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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물범(코끼리바다표범) Elephant seal | |
학명 | Mirounga Gray, 1827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식육목 Carnivora |
과 | 물범과 Phocidae |
아과 | 남방물범아과 Monachinae |
속 | 코끼리물범속 Mirounga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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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식육목 물범과 코끼리물범속에 속하는 포유류. 북방코끼리물범과 남방코끼리물범으로 총 2종이 있다.바다코끼리와는 전혀 다른 동물이며 먼 친척 관계다.
2. 상세
북방코끼리물범(Northern elephant seal, Mirounga angustirostris) |
남방코끼리물범(Southern elephant seal, Mirounga leonina) |
북방코끼리물범과 남방코끼리물범 두 종류가 있는데, 북방코끼리물범은 북아메리카의 북태평양 해안에 분포하며, 남방코끼리물범은 남극해에 분포한다.
그중 남방코끼리물범은 고래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 포유류이자 식육목 최대의 동물이다. 스텔러바다소의 멸종 이후 범고래와 몇몇 대형 고래를 제외하면 독보적인 체급. 수컷의 몸길이는 무려 3~4m에 달하고 최대 6m를 기록한 개체도 있으며 몸무게는 1.5~3t, 가장 큰 것은 4t에 이른다.[1] 암컷은 수컷과 비교하면 대단히 작지만, 암컷도 몸길이 2.5~3m, 몸무게 400~900kg의 거구이다.[2] 남방종이 북방종보다 더 크다.[3] 몸 빛깔은 태어날 때에는 다갈색이었다가 성숙하면 회색이 된다.
성숙한 수컷은 코가 코끼리처럼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코끼리물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컷과 새끼는 코가 길지 않으며 전형적인 물범의 얼굴을 하고있다. 번식, 출산, 털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활을 바다에서 보낸다.
어지간한 고래류를 뛰어넘는 대단한 잠수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최장 시간 80분, 최고 수심 1,500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문어, 오징어 등 두족류나 물고기 등을 먹는다.
번식기의 수컷들은 코를 크게 부풀려 큰 소리를 내면서 경쟁을 하는데 만약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피를 보는 결투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결투는 몸을 휘둘러 송곳니로 가격하는 방식으로, 어찌보면 기린과 비슷하기도 하다.[4] 문제는, 기린과 다르게 코끼리물범은 자신의 온 체중을 실어 송곳니를 꽂아넣기 때문에 피와 살점이 한 움큼씩 떨어져나간다는 것. 이런 혈전에서 패배하면 암컷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지만, 승리할 경우 한 마리가 20~60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는 하렘을 이루게 된다.
기각류가 모두 그렇듯 지상에서는 굼뜨기 때문에 인간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거구에 걸맞지 않게 은근히 빠르다고 한다. 특히 수컷은 덩치가 큰 만큼 보폭도 큰 탓에 가까이 접근한 사람이 순간적으로 달려서 빠져나가기 힘들 정도의 이동속도 정도는 보여줄 수 있다. 수컷은 성격도 거칠기 때문에 가까이 간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엄연히 식육목 동물이기에 송곳니도 날카로우며 덩치도 매우 크기 때문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수명은 수컷이 10~14년[5], 암컷이 14~21년이며, 북방종의 수명이 더 길다. 수컷은 5~6세, 암컷은 3~4세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임신기간은 약 11개월,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고 출산한 암컷은 한 달 동안 먹지 않고 새끼에게 젖만 물린다. 식육목이 으레 그렇듯 수명은 짧은 편이다.
천적은 백상아리나 범고래인데, 백상아리는 강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로 코끼리물범을 물어뜯어 출혈을 일으키고 익사시킨다. 범고래는 숙달된 사냥 실력을 가진 무리가 코끼리물범을 사냥한다. 육상에선 딱히 천적이 없다.
3. 기타
- 아이스 에이지 4에 나오는 해적 단원 '플린'이 이 코끼리물범이다. 허나 여기서도 국내판에서는 바다코끼리로 오역되었다.
- 노빈손 시리즈에서도 후반부에 등장했다. 부상을 입은 수컷 개체였는데 노빈손이 남극에 홀로 남아 다 굶어죽어가는 상황에서 고기 먹고 싶다고 생각하자 타임머신 시계가 노빈손을 코끼리물범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킨 것. 원래 사납고 위협적인 동물이지만, 다행히도 이 개체는 워낙 부상이 심해서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태였는지 결국 단검만 가진 노빈손에게 별 반항도 못하고 사냥당한다.[6]
- 한때 여러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사육한 기록이 있으나 사육 개체들은 모두 폐사했고 따라서 현재 코끼리물범을 사육 중인 시설은 전무하다. 국내에서는 서울동물원 개장 직전, 전시 가치를 인정받아 입식 계획이 잡혀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먹이 수급 문제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 4t이면 흰코뿔소와 동일한 체급이다.[2] 암수의 체중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짝짓기 도중에 암컷이 수컷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깔려죽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암컷도 1t 미만이다.[3] 북방코끼리물범은 평균 길이 3m에 무게 2t, 남방코끼리물범은 평균 길이 4m에 3t 정도이다.[4] 기린은 목을 휘둘러 뿔로 상대를 가격한다.[5] 전술했듯이 짝짓기철이 되면 수컷들이 암컷들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서로 싸우느라 체력이 소모되고, 그로 인해 부상도 생긴다. 체력 소모로 생긴 부상이 심해져서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규모 일부다처제라 짝짓기에 쓰는 에너지가 많다. 그리고 암컷이 XX, 수컷이 XY인 서로 다른 짝의 성염색체를 가진 것도 있는데, 포유류는 수컷의 수명이 암컷보다 짧고 암컷의 수명이 수컷보다 길다.[6] 실제로도 코끼리물범은 힘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인간이 총이라도 들고 있지 않은 이상 제압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맹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