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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2:46:14

조활

<bgcolor=white> 파일:활협전 조활.png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내 의도라네. 내 이 얼굴을 보게. 전생에 무슨 못된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 버림 받았다네. 하지만 난 절대 자포자기하지 않을 걸세. 기어코 선행을 쌓고 덕을 쌓아서 하늘을 부끄럽게 만들어주겠어."[1]
"나는 당문에 묻힐 테니 훗날 당신이 할머니가 되어 이곳에 다시 들를 일이 있다면, 당신을 많이 사랑했던 추남이 여기 묻혀 잠들었다고 손자, 손녀들에게 말해주시오."

활협전의 등장인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이다.

별호는 처음에는 그저 당문졸개일 뿐이지만 특정 이벤트를 보면 얻을 수 있으며, 작중에서는 현재의 별호와는 관계없이 추협으로 불린다.
10여 년간 당문에서 수행했으며, 당문의 가세가 기운 작중 시점에선 당문의 유일한 외성 제자이다.[2] 나이는 약관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다. 순간순간 보여주는 다채로운 카오게이[3]가 매우 코믹하며 웃음 포인트를 준다.

대개 무협지 주인공들이 기연, 잘생긴 얼굴, 뛰어난 언변으로 무장한 반면, 조활은 작품 내적으로 공인 추남인 데다가, 플레이 중에 밝혀지는 요소들이 파란만장한 불행들인 게 특징이다. 오죽하면 하늘에게 버림받았다는 자기 고백을 외모 하나로 바로 납득갈 정도.

암울한 가정사를 바탕으로 당가에 가서 하인 혹은 노비나 다름없는 외성제자로 살게 되지만, 선한 성품과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겸손하고 어질며 곧은 성격을 무기로 협객이자 무림인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20] 굉장한 노력파이자 의외의 재능파로 무공에도 재능이 있고[21][22] 잡일에 도가 터서 혼자 50여 명을 돌보거나 직접 집을 짓고 대장장이 기술[23]과 요리 실력도 뛰어나며 입심(구격)도 매우 좋다.[24]초반에는 못생긴 외모와 외성제자라서 천대받으나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괴롭히던 당문 선배들을 갈고 닦아온 실력으로 쓰러뜨리면서 다른 선배들에게도 조금씩 실력과 인의를 인정받기 시작,[25] [26]스텟이 높아졌을 경우엔 가르치는 데에도 재능[27]이 있어서 당가의 다른 제자들이 하나 둘 따르기 시작해 당승, 당유원이 놀라기도 하고 당승과 함께 서무림맹을 만드는 루트에서는 어느새 대협 당포의처럼 구심점이 되어 당문 일원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격 인물이자 당중령의 후계자가 된다. 의외로 배분이 높은 내제자들은 내심 무림에 지쳐서 다른 직업을 찾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외성제자인 조활이 무림인을 향한 꿈을 끝까지 놓지 않는데다 당문에 대한 소속감이 높아 3년차 무림대회에서 석명이 당문을 음해하다 호되게 반박당하자 '당 노마(장문인)와 가장 닮은 것은 당포의도 당쟁도 당승도 아닌 조활이었다'며 크게 겁을 먹는다. 사실상 내외적으로 조활이 당중령의 재래(再來)로 여겨지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한 명의 대협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용모와 상관없는 매력을 발하는 덕분에 4년차 시점에서는 조활을 남몰래 사모하는 여인들도 몇 명 생겼다.
흔히들 1회차에 보는 배드 엔딩인 '당문의 암기' 엔딩에서는 패색이 짙어짐에도 당문에 끝까지 남아 싸웠고, 결국 당문이 오로지 무림맹주라는 것을 한대 패주겠다는 것을 목표로 총력전을 가하자 그 무림맹주를 팰 사형으로 낙점되어, 모든 당문 제자들이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 가라며 조활을 보낸 끝에 홀로 서생과 맞선다. 하지만 조활 1명과 서생 +@의 고수로는 상대가 될 리 없어 대패. 결국 상대하던 서생마저 제발 그만두라며 말릴 꼴이 되었고, 그 와중에도 내 절초를 받으라며 기어이 다가가 서생을 주먹으로 몇 대 힘없이 때리고서야 숨을 거둔다.[29]
당대 사람들이 동서 무림의 전쟁을 이야기할 때면,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떠들어댔다.
아무도 당신의 추한 용모와 천한 출신을 기억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미산의 정상에서 맹주와 겨룬 영웅적인 소년만을 알 뿐이었다.

진엔딩으로 꼽히는 '무림전기' 엔딩에서는 추한 용모와 천한 출신을 따위로 만들어 버릴 정도의 시대의 영웅이자 당중령의 뒤를 이은 당문의 차기 장문이자 만인의 대협이 되어 무림맹주로 추대받아 극락교의 야망을 꺾고 중원 무림에 평화를 가져오는 대업적을 세운다.[30] 이후 대협 조활의 전설은 경양독서재와 위국에 의해 '활협전'이라는 책으로 만들어져 각국의 황제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며, 그의 명성이 몽골까지 퍼져 동경할 자는 동경한 반면 두려워해야 할 자는 두려움을 샀다고 한다. 대전 후에는 공통적으로 무림맹주에서 은퇴하고 유유자적하게 사는 것으로 거의 완벽하게 조활의 인생을 끝맺는다.[스포일러] 여기서 루트 히로인이 존재한다면 해당 루트 히로인과 즐거운 삶을 사는 것까지 그려진다.

발더스 게이트 3마냥, 플레이어가 조활의 성향[32]을 만들어갈 때마다 대사의 상당 부분이 바뀌고 이에 대한 주변인의 반응도 변화한다. 학문을 높이게 되면 등장인물들이 읊는 시가 시성 두보, 이백의 시임을 알아듣기도 하지만 학문이 낮을 경우 개판으로 외운 시[33]에 맞장구를 치며 비웃음을 사기도 하는 식.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 이런 요소들이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다. 무공의 수준에 따른 통찰력 역시 능력치에 의해 향상되어 어느 이상 경지에 도달하면 타인들의 대결을 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묘리를 깨우치거나 주위 사람에게 해설을 해 주는 경지에 도달한다. 심지어 어설프게 익혀 펼치는 독문 전승 무공을 슬쩍 본 것만으로도 '이렇게 했으면 더 좋을 테지만 다 의도가 있어서 저러는 것일 테니 참견하지 말자' 라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전지적 관찰자의 나레이션이 등장해 '그것이 사실 초대 조사의 의도가 맞고 조활은 그것을 꿰뚫어 보았다' 라고 거들어 주기까지 한다.

게임내 허용이긴 하지만 무협 설정에서 말도 안되는 육성 루트로 인해 재평가 받기도 한다. 본래 무공은 다른 문파의 무공을 함부로 익히려 하면 주화입마에 빠지기 쉬워 본 무공과 그 외 비슷한 무공을 익히는 게 기본인데 용케도 문제 없는 부분만 쏙쏙 소화해 내어 근골 내진 천무지체 아니냐는 평이 나오고 있고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는 학구형 노력파라는 점도 재부각 되면서 조활이야말로 게임 내 세계관에 강림한 기린아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다만 이 주장을 우스갯소리로 치부하기 힘들게 만드는 장면이 있는데, 후반부 서무림맹 루트에서 당포의를 살린 상태에서 결전 직전 장문인방에서 나누는 대화를 보면 당포의는 애초부터 그의 재능을 꿰뚫어본 듯한 말을 하고 이외에도 조활이 장문인에게 인사를 마치고 간 뒤 이를 몰래 지켜본 당쟁이 장문인의 안목은 틀린 적이 없다고 고평가를 하는 것으로 보아 실제 잠재 재능을 고평가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의외로 초반부터 알 수 있는 게, 당문 시험에서 연속으로 등장할 수 있는 이사형, 삼사형이 초기 시험부터 마지막 시험까지 계속 이기는 조활을 보고는 무공이 기이하고 잡다하다며 조활에게 이렇게 무공을 익히다가는 죽는다고 말하며, 특히 당쟁은 "진짜 너 잘못하면 죽으니까 나중에 죽고 나한테 땡깡부리지 마라" 라고까지 말할 정도이다. 하지만 중후반에 가서는 정말 기이하게도 여러 내공을 익혀도 아무렇지 않은 특이체질이라고 평가받는다. 더미데이터에서는 공동파의 전설 속 인물로 여겨져 장파인까지 된다.[34]

일찍이 조활의 잠재력을 알아본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재능이라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10년간 당문에서 잡일을 오래 하다 보니 체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며, 대장간에서 구르던 세월이 어디 가지는 않아 대장장이 기술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이 때문에 가출을 할 경우 대장간에서 품앗이를 할 수 있는데 대장간 쪽에서는 그의 기술을 훔쳐배우려하며, 유학에서 철권문이 걸렸다면 체력과 대장장이 기술을 높이 사는 철권문의 분위기와 꼭 맞아 에이스 취급까지 받을 지경. 심지어 유학 도중에 희대의 명검을 만들어내서 전설적인 대장장이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결과가 뜨기도 한다.

요리도 꽤 잘 하는 편으로, 주방 당번일 때 그 좋은 머리와 자유로운 발상을 응용하여 개발한 신메뉴가 당가 식구들을 기쁘게 하기도 한다. 사천 사람답게 매운 맛을 좋아하는데, 주방 이벤트 중에 별안간 장난기가 발동하여 멀쩡한 요리에 후추와 같은 향신료를 과다 투하하는 만행을 벌여서 원성을 사기도 한다. [35] 본인도 자신이 매운 것을 좋아한다고 다른 사형제들이 좋아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조화가 자신이 돈이 많다며 사형제들을 데리고 한턱 내려 했을 때 홀로 남아 남겨진 요리를 마저 하면 홀로 맵게 만들어진 요리를 먹곤 한다. [36]

이와 더불어 사실 창의력 또한 매우 뛰어나, 당문의 제자들이 항상 험난한 길을 따라 화장실을 다녀야 해서 힘들다고 하자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어내고[37], 당문의 제자들과 그 외 외성 사람들이 근육 단련을 하기 위해 돌을 사지만 나르기 힘들고 자기에게 맞는 무게마다 하나하나 새로 사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불만을 가지자 현대식으로 무게를 조절할 수 있는 역기, 작중 변중석쇄[38]를 만들어낸다. 또한 벌레들이 당문에 들끓자[39] 이사형이 다소 분노하여 "밥을 쳐먹는 쓸모없는 입들이 설거지를 하면 되겠지." 라 화내자, 독의 효과를 일부러 천천히 퍼지게 하여 바퀴벌레가 독먹이를 먹고 본거지로 돌아가 죽게 만들면, 이후 다른 바퀴벌레들이 그 바퀴벌레 시체를 먹고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현대식 살충제를 제안하여 이사형과 함께 만들어내기도 한다. 10년간 대장간 일을 한 것, 원래도 손재주가 좋은 것과 창의력이 합쳐져 빛을 발하는 것.

그 외에도 높은 입심을 재능으로 가지고 있다. 대사형[40]도 인정하는 재주 중 하나로, 게임에서는 '구력'이라는 수치로 구현되었는데 다른 능력치들에 비하면 정말 쉽게 오른다.

그러나 이렇게 다재다능한 조활도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노래로, 조활의 산가를 좋아하는 소사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가 노래 부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심지어 적들은 음파공이라고 겁을 먹거나 짐승들마저 달아날 정도. 소사매 또한 객관적으로는 조활이 노래를 못 부른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어린 시절 조활이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을 달래던 추억이 있는 데다 내심 조활을 사모하고 있기에 그냥 넘어가 주는 것이다.괜히 음공 효율이 좋은 게 아니다

[1] 의술 레벨이 3성 이상이고 도덕이 호인 이상인 상태에서 용상의 전포를 훔친 개방 거지들을 상대하면, 이 과정에서 크게 다친 거지를 의원에 데려다주고 진료비까지 자신이 물게 된다. 방금 전까지 싸우던 자가 이렇게 속셈 없이 선행을 베푸는 모습에 거지가 그 까닭을 묻자 들려준 답. 사실상 조활의 정체성을 축약한 명답이다. 만약 이 분기에서 대신 도덕이 낮을 경우, 거지를 살려준 후 네놈의 몸을 팔아 이 의원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한 후 떠나는데, 이때에는 이런 대사가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거지가 독백하며 '나는 저 자보다 더 오래 살았는데, 저렇게 추하게 생겨 세상의 풍파를 겪었을텐데도 저렇게 고명한 의술을 익혀 나를 살리고 의원에 데려다놨는데, 나는 그가 의료비를 안 내준다고 잠깐 불쾌하게 생각했으니 이 무슨 망발인가. 나도 앞으로 똑바로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 라고 한 후 이 의원 밑에서 일하며 조활이 자신을 살려준 일을 주변에 퍼뜨린다. 이후는 동일. 번체원문:就是我的意圖了。 你看我這張臉,不知上輩子幹了啥缺德事,生來就被老天厭棄。 我就偏不自暴自棄,非要行善積德,讓老天慚愧一下。[2] 外姓弟子. 제자라는 입장이긴 하나 가문의 성을 받지 못한(外姓) 외부인 제자라는 뜻으로, 제자로서 수행하긴 하나 엄밀히 외부인인지라 가문 무공을 전수받을 수 없다. 작품에 따라 외문, 내문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차별이 없는 케이스도 있다. 활협전 작중에서는 기껏해야 기본 교재인 무공서만 던져준 상태에서 잡일만 하는 위치. 비슷하게 정규직을 미끼로 잠자리와 밥만 주고 무급인턴으로 써먹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다만 나중에 밝혀지길 안사의 난 때 피난온 고아와 여성들에게 당씨성을 주고 받아들였고 피난민들에게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무공을 가르쳐준 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오히려 누구에 얽메이지 않고 자신이 뜻하는 바를 추구하는 것을 따라 당문의 뜻을 짊어지고 오히려 당문을 떠나 타향으로 가는 결심이 오히려 원래 당문의 외성제자가 가진 뜻이었다. 이것이 활협전 시기까지 오면서 약 500년 동안 이어져 그냥 일하는 일꾼 수준으로 변질된 것이다.[3] 그 유명한 퍼펙트 죠노우치 표정이 있으며 이 디오다! 표정을 보여주는 삽화도 있다. 그리고 구공 중에는 말없이 칼날만 핥아도 저 얼굴과 환장의 시너지를 일으켜 상대방이 그대로 긁히는 선택지가 있다.[4] 대표적으로 디시인사이드의 디시콘은 불쾌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반려된 적이 있었고, 조활의 사진만 올려도 삭제되는 곳이 있을 정도이다. 다만 활협전을 플레이하면서 조활에 깊이 이입한 팬들이 많아진 까닭으로, 조활이 있는 활협전 이모티콘도 만들어졌다.
파일:조활_디씨콘.jpg
[5] 톱밥입니다가 이 캐릭터의 얼굴을 Live2D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후 표정을 짓게 해봤는데 얼굴이 움직이는 순간부터 불쾌함을 조성할 정도였다. 이 스트리머가 조활의 얼굴로 Live2D로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은 중국 뉴스에서 다뤄뤘다.#[6] 일부 모드 제작자들이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외모를 상향하는 모드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찬반이 나뉜다. 찬성 측은 모드 제작자를 칭찬하며 이제야 조금 할 만하다고 하거나, 이래야 유입이 늘어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주인공 조활이 외모 때문에 무시당하는 서사성과 개연성이 상실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보통 모드를 적용한 채 1회차를 플레이해 본 후, 모드 적용된 외모와 스토리의 개연성이 맞지 않아 모드를 풀고 2회차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모드 반대 측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이것을 '조며든다'고 표현한다.[7] 심지어 변경된 외모도 자기 눈에만 이렇게 보인다는 거지, 실제로 작중 남들이 보는 외모는 그대로다. 패시브 스킬 자아도취를 얻을 수 있는 선택지인데, 별 쓸모없어 보이지만 용연이 주는 동자공 비급을 수련하려면 자아도취가 있어야만 한다.[8] 트레일러에서는 포주로 보이는 무뢰배에게 희롱당하는 여성을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구해주자 여성들이 감사함을 표하고자 오지만, 외려 조활의 못생긴 얼굴에 질겁하여 달아나고, 마을 청년 혹은 희롱당한 여성의 아버지 혹은 남편 되는 사람에게 선하게 미소지으며 상황을 설명하려다 오히려 얻어맞는다. 인게임에서도 그저 길을 걷거나 뒷산에서 장작을 패러 가는 길에 만난 사람이 얼굴을 보자마자 요괴라면서 칼을 뽑아들며 덤벼드는 랜덤 이벤트가 존재한다. 시비를 거는 자들을 쓰러뜨리면 방생하거나 죽이는 두 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방생하면 낭인들이 조활의 인덕을 몰라본 것을 사과하고 널리 퍼뜨렸는지 도덕이 상승한다.[9] 이 외모가 히로인들과 관계를 쌓을 때 유일하게 도움이 되는 게 외모 때문에 다른 여자가 꼬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장점으로 언급하는 상황이 나온다. 하후란이 아예 이 소리를 대놓고 했고, 루트가 예정된 히로인 중 하나인 상관형 역시 질투심이 심한 인물이라 이런 전개가 나올 확률이 상당하다. 우소매나 용상 등등 동시 공략 시도시 질투심을 보이는 히로인도 많아서 추후 히로인 루트 추가 시 자주 이런 반응을 볼 수 있을 듯.[10] 소사매는 평생 조활이 해다준 음식을 하나하나 읊기 시작하며 생선이 2번 들어간다 용상의 경우 당연히 닭다리지라 말하고 대사형도 그래 닭다리겠지 라 말한다. 유일하게 하후란의 경우 입 밖으로 꺼내기 전 대사형에게 "옛 정이 있어 지금은 경고로 넘어가주는데, 내 앞에서 남편 욕을 했다간 험한 꼴을 당하게 될 것이다." 라 말하고 이내 대사형은 "젠장 말 끝까지 진심이군!" 이라며 소름돋아 한다.[11] 어릴 때 애들과 역할놀이를 하며 놀려다가 '너 같은 얼굴이 강호의 대협이 되면 세상이 망한다. 그러니 널 끼워줄 수 없다' 같은 소리를 하며 나무 역할을 안 할 거면 꺼지라는 말을 듣자 나무 역할이라도 할 테니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빈 일이 있다. 조활이 종종 자신을 나무라고 칭하는 것은 이것이 이유이다. 이게 통상적인 애니메에 나오는 나무 배경같은 개그성 역할이 아니다. 무협소설의 클리셰를 보면, 산에서 수련할 적에 커다란 나무를 계속 두들기며 맨손으로 무너뜨린다거나 하는 등으로 수련하는 클리셰가 있는데, 이 역할을 말하는 것이다. 즉, 대협 역할을 한 아이를 위해 두들겨 맞으라는 것. 그럼에도 친구들과 놀고 싶었던 조활은 그렇게 맞기만 하는 나무 역할도 기꺼이 받아들인다.[12] 이것은 딱히 종류를 가리지도 않는 것이, 유년기에는 부모나 형제에게 차별과 괴롭힘받는 이야기가 있으며, 고향에서는 동네 친구들과 주민들에게, 당문에서는 선후배들에게 차별당한다. 문파 아랫마을로 가면 평범한 농민이나 상인들에게까지 조롱당하며, 무림 중원에 나서면 무림인들이 퇴치하려고 하고, 타 문파에 방문하면 손님임에도 깔보인다. 말 그대로 가능한 한 모든 상황에서 숨쉬듯이 억까당하는 불행의 연속인 시궁창 인생.[13] 루트 진입 시, 히로인의 호의마저도 포함된다. 특히 작중 최고의 미녀로 간주되는 하후란과 이어지며 하후란 루트로 갈 경우 하후란을 백조라고 칭하고 자신을 두꺼비라고 낮추는 모습에 하후란은 정색하며 "이제 나의 낭군이 되었으니 자신을 부디 낮추지 마시오"라고 지적했고 조활은 오랜 습관이라 바로 고쳐지지는 않으니 차차 고치겠다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간혹 마을 시장을 돌다가 확률적으로 발동되는 금향교 소속 돌발전투서 승리하면 2번째 선택지가 '이런 괴물같은 나랑 결혼하러 온 것이냐'로 적혀 있다.[14] 대한민국으로 치면 아이 이름이 개똥이와 같은 격.[15] 조활의 입에서 꺼내지는 과거를 보면 집안에서 조활만 차별받았음을 알 수 있다. 조활이 당문으로 간 이유도 입을 줄여야 했을 때 당연히 자신이 버려지리라 생각하고 가겠다 한 것이다. 이렇듯 조활 입장에서 부모에게 받은 게 없다. 다만 아버지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나마 부성애를 보여주었다.어머니는 그런거 없다.[16] 조활의 이러한 사정을 들은 당포의조차 그 처량함에 할 말을 잃었는지 그대로 가출하는 조활을 차마 잡지 못했다.[17] 어른이 된 작중 시점에선 거렁뱅이나 다름없는 못생기고 볼품없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가 찾아와 초라한 공물을 들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으니 당장 쫓아내지 않은 것만 해도 자비로운 처사라며 자평한다. 실제로 더미 데이터의 서술을 보면 입문 당시 조활을 여느 거지와 같이 본 다른 제자들이 먹을 것을 주고 내보낼 것을 청했으나, 조활 부친의 약속을 지키기로 다짐한 장문인이 본인의 의사로 받아들인 것이었다.[18] 한편으론 다른 일은 그럭저럭 체념하던 조활이 하필 달걀에 매달리는가에 대해선, 외모는 타고난 것이고 타고난 것에 대한 불만은 바뀔 수 없기에 체념한 것이나, 달걀은 자신이 조절할 수 있던 부분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양에서 파촉의 당문까지 맨발로 오면서 겨우 달걀 하나만으로 버티고 온 것부터가 대단한 것이다. 면양에서 당문까지의 거리가 어느 정도냐면, 대략 180km, 리로 환산하여 450리이다. 어른이 걸어도 어마어마하게 힘든 여정인데, 이 거리를 열 살도 안 된 아이가 고작 달걀 하나로 버티며 온 것이었다. 이 정도면 중간에 굶어죽거나 지쳐죽지 않은 게 천운이었다.[19] 어머니 삽화와 조활 삽화를 비교해 보면 이런 까닭으로 조활이 조활 어머니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인다.[20] 다만 플레이어의 선택과 성향에 따라선 자식을 자기 복수를 위해 희생시키는 것도 모자라 반려가 된 하후란마저 충격 끝에 자살하고 번뇌에 빠져 모든 것을 잃은 폐인이자 수라로 비참하게 전락한 처참한 결말을 맞거나, 일개 범죄자로 타락하는 영 좋지 못한 결말도 있다.[21] 스승의 지도 없이는 진전이 극히 어려운 당문암기총강은 첫장이 너덜너덜해질 만큼 몆 번이고 읽고 암기하며 익히고자 노력했다. 작중 초반 시점 뒷산에서 복면인에게 무공비급을 받은 것을 기점으로 순식간에 성장해 홀로 당문비책을 익힘은 물론이요, 선택지에 따라선 여러 무공들도 독학으로 익혀나가지만, 뭔가 느낌이 이상하면 그 이상 파고들지 않는 방식이라 주화입마같은 부작용을 전혀 겪지 않는다. 작중 인물들도 통일되지 않고 여러 문파 무공을 선보이는 조활의 실력에 놀라지만 이내 '너 그러다가 이도저도 아닌 기술이 되어 죽을 수 있다'고 주의를 주거나 보통 인재가 아니라며 감탄을 할 정도로 작품 내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보유했음을 언급한다. 조활은 낮은 자신감과 더 이상 파고들지 않는 성향 때문에 독학으로 배워 4할에서 5할 정도만 구사할 수 있다며 낮추지만 실제로 여러 계통의 무공을 익히며 그 하나하나가 완숙한 수준에, 그러고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설정을 그대로 차용하면 어지간한 정통 무협소설에선 메리 수라고 욕 먹기 딱 좋다.[22] 작중에서도 개방 방주 왕의장과 탈백문의 적전제자 하후란이 여러 무공을 배워 자신의 무공으로 합쳐냈다는 했다는 묘사가 나왔지만, 고수인 앞에 둘과 달리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조활이 저런것은 의아해 할 수 있다. 아미파의 비급을 받는 이벤트에서 저 이유의 편린이 나온다. 바로 당문의 기초인 당문암기총강, 그중에서도 기초적인 부분인 "망형편"에 있었다. 아무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망형편은 당문의 진수로, 무공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그저 암기로 사용한다.는 이치이다. 당삼이 언급하길 무공에는 장단점과 최적의 투로가 있기 때문에 연마 할수록 특징이 무의식에 새겨지고, 이 새겨진 선입견을 해결할 수 없어 아무리 망형을 연마한다 해도 진정한 망형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조활은 어떠한 무공도 배우지 못하고 오직, 기초공인 당문암기총강만 받았기에 10년 넘게 그것만 볼 수밖에 없어서 완전히 통달했고, 이 덕분에 뒷산의 복면인이 전수해준 망형(忘形)의 진수를 듣고 즉시 깨우칠 수 있었다. 10년 동안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당문의 진수인 망형을 만들어 낸 기연이 되었던 것. 이걸 깨달은 시점부터 다른 무공을 배울 수 있는대로 배우고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고작 3년 만에 최종보스이자 하늘이 선택한 존재인 서생에 비견할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23] 작중 다른 문파로 유학을 갈 수 있는데 외모 탓에 푸대접 받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탈백문은 당문처럼 암기 특화에 문파 먹칠만 안 하면 된다는 이유로 담담하게 받아주고 차별하지는 않았고, 철권문에선 외모보다는 야금술의 재능을 압도적으로 중요시하기에 조활의 이런 숨은 재능을 알아보고 좋은 대접을 해주었다.[24] 루트와 육성에 따라 이 입담을 올리다 보면 패드립은 기본이요 니 어미와 니 아내가 같다거나 그동안 내가 못생겼다 생각해 부끄러워했는데 널 보니 삶의 희망이 생긴다는 등 자기가 부끄럽게 여기는 외모마저 무기이자 권법으로 사용해 누구든지 화나게 만든다. 제작자의 높은 필력까지 겹쳐 무림버전 디스랩 배틀을 보는 기분마저 들 지경.힙합전사 조활[25] 주기적으로 치러지는 시합에서 승리할 때마다 다른 제자들의 조활에 대한 대우가 눈에 띄게 달라진다. 만약 첫 해 3번의 비무를 모두 이겼다면 오히려 조활을 깐 내성제자들이 허풍선이라고 비웃음만 사고, 조화가 이간질을 하는 이벤트에서도 모두 한마음 한뜻 되어 조활은 그럴 놈이 아니라며 대놓고 두둔하기까지 해 오히려 감동을 받아 심상이 회복되는 등 조활이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설정까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지경.[26] 또한 여제자들에게도 인망을 사고 있다는 묘사도 주기적으로 돋보이는데, 뒷산 잔도에서 휴식을 취할 때 경공이 높고 주사위 운이 좋다면 잔도에서 발을 헛디뎌 다칠 뻔한 여제자를 구해낸다. 이 여제자는 조활을 '조 공자'라 부르며 연심을 품는다.[27] 본래 아무런 기초 없이 시작한데다가 책이 닳을 정도로 읽으며 연습하고 암기했던 만큼, 점차 당문의 적전제자가 줄어들고 당문의 구심점이 된 작품 후반부에는 당문의 무술 교육도 담당하게 된다. 가르침을 받는 당문제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가르치다 보니, 여제자들 중 조활에게 사랑에 가까운 호감을 가진 사람도 나온다.[28] 그래서 주사위 운이 없고 경공이 낮다면 밀쳐져 죽는다.[29] 만약 여기서 서생 대결을 이기면 무림맹주가 당했단 것에 무림맹이 당황해 혼란에 빠지고 그 사이 조활은 빠져나가는데, 힘없이 서있다 주민들이 지나간 뒤 사라진 걸 보면 서하의 침공 때문에 주민들이 피난가는 겸 조활(과 맺어진 히로인)을 혼란을 틈타 데리고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 뒤로 조건에 따라 은거하거나, 히로인 노말 엔딩 혹은 대사형 노말 엔딩 찻집을 하다 당포의에게 잡혀가 예능인이 되는 상성 이인조 엔딩이 뜬다.[30] 이 루트 진행 도중 패할 경우에는 조활을 시작으로 결국 당문의 제자들이 하나 둘 전사해 삼사형을 끝으로 모두 죽고 말았다는 배드 엔딩이 뜨는데, 다른 배드 엔딩들과 달리 조활의 뜻은 누구보다 숭고하고 옳았으나, 그를 위한 능력이 그저 부족했을 뿐이라며 조활을 두둔해준다.[스포일러] 물론 이것이 완전한 끝이 아니라는 것은 작중 암시가 많지만 적어도 조활 개인사로 보면 완벽한 끝맺음을 맺었다고 볼 수 있다.[32] 선/악은 물론, 성격과 학식의 깊이와 말빨까지도 영향을 받는다.[33] 대표적으로 용상.[34] 이 전설 속의 인물은 하늘에서 내려보낸 자라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타공인 하늘이 버린 자라고 여겨진 조활이 그 전설 속의 인물인 셈이다.[35] 이 이벤트에서는 도덕이 차감되는데, 얼결에 후추통을 엎지른 게 아니라 일부러 장난기가 발동한 게 확실하다. 다만 이사형은 이벤트로는 호감도 감소 표시가 뜨는데, 이런 양념이 싫지 않다는 설정이 있어서 막상 호감도 체크를 해 보면 멀쩡하다.[36] 이 이벤트에서 대성공이 뜨면 모처럼 주방에서 좋은 냄새가 풍기자 장문인이 직접 방문하며, 이사형과 소사매, 장문인과 한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함께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반면 대실패가 뜨면 데드 엔딩.[37] 대장간에서 단조 기술을 많이 올린 상태라면, 이 측간이 방향제까지 구비된 프로토타입 비데로 진화한다. 끈을 내리면 대나무 수조가 변기로 올라와 비데 역할을 해 주는 구조.[38] 무게를 변경할 수 있는 돌쇄[39] 물론 독벌레 말고 바퀴벌레 같은 종류를 말한다.[40] 이건 사실 대사형이 되고 싶었던 것이 입담꾼, 현대로 치면 개그맨이나 배우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연히 당중령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와중에 조활이 구력에 엄청난 재능을 드러내곤 했기 때문에 이를 은근히 질투하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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