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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10:58

짜장라면


1. 개요2. 역사3. 조리법4. 종류5. 관련 문서6. 여담

1. 개요

짜장면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라면화한 식품. 짜장면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나 짜장면과는 다른 맛의 요리로 발전했다.

농심의 전신 롯데공업에서 1970년 2월 출시된 롯데 짜장면이 원조이고, 이후 3월에 삼양 짜장면이 출시되었으나, # 진짜 짜장면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름만 짜장면으로서 둘다 인기가 없었다. 그렇지만 명맥은 끊어지지 않고 근근이 나오다가, 1984년에 출시된 짜파게티가 크게 히트를 쳐서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짜장라면으로 군림하고 있다. 근 40년간 짜파게티가 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일상에서 짜파게티 이외의 짜장라면 브랜드조차 짜파게티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있다. 상표의 보통명사화의 예시 중 하나.

"1개는 부족하고 2개는 배터진다" 라는 말처럼 국물이 없다 보니 포만감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간을 내기 위해 설탕이 들어간 스프를 비벼먹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라면보다 오히려 칼로리가 좀 더 높다. 국물이 있는 라면은 보통 400대 후반에서 500대 초반이지만 짜장라면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대부분 600칼로리를 넘으며 탄수화물 햠유량도 10g 정도 높다.건강한줄 알았는데

2. 역사

출시 자체는 1970년대에 했으나 그 시절만 해도 그냥 짜장'맛' 라면 수준이라 중국집 짜장의 퀄리티와는 차이가 컸다. 일단 면부터가 일반 라면과 같은 것이었으니, 이런 것이 1980년대 중반부터 점점 지금과 같은 짜장라면의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 시기 레토르트 식품 형태의 짜장 소스와 일반 라면사리를 조합한 제품들을 선보인 적이 있었지만 조리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인지 얼마 못 가서 단종되었다.[1] 이런 도중 1984년 출시한 짜파게티는 진짜 중국집 짜장에 한층 다가선 굵은 면과 잘 비벼지는 과립형 스프, 그리고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 문구로 짜장라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85년에 잇따라 삼양에서 짜짜로니를 출시했으나 오늘날까지도 짜파게티가 우세하다.

2015년 중순부터는 짜왕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 유행을 타기 시작해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된다.[2] 액상소스를 이용해 짜장면과 유사한 맛이 나는 제품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짜파게티 류의 짜장 가루스프 특유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값도 싸다 보니 가루스프 제품도 계속해서 판매되고 있다.

3. 조리법

짜장라면은 일반 라면과 달리 면을 끓일 때만 물이 많이 필요하고, 먹을 때에는 물을 버려야 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짜장라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뒤에 적힌 조리법을 안보고 다른 라면처럼 끓이면 자작자작한 국물 적은 짜장라면이 아닌, 짜장국 + 라면사리라는 흉측한 음식이 나온다. 요즘은 이렇게 끓이는 사람이 드물지만 짜장라면이 나온 초창기나 짜장라면을 소비하지 않던 나이 많은 세대들의 경우 멋 모르고 일반 라면 같이 끓였다가 이런 불상사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제법 많았다. 그나마 국물 없는 라면 특성상 센 불에 바짝 졸이면 좀 퍼지더라도 어느 정도 수습이 가능하다는 점은 위안이다.

다만 사람에 따라 일부러 물을 버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적당히 짜장 국물을 만들어놓고 거기 밥까지 말아서 먹는 사람들이 국물을 만들기 위해서나 퍼진 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래 끓여서 면을 불리기 위해 그러기도 한다.

물을 버리고 면에 스프를 비벼 먹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물을 졸인 다음 나중에 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 때 스프를 넣고 좀 더 끓여먹는 방식도 있다.

이 물을 버릴 때 남겨야 하는 물의 양은 액상스프일 때와 가루스프일 때가 조금 다르다. 따라서 짜짜로니 등 액상스프류 라면을 끊이는데 익숙했다가 짜파게티처럼 가루스프류를 끓이게 되면 스프가 면 일부에만 집중되는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액상스프 제품은 물을 버린 후 불을 '끄고' 스프를 비비고 끝내는 제품과, 불을 '켜고' 좀 더 볶는 제품이 있으며 당연 남겨야 할 물의 양도 다르니 제품마다 이런 차이를 고려해서 조리해야 한다.

4. 종류

PB상품일 경우에는 ☆표시. 취소선은 단종.

4.1. 농심그룹

4.2. 삼양식품

4.3. 오뚜기

4.4. 팔도

4.5. 풀무원

4.6. 하림

5. 관련 문서

6. 여담

짜장면의 원조인 작장면도 인스턴트 라면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만웨이리 짜장몐[5]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하는 짜장라면의 경우 특이하게도 된장 냄새가 난다고 한다. 감자 자장면이나 자연드림의 안심짜장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1] 지금도 이런 류의 제품들은 있다. 조리를 이중으로 하지 않고 보통의 액상소스 짜장라면과 비슷하게 조리할 뿐. 라면 속의 액상소스가 좀 더 큰 파우치에 들어있는 제품들이 바로 이것인데 동봉한 면을 빼고 우동사리 등의 면으로 조리할수도 있다.[2] 이 짜장라면 열풍에 힘입어 2015년 말부턴 겨울 시장을 공략해 짬뽕라면이 이어서 유행했다.[3]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EXO가 해당 제품의 모델이다.[4] 오뚜기 라면의 전신인 청보식품 제품으로 당연히 현재는 구할 수 없다. '이주일의 짜장면'으로 홍보됐었다.[5] 특이하게 이 제품은 컵이 2개 들어있어 따라낸 국물로 국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다. 비건 버전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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