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La Fille De papier | |
장르 |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
작가 | 기욤 뮈소 |
번역가 | 전미연 |
출판사 | 밝은세상 |
발매일 | 국내: 2010. 12. 08. |
쪽수 | 487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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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이다. 판타지[1] 로맨스 부류에 속해있다.2. 줄거리
LA의 빈민가에서 나고 자란 톰 보이드는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을 살려 집필한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하지만 여친에게 차이면서 크게 절망하고, 좀처럼 창작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회복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 속 인물을 자처하는 여인 빌리가 그의 앞에 나타난다. 인쇄소의 잘못으로 파본이 된 톰의 소설 속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빌리. 톰이 펜을 놓는다면 그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소설가 톰 보이드가 피아니스트인 여자친구와 헤어짐에 따라 모든 일들을 내려놓고 슬럼프에 빠져있던 도중 자기 소설 속 캐릭터 빌리[2]를 만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처음에 톰은 빌리가 하는 말이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나체로 갑자기 나타난 그녀가 헛소리를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묘사한 인물인 빌리와 너무 똑같은 여자를 보면서 톰은 질문공세를 한다. 놀랍게도 빌리는 톰이 쓴 책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묻는 그의 질문에 하나도 빠짐없이 답한다. 전 애인 오로르와 다시 시작하는 것을 도와줄테니 소설을 끝마쳐 자신을 원래세계로 보내달라는 빌리의 제안을 승낙해 빌리와 함께 오로르가 있는 멕시코로 간다. 여행 중 티격태격거리는 그들은 사소함을 통해 애정을 나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빌리가 입원하고, 병의 원인이 잘못 인쇄된 파본이 폐기처분됐기 때문임이 밝혀진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하나 남은 파본을 찾고, 톰 보이드는 소설을 완성하고 빌리는 책 속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사실 빌리는 소설 속에서 빠져나온 게 아니다. 즉, 이 책의 장르는 판타지가 아니다. 밀로가 톰의 매너리즘을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무명 배우 한 사람을 고용해 꾸민 일이었다. 어쨌든 이 '빌리'와 함께 겪었던 일 이후 톰은 의욕을 되찾고 활동을 재기해 밀렸던 소설을 마무리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고 영화화에도 성공한다. 재기에 성공한 톰은 역으로 전 여친을 차버리고, 경찰 친구 캐롤의 도움을 받아 빌리에 대해 조사해 그녀의 본명이 릴리 오스틴이라는 것과 현재 브라운 대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브라운 대학교에 가서 빌리를 만나지만, 멀리서만 지켜보며 망설이다 결국엔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온다. 로스엔젤레스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톰은 그동안 자신과 빌리와 함께 격었던 일들을 노트북으로 '종이 여자'라는 소설을 써서 나중에 히트시킨다. 한편 릴리는 서점에서 톰이 새로 쓴 종이 여자를 사서 읽고 자신의 이야기임을 깨닫고 로스엔젤러스로 간다. 결국 서점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톰과 릴리는 서로 재회를 하고 나중에 멕시코에서 톰과 자신의 일정을 함께 했던 핑크색상의 피아트 500을 몰면서 얘기를 나누면서 해피엔딩을 맞는다.
3. 등장인물
- 톰 보이드: 소설가. 기욤 뮈소 자신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듯하다. 여친인 오로르에게 차이고 폐인으로 살다가 자신의 소설 속 인물 '빌리'가 등장함으로서 일상이 격변한다. 처음엔 빌리를 미친여자로 취급하며 티격태격 거렸으나 함께 여행하면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사실 학창시절 LA 폭동 당시 소꿉친구 캐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던 그녀의 양아버지를 총으로 쏴죽인 과거사가 있다. 심지어 그때 쐈던 총알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며, 살인을 한 죄책감을 지우지 못했으나 빌리의 도움으로 극복한다. 마지막엔 빌리가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그녀와 함께한 여정을 '종이 여자'라는 제목의 소설로 써 히트시키며 마침내 '종이 여자'의 사인회에서 빌리와 재회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지금 이 순간의 주인공의 지인으로 나온다.
- 밀로: 톰의 남자 소꿉친구. 톰의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으며 2백만 달러가 넘는 부가티 베이론 16.4 상 느와르 스페셜 에디션을 몰고 다닌다. 톰의 재산을 멋대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전부 날려버리는 만행을 저질러 톰이 빨리 재기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원한다. 여자랑 원나잇하는 게 취미이지만 사실 캐롤을 좋아하는 걸 숨기려고 그런것이다. 나중에는 캐롤과 결혼한다.
팔뚝에 MS-13시절 새긴 문신이 있는데, 그걸 숨기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 캐롤: 톰의 여자 소꿉친구.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과거 부모에 의해 마약 운반하는 일을 하고, 양아버지에게 강간 당하고 임신에 낙태까지 한 암울한 과거사가 있다. 톰 보이드가 LA 폭동 당시 그녀의 양아버지를 죽임으로써 폭력으로부터 해방되고, 주인공 톰에게 늘 마음의 빚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어 경찰이 된 후 양아버지의 사건을 재조사하며 범인이 톰인걸 알면서도 덮어준 것도 이러한 일의 연장선. 현재는 LA 경찰청에서 서전트 계급의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밀로와 결혼한다. 경찰의 신분을 백분 활용해 빌리의 신상명세와 현재 행방을 캐내 톰에게 알려줘 그 둘이 재회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
어렸을 때 톰에게 그 당시 엄청 고가였던 노트북을 사주었다. 암울했던 어린시절 톰이 쓴 소설을 읽으며 위안을 받았고 남몰래 그를 좋아했던듯 하다.
- 빌리 도넬리: 소설의 여주인공으로, 톰의 소설 속에서 나온 여인. 그러나 사실은 사실 캐롤과 밀로의 자작극이었다. 원래 이름은 릴리 오스틴으로, 무명 배우인데 톰 보이드 소설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빌리 역의 오디션을 보러 왔다가 밀로의 눈에 띄었다. 결국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밀로가 엄청난 돈을 준다는 조건으로 그가 꾸민 연극의 주인공 '빌리'를 연기해 완벽하게 톰을 속인다. 처음에는 돈을 대가로 한 연극이었으나 톰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를 점차 진심으로 사랑하게된다. 톰이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자신이 연기한 허구의 인물 '빌리'라고 생각해 그를 떠난다. 그 뒤 학업에 힘써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하고 자신을 찾아온 톰과 재회하게 되나 엇갈린다. 하지만 그 후에 톰이 자신과 함께 했던 여행을 '종이 여자'라는 이름으로 소설로 내자 그의 진심을 깨닫고 직접 로스엔젤레스의 사인회에 가서 톰과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 오로르 발랑꾸르: 피아니스트. 톰의 전 여친으로 젊은 연령에 미모와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졌지만 기교 쪽에 대해 거품 의혹이 있는 인물이다. 외관[3]의 완벽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면이 있고 이 때문에 결국 톰과 결별했다. 톰은 이를 인정치 못해 한동안 폐인처럼 지냈지만 어느 정도 오로르의 진면목을 파악한 후 마음을 내려놓은 듯하다. 나중에 톰과 재회하나 이어지지는 않는다. 톰의 친구 캐롤과 밀로는 처음부터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데, 그들이 보기에 아무 어려움 없이 유복하게 자라온 오로르와 투쟁의 연속이었던 인생을 살아온 톰이 진정으로 이어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서였다고.
- 윤진: 한국인. 톰 보이드에게 메일을 보냈다.
- 보니 델 아미코: 그 후에의 주인공이던 네이선 델 아미코의 딸. 1년 일찍 대학에 간 듯 하다. 요양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고있다. 다만 이쪽에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파본을 비행기[4]에 놓고 내려 캐롤과 밀로를 고생하게 만들었다. 작중 이름도 보니 델 아미코라고 나오고, 어머니 멜로리의 임종을 굿리치 박사가 지켰다는 묘사를 보면 100퍼센트 본인이다. 맬로리 웩슬러가 레녹스 병원 암병동에서 입원했었기 때문에 엘리엇에게 소개를 받아 호스피스 봉사를 한다.
잘컸다.
- 엘리엇 쿠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등장인물. 그 후에의 등장인물인 맬로리 웩슬러가 레녹스 병원 암병동에서 입원했었기 때문에 그녀의 딸 보니 델 아미코에게 호스피스 봉사를 소개 해 준다.
- 가렛 굿리치: 그 후에의 등장인물. 엘리엇 쿠퍼의 친구로 잠깐 언급된다.
- 루카 바르톨레티: 예술계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화가인 이탈리아인[5]. 과거 지망생인 시절 첫사랑인 스텔라와 연인이지만 무슨문제로 헤어졌고 또다른 연인과 결혼했지만 이혼을 해 사업 파트너로 남은 상태이며 현실의 벽을 느끼고 상업주의 성향으로 물든 상태로 회색 배경에 선을 표현한 예술로 통해 부를 쌓으며 크게 성공했다 다만 본가인 식당을 운영하면서 아들의 과거를 알고 있는 루카의 어머니는 초심을 잃은 아들의 성공을 사기라는 평하며 못마땅하면서 속으로 걱정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6].
- 박이슬: 이화여대에 다니고 있는 한국인. 미국인인 짐보와 사귀었다. 짐보가 자신의 곁을 떠난 후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던 중 카페에 꽂혀있던 파본을 발견하고는 한국으로 가져간다. 그 후 파본을 미국에 있는 짐보에게 보낸다.
- 제임스 "짐보" 림보: 박이슬의 남자친구. 이슬은 그를 진심으로 대했으나 정작 본인은 여러 여자들과의 가볍고 짧은 관계를 즐기는 망나니이다. 이슬이 보낸 파본을 받은 후 그걸 서점에 판다.
- 카린 아넬리: 당신 없는 나는?의 등장인물. 하천경비대의 반장으로, 물에 빠진 파본을 건진다.
4. 특징
사랑하기 때문에와 같이 스릴러 요소가 없는 로맨스인 작품 중 하나이다. 따라서 기욤 뮈소의 작품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 작품에 스릴러와 판타지 요소가 없다는 게 반전일 듯.기욤 뮈소가 쓴 소설 중 한국 비중이 큰 편이다. 덕분인지 이 작품으로 한국에서 기욤 뮈소의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5. 기타
- 작중 부가티 베이론 16.4과 1세대 피아트 500, 2세대 크라운 빅토리아 경찰차, 시트로엥 DS 카브리올레 등 유명한 차량이 나온다.
- 영화 '루비 스팍스'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 주인공들의 유년시설에 일어난 사건이 LA 폭동이 자세히 나온다.
[1] 자세한 건 틀:스포일러 하단 참고.[2] 주인공은 아니고 서브 캐릭터. 빌리라는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Billie라는 스펠링으로 쓰면 여자 이름도 된다. 노래 빌리 진이나 영국 배우 빌리 파이퍼를 생각하면 쉽다.[3] 생활, 세간의 이미지 포함[4] 체스 대회에 나가러 로마에 갔다. 공부도 잘하고 체스도 잘하는 듯.[5] 대표적인 예로 공항에 도착했을때 공항 내부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식당 사장이 영업종료를 하는 중 가게에 들어온 루카를 알아보고 바로 주문을 받아 식사를 차려준다.[6] 모처럼 본가에 돌아온 아들에게 얘기를 나누며 아들의 첫사랑인 스텔라의 근황을 알려주며 아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앨범을 작업실로 택배로 보내주는등 의외로 츤데레 성격의 좋은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