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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09:25:52

천국과 지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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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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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1963)
天国と地獄
High And Low
파일:천국과지옥포스터.jpg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원작 에드 맥베인 《킹의 몸값》
출연 미후네 토시로, 나카다이 타츠야, 야마자키 츠토무
장르 범죄
상영 시간 143분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스포일러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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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로사와 아키라의 1963년작 범죄 영화.

2. 줄거리

파일:천국과지옥스틸컷.jpg

어느 여름밤, 신발 회사인 내셔널 슈즈의 중역인 곤도(미후네 토시로)의 집에 회사의 세 중역이 방문해 회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데, 그 말인즉슨 곤도의 주식과 자신들의 주식을 합해서 시대에 뒤떨어진 사장을 몰아내자는 것이다. 하지만, 곤도는 사장이 별로지만 중역들도 마찬가지라며 제안을 거절하고 매몰차게 돌려보낸다.[1]

이런 곤도의 행동에 그의 측근인 카와나시는 중역들이 사장과 편을 먹고 곤도를 쫓아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아내도 곤도를 걱정하는데, 곤도는 다 계획이 있다며 자신만만해한다. 그러던 중 울린 전화를 받은 곤도는 이제 됐다며 자신감의 근원을 밝힌다. 사실은 이전부터 몰래 회사 주식을 구입해 왔으며 전재산을 담보로 삼아 5천만 엔을 확보해 놓았고, 이제 이 돈만 대주주에게 건네면 회사가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을 밝힌다.

이후 곤도는 카와니시에게 5천만 엔 수표를 끊어주어 바로 오사카로 가서 대주주에게 돈을 전달할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카와니시가 곤도의 집을 나서기 직전 전화가 걸려온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자신은 유괴범으로 곤도의 아들 쥰을 납치했으며, 무사히 돌려받고 싶다면 몸값 3천만 엔을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곤도는 유괴전화에 당황해하면서도, 아들을 위해서 돈을 주기로 마음 먹는다.

그런데, 돈을 건네주기로 마음을 먹은 그 순간 아들 쥰이 천진난만하게 거실로 들어선다? 즉 유괴범은 곤도의 아들인 쥰이 아닌 운전사의 아들 신이치를 쥰으로 착각해 납치한 것이다. 다시 울려온 전화에 곤도가 이를 밝히자 유괴범은 운전기사의 아들이라도 상관없으니 돈을 달라고 한다. 그렇게 곤도의 갈등이 시작된다. 자기 아들은 무사하지만 도의를 위해 운전사의 아들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이익을 위해 운전사의 아들을 죽게 둘 것인가.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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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0 / 100 점수 8.0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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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국 곤도는 모든 걸 포기하고 돈을 지불한다. 운전사의 아들 신이치를 찾은 후에도 끈기있게 범인을 찾기 위한 탐정과 함께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다. 신이치의 아버지는 사장의 은혜를 갚을려고 신이치를 다그치며 범인의 얼굴 기억해달라고 하며 멋대로 범인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그 과정 중 곤도를 배신하고 세 중역에게 붙은 카와니시와 세 중역이 곤도를 회사에서 쫓아내고, 채권자들은 이자를 거부하고 원금을 갚으라며 곤도를 압박하고, 결국 곤도의 집과 가구는 차압된다. 수사 끝에 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진범 타케구치 긴지로가 체포된다.[2]

사형을 앞둔 유괴범은 곤도를 보고 싶다 요청하고, 그를 면회온 곤도[3]에게 유괴범은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고 있는 자신의 아파트 방 창문에서 보이는,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한 곤도의 고급주택을 보며 느꼈던 증오를 밝히고, 자신을 동정할 필요 없으며, 자신은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곤도는 그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 태도와 함께 조롱하는 그의 말들을 그냥 무덤덤하게 받았다. 유괴 사건 이후 인간적으로 많아 변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유괴범은 정신적으로 패배감을 느껴졌는지 아까의 당당한 태도는 없고 지극히 인간적인 공포를 보이며 발작하듯 흐느끼는 그를 교도관들이 데려가고, 면회실 창문 위로 셔터가 닫히면서 어두운 공간에 남겨진 곤도의 뒷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5. 여담



[1] 곤도는 이 때 중역들이 협력하자며 가져온 신발제품을 확인해보는데 무슨 종이쪼가리나며 일갈한다. 아마도 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값싼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2] 신이치와 몸값 교환이 있었을 때 현장에 나타났던 두 남녀 공범은, 헤로인 중독자들로 경찰에게 발견되었을 땐 이미 헤로인 과잉 복용을 가장하여 타케구치에게 살해 당한 후이다. 또한 진범을 낚기 위해, 그 둘의 사망사실을 밝히지 않고, 대신 몸값으로 지불되었던 지폐 중 천엔 짜리 한 장이 사용되었다고 기사를 써달라는 경찰의 요청에 따른 신문 기사들을 보고, 이후 경찰이 남녀 공범을 가장해 보낸 협박편지에 그 둘을 제대로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중독자들이 모여 있는 허름한 뒷골목의 여자 하나를 시험용으로 살해하기도 한다.[3] 내셔널 슈즈가 아닌 다른 작은 구두회사에 들어갔다고 한다.[4] 흑백영화 시대에도 필름에 직접 염색을 하는 방식으로 부분적인 컬러를 넣는 것은 가능했다.[5] 영화 전함포템킨에서 나오는 붉은 깃발의 오마주이다.[6] 요시모토 미츠히로 저, Kurosawa: Film Studies and Japanese Cinema, 2000, p. 303-331[7] 실제 설정 자체는 봉준호 감독의 경험해서 나온것이며, 계급 상승의 욕망으로 계단이 사용된건 김기영 하녀에서 이미 선보인것[8] 실제 영화에서 아래나 지하같은건 아니고 범인이 빈민촌에 방문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