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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의 주관자/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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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인트로의 대사2.2. 연하궁에서의 언급2.3. 마신 임무에서의 언급
2.3.1. 제3장2.3.2. 제4장2.3.3. 제5장2.3.4. 그 외
2.4.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에서2.5. 강림자와의 연관성2.6. 여행자 남매를 죽이지 않은(혹은 못한) 것에 대해2.7. 일곱 신들과의 연관성
2.7.1. 신의 눈2.7.2. 인도 신화2.7.3. 일곱 신들의 언급
2.8. 천리 & 천리의 주관자

1. 개요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천리의 주관자떡밥을 서술한 문서.

2. 목록

2.1. 인트로의 대사

한국어판 : "「천리」의 주관자. 여기서「인간 아이」의 방종을 끝내노라."
일본어판 : "이「천리」의 조정자(天理の調停者)가, 여기서「인간 아이」의 교만(驕り)에 종언(終焉)을 고하노라."
중국어판 : "「천리」의 유지자(天理的维系者)가 여기서 「인간 아이」의 참람(僭越)[1] 을 끝낸다."
영어판 : "천리의 영속자(The Sustainer of Heavenly Principles)다. 인류의 횡포(The Arrogation of Mankind)를 이제 끝내노라."
신기하게도 언어마다 세세한 표현이 다 다르다. 번역의 차이인지, 검수 오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떡밥인지는 불명.[2]

1.4 버전에 추가된 스토리로 인해 이 말의 뜻이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해졌다. 사실 프롤로그 시점은 500년 전의 티바트로, 신의 도움 없이 인류의 손으로만 구축된 유일한 국가 켄리아일곱 신들이 합세하여 멸망시킨 때였다. 이유는 불명이나 해당 발언을 토대로 해석해본다면 인류가 신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걸 곱게 여기지 않았거나 그 결과물이 내버려둘 수 없을 정도로 위험했던 것으로 보인다.[3]

2.2. 연하궁에서의 언급

[비둘기가 나뭇가지를 물어온 해]
천상의 영원한 왕좌가 오는 날, 세계가 새롭게 되었더라. 그리고 진왕, 원초의 그분과 옛세계의 주인들, 공포의 왕 일곱이 전쟁을 시작하니, 그 공포의 왕들은 용이었더라.
원초의 그분이 빛이 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창조하시니 그림자의 수는 넷이었더라.

[파네스, 또는 원초의 그분]
원초의 그분, 또는 파네스라 칭하니라. 그는 날개를 가졌고, 머리에는 왕관을 썼되 알에서 태어나 암수를 구분할 수 없었더라. 다만 세계가 다시 창조되려면 알은 깨질 수밖에 없으니 파네스——원초의 그분——는 알껍데기로 「우주」와 「세계의 축도」를 단절했더라.

...

[불바다의 해]
천상의 두 번째 왕좌가 내려오니, 창세 초기의 전쟁이 다시 열린 것 같더라. 그날은 하늘이 기울고 땅이 열리니 우리 해연 백성의 선조와 대대손손 거주한 땅이 그곳에 떨어졌더라.
이는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이라.
서적 백야국 장서 제2권, 일월 과거사 中
이후 연하궁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 과거엔 천상의 첫 번째 왕좌이자 통칭 원초의 그분이라 불리는 창세신 파네스가 존재했고, 그는 휘하의 4집정관을 창조하여 당시 티바트 대륙을 지배하던 일곱 용왕을 몰락시킨 뒤 지금의 인류와 문명을 창조했으나, 이후 내려온 천상의 두 번째 왕좌와의 전쟁 끝에 그 자리를 찬탈당했다고 한다. 정황상 천리의 주관자가 천상의 두 번째 왕좌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연하궁의 정보가 사실이라면 천리는 창세신의 자리조차 힘으로 빼앗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4]

2.3. 마신 임무에서의 언급

2.3.1. 제3장

한편 천리의 주관자의 성향과 역할 때문에 왜 아자르수메르 아카데미아를 그냥 냅두고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수메르 아카데미아는 최소 500년 동안 썩을대로 썩어서 일곱 신의 일원인 쿠사나리 화신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가둬버렸으며, 아자르는 아예 쿠사나리 화신을 대체할 새로운 신을 만들어낸다는, 천리 입장에서 선을 넘어도 너무 넘는 정신나간 짓거리를 저지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생각인지는 잘 알겠어, 하지만...
...내가 지금 바로 신의 심장을 부수고 「천리」를 깨운다면 어떻게 할래?
마신 임무 제3장 제5막: 허공의 선동, 타오르는 겁화 中, 나히다
그리고 나히다에 의해 밝혀진 사실로 500년 전 대재앙 때 켄리아를 심판하고 지금까지 계속 침묵 상태를 유지했다는 사실, 그리고 연하궁에서 나왔던 떡밥의 연장선으로 천리가 「제1의 강림자」로서 티바트에 온 최초의 외부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과 여행자가 티바트의 외부에서 온 4번째 강림자로 칭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카데미아와 도토레가 신을 만드는 짓을 해도 천리가 가만히 있었던 이유가 500년 전에 본인의 손으로 자행한 켄리아 멸망과 대학살을 일으킨 뒤로 침묵하며 모든 것을 방관하는 행위를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 나히다는 신의 심장을 부숴서 천리를 깨우겠다고 협박해 도토레가 그냥 신의 심장을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결국 도토레로부터 모든 분신들을 파괴하고 나히다 그녀조차도 모르는 티바트의 하늘과 강림자에 대한 지식을 받는 조건으로 신의 심장을 넘겨주었다.

2.3.2. 제4장

포칼로스는 침묵상태인 천리의 눈을 피해 대역을 만들어 물의 신좌를 파괴할 계획을 세웠음이 드러났다. 또한 스커크느비예트에게 알려준 사실로, 신의 심장은 사실 제3 강림자의 유골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말이 비유나 거짓이 아닌 사실일 경우 일곱 신을 만들고 그들에게 신의 심장을 부여한 천리는 제3 강림자의 죽음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소리가 된다. 하지만, 포칼로스의 계획이 성공해 물의 신좌가 파괴되었음에도 천리의 주관자는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2.3.3. 제5장

나타의 밤의 신이 밝히길, 천리의 주관자는 4명의 집정관 중 하나인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가 나타에 만든 규칙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이때 밤의 신은 '지고의-'라고 말하다가 천리로 정정한다. 더불어 일곱 원소 체계는 천리의 주관자가 심연에 대항하기 위해 티바트의 열소 에너지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다. 비유하자면 열소는 원초의 빛이고, 일곱 원소는 그 빛을 프리즘으로 편광무지개라는 것.

로노바와 스발란케와의 대화에 따르면, 로노바와 스발란케는 서로 거래한 사실을 천리의 주관자에게 들켜 추궁받을 때가 되면, 스발란케가 로노바의 힘을 멋대로 도둑질해갔다는 걸로 합의했다.

2.3.4. 그 외

켄리아 멸망 사건 당시에 켄리아가 멸망하는 모습을 목격한 여행자 남매를 강제로 입막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여행을 끝내버리며 500년 동안 켄리아에 대한 정보를 차단해버린 이후로 이러한 상태라고 하는 점을 보면 필시 켄리아와 여행자와 관련된 무언가가 천리의 주관자의 약점과도 같은 역할로 되었던 모양이다. 상술된 여행자 캐릭터 설명에서 죽어가고 있다는 서술을 통해 추측해보자면 500년 전의 활동에서 무리한 탓에 휴식 중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500년 전의 대재앙 이후 천리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적이 없는 것을 근거로 들어 천리가 예전보다는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있다. 일단 그 근거로 수메르에서의 마신 임무 3장 5막까지를 진행하다 보면 마지막 부분에서 나히다에게 도토레가 나타나서 신의 심장을 받아가기 위하여 서로 대면한 채로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히다는 신의 심장을 강탈하려는 도토레에게 번개 신의 심장을 부수려는 행동까지 불사하여 천리를 깨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이를 반대로 말하자면 천리는 그동안 잠잠히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며,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여태까지 천리가 티바트 대륙 내 자신에게 위협이 되거나 반하는 행동들을 당장 나서서 토벌하지 않은 것도 설명이 된다. 당장 천리가 직접 나서서 그 힘을 봉인시켜 버리고 남매들을 서로 이별하게 만들게끔 한 여행자 남매도 현 시점에서는 버젓이 살아서 하나는 심연 교단의 수장으로, 또 한 명은 티바트 대륙을 여행하면서 힘을 점차 되찾아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도 천리가 나서서 제지하지 않은 것이 그 예시이다. 게다가 여행자 남매의 행보를 논외로 치더라도, 이미 일곱 신들 중 하나인 스네즈나야의 여왕, 그것도 자신을 받들던 수하로부터 이미 자신에게 반기를 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조용히 있는 것도 수상한 점으로 지적된다. 애초에 천리의 성향상 자신과 자신의 체제에 반하는 요소나 존재들은 모조리 강경하게 숙청하는 것이 마땅한데, 지금 티바트 내 천리 자신에게 반기를 들거나 위협이 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다는 것은 천리의 신변이나 상황에 뭔가 이변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당장 상술한 대로 얼음의 여왕은 물론이고 심연 교단의 음모도 있고, 게다가 여행자 남매의 존재도 건재한 지금 상황에 너무나도 조용하리만큼 아무런 행보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바꿔 말하자면 천리가 이들의 존재를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대놓고 지난 500여년 전의 켄리아처럼 깽판을 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그들을 당장 처리할 상황만큼은 아닌만큼 아직도 자신에게 여유가 있다는 것이거나, 또는 반대로 자신이 이들을 즉각적으로 통제할 수 없을 만큼 힘이 약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당장 500여년 전의 켄리아만 해도 티바트 전 대륙을 위협할 만큼 상당히 천리에게는 위협이 되었을 것이고, 또한 그 켄리아는 지금은 멸망해 버렸지만 아직 이들의 후예이자 유민들이 남아서 심연의 수하가 되어 과거의 켄리아보다도 더욱 위험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현재 티바트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근거로 몬드에 있는 바르바토스의 신상을 훔쳐서 그 신상에 심연의 코어를 심어놓는가 하면, 그것을 토대로 과거 리월 지역에서 모락스와 마신 전쟁 중에 각축을 벌이다가 종국에는 토벌된 오셀을 개조시켜 셀레스티아에게 맞설 전쟁 병기로 키우려는 등 어떻게 보면 과거보다도 더욱 위험천만한 행보를 보이는 지금의 실태를 보이는 심연 교단이다. 하물며 천리 입장에서는 장차 500여년 전의 재앙을 반복하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진압해야 할 필요가 더더욱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천리가 묵묵부답으로 가만히 있는 것은 더더욱 수상한 점이다.

더불어 리월에 위치한 층암거연 지하 깊숙한 곳에는, 이미 셀레스티아에서 투하한 한천의 못이 존재하고 있다. 이 한천의 못은 천상의 힘을 담고 있는데, 셀레스티아를 현재 지배하고 있는 존재가 천리의 주관자로 확실히 추정되고 있는 만큼 천리의 힘의 근원도 그 한천의 못과 유사했으면 유사했지 결코 이질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한천의 못이 위치해 있는 곳은 심연의 힘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 심연의 힘은 한천의 못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힘과 상충되는 성질을 가진다. 이는 작중에서 켄리아에서 나온 심연의 마물들이 한천의 못 근처에 있는 지하궁 유적에 들어서자 약화되는 모습, 그리고 월드 임무 아이템인 서늘한 유리 수정 등의 텍스트 설명문 등으로 비추어 보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를 미루어 본다면, 심연의 힘은 천리가 가진 천상의 힘과는 상충하는 정반대의 성질의 것이며, 그러기에 전 대륙 규모로 퍼져나간 심연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천리가 과도하리만큼 힘을 소모하여 그 여파로 지쳐서 일종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왜 스네즈나야의 여왕이 우인단을 창설하고 신의 심장을 모으는 것하며, 심연 교단이 신상을 훔치고 마신을 전투 병기로 개조하려는 등의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는 짓을 저지르고도 가만히 묵과하고 있는지 설명이 된다. 당장은 이들의 행보를 알고 있으나, 자신이 나서기에는 너무나도 힘을 많이 소모한 탓에 쉬면서 이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거나, 또는 자신의 힘을 회복하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그 틈을 타서 자신들의 계획을 진행시키려는 심연 교단 및 우인단을 위시한 스네즈나야의 음모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튼 현재의 추측이 이러하니만큼, 더욱 자세한 설정과 이야기가 나오기까지는 천리의 행보를 좀 더 두고 봐야 차후에 자세한 내역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2.4. 지혜의 주인의 장 제2막에서

나히다의 전설 임무 2막에서 셀레스티아와 관련된 가장 큰 떡밥 중 하나인 한천의 못에 대한 정보가 많이 풀렸다. 한천의 못은 심연에서 유입된 금단의 지식을 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층암거연의 검은 진흙은 한천의 못이 금단의 지식을 상대적으로 무해한 물질로 변환시킨 결과라는 사실, 그리고 아펩이 천리에 맞설 방법을 찾던 중 곧 부서질 세계의 경계에서 금단의 지식을 얻으려고 했지만 한천의 못을 맞고 저지당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가설은 한천의 못을 투하하는 목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금단의 지식의 유입을 막는 것 뿐이며, 셀레스티아가 숨긴 비밀을 눈치채서 입막음당했다던가 신들의 권위에 도전한 벌이라던가 하는 것은 멸망당한 문명의 생존자들이 자신들이 멸망당한 이유를 유추한 것일 뿐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펩은 파네스의 티바트 정복 이전부터 존재했던 용으로서 다른 용왕들과 달리 여전히 천리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계속 대항했으며, 인간 문명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강대한 존재이라 그 위험성 또한 어마어마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레스티아는 아펩을 방치했고 아펩이 약해진 세계의 경계로부터 금단의 지식을 유입시키려고 하자 그제서야 한천의 못을 투하했다는 사실은 한천의 못을 투하하는 계기는 오로지 금단의 지식의 유입 하나 뿐이라는 강력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아펩은 천리 휘하의 마신과 인간을 두고 "천리가 소중히 여기는 생명"이라는 의미심장한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표현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천리는 인간들을 억압하려는 게 아니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티바트에 있어 너무나도 심각한 위험인 금단의 지식이 유입되는 위험상황에서나 어쩔 수 없이 한천의 못을 던지는 것이라고도 유추할 수 있다. 물론 라이덴 쇼군의 선례처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랍시고 소통도 없이 소를 희생하는 방식을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천리의 의도는 기존에 추측됐던 것만큼 사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

2.5. 강림자와의 연관성

「그것은 평화롭고도 머나먼 시대, 그땐 많은 사자가 인간과 소통하며 하늘의 말을 전달했네….」
「하지만 하늘 밖에서 침입자가 온 후로, 많은 것이 파괴되어 강물이 거꾸로 흐르고, 역병이 창궐했지….」
「밖에서 온 자는 내 과거의 족인들에게 전쟁과 대지의 속박을 돌파하는 망상을 가져왔다네….」
「그러자 하늘의 주인은 망상과 돌파를 두려워해, 대지를 수리할 하늘의 못을 내려 인간의 왕국을 파괴했고…」
「우리 역시 잇달아 내몰린 재앙으로 인해, 하늘과의 연결이 끊기고 교화의 능력을 잃었지….」
성유물 잃어버린 낙원의 꽃 「시들어버린 연회」 스토리 中, 화신
성유물 잃어버린 낙원의 꽃에서 왜 천리가 여행자 남매를 일방적으로 공격해 헤어지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가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과거 여행자 이전의 강림자가 티바트의 규칙을 깨트리고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었고 이로 인해 강림자와 천리 사이에 한바탕 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적왕 문명이 멸망한 것도 이 이야기를 들은 적왕이 티바트의 규칙을 부순다는 계획을 본래 셀레스티아 출신인 화신에게 알려주고 화신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심연의 지식을 알려줌으로서 생겨났다. 천리가 여전히 권좌에 있는 걸 보면 당시의 강림자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추정되며, 그때와 같은 위기를 겪지 않기 위한 예방이나 조기 진압을 목적으로 여행자 남매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강림자인 여행자 남매를 두고 방종 / 교만 / 참람 / 횡포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적대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즉, 다르게 보면은 그만큼 여행자가 찾아오기 이전의 강림자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그 정도로 컸다라는 소리도 된다. 3장 6막을 보면 켄리아는 무신론을 내세우면서도 왕족 등 높으신 분들이 심연을 받들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는데, 미선택성별 여행자가 프롤로그 시점에서 이미 심연과 접촉했었다는 정황 역시 나온지라 천리의 주관자의 숙청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게 됐다.

2.6. 여행자 남매를 죽이지 않은(혹은 못한) 것에 대해

도입부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여행자 남매를 제압하여 미선택 여행자(심연 왕자/공주)를 납치하고 플레이어 여행자는 무기와 힘을 빼앗고 티바트 어딘가에 500년간 봉인시킨다. 강림자에 관한 이야기까지 감안하면 천리의 주관자는 이때 분명 여행자 남매를 숙청하여 후환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5] 정작 각각 납치와 봉인이라는 가혹한 수단을 쓰기는 했지만 목숨은 붙여줬다. 작중 묘사를 보면 천리의 주관자가 인정이 많거나 유약한 성격이라고 할 수 없는데 자신에게 있어 가장 위협적인 강림자라 할 수 있는 여행자 남매를 굳이 살려줘서 후환을 자초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아니면 죽이고 싶었지만 죽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살려줬는지 그것 역시 의문이다.

3.6 패치로 천리가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언급이 나왔는데 이로 인해 천리가 여행자 남매를 죽일 수 있고, 그래야만 하는데도 생명을 소중히 하기에 죽일 수 없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6]

느비예트의 신의 눈 스토리에 따르면 복수의 전투에서 크게 다친 찬탈자[7]는 기능이 훼손되고, 더는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로 이 세계 본래의 질서를 억누를 힘이 없었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어 찬탈자가 신의 심장과 집정관, 신의 눈 체계를 만들었다고 서술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이 찬탈자는 천리로 보이며, 따라서 그녀가 여행자 남매를 죽이지 못한 것은 켄리아 멸망 이후 기능이 더 훼손되어 강림자인 여행자 남매를 죽일 수 없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7. 일곱 신들과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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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신의 눈

천리의 주관자가 1년 전 이나즈마에 안수령이 내려졌을 때 바알세불의 월권 행위에 대한 대응 또는 처벌의 일환으로 번개 신의 눈을 개화하지 못하게 했다는 추측 또한 있다. 특히나 에이 본인이 아무리 신이여도 신의 눈을 개화하는 것에는 전혀 관여할 수 없다고 했으니 신빙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이 추측대로라면 현재 에이가 안수령을 폐지했으니 번개 신의 눈이 다시 개화될 가능성도 생겼다. 즉, 신의 눈에 관련된 영역은 천리의 권한인 것. 신의 눈을 집정관 임의로 부여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스네즈나야 여왕이 굳이 위험성과 패널티가 높은 사안을 만드느니 신의 눈을 양산하는 쪽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만 결국 사안을 양산하여 우인단을 무장시킨 점에서 신의 눈은 일곱 신이 자의로 만들어내기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다만 천리의 관할 영역인 신의 눈으로만 무장한다면 천리와의 결전 때 신의 눈을 회수 당하거나 기능이 멈출 가능성[8] 또한 없지 않다. 그렇기에 이미 신의 눈이 있는 집행관들에게도 사안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메르에서 천리가 "오랜 기간 침묵 상태"라는 말이 나왔기에 정말 이런 식의 액션을 취했을까 회의심을 품는 유저들도 있다.

게다가 이나즈마 스토리를 보자면 결국 바알이 추구했던건 이나즈마라는 국가의 존재 형태를 천리, 즉 바알 본인이 생각한 영원에 가깝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욕망의 정수라고 판단한 신의 눈을 통제하여 영원불변에 영향을 끼칠 요소를 최소화 하려는 시도에서 진행한 것이 안수령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대놓고 천리에 대항하겠다는 스네즈나야와 얼음 여왕의 경우에는 바알의 행동과 다르게 월권행위로 보지 않는 것인지, 얼음 신의 눈이 부여되는 것이 멈췄다는 묘사는 없다. 그렇다는 것은 오히려 천리의 주관자는 적어도 티바트를 상대로는 신(집정관)이 인간의 자유 의지를 박탈하거나 간섭하려는 것은 월권행위이지만, 인간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투쟁하는 경우에는 그 대상이 셀레스티아와 천리라도 용납한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적어도 티바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역시 스스로의 의지로 신을 배척하고 천리에 대항하려던 인간 국가였던 켄리아는 오히려 집정관들마저 동원해서 매장해버렸기 때문.

2.7.2. 인도 신화

일곱 신의 여담 항목에서 설명돼 있듯 원신의 신들은 인도 신화의 신들과도 강한 연관을 보이는데,[9][10] 천리의 주관자는 인도 신화에 대입하면 트리무르티의 일원이자 우주의 유지신인 비슈누에 대칭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판 명칭부터 천리의 유지자라는 점과 현 티바트 세계를 유지하는 데 방해가 되는 존재들을[11] 신들과 함께 숙청하여 없애는 것 역시 티바트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임이 강하게 추측되는 것이 그 이유.

자신의 권좌와 정해놓은 티바트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신들까지 동원하여 켄리아를 밀어버리거나 여행자 남매를 강제로 이별시키는 등 성군보다는 냉혹한 군왕의 이미지가 확실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들이 그저 자신의 권좌 때문만이 아니라 필요악적인 면모로도 해석될 수 있는지라 흔히 말하는 입체적인 악역일 가능성이 크다.

2.7.3. 일곱 신들의 언급

티바트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천리의 주관자의 존재 자체를 모르나, 일곱 신들은 당연히 알고 있다. 번개의 신은 일곱 신이 추구하는 일곱 이념 중 천리와 가장 가까운 건 영원이라고 말하고 있고, 물의 신은 천리와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 하며[스포일러], 얼음의 신은 천리와 싸울 거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믿어지고 있다. 바위의 신도 자신이 친우를 봉인한 것 역시 천리가 자신에게 남긴 마모일지도 모르겠다며 천리를 언급하며, 켄리아 멸망 건에 대해선 '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에 생겨난 계약'이라며 대답할 수 없다 했다.[13] 우인단(스네즈나야)과 심연 교단은 각자의 방식대로 천리의 주관자와 맞서 싸우려고 하는 중이다.[14]

티바트의 그 누구도 천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아무리 극소수의 존재만 아는 극비 중의 극비 인물이라지만, 이렇게나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임에도 천리를 추종하는 인물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우인단과 심연 교단은 물론, 인간과 신들 대부분 천리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바르바토스는 노골적으로 천리와 셀레스티아를 불신하며, 바알은 켄리아 사태 이후 셀레스티아와의 연을 끊었다. 부에르가 신의 심장을 파괴하겠다던 도토레를 협박할 당시 언급을 보면 구세주보다는 재앙을 불러내서 너죽고 나죽자는 뉘앙스가 더 역력하다.[15] 포칼로스는 아예 전임자 에게리아가 죄인이라면 천리도 똑같은 죄인이라며[16][17] 천리 하의 시스템에 뒤통수를 후려버렸다.

거의 유일한 예외가 모락스인데, 모락스의 인간 모습 캐릭터의 원소 폭발의 대사나 전설 임무에서 야타와의 대화로 미루어보면 적어도 순응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다. 다만, 모락스가 말하는 '천리'는 하늘의 이치 그 자체이지, '천리의 주관자'를 일컫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락스는 우인단과의 연극에서도 볼 수 있듯 당위적인 면의 선악보다는 계약과 신뢰를 훨씬 중시하는 성향으로서, 여행자의 남매의 정보에 대해 함구한 것 처럼 천리에 대한 선악의 판단보다는 천리와 자신의 신뢰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8. 천리 & 천리의 주관자

천리의 주관자에 관해서 분석해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작중에서 '천리'라는 단어가 등장할 때 반드시 그게 '천리의 주관자'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1] 분수에 넘쳐 너무 지나치다는 뜻.[2] 영어판은 번역의 차이라고봐도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는 모두 한자에서 온 단어를 썼음에도 굳이 셋 모두 다른 단어를 채용한 걸 보면 의도적인 부분으로 보인다.[3] 오로바스의 죽음의 진실을 생각해 볼 때 켄리아의 멸망의 원인은 단순히 켄리아의 잘못만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스토리 곳곳에서 켄리아가 정복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국가임을 드러내고 있어서 켄리아가 억울한 멸망을 당했는지 반박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그 켄리아에서 왕국 친위대 단장을 맡았던 데인슬레이프조차 멸망해버린 켄리아에 대해선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표현을 쓰기도 했고, 또한 켄리아인으로 추정되는 우인단 총괄인 피에로의 스토리를 보면 당시 같은 켄리아인들조차 막을 수도 없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의 정복 사업을 진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천리의 성향을 볼때 정복 그 자체보단 수단으로 심연, 혹은 강림자(여행자 남매)와 접촉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4] 연하궁의 서적에는 파네스가 승리했다고 적혀있지만, '암흑의 시대가 시작됨' 등 이후의 정보나 문헌들을 종합해보면 파네스가 패배했음이 유력하다. 실제로 현재 티바트를 지배하는 건 천리의 주관자고, 파네스는 실종 상태이기 때문.[5] 실제로 남매는 살아있었기에 결국 선택 성별 여행자는 일곱 신들을 만나며 다시 예전의 힘을 되찾고 잃어버린 남매를 찾는 여정을 펼치고 있으며, 미선택 성별 여행자는 상기한 것처럼 진작에 심연과 접촉했었다는 정황이 있었으니 특히 제거할 명분이 있었음에도 죽이지 않아서 결국 심연 사도를 이끄는 우두머리로서 천리의 주관자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밑작업을 펼치고 있다.[6] 그 이유 중 하나로 프롤로그에서 여행자가 보여준 심연을 정화하는 힘을 발견하고 일부러 살려뒀다는 추측도 있다. 셀레스티아에도 심연을 억제할 수단인 한천의 못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것은 사실상의 대량살상병기이고 회수도 되지 않으니, 여행자같은 인물이 대신 심연을 막아주거나, 아예 그 근원을 없애버릴 잠재력을 가졌다면 천리 입장에서는 (티바트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 살려두고 지켜보는 것도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이다. 또한 파네스의 왕권을 탈취하여 오랫동안 티바트를 통치했기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것을 알고 있을 것.(티바트에 존재하는 대부분은 천리를 좋게 보지 않는다. 물론 그 부분은 천리도 자각하고 있을 터) 살려두는 것도 계획의 일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7] 실은 여행자의 캐릭터 설명부터 균형의 수호자가 죽어간다고 언급되어 있었다.[8] 애초에 천리까지 안 가도 라이덴 쇼군부터 이 능력을 지니고 있다. 보스전 기믹이라고 쳐도 캐릭터 능력 상 불가하거나 터무니 없는 수준까지 구현하지는 않을테니... 집정관들이나 감우 등의 신의 눈 미사용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경우는 게임 외적인 문제로 인해 거기까지 구현하기 어려웠던 모양인데, 이들에게 예외를 두어 버리면 클리어 필수 캐릭터, 현질 유도 여부로 온갖 논란이 양산될 수 있다.[9] 수메르 지역은 아예 인도+이집트풍이 강하다.[10] 전작의 붕괴3rd에서부터도 붕괴수들에게 인도 신화의 신들의 이름이 많이 붙었다.[11] 대표적으로 켄리아.[스포일러] 정확히는 싸우지 않는 대신 천리를 속이는 것이 목적이었다.[13] 바람의 신은 천리를 언급하지 않지만, 천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 확실한 셀레스티아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걸(화제를 바꾼다거나 술이 맛 없을 테니 안 간다고 함)로 보아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듯 하다.[14] 우인단 수장인 얼음 여왕은 자신을 포함한 다른 일곱 신들의 신의 심장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신의 수하인 우인단 집행관에게 사안을 부여해가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심연 교단은 츄츄족들을 병력화하고 드발린, 오셀, 안드리우스 등 마신전쟁 당시 일곱 신에게 패배했거나 일곱 신에게 충성을 맹세한 마신들, 마신에 버금가는 존재들을 타락시켜 전쟁병기화시키려 했으며 그 외에 '운명의 베틀'이라는 계획도 실행 중이다.[15] 실제로 직전까지 나히다를 압박하던 도토레는 태연함을 유지하는 것 같으면서도 여유가 사라져 함부로 나히다를 몰아붙이지 못하며 이나즈마의 신의 심장을 가져가는 조건으로 자신의 분신들을 스스로 없애는 거래를, 수메르의 신의 심장은 우인단이 보유한 거짓된 하늘과 강림자에 관한 정보를 얻는 거래를 성립시킨다. 부에르는 신의 심장에 별 미련이 없었으므로 본인 입장에선 득이 훨씬 큰 거래나 마찬가지.[16] 천리가 폰타인에 예언을 내린 이유가 에게리아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훔쳐서 멋대로 인간 비스무리한 것을 창조했다는 것에 분노해서인데, 정작 천리도 일곱 용왕의 힘을 빼앗아 일곱 신 체제를 만들어냈으므로 포칼로스 입장에선 내로남불로 보일 수밖에 없다.[17] 천리가 분노한게 정말 에게리아가 힘을 훔쳐서인지는 별도의 문제이다.[18] "그대가 신의 자리에 오를 것"의 부분은 게임 제목인 "원신"과 동일하다. 여행자는 강림자이지만 인간인 건 변함이 없기에 인간으로서 신이 된다는 여러가지로 의미심장한 문구인 셈. 참고로 호요버스 주인공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에서 신으로 각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붕괴3rd의 키아나는 종언의 율자지만 완전한 신으로 각성했으며, 스타레일에서 개척자도 시간 상으로 원신의 여행자보다는 늦춰질 수 있지만, 개척의 에이언즈로 각성할 확률이 높다. 탈인간[19] 하얀 공주와 여섯 난쟁이 스토리 때문에 '천리의 주관자'가 더 상위의 존재의 꼭두각시 신세라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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