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15:19:23

죄와 벌(만화)

파일:external/ecx.images-amazon.com/51wzg4mMr9L.jpg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4. 결말

1. 개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명소설 죄와 벌이 원작으로, 일본 만화가 망가타로[1]가 그려낸 만화이다. 3권까지 다른 작가가 그린 표지에 있는 훌륭한 그림체만 보고 보게되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괴기스러운 그림체의 내용물이 일품. 완결인 4권에서야 작가의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인그림을 표지로 사용했다.


표지의 4번째 사진이 충격적(?)일 수도 있으니 주의.

표지 보기 【펼치기・접기】
파일:죄와 벌 만화 표지.jpg

참고로 3권까지 표지를 그려준 사람은 Enomoto, 칸자키 히로, 이타가키 케이스케.

2. 상세

망가타로의 작품이 으레 그렇지만 이 만화는 러시아의 명작소설을 저질개그 만화로 각색 했다는 점에서 망가타로 특유의 탈권위적 스타일이 더욱 드러나 보인다. 망가타로는 연출에 힘을 싣고 싶은 장면에서는 묘사 가득한 한 컷에 한 페이지를 통째로 쓰다가도 만화계에서 대체로 터부시되는 복붙을 캐릭터의 얼굴에다 해대는 작가이며, 배경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경을 처덕처덕 붙여버리거나 과거 연재분에서 그냥 복붙해 버리는 기행을 밥먹듯 일삼곤 한다. 거의 인디 만화가나 취할 수 있는 작풍이 메이저 잡지에서 용납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죄와 벌에서도 역시 뒤통수를 때리는 전개가 펼쳐지므로, 파격적인 만화를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 결말

에비조는 예정대로 전당포에 가서 할망구와 섹스를 시작한다. 마요는 할망구가 복상사 하기 전에 먼저 칠려고 도끼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나 마침 집에 있던 할망구의 동생, 유카리한테 붙잡혀 팔다리를 잘리고 위기에 몰린다. 마요는 포기하지 않고 유카리를 설득시키려 했고, 유카리가 잠깐 빈틈을 보인 사이에 유카리한테 똥을 싸질러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만들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드림맨들도 휘말려 같이 구르게 된다. 앞서 여러 번 언급 되었지만, 이 작가의 만화에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 트럭에 치여 죽는 불문율이 있는데, 때마침 온 트럭은 방사능이 가득 실려있던 트럭이었고, 트럭이 유카리와 드림맨들을 치고 지나 집과 충돌하여 거대한 핵폭발이 발생, 막 포뇨를 죽인 참인 스비드리가이로프는 핵폭발에 저항해보지만 결국 휩쓸려 사망, 이윽고 지구 전체가 폭발하고 ~뭐야 시발~ 세상은 멸망한다.

하지만 다음 컷에서 유카리는 지구가 멸망한다는 요상한 꿈을 꿨다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나체로 만화 회사에 출근하고, 직원들[5]한테 "편집장님 어서오세요!"라는 마중을 들으며 4권의 표지이기도 한 유카리의 상큼(?)하고 발랄(?)한 표정(?)으로 완결됐다.

유카리가 깨어날 때 잘 보면 방에 마요가 여왕이 된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결국 방사능 트럭에 의한 핵폭발은 마요가 일으킨 것으로 판정, 전당포 주인을 죽인 셈이 되어 마요가 러시아 왕국의 여왕이 되었고, 남녀평등 세상이 찾아왔다는 해피엔딩이다.


[1] 지옥갑자원, 미토콘 등을 그린 중견만화가다. 오다 에이이치로도 어시스턴트로 뒀을 정도. 때문에 원피스랑 몇 번 콜라보레이션하기도 했다. 기괴한 그림체로 유명. 이 작품에선 "망F가타로" 명의를 썼다. 도스토옙스키의 일본어 표기가 도스토"에프"스키인 걸 이용해서 후지코 F. 후지오를 패러디한 듯.[2] 실제로 러시아에 있는 지명이다. 일본어로 직역하면 '구운 보지', 정확히는 Якиманко라고 쓰며 '야키만커' 비슷하게 읽는다. 모스크바 남부의 거리명으로 러-일 수교 당시 모스크바 강변의 크렘린궁이 한 눈에 보이는 입지 좋은 이곳에 대사관 자리를 내주겠다고 했으나 이름 때문에 거절했다는 일화가 있다. 결국 그 때문에 일본대사관은 입지가 그다지 좋지 않은 현재의 칼라시니코프 옆골목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남존여비 사상에 의해 마을의 여성들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고 매춘을 하여 돈을 벌고 있으며, 그 매춘부들은 성병에 걸려 보지가 불타는 듯이 아프게 되어 야키망코라는 지명이 되었다는 설정이다.[3] 에비조에게 "날 버리면 삼대가 저주할테다"라고 협박해 반강제로 시킨다. 시키는 인간이나, 굴복하는 인간이나[4] 아버지에게 "엄마를 고생하게 만들고 가정을 이딴 식으로 만든 너 같은 새끼가 아버지냐"라며 쌍욕까지 한다.[5] 잘 보면 직원들 중에 에비조가 섞여 있다.그것도 서너명 이 작가가 하도 복붙을 해대는 작가라 그렇게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