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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42:29

채찍거미

채찍거미(테일리스 휩 스콜피온)
Tailess Whip Scorpion, Whip Spider
파일:external/www.barnorama.com/21-Amblypygi.jpg
학명 Amblypygi
Thorell, 1883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Chelicerata
아문 협각아문 Arthropoda
거미강 Arachnida
무편목 Amblypygi
하위 분류
* Palaeoamblypygi
Paracharontidae
* Euamblypygi
Charinidae
Charontidae
Phrynichidae
Phrynidae

1. 개요2. 상세3. 사육4. 그 외

1. 개요


절지동물문 거미강 무편목(Amblypygi)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 테일리스 휩 스콜피온 이라고도 한다. 계통상으로 거미목과 가장 가깝다. 고생대 석탄기에 출현한 동물.

2. 상세

식초전갈(채찍전갈)과도 분류학적 거리는 가깝지만 꼬리라고 부르는 편모가 없다. 그래서 편모가 없는 종류, 즉 무편류(無鞭類)라고 하는 것이다. 이름과는 달리 거미가 지니고 있는 실샘과 독니가 없다. 사마귀를 연상케 하는 가시돋친 포획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다리로 먹이를 덮쳐 잡아먹는다. 위협당하면 앞다리를 휘둘러 공격하지만 포획지로 감싸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따끔한 정도에 그친다. 보행지 3쌍으로 걸으며 각수 뒤쪽에 있는 제 1 보행지는 주변을 탐색하고 먹이를 식별하는 용도로 쓰이는데[1] 채찍거미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길다.

신진대사가 느려서 식탐이 강한 편이 아니며 음식 없이 한 달가량 버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평소엔 느릿느릿 기어다니나, 깜짝 놀라면 거의 점멸급의 스피드를 보여준다. 대부분이 곤충이나 개구리,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살며 얼마나 크든 상관은 않는다. 모성애가 강하여, 새끼들이 다 클 때까지 업어키운다.[2] 암컷은 정자낭에 정자들을 모아두며 알을 낳은 뒤 복부 아래쪽에 위치하는 주머니에 보관한다. 전세계적으로 열대,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일부는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는 지방에서도 서식한다. 모두 다 야행성.

3. 사육

식초전갈과 마찬가지로 독이 없고[3] 성질이 온순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애완동물로 키운다. 위 그림처럼 핸들링도 가능하다. 가격은 평균 4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 그렇게 희귀한 종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타란툴라, 전갈, 지네에 비해선 인기가 매우 떨어지는 편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4]

국내에 수입되는 종은 다양하지만 일정하지 않다. 앞서 말학대로 인기가 너무 없어서(...) 수입과 브리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5] 과거에는 다몬속과 샤론속 정도만 있었으나 이마저도 씨가 말랐고, 2024년 기준으로는 소형종인 '웨이골드티아 다비도비'와 대형종인 '피린쿠스 오리엔탈리스' 두 종만 유통되는 상태이다.

4. 그 외

일본에서는 팔벌레(ウデムシ)라고 부르며, 채찍전갈, 낙타거미와 함께 세계삼대기충(世界三大奇虫)으로 부른다고 한다.

충왕전 3부에선 자이언트 채찍거미라는 대형 개체가 나와서 코브라헤드낙엽사마귀를 이겼지만 그 다음 상대인 로즈헤어에게 패배하고 말았으며 이후 5부에서는 낙타거미에게 허무하게 졌다. 6부에선 레드트랩도어에게 이겼지만 그뒤의 만티코라 암컷에게 패배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매드아이 무디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에 대해 설명하면서 3가지 저주의 대상으로 써먹는데, 임페리우스 저주를 받아 조종당하고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받아서 고문을 받다가 마지막에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 즉사한다. 참고로 소설에서는 그냥 거미였다.

웹툰 정글쥬스에선 수강 신청 레이스 중 채찍거미의 힘을 가진 곤충인간 학생이 잠시 등장하는데, 긴 팔로 장수찬의 USB를 노린다.


[1] 촉각뿐 아니라 냄새도 탐지할 수 있다.[2] 이는 거미강 대부분이 이렇게 새끼를 보살핀다.[3] 오히려 식초전갈은 시큼한 방어물질을 뿌리기 때문에 채찍거미 쪽이 더 다루기 쉬운 편이다.[4] 정확히 말하자면 매물이 2년 정도를 주기로 갑자기 풀렸다 말았다 한다. 이는 식초전갈도 마찬가지.[5] 무독성이라 수입은 합법이다. 절지류 시장의 중추인 타란툴라 등은 독이 있어 전량 밀수와 브리딩에 의존하는데 비해 수입 자체는 자유로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