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 세계, 특히 유럽 정치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정당 이름.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좌익~극좌 성향의 정당
주로 유럽에서 기존의 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내부 계파로 존재하다가, 당의 온건하고 중도적인 정책 노선에 실망 또는 반발하여 탈당한 급진좌파 및 극좌파 인사들이 창당한 좌파당이 이 부류에 속한다. 혹은 과거에 공산당이었던 정당이 당명을 좌파당으로 바꾼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좌파당들은 공산주의(유럽공산주의) 혹은 민주사회주의의 색채가 강하며 좌익대중주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기존의 사회당, 노동당, 사회민주당, 사회민주노동당 같은 사회민주주의 중도좌파 정당보다 좌파색이 훨씬 강하고 급진적이다.
- 과거에 좌파 포지션이었던 현재의 자유주의 정당
과거 정당 정치 체제가 막 자리 잡았을 때 주류 보수파와 대립하며 양당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수정당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좌측에 위치했던 자유주의 정당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좌파당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거 자유주의-보수주의 양당 구도였던 19세기에 자유주의 세력이 좌파, 보수주의 세력이 우파로 흔히 불렸으며 이에 따라 자유주의 성향이 짙음에도 당명을 좌파당이라고 정했던 것. 그러나 정당 정치가 발전하면서 많은 새 정당들이 원내로 속속 입성하며 다당제 구도가 형성되고, 신생 좌파 정당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의회 내 포지션이 점차 중도주의 혹은 중도우파로까지 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역사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좌파(Venstre)'를 넣은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케이스. 지금은 누가 봐도 중도나 중도우파인데 당명이 '좌파'당이니, 이러한 역사적 사연을 모르는 외국인이 보기엔 이런 인지부조화가 또 없을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각국 정치권과 언론들은 해당 정당들을 '좌파당(Left Party)'으로 번역하기보다, 현지어를 그대로 차용해 '벤스터(Venstre)'라고 표기하거나 이들 당명의 영어 명칭에 기반해 '자유당(Liberal Party)'이라고 쓰고 있다.
2. 목록
2.1. 현존하는 정당
- 노르웨이: 좌파당[1], 사회주의좌파당[2]
- 덴마크: 좌파당[3], 급진좌파당[4]
- 독일: 좌파당[5]
- 룩셈부르크: 좌파당[6]
- 스웨덴: 좌파당[7]
- 슬로베니아: 좌파당[8]
- 이탈리아: 이탈리아 좌파당[9]
- 프랑스: 좌파당[10]
2.2. 없어진 정당
[1] 창당 당시에는 좌파 성향으로 분류되었으나 현재 사회주의 세력이 좌파 포지션을 차지하는 노르웨이 정치 지형에서는 중도에 해당한다. 다만 덴마크의 급진좌파당 등 사회자유주의만을 표방하는게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인 자유주의 정당에 가깝기 때문에 우파 정당들과 연정을 하는 경우도 많다.[2] 노르웨이 노동당의 온건 노선에 반발한 급진좌파들이 결성한 정당[3] 19세기에는 좌파로 분류됐으나, 사회주의 세력이 좌파 포지션을 차지한 이후부터는 중도로 분류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중도우파로 분류될 정도로 우경화되었다.[4] 20세기 초 좌파당에서 탈당한 급진주의 세력이 창당한 정당으로 이름과는 달리 중도좌파 성향이다.[5] 독일 사회주의통일당(동독 공산당)을 계승한 민주사회당과 독일 사회민주당 탈당파가 결성한 정당[6] 룩셈부르크 공산당의 후신[7] 스웨덴 공산당의 후신[8] 슬로베니아의 민주사회주의 및 생태사회주의 좌익 정당[9] 이탈리아의 민주사회주의 및 생태사회주의 좌익 정당으로, 직역하면 이탈리아 좌파다.[10] 장 뤽 멜랑숑이 창당한 급진좌파 정당이었는데, 멜랑숑이 탈당한지 오래된 지금은 초기보다 온건해졌다.[11] 19세기 및 20세기 초 이탈리아 왕국에서 '좌파'라 불리던 정파인데, 사회주의 계열인 현대 이탈리아 좌파 진영과 달리 자유주의를 추구하던 세력이라서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12] 급진주의, 공화주의, 사회주의 등 19세기 및 20세기 초 이탈리아 왕국에서 극좌로 분류된 다양한 이념들을 포괄하던 정파로, 오늘날에는 중도좌파에 해당되는 이념도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