는 중세 판타지
- 대전 격투 게임
- 주 무기는 망치.[3]
- 무기를 투척하는 기믹
- 주인공이 망치를 내려치면 일정 영역에 특수 공격이 적용됨
- 원거리 공격은 불과 번개를 쏘는 마법 주문 뿐
- 헬게이트 큐브라는 구조물에 영혼을 공급시킴
그나마 카맥이 로메로에 대한 리스펙은 어느정도 해줬는데, 확장팩 DoE에서는 드래곤을 최종보스로 삼은게 그 예. 로메로의 말로는 원래 드래곤은 잡지에 넣을 스크린샷의 배경에 불과했다고 한다. 또한 초안의 북유럽 신화 같은 분위기는 퀘이크 3에서 죽어도 끝없이 부활해서 싸워야하는 전장이라는 설정으로 반영된다.
2.2. 퀘이크 1
- 레인저 (Ranger)
퀘이크 1 | 퀘이크 3 | 챔피언스 |
둠가이한테 전기톱이 있다면 레인저는 도끼가 있다. 이는 로메로 버전 퀘이크의 주 무기인 망치를 반영한 것. 하지만 훌륭한 대화수단으로 화자되는 둠가이와 달리, 퀘이크에서는 도끼가 유일한 근접무기다보니(...) 총알 아끼려고 쓰는 기본 무기에 가깝지만, 오히려 도끼 하나만 들고 악마에 버금가는 외계 괴물을 상대한다는 막장성이 인상에 남은데다 헬멧이 열린게 마치 바이킹의 투구 같고, 바이킹 하면 도끼가 떠오른다는 점 때문에 팬아트에서는 도끼를 든 스페이스 바이킹 같은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참고로 팀 포트리스에서는 본의 아니게 카메오 출연했다. 팀포 시리즈가 처음에는 퀘이크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면서 퀘이크가이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여기에서의 퀘이크가이는 도끼를 들긴 했어도 민간인 포지션이다.(...)
2.3. 스트로그 세계관
2.3.1. 퀘이크 2
- 비터맨 (Bitterman)
본편의 주인공.
- 조커 (Joker)
확장팩 The Reckoning의 주인공.
- 스텝차일드 (Stepchild)
확장팩 Ground Zero의 주인공.
- 바이퍼 (Viper)
닌텐도 64 버전의 주인공.
2.3.2. 퀘이크 4
- 매튜 케인 (Matthew Kane)
개조 전 | 개조 후 |
심지어 뇌의 제어칩은 신경계와 깊숙히 연결되어 있어 제거할 수 없었기에 동료들의 불신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인류를 위해 싸웠으며 스트로그의 힘을 이용해 지구인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은 물론, 스트로그의 기지에도 앞장서서 뛰어드는 희생정신을 보였으며, 자신에게 내장된 스트로그의 기술을 역설계하여 지구군의 전력을 보강하는 공헌을 한다.
2.4. 아레나 시리즈
퀘이크 3 & 퀘이크 챔피언스. 블라즈코윅즈, 레인저, 둠가이를 비롯해 각 차원의 전사들이 바드리거라는 존재에 의해 한 자리에 모여 배틀로얄을 벌이는 세계관이다.작중에서는 챔피언이라고 칭하며, 멀티 플레이 위주로 제작되어서 메인 주인공이 없다보니 '퀘이크 가이'라는 상징성이 사장되었다.[6] 오히려 플레이어 자체를 일컫는 퀘이커가 더 주류가 되었을 정도.
3. 참고
[1] 레인저는 3편에서야 이름이 정해졌으며, 그 전까지는 둠가이와 마찬가지로 '당신(플레이어)', '그', '주인공', ;해병(마린)'으로 대강 칭했다.[2] 2까지만 해도, 둠은 유사 3D에 가까웠다.[3] 개발에 참여했던 아메리칸 맥기에 말로는 이후 철퇴를 시작으로 다른 무기들도 추가하려 했다고.[4] 존과 엠마누엘은 챔피언스와 둠 리부트, 둠 이터널에 참여한 캐릭터 아티스트다. 컨셉 아트에 불과하지만, 1편의 디자인을 잘 살렸다보니 1편의 리부트를 원하는 팬들도 꽤 있다. 이와는 별개로 둠 이터널에는 레인저의 테마스킨이 있긴 하지만, 이쪽은 그냥 1편의 디자인 그대로 그래픽만 일신한 정도.[5] 3편에서 비터맨이 스트로고스에 좌초된 2편의 결말 이후, 스트로그한테 개조당하던 중에 아레나로 소환되었다는 설정.[6] 심지어 이 챔피언 중에는 적인 스트로그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