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일일 드라마. 2014년 1월 6일부터 6월 2일까지 평일(월~금) 7시 50분에 방송되었다.
전작인 루비반지가 대박이 나면서 예고편에 루비반지 후속이라는 단어를 끼워넣어 방송하고 있다. 루비반지보다는 약간 후달리지만 그래도 이에 못지 않은 막장 드라마. 공식 줄거리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라는 설정이다.
주인공은 수녀인 이선유(윤소이)[1]가 환속하여 언니인 이진유(이세은)를 죽게 하고 'L그룹' 후계자 서지희(문보령)과 결혼한 언니의 남자친구 장태정(박정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지희의 배다른 오빠이자 L그룹의 서자인 서지석(권율)을 유혹해 결혼하는 스토리.
독특하게도 최근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천주교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것과 달리 여주인공이 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환속하여 악녀로 변한다는 내용이라 천주교 측에서 항의가 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정작 악녀는 서지희 쪽으로 더 변하고 있어 아이러니하다.
예고편에 이진유(이세은)가 아주 많이 등장했으나 이세은은 어차피 특별출연이라 사랑하는 장태정(박정철)에게 버림받게 된 상황에서 큰 충격을 받아 극초반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그 이후 극후반에 다시 출연하여[2] 장태정의 악행을 뉘우치게 만든 역할로 다시 나온다.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수녀가 되려 했다. 언니 진유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알게 되면서 수녀가 되길 포기한다. 언니의 원수 태정을 파멸시키려 지석을 이용하려 했으나 지석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결국 장태정의 악행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죄값을 치르게 하지만 지석과 헤어졌다가 1년후 자신이 수녀로 있던 곳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석과 재회하게 된다.
선유의 언니. 선유의 버팀목이자 삶의 의미였던 존재다. 장태정과 동거하는 사이었지만, 임신 중에 버림받았고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장태정에 의해 인적이 없는 도로에 버려져, 그곳에서 아이를 낳다가 트럭사고로 사망한다. 장태정 앞에 갑자기 나타났는데 사실은 선유의 계략이었고 악행이 밝혀져 도망치던 장태정이 죽기 직전에 진짜로 갑자기 나타나 자살하려는 그를 말리고 갱생시킨다.
선유, 진유의 외삼촌으로 선유, 진유의 죽은 어머니의 남동생이다.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아신세가 된 어린 선유와 진유를 거두었다. 비록 경제적 무능력으로 고아원에 맡겼지만, 그래도 조카들을 향한 진심에는 변함이 없었다. 작중에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미혼모의 아들이자 작중 배신자, 사기꾼, 살인자, 인간 말종, 최종 보스다. 인간이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인물. 서울대를 졸업했다. 진유와 동거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L그룹에 입사 후 재벌가 사위가 되려는 야망을 가지게 되면서 진유를 버리고,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인물. 이에 그치지 않고, 증인들을 제거하고 사건의 진실을 찾는 이선유와 허풍호 그리고 봉황을 경제적으로 몰락시켜 입을 다물게 하려 한다. 또한 장모인 우아란과 손을 잡고 L그룹을 차지하려 한다. 그러나 선유의 압박으로 잘 풀리지 않게 되고 선유가 준비한 가짜 진유를 진짜로 착각해 자신의 악행을 스스로 밝혀 잡혀가나 도망쳐서 선유와 지석을 차로 치여 죽이려 했으나 달녀가 달려드는 바람에 실패하고 도망치다 자살까지 생각하나 갑자기 나타난 진유에 의해[4]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태정의 모. 술집에서 일했으며, 교양이 없고 헤프다. 유일한 자랑거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재벌가 사위가 된 아들 태정이다. 아들 사랑 때문에 태정의 악행을 눈감아 준다. 그러다 결국엔 태정의 악행이 밝혀지고 아들을 걱정하다 태정이 선유와 지석을 차로 치여 죽이려 하자 그것을 막으려 차에 달려들었고 그 바람에 기억을 잃고 만다.[5] 어찌보면 이 작품내에서 가장 안타깝게 결말을 맞이한 인물.
약간 어리숙한 L그룹 우아란의 딸. 태정이 배경이 부족하고, 자신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는 걸 눈치챈다. 그러나 태정을 사랑해 결혼하게 된다. 현재는 계속 태정에게 접근하는 선유를 경계하고 있다. 모친과 태정이 지석을 몰아내려는 사실을 알고 지석에게 안타까워하는 등 지석을 정말 오빠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선유에 대한 공격으로 지석과 갈등관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과 태정이 벌인 모든일이 공회장이 알아버려 결국 오빠에게 용서를 빌어 용서를 받는다.
지희의 배다른 오빠이자 L그룹 공정순의 손자.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있지만, 우연히 만난 이선유에게 감정을 가지게 된다. 사실 그에게는 어머니의 실종으로 할머니 공정순에게 거두어진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새 엄마격인 우아란에게 계속 남 모를 괴롭힘을 받아왔다. 어머니의 실종에 할머니가 개입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잡고 선유의 충고대로 할머니와 새엄마에게 마음을 열고 가족간의 갈등을 화해시키고 있다. 이후 L그룹 소속의 레스토랑에 선유를 취직시키며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자신을 몰아내려는 우아란과 선유를 괴롭히는 서지희 그리고 장태정에 반발하여 이들과 대립하고 있으며, 선유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공정순에 실망을 한다. 이후 선유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선유가 태정의 악행을 밝히려는 것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고 자신의 친 엄마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권유에 갈것인가 남을 것인가 고민하다 어머니를 따라갔다가 1년후 선유와 만났던 장소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지희, 지석의 할머니. L그룹의 회장으로 실종된 조카 지석의 어머니에 대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치매의 징후를 느끼고 지석에게 그룹을 물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선유에 대해서는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본사로 들어온 선유를 지속비서로 삼아 못 버티고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