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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0:00:14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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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신 교정(2024년 5월 16일).png
▲ 중앙간부학교 신 교정의 모습
(2024년 5월 16일)
<colbgcolor=#e40001,#222222><colcolor=white> 다른 이름 당 중앙간부학교
설립 1946년 6월 1일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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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공산당 중앙당학교 (1946~1949)
조선로동당 중앙당학교 (1949~1972)
김일성고급당학교 (1972~2021)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2021~ )
교장 리영식
부교장 차철만
주소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1. 개요2. 특징3. 역사4. 교정
4.1. 구 교정 (동대원구역)4.2. 신 교정 (대성구역)
5. 역대 교장
5.1. 중앙당학교 시절5.2. 김일성고급당학교 시절5.3. 중앙간부학교 시절
6. 동문7. 참고문헌

[clearfix]

1. 개요

북한 조선로동당의 간부를 양성하는 정치학교.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대원2동에 있다.

2. 특징

파일:AE593F03-0AE9-4640-BF7B-A4BE76AC3817.jpg
<rowcolor=#FED11E>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 교육 장면
(2023년 5월 / 중앙간부학교 구 교정)

조선대백과사전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 무한히 충직한 주체형의 당일군을 양성하고 재교육하는 우리 당간부양성의 최고전당이며 원종장"이라고 매우 높이 떠받들고 있다.

당연하지만 지방의 도당학교 보다 급이 더 높아서 1급/특급 기업소 당비서, 중앙당 비서급은 무조건 중앙간부학교를 졸업해야만 임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중앙 정계로 진출하려면 무조건 중앙간부학교를 졸업해야하는 셈.

3. 역사

1946년 6월 1일, 북조선공산당 중앙당학교가 그 시초다. 북한 건국 초기 제일 절실했던 것이 유능한 간부진이었는데, 이 때문에 초기부터 김일성의 푸시를 받았다. 초기에는 2개월반으로 시작하여 3개월반, 6개월반, 1년제, 2년제 등이 차차 생겨났다. 6.25 전쟁 중에도 후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계속 당간부를 양성했다. 1955년 3년제 기본반에 4년제 통신학부가 완성되면서 고등교육체계가 완성되었다.

1972년 4월, 김일성의 환갑을 기념하여 김일성고급당학교로 개칭되었다. 1978년 당간부양성기관지도국이 학교 내부에 설치되었다. 1983년, 마르크스-레닌주의 학원이 김일성고급당학교에 통합되면서 3년제 연구원 학제가 추가되었으며, 1983년 3년제 기본반을 4년제로 개편하였다. 1972년과 1996년, 2차례에 걸쳐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간부들이 사고를 칠때 혁명화를 더 하라는 의미로 김일성고급당학교에 다시 보내는 일도 있었는데 김기남도 70이 넘어서 고급당학교에서 다시 공부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2019년 말부터 시작된 김일성고급당학교 부정부패사건이라는 희대의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제대로 죽탕을 맞게 되었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 조선로동당의 제도적 정치가 복원되면서 김일성고급당학교의 위상도 상승하였는데, 이 때문에 김일성고급당학교 교수진들이 간부의 배치를 놓고 갖은 뇌물을 받아먹었으며 학생들에게도 갖은 상납금을 요구하면서 완전한 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2019년에 김정은 부관 출신 학생 한명이 조직지도부에 이를 신소하면서 조직지도부 집중검열에 들어가 교장 고기철 등 수십명이 출당, 제명되어 광부와 농장원으로 하방당하는 초강력 처벌을 받았으며 조직지도부장 리만건과 농업부장 박태덕도 숙청되는 등 대규모 정치 스캔들로 이어졌다. 김정은은 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사자후를 토했고, 2020년 2월 28일, 조선로동당 제7기 제11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급기야 김일성고급당학교 당위원회를 해산시켜버리는 초강수를 두었다. 사건 이후 김일성고급당학교 학장과 학교당위원회 간부 47명이 출당 철직된 후 농촌과 광산으로 추방되어 혁명화 노동을 하는 처분을 받았다. #
파일:98B8AD29-F761-479C-A5F2-02CA7E885BAB.jpg
<rowcolor=#FED11E> 김정은의 강연 장면
(2022년 10월 17일 / 중앙간부학교 구 교정)
이후 2021년부터 중앙간부학교로 개칭되었다. 2022년 10월 17일,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와서 강연을 하였는데,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는 우리 당중앙이 직접 지도하는 당간부양성의 원종장입니다. 장구하고도 영광넘친 우리 당건설사와 투쟁사에는 중앙간부학교가 이룩한 커다란 공헌이 새겨져있습니다. 우리 당이 창당초기에 중앙당학교를 창설한것은 매우 정당하고 현명한 조치였습니다."라고 칭찬하면서 "중앙간부학교는 우리당 사상리론건설의 기본진지이며 두뇌진입니다."라고 그 역할을 강조했다.

2023년 4월부터 연건축면적 13만3천㎡ 규모의 새 교사(校舍) 착공에 들어가 2024년 5월 중순 완공될 예정이다. 개교식은 창립 78주년인 2024년 6월 1일 진행될 거라고 한다. #1 #2 5월 15일, 완공 기념으로 김정은이 방문했는데 놀랍게도 마르크스와 레닌 초상화를 걸어놓은 것이 확인되었다. 2010년 내각종합청사에 걸려있던 마르크스와 레닌 초상화를 철거한 이후 14년 만의 복귀다.[1][2] 사진(연합뉴스) 마르크스와 레닌 사진을 복귀시킨 것에 대해서는 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와의 연대와 국제주의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 하지만 러시아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고, 푸틴은 레닌을 싫어하는 것으로 아주 잘 알려져 있어서, 표도르 째르치즈스키 박사는 러시아와의 연대성 강조 운운에 대해서 황당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북한이 비정상적인 국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보편적인 이론에 기반한 정상적인 공산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하는 것과 함께 김정은 본인이 마르크스와 레닌류의 정통 공산주의에 상당히 정통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신만의 사상 이론들을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 북한 간부들은 김정은이 초상화를 그동안 안 건 이유는 어린 나이에 집권하여 권력이 불안정했기에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

4. 교정

4.1. 구 교정 (동대원구역)

중앙간부학교 구 교정
(평양시 동대원구역 동대원2동)
파일:PIC0070674.jpg
<rowcolor=#FED11E> 김정은 방문 시 1호 사진 촬영
(2022년 10월 17일 / 중앙간부학교 구 교정 본청사 입구 앞)
[4]

2020년자유아시아방송은 '이 학교가 대성구역 미산동으로 이전했다'고 보도했지만기사(자유아시아방송), 사진 #1과 여타 사진들#2 #3을 종합하여 살펴보면 대성구역에는 이와 흡사한 건물을 전혀 확인할 수 없으며, 대신 기존 동대원구역 동대원2동에 위치한 건물들이 구조, 재질, 색깔, 배치 등 외관이 정확히 일치하는 점을 생각해볼 때 해당 기사가 진실과 다르거나 혹은 이전한 뒤에 다시 원 위치로 되돌렸을 가능성도 있다.[5][6]

이후 조선중앙텔레비죤의 '보도'를 통해서 공개된 장면 속 조감도도 기존 동대원구역의 건물과 일치한다. 영상(YTN)

위 영상을 통해서 확인한, 이 학교 교정 안에 있는 건물들은 아래와 같다.
김정은이 다녀간 뒤로, '명제비'라고 김정은이 여기서 강의한 내용을 담은 비석을 설치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고 한다. 기사(데일리NK)

부지는 7ha 정도 규모로 협소한 편이다. 게다가 1946년 지어져 시설이 낡고 오래된 만큼 후술하듯 김정은 집권 이후 아예 캠퍼스를 새로 짓는 중이다.

4.2. 신 교정 (대성구역)

중앙간부학교 신 교정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

신 교정은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에 있으며, 이 부지는 과거 백화원비행장이 있던 자리이다. 기사(뉴스1) 백화원비행장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용 비행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근처에는 금수산태양궁전, 금수산영빈관, 백화원영빈관이 있다. 기존 캠퍼스로부터 4.3km 떨어져 있다.

2023년 3월부터 김정은이 직접 이전 부지를 낙점하여 이전 공사가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2024년 5월, 이 학교의 창립절에 맞춰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같은 해 3월 30일에 김정은이 현지 시찰을 한 것이 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텔레비죤을 통해서 보도됐다. 기사(연합뉴스) 사진#1(연합뉴스) #2 #3 #4 #5 #6 #7 #8 #9 #10

그런데 이 학교에서 또 다시 대북제재를 우회하여 금수 제품이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미국델 테크놀로지스가 제조한 모니터가 해당 학교 안에 떡하니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5월 중순 완공을 앞둔 상태라는 것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된다. 5월 15일 완공이 공식적으로 공표되어, 김정은이 현지 지도를 하였다. 종합집체학습실(일종의 강당형 대규모 강의 시설) 건물 전면 좌우측에 마르크스레닌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2024년 5월 21일 준공식이 열렸다. 기사(연합뉴스) 이 교정의 풍경에 대해서는 링크된 사진 참조. 사진#1(연합뉴스) #2 #3 #4 #5 #6 #7 #8 #9 #10 #11 #12 #13

참고로 백화원비행장은 경비행기나 헬기의 이착륙이 이뤄지는 소형 비행장으로 2015년 3~4월 완공돼 운영에 들어갔으나 2019년 경 인근에 금수산국빈관이 완공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 이후 방치되었으며 2023년 3월부터 철거됐다. 즉, 10년도 안 쓰고 즉흥적인 결정에 의해 시설을 날려 버린 것이다.
파일:당간부학교_초상화_2.jpg
파일:당간부학교_초상화_1.jpg
<rowcolor=#FED11E> 중앙간부학교 신 교정 준공식과 김정은의 방문
(2024년 5월 21일 / 중앙간부학교 신 교정)
그리고 완공식에서 신 교정의 혁명사적관 출입구 위쪽과 강의실 정면 위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초상화인 태양상(太陽像)[7]이 나란히 걸렸다. 기사(KBS) 일부 매체에서는 '김정은 초상화가 걸린 것이 최초'라고 잘못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2020년 2월김일성광장 대주석단 밑에 김씨 일가 3대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렸다가 곧 초상화들이 인민대학습당 위쪽으로 옮겨지면서 김정은의 초상화는 빠진 적이 있었다. 기사(시사위클리) 한편 이번에 김정은의 초상화가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와 같이 걸린 것에 대해서 선대와 같은 대열에 올랐다는 김정은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8] 여담이지만, 고영환은 김정은의 초상화를 학교 외벽&교실에 건 게 김정은 본인이 김일성과 김정일을 뛰어 넘어 마르크스와 레닌과 같은 공산주의 사상이론가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 다른 지역의 도·시·군 당학교들도 김정은의 초상화를 걸 예정이라고 한다. 기사(자유아시아방송) 여담으로 둘째 기사에 언급된 바에 따르면, 배급제가 현역이던 시절에는 ‘정성사업’을 매일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장마당이 생긴 후에는 먹고 사는 것이 더 급하다보니 ‘정성사업’을 거르는 일이 많다고 한다.

6월 1일 김정은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개교식을 열었다, 준공식과 개교식 행사는 인터내셔널가로 끝을 맺었다.[9] 개교식 후 김덕훈, 조용원, 박정천, 최선희 등 여러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김정은이 지켜보는 강의실에서 간부재무장화 관련 재교육을 받았다고 한다.[10] 학교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이 유출되었는데, '주체의 혁명사상'이 '선행한 리론들(마르크스-레닌주의)의 제한성과 미결과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한 위대한 혁명학설, 영원한 만능의 혁명대강'이라고 언급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미흡함을 주체사상이 해결했다고 주장하며 주체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위에 놓는 것은 변함없다. #

5. 역대 교장

5.1. 중앙당학교 시절

5.2. 김일성고급당학교 시절

5.3. 중앙간부학교 시절

6. 동문

7. 참고문헌


[1] 그 사이에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철저히 무장하자”는 문구가 적혀 있다.[2] 참고로 북한은 기존에는 김일성광장의 노동당사 외벽에 마르크스, 레닌 초상화를 걸어왔으나 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2년 철거했다.[3] 사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일반 공산국가처럼 체제의 중심이 조선로동당으로 돌아가서 당 대회나 전원회의도 꼬박꼬박 열리고 있고, 2021년 8차 당대회에서는 조선로동당 규약에 "공산주의"라는 표현이 삭제된지 11년만에 다시 복구되었다. 댓글 참조[4] 2022년 10월 17일에 이곳을 들른 김정은조용원, 리일환, 김재룡 등 당 비서들과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찍은 1호 사진이다.[5] 해당 기사는 익명의 평양시 간부 2명의 발언을 인용했다. '김정은의 한 마디로 온 세상이 뒤집혀 버리는' 북한의 체제 특성상 완벽히 거짓이라기보다는 부패 사건으로 인해 일사불란하게 '헤쳐 모여'식으로 옮겼다가 원 위치로 되돌렸을 가능성이 높다.[6] 해당 사진들의 촬영 위치는 각각의 링크 참조. #1 #2 #3 여기서 #1은 기존에 있던 테니스 코트와 정원을 아스팔트로 메운 후 특별 제작 연단을 설치하고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풍경으로 있는 ㄱ자 건물 뒤편 하얀 물결 모양의 지붕을 가진 건물도 지도 상으로 확인된다.[7] 해당 초상화는 그 이전에 친근한 어버이 뮤직비디오에서 선공개되었다.[8] 실제로 김정은은 2024년 들어 태양절, 광명성절 호칭을 사실상 금지시키는 등 선대를 격하시키고 자신을 ‘주체조선의 태양’이라고 부르며 띄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9] 2021년 이후 북한은 당 관련 행사를 끝낼 때 인터내셔널가 연주로 끝내고 았다.[10] #