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등장 지역 | |||||
아르테미스 | 유디아 | 루테란 | 토토이크 | 애니츠 | 아르데타인 |
베른 | 슈샤이어 | 로헨델 | 욘 | 페이튼 | 파푸니카 |
로웬 | 엘가시아 | 플레체 | 볼다이크 | 쿠르잔 | |
세이크리아 | 기옌 | 림레이크 | 포르파지 | 애록 | |
트리시온 | |||||
섬 | 기에나의 바다 | 프로키온의 바다 | |||
회색 배경: 업데이트 미정 지역 |
쿠르잔 남부 티저 | 쿠르잔 북부 티저 |
1. 개요
운명의 날 |
쿠르잔 KURZAN
저주받은 땅이라 불리는 거대한 화산지대. 안타레스 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으로 인해 모든 종족들이 이곳을 기피했지만, 세이크리아의 학살 이후 대륙으로부터 버림받은 데런 일부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 출시 전 인게임 지도 설명
활화산인 안타레스 산이 있는 버려진 대륙.
분화된 데런들의 터전이기도 한 이곳은, 최근 강해진 카제로스의 기운으로 인해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로스트아크 페스타 설명
분화된 데런들의 터전이기도 한 이곳은, 최근 강해진 카제로스의 기운으로 인해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로스트아크 페스타 설명
위치는 아르데타인의 동쪽. 2024년 1월 17일에 출시되었다.
스토리 상 사슬 전쟁 이후 대악마 카제로스의 육신을 봉인한 곳이다. 문제는 안타레스 산이 분화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의 봉인이 느슨해져 봉인된 육신과 페트라니아에 있는 카제로스의 영혼이 공명을 일으켜 크고 작은 카오스게이트가 생기기 시작했다.
페이튼의 주류계파인 '아베스타'의 혼돈의 힘에 대한 방침(무조건적인 억제 및 절제)에 반발을 품은 데런 무리가 페이튼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로 찾은 곳이 바로 쿠르잔이다. 페이튼 데런들에 비해서도 복수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악에 받힌 면모가 있어 폐쇄성도 페이튼보다 강한 편인데, 이런 특성상 작중에서도 알음알음 언급만 약간씩 될 뿐이었으나 플레체 스토리에서 쿠르잔 출신 데런이 실험체로 잡혀있는 모습으로 쿠르잔 소속 NPC가 첫 등장했다.[1]
현 시점에서 쿠르잔 데런들은 내부에서도 아사르와 비누스 이렇게 두 분파로 분열되었는데, 아사르는 아베스타와 비슷하게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추구하고, 비누스는 혼돈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넘어서 아예 인간이기를 포기한 분파이다.[2] 2022 로아온 윈터에서 언급된 타 종족을 증오하며 약육강식의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대목은 비누스 데런들의 이야기로 보인다.
리샤의 편지에서부터 페이튼이 평화로워보일 정도로 위험천만한 땅이라는 언급이 나온 만큼, 이제까지 나온 대륙들 중 차원이 다르게 척박하고 험악한 환경을 자랑하는 대륙으로,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의 육신이 봉인된 장소인 만큼 카제로스의 마기에 대륙 전체가 오염되었다. 안타레스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이 곳곳에 산재한 것은 물론, 생활 오브젝트인 나무, 꽃, 수렵용 동물들도 혼돈에 변이된 외형을 하고 있다. 척박함과 황폐함 외에 주목할만한 환경적 특성이라고 하면 실마엘이 풍부하다는 것인데, 산봉우리 전체가 실마엘로 형성된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혼돈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쿠르잔 데런들의 성향과 풍부한 실마엘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사르 데런들은 어렸을 때부터 각종 생존 기술 및 전투 기술들과 더불어 실마엘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3]
페이튼 이상으로 열악한 환경을 반영하는 듯 모험의 서 요리도 처참하다 못해 처절한 구성이 돋보인다. 너무 단단하게 구워 못 먹고 버린 세이크리아 사제단의 보급품 빵을 물에 오랫동안 불려 어떻게든 먹을 순 있게 만든 세이크리아 돌빵, 오염되어서 먹지 못하는 생선을 염장해 보관하고 있다가 굽는 냄새만 맡으면서 허기를 달래는 피라냐 대롱 구이, 아사르의 전투식량 정체불명의 검은색 젤리[4] 등 철저히 연명이라는 측면에만 집중된 음식들을 자랑한다. 이 중 백미는 정화된 물 한 잔인데, 그냥 깨끗한 물일 뿐인데도 쿠르잔에선 이조차 구하기 힘들어 유물 등급 모험의 서 요리로 설정되어있다. 그러나 이런 처절한 구성에도 아말론 스타 평균 별점은 아르데타인보다 높은 게 소소한 웃음포인트.
쿠르잔 북부 모험의 서 요리는 그나마 평범한 요리로 봐줄 만한 물건들이 대다수이고 아말론의 시식평도 준수하나, 아사르식 훈연 육포가 유사한 조리법을 가진 아베스타식 육포와 다르게 맛이 별로라고 혹평받은 것으로 보아 전반적으로는 처참한 듯. 쿠르잔 요리를 모티브로 한 영지 만찬 역시 심상치 않은 비주얼과 설명을 가지고 있다.
2024년 1월 로드맵에서 공개될 때 로드맵 이미지에 '쿠르잔 남부'라 적혀있는 것을 통해 루테란, 베른처럼 두 개의 지역으로 나눠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대륙임이 밝혀졌다.
스토리의 최종장을 장식하는 대륙답게 연합군에 아크라시아 전 대륙의 세력이 참전한다. 쿠르잔의 아사르는 물론이고 지난 베른 남부에서 등장하지 않던 파푸니카, 라제니스, 로웬 분파, 심지어 세이크리아(새벽)까지 등장한다.
2. 스토리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스토리 문서의 쿠르잔 남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스토리 문서
의 쿠르잔 북부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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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로스트아크/등장인물/쿠르잔 문서 참고하십시오.4. 지역
4.1. 쿠르잔 남부
대악마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된 황폐한 쿠르잔 대륙의 남부.
안타레스 화산 아래, 생명체가 사라진 척박한 대지에는 쿠르잔의 데런들이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 인게임 지도 설명
안타레스 화산 아래, 생명체가 사라진 척박한 대지에는 쿠르잔의 데런들이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 인게임 지도 설명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된 안타레스 화산이 있는 용암 지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척박한 이 땅은, 버림받은 데런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 모험의 서 설명
입장레벨: 1580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척박한 이 땅은, 버림받은 데런들이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 모험의 서 설명
처음 등장한 쿠르잔의 남부 지역으로, 2024년 1월 17일에 출시되었다. 볼다이크 월드 퀘스트 '아덴토의 유산', 운명의 빛 퀘스트 '드러난 열쇠, 박동하는 화산', 카멘 전조 퀘스트 '어스름 끝의 붉은 안개'를 완료하고 아이템 레벨 1580 달성 후 볼다이크에서 '새벽의 빛이 찾아올 때' 퀘스트로 쿠르잔 남부 월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베른 남부처럼 퀘스트 보상이 풍족한데 1580부터 사용되는 최상급 오레하와 찬명돌같은 재련재료부터 카드팩까지 챙겨준다. 대화창과 컷신 스킵을 한다면 1시간 반정도면 완료되기에 해당 보상이 필요한 유저라면 부캐들도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험의 서 난이도는 던전을 제외하면 상당히 쉬운 편으로, 필드가 두 곳밖에 없고 필드보스도 없으며, 요리도 만년 수프의 사냥 노가다가 다소 오래 걸리고 정화된 물 한 잔이 확률 요소로 운이 따라줘야 하나 전반적으로 간단하다. 호감도도 A~B등급 NPC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금방 끝낼 수 있다. 문제는 클리어해야 하는 던전이 다름아닌 카제로스 레이드의 서막 : 붉어진 백야의 나선. 난이도와 무관하게 클리어만 하면 되지만, 아이템 레벨을 1620까지 올리고 적정 스펙을 맞춰야 갈 수 있는 엔드 컨텐츠라는 점이 문제.
4.1.1. 저주받은 땅, 베스페르
저주받은 땅, 베스페르 |
혼돈의 기운으로 붉게 물든 황무지.
다른 대륙과의 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진 않는 쿠르잔이지만, 외부에서 상륙할 수 있는 낡은 항구가 존재한다.
쿠르잔과 외부를 잇는 유일한 통로로, 유일하게 상륙이 가능한 항구 누트 정박지가 위치해있다. 한때 세이크리아 파견 사제단이 주둔 중이었으나, 붉은 달이 떠오른 이후 비누스 데런이 사제단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죽거나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다른 대륙과의 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진 않는 쿠르잔이지만, 외부에서 상륙할 수 있는 낡은 항구가 존재한다.
4.1.2. 엘네아드
엘네아드 |
거대한 실마엘 광산과 고대 유적 위에 만들어진 아사르 데런들의 도시. 수장 타무트를 중심으로 혼돈에 맞서고 있다.
쿠르잔 남부 월드 퀘스트를 진행해야 입장가능한 곳이다. 스퀘어홀 배치가 살짝 불편하지만, 강화 구역이 한 곳에 뭉쳐있어서 나쁘지 않은 편.페이튼의 대도시 칼라자 마을이 험준한 협곡 내부에 지어져 있다는 지형적 특성과 더불어 다소 지저분하고 투박한 외관으로 인해 척 봐도 위험천만해 보이는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반해 엘네아드는 페이튼보다 더 척박하고 험악한 쿠르잔의 환경과는 대조적으로 나름 정돈된 외관을 보여준다.
4.2. 쿠르잔 북부
대악마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된 황폐한 쿠르잔 대륙의 북부.
카제로스의 부활을 준비하는 악마와 혼돈의 가디언에 맞서, 연합군은 최후의 전쟁을 준비한다. - 인게임 지도 설명
카제로스의 부활을 준비하는 악마와 혼돈의 가디언에 맞서, 연합군은 최후의 전쟁을 준비한다. - 인게임 지도 설명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된 안타레스 화산이 있는 용암 지대.
연기로 자욱한 화산 아래,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땅 위에는 대악마를 섬기기 위한 악마들이 집결해 있다. - 모험의 서 설명
입장레벨: 1600[5]연기로 자욱한 화산 아래,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땅 위에는 대악마를 섬기기 위한 악마들이 집결해 있다. - 모험의 서 설명
2024년 7월 10일 시즌 3의 시작과 함께 출시된 신규 지역으로, 카제로스의 육체가 봉인된 활화산 안타레스 산이 위치한 지역이다. 쿠르잔 남부 스토리와 연계되며 에키드나와 베히모스의 전조 퀘스트를 클리어 해야 쿠르잔 북부의 대륙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카드팩4, 최상급 오레하 등 스토리 퀘스트의 보상이 남부에 이어 매우 좋은 편이라 직접 미는 것이 추천된다.[6] 게다가 쿠르잔 북부 스토리를 밀어야만 초각성 스킬과 초각성기 해금 퀘스트를 주기에 매우 중요하다.
모험의 서 난이도는 쿠르잔 남부에 이어 던전만 제외한다면 수월한 편. 필드가 2곳이며 요리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수월하고[7],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필드 보스는 패치로 1640 이상만 된다면 잡을 수 있게끔 변경되어 사정이 나아졌다. 호감도도 B~C단계 정도로 쿠르잔 남부에 비해 살짝 오른 정도에 불과하다. 모험의 서 70/80% 보상에 깨달음 포인트 물약과 크림슨네일의 해도 조각도 걸려있기 때문에 최소 80% 정도는 필히 해두는게 좋다.
문제는 이번에도 던전으로 지정된게 하필이면 카제로스 레이드의 1막 : 대지를 부수는 업화의 궤적과 2막 : 부유하는 악몽의 진혼곡으로, 두 던전은 각각 1660과 1670 이라는 상당한 아이템 레벨과 그에 걸맞은 스펙을 요구하여 100%를 채우기엔 상당히 까다롭다.
4.2.1. 아비도스 주둔지
아비도스 주둔지 |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드넓은 아비도스 평원에 위치한 연합군의 주둔지. 오래전 누군가가 남긴 유적으로 가득하다.
카오스 게이트 입구와 필드 보스가 위치하며 둘 다 스퀘어홀만 타면 멀리 않은 곳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4.2.2. 세우트 협곡
세우트 협곡 |
붕괴한 지반과 들끓는 용암이 내려다 보이는 협곡. 높고 불길한 안개가 드리워져 너머가 보이지 않는다.
5. 평가
5.1. 쿠르잔 남부
남부의 스토리는 크게 <주인공이 기에나 여신의 성물을 얻어 기에나의 바다 전역에 퍼진 독기를 해결하고 쿠르잔에 상륙하기까지의 여정> - <쿠르잔에 상륙해서 아사르 세력을 도와 베히모스를 밀어내고 엘네아드를 탈환>하는 두 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전반부의 독기 해결 파트는 다양한 장소를 오가고 연출도 힘을 주어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다.하지만 전반부가 굉장히 길었던 것에 비해 정작 쿠르잔에 상륙한 뒤인 후반부는 굉장히 분량이 적고 싱겁게 끝나다보니 용두사미 수준으로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쿠르잔 남부는 대도시를 제외하면 필드 맵이 딱 하나인데다가 그 대도시조차도 극후반에야 도달하는지라 이 한 개의 맵에서 모든 퀘스트가 진행되는데, 덕분에 스토리 내내 비슷한 풍경을 보고 비슷한 퀘스트를 반복하느라 단조로운 느낌을 준다. 압축하자면 굉장히 짧게 압축할 수 있을 이야기를 질질 끄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안 그래도 전반부 독기 해결 파트보다 후반부 쿠르잔 상륙 후의 스토리가 더 짧은데 여기서 더 줄였다간 '쿠르잔 스토리'가 아닌 '기에나의 바다 스토리'가 된다는 생각에 일부러 분량을 늘이려고 질질 끈다는 느낌마저 준다.
스토리의 플롯 자체도 이전 대륙들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에게 하여금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의 스토리가 계속 반복된다는 느낌을 주기 쉽다. 희생, 복수와 같은 것들이 스토리의 핵심인데, 희생이라는 키워드는 사이카, 라우리엘, 클라우디아 등 연속적으로 쓰인 제재이며 해당 인물이 등장하는 페이튼, 엘가시아, 플레체 모두 쿠르잔과는 다르게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스토리의 핵심 인물들이 희생을 통해 확실하게 퇴장하여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쿠르잔에서는 엑스트라 데런들의 희생을 돋보였으나 짧게 등장했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 특히 엘네아드 탈환전에서 데런들이 집합해서 돌격하는 모습은 페이튼의 검은 비 평원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이나 검은 비 평원 스토리는 카멘과 어둠 군단을 상대로 처절한 싸움을 하는 와중, 새벽의 사제단의 도움으로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되며 사이카가 마지막에 희생함으로써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쿠르잔은 베히모스가 싱겁게 퇴장하며 이후 스토리도 싱겁게 끝난다.
복수 역시 스토리의 등장인물들이 복수를 외치지만 로웬만큼의 인상은 없다. 로웬에서는 핵심 등장인물들의 가족과 주변인물들이 잔혹하게 학살당하는 모습에 유저들도 복수심을 불태운다. 만행의 주범도 로아 초부터 악행을 벌이던 세이크리아의 황혼의 사제단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손쉽게 감정이입이 된다. 그러나 끝내 다르시를 제외한 핵심 등장인물들이 모두 사망하며 시원하게 복수를 행했지만, 그와 동시에 복수를 통해 남는 것은 없다는 주제 의식을 던진다. 그러나 쿠르잔에서는 데런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날 정도로 복수를 강하게 다짐하는 것과는 다르게 막상 엘네아드에 입성하면 손쉽게 베히모스를 물리치게 된다. 아무리 주인공이 카멘까지 이긴 세계관 강자라지만 허무할 정도의 전개이다.
결국 쿠르잔 남부는 에키드나와 베히모스의 전조퀘이자 진짜 '쿠르잔 스토리'인 쿠르잔 북부 제작을 위한 시간벌이용 파트라고 보여질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의 쇼케이스에서 쿠르잔의 스토리를 두고 '베른 남부 이상'이라고 호언장담을 한 것을 보면 진짜 알맹이는 대부분 북부 쪽에 몰려있는 것인데, 해당 스토리의 완성도를 올리려면 그만큼의 제작 시간이 필요하니 일단 스토리를 두 개로 쪼개어 남부를 먼저 출시해놓고 시간을 벌어놓는 용으로 써먹었다는 것. 과연 이렇게까지 공들여서 빌드업을 한 쿠르잔 북부가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가지고 출시될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5.2. 쿠르잔 북부
쿠르잔 남부의 실망감을 완벽하게 날려버리는데 성공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엘가시아 이후 간만에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대륙 스토리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이전에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연출력이 그야말로 혁신적인 수준의 진보를 이루어냈다고 평가받는다. 베른 남부 이상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처럼 베른 남부 이상으로 거대해진 규모를 자랑하며, 사소하게는 NPC와의 대화[8], 미션 중 선택지에서 크게는 대전쟁에 걸맞은 총력전까지 다각도로 이전보다 뛰어난 연출을 보여주었다.
서사와 스토리텔링 또한 크게 발전해 "눈은 즐겁지만 전개가 아쉬웠다"고 평가받은 이전의 여러 대륙에 비해 착실한 빌드업으로 긴장감과 감정선을 조성한 뒤 이를 폭발시키는 구조, 그리고 유저들의 예상을 깨는 충격적인 전개로 스토리적으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샨디와 진저웨일의 경우 남겨진 바람의 절벽 학살 장면을 뛰어넘는 수준의 역대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화제가 되었다.
결말 역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전 대륙들은 이후 등장할 보스 레이드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스케일은 거창해도 결국 악마들의 계략에 연합군은 철저하게 놀아나고 패퇴해 레이드에서 결판을 짓게 되는 허무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쿠르잔 북부의 경우 우선 유저들을 최악의 절망과 무력함으로 밀어넣은 뒤 전혀 예상치 못할 순간에 뜻밖의 계기로 상황을 반전시켜, 비록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여러 인물들의 안배와 희생에 힘입어 카제로스 공략에 결정적인 열쇠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는 훨씬 세련된 결말을 보여주었다. 때문에 로스트아크판 인피니티 워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며, 이후 등장할 컨텐츠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성공적으로 불러일으켰다고 평가받는다.
그 밖에도 카제로스의 정체와 심연의 진정한 의미, 이그하람과 카제로스의 대결에 담긴 내막, 루테란이 과거 카제로스를 소멸시키지 않고 육체를 봉인하는 데 그친 이유, 사슬전쟁의 진정한 의미 등 굵직하고 중요도 높은 떡밥이 대거 풀리게 되었다.
6. 기타
- 쿠르잔 곳곳에 안타레스 석상이 방치되어 있는데, 안타레스 석상은 할족의 문화인만큼 과거 할족이 파푸니카만이 아니라 쿠르잔에도 살았거나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게메트와 호감도 대사 중 엘네아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쿠르잔에 처음 도착한 데런들이 식량과 가구들만 남겨둔 채 텅 비어있는 도시를 발견하고 많이 당황했다고 하는 대사나 조사차 지하로 내려가니 재와 먼지 밖에 없었다는 말과 숨겨진 이야기 중 불의 노래에서 파푸니카에서도 보았던 할의 유물로 추정되는 석판이 발견되는 등 할이 과거 쿠르잔에서도 존재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져있지만, 기존에 나뉘어졌던 지역들과는 달리 지역간의 독립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쿠르잔 북부가 심한 편인데, 모험의 서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쿠르잔 북부에는 요리를 담당하는 NPC도 없어서 남부에 속한 엘네아드에서 요리를 만들어야 하며, 북부 소속 호감도 NPC도 두 명이 남부인 엘네아드에 존재한다. 북부 모험의 서 작을 위해 남부로 가야 하게 되는 것.[9] 반대로 쿠르잔 남부는 모험의 서가 존재하는 지역 중 유일하게 필드보스가 존재하지 않아서 쿠르잔의 필드 보스는 북부의 세베크 아툰 하나만 존재하는 상황이다.[10] 편의상 남부와 북부로 나뉘어져는 있지만 사실상 쿠르잔 하나로 묶어도 무방할 수준.
- 쿠르잔에 등장하는 지명이나 인물의 이름들은 엔네아드, 아누비스, 세트, 세크메트, 누트, 프타, 암무트, 네페르템[11] 등 이름 일부를 직접 가져오거나 어감이 이집트 신화에서 따온 것이 많다.
- 쿠르잔의 데런들은 천 옷과 망토를 착용하는 페이튼 데런들과 다르게 재질 불명의 타이트한 바디슈트 복장을 입고 있다.[12][13] 따로 살면서 쿠르잔 데런들 고유의 의복문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렌이나 일부 NPC들 여성복의 경우 소울이터 런칭 아바타와 배색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똑같다. 쿠르잔이 페이튼과 다른 의복 문화를 가지게 된 이유는 쿠르잔 데런들의 경우 혼돈의 힘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14]신체 일부가 악마와 유사해지고, 몸에 갑각이 생기는 등의 변화가 있어서 통상적인 의상을 입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알몸으로 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몸의 변형에 맞춰서 피부를 덮는 바디슈트를 입는 것이다. 변형이 심하면 전신이 그냥 갑옷처럼 돼서 알몸으로 다니거나 몸에 로브만 걸친 데런도 등장한다.[15] 그게 문화로 정착해서 변형이 없는 데런들도 남들처럼 슈트를 입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쿠르잔 남부만 존재하던 시절에는 필드 보스가 존재하지 않고 카오스게이트도 스퀘어홀과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고 맵의 구조상 이동이 꽤 불편한 편이라 카오스게이트와 필드 보스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일요일에는 쿠르잔이 아닌 볼다이크에서 두 개를 동시에 하는 유저들이 많았다.[16] 북부에는 필드 보스 세베크 아툰이 추가되었고 세베크 아툰의 등장 위치와 북부에 추가된 카오스게이트 위치가 모두 스퀘어홀과 가까이 있고[17] 두 개 모두 같은 지역인 아비도스 주둔지에 있어 남부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 필드 보스 세베크 아툰의 적정 레벨이 1680으로 출시되어서 유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 쿠르잔 북부 진입 레벨이 상술했다시피 1600인데 필드 보스 레벨은 너무 높으니 1680보다 아래인 유저들의 공격이 먹히지 않아 필드 보스의 난이도가 크게 오른 것이다. 심지어 볼다이크의 필드 보스 드라커스보다 공격 패턴이 더 복잡하고 강력해 유저들이 힘들어한 것.[18] 이 때문에 1680 미만의 유저들을 화수단[19]이라는 멸칭으로 부르는 등 유저들 간의 갈라치기가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서버마다 1680 이상끼리 한 채널에 모여 필드 보스를 잡기 위한 목적의 오픈 톡이 성행하기도 했다. 결국 7월 19일, 전재학이 올린 편지 중에 레벨 선정을 너무 급하게 한 것을 인정하여 24일부터 적정 레벨을 1640으로 크게 감소시켰다.[20]
- 더불어 세베크 아툰에서 확률적으로 주는 드랍 아이템으로 전설 중독 룬, 첫번째 크림스네일의 해도 세번째 조각, 플레임 푸딩의 요리 재료, 그리고 상급 깨달음 물약[21]을 주는데 이 중 상급 깨달음 물약 일명, 상깨물이 아크 패시브를 켠 캐릭터에게 상당히 중요한 아이템이라 유저들에게 관심이 높다. 그러나 상술했다시피 확률로 주는 아이템이라서 수도 없이 세베크 아툰을 잡았는데도 상깨물을 못 먹은 유저들도 여러 있다. 심지어 8월 7일에 업데이트로 드랍 확률을 상향했음에도 먹지 못 한 유저들이 있는데 이런 유저들을 상깨물을 먹은 상깨물단과 대조되어 혀깨물단이라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8월 23일의 라이브 방송에서 상급 깨달음 물약 획득에 천장이 존재하며[22] 꾸준히만 참여하면 확정 획득이 가능하다고 언급하였다.
- 2024년 10월 15일까지 용암포도가 미구현이라 쿠르잔 북부 모험의서 100% 달성이 되지 않았는데, 북부의 새로 생긴 에포나를 완료하면 얻을수 있었다. 문제는 버그로 인해 에포나를 완료해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 이후 10월 16일 패치로 용암의 기운을 인벤토리에 지닌 채 북부 지역을 탐색하면 용암 포도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1] 구해준 은혜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술한 바와 달리 틱틱대는 정도일 뿐 심하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는다. 다만 쿠르잔 출신이라 그런지 페이튼 아베스타 계파 출신인 암살자 캐릭터가 대화를 걸어도 다른 직업군과 차이는 없다.[2] 세이크리아 사제단으로 비유하면 아사르는 새벽의 사제단, 비누스는 황혼의 사제단과 유사하다.[3] 인게임에서는 재화로나 쓰는 정도지만, 설정상 실마엘은 외부로 흘러들어간 카제로스의 힘이 기에나의 권능과 충돌하여 만들어진 광물이다. 즉 그런 혈석이 넘쳐난다는 것은 그만큼 카제로스의 힘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4] 재료 자루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설명, 가끔씩 까끌거리는 막대가 씹힌다는 아말론의 시식평, 이 젤리를 만드는 작업이 명예롭게 여겨짐에도 기술을 전승받으려는 데런이 많지 않다는 대목 등을 통해 재료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설국열차의 단백질 블록이 모티브인 것을 감안하면 빼도박도 못하는 부분.[5] 글로벌 서버 로드맵에서 선공개된 자료로 입장레벨이 1620으로 밝혀졌으나# 이후에 나온 리샤의 편지에서는 1600으로 밝혀졌다.# 티어 4가 시작되는 지점이긴 하지만 쿠르잔 북부가 출시되는 시점에는 아직 1620까지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가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을 고려하여 입장 레벨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6] 게다가 남부는 카드팩3 이라 전 시즌 카드만 주는데 반해 북부에서 주는 카드팩4는 신규 카드도 같이 지급한다.[7] 단, 요리 중 1670레벨에 진행 가능한 에포나 평판 보상이 필요해 아이템 레벨 면에서는 조금 까다로울 수 있다.[8] 기존의 단조롭기만 한 카메라 구도와 달리 대화 도중 실시간으로 카메라 구도를 변경하거나, 여러명과의 대화 장면 및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강조하는 등 연출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9] 기존에 나눠진 지역 중 대도시가 없는 루테란 서부와 베른 남부도 자체적인 요리 제작 NPC가 있었고 호감도 NPC들도 해당 지역에 존재했다.[10] 플레체에도 필드보스가 존재하지 않지만 여긴 아예 모험의 서 자체가 없어서 논외로 친다.[11] 미와 의술의 신[12] 렌의 경우는 복장에서 광택과 주름도 보여져서 라텍스 페티시를 노린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13] 페이튼에서는 유일하게 화톳불지기 루티아가 바디슈트를 입고 있다.[14] 렌처럼 몸에 변화가 없는 데런도 있다.[15] 비누스 데런들은 완전히 이쪽이다.[16] 이는 카오스게이트의 입장 방식이 변경되어 레벨 구간이 전부 통일되어 어느 지역의 카오스게이트를 입장하더라도 캐릭터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나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저들 입장에서는 적정대의 레벨대가 있는 카오스게이트를 찾기 위해 굳이 새로 추가된 대륙의 카오스게이트를 노릴 필요가 없어졌고 이동하기 편한 카오스게이트를 찾는 게 더 편한데 볼다이크의 카오스게이트는 스퀘어홀에 도착 후, 6시 방향으로 쭉 내려가기만 하면 되니 쿠르잔 남부의 카오스게이트보다 이동이 편하다. 또한 필드 보스인 드라커스도 같은 지역인 대우림에 존재하며 이쪽 역시 스퀘어홀을 탄 뒤 9시 방향으로 잠깐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17] 카오스게이트의 위치는 볼다이크의 카오스게이트보다 더 스퀘어홀에 가까이 있다.[18] 회전하면서 입에서 브레스를 내뿜는 패턴은 1680 이상 캐릭들도 한 방에 갈 정도로 데미지가 상당히 높으며 가디언 토벌의 보스 중 하나인 가르가디스처럼 캐릭터를 잠시 삼키는 패턴까지 존재한다.[19] 필드 보스는 적정 레벨 미만인 경우 직접 공격을 시도하면 막힘이 뜬다. 하지만 화염 수류탄 등의 배틀 아이템을 사용하면 약간의 데미지라도 들어가 협동 퀘스트 기여도를 받을 수 있다.[20] 다만 필드보스의 스펙을 1640 수준으로 낮춘게 아니라 적정 레벨만 조정해 막힘이 안 뜨도록 한 것이므로 1680 미만의 캐릭터는 패턴에 의해 즉사할 수도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1680 미만 캐릭들의 공격도 적용되는 것이니 문제될 건 없다.[21] 아크 패시브 중 직업 각인을 대체하는 깨달음 부분에 5포인트를 부여하는 물약.[22] 18회 시도. 필드 보스는 한 주당 3번 참여가능하니 최대 6주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