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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5:47:41

추격자(룬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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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규칙
2.1. 팁
3. 소설에서의 등장

1. 소개

주사위는 규칙을 모르는 자의 손을 총애한다고 하더니 그 말이 참말이야.
- 룬의 아이들 윈터러 6권, 2장 두 번째 진실 中,[1]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서만 등장하는 주사위 5개를 가지고 하는 가공의 보드게임, 가나폴리에 널리 퍼졌다.
섭정왕 시절에도 있었고 가나폴리 멸망기 인물인 에피비오노 역시 즐겨한 것으로 나온다. 작중 시점에서 추격자를 알고 있는 인물은 보리스 진네만과 루시안 칼츠 뿐이지만 에페비오노나 엔디미온, 어른 유령[2] 등 가나폴리 출신의 유령들은 모두 알고 있는 듯하다. 사실상 가나폴리의 민속놀이 급 위상을 가진 게임.

몇 명의 플레이어가 있든지 상관은 없으며 필요한 주사위의 개수는 5개. 그리고 점수를 기록하는 데 쓸 표 하나만 있으면 된다.
표는 한 사람당 13칸(점수 기록용 12칸+점수를 합산할 칸 1칸).

작가의 창작물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다. 요트라는 게임의 룰을 상황에 맞게 바꾼 것이라고 한다. 사실 거의 비슷하다[3] 다만 이런 류의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데, 라틴아메리카, 영국, 스칸디나비아에서도 비슷한 게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상품화시킨 게 야찌.

2. 규칙

주사위 다섯개와 기록지가 필요하며 인원제한은 없다.

주사위 다섯개를 굴려 나온 배열을 통해 점수를 결정하는데, 주사위를 원하는 만큼 선택하여 다시 굴릴 기회가 두 번 주어진다. 점수를 부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2><rowbgcolor=#888><bgcolor=#444> 명칭 || 조건 || 배점 || 확률 ||
1 체이스 오프 (Chase off) 다섯 주사위 모두 동일한 눈 50점 0.078%
⚀⚀⚀⚀⚀ → 50점
2 스트레이트 (Straight) 1,2,3,4,5로 배열된 눈 40점 1.54%
⚀⚁⚂⚃⚄ → 40점
3 이븐 스트레이트 (Even Straight) 2,3,4,5,6으로 배열된 눈 30점 1.54%
⚁⚂⚃⚄⚅ → 30점
4 포 다이스 (Four Dice) 네 주사위가 같은 눈 모든 눈을 합산하여 점수 산정 2.31%
⚃⚃⚃⚃ → 22점
5 풀 하우스 (Full House) 세 주사위가 같고 나머지 두 주사위가 또 같은 눈 모든 눈을 합산하여 점수 산정 0.14%
⚂⚂⚂⚄⚄ → 19점
6 초이스 (Choice) 두 주사위씩 같은 눈 모든 눈을 합산하여 점수 산정 7.41%
⚁⚂⚂⚄⚄ → 18점
7 식스 빈즈 (Six Beans) ⚀⚁⚂⚅⚅ → 12점 6이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30점
8 파이브 빈즈 (Five Beans) ⚂⚃⚄⚄⚄ → 15점 5가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25점
9 포 빈즈 (Four Beans) ⚁⚂⚃⚃⚃ → 12점 4가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20점
10 쓰리 빈즈 (Three Beans) ⚂⚂⚂ → 9점 3이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15점
11 투 빈즈 (Two Beans) ⚁⚁⚁⚁ → 8점 2가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10점
12 에이시즈 (Aces) ⚀⚀⚀⚂⚄ → 3점 1이 나온 눈만 합산. 최저 0점, 최고 5점

게임 참여자는 돌아가며 각자 열두 번씩 주사위를 던지는 데, 열두 번 던진 총점을 합산하여 많은 점수를 얻은 쪽이 이겼다. 바닥에 열두 개의 칸이 있는 표를 그려놓고 각각의 칸에 자신이 매회 던진 주사위의 점수를 적어넣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점수는 차례대로 적는 것이 아니라 체이스 오프가 나오면 1번 칸에, 스트레이트가 나오면 2번 칸에 점수를 적을 수 있었다. 한번 점수를 적어넣은 칸에는 이후 더 좋은 점수로 배열이 나와도 바꿀 수가 없으므로 매번 점수를 적어 넣을 때는 신중해야만 했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려서 5, 5, 5, 5, 6이 나왔다고 가정하자. 아마 이 플레이어는 체이스 오프를 노리고 6이 나온 주사위를 5가 나올 때까지 다시 굴릴 것이다.
이 경우,
이런 식이다. 이 때문에 망한 결과(극단적으로 1, 2, 3, 4, 6)라든지 조합이 만들어지긴 했어도 점수의 합이 낮아서 아까운 경우(예를 들면 1, 1, 1, 2, 2)에는 에이시즈나 투 빈즈 등의 칸을 먼저 사용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나올 확률이 낮은 체이스 오프나 스트레이트 등에다가 이런 망한 결과를 넣는 일도 다반사. 하지만 한 번 사용한 칸을 다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조심스런 선택을 해야 하는 법이다. 예를 들어 망한 결과를 적을 칸이 없어서 체이스 오프 칸에다가 0점을 적어버렸는데 뒤에 체이스 오프가 뜨면...? 50점 날리는 셈. 이게 골때리는 게, 주사위를 다시 굴릴 기회가 두 번이나 주어지므로 이러한 일도 왕왕 일어난다. 특히 포 빈즈나 초이스 등에 0이 들어가 있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러나 에이시스나 빈즈쓰레기통를 먼저 사용하기도 아까운 게, 빈즈를 다 채울 경우 조합에 실패하면 0을 채우는 걸 제외하고는 수습할 길이 없기 때문.

2.1.

3. 소설에서의 등장

다프넨달의 섬에서 윈터러에 의해 끌려간 이공간에서 오이지스를 살리기 위해 어른 유령들과 대화하면서 처음 등장한다. 유령들과 처음 한 것은 단순히 한 차례씩 주사위를 던져 얻은 점수를 비교해 승패를 가린 것이었지만, 섭정왕과의 내기에서 추격자를 하게 된다.

두 차례씩 남았을 때 섭정왕은 202, 다프넨은 151점이었고 섭정왕은 초이스와 쓰리빈즈, 다프넨은 체이스 오프와 포 다이스가 남아있었다. 섭정왕은 1,2,2,4,4로 13점 초이스를 만들어 215점이 되고 64점 차로 벌어진다. 다프넨은 1,2,3,3,6 → 3,3,3,3,6 → 6,6,6,6,6을 만들어 체이스 오프가 아닌 포 다이스(!!!)에 30점을 채운다.

섭정왕은 두 번 바꾸어 3,3,3,3,3을 만들어 쓰리 빈즈에 15점을 넣어 다프넨이 체이스 오프를 만들어야만 1점 차로 이기게 된다.
3,3,5,5,5 → 1,5,5,5,5 → ?,5,5,5,5. 마지막에 던진 하나의 주사위는 1분 넘게 회전하다 결국 멈춘다.
다프넨과 섭정왕이 힘겨루기를 펼치고 있었던 것.
사실 섭정왕은 주사위 승부를 들어주기 곤란한 보리스의 청을 거절하기 좋은 기회로 보고 티 나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주사위를 조작하고 있었다. 보리스도 이를 눈치채고 자신이 바짝 따라붙었을 때 섭정왕의 최종 점수를 가늠하며 유일하게 승부수를 낼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고, 포 다이스와 체이스 오프로 각각 최고점을 내야 간신히 이길 수 있음을 깨달았다.

33336이 나왔을 때 6 하나가 아니라 3 네 개를 던진 것도 최고점을 노리는 것이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기원이 통할지 시험해본 것. 어차피 이 판에서 체이스 오프가 뜨더라도 기원이 먹히지 않으면 다음판에 끝장이고[8], 그러니 이왕 시험한다면 기원이 어디까지 먹히는지 확실하게 테스트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다프넨이 이전에 6,6,6,6,6을 만든 것도 윈터러의 힘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성 찬트로 기원을 하긴 했지만 불완전했기에 찬트만으로는 기원이 닿지 못했고, 대신 윈터러가 닿게 해준 것. 어찌 되었건 둘의 기싸움이 무승부로 끝나자 제삼자인 엔디미온이 주사위를 던지게 되었고, 엔디미온이 5를 냄으로써 보리스가 승리하게 되었다.[9]

이후 루시안에게도 추격자 룰을 알려줘서 보리스와 루시안이 종종 하는데, 섭정왕과도 대등하게 겨룬 보리스가 오히려 루시안에게는 지기 일쑤라고 한다. 보리스가 기원의 힘을 쓰지 않으니, 일발역전을 노리느라 항상 고득점 칸을 아껴두는 보리스의 버릇 때문에 고득점 칸을 망설임 없이 사용하는 루시안이 한두 판은 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많이 이기게 된다고.

[1] 추격자를 난생 처음 접해본 다프넨이 첫 시도에서 단 한번만에 스트레이트를 만들어내자 옆에 있던 유령이 이를 보며 감탄을 하며 내뱉은 대사다. 사실 이 분의 가호를 받았다 카더라.[2] 엔디미온의 표현에 따르면[3] 가장 큰 차이는 추격자의 초이스는 같은 숫자 2개가 2번씩 나온 것이지만, 요트의 초이스는 아무 숫자나 집어넣을 수 있다.[4] 6,6,6,5,5 배열을 초이스에도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5] 1,2,3,4,5[6] 2,3,4,5,6[7] 물론 스트레이트와 이븐 스트레이트 둘 다 비어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다. 둘 중 하나가 채워져 있다면 다른 하나를 노려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8] 최악의 경우 주사위 다섯 개를 한번에 조작해야 한다. 네 개를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확신할 수 없는 기원을 더 어려운 조건으로 시도하는 건 자충수가 된다.[9] 엔디미온이 마법사라는 점, 자기 힘이 깃든 주사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섭정왕은 엔디미온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말을 돌려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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