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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0:41:44

칼바니아 이야기

칼바니아 이야기
カルバニア物語
Calbania Story
파일:칼바니아 이야기.jpg
장르 판타지, 코미디
작가 TONO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도쿠마 쇼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문화사
연재처 Chara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Chara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미디어코믹스
연재 기간 1994년 창간호 ~ 연재 중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21권 (2024. 04. 25.)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권 (2023. 08. 16.)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1.1. 칼바니아 왕국
5.1.1.1. 타니아 여왕5.1.1.2. 에큐 탄탈롯5.1.1.3. 라이안 닉스5.1.1.4. 탄탈롯 공작5.1.1.5. 타키오 바스크5.1.1.6. 카프 스탠스토크5.1.1.7. 프란 바스크5.1.1.8. 나탈리 혼5.1.1.9. 애너벨 사라잔 호리5.1.1.10. 나쟈르 프라코스 칼바니아
5.1.2. 파마 왕국
5.1.2.1. 콘라드 파마
5.2. 기타 인물
5.2.1. 칼바니아 왕국
5.2.1.1. 로프스 다골5.2.1.2. 프란시느5.2.1.3. 더글러스5.2.1.4. 다골 장관5.2.1.5. 할 스탠스토크5.2.1.6. 클로드 루벤5.2.1.7. 올트 루벤5.2.1.8. 오르손 남작부인5.2.1.9. 페넬로페 오르손5.2.1.10. 클리프5.2.1.11. 리안다 팔세트5.2.1.12. 아토스 바스크5.2.1.13. 안느 바스크5.2.1.14. 하이젠 후작5.2.1.15. 린델 하이젠5.2.1.16. 니콜 호르그5.2.1.17. 케이틀린 호르그5.2.1.18. 하니 해튼5.2.1.19. 리카르도 칼바니아5.2.1.20. 플라티나 칼바니아5.2.1.21. 플라프푸 카챤5.2.1.22. 이삭5.2.1.23. 애드5.2.1.24. 오시리스 시마론 칼바니아(오시리스 황태자)5.2.1.25. 스푸너 프라코스 칼바니아5.2.1.26. 키세파 프라코스 칼바니아5.2.1.27. 대머리 3인방5.2.1.28. 린제이 파크스탄5.2.1.29. 라체트 시드르5.2.1.30. 스트로보 다논5.2.1.31. 파쿠치
5.2.2. 칼바니아 궁정의 세 유령
5.2.2.1. 코코아 타워의 유령5.2.2.2. 가면을 쓴 남자
5.2.3. 파마 왕국
5.2.3.1. 소르담 파마5.2.3.2. 트랜스 파마5.2.3.3. 미네르바 파마5.2.3.4. 카린 파마5.2.3.5. 프레이야 파마5.2.3.6. 시르바나 쿨탄
5.2.4. 크로스티아
5.2.4.1. 비스 슈토
5.2.5. 마블
5.2.5.1. 스테판5.2.5.2. 아르마 부인

1. 개요

일본 작가 TONO의 왕궁 치정극시트콤물.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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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칼바니아 티저.jpg

칼바니아 왕국에서는 매일매일 대소동!

남장미인 에큐와 장난꾸러기 여왕 타니아가 펼치는
약간 특이하고 재밌는 사건들의 연속-
야망, 음모, 왕가의 비밀과 유령이야기.
사랑과 오해와 여자의 자존심?!
여러분이 기대하셨던 왕실 코미디.
.

===# 에피소드 가이드 #===
매 권 뒷표지를 벗기면 '쑥쑥이 에큐(にょきにょきエキューちゃん)'라는 자투리 만화가 나온다.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파일:칼바니아 01.jpg
파일:칼바니아 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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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1995년 06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08월 20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6년 08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09월 25일
파일:일본 국기.svg 1997년 10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0월 20일
04권 05권 06권
파일:칼바니아 04.jpg
파일:칼바니아 05.jpg
파일:칼바니아 06.jpg
파일:일본 국기.svg 1998년 10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1월 2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0년 01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02월 2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1년 04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03월 15일
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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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02년 08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04월 26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3년 0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06월 01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4년 12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5년 06월 01일
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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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05년 12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6년 06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7년 0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8년 07월 0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9년 10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08월 30일
13권 14권 15권
파일:칼바니아 13.jpg
파일:칼바니아 14.jpg
파일:칼바니아 15.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0년 10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11월 2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2년 0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08월 2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3년 12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04월 28일
16권 17권 18권
파일:칼바니아 16.jpg
파일:칼바니아 17.jpg
파일:칼바니아 18.jpg
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01월 27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08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03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9년 03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04월 30일
19권 20권 21권
파일:칼바니아 19.jpg파일:칼바니아 20.jpg파일:칼바니아 21.jpg
파일:일본 국기.svg 2020년 05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0년 11월 30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2년 12월 2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3년 08월 16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4월 25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정
한국어판은 1990년대 후반 영성에서 카르바니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3권까지 발매하였으나, 회사가 망했다. 한참 후에 서울문화사로 넘어가서 2023년 기준으로 20권까지 발매되었다.

4. 특징

헐렁한 그림체로 아기자기한 판타지 궁정물을 그려가는 치유계 만화. 배경인 칼바니아는 신권에 의한 왕권의 견제가 이루어지며 진보한 사회상의 왕국이기에 대부분 국민이 먹고 사는 데에 지장이 없는 풍족한 나라다.

그러나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은근 심각한 이야기도 명랑하게 묘사해서 눈치채기 힘들 뿐, 보다 보면 비인간적이라 느껴질 수 있는 귀족들의 행태를 아주 현실적이고 잔혹하게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시리어스한 전개와 밝은 결말을 병치시키며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주인공 에큐도 정당방위라지만 두 명의 사람을 칼로 죽이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치키타 GUGU, 아델라이트의 꽃과 비교할 때 아주 밝고 희망차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이 시트콤이기에 인물 중심으로 사건이 흘러가며 그 외의 이야기는 거의 중요하지 않다. 칼바니아가 어떤 나라고, 어디에 위치하고는 거의 알 필요도 없고, 알기도 어렵다. 대륙 설정도도 대충 그려서, 칼바니아 국내의 여러 도시나 다른 나라들은 ‘이 쯤의 위치?‘ ‘이 정도 거리?‘ 수준으로 설정되어 있다.

타니아가 세계 최초의 여왕으로 즉위하여 치세를 펼치고, 그 젖자매인 에큐는 칼바니아 최초의 여공작이 되는 것이 작품의 핵심 서사이기에, 자연히 이전까지의 보수적인 왕실/귀족 사회에 커다란 변혁이 일고, 그들의 영향으로 칼바니아에 여풍이 불게 되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는 페미니즘적인 작품이다. 이전까지 사교계에만 머물던 귀족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거나, 남성 귀족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왕의 월경으로 인한 공식 일정 변경 문제로 에큐와 대신이 목청 높여 싸운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1]

연재 초반에는 배경은 헐렁해도 드레스 등 캐릭터들의 의장에 꽤 신경을 쓴 섬세한 그림체로 타니아와 에큐 등 여캐들이 화려한 패션을 자랑했지만, 연재한지 30년이 넘었고 작가도 나이가 꽤 들어서 갈수록 그림체가 콘티 수준이 되고 있다. 본인도 20권 후기에서 칼바니아 이야기 최대의 적은 '작가 본인의 노화'라고 할 정도.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1.1. 칼바니아 왕국

5.1.1.1. 타니아 여왕
파일:타니아 칼바니아.jpg
타니아 칼바니아
본명은 타니아 칼바니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왕위에 오른 여성. 병으로 요절한 아버지와 모종의 이유로 은거해버린 어머니가 있다.[2] 최초의 여왕에다 미모가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주목받지만 그뿐, 무시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역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성인 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데다 재치있고 너그러운 성격이라 잘 해쳐나가는 외모와 성격, 정치력 모두 뛰어난 여왕이다. 하지만 나름 강단있고 당돌한 기질도 있는데, 특히나 12권 이후로 나쟈르와의 마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3] 험난한 어린시절을 겪고 일찍 철이 들어서인지 이성관계라든지는 무지한 면도 있는 편. 자신이 콘라드 왕자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귀족 반란이 일어날 경우 우호국으로 도망치기 위한 변장으로 "아디라일라"라는 사탕장수 소녀로 변장하기도 한다. 다른 칼바니아 왕족들도 가지고 있는 특기. 사탕장수인 이유는 떠돌아 다니기 쉽고 돈을 벌 수 있기 때문. 아디라일라의 할아버지 역은 다골장관이 맡고있다. 에큐 공작의 경우에는 그녀가 변장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신이 심심하면 길거리에서 싸움질을 하는 것과 같은 개인적인 취미로 알고 있다.

작중 종종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D컵.

작품의 주인공임에도 에큐가 공작위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미묘한 비중을 가지고 있었지만 에큐가 공작이 된 이후 스토리의 비중이 타니아의 사랑이야기로 초점이 바뀌면서 서서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5.1.1.2. 에큐 탄탈롯
파일:에큐 남장.jpg
에큐 탄탈롯, 남장한 모습
파일:에큐 여장.jpg
에큐 탄탈롯, 드레스를 입은 모습
타니아의 젖자매이자 탄탈롯 공작가의 영양.[4] 사실상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흰 피부와 반짝이는 금발, 그리고 날카로운 푸른 눈을 가진 미녀로 그 미모는 작중 최고 수준이다.[5] 그래서 남장을 하면 엄청난 미소년, 드레스를 입으면 슬렌더 초미녀다. 정작 자신은 미모를 의식하지 않고 아주 활달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가슴만은 빈유 수준을 넘어 불모지로 표현된다. 젖자매인 타니아조차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할 정도. 여장을 할 때는 을 사용하는데, 자신이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모 애인 덕에[6] 작중 언급으로는 연간 100개가 넘는 뽕을 사용한다고.[7][8]

여하튼 공작영애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스러운 일에는 요-만큼도 관심이 없다. 어릴 때부터 말타기와 전쟁놀이를 좋아하는 왈가닥으로 자랐으며, 유학을 다녀오면서 이러한 성향은 심해졌다. 정치, 경제, 경영, 무예 등에 뛰어난 팔방미인으로[9], 작중 전투력은 거의 1, 2위를 다투는 무투파. 참고로 남장여자로 지내는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사교쪽에 젬병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드레스를 입고 사교계를 장악할 수 있는 외모와 센스 역시 가지고 있다.

취미 역시 남성적. 말타기, 검술, 사냥[10] 같은 취미와 더불어 폭력을 휘두르는 걸 너무나 좋아하여 가끔 거리의 술집에서 싸움을 벌이는 취미가 있는데다가 생리때는 피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피를 봐야 직성이 풀리는 매우 바이올런스한 성격. 덕분에 싸움을 하는 귀족여성을 보면 그게 누구든 사람들이 에큐라고 외친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폭력성이 지나치다는 걸 인식은 하고 있다. 짐승녀라고 불려도 상관 없을 정도이며, 과감함이 지나쳐 칼바니아의 괜찮은 남자 전부와 관계하여 다양한 아이들을 아버지께 선사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야망을 입에 올린 적도 있었다.[11]

약점은 바로 귀신(...) 초자연적인 것들에 대해 매우 무서워한다. 코코아 타워의 유령이 나타났을 때도 타니아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나서 오히려 쫓았지만, 이후로 코코아 타워 근처로는 얼씬도 안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귀신 이야기만 나오면 근처 만만한 것을 붙들고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인다.

나쁜짓을 들키면 자주 개집에 던져졌기 때문에 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말과 고양이는 좋아한다.

어머니 없이 자랐기 때문에 마더컴플렉스 비슷한 것이 있고, 다른 동성 친구도 없기에 타니아에게 의존하는 성향도 보인다.[12]

13권부터는 마침내 뒷소문으로 새로운 칭호 추가. 마성의 여자란다. 그 이유는 여왕의 남편후보였던 라이안 닉스 공작을 뺏어놓고는, 다시 한번 그를 물먹이고 공작에 올랐기 때문(...). 거기에 나쟈르를 밀실에서 두들겨 팬 일로 인해 SM취미(...)가 있다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정작 공작위를 승계하고부턴 작품의 초점이 콘라드 왕자와 타니아, 나쟈르와 애너벨에게 넘어가 비중이 한참 줄었다. 다시 비중이 커지려면 라이안과 갈등이 생기거나 해야 할 것이다.
파일:벨봉2.jpg
벨봉
집시들의 비밀 경매에 참여할 때 에큐가 변장하는 모습. 변장의 목적은 비밀 경매에 참여해 타니아의 어머니가 실수로 팔아버린 칼바니아 왕국의 보물을 되찾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국보를 찾는데 그치지 않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라이안 닉스와의 추억이 담긴 주먹만한 사파이어와, 풍ㅇ환을 비롯하여 가슴이 커지는 약들을 수없이 구입한 바 있다.[13] 요상한 가면을 쓴 수상쩍은 괴인같은 모습에 능글맞게 집시 아가씨의 가슴을 더듬는 등 그야말로 수상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지만 그만큼 얼굴을 드러냈을 때의 갭이 커서 얼빠인 집시 소년이 경매의 룰을 어기고 몰래 물품을 내줄 정도의 위력을 보여준다.
5.1.1.3. 라이안 닉스
파일:라이안 닉스.jpg
라이안 닉스
칼바니아의 양대 공작가인 닉스 가문의 젊은 당주. 물결치는 화려한 적발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성이지만 오랫동안 어린 소년만 좋아하는 난봉꾼으로 알려져 있었다. 과거 자신의 첫 여자와 아버지간의 문제로 인하여[14] 여성혐오증에 걸려 남색, 그중에서도 쇼타콘에 빠졌다. 에큐와의 첫 만남도 밖에서 자유로이 뛰어노는 에큐를 아름다운 소년으로 착각해 불러들인 것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친해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에큐가 여자임을 알게 되고 소년으로 위장해 여자를 들여보내 후계를 만들려는 가신단의 수작이라 여겨 에큐를 내쫓으려 했지만 에큐의 남자인 척한 적 없어! 난 지금 이대로 나야!라는 일성에 오해가 풀렸다. 이후, 자신은 에큐가 있어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탄탈롯 가에 방문에 정식으로 청혼을 하지만 에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 크로스티아로 유학을 떠난다.[15]

이후 라이안 닉스는 난잡한 생활을 청산하고 어느정도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에큐가 유학간 동안 편지 한 통 보내지 않아 속을 부글부글 끓이지만, 에큐가 돌아오고 나서 결국은 애인관계가 된다. 헌데, 에큐가 공작가 당주가 되어버려 결혼을 못하게 된 것에 불만이다.[16]

쇼타콘이라는 전적 때문인지 뽕을 혐오하며[17], 이때문에 아직도 그가 남색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18] 모든일을 귀찮아하는 믿음직하지 못한 성격에 문제 투성이의 인간이지만, 오히려 그 점으로 인하여 타니아 여왕의 스승을 빙자한 남편 후보로 대신과 대귀족들이 밀었다. 물론 이 부분은 에큐와의 애인관계가 공인되면서 증발. 정작 라이안은 타니아를 자신의 딸 취급하면서 감싸도는 중. 에큐와 만나기 전에는 영지 일도 귀족의 의무도 손을 놓은 채 방탕하고 허무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에큐를 만나 변했고, 이래저래 각성한 이후로는 일도 열심히 하는 모범 귀족이 되었다. 본래는 유능하고 이래저래 아는 것도 많은 사람이며, 에큐가 주로 여왕의 밀명 실행역을 수행한다면 라이언은 여왕의 스승인만큼 보좌역을 맡는 식으로 타니아 곁의 좌청룡 우백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느정도 유령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먼 친척인 애너벨도 마찬가지다.
5.1.1.4. 탄탈롯 공작
파일:탄탈롯 공작.jpg
탄탈롯 공작
에큐의 아버지로 11권부터는 前 탄탈롯 공작이다. 이름은 카일. 겉모습은 흔한 악역이지만 실제로는 인성이나 능력이나 매우 뛰어난 이 만화의 사기캐 중 한 명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싱글싱글 웃고 다니지만 생각이 매우 깊다.[19] 에큐의 어머니이자 죽은 부인인 프리실라와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나 20년 가까이 아이를 가지지 못했는데, 늦은 나이에 프리실라가 임신에 성공하였으나 카일은 위험하니 프리실라를 말린다. 허나, 프리실라는 단호하게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하고, 결국 에큐를 낳으면서 산고로 죽고 만다. 이후로는 누구와도 재혼하지 않고 있었지만 공작에서 은퇴한 후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해온 나탈리 혼과 재혼했다.[20] 일가친척 전원 탈모인데다가 항상 대머리로 나오는 바람에 정말로 대머리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머리를 매일 면도해서 그랬던 것이었다. 20년전부터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하자 그냥 일상적으로 밀어버리다가 나탈리와 결혼하면서 면도를 그만뒀던 것.

유유자적 한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중에서 내로라하는 수완가다. 혼자 가문을 부흥시킨 것은 물론이고 타니아가 여왕으로써 즉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양반의 서포트가 컸다. 타니아를 도운 이유는 사랑했던 아내 프리실라가 낳은 외동딸인 에큐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후계자도 되지 못하는 천덕꾸러기 취급 받는 것에 분노하여, 남녀 구별없이 작위를 이어 떳떳한 탄탈롯 공작이 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기 위한 활동[21]의 일환이 타니아를 여왕으로 미는 것이었을 듯. 실제로 왕위를 이을 수 있던 다른 인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니아가 세계 최초의 여왕으로 즉위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탈롯 공작의 수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결국 염원대로 에큐를 탄탈롯 공작으로 만들어냈다. 물론, 에큐가 공작 지명 투표에서 다수표를 받은 것은 그간 보여준 능력과 쌓아온 인간관계 덕으로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부분이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자기 딸을 의심하나 없이 끝까지 믿어줬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대단한 인물.[22]
5.1.1.5. 타키오 바스크
파일:타키오 바스크.jpg
타키오 바스크
탄탈롯 공작령 중 하나인 바스크의 영주. 유능하고 냉철한 사람이지만 조금 다혈질. 할과 카프의 주인이며 프란, 아토스의 아버지. 원래는 공작가 영애인 에큐를 의식하고 아들인 프란을 공작으로 즉위시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인 안느를 두고 리안다와 일부러 정략결혼을 했지만, 타니아의 즉위 및 여성도 남녀구별없이 작위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야망이 좌절되자 프란을 미망인인 호르그 영주 니콜과 결혼시키려 하다 에큐의 개입으로 좌절하고 다시 생각하게 된다. 꽤나 깐깐하고 꼬장꼬장한 면이 있지만 근본은 좋은 사람. 현재는 사과와 돼지가 주 수출원이던 바스크 영지를 고가의 비단 직물인 붉은색의 카란트 레드 직물 산지로 바꿔나가며 그 유능함을 인정받고 있다. 에큐와는 사이가 나빠 보이나 은근히 에큐를 챙겨주는 사람.[23][24] 라이언 닉스가 ‘에큐랑 말만 그렇지 서로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사이다’ 라고 평한 적이 있다. 물론 에큐와 타키오 모두 노발대발했다. 은근히 츤데레.
사실 탄탈롯 공작은 에큐가 공작이 된 후 능력있는 타키오가 에큐의 최측근이 되 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듯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돼 가는 중이기도 하다.
5.1.1.6. 카프 스탠스토크
파일:카프 스탠스토크.jpg
카프 스탠스토크
바스크 영주의 가신.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지만, 16, 17세로 보일 정도의 동안이다. 유년시절부터 동물을 좋아해 동물을 자주 키웠으며 엄마가 떠나버린 아이인 프란도 비슷한 맥락으로 키워냈던 것 같다. 프란의 친모인 리안다를 짝사랑했으며 그녀가 죽은 후에 리안다의 유언 및 남편이었던 타키오의 뜻에 따라 그녀의 유산을 모두 물려받았다. 에큐와 상당히 자주 얽히며 탄탈롯 공작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 공식 별명은 프란이 붙여준 남자 할망구. 이 별명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했다. 사실상 프란을 키워낸지라 프란에게 있어서는 친부 타키오 바스크보다 더 부모같은 사람. 그런지라 프란이 카프가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자신을 키웠다고 오해했을때는 서로 사이가 크게 나빠진 적도 있었다. 정작 카프는 그냥 어쩌다보니 키웠다, 즉 리안다와는 관계없이 프란을 사랑해준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17권에서 타니아의 남편후보에 올라온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눈치채지 못했다
5.1.1.7. 프란 바스크
파일:프란 바스크.jpg
프란 바스크
파일:프란 바스크 여장.jpg
프란 바스크, 여장한 모습
타키오의 아들. 떠나버린 엄마 리안다 대신에 하인인 카프가 키웠다. 유아 시절엔 조금 병약했던 것 같다. 그래도 어린 나이지만 탄탈롯 공작을 대면하고서도 기죽지 않을 정도로 배포가 있으며 머리도 좋은 편.[25] 에큐가 자주 옆에 끼고 다닌다. 간혹 에큐의 어릴 적 의상을 입고 여장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와중에 에큐로 착각되어 울프 루벤 남작에게 등짝을 보일뻔한 적도 있다(...). 작품 초반에 호르그의 영지를 손에 넣으려는 야망이 있던 타키오에 의해 데릴사위가 되어 호르그로 보내질 뻔 했지만 그런 타키오를 이해하고 생각해 주는 착한 아들. 카프가 자신의 어머니를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되자 혹시 자신을 자신의 어머니를 좋아했기 때문에 키운게 아니냐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껴 카프를 멀리하려하기도 했다.
5.1.1.8. 나탈리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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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혼
과거에 거상이었던 혼 상회의 딸. 처음 카일을 봤을 때부터 그의 상냥함에 반해있었지만 당시 카일은 그녀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26] 때문에 어차피 사랑하는 카일과 결혼하지 못할 바엔 결혼 안 할래! 라고 선언, 상학 공부에 매진하고 집안의 사업을 도왔던 터라 경제/경영학적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대형 화재로 인해 가족을 모두 잃고, 상회도 망해버렸으며 나탈리 자신도 불탄 커튼을 뒤집어써 온 몸에 큰 화상을 입고 다리가 불편해지는 불행을 겪었다.

하지만 결국 꿈을☆이루어 카일과 결혼하게 된다! 정확히는 혼전임신인데 어떤 과정을 거쳐 사귀게 되어 아이까지 생긴것인지는 불명. 공작가의 재산과 지위를 노린것이 아니라 순전히 카일이 너무 좋아서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에 낳는 자식이 아들이던 딸이던 에큐와 공작위를 놓고 계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한다. 카일의 친척들이 나탈리에게 접근하여 나탈리가 낳은 아이를 양육권을 뺏으려 했는데, 아이를 내놓으면 보상으로 돈을 주겠다는 말에 혼 상회에서 본갖 부를 다 누렸던 자신이 만족할 만한 금액을 내놓을 수 있겠냐며 되받아쳐 결국 데꿀멍시켜버리기도 했다.

에큐에 대해서는 처음 부터 적당한 호의를 가지고 있었던듯. 카일이 "내가 없을 때 무슨 일이 생기면 에큐와 상의하라"는 당부를 하기도 해서 "당신과 아이를 위해 에큐를 처리해주겠다"는 내용의 괴문서들이 날아들기 시작했을 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다만 에큐가 카일의 부인 = 에큐의 어머니가 되는거라며 너무나 선선히 어머니라고 부르기 시작하자 상상조차 못해본 일인듯 당황하지만 금방 기쁘게 받아들였다. 차기 공작인 에큐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런 행적들만 보면 똑똑하고 당찬 여걸로만 보이지만 의외로 섬세하고 굉장히 여성스러운 사람이다. "결혼식을 치르는게 어떻겠느냐"는 에큐의 질문에 필요없다고 무뚝뚝하게 대응했었지만 알고보니 자신의 원래 허리 둘레는 56cm였다며 꿈에도 그리던 카일과의 결혼을 만삭으로 불은 몸을 해서 대충 치르느니 그냥 안치르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던 것. 출산 후 몸매 정리가 된 다음 식을 치르기로 했더니 성대하고 로맨틱한 결혼을 꿈꾸며 즐거워하는 소녀같은 모습을 보인다.

쌍둥이 남매를 낳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도 치렀다.
5.1.1.9. 애너벨 사라잔 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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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벨 사라잔 호리
에큐의 친구이자, 에큐를 동경하는 아가씨 중 1인. 댄스 파티에서 에큐와 왈츠 한 곡을 춘 뒤 에큐에게 빠져버려 원래 약혼자에게 파혼을 통보하여 전 약혼자가 에큐에게 칼 들고 찾아가게 했다.[27] 이런 수라장을 겪고 나서 에큐가 크로스티아 유학 시절을 회상하는데 자기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다가온 남자들은 전부 자기가 남자인줄 알고 온 호모였고, 여자임을 알게 되자 실망하며 떠나갔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다가온 것은 호모 아니면 여성밖에 없었다면서 에너벨이 들어온다.

이렇게 에큐의 왈가닥스러움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잠시 등장한 줄 알았는데 6권에서 리파탄 후작이라는 지방의 못생긴 부자 귀족에게 시집가게 되었는데, 에큐-로프스-라이안이 참석하게 되어 함께 가게 된다. 라이안과는 6촌 친척 관계인데 동족 혐오인지 지극히 서로 안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너벨은 결혼식 직전임에도 에큐에게 이번 남자도 버려버릴지 모른다며 에큐를 유혹하는데 에큐는 불끈불끈 한다면서 넘어갈 뻔 한다. 에큐가 에너벨의 결혼식에 참석한 이유는 전 약혼의 파기 원인이 자신이었기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 그리고 리파탄 후작이 돈이라곤 없는 빚투성이 부실 귀족임이 밝혀지고 파혼하게 되어 돌아온다. 이후로는 에큐와 친구 관계가 되는데 여전히 에큐를 좋아하고 있다.

그리거 오랜기간 출연이 없다가 13권에서 주연으로 다시 등장, 13권부터 이 만화 주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에너벨은 한미하지만 혈통 좋은 명가[28]에서 아름답게 태어나 여러번 돈 많고 못생긴 귀족에게 팔려갈 뻔 했던 적이 있고, 이번에는 나쟈르의 총희가 되어 왕궁 안의 코코아 타워에서 기거하게 된다. 성격은 방약무인하고 버릇없는 편이며, 에큐 외의 모든 사람들과 사이가 안좋다(...).

흔히 묘사되는 제멋대로인 귀족 영애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끝없는 자기혐오와 자존감 부족에 갈등하며 자기 내면을 채워줄 무언가를 갈망하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감추기 위해 방약무인하고 자유분방함을 가장하는 외강내유형 캐릭터이다. 다른 캐릭터를 대하는 모습 또한 이러한 내면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데, 에큐의 경우 태양처럼 빛나는 카리스마에 반해 동경 이상 사랑 미만의 감정을 가지고 숭배하는 것에 가깝고, 타니아의 경우 자신이 타니아 여왕과 비슷하다는 평가 덕에 질투심과 경쟁심이 뒤섞인 미묘한 감정을 내비친다. 원래는 "나쟈르 왕자 곁에 있으면 에큐랑 같이 있을테니까"라는 이유로 나쟈르 왕좌의 정식 첩실이 되었지만 서로가 거울상처럼 닮은 두 사람인지라 갈등하고 가까워지면서도 다시 멀어지는 복잡한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가장 닮았기에 가장 정확하게 평가하는 나쟈르 왕자에 따르면 애너벨은 타니아만큼이나 성실한 성격이고 실제로도 그렇다. 에너벨은 과거 리파탄에게 시집가기 전, 삶에서 단 한번이라도 아름다운 것에 닿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이름 모를 아름다운 소년[29]과 하룻밤을 보내 처녀를 잃었다. 왕실에선 조사를 통해 확인했지만 에너벨 정도의 미모와 가문이라 상관없다고 했다지만, 나쟈르는 알고 있을지, 그가 알면 당연히 쫓겨날 거라 생각해 마음을 졸인다.

18권에서 에큐에게 나쟈르와 사이에 아이는 커녕 아무 일도 없었다는 걸 들킨 뒤 홧김에 나쟈르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게 아니냐고 묻는다. 나쟈르는 물론, 총희가 되기 전 사전 조사로 과거의 남성 관계[30]에 대해선 다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것도 모를 줄 알았냐며, 좀 더 악랄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 실망했으니 나가라고 한다.

물론, 총희로서 지금까지 쏟아부은 매몰비용때문에 에너벨을 쫓아내진 못했다. 나쟈르는 에너벨이 자기와 같이 타락한 인생에 떨어져줘도 될 만한 길동무가 될 여자이길 원했는데, 에너벨이 불쌍하게도 그런 사소한 과거에 신경을 쓰며 올곧은 눈물을 흘리고, 총희로서 제대로 일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그간의 성실한 모습들이 타니아와 겹쳐보여 마음이 혼란해진다. 그러면서 혼란한 마음을 달래러 라체트에게 가서 하는 말이 "좋은 여자에게 과거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야?"[31]

라체트의 아이를 데려와 계모가 되어 육아를 할때도, 평소 "자기는 목숨을 걸거나 추하게 늙기 싫으니까 애를 낳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던 것과 달리, 모든 인물 중에서 아기한테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32] 미련할 정도로 제대로 엄마 역할을 해주려고 하고 나쟈르가 담배를 피고 오면 훈계를 하니 나쟈르는 성실한 여자는 싫다며 밖에 나간다.[33] 이처럼 에너벨의 겉에 두른 허영을 벗겨내면 그 본질은 타니아와 같이 심할 정도로 성실하게 세상을 마주보는 본성이다.

에너벨의 고백을 통해 그러한 본성을 나쟈르가 알아챈 이후로는 나쟈르와의 관계에 플러스가 되는 일밖에 안 일어나[34] 이 만화 결말부쯤엔 나쟈르와 해피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5.1.1.10. 나쟈르 프라코스 칼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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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쟈르 프라코스 칼바니아
초기의 에큐 에피소드와 이어지는 타니아 에피소드에 이은 나쟈르 에피소드의 주역. 타니아 여왕의 둘째 숙부인 스푸너 프라코스 칼바니아의 아들로 타니아와 동갑인 사촌.

어릴 때부터 건강하고 영리하고 잘 생겨서 차기 국왕 후보로까지 생각되었지만, 8살 때 낙마, 다리를 절게된 뒤로 사실상 팽 당하여 수도를 떠나 외가쪽에서 은거하다가 다시 왕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35] 라이안 닉스 공작의 뒤를 이어 타니아의 개인 수업[36] 선생으로 첫 등장했다. 뛰어난 재능만큼이나 굉장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10여년간 방치된 것 때문인지 매우 뒤틀린 성격을 가지고 있어 타니아와의 첫 수업 때 타니아에게 수면제가 든 푸딩을 먹이고, 옷을 전부 벗긴 다음, 팬티만 빼고 다시 입히는 장난(...)[37]을 저질러 칼바니아 이야기 최초의 제대로 된 악역자리를 얻게 되었다.[38] 이 일로 인하여 에큐와 라이안에게 분노를 사게 됐으며, 에큐에게는 두들겨 맞고[39] 라이안과는 대놓고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다.
타니아에게 호감을 가지면서도 어린 남자아이가 관심있는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것처럼 진지하지 못하고 유치한 모습을 보여주는데,그래서인지 엉뚱하게 라이안을 엿먹이고 망신주기 위해 잘못된 상대를 죽어라 견재했었다.[40]

이후 유령이 나오는 코코아 타워에 기거하며 귀족 영애들을 불러모아 문예살롱을 여는데, 이때 만난 애너벨을 정식 첩실로 받아들인다. 사랑 없이 서로의 니즈가 맞아 비즈니스적으로 맺어진 사이[41]인데다 나쟈르 본인이 갑의 입장인지라 처음에는 알게모르게 애너벨을 휘두르며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애너벨에게 마음이 열리고 있어 만화 결말부쯤엔 에너벨과 해피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아버지와 그다지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보고 배워버린건지(...) 난봉꾼 기질이 있는데 의외로 외모를 따지는 편은 아니다. 통통한 중년 과부 라체트를 치유계 애인 삼아 사귀었었고, 얼굴을 비롯한 전신에 화상 흉터가 있는 에큐의 계모 나탈리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다.

18권에서는 정부인 과부 라체트가 사생아를 낳고 죽어서 졸지에 아빠가 되어버렸는데 권력에 미친 어머니가 왕의 어머니가 못되도 할머니는 되겠다며 강제로 뺏어가려고하자 에너벨에게 맡겨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은 성실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애너벨의 잔소리에 화를 내면서도 고분고분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9권에서는 에너벨과 함께 아들을 키우기 위해 고생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상대로 나쟈르의 어머니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아이를 데려오려고 라체트를 협박해 입을 다물게 하고 죽음을 조작한 것이었지만 라체트와의 관계를 끝내어 보내주고 아이는 에너벨과 계속 키우게 되었다. 아들에겐 러셀이란 이름이 주어지며 칼바니아의 후계자 서열에도 오르게 된다.

20권에선 외유를 떠나는 타니아를 대신해 국왕 대리를 맡되었다. 이때 타니아와 함께 두 장의 서약서를 쓰는데, 나쟈르는 절대 반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이고 타니아는 반드시 파마에서 칼바니아로 돌아온다는 약속이었다.반란의 경우 나쟈르는 그럴 맘이 없어도 프라코스 일파가 헛바람이 들어 멋대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

5.1.2. 파마 왕국

5.1.2.1. 콘라드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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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파마
이웃나라 파마의 제1왕자. 차기 파마 국왕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꽃미남에다 외교, 경제, 역사 등등에 통달한... 어쨌든 준비된 통치자로서 엄친아 오브 엄친아. 그러나 연애 면에서는 헤타레적 면모를 보이기도. 난생 처음 만난 내추럴한 모습을 보이눈 귀부인이었던 타니아에게 빠져 현재도 열렬히 사모하고 있으며 실제로 청혼한 적도 있다. 차였지만.[42]왕과 여왕이 결혼하지 못한다는 것은 옛날 일일 뿐입니다.라고 말 할 정도. 바람둥이인 동생이 있는데, 이 동생이 타니아 여왕에게 대쉬하려하자 다리를 걸고, 책으로 다리를 부러뜨리려 하고 목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고모의 이상한[43] 남성 취향에 영향을 받아 자기가 못생겼다고 착각하며 살아왔다. 14권에서는 외국에서 왠 유부녀를 꼬셔서 국경을 넘으려다가 구속당하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스포일러]

작품 진행과 함께 점점 중심적인 역할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가 타니아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항상 말하는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좁아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20권부터 이야기의 중심이 된 타니아의 파마 왕국 외유라는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 작품의 피날레가 두 사람의 해피엔딩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2. 기타 인물

5.2.1. 칼바니아 왕국

5.2.1.1. 로프스 다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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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스 다골
에큐의 오랜 친구이자 국방장관 다골의 아들. 커다란 몸집에 어딜 봐도 아저씨스러운 외모인 주제에 칼바니아의 인기 드레스 디자이너.[45] 이성에 대해 관심이 적고 직업의식이 매우 높은 듯 하다.
5.2.1.2. 프란시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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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느
로프스의 어시스던트. 부모가 다툰 뒤 가출하여 칼바니아 궁정에서 일하다가 로프스에게 스카우트 되었다. 가출하게 된 사유는 아버지의 사업이 망한 후 어머니가 "난 너희 아버지 돈 보고 결혼했었단다"라고 선언하며 집을 나가버렸는데, 아버지 또한 "나도 너희 엄마 몸매만 보고 결혼했다"고 태연하게 말하는걸 보고 이런 콩가루 집안에서 못살겠다며 나온것이 가출 계기. 타니아 즉위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권장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것도 한몫 했다. 프란시느가 모종의 이유로 잠시 집에 왔을 때 다시 집안이 번창해 있었고, 어느새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다시 부자가 됐으니 돌아왔다"고 말하며 아버지는 "역시 아내 보다 섹시한 여자가 없다"고 사이 좋게 웃고있어 당황했지만, 알고보니 어머니는 도박으로 사업을 망친 아버지가 정신차리게 하려고 자신을 속물처럼 표현한 것이었고 아버지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했던것.
5.2.1.3. 더글러스
파일:더글러스 칼바니아.jpg
더글러스
파일:더글러스 여장 2.jpg
더글러스, 여장당한 모습
왕실 근위병이지만 에큐와 신체사이즈가 거의 동일할 정도로 가녀린 미소년이라 근위병인데도 불구하고 전투력은 약하다.[46] 에큐와 사이즈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에큐가 드레스를 입고 궁에 오는 날이면 항상 에큐가 나갈 때 옷이 거치적거려 귀찮다며 그의 옷을 뺏들어 입고 나가 옷장엔 에큐의 드레스와 구두만 쌓여가는 상태. 에큐가 자꾸 자기를 보러 오니 혹시 옷 바꿔입기는 구실이고 나를 좋아하나 싶어서 신분상승의 꿈을 잠시 꾸기도 하였으나[47], 에큐가 좋아하는 가수 스티브가 궁정을 방문하자 드레스를 완벽히 갖춰 입고 생글생글 웃으며 8시간 내내 춤을 췄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남성의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란 그런 것이고 자기는 그냥 편하고 만만할 상대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4권에서는 또 에큐에게 옷을 뺏기고 마침내 옷장에 에큐의 드레스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왕궁 식당에 여장을 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가, 올트 루벤이 그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로프스와 에큐는 이참에 올트의 여성편력을 좀 멈춰야겠다며 더글러스를 여장시키고 올트에게 소개시켜 준다.

더글러스는 에큐는 그렇다 치고 양식있는 어른으로 믿었던 로프스에게 여장당해 우울한 상태인 것을 올트는 뭔가 특별한 사연 있는 여성으로 오해하고, 더글러스가 훈련하다 다친 얼굴의 상처는 에큐가 그녀의 집안 식구가 모두 그녀를 괴롭혀서 생겼다는 식으로 사연을 날조하는 통에, 결국 올트는 자기 망상 속 가련하고 가엾은 미인 아가씨, 가칭 프로기 그린[48]에게 매료되어, '몰랐어. 비를 맞고 있는 꽃은 어느 꽃보다 아름다워...'라며 깊게 빠져버린다.

결국 다음 만남에서 올트가 분위기를 잡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달라고 프로포즈를 하려고 하는 와중 양아치들이 난입하는데, 이때 올트의 넌 내가 지킨다는 말에 근위병의 자존심이 자극당해 올트를 날려버리고 검을 쥔다. 그러자 양아치들이 검을 다루는 여자가 귀하다보니 더글러스가 에큐인줄 알고 "저 여자, 공작가의 에큐야!" 라며 소리를 치자 더할수 없는 모욕을 받은 것처럼 날뛰며 양아치들을 진압해 표창을 받는다. 결국 기백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또 미소년을 건드렸다는 소문이 난 올트 루벤만 빼고- 해피엔딩.

참고로 더글라스는 성장기니까 쑥쑥 자라는데, 어떻게 에큐가 계속 그와 사이즈가 딱 맞는지 묻자 로프스가 에큐도 성장기라고 대답해[49] 그 여자 몇 살이야?라며 어이가 날아간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둘의 옷 사이즈는 계속 동일하다.
5.2.1.4. 다골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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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골 장관
로프스의 아버지이자 왕국의 국방장관.[50] 매우 상식적인 사람이고, 기존의 성별관에 철저한 사람이지만, 내면에는 내성적이고 섬세한 사람이다. 자신의 자식인 로프스와 에큐와 같이 기존의 남자다움, 여자다움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사는 신세대를 매우 동경하는 사람. 에큐를 벌벌 떨게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
5.2.1.5. 할 스탠스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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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스탠스토크
카프의 아버지이자 바스크를 오래 섬겨온 영주의 심복 중 하나. 유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영주에게 과감히 직언을 할 정도로 심지가 곧다. 부자 둘다 행정능력이 뛰어나 모종의 이유로 둘이 일을 잠시 그만두었을때는 영지가 돌아가질 않았다.
5.2.1.6. 클로드 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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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루벤
루벤 남작가의 장남. 장남인데다 모범생 타입이라 남작가를 이어줄 후계자로 여겨졌었지만 소년 시종 "자파"와 눈이 맞아 집을 나가버렸다. 참고로 그의 첫사랑은 에큐였는데 당시엔 에큐가 남자아이인줄 알고있었다.
5.2.1.7. 올트 루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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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 루벤
루벤 남작가의 차남. 에큐와는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바람둥이로 이름이 높다. 차기 남작감이라고 일컫어지던 모범생 타입인 형 클로드에게 상당히 열폭하고 있었기에 놀러온 에큐를 덮쳐 차기 탄탈롯 공작이 되려 했으나 하필이면 상대를 착각하고 어린 소년인 프란의 등짝을 보려 했던 전적이 있다. 형 클로드가 소년 시종인 자파와 함께 집을 나가버렸기에 어떻게 어떻게 남작가의 뒤를 잇게 되었다.[51] 그리고 그후로 아직도 솔로인 모양이다. 형의 경우와, 몇 번이고 여장남자에게 대쉬한 전력때문에 게이 취급받고 있는 불쌍한 사람. 프란 등짝 사건 이후, 에큐의 옷으로 여장하게 된 더글라스에게 대쉬하다가 결국 진성게이로 찍히게 된다. [52] 차기 남작에 에큐의 오랜 친구지만 뒤로 가면 점점 더 출연이 없는 불쌍한 사람.

그러다가 20권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하는데... 알고보니 니콜의 원나잇 상대이자 배 속의 아이의 아버지였다. 카일의 웨딩 파티에서 만나 하룻밤은 아니고 열하루의 밤(eleven night love)동안 사랑을 나누어 아이를 만들었다. 다만 니콜 쪽은 전 남편에게 데인 것도 있고 해서 남편따윈 필요없고 아이는 자신이 혼자 키우겠다는 마인드였는데, 올트 쪽에서는 점차 니콜에게 빠져들게 되고 나이브하게 '청혼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다'는 생각으로 섣부르게 청혼을 했다가 까인다. 나쟈르가 니콜의 상대인 줄 알고 족치러 온 에큐 앞에서 이 사실을 털어놓는데 똑같이 과부(=라체트)에게 거부당한 적이 있는 나쟈르는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5.2.1.8. 오르손 남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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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손 남작부인
에큐의 눈엣가시 중 하나. 늙은 귀족부인으로 순수 귀족 혈통[53]이라는데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지만 그것 뿐. 허영이 심해서 재정 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사치로운 보석을 사들이는데 그렇다고 경영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라서 고가의 염료인 카란트 물풀이 나는 영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타카오에게 헐값에 넘겨버리기도 한다. 에큐를 상당히 업신여기고 기분나쁘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54] 물론 나이가 지긋하기에 에큐가 그냥 열만 내고 만다. 외동딸인 페넬로페 오르손이 있지만 평민 남자와 사랑에 빠져 현재 친척인 타키오의 바스크 영지에 함께 도피중. 어쩔수 없는 부모인지라 집나간 딸이 걱정되어 타카오에게 부탁하는 약한 모습도 보인다.

20권에선 '올슨 부인'으로 번역됐는데 사실 オルソン이라는 표기였다면 저게 원래 의도가 맞을 확률이 높다.
5.2.1.9. 페넬로페 오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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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오르손
오르손 부인의 딸로 뚱뚱하고 주근깨가 있는 평범한 생김새의 아가씨. 허울뿐인 귀족의 혈통에 집착하는 어머니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은 모르고 있었지만 평민 학자 출신인 클리프와 사귀는 사이였는데 부모님의 반대를 피해 함께 삼촌인 타키오의 영지로 도피해버린다. 신분차를 넘는 사랑을 하고[55] 에큐가 공작이 되기를 바라며, 부모님이 타카오에게 속아 론다르 토지를 헐값에 넘긴것을 에큐가 지적하자 어차피 부모님은 카란트를 손에 넣어도 그것을 살릴만한 능력이 없다며 성격은 별로지만 노력하는 타카오가 잘됐으면 한다는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당찬 여인.
5.2.1.10. 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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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페넬로페의 애인으로 카프보다도 4살 어리나 훨씬 나이들어 보이는 상당한 노안이다.[56] 카란트 염색의 재료인 카란트 물풀의 채취를 위해 타키오가 헐값에 론다르의 토지를 오르손에게서 매입한 사실을 간파할 정도로 실무능력과 통찰력은 받쳐주는 인물이지만 나이가 아직 20대 초반인지라 경험이 없어 능력 자체는 카프보다는 떨어진다고.[57] 현재는 카프와 더불어 바스크의 일을 맡아보고 있다. 본디 출신은 평민 학자였다고 한다.
5.2.1.11. 리안다 팔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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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다 팔세트
타키오의 전 부인이자 프란의 친모. 타키오와는 정략결혼 이었다.
겉으로는 신경질적인데다 콧대가 높다 못해 안하무인으로 보이는 성격이지만 사실은 속이 여린 사람. 결혼 후 후계자를 낳기위해 임신을 하긴 했는데 상기했듯 정략결혼이었던지라 애정 없이 생긴 아이였기에 출산에 대한 두려움[58]으로 남몰래 속앓이를 했었다. 카프는 쌀쌀맞은듯 여린 그녀에게 연민&연심을 느낀듯. 카프의 첫사랑이다.
우여곡절 끝에 태어난 아이, 프란은 너무나 병약했고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병들대로 병든 리안다는 가장 믿고있는 사람인 카프에게 프란을 떠맡기고 떠나버린다. 완전히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원치 않는 출산,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아이를 버리고 잠적 해 버리는 것이 미혼모의 도피와 비슷하다.

하이젠 후작가에서는 사실상 안주인 노릇을 하며 그와 깊게 사랑했지만,[59] 자신의 모든 재산을 카프에게 양도하기 위해 하이젠 후작가 호적에 들지 않고 평생 애인으로 살았다. 하이젠 후작가로 도피한 이후 아들인 프란을 버린 것에 깊게 후회하지만 끝내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병사했다. 아들을 사랑하고 카프를 중히 여기는 착한 사람이었으나, 표현할 줄 몰랐던 불쌍한 사람.
5.2.1.12. 아토스 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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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 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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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스 바스크, 여장한 모습
프란 이전에 순서상 후처인 안느에게서 낳은 타키오의 아들로 프란의 형이다. 프란이 꼬박꼬박 형이라고 부르기는하지만 실제 나이차는 몇 달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식으로 집에 들였을 때는 타키오가 바스크의 차기영주로 들이려고 했으나 본인은 그런 점에는 딱히 관심이 없어 보이며 출생 탓인지 자신의 운명을 매우 잘 자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초기엔 프란에 대한 나름의 죄책감에 고민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둘이서 죽이 잘 맞는 듯. 간혹 보면 프란과 함께 에큐의 어릴 적 옷으로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5.2.1.13. 안느 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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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느 바스크
타키오 바스크의 현재 부인으로서 타키오의 첫사랑이었으나 신분의 차이로 결혼하지 못 하고(평민에 술집 종업원이었다.) 아토스와 함께 숨어살고 있었다. 여성이 왕이 된 변한 세상에서 프란이 공작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아토스를 자신의 후계로 삼으려고 함께 데려왔으나 미천한 술집 종업원을 섬기기 싫어하는 바스크의 메이드들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탄탈롯 공작저의 사용인들과 맞바꾸는 일을 계기로 근심도 덜고 바스크의 메이드들과도 사이는 좋아졌지만 서로 좋은 점이 있어[60] 맞바꾸기는 계속되는 중.
5.2.1.14. 하이젠 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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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젠 후작
붉은색 직물인 카란트 레드와 대조되는 흰색 직물 고르곤을 만들어내는 직물업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타키오와 라이벌이다. 딸인 린델과 함께 지내고 있다. 리안다를 이해해 주었고 딸에게 자상한 면도 있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에큐가 공작위를 잇기 전에는 오르손 남작부인과 함께 '여자면 시집이나 가라'며 긁는게 일상이어서 에큐의 척살대상 최상위에 들어 있었다. 에큐가 작위를 계승한 뒤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5.2.1.15. 린델 하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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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델 하이젠
하이젠 후작의 딸로 영지의 직물인 하얀 고르곤 직물로 된 옷을 항상 입고 있다. 보수적인 아버지에게 조금 반감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반감이라는 게 다름아닌 그 옷에 관한 것. 하이젠 후작이 너무 보수적이라 딸인 린델이 영주의 직물 판매를 위해 내는 아이디어를 가볍게 무시하는 것... 으로 보였으나, 현실은 안타깝게도 그녀의 미적 의식이나 감각이 하도 별나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61] 분위기나 뉘앙스를 볼 때 프란을 좋아하는 것 같다.
5.2.1.16. 니콜 호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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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호르그
바스크와 더불어 탄탈롯 공작가령인 호르그 영지의 영주이자 미망인. 딸인 케이틀린을 두고 있다. 재색을 겸비한 미녀이나 데릴사위로 데려온 남편 스튜어트가 애인과 외도를 하던 도중에 사고사한 아픈 과거가 있다. 덕분에 남성 혐오증에 걸리고 재혼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으며 딸내미 뻘인 나탈리 혼과 결혼하려는 카일 탄탈롯을 속으로는 혐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일 탄탈롯과의 대화 후 스튜어트가 형편없는 남자(=남편)이었지만 딸인 케이틀린은 끔찍히 사랑했던 것을 기억해내고, 그를 용서하기로 한다. 현재 타키오 바스크의 가장 큰 라이벌. 여담으로 작품 초반에 프란과 혼담이 있었는데, 정작 자신은 프란과 케이틀린의 혼담으로 알고있었던 터라 나중에 크게 화냈다.
카프에게 약간 마음이 있는 듯했는데 19권에서 갑자기 임신했다고 한다!! 20권에서는 상대가 누구인지 캐물으며 니콜의 재혼을 기대하는 타키오[62]+대머리 3인방에게 본인은 아이를 하나 더 갖고싶었으나 남편도 애인도 필요없는 상태인데 마침 본인보다 훨씬 젊고 신분이 높은 남자[63]와 합의하에 즐긴 후 목적대로 아이를 가졌을 뿐, 아이 아버지는 필요 없다고 선을 그어버린다. 전 남편에게 데인 게 너무 커서 남편이란 존재 자체를 필요 없다고 여기게 된 듯. 탄탈롯 영내 영주들에겐 걱정/책망을 사지만, 자신의 아이에게 아버지가 없더라도 타키오나 대머리 3인방 처럼 제대로된 어른들이 곁에서 지켜봐주면 되는 것이라는 말로 강경하게 반대하던 대머리들도 설득해낸다.
5.2.1.17. 케이틀린 호르그
파일:케이틀린 호르그.jpg
케이틀린 호르그
니콜의 딸. 에큐와의 첫 만남에서 멋진 왕자님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에큐의 본성을 보고 환상이 와장창......
이후 어머니의 교육열로 인하여 눈이 나빠져 도수가 센 안경을 끼고 있다. 남자를 불신하는 어머니 니콜에게 조금은 반감을 가진 듯 보이지만 딱히 크게 드러내지 않는 소녀. 카프에게 조금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엄마도...
5.2.1.18. 하니 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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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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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해튼, 젊은 시절
처녀적 이름은 하니 탄탈롯. 카일 탄탈롯의 누나로, 즉 에큐의 고모.
어렸을 적 어머니를 잃은 에큐를 맡아 키웠지만 말이 맡았다지, 그 에큐인지라 제멋대로 자라났고, 하니는 잔소리와 뒤치다꺼리 하느라 바빴다. 서로의 성향(...)이 달라 사이가 좋았다고 보긴 힘들지만, 에큐에게는 친어머니를 대신하는 존재이며 나탈리가 프리실라의 전철을 밟아서 또 동생 카일이 상처입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좋은 누나이기도 하다. 나탈리의 아기 문제로 남자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얘기하던 도중 하니를 두고 "결혼했으니 남인 주제에 멋대로 행동한다"라고하는데, 그것을 엿듣던 에큐는 속으로 하니가 왜 남이냐고 발끈한다.
현재의 용모는 후덕한 아줌마이나 작가의 후기에 나온 그림에 따르면 젊을 적엔 상당한 미녀였던 듯. 슬하에 아직 본편에 등장한 바가 없는 아들, 그라스 해튼이 있다.
에큐를 키울 때, 당시 흔히들 여자아이에게 입히곤했던 색상의 옅은 핑크색이나 하늘색 등이 아닌 검정, 감색, 짙은 갈색 옷을 하루에도 서너번 정도 갈아입혀 감탄과 질투를 샀었다.[64] 하지만 곧 에큐는 옅은색 옷을 입히면 순식간에 뭘 묻혀와 얼룩이 지워지질 않게되고, 조금만 눈을 떼면 금방 부랑자처럼 더러워져와서 하루 너댓번 옷을 갈아입히지 않으면 안되는 속사정이 칼바니아 전체에 밝혀진다. 이때 하니는 "여자애 키우는건 처음인데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에큐가 공작위를 물려받은 무렵부터 니콜 호르그를 필두로 하니의 육아법(...)을 배우려는 딸 둔 어머니들로부터 시달리게되어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다.
5.2.1.19. 리카르도 칼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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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칼바니아
타니아의 아버지. 칼바니아의 전 국왕.

타니아의 회상으로는 도량이 넓고 딸을 아끼는 상냥한 아버지.

왕비인 플라티나와 결혼하기 이전에 타니아와 닮은 에리얼이라는 연인과 결혼하려다 신부의 갑작스러운 병사로 인해 어째 보면 원치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때문에 플라티나는 리카르도의 마음을 잃을까봐 불안해하며 결국 미신에 빠지지만, 정작 리카르도는 철부지 아내인 플라티나가 이런저런 사고를 쳐도 마지막엔 언제나 그녀를 용서하는 등 나름대로 아내를 아끼는 마음이 있었다.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남편을 살리고 싶어한 플라티나가 가져온 성수[65]를 마신 뒤 사망한다.[66]

여담인데 왕이 되기 이전엔 소설가 지망생이었던 것 같다.[67]
5.2.1.20. 플라티나 칼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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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티나 칼바니아
타니아의 어머니. 금발에 녹색 눈동자를 지닌 대단한 미녀. 칼바니아의 전 왕비. 너무 어린 나이에 시집간 영향인지 아이(=타니아)가 생긴 이후로도 남편에게 소녀처럼 사랑받고 싶어했지만, 남편은 그녀가 좀 더 어머니답게 처신해주길 바랬기에 그녀는 평생 짝사랑이나 다름없는 결혼생활을 보내야했다.

국왕 리카르도가 그녀보다도 죽은 결혼상대였던 에리얼을 잊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진위여부야 어찌되었던[68] 사랑하는 상대를 잃을 것이라는 불안감에 사치스러운 미신이나 점쟁이 등에 집착하고, 타니아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 타니아를 자신을 닮은 금발에 녹색 눈동자로 만들게 하려고 약을 쓰려다가 타니아가 크게 다친 이후로 타니아는 그녀가 주는 음식과 약물은 먹지 못하게 되는 등 갖가지 트러블을 일으킨다. 하지만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딸인 타니아보다 철이 없었던 것.[69] 트러블이 계속되면서 대신과 남편 모두에게 소외당하고, 사랑하는 딸에게도 강제로 거리를 둬야 했지만 자신 때문에 병든 타니아를 걱정하거나 남편의 사랑을 얻고 싶어했었다.[70] 결국 가족에게 소외당해서 미신이나 사치에 집착하는 경향은 더 심해졌고, 이후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남편 리카르도를 살리기 위해 왕가의 보물인 홍옥‘크림슨 드롭’을 팔아서 남편을 살릴 수 있다는 물을 먹이나 이후 리카르도가 사망하게 되어 그녀는 국왕살해 혐의로 장로회에 회부되게 된다. 장로회에서는 사형 이전에 이참에 문제가 많은 왕비를 치워버리려는 의도였지만 그녀를 살리고 싶었던 딸 타니아의 고발을 빙자한 기지와 언변으로 왕족으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살아남았고 이후 왕실과 인연을 끊고 은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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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체 슈토
그리고 비스 슈토의 새어머니인 카르체 슈토가 바로 플라티나였음이 크로스티아 편에서 밝혀진다. 플라티나는 추방당한 뒤 이곳저곳을 떠돌다 크로스티아의 한 수도원에 정착해 머무르던 중, 자주 찾아오는 아이들의 아버지인 보석상 콜튼 슈토에게 청혼받아 결혼하게 된 것. 콜튼과의 사이에서는 딸 티페나를 낳았다.

콘라드 왕자는 타니아에게 어머니를 데려다 주기 위해, 카르체와 밀회를 하여 국경을 넘어가자고 설득을 하다 남편에게 여러 번 들키고, 결국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죄로 크로스티아의 감옥에 투옥된다. 소식을 들은 타니아 및 전 칼바니아 국민은 큰 충격을 받고, 결국 커져가는 상황에 부담을 느낀 비스가 에큐에게 웬 보석함을 내미는데, 그 안에 들은 것은 칼바니아 왕실의 보물 크림슨 드롭. 그걸 내놓으라고 에큐가 달려들자 비스가 너같은 덜렁이에겐 못 맡긴다며 뺏기지 않으려고 투닥대는 모습을 라이안이 목격하게 되고, 결국 라이안이 크림슨 드롭은 왕실에서 환수해 가겠다 하자 비스는 안 되는 사정이 있음을 밝힌다.

어느 저택의 창고 깊숙히 박힌 보석함의 주변을 맴도는 고귀한 남자의 유령을 보고 보석의 사연이 깊음을 알게 된 콜트는 자기가 가져온 보석함을 저택 구석에 처박는다. 그러고 때가 지나 그 고귀한 유령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니 눈물을 흘리는 금발의 미녀가 있었는데 그게 플라티나였다고 한다. 왕실에서 찾아다니는 은거해버린 전 왕비를 만났다는 사실까지 들어버렸으니 움직이지 않을 수 없던 에큐와 라이안은 비스를 앞세워 크로스티아의 슈토 본가로 향한다. 슈토 본가에서 비스의 어머니인 카르체 슈토라는 통통한 부인을 만나는데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는데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절망한다. 그간 플라티나는 살이 20kg나 쪄있던 것이다.

손에 물도 묻혀본 적 없던 왕비였던 플라티나가 네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 솜씨좋게 요리까지 해서 진수성찬을 내놓는데, 요리는 수도원에서 배운 것이라 한다. 여기저기 떠돌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수도원에서 일하던 플라티나에게 원장수녀는 카르체라는 새 이름으로 살아가라고 한다. 허나 홀로 남은 딸에 대한 애정은 버릴 수 없어 밤만 되면 딸 생각에 눈물짓던 플라티나, 같이 쫓겨난 점쟁이가 이렇게 시간만 흘려보낸다고 속죄할 수 있는건 아니라며, 크로스티아에 크림슨 드롭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결국 플라티나는 실종된 크림슨 드롭을 찾아 딸 타니아에게 돌려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 수도원에 자주 찾아오던 어린 비스가, 자기 아버지는 이 나라 제일의 보석상이니 만나달라고 한다. 아마 카르체를 좋아하게 된 콜튼이 시킨 일인듯. 그러나 만나서는 청혼을 거절한 듯, 비스가 이유를 물으며 잘생기지도 않고 천한 상인에 홀아비라 그런 거냐 묻자 아니라고, 자기도 미망인이라 대답한다. 다 아니라고 하니 비스는 설마 옛날에 어느 나라의 왕비님이었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고, 이에 카르체는 그건 해서는 안 될 말이라 대답한다. 그러고서 자기는 죄인이라 행복해선 안된다며, 결혼따위를 하는게 아니라 죄를 갚아야 한다고 한다. 이에 비스의 손아래인 쌍둥이 동생들이 죄는 남들을 행복하게 해서 갚으면 되지 않으냐며, 결혼해 준다면 네 사람이 행복해지는 일이라고 천진하게 대답하고, 그 뒤로도 계속 찾아오는 세 남자아이들을 점점 좋아하게 된[71] 카르체는 이듬해 슈토 가의 안주인이 된다. 그렇게 해서 예전엔 가질 수 없었던 가족의 이해와 신뢰, 존경을 얻는 데에 성공했지만, 남편은 끝까지 크림슨 드롭에 대해 물을때마다 얼버무리며 대답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얘기하던 도중 콜튼이 돌아오고, 에큐는 크림슨 드롭 및 칼바니아 왕실 관계자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허나 콜트는 일전 콘라드가 한 소리도 있어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또 하냐며 믿지 않는 척을 한다. 돌은 돌려주겠다만 카르체는 데려갈 수 없다며 축객령을 내리는데, 갑자기 비스도 에큐에 동조해 크림슨 드롭은 내가 숨겼고, 어머니를 칼바니아에 가 타니아를 한 번은 만나게 해 주는게 맞다고 나온다. 그걸 허락하기 전까진 돌을 내놓지 않을 거라 말하며 비스는 방에서 농성을 하고, 그 핑계로 에큐 일행도 돌을 받기 전엔 못 돌아간다 하고 저택을 나온다.

남겨진 콜튼과 카르체. 콜튼은 카르체에게 칼바니아에 돌아가고 싶냐 묻고, 아니라 대답해도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고 뒤돌아선다. 그를 보며 카르체는 목표가 있으니 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 다음날, 방에 틀어박힌 비스와 마주앉아 옛날 이야기를 나누던 카르체. 이야기를 마치고서 비스는 소심하고 비굴한 아버지가, 카르체가 칼바니아로 돌아가 버릴거라 생각해 크림슨 드롭에 대해 얘기해 주지 않는 거라거 말한다. 그리고 그러면서 한 번이라도 어머니가 타니아를 만나게 허락하면 크림슨 드롭을 내놓을 거라 소리치고, 콜튼은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며 싸우는데 갑자기 웬 금발 소녀가 방에 들어온다. 콜튼과 카르체 사이의 유일한 친자식인 티페나였다. 어느새 저택에 들어와 있던 에큐는 티페나를 보고서 타니아는 자기에게 저런 귀여운 동생이 있는 것도 모른채, 홀로 궁정을 지키고 있다고 말하고, 자식과 싸울 수도 있어 행복하겠다며 타니아를 못 만나는 카르체의 심정까지 언급해 결국 콜튼을 굴복시킨다.

콜튼은 기어들어기는 목소리로, 카르체가 칼바니아에 가는 걸 허락하면서 티페나도 데려가도 된다고 한다. 그러고서는 그쪽으로 돌아가서도 1년에 한 번쯤은 만나러 와 달라며, 아예 카르체가 자기를 떠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말에 카르체는 흥분해서 화를 낸다. 콜튼은 크림슨 드롭을 되찾기 위해 자기와 결혼한 게 아니냐며, 잘생긴 왕이었던 전 남편에 비해 자기는 초라한 상인일 뿐이라고 자기비하를 계속하고, 결국 카르체는 폭발해 버린다.
"네, 그래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일컬어졌던 칼바니아의 전 왕비에요!! 도대체 누구 앞에서 잘난척이죠? 진심으로 내가 무언가 목적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하찮은 상인」이랑 결혼했을 거라 생각한 거예요?! 바보 취급하지 마, 이 무례한 놈!!"
폭풍같은 카르체의 일갈에 방에 있던 일동은 벙 찐 표정이 된다. 그리고 카르체는 머리에 쓴 모자를 집어던지며 옛날과 같은 치렁치렁한 금발을 드러내고서 소리친다.
"칼바니아로 가겠어요!! 타니아를 만나겠어!! 하지만 기억해 둬요, 물론 내 집은 여기고, 당신도 아들들도 전부 내 거에요!"
그렇게 단호한 일성을 남기고 분을 참지 못해 방을 나서는 카르체를 보고서, 콜튼은 에큐에게 어리광쟁이에 철부지 왕비였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냐고 묻는다. 에큐는 어리광쟁이에 철부지가 맞다고,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이에게 사랑받는 슈토 가는 행복하겠다고 나지막히 내뱉는다.

결국 크림슨 드롭은 감정을 통해 진품임이 확인되어 칼바니아로 돌아가게 된다. 에큐는 여왕의 당장 귀국하라는 급전이 날아와 즉시 귀국하게 되고 운반은 라이안이 맡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달려갔더니 국가대사가 있던 게 아니라 에큐의 동생이 태어났다고 큰일이 생긴 척 부른 것이었다. 한편 카르체는 에큐의 장성한 모습을 떠올리며 타니아도 다 컸을 거라며, 어떤 아이로 자랐을지 알고 싶고 같이 있어주고 싶어한다.
지금도 아직 사랑도 모르는 그 무렵 그대로일까? 그 아이가 앞으로 어른 여성으로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될 때···내가 맛봤던 것같은 불안과 고독에 맞닥뜨렸을 때···.도움이 되지 않아도 좋으니까 곁에 있어주고 싶어···.
그렇게 울면서도 케이크를 다 먹어치워 식욕억제제가 안 듣는 것 같다며 비스에게 클레임을 건다.

카르체는 한 달 뒤로 예정된 전 탄탈롯 공작 카일과 나탈리 혼의 결혼식에, 스폰서를 선 크로스티아 보석상 슈토의 부인으로서 참석하는 형태로 칼바니아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으로 간다면 타니아가 자기를 절대 못 알아볼거라며, 그 한달 사이에 필사적으로 다이어트를 해, 과거의 자기 모습을 그대로 되찾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노력이 성공했는 지, 타니아와 재회할 때엔 살이 다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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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
카르체는 결혼식 3일 전 칼바니아에 도착해, 궁에서 은밀히 타니아와 재회한다. 눈을 마주치자마자 아무말 없이 서로를 껴안는 두 사람, 그런데 카르체가 머리를 쓰다듬다 타니아의 가발이 벗겨져 버리고[72] 사내아이같이 짧은 머리를 한 타니아를 보고서는 혼절해 버린다. 깨어나선 곁을 지키던 타니아에게 머리가 어떻게 된 거냐 묻자 타니아는 머리는 기를 거라며 안심시키고, 옆에 서있던 의사에게 진단받은 병명은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실조였다. 그래서 결혼식 당일까지 궁에서 정양하게 된 카르체는 타니아와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5.2.1.21. 플라프푸 카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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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프푸 카챤
유복한 집안인 카챤 백작가의 외동딸로 참 괴상한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작중의 워스트 드레서. 다만, 후술에 나올 사정을 고려하면 실제 본인의 취향이 괴상한것을 선호한다기보다 "명품" 타이틀만 붙어있으면 디자인에 상관 없이 그냥 좋아라하는 생각없는 사람인것 같다.
명품으로 몸을 휘감고 다니며 특히 드레스만 다골 장관의 아들인 로프스의 제품이라며 자랑하나 로프스 본인이 완강히 부인할 정도의 퀄리티(성게나 미역이 모티브에 싸구려 천과 연실로 만든)의 드레스를 로프스가 만든 것이라고 매번 자랑하다 진상을 알아낸 에큐와 로프스에 의해 그것이 시녀인 이사도라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최고급 드레스를 만들어줄테니 이사도라를 용서해주고 염색에 필요한 카챤 백작령의 강물을 쓰게 해달라는 증서에 승인해준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순진하고 어려보이는 외모에 비해 나이가 서른이 코앞이라고 하며 내심 그녀를 동경하는 사람[73]도 있는 것 같다.
5.2.1.22.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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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카일 탄탈롯의 비서. 빈민가 출신으로 불우하게 살았던 과거 경력이 있다. 당시에도 약자들에게 베풀고, 자기 생일에는 1년에 한번 맛있는 과자를 먹여준다는 명목으로 빈민가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던‘탄생의 나눔’이라는 것을 하는 카일에게 감동하여 자기 생일에도 카일에게 역시 ‘탄생의 나눔'을 하는거라며 과자라든가 물건을 꾸준히 전한다.[74] 결국 주정뱅이 아버지가 죽고 나서, 그를 눈독들인 경비병과 그동안 남몰래 꾸준히 그의 선물을 받고 있던 카일에 의해 공작가의 견습생으로 들어가 카일의 비서로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카일 빠돌이(...)로 "나탈리가 카일과의 결혼을 기뻐하지 않는걸까"라고 고민하는 에큐의 물음에 "카일님과 결혼하는데 기뻐하지 않을 여자는 없다"라며 "나이는 좀 있지만 눈부시고 아름답고 완벽한 카일님"이라고 찬양한다. 안경을 쓰고 있는데, 대머리인 카일을 너무 자주 쳐다봐서인지 눈이 나빠져(...) 쓰는거라고 한다.
5.2.1.23. 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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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9권에 등장. 암시장을 운영하는 집시 집단에서 상품감정을 맡고 있는 소년. 암시장을 자주 찾는 벨봉과 친한 사이이며, 지극한 얼빠인데 라이안이 코코아 타워의 미라를 불태운 뒤 감기에 걸려 칩거할 당시 돈 소문[75]을 믿고서, 라이언 닉스가 카일 탄탈롯으로 변해버린 줄 알고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이 하나 줄었다고 한탄한 바 있다. 얼빠이기 때문에 벨봉이 가면을 벗고 에큐의 얼굴을 드러내며 무리한 부탁을 하자 순식간에 뿅 가버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상품을 내준 적이 있다.
5.2.1.24. 오시리스 시마론 칼바니아(오시리스 황태자)[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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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시마론 칼바니아
선왕 리카르도의 배다른 동생. 선선대 왕과 첫번째 첩 사이에서 태어났다. 비중은 공기. 선선대 왕이나 선왕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올 때 소개하는 역할(...). 검은 머리에, 카이젤 수염에, 대머리(...). 자존심이 강한 모양이라 타니아가 생리(...)로 도저히 행사를 못치를 때 나는 그런 여성용 홀은 안 휘둘러!라고 거절하기도. 권력욕은 없고 화초를 기르는 것이 취미로 리카르도 사후 본인이 왕이 될 수도 있었음에도 당시에는 전대미문이었던 타니아의 즉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이었다.
5.2.1.25. 스푸너 프라코스 칼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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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너 프라코스 칼바니아
선왕 리카르도의 배다른 동생. 선선대 왕과 두번째 첩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처에 관한 언급은 없으나[77] 첩은 8명이 있고, 그 사이에서 난 아이는 10명이나 된다.
타니아가 어렸을 적, 제대로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 없이 항상 '작은 암컷'(...), '땅꼬마', '직계 땅꼬마'(...) 등의 별명을 부르며 남들 몰래 괴롭혀 댔다고 한다. 타니아의 말에 따르면 언제나 술에 쩔어사는 난봉꾼에 심술쟁이에 무책임한 사람으로 완전히 나쁜 어른의 견본이었다는 모양. 결국 왕위 계승 직전의 어느날 참다 못 한 타니아가 폭발, 연회에서 대놓고 반말을 하며 "내 이름은 타니아야!"라고 외치며 다시 한번 더 이전의 별명들로 부르면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스푸너는 꿈에서 깬 듯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타니아를 왕위 계승의 적임자로 인정했다. 마...마조히스트?[78] 아들 나쟈르와의 관계는 한 마디로 모르는 척(...).
5.2.1.26. 키세파 프라코스 칼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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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세파 프라코스 칼바니아
선왕 리카르도의 배다른 남매. 스푸너와는 친남매 관계이다. 간간히 등장하기는하지만 어째 나올 때 마다 호칭이 미묘하게 다르며 존재감은 공기 수준.
5.2.1.27. 대머리 3인방
에큐의 친척 3인방. 나탈리의 문제로 처음 등장한 후 에큐가 새로운 판로나 사업아이템을 제시하는 등의 능력을 보였음에도 "여자가 무슨..."이란 식의 언행을 보여 에큐를 열받게 했었다. 하지만 에큐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멋쩍음에 츤츤댄것에 가까워서 새로운 탄탈롯 공작 투표에서 에큐를 지지해줬고 이후에도 가끔 투탁거리기는하지만 원만한 관계로 지낸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였는지, 나탈리에게 후계자가 될지 모르는 아이를 내놓으라며 꼬장부리던 초반의 모습과는 달리 19권에서는 재혼도 하지않은 과부인 니콜이 임신했다는것을 알았을때 진심으로 걱정하며 이것저것 챙겨주고, 에큐의 노골적인 개인사 고백[79]에 당황하면서도 차분하게 "고생이 많네"같은 말을 해준다.
5.2.1.28. 린제이 파크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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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파크스탄
파크스탄 백작가의 영양. 가족 모두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예쁘기만 하다가 시집 잘가면 그게 바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고리짝 사상을 고수하고 있다.[80] 덕분에 좋은 남자를 물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지만 성과 없음. 정확한 연령은 불명이지만 일단 20세 이하이며 18권 기준으로 20살 까지 얼마 안남은 것 같다.
첫 등장 당시에는 애너벨이 나쟈르에게 불려가자 굳이 챙겨준다며 동행하여 나쟈르에게 눈도장을 찍는 등의 다소 약삭빠른 모습을 보였으나 실은 정말 단순한 인물. 남들이 다 미래를 위해 공부를 시작하자 "못생겼다고 포기해버리면 안된다" 라고 말한다던가, 나쟈르의 총희가 된 애너벨이 노력하는것도 모르고 "내세울것 없는 당신이 예쁜 얼굴로만 그자리에 간것을 보니 안심이 된다"라는 말을 악의 없이 내뱉고, 이에 열받은 애너벨이 "나도 예쁜걸로만 계속 살기엔 인생이 불안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고작 미모만으로 계속 살아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다니 용기있다." 라고 비꼬는것을 알아듣지 못하고 칭찬으로 여긴다.
5.2.1.29. 라체트 시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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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체트 시드르
통통한 체형의 과부로 나쟈르의 정부(情婦)[81]. 린제이 파크스탄과는 친척 사이.[82]
결혼 한지 반년 만에 남편이 죽고,[83] 현재 친정으로 돌아와 살고 있지만 병에 걸린 부친의 약값을 위해 외숙부에게 매일 돈을 빌리러 가는 일상 중 남편의 묘지에서 나쟈르와 처음 만났다. 이후 종종 말벗 삼아 만나다가 숙부가 터무니없는 재혼자리를 밀어붙히자[84] "요새 만나는 남자에게 상담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나쟈르에게 정부로 삼아달라 부탁한다.[85] 나쟈르의 수많은 애인 중 치유계로서 사이 좋게 지냈었지만 "새롭게 재혼자리를 알아보고 싶다"며 이별을 고한다. 나쟈르 쪽에서는 좀 미련이 남았지만 그래도 서로 완만하게 이별. 하지만 이별한지 3개월 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나쟈르의 아이를 낳다가 죽었단 소식이 전해진다.
하지만 살아있는듯한 묘사가 나와 의혹을 주다가 돌연 "아이를 돌려달라"며 나타나더니 스트로보를 양모삼아 양육을 부탁하겠다고 한다. 아무리봐도 모종의 음모가 있는듯한 상황인데 아니나다를까, 어쩔 수 없이 스트로보의 계략에 동참하고 있었다고 실토한다. 라체트가 갑작스런 출산으로 정신을 잃은 동안 스트로보가 아이를 빼돌린 후, 깨어난 라체트에게 "왕족의 아이를 유산한 죄를 어쩔거냐"는 거짓말로 몰아붙힌 뒤 자신의 말을 다르지 않으면 라체트는 물론 부모님과 출산을 도운 의사까지 연대책임을 물리겠다고[86] 협박했던것. 라체트는 아기가 진짜 자신의 아이라는것을 모른 채, 스트로보가 시키는대로 따랐던것. 결국 본인이 사실을 실토한 뒤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가 살아있다는것이 매우 기쁘고, 아이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운것과는 별개로 자신과 아이 사이의 애착을 느끼지는 못해서[87] 낳기만 했을 뿐이지 자신은 엄마는 아니라며 지금처럼 나쟈르와 애너밸이 사랑으로 키워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5.2.1.30. 스트로보 다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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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보 다논
나자르의 모친.
상당한 명가 출신으로 선왕인 리카르도의 신부 후보에도 올랐었다. 하지만 플라티나가 왕비가 되자 스푸너에게 접근, 스푸너의 정비가 될 수 있을것이라 자신했지만 스푸너는 "내 어머니는 첩이었으니 내게 가장 소중한 여성은 첩이고, 정실 부인은 사랑받지 못하는 못난이를 위한 칭호"라는 논리를 내세웠다고 한다. 어쨌든 선왕의 자식은 여자아이인 타니아 혼자 뿐이라 자신의 아들인 나쟈르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상당히 치맛바람을 날렸던것으로 보이나 그것도 실패.

나쟈르가 아버지와도 사이가 좋다고 볼 수 없는데 어머니와는 더 심하게 나쁜듯. 나쟈르가 본인의 실수로 낙마했을 때 나쟈르가 울며 애원함에도 불구하고 아무 잘못 없는 말을 처분하도록 지시한것도 이사람.
스푸너와 정식으로 이혼한것인지는 불명이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으며 그 사이에 아이도 있다는것 같다.[88]

18권에서는 나쟈르의 정부 라체트가 낳은 자신의 손자를 왕으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라체트가 죽었다는 세간의 소식과는 다르게 살아있는듯한 묘사가 있어서 이사람이 억지로 빼앗아온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주었는데 결국 사실로 밝혀진다. 라체트가 갑작스런 출산으로 의식이 없던 틈을 노려 아이를 빼돌린 뒤 유산이었단 거짓말을 하고 "왕족의 아이를 유산한 죄"를 들먹이며 부모님과 출산을 도와준 의사까지 인질로 삼아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도록 협박했던 것.[89] 모든게 들킨 뒤 3년간 왕궁 출입 금지 처분을 받는다.
5.2.1.31. 파쿠치
타니아의 반려견. 정확한 품종이나 나이는 불명. 갈색 털을 가진 복실복실한 소형견이다.
몇년동안 모르고 살던 어머니의 근황에 대해 갑자기 알게된 타니아가 충격받고 히스테리를 부리다가 요양차 방문한 별장에서 키우던 개[90]. 영리하고 잘 훈련된 녀석으로 숲을 산책 할 때마다 안내견으로 동행 했었다.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지 요양을 마치고 성으로 돌아갈 때 같이 데리고 귀성.

5.2.2. 칼바니아 궁정의 세 유령

본래 단역인 줄 알았으나, 은근히 등장하고 있다. 세 유령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세번째 유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5.2.2.1. 코코아 타워의 유령
6권부터 꾸준히 등장하던 유령. 정수리에 도끼가 박힌 무시무시한 형상을 한 여자다. 코코아 타워에서 살았으나,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배신하고 도끼로 자신을 살해했으며, 이후 코코아타워를 배회하고 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을 증오하며, 젊은 사람들과 연인을 가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 노이로제에 시달리게 하여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드는 끔찍한 유령. 결국 코코아 타워에는 나이가 어느정도 먹은 사람들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뭔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리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기가 강한 사람에게는 맥을 못춘다. 라이안 닉스나 에큐가 코코아 타워에 머물렀을 때 코코아 타워의 유령을 쫓아낸 적이 있었다.[91] 그외에 나쟈르를 괴롭히려다가 그의 필사적인 모습에 봐주기로 한다던가, 혹은 어쩌다 보니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에너벨[92]이 동정을 표하자, 단순히 울고있는 여성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 인간적인(...) 귀신.
5.2.2.2. 가면을 쓴 남자
13권에서 첫 등장. 죽은지 170년이 지났다고 한다. 다른 살아있는 자들을 시기한다.

5.2.3. 파마 왕국

5.2.3.1. 소르담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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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담 파마
파마의 제 2왕자. 나이는 어리나 여자를 밝히고 가벼운 성격. 형인 콘라드를 고지식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명에 따라 칼바니아에 대사관을 설치하기 위해 임시 대사로 콘라드와 함께 파견되는데 타니아를 처음 만나고 한눈에 반한다. 계속 타니아에게 들이댄 결과 결국은 콘라드의 질투심을 제대로 유발하여 그의 공작(...)에 의해 발이 부러지거나 하는 등의 고난을 겪지만 콘라드의 술수로 몰래 파마 본국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속셈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콘라드가 정말로 타니아 일편단심이며 그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후 다시 타니아에게 프로포즈했는데 깔끔하게 차이고 포기한다. 결국 1, 2왕자가 모두 세트로 차임으로서 파마국왕은 왕으로서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좀 열받았다.(...)
참고로 이 두 형제에 대한 아버지 트랜스 파마의 평가는 두 놈 다 나를 닮아 원하기만 하면 어떤 꽃이든 손에 넣을 능력이 있는데 한 놈은 닥치는 대로 생각없이 모조리 꺾어버리고, 한 놈은 주변에 꽃 천지인데도 가장 높은 곳에 피어있는 딱 한 송이만 쳐다보고 있지. 이다.
5.2.3.2. 트랜스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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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파마
파마 왕국의 국왕. 다골 장관과 조금 닮았다. 타니아를 귀여운 D컵(...)이라 부르며 조금 가볍게 보는 듯한 분위기이나 아들인 콘라드의 지적이나 나름의 돌발행동을 용인하는 것으로 보아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결과야 어쨌건 미네르바를 여러 번 시집보내 그녀가 상속받은 유산을 국가의 것으로 만든다거나 콘라드와 소르담 서로 모두 애정상사에 고민하는 것을 짐작하고 나름의 배려(?)로 둘 다 칼바니아로 보낼 정도로 꽤나 머리를 쓸 줄 아는 사람. 서민 음식을 좋아하여 누이인 미네르바에게 부탁하기도, 부인한테 걸리면 혼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름이... 트랜스포머와 비슷한데?
5.2.3.3. 미네르바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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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파마
파마 국왕의 여동생으로, 콘라드의 고모. 결혼을 네 번씩이나 하고, 모두 사별한 경력이 있어 통칭 "검은 옷의 미네르바". 국가를 위해 사랑하지 않는 못생긴 남자와 결혼한 희생양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사실 그녀는 남성 외모에 대한 취향이 매우 독특한 것 뿐이었다.[93] 못생긴 남자에게 한눈에 반해서 결혼한 뒤, 사별하고[94] 또 독신으로 살면서 영원히 결혼하지 않겠어요... 하다가 또 한눈에 반해서 결혼하기를 4번 반복한 것. 오빠인 트랜스 파마도 여동생의 재혼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했던 모양.[95] 그래서 잘생긴 콘라드 왕자에게 사실 왕자님은 못생겼어요라고 세뇌교육(?)을 하여[96] 어른이 된 후에도 자신이 못 생겼다고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5.2.3.4. 카린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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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파마
제 4황녀. 금발에 포도색 눈으로 파마의 공주 가운데 가장 예쁘다고 한다. 린델이나 프란 또래로 보이는 어린아이. 한때 에큐의 초상화에 반하기도 했으나 여자인 걸 알고 첫사랑은 와장창. 단편 프린세스 토킹의 주인공.
5.2.3.5. 프레이야 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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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파마
제 3황녀. 동생인 카린과 매우 친하며 다이아몬드 광산을 지닌 영지의 변경국가 영주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의 결혼을 슬퍼하던 카린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던 말에 차기 파마 국왕인 콘라드가 그녀의 출가에 몰래 동행하게 만드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콘라드가 따라가서 확인한 바로는 그녀의 신랑은 비록 흉터가 있는 험상궂은 사람이었지만, 그녀를 위해 손수 성 안을 깨끗이 하고 꽃을 모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니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
5.2.3.6. 시르바나 쿨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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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바나 쿨탄
쿨탄 백작가의 영양. 파마 왕국 최고의 미녀. 파마의 국사로서 칼바니아를 방문했던 경력이 있다. 집안에서는 아이고 왕자비로구나하고 좋아했지만 사실은 그냥 칼바니아 왕국을 조롱하기 위한 국사일 뿐이었고[97], 게다가 국왕의 명령이었던 칼바니아 촌놈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어라라는 것도 에큐 앞에서 자기 코가 눌려버려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하였다. 하지만 피로 물든 하이힐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임무를 마치고 마는, 굉장한 근성의 소유자. 콘라드 왕자의 진언으로 훈장을 받았다. 카린의 첫사랑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어 환상이 깨지게 만들기도 했다.(...)

5.2.4. 크로스티아

칼바니아의 인근 국가. 에큐가 유학을 떠났던 나라이기도 하다. 이전까지는 공기에 가까운 비중을 자랑했지만 14권의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5.2.4.1. 비스 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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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슈토
에큐의 유학시절 친구로 보석상 집 아들. 심각한 길치에, 싸움은 약하지만 영적인 능력이 있다.[98]

5.2.5. 마블

칼바니아의 인근 국가. 단편 "프린세스 토킹"에서 카린이 시집가게 되는 나라이다.
5.2.5.1. 스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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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단편 "프린세스 토킹"에서 등장. 카린의 정략결혼 상대이다. 카린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미소년. 아루마부인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카린과는 행복하게 산다.
5.2.5.2. 아르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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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 부인
단편 "프린세스 토킹"에서 등장. 집안을 위해 열 여섯살 나이에 환갑을 넘은 백작에게 시집을 간 후 재작년 남편이 여든을 넘기고 죽기 까지 행복하지 못한 결혼 생활을 했다. 때문에 정략 결혼임에도 서로 마음에들어하는 카린과 스테판을 이간질하기 위하여 카린에게는 마블 왕실에서 파견된 선생인 척 접근하여 엉터리 마블어를 가르치고[99], 스테판에게는 "카린공주는 억지로 결혼하는것이 너무 싫어서 마블어를 한마디도 배우지 않고있다" 라고 말한 뒤 잠적해버린다. 허술한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 둘은 행복하게 살고, 아르마 본인도 시골 아저씨와 재혼하여 깨가 쏟아지게 잘사는 듯.


[1] 대신이 화가 난 것은 여왕이 월경으로 공무를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라 평소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에큐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차에 처녀로서 가져야 할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듯이 ‘생리‘ 이야기를 몇 번이고 대놓고 한 탓이었다. 물론 에큐는 여자가 아니면 누가 이런 이야기를 궁정에서 하여 여왕을 배려하겠고, 애초에 생리가 뭐 그리 남들 앞에서 숨겨야 할 터부냐고 맞받아친다.[2]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가 고발했다. 그녀는 왕족의 권리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상태.[3] 오히려 친구인 로프스의 입장에서는 왕위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 착했던 거고, 이게 오히려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4] 10권에 아버지 카일이 생전 은퇴를 선언하여 차기 공작 지명 투표(탄탈롯 공작령 휘하 영주와 여왕을 비롯한 국내 귀족이 선거권을 가짐)에서 경합하여 국내 귀족 55표 중 32표, 휘하 영주 21표는 전부 받아 차기 공작으로 결정되었고 11권에서 정식으로 작위를 승계하여 탄탈롯 공작이 되었다.[5] 자신의 먼 조상인 댄서 출신 미인 공작부인 에바와 닮은 얼굴이라고 한다. 파마 최고의 미인 시르바나가 드레스를 입은 에큐를 보고 압도되는 묘사, 역시 작중 최고 미인 중 하나인 에너벨도 칼바니아 최고 미인을 에큐라고 인정하는 정황상 작중 설정상 최고 미인이 맞다. 그래서 불경스럽게도 타니아와의 비교에서도 항상 이긴다. 플라티나나 에너벨, 린제이처럼 본인이 (타니아보다 윗줄의) 엄청난 미녀이고 덤으로 외모 급 가르기에 관심이 많은 인물들은 타니아를 두고 에큐보다 처진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세피아빛 머리와 눈인 타니아에 비해 선명한 금발과 파란 눈의 보너스를 받기도 하지만 이목구비와 분위기가 압도적인 듯. 딸을 사랑하는 팔불출인데다 본인도 '가장 아름다운 왕비'라는 찬사를 듣던 플라티나조차 어린 시절의 에큐를 처음 만나고서 '압도적일 정도로 성스러운 미소녀'라고 생각하며 그런 늙다리들 사이에서 저런 화려한 애가 나오는 게 사기 같다고 툴툴댄다. 에큐는 남자 같은 몸매(큰 키, 넓은 어깨, 평평한 흉부)라는 마이너스 보정을 받고 있음에도 그걸 씹어먹을 정도의 얼굴을 가진 것이다.[6] 애인이 뽕을 보면 버려버린다.[7] 이 사실을 알게 된 새어머니 나탈리 혼은 엄청나게 분노해서 에큐를 마구 갈궜다. 나탈리는 원래 거대 상회의 후계자였기 때문에 이런 낭비에 대해 매우 엄격했고 에큐는 원래 나탈리같은 여성에게는 매우 약해서 나탈리가 뽕때문에 분노하여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놓자 매우 당황해서 벌벌 긴다. 그 이전까지 나탈리는 원래 공작가 일에 끼어드는 것을 질색했고 의붓딸 에큐와도 사실 연상이긴 해도 비슷한 또래기도 하고 에큐가 워낙 유명하기도 해서 터치하는 것도 삼가고 있었다. 작중 세계관에서 뽕은 상당한 사치품이다. 애초에 현실에서도 뽕은 원래 소모품이 아니다. 그런 걸 연간 100개씩 낭비하고 있으니...[8] 사실 에큐는 자기 아버지를 닮아서 정치가로서도 매우 유능하긴 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정치가가 아닌 에큐 개인적으로는 꽤나 돈을 펑펑 써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런 경우 대부분 유능하다는 평가대로 다 이유가 있어서 쓰는 돈이지만(예를 들어 드레스를 자주 갈아입는 것도 단순히 돈낭비라고 할 수 없는 게 에큐가 입는 드레스가 곧 칼바니아 왕국의 유행이 되기 때문이라 패션업의 발전과도 관련이 있고 또, 에큐는 칼바니아 왕국을 대표하는 귀족 중 한 명이고 여왕의 심복이기도 하므로 옷을 잘 입지 않으면 그만큼 본인은 물론이고 여왕에게도 흉이 가기도 하므로 적어도 무도회같은 곳에서 대충 입을 수 없다.) 금수저다보니 별 생각없이 쓰는 돈도 의외로 많은 편이다. 참고로 그 생각없이 쓰는 돈의 대부분은 평평한 자기 가슴과 관련된 것이 많고 이런 것은 정체를 밝히지 않고 또,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인들에게 살 때도 많다보니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9] 단순한 무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교활함도 갖추고 있고 시골 영지를 경영하느라 도시 사정에 어두운 대머리친척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연줄을 소개하기도 하는 등 경영 실무에도 능하다.[10] 뛰어난 무예에도 불구하고 궁술만은 개판이라 사냥가자고 하면 다 도망쳐버린다.[11] 타니아는 그 말을 듣고 에큐를 왕궁에서 쫒아냈을 정도로 정신줄 놓은 발언이었지만 라이언은 그 말을 듣고도 자신이 에큐의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12] 에큐 본인은 다른 동성친구도 있었으면해서 또래 여성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보았으나 상대쪽에선 다가온 에큐를 친구로 대하기보다 무슨 썸남대하듯 하는통에 잘 안되었다고... 때문에 (동성친구를 사귀고싶은) 욕구가 채워지지않아 유일한 동성친구인 타니아에게 더욱 의존하는것 같다고한다. 여담으로 이는 이성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하여 에큐가 크로스티아 유학 당시 에큐와 썸을 탔던 남자들은 에큐가 남자인줄 알고 접근했다가 사실 여자라는걸 알고는 도망간 게이들이었다고...[13] 그러나 1년 동안 약을 복용했음에도 가슴 크기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고(칼바니아 부록만화). 묵념[14] 창녀였던 마르티니 히긴스가 라이안의 아이를 임신하자, 아버지가 사람을 풀어 폭행을 가하며 그녀가 가문의 재산을 노렸다고 설득했다. 어린 라이안은 이로 인하여 큰 충격을 받았다. 정작 아버지였던 잭 닉스 공작은 이후 그녀가 아이를 낳고 잘 살 수 있도록 시골에 땅과 돈을 마련해줬으며, 죽으면서도 자신의 과오를 후회했다. 덤으로 안타깝게 아이는 어릴적 병으로 죽어버렸지만, 마르티는 시골 남성과 결혼하여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얼음과 불의 노래티리온 라니스터의 과거와 상당히 닮아있다.[15] 여기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라이언과 에큐는 나이 차이가 상당히 나는 편이다.[16] 현재 둘 다 자기 가문의 당주라서 어느 한 쪽으로 시집/장가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나라에 둘뿐인 공작가가 서로 합쳐지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결국 양쪽 다 양자를 들일 수 밖에 없다.(물론 그 양자는 다 에큐가 낳겠지만.)[17] 사실 쇼타콘이라기보다는 여성혐오자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에큐와 재회하면서 이미 그런 면모는 거의 사라졌다. 뽕을 싫어하는 건 어디까지나 연인인 에큐가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싫어서이다. 작중에서도 뽕 혐오는 개그적인 요소가 더 크다.[18] 사실 여성 혐오자라기보다는 인간 혐오자라는 게 더 정확하다. 상술되었다시피 라이언은 이미 여성을 사랑한 적이 있었기 때문. 남색을 탐한 것도 자기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아버지와 가문에 대한 반발에 가까웠다.[19]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탄생의 나눔’으로 빈민가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과자를 부모들이 빼앗아 돈으로 바꿀 수 없도록 여러 가지로 수를 써 놓을 정도.[20] 사실 공작 본인도, 죽은 프리실라도 딱히 수절할(시킬) 생각따윈 전혀 없었지만 일이 바쁘고 에큐를 키우느라 결혼할 시간이 없어서 못 한 것일 뿐이었다. 이후로도 많은 사랑을 할 것을 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한다.[21] 에큐가 딸이라서 공작위를 이을 수 없어 아쉽다는 당시 세태가 목숨을 걸고 에큐를 낳고 사망한 아내 프리실라의 각오를 모독하는 것이라 생각해 속으로 분노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에큐에게 물려주기 위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결심했다.[22] 사실 에큐의 능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건 탄탈롯 공작 쪽이다.[23] 에큐도 그가 어려울 때 챙겨주려 한 적이 두 번 정도 있었다. 첫번째는 좋은 결말이었지만 두번째의 경우 소문만 듣고서 에큐 혼자 착각한 것이라서 도와준 결과 되려 에큐 본인을 포함한 바스크 사람들 전부를 개고생시켰다. "앞으론 느그들 위해 암것도 안할겨!" "오오 좋지. 제발 아무 것도 하지 말아주쇼!" 둘다 츤데레...[24] 그리고 에큐가 타키오에게 자신이 여공작이 되는 것이 그렇게 싫으냐고 물었을 때 당신이 좀 더 평범하고 행복한 길을 택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적도 있다.[25] 그런데 은근히 뻔뻔한 모습도 보인다. 에큐에게 청혼한다든가, 같은 침상에서 잔다든가. 형인 아토스가 영지를 물려받고 자신이 에큐와 결혼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나.[26] 두사람의 나이 차이가 엄청나기 때문에 카일 입장에서는 더욱 눈치채기 함들었을 것이다. 딸인 에큐보다 연상이긴하지만 그다지 차이가 크지 않은듯하고, 심지어 에큐는 상당한 늦둥이이기 때문에 과장이 아니라 진짜 딸뻘인 나이차다. 반면 카일의 가신들 중 눈에 하트를 띄운 나탈리를 본 사람들은 다들 알았지만 죽은 아내에 대한 카일의 마음도 알았기에 응원도 반대도 못하고 안타까워했다.[27] 같은 케이스가 에너벨뿐 아니라 샤론, 수지 등 여러 명이 있다. 나중에 에큐가 드레스를 입고 있을때 다시 한 번 칼을 들고 찾아갔다가 라이안이 준 여성용 단검을 소지하고 있던 에큐에게 살해당한다.[28] 외가 쪽만 따져도 어머니가 선대 닉스 공작의 사촌이며, 닉스 가문은 손이 귀하기 때문에 지금 라이안이 죽으면 혈통/지위상 다음 공작위가 에너벨에게 넘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을 정도다.[29] 금발에 파란 눈으로 에큐와 닮은 모습이다.[30] 결혼식 파혼 2회, 과거에 연인 있었음.[31] 과부인 라체트 너도 포함해서라고 말한다.[32] 사실 애너벨의 저 발언은 "나는 가난한 가문 출신에 능력도 없고 부족하기 때문에 애를 낳다가 죽거나 추하게 늙어버리면 왕궁에서 쫒겨나게 될거야"라는 자기혐오의 표현일 뿐이고, 나쟈르와 동침하여 후계자만을 낳는 역할이 주어진 정식 첩실 시절과 달리 실제로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게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부터가 상냥한 성격이다. 또 원래부터가 에너벨은 자살한 유모가 그녀를 달래주려고 목메단 밧줄을 흔들었던(...) 것 처럼 이리저리 육아랑 친숙한 인물이기도 하다.[33] 사사건건 아이를 위해서라며 지적을 하니 자기 엄마 스트로보 다논이 자신을 통제하던 과거 모습이 떠올라서이다.[34] 에너벨은 과거를 털어놓아 후련해졌고, 나쟈르는 에너벨을 다시 보게 되고, 또 둘이 육아를 하면서 스푸너에게 무슨 아기바보 신혼부부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관계가 좋아졌다.[35] "칼바니아 왕궁은 10년만..."이라는 대사가 있다. 18살?[36] 수업이라곤 해도 이나 마찬가지. 즉 타니아의 남편 후보[37] 13권 뒷표지에 나온 표현[38]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개인교사 자격은 박탈당했다.[39] 에큐가 밀실로 끌어들인다음 말도 못꺼낼 만큼 두들겨 팼다.[40] 여왕의 남편후보였고, 여전히 감싸고 도는 것을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41] 나쟈르는 공적인 자리에 데리고 나갈만한 파트너(젊고, 예쁘고, 적당히 집안 좋은)를 원했고, 애너벨은 (동경하는 에큐를 자주 볼 수 있는) 칼바니아에서 거주하는것과 기타 물질적인것들을 원했었다.[42] 9권에서의 이야기. 비록 받아들여지진 못했어도 그 심정을 타니아에게 알리고 제대로 인정받았다. 타니아도 마음이 있는 듯[43] 꽤나 특이한?[스포일러] 사실은 타니아를 위해 타국으로 유배를 가 있던 그녀의 어머니를 찾은 것이었다.[45] 에큐의 드레스도 매번 그가 만들고 있다[46]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근위병이다보니 기본은 한다.[47] 더글러스의 일방적인 망상은 아니고 궁정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했다. 근위대장은 공작가에 들어가면 내 출세를 맡긴다며 부탁할 정도.[48] Froggy Green. 에큐는 꾸준히 더글라스의 아름다운 초록색 눈을 개구리색이라며 칭찬했는데, 주변인들은 에큐의 기괴한 언어 센스에 경악한다. 이 이름도 에큐가 대충 붙인 것인데, 올트에게는 이름마저 지독하다며 더글러스(여장)의 가련함을 더하는 요소가 되었다.[49] 참고로 에큐는 본인이 계속 크고 있는 줄 모르고 있다. 평소 하도 옷을 찢어먹고 막 입어서 한 옷을 오래 입어본 적이 없다. 옷이란 건 으레 시간이 지나면 작아져서 못 입는거라고 알고 있다. 로프스는 에큐가 키가 계속 크는것을 신경쓰는 것이 불쌍해서 어느 순간부터 그냥 비밀로 하게 되었다.[50] 실제 업무는 궁내청 장관에 가깝다.[51] 올트는 형의 혼처만 찾는 부모에게 반감을 가졌었으나, 알고 보니 클로드와 자파 간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부모가 빨리 클로드를 결혼시켜 둘을 떼어놓으려 한 것이었다.[52] 뿐만 아니라 공작가의 가면 무도회에서도 여장한 아토스를 안아아주는둥 귀여운 남자아이에게 자주 낚인다.[53] 명가와 명가의 블렌드 혈통으로 핏줄에 천박한 직역을 섞은 적 없다는 데에 자부심이 크다. 왕가와 탄탈롯 공작가조차 조상 중에 여배우와 댄서가 있다며 무시할 정도다.[54] 과거 공작의 혈통에 댄서였던 여성이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탄탈롯가를 까내리며 특히 에큐는 "여자가 돼서..."라는 식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못마땅해한다. 심지어 딸과의 대화에서 왕족 중에서도 여배우 출신이었던 왕비가 끼어있다며 "우리가 더 낫다"라는 정신승리적 발언도 했었다.[55] 이와 관련해 타키오가 살짝 심술을 부리기도 했다. 신분차를 극복하고 안느와 정식으로 맺어지는데 오랜 세월이 걸렸던 자신과 달리 바로 맺어졌던 것에 부러움&질투한 것.[56] 카프의 동창을 보면 클리프가 노안이긴 해도 카프가 사기.[57] 그래도 보통 무슨 일이 있을 때 타키오는 카프보다는 클리프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카프가 너무 동안이라서 카프를 보내면 상대방이 무시한다고 화내기 때문. 하지만 카프가 더 유능하고 클리프는 바스크에 온 지 얼마 안되는 탓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58] 출산 자체가 현대에도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행위이며 작중 의학 수준으로는 사망 확률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작중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후계자(=아들)을 낳기 위해 아이를 가졌는데 딸이 태어난다면 아들을 낳을 때 까지 반복되었을것이다. 현대 처럼 임신 중에 성별이 확인되는 시기도 아니었으니 가뜩이나 출산이 무서워 죽겠는데 고생해서 딸을 낳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59] 린델 하이젠은 계모나 다름없는 그녀를 어머니처럼 따랐으며, 그녀가 죽었을 때는 얼굴이 퉁퉁 불정도로 울었다.[60] 엄밀히 따져보면 바스크쪽이 훨씬 이득이다. 바스크의 메이드장의 환골탈태(...)만 봐도 확연.[61] 아버지만의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별로다. 작중 최고의 워스트 드레서 중 하나인 플라프푸 카챤 백작영양을 동경한다......[62] 물론 니콜이 적당한 남자와 재혼하길 바란 것이지 자신이 그 대상인 건 당연히 아니다. 애시당초 타키오는 아내도 있고 자식도 셋이나 된다.[63] 올트 루벤[64] 당시로써는 어린 여자 아이에게 짙은색 옷을 입힌다는게 파격적이고 신선한 센스였는데다, 사실 옷걸이(에큐)가 워낙 예쁘다보니 뭘 입어도 예뻤다. 그런점을 질투한 사람들에게 "공작가가 돈이 많은줄은 알고, 애를 뽐내고싶은 맘도 알지만 정도껏 해야지"하고 면전에 대고 까인적도 있다. 하지만... 이하 후술.[65] 라고 불리는 물건. 정확한 성분은 불명.[66] 저런 절묘한 타이밍 때문에 작중 장로회에서도 "성수 때문에 사망한것"이라는 주장으로 플라티나를 실각시키려 했고, 보는 독자들도 "성수때문인가?"하는 의심이 생길 수 있는데, 본의는 아니라지만 진짜 왕을 독살해버린거라면 타니아의 고발을 가장한 기지로도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니 정황상 리카르도의 사인은 병사(病死)이며 타이밍이 무척이나 나빴고, 저 성수라고 불리는 뭔가는 인체에 무해한 뭔가, 아마 평범한 물 같은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장로회는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플라티나를 치울 목적으로 누명을 씌웠다가 다른 구실로 치울 방도가 생기니 순순히 물러났을 것이다.[67] 그가 쓴 소설에 타니아가 제대로 낚였다.[68] 작중 리카르도의 입장은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죽은 에리얼을 사랑했던건 사실이었고, 플라티나와의 결혼이 열렬한 연애 끝에 이뤄진것도 아닌지라... 하지만 날고기는 가문의 쟁쟁한 후보들 중 플라티나가 결혼하게 된것이 "의외"였다고 평가되는걸 보면 조건을 따지는 신하들 보다 리카르도 본인이 마음에 끌리는 상대로 골랐을 가능성도.[69] 남편은 당연히 그녀를 타니아의 어머니이자 성인으로 대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소녀 수준에서 머물고 있었다.[70] 타니아는 그녀와 계속 문제가 있었지만 그녀의 진심을 알았기에 그녀를 결코 미워하지 않았다. 불쌍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71] 플라티나는 예전 왕비 시절엔 시끄럽고 폭력적인 남자아이들을 싫어했고 여자아이들만 좋아했다. 그래서 괄괄한 에큐도 별로 안 좋아했다.[72] 타니아는 일전 궁정의 아무도 자기에게 플라티나를 찾았단 얘기를 안해 준 데에 화를 내며 머리를 숏컷으로 잘라버렸다.[73] 린델 하이젠[74] 처음에는 그냥 버려지지만[75] 미라의 저주를 받아 아름다운 공작의 머리가 다 빠지고 순식간에 늙어버렸다.[76] 칼바니아는 왕국인데 황태자라는 칭호 때문에 어리둥절해 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일본의 호칭을 그대로 번역해버려서 그렇다. 태자 항목 참조.[77] 참고로 나쟈르의 어머니는 자신은 정비가 될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고 하는데, 스푸너는 "내 어머니는 첩이었으니 내게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여성은 계속 애인이고, 정비(본처)는 사랑받지 못하는 못난이를 위한 칭호"라는 식의 논리를 내세웠다고한다.[78] 그 전까지 형인 리카르도의 그림자로 내심 여기고 있었지만, 이 일로 타니아 그 자체를 인정한듯[79] 남자친구(=라이안)를 만나러 간다던 에큐가 웬일로 드레스에 향수까지 뿌리고있기에 가볍게 말을 걸었더니 생리중이라 바지를 못입으니 드레스를 입었고, 향수도 피냄새를 가리기 위해서라고 직설적으로 답한데다, 지금은 아기가 생기면 곤란한 상황이라 라이안에게 당분간 야한거 안할거라고 말하고 왔는데 약간 후회하고있다는 말도 덧붙혔다.[80] 아래의 라체트 항목을 보면 알지만 둘은 친척사이인데, 똑같이 시집만 잘가면 되는줄 알았던 라체트가 신혼 초에 급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본인의 집에 돈을 빌리러 오는것을 보았음에도 온 가족이 "린제이한테 그런 일이 생길리 없지"하고 그야말로 머릿속이 꽃밭...[81] 이 아니다. 항목들을 참조하면 나오지만 정실 부인보다는 급이 낮지만 그래도 "아내"로 인정받아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으며 정조 의무로 묶여있는 첩과는 달리 정부는 상대쪽에서 지원해줘야할 의무가 없으며 정조 의무에서도 자유롭다. 약간 속된 표현을 사용하자면 섹스파트너.[82] 라체트의 어머니가 파크스탄 백작의 동생. 즉, 린제이에게 라체트는 고종사촌.[83] 술에 취해 넘어져서 머리를 부딪혔다.[84] 30살이나 더 많은 남자와의 재혼.[85] 상기의 주석처럼 정부는 상대(나쟈르)가 부양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여력&의향이 있다면 못해줄것도 없다. 그리고 정부라도 말만 잘 하면 국가에서 "왕족의 후사를 낳을지도 모르는 여성"으로서 여자 혼자 먹고 살 정도의 지원금을 주기도 한다는 듯. 참고로 작중엔 결혼 한 적 있으면 정식 이 될 수 없다고 한다.[86] 의사는 유산이 아니었단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라체트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가족을 인질로 잡혀 협박당하고 있었다. 이를 모르는 라체트가 의사는 도와주려한것 뿐, 죄가 없다고 호소하자 스트로보는 아기를 살리지 못했으니 똑같은 죄인이라고말한다.[87] 임신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갑작스런 탄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낳은 후에도 얼굴 한번 못보고 "죽었다"라는 얘기만 들었고, 꽤 장기간 그런줄로만 알았기에 아기와 유대감을 쌓을 수가 없었다.[88] 한사람과 깊게 만난것은 아닌듯 나쟈르가 라체트와 대화 도중 "어머니가 새로운 남자와 세번째 아이를 낳았다" 라고 언급한다. 다만 이 "세번째"가 나쟈르 본인을 포함한 스트로보의 세번째 아이란건지, 아니면 나쟈르를 제외한 형제 중 세번째라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자녀들이 더 있지만 새로운 남자라 언급된 사람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세명이나 된다는건지는 불명. 아무튼 왕가의 핏줄=스푸너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는 나쟈르가 유일한것으로 추정된다. 아니었다면 다른 자녀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기를 썼을터이니...[89] 의사는 의사 대로 라체트에게 유산이 아니었단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게 가족을 인질로 협박당하고 있었다.[90] 타니아가 어릴적 플라티나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졌을때도 석달정도 머물렀던 곳이다. 물론 그 당시에는 파쿠치가 없었다.[91] 라이안은 한술 더 떠 코코아 타워의 미이라들을 꺼내 불태우는 기행까지 저질렀으며, 오히려 유령이 무서워 피하려고 했다. 에큐는 얼결에 같이 자던 타니아를 지키기 위해서 쫓은 거지만 이후 절대로 코코아 타워로는 가지 않으려고 했다.[92] 어렸을 적에 상냥했던 하녀가 남자에게 버림받아 뒤뜰 마당에 목을 멨다. 이후 밤마다 나타나 애너벨이 잠들지 못하면 밧줄을 흔들어서(...) 자장가를 불러줬다고[93] 남들이 보기에 추남인 남자들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나머지 작품 공인 미남인 콘라드의 미모를 폄하할 지경이다. 죽은 남편들의 초상화를 애지중지하는 태도를 보면 그들의 생전에도 애정을 쏟아부은 듯. 미네르바 본인이 작중에서도 인정받는 미녀인데, 그런 미인이 일반적으로도 잘 생겼다 소리를 못 듣는 자신들에게 껌벅 죽는 걸 경험한 남편들은 당연히 그녀를 끔찍히 아꼈고, 자신들이 죽을 때 모든 재산을 그녀에게 남기기까지 한다. 문제는 미네르바 자신의 신분상 접하는 남자들이 대부분 한가닥 하는 거부거나 자산가일 수 밖에 없고, 사별 후 친정에 돌아온 그녀 덕에 그들의 재산이 그대로 파마 왕가의 재산으로 귀속되어 버린 것. 그러니 오빠인 파마 국왕은 여동생의 새로운 사랑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기까지 한다.[94] 이 점은 그녀가 지독하게 운이 나쁜 것 뿐이었다.[95] 오히려 살짝 부추기는 형태다. 홀로 사는 동생이 안타깝기도 하고, 원체 미인인데 그 독특한 남성 취향 덕에 결혼상대 찾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사실 계속된 결혼과 사별로 국익이 증가하기도 했으니까.[96] 본인은 나름 무작정 칭찬만 받는 콘라드의 성장 환경을 우려하고 조카가 콧대만 높은 어른이 되지 않기 바래 한 배려(?)였다. 문제는 콘라드가 어릴 때에도 자신의 행동 때문에 주변인들이 처벌 받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이미 성숙한 인격이라서 그녀의 조언(?)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것.[97] 백작 자체도 어중간한 지위지만 심지어는 본인이나 후계자도 아닌 "백작 집안 딸"이라 현실로 치면 그냥 좀 잘사는 집 딸을 데려다가 외교관이랍시고 보낸것.[98] 사실은 칼바니아 왕국의 전 왕비였던 플라티나를 계모로 두고 있다. 칼바니아에 방문한 것도 사실은 계모인 플라티나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99] 대화 자체는 통하지만 투박한 시골 아저씨 같은 말투로 가르쳤다고 한다. 카린의 시종들에게도 엉터리로 가르쳤는데 여자들에게는 투박한 말투를, 남자들은 오카마스러운 말투를 가르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